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내가 소름 돋는 꿈을 많이 꿔서 (11)
2.제발 과거로 돌아가는법 아시는분.. (37)
3.𝚆𝚒𝚜𝚑 𝚜𝚝𝚘𝚛𝚎 {소원 상점} (482)
4.가끔가다 뇌 내로 지령 비슷한 걸 받는데 (19)
5.귀접 당했는데 (4)
6.지속되는 가위눌림과 악몽 (1)
7.어릴때 잠깐 살았던 선동 시골 마을에서 있어던 기묘한 일 (진짜 내 경험담) (1)
8.예/아니오로 똥같은 촉으로 말해볼게 물어봐줘 ! (149)
9.소원 들어줄게 (580)
10.다이스로 점치는 스레 1 (645)
11.적은 대로 현실이 되는 책 5 (633)
12.다시는 인터넷에 괴담 안올리게 된 계기 (204)
13.가끔 글중에 기분 묘해지는것들이 있음. (1)
14.P (2)
15.신병 (8)
16.너네 신천지 알아? (49)
17.신천지였던 등산모임 (23)
18.기도하면 정말로 이루어질까? (소원을 적어주세요.) (138)
19.소원 들어주는 사이트 (15)
20.강령술 아는사람 나한테 알려주라 🙏 (5)
이 이야기는 작년에 친구랑 같이 학원 마치고 집에 가다가 주웠던 노트 이야기임.
당시에 내가 좀 빡센 학원에 다니고있었고 하루종일 학원에 있다가 밤 12시가 좀 넘었을때 초등학교 놀이터에서 새빨간 노트를 발견함 친구랑 나는 괴담 마니아여서 이거 귀신 씌인거 아니냐고 가위바위보 진 사람이 들고가보자함.
내가 졌고 나는 별 생각없이 걍 집에 들고감.
그게 대모험의 시작이었음...(참고로 꽤 방대한 이야기다. 이 나이 먹고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여기저기 돌아댕김)
집에 도착해서 그 노트를 자세히 살펴봄 대충 표지는 빨간색에 검정색으로 띠가 둘러진 디자인이었고 너덜너덜했음 속지는 검정색이었고 앞에 몇 장은 이미 뭔가 쓰여있었음(내용은 나중에 풀겠음) 좀 뒤로 넘기니 까 종이가 찢겨진? 그런 자국도 많았음. 근데 별 이상함은 안 느껴져서 그냥 책장 구석에 끼워넣어놓고 숙제를 했음.
그리고 담날에 학원갔더니 친구가 노트에 대해 물어봄.(이때는 여름 방학이었음) 나는 걍 별거없더라 하고 친구는 실망함. 그러고는 자기가 좀 보겠다면서 노트를 요구하길래 담날에 가져와서 줘버림. 근데 그때부 터 문제가 생겼음. 그 노트를 가져간 친구가 계속 학원에 안 나오는거임... 연락도 안되고 해서 나는 그 친구집에 가보기로 마음먹음. 지금부터 그 노트 가져간 친구를 지연, 나랑 같이 걔네 집에 간 친구들은 승민,지 석이라하겠음.
읽기 편하게 말투를 좀 고칠게. 일단 셋이서 지연이네에 도착하고 초인종을 눌렀어. 근데 지연이네는 좀 낡은 아파트거든? 그 뻥 뚫린 복도식 뭔지 알아? 그런 형태였어. 근데 좀 낡다보니까 초인종이 고장났는지 소리가 안 나는거야 그래서 우린 셋이서 지연이를 계속 불렀어. 그랬더니 갑자기 문이 열리면서 처음보는 여자애가 나오는야 지연이랑 나는 꽤 오래된 친구라서 지연이가 할머니랑 어머니랑 셋이서 산다는걸 알고 있었거든 그래서 '누구세요?' 이랬어. 그랬더니 그 여자애가 날 슥- 어보더니 웃으면서 자기가 지연이 사촌언니라는거야!
분위기가 묘했지만 나는 그냥 지연이랑 참 안 닮았네 생각하고 넘겼어. 지석이가 지연이 집에 있나요?'하고 물어봤는데 그 언니는 집 안을 둘러보더니 갑자기 문을 쾅! 하고 닫아버렸어. 너무 당황스러워서 나는 계 속 문을 두드리면서 '저기요! 지연이 괜찮아요? 왜 학원 안 나온대요?'하고 소리쳤어. 한참을 두드렸더니 옆 집 문이 열리더라 그러곤 이웃분이 그 집, 지금 나흘정도 빈 것 같은데? 한 번도 인기척이 느껴지질 않더 라~' 하시는거야. 우리는 순간 싸해져서 우편물 넣는 구멍으로 집을 살펴봤어 밖은 어느새 노을이 지고 있었지만 집 안은 커튼도 쳐져있고 불이 다 꺼져있어서 어둑어둑했어. 내부는 고요했지만 쾌쾌한 냄새가 진동 했어. 소름끼쳐서 굳어있었는데 승민이가 갑작스레 우릴 붙잡고 그 아파트에서 빠져나왔어.
