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면 내 신변이 노출 될 것 같아서 조금 흐리게 말하자면
5년 넘었던 친구 2명이 있는데 그 친구 두명은 같은 학굔데
나만 다른 학교야 그래도 방학이나 주말이나 학교 끝나고 셋이서
만나고 놀고 그러다가 어느 날 얘네가 나한테 전화로
나보고 좀 변했다 이러는거야 근데 난 뭐가 변했다는건지 모르겠어서
뭐가 변한거냐 하니까 내가 좀 나댄다는거야 근데 맞긴 맞거든
내가 성격이 조금 천방지축한 느낌이 없는 건 아니고 수다쟁이 느낌에
자기애 좀 강한 성격이거든 근데 그게 좀 과해졌다고 말을 하는거야
그때 처음으로 여자애2가 너에 대한 안 좋은 얘길 하는 걸 들었다 라고 말을
해줬고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안 알려주더라 내가 알고있는 애 라고 했었나...
그때는 내 친한친구니까 조언 정도 해줄 순 있는거지 싶으면서도
난 원래 이랬는데 머가 과해졌단건지 라는 생각을 했어
왜냐면 난 수개월 전 아니 몇년 전 부터 그러고 다녔거든..;;
그러다가 한ㄴ 일주일 지나서 또 셋이서 통화를 하는데 여자애1이
요즘 학교에서 뭐 하고 다니냐고 물어보는거야 갑자기
그래서 그냥 평소대로 다니는데 왜 물어보냐고 하니까
나에 대한 구설수를 걔네한테 다른 친구가 말을 해주더래
(참고로 나에 대한 정보를 조금 말하자면 내가 학교 다니면서
전남친이 좀 많기도 했긴 했어 3년 동안 6명.. 그리고 난 진로가 정해져 있는데
그걸 다른 사람들한테 말하는 걸 좋아해)
구설수 내용은 대충 내가 남자 여러번 갈아치운 엄청 나대는 년 이런 내용이라던데
나는 솔직히 사태의 심각성이 느껴지지가 않아서 아 그래? 하고 넘기려고 했는데
얘네가 그냥 넘길 게 아니라고 심각한 거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왜 걔네 어떤 애들인데 라고 물어보니까
이때는 여자애1이
내가 모를만한 애다 이러는거야
그러면서 나중에는(여자애1이)너 고등학교 가서는 소문 더 크게 퍼지고
너 엄청 나대는 애로 낙인 찍힐거다 뭐다 이러는거야
또, 네 주변 친구들이 너에 대해 뒷얘기 할까 봐 걱정 안 되냐
물어보는거야 난 걱정 안된다 하니까 난 엄청 걱정 되던데 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네 주변 애들이 너 뒷담 까는 걸 수도 있다 하고
그리고 또 다른 날엔
여자애2가 나보고 나대는 걸 좀 고쳐달라(?) 뉘앙스로 얘기를 했는데
난 이때 내 편을 들어줄 줄 알고 있었던 때라 조금 실망했달까...??
그냥 내가 보기엔 소문에 휘둘린 것 처럼 보였어
그냥 내 성격이고 난 변한 거 없고 그냥 똑같은 난데
여자애 1,2 두명이 나한테 변했다 라고 하니까 좀 그렇더라고
그러고 한 몇 주일 지났어 몇 주 지나니까 벌써 졸업식이 다가오더라고
졸업식 일주일 전에 그 생각이 난거야 그때 당시로 몇달 전에
여자애2가 졸업식 때 우리 셋이 만나서 방탈출 카페 가자 이랬던게
기억이 나가지고 그래서 여자애12 한테 내가 연락을 했어
졸업식 날 만날거냐고 물어보니까
여자애1은 바쁘다고 하길래 왜 바쁘냐 물어보니까
아니 너는 안 바빠? 하면서 같은학교 친구들이랑 놀고 가족이랑
시간 보낼거다 하는게 넌 아무도 안만나냐 하는 것 같애서
내가 꼬우면서
그래 내가 너네 학교 아니고 우리학교라서 ㅈㄴ 미안해^^ 하면서
그랬거든 얘는 우리학교 애들이랑 놀겠다는데 왜 시비냐 그래서
미안하다 사과하고 그 뒤로 연락이 끊겼어 (근데 몇 주 정도 지나고
갑자기 모마 초대장을 날리더라 얼탱;;)
여자애2는 못 만날 것 같다면서 자기 부모님이랑 보낸다 그랬나
기억이 잘 안나네 단톡방 자체를 나가버려서..ㅎ
그랬으면서 졸업식 당일에는
여자애1,여자애2, 남자애1이랑 같이 마라탕 먹으러 갔더라구
남자애1은 내가 여자애2를 통해 친해지게 된 앤데
넷이서 같이 놀려고 남자애가 단톡방을 팠었는데
졸업식날 당일에 셋만 놀러간거야
그게 인스타 스토리에 3명 다 올라와 있더라?
