스레딕을 몇년 전에 가입을 하고
갑자기 이 글이 떠올라 오랜만에 들어와 푸념글을 작성한다
나는 공익이다
미리 미안하다.
현역 친구들에게는 경외심을 가지고 있고,
친구들이 전역을 하면 항상 고생했다고 밥을 사주곤 했다
나 대신 나라 지켜준거 정말 고마워서..
나는 사회복지시설 공익이다.
왕복 세시간을 달려 30분 일찍 매일 도착하여서 근무를 시작했다
허리디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 허리디스크도 재검 받으면 4급일게다.. )
몸 쓰는 일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하고 (진짜 힘들었던 작업은 의자 600개 깔었던게 어렴풋이 생각난다..)
업무에 투입되어 노인분들을 볼 때면 우리 집 외할머니가 떠올라 최선을 다하여 근무를 하였다.
나는 사실 정신과 질환도 있다. 지금도 이걸로 꾸준히 병원에 다니고 있다.
사회복지시설 공익은 정신과 질환이 있으면 거기에서 근무를 못 한다.
정말 힘들어서 몇 번 재지정 하게 해달라고 했지만, 병무청 측은 알 빠임? 이러면서 행동한다.
1년을 근무 해 본 결과
나는 못 해먹겠다.
알고 보니까 담당자 그 양반은 나를 노예로 보더라.
그래서 내일 본가로 다시 돌아가서 근무하려고 이사 재지정 원서를 내려고 하고 있다.
뭔가 모르게 두렵다.
이거 가지고 뭐라 할까 걱정부터 앞선다.
나는 무섭다.
이 글을 보고 있을 일부 분께선, 이 새끼가 복에 쳐 겨웠다고 생각을 하실수 있다.
근데 미안하다.. 정말 무섭다...
사무실 문을 열기 직전이 될 때면, 심장이 쿵쾅쿵쾅 뛴다..
그냥 이런 내가 너무 밉다...
글이 너무 두서가 없었다
그냥 앞으로 새로운 기관에서 일은 힘들어도 상관없으니까
마음만은 편했으면 좋겠다
내일 일도 잘 풀렸음 한다
지금까지 두서 없는 나의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스레딕 여러분은, 뭘 해도 다 잘 해내실것이다. 그냥... 푸념 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