"방금 집 안에 빨간 노트 봤어?"하고 승민이가 먼저 말을 꺼냈어. 나는 그 노트를 알고있으니까 별 의문을 갖지 않았지만 승민이의 눈에는 강렬히 박혔나봐. 나는 노트에 대해 설명했고 말을 하면 할수록 승민이의 표정은 굳어갔어. 나와 지석이는 왜 그러냐고 이유를 물었지만 승민이는 입을 열지 않았어. 그렇게 그 날은 별 소득없이 헤어지게되었어. 이쯤에서 그 노트 속 내용을 풀게! 맨 앞장은 민지,시은,현지 같은 사람들 이 름이 적혀있었고 그 다음장부터는 어린아이의 낙서같은걸로 채워져있었어.
그리고 다음날 지석이랑 나는 승민에게 어제 왜 그랬냐고 계속 캐물었어. 승민이가 귀신을 봤다기에는 가족중에 딱히 무당이라거나 신기가 있으신 분은 안 계셨거든. 승민이는 마지못해서 이야기를 시작했어. "나 예전에 누나가 있었어... 내가 어릴때 실종당했는데 지연이 사촌언니라는 그 분, 꼭 내 누나랑 닮았더라. 그리고 뭣보다 그 빨간노트…얼마전에 유품 보관하던 상자에서 사라진 누나 노트랑 똑같아..." 그 말을 듣고 처음에는 좀 놀랐지만 나는 모태신앙으로 귀신을 믿지 않았어. 그래서 사람이 좀 닮을수도 있고 노트는 어디 다이소에서도 살 수 있는거 아니냐 했지. 물론 집 내부에서 인기척이 안 느껴진건 이상했지만 말야. 승민 이는 그 노트는 누나가 당시 생일선물로 받은거였고 특이한 디자인이라 잘 안 팔거라고 주장했어. 그리고 그 노트는 누나가 실종되기 전 가장 마지막으로 메모를 남긴거라 자신이 소중히 여겼다고 말했지. 그러자 지석이는 그럼 그 누나분이 진짜로 살아계셔서 거기 계셨던건아닐까?라고 말했어. 지금까지 나온 의견들 중에 가장 타당했어. 그래도 여전히 의문점 투성이었지. 실종되었던 사람이 갑자기 거기 있을리가 없잖아...
고로 우리는 다시 지연이의 집에 찾아가보기로 했어.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냥 경찰에 신고하는 편이 좋았을텐데 말이야...
우리는 그렇게 지연이 집에 도착했어. 오래된 아파트니 만큼 잠금장치가 아주 허술해서 핀으로 뚫을수있을것 같았어. 젤 처음에 지석이가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내가 시도했을때 드디어 열렸어! 우리는 잔뜩 긴장한채로 문을 열어재꼈어. 안은 예상대로 아무도 없었고 그 언니도 없었지만 빨간 노트는 여전히 거실 한 가운데 놓여있었지. 승민이는 파랗게 질려서 굳어있었고 나는 그 노트를 가방에 챙겼어. 지석이는 집을 둘러보다가 급하게 우릴 부르더라 우리는 지석이가 있는 작은방에 들어갔는데, 거기에는 편지가 놓여있었어. 내용이 잘은 기억 안 나지만 무슨 암호 같은게 적혀있었어. 지석이랑 나는 도저히 모르겠어서 네이버에 검색하고 있었는데 승민이는 가만히 들여다보더니 이내 눈물을 흘리더라. 우리가 너무 놀라서 왜 우냐고 막 달랬는데, 승민이는 “이거 누나랑 내가 어릴때 만들었던 지도랑 똑같아. 여기 가원이네 뒷쪽 평지에 있는 우리 아지트야…” 하고 겨우 말을 이었어. 우리는 완전 당황했어. 그도 그럴것이 실종된 승민이의 누나가 지연이네 집에 침입해서 지도를 남기고 갔다는게 하나도 믿기지 않았으니까. 누가 믿겠냐고… 직접겪은 나도 여전히 꿈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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