뭐 걔네 셋 덕에 난 울엄마랑 맛있는 마라탕 먹었지만.
근데 그 뒤로 계에속 둘만 만나서 노는 것만 인스타에 개많이
올리는게 계속 신경 쓰이긴 했는데
다른 사람한테 말하니까 그냥 손절하라고 하길래
그래서 인친 다 끊고 차단하고 번삭도 하고 그랫는데 카톡은 아직
차단은 안 했거든
연락 아무것도 안 오는 거 보니까 손절각 잡혀잇었던거겠지??
너네가 보기엔 어떠니
2이름없음2023/02/13 19:15:26ID : 4Y60oLbyMlz
자만하지 말라고 전부터 조언해주던 친구들이긴 했는데
내가 솔직히 말해서 자만이 아니거든???? 진짜 그냥 내 능력으로
이정도는 할 수 있다 정도(이건 진짜함)랑
대상?? 그거 내가 탈거야!!! (물론 말하고 나서 대상이고 뭐고 못 탐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음 그렇다고 내가 노력 안하는 건 아님) 이중도
그냥 친구끼리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싶은 그런 말 위주로 했었고
여자애1이 말해주길 굳이 그걸 왜 말하냐 싶다는데
친구한테 이 말을 하면 안될 이유라도 있나 싶긴 해
걍 사바사인듯....
아 또 말할 거 있는데 생각이 잘 안나네
아 맞아
크리스마스 전에 말해줬던 거라서
내가 고치기 싫다고 하니까 여자애2가
크리스마스 날 편지교환 했거든
거기에 내가 고치기 싫다고 해서 서운했다,
좀 다쳐도 괜찮다 이런 내용을 썼는데
아니 솔직히 말해서 작년에 나 다친 적 없어
진로운이 오히려 엄청 터졌었고
진짜 그냥 연애운도 개좋았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날 좋아했고
그냥 구설수만 좀 있었을 뿐인데
난 그걸 다쳤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즐겨
괜히 그거 신경 쓰면서 마음 아파하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잖아
그래서 더욱 더 심각한 일이 아니다 그런 생각이 든거였고..
아 이제 생각난건데
내가 그렇게 심각한가 싶어서 남자애1이랑
남자애1을 통해 친하게 지내는 여자애3한테 물어봤거든
너네 학교에서 나에대한 소문이 도는 걸 너넨 아느냐
(좀 인싸고 학교에서 영향력 있는 애들임)
걔넨 모른대 전혀 들은 바가 없다 그러는거야
솔직히 말해서 고등학교 가자마자 매장 당하는 건 죽어도 싫어서
고등학교 같은 곳 배정된 친해진 다른학교 친구(심지어 옆동네임)한테도
물어봤지 나에 대한 얘긴 들은 바 없었고 애초에 나랑 친해지고 싶었대
아우 진짜 지금생각하면 좀 짜증나. 나에 대해 뭘안다고 다쳤다 변했다;;
물론 나도 문제있는거 맞지만 걔네도 문제있는거같애;;
후 일단 기억나는대로만 적은거라 순서라든지 말이라든지
그게 조금 어수선할 수도 있겠지만... 참고 봐줘.... 그래도 내 인생의
30%를 같이 했는데 이렇게 쉽게 끝날 관계였다면
이미 끊을 준비가 이미 되어있었던 거 아니었겠어??
3이름없음2023/02/13 19:24:14ID : 4Y60oLbyMlz
나 진짜 큰맘 먹고 스레 세운거라서 ㅜㅜㅜ
내가 이상한거야?? 얘네가 말한 그 소문 위에서는
오히려 즐긴다고 했지만 한편으론 내가 ㄹㅇ 이상해서 도는 소문인건가
그런 생각도 들어 물론 걔네가 이상하니까 소문 내는거지 싶지만.
답정너 맞아... 그냥 내가 듣고싶은 걸 듣고싶어...
어쩌겟니 이제 17이고 3년뒤면 사회로 나갈 햇병아린데...
하 진짜 하소연판 왜 사라진거야ㅠ
어차피 끝난 인연 그냥 그래 가라 가 싶은데
솔직히 막연한건 어쩔 수 없나봐...
뭐 난 다른 친구 있으니까 괜찮지만^^,;
너네 생각은 어때...???
