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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3/09/10 14:20:49 ID : hAjilClvfTO
안녕 혹시 레더들은 귀안에 대한 환상이 있니? 있으면 없애라고 말해주고 싶어. 이건 마치... 내가 느끼기에는. 와! 나도 오빠나 언니가 있으면 좋겠다! 하고 환상 가지는 느낌이거든. 막 엄청 공포!!! 이런 내용은 없는데, 그냥 귀신 관련이고 하니까 여기서 이야기보따리나 좀 풀어볼까? 해서 끄적여... 앗 내가 직장인에 좀 바빠서 자주는 못 오는데 우루 룩 쓰기도 하니까 막 너무 내용 안 나온다!!! 하고 막 그러지는 말아 주라... 현실이 더 중요해... 그러면 이후 내용은 스레로 이을게!
이름없음 2023/09/10 14:24:57 ID : hAjilClvfTO
다들 알겠지만! 귀안은 귀신 귀鬼, 눈 안眼 써서 귀신을 보는 눈이라는 말이야. 음... 솔직히 말하면 나는 대부분 사람들이 말하는 '보는 사람' 이기는 했어. 다만 정말 피곤할때나 가끔? 보는 그런 사람이었고.
이름없음 2023/09/10 14:27:32 ID : hAjilClvfTO
어렸을때는 늘 봤는데 조금 자라니 안 보이다가 다시 보게되었던 거고.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내가 좀 겁이 많아. 그래서 툭툭 건드리려는 귀신도 참 많았고 그것때문에 부적도 들고다니고, 혹시 모르니 정신병원 무당집 다 가봤어.
이름없음 2023/09/10 14:29:03 ID : hAjilClvfTO
병원에서는 조현병증상이 있는 것 같다. 라고 해서 거의 1년 내내 약을 먹었지만 나아지지 않았고. 그러다가 어느날 사라져서 무시하다가 무당집에 가니 너는 원래 보이는 사람이니 그냥 무시하며 살아라. 네가 무당이 될 것 같냐? 아니다. 이런 소리도 듣고 어디에서는 또 너는 무당해야한다 들었지만 그건 개소리니 넘겼어.
이름없음 2023/09/10 14:31:02 ID : hAjilClvfTO
최근에 귀신을 보게된건 정말... 뜬금없었지. 좀... 나도 그렇고 내 혈육도 가끔 그러는데. 계단을 내려가거나 엘리베이터를 타던 어딘가를 가는데 갑자기 정말 어디인지도 모르는곳에 도착할 때가 있어.
이름없음 2023/09/10 14:35:14 ID : hAjilClvfTO
그러니까 예를들면, 내가 서울역에 지하철을 타고 도착했다고 예를들어볼게. 나는 버스를 타야해서 9-1번 출구로 나가야 한단말이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나가면 갑자기 모든 사람도 차도 없는 곳에 도착한적이 있어. 처음에는 ....??? 여기 오늘 버스가 안 오나 했지. 근데 정말 사람 하나도 없고 차도 다 없는거야... 그럴리가 없거든. 시간은 오후 4시 토요일이었고.
이름없음 2023/09/10 14:36:46 ID : hAjilClvfTO
그래서 아. 또 이지랄이구나 싶어서 폰 뒤적이다가 다시 지하철로 내려갔다가 올라가면 다시 사람이 있는? 가끔은 그걸 한 3-4번 반복해야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가기도 해. 회사나 어느 식당을 가기위해 난리를 떨때도 있어. 근데 그때마다 그냥 사람도 다른것도 없을뿐 다른거 다 괜찮으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지
이름없음 2023/09/10 14:38:49 ID : hAjilClvfTO
그냥 한... 이번년도 8월 중반이었나? 길을 걷는데 어떤 사람이 우리 아파트 앞에 있었어. 더운 여름에 겨울옷을 입고 그냥 가만히 있는사람. 그래서 그냥 어..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고 지나갔지. 근데 뭐.. 귀신이더라고. 내가 그렇게 피곤한가? 싶었어.
이름없음 2023/09/10 14:39:32 ID : hAjilClvfTO
근데 그 이후로 그냥... 대부분의 귀신이 다 보이더라. 이게뭐야 젠장 나는 이걸 지금 바란에 아닌데..! 하면서 다니는데. 그냥... 그냥 똑같아 평소랑
이름없음 2023/09/10 14:39:43 ID : hAjilClvfTO
조금이따가 와서 마저쓸게!
이름없음 2023/09/10 14:41:53 ID : fRzQmnwnwtu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3/09/10 14:43:50 ID : xDs2rdTWkty
우아.. 레쥬 힘들겟다ㅠㅠ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3/09/10 18:24:58 ID : e6jjy584K0p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3/09/10 20:43:03 ID : hAjilClvfTO
퇴근 후에 쓰는 글.. 늦었다 미안!
