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에 보이스피싱당한거 친구였던 애한테 말한적 있었거든
나중에 다른문제로 싸우면서 내가 지가하는 말 뭐라하면서 병먹금하려고 지 카톡무시하려고 했다고
오히려 내가 예민하게 구는거마냥 당한거 끄집어내더라
그렇게 예민하면 보이스피싱 청산하지 그러냐 같은 식으로
보이스피싱이란게... 보면 뻔한 수법인거니가 그런거에 넘어간 내자신도 잘못이고 그렇지만
그래도 겨우 잊으면서(사실 아직도 현실감이 안느껴지는것도 있긴함)
돈 다시 메꾸려고 살고있었는데
지생일날 나한테는 늘 고맙다고 너한테 잘해주려고 해야지했으면서
이딴식으로 상기시키게만든게 너무 씁쓸하더라
지금 생각해도 사람 밑천 ㄹㅇ 확인사살당한느낌이라서
이제생각해보면 그때 겉으로는 걱정한척 하면서 속으로는 날 존나 한심하게 본게 아닌가싶었어
3이름없음2023/05/03 00:45:54ID : AnO8nVe6rwJ
근데 생각해보면 마냥 그 친구탓만을 할수도 없는게
보이스피싱 수법이라는게 좀만 침착하게 생각해보면 안당할수도 있는 뻔한 사기수법일건데
아무리 판검사 경찰들도 당한다고는 하지만...싶다가도 아무리 걔네가 내 부모님 들먹였다지만 한번이라도 얘네가하는 말이 거짓인지아닌지 알아볼 생각은 못한채
고스란히 걔네한테 바쳐버린내자신을보면 누구라도 한심하게 여기지않았을까 싶거든
4이름없음2023/05/03 00:46:51ID : AnO8nVe6rwJ
조만간 집안사정으로 독립하게될거같은데
이런 뻔한수에도 넘어가는 한심한 내가 홀로 살아갈수있을지부터가 막막하네
5이름없음2023/05/03 01:14:53ID : 1u4FfTWi9zc
이런 말이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어...
누구에게나 나쁜 일은 일어난대. 내가 잘못해서도 아니고 누구나 당연하게 어떤 형태로든 나쁜 일을 피하고만 살 수는 없대.
그러니 거기서 교훈을 얻되, 위축되지 말고, 또 자신이 잘 하는 것들에도 집중했으면 좋겠어. 이미 지나간 일은 지나간 거고 레주에게는 잘 살 수 있는 원동력이 충분히 많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