++따지고보면 내 잘못도 아예없진 않은데
그냥 성질이 안 맞았던 거 같음
4이름없음2023/02/13 20:40:44ID : 2lcraoIJTSH
그 혹시나 하고 물어보는 건데 레주 자기자랑 자주해?
5이름없음2023/02/13 22:03:13ID : 4Y60oLbyMlz
>>4 큰 거 아니면 딱히 안해
큰 거 라고 치면.. 뭐 오디션 봤다 합격 할 것 같다 합격했다 대회 나간다
이정도? 그거랑.. 또 하소연 이다 하면 오디션 불합격 하면 어쩌지ㅠㅠ
아니면 나보다 잘하는 사람한테 밀리면 어쩌지ㅠㅠ 이정도..
6이름없음2023/02/13 22:19:04ID : 4Y60oLbyMlz
아 맞아 갑자기 생각난건데
걔네가 했던 말 중에도
우리 셋이 있던 단톡방이 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내가 내 할말만 하고 자기들 얘긴 귀기울여주는 게
잘 보이지가 않는다고 하더라고 근데 그게 언제부터인지 잘 모르겠어
참다 참다가 말하는거다 라고 해서 문제 파악이 잘 안됐기도 했고
그래서 그 뒤 부터는 내가 항상 말을 할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
아 또 내 말만 하면 어쩌지?? 그래서 선톡도 내가 좀 하긴 했는데
내가 안 하니까 단톡방이 조용해지고 공감도 내가 하면 또
내 말만 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말을 잘 못하겠는거야
공감하면 내가 비슷한 일을 겪었었는데~~ 하면서 말을 하는 편이라서ㅠㅠ
이건 좀 고쳐야 할 것 같긴 해...ㅎㅎ 물론 이 방식에 잘 공감해주네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부분은 그냥 안 맞는 것 같고..
어 하튼 내가 그 안 맞는 걸 고려 안한 건 잘못한게 맞으니까..!!
그렇다고 나를 올려세우면서 남을 폄하하거나 비난하진 않아
그냥 내가 했으니까 너도 100퍼 당빠 할 수 있어!! 이런느낌이라...
근데ㅜㅜ 써보고 나니까 나도 참 문제 있구나 싶다....
깊은 생각 할 수 있는 계기를 준 4레스주야 고마워...!!
7이름없음2023/02/13 23:45:29ID : 2lcraoIJTSH
나도 예전에 레주랑 성격 비슷해서 친구들이 조금 피했었는데 한 가지 팁을 주자면 공감할 때 아 나도 예전에 ~했었는데 이러면서 본인 얘기로 안 끌어들이는 게 좋을 것 같아. 얘기 끝까지 말 안 끊고 들어주고 공감하다 내 말 꺼내면 애들도 레주 말에 반응 잘해줄 것 같아. 힘내!
8이름없음2023/02/14 00:38:16ID : 4Y60oLbyMlz
>>7 고마워ㅠㅠㅠ 진짜 자제해야겠오...
9이름없음2023/02/14 00:50:10ID : 3yMktunAY3y
근데 읽다보니까 웃기네 ㅋㅋㅋ 네가 모를만한 애들이라면서 걔네들은 어떻게 너를 잘 안다냐 ㅋㅋㅋ 그리고 너랑 친구였다는 애들은 그 모를만한 애들 말을 더 믿고. 뒷말이나 옮기고 다니는 애들은 딱 그 수준이야. 레주야 떵떵거리면서 더 자신감있게 다녀. 너에대해 뭔 말이 돌아도 웬 ㅁㅊ넘들이 질투하나보다 생각하고, 만일 누가 너한테 이런소문이 돈다고 말하면 누군지 알려달라고 해. 또 네 전친구들처럼 말해도 모를거야, 라는 식으로 하면 내가 모르는 애들이 어떻게 나를 아냐고. 웃긴 일 아니냐고 받아쳐.
10이름없음2023/02/14 12:30:31ID : 4Y60oLbyMlz
>>9 헉 ㅠㅠ 거마워 레스주...!!
나를 믿어주는 친구들은 딱 그렇게 말을 해주더라고....
진짜 레스주 복 많이받아 완전 감동받았어ㅠㅠㅠㅠ
나쥔쫘 내가 이상한건줄 알았어ㅠㅠ 그러게ㅠㅜㅠ 내가 모르는 애들이
날 어케 아냐고ㅠㅠㅜ 진짜 웃긴일이닼큐ㅜㅠ 그치ㅠㅠㅠㅠ
+나 좀 그런 면에선 단순해서 그런 생각을 못했어...
레스주.. 날카로운 지적..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