이름없음 2023/09/10 20:45:45 ID : hAjilClvfTO
아마 괴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유튜브의 ㅇㅅㅇ을 알지 않을까!? 일을 할 때 노래대신 영상을 틀어두고 살거든!! 출퇴근 할때도 자주보고. 집에있는 귀신을 없애주거나 하는 영상들이 있는데. 거기서 귀신들이 우루룩 보인걸 보고, 소리 씨부렁이는걸 듣고 어라 싶었지. 그냥 그 전까지는 내가 피곤해서 이렇구나~ 했던거고
이름없음 2023/09/10 20:46:44 ID : hAjilClvfTO
정신을 차려보니 아하... 그냥 귀신이 보이는구나 했어. 사실 뭐 달라지는건 없어. 그냥 똑같이 무시하면 되니까. 솔직히 내 방에서 나오는 귀신보다 바퀴벌레같은게 더 무서운걸..
이름없음 2023/09/10 20:47:52 ID : hAjilClvfTO
그리고 옛날에 무당집에 갔을때 너는 나중에 뜨일거다. 라는 소리도 들었으니까. 그 무당음 너는 무당줄이 아니다 라고 하기도 했고. 인생이 참 신기하게도 신기가 있거나 영안이 트인 친구를 많이 사귀어서 어렸을때부터 아하 하면서 듣는 것도 있었어.
이름없음 2023/09/10 20:48:49 ID : hAjilClvfTO
뭐.. 사실상 그냥 내 인생 자체가 특이해서 별로 달라진게 없기도 하고. 꿈에도 나오고 현실에서도 보이고. 그러다가 조금 울게된 사건이 있기는 했지. 바로 어제 일이야.
이름없음 2023/09/10 20:50:00 ID : hAjilClvfTO
음... 이 이야기를 쓰기 전에. 나도 참 곱게는 못 죽을거라고 생각해. 내가 어렸을때는 강아지를키우는데 밥알은 45알만 줘라, 개는 때리면서 키우는거다 라고 했으니까. 어렸을적 강아지를 키우다가 아빠가 버리고 왔는데 어제 그 강아지랑 마루에서 딱 마주쳤어
이름없음 2023/09/10 20:50:54 ID : hAjilClvfTO
원래 쌍둥이 강아지들이었거든. 대충 진돗개 반절만한 믹스견에 하얀애, 바둑이 둘이었는데 바둑이는 어디가고 하얀애만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고있더라. 순간 심장이 너무 쿵 하고 내려앉는 느낌이라 아무말도 못했어.
이름없음 2023/09/10 20:51:09 ID : Duk5SLcFa7b
강아지 불쌍해ㅠ
이름없음 2023/09/10 20:52:03 ID : hAjilClvfTO
흰둥이니? 하고 작게 부르니까 헥헥거리면서 꼬리를 막 흔들더라고. 뭐가 그리 좋다고... 지금은 말티즈를 한마리 기르고 있어. 앞전에 키우던 애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정말 모든 열과 성을 다해서 모시듯 키우고 있고.
이름없음 2023/09/10 20:52:58 ID : hAjilClvfTO
만나게되면 어떻게 말을 해줘야 할까. 미안했어, 용서하지마, 아직도 너를 못 잊었어, 그때는 내가 잘 몰랐어 등등 많은 생각을 하며 살았는데 아무말도 안 떠오르더라고.
이름없음 2023/09/10 20:54:24 ID : hAjilClvfTO
차라리 나를 죽일듯이 위협했으면 나를 괴롭히던 존재가 그 강아지귀신이었다면 나는 진짜 아무것도 못했을거야. 근데... 얘가 자기를 불러주니까 엄청 옛날이랑 똑같이 헥헥거리면서 꼬리 막막막 흔들더라..
이름없음 2023/09/10 20:57:09 ID : hAjilClvfTO
솔직히 인간형태의 귀신은 막상 보이니까 무섭지도 않고. 그냥 솔직히 가장 힘들었던건 어제의 그 일같아.
이름없음 2023/09/10 23:40:10 ID : s9tfQk3u66n
무서운 일이리거나 그런건 없었으니까... 이야기를 하자면,
이름없음 2023/09/10 23:40:54 ID : s9tfQk3u66n
꼭 어두울때 더 잘보인다거나 그런건 아니더라. 왜냐면.. 내가 야맹증이 좀 있거든. 난 오히려 밝을때 잘 보여.... 어두운 곳에는 그냥 대충.. 보이기만?
이름없음 2023/09/10 23:42:42 ID : s9tfQk3u66n
그냥 봤을때. 우와... 쟤는 본척도 하지 말아야지. 하는 귀신이 있기는 해. 어딜봐도쟤는 귀신인데 진짜 걍 눈마주치지도 말아야지 마주쳐도 모르는 척해야지~ 하는 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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