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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4/05/25 09:37:54 ID : 1wq2K2GmoMi
본격 지름작(완결을 기대하지 맙시다)아카데미 미연시 뇌빼고 작가 편의주의로 전개 할 수 있음 주의 겸사겸사 글 연습하려고 올린거라 여기다 올려봤어. 조각글만 쓰고 글을 제대로 완성해본 적이 없어서 이렇게라도 강제성을 부여해보려고! 선택지도 만들건데 만약 딴 판 주제에 맞다면 딴 데로 옮길게 예시:※(선택지) . . .. ... ...... 톡 방울이 떨어진다. 흐린 하늘에 투둑 무심코 떨어지는 빗방울 처럼 투명한 물방울이 하나 둘씩 어디선가 간격을 두고 떨어지다가 투둑거리며 이내 여러개의 물줄기가 되어 머리를 적신다. 손을 올려 머리를 터니 물기 하나 없이 마른 머리카락이 부스럭이지만 이 순간에도 머리를 얕게 두드리는 감각은 계속된다. 이상하다. 기이한 현상에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본다. 창백한 공간에 물감이 번지듯 푸른 하늘이 머리위의 공간에 차오른다. 눈을 비비며 시선을 내려 앞을 바라보니 거대한, 그러나 정교한 백악의 성이 당신을 압도하고 있다. 차가운 빗방울이 머리를 두드리다 속으로 들어오는 듯하다. 아, 나는... 방울진 기억이 파도가 되어 머릿속에 차오른다. 나는 이 곳, 스테리엘 아카데미의 학생이며 몇 년 후, 파멸한 제국에서 살아남은 회귀자다. 그 외의 기억은 나지 않는다. 억지로 되돌이키려 하여도 노이즈가낀 것처럼 뿌옇게 흐리다. 시간을 역행하는 금단을 행하는 회귀 능력에 대한 대가일지도 모른다. ※주인공 성별 지정(남 OR 여) 기본적으로 HL을 지향하고 있으니까 신중하기 앵커걸지 않고 적당히 끊을테니 자유롭게 얘기해도 좋아! 의견이 합치되지 않고 갈린다면 다수결로 할게.
이름없음 2024/05/25 12:31:17 ID : A1wtwIFfV9f
dice(1,2) value : 2 1 남자 2 여자
이름없음 2024/05/25 13:56:51 ID : ty5algZbclg
오 여자 좋아
이름없음 2024/05/25 19:25:20 ID : 3BeZg7vyLgr
여주 오케이👌
이름없음 2024/05/25 22:22:20 ID : nU7zanCpfdQ
어느새 성의 외벽과 같이 깨끗하게 흰 제복 형태의 옷이 걸쳐져 있었다. '틀림없어.' 분명 내가 학생일적 입었던 교복이다. 스테리엘 아카데미를 상징하는 별 모양 다이아몬드의 브로치가 가슴께에 달렸고 1학년을 상징하는 붉은 넥타이가 가지런히 메여있었다. 상의와 마찬가지로 흰 치맛자락을 한 번 손으로 툭 털어본다. 손등에 맞닿은 옷의 감촉이 생생하다. "자, 신입생들은 이쪽으로 와줘!" 듣기 좋은 밝은 목소리가 경쾌하게 울린다. 소리가 들린 쪽을 바라보니 진한 금발에 금색 눈을 가진 십대 후반의 소년이 한 무리의 학생들을 인솔하고 있었다. '금발이면 황족일텐데.' 작게라도 기억의 파도로 인한 노이즈가 일어나지 않았다. "어이, 거기 여학생!" 생각에 빠져 정신을 놓고 있는 사이 뚜렷한 금안이 나를 지목한다. ※여주의 생김새는? ※헤어스타일 (웨이브, 직모) (장발, 단발) (백발, 갈발, 적발, 그 외 금발제외 자유언급) ※눈 (고양이 상, 여우상, 강아지상, 사슴 상) (벽안, 녹안, 적안, 갈안 그 외 자유언급)
이름없음 2024/05/26 19:38:22 ID : ty5algZbclg
갈색 직모 장발에 녹안, 평소에는 고양이상인데 웃으면 강아지상 어때
이름없음 2024/05/26 20:28:09 ID : nU7zanCpfdQ
헐 너레더 혹시 캐디 천재? 오케이👌
이름없음 2024/05/26 21:58:56 ID : nU7zanCpfdQ
"그래. 거기 축복의 호수 근처에 서 있는 갈색머리의 학생 양 말이야." 순간 놀라 눈을 휘둥그래 뜨면서 손으로 내 가슴어림을 가리키자 선두에서 다가오던 훤칠한 소년이 보기좋게 씩 웃는다. "아무리 학교 안이 안전하다지만 호수 근처에서 생각에 빠져있으면 곤란하거든. 매년마다 신입생이 호수에 빠지는 건 물론 연례행사긴 하지. 그 첫 영광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 않다면 좀 더 붙어서 따라와 줄 수 있을까?" ※ 1. 에, 호수에 그렇게 많이 빠져요? 2.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이름없음 2024/05/26 23:28:02 ID : lBaleMmLhwG
1
이름없음 2024/05/27 18:45:21 ID : 1wq2K2GmoMi
"에..." 저도 모르게 실없이 힘빠진 소리가 나온다. 아카데미를 졸업한지 꽤 되어 흐릿하긴 하지만 호수에 학생들이 많이 빠졌다는 기억은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의아한 얼굴을 했다. "호수에 학생들이 그렇게 많이 빠지나요?" "음, 집에서 얘기를 듣지 않았니? 요즘은 알음알음 소문이 퍼져서 신입생이라도 이런 얘기는 듣고 온다 들었는데." 어느새 1m거리를 두고 다가온 그가 겸연쩍게 옆머리를 긁적였다. "호수가 가진 축복의 빛에 홀려 빠지는 저학년들은 언제나 있어왔지만 원래 이 정도는 아니었어." 그런데 왜? 하는 얼굴로 그를 좀 더 집요하게 바라본다. 겸연쩍음이 배가 되었는지 하하 민망쩍은 웃음을 흘리다 흠흠 헛기침을 하던 소년이 잠시 침묵하다 답한다. "마법학부에 문제적 인물이 하나 입학했거든." "그거 나 말하는 거야?" 킥, 귓가에 까드득 이 가는 소리, 비웃듯 짧게 키득이는 소리가 들린다. 놀라 반사적으로 돌아보자 푸르게 번뜩이는 동공과 마주한다. '위험해' 등골에 한기가 확 솟아 소름이 돋아나는 것을 느끼며 재빨리 뒷걸음을 치려하지만 보이지 않는 힘에 잡힌 것처럼 걸음을 뗄 수가 없었다.
이름없음 2024/05/28 15:21:49 ID : 3BeZg7vyLgr
휙, 무형의 힘에 잡힌 발목이 끌려 몸이 뒤로 넘어간다. 순간 아찔해져 눈을 감았다. "엔키!" '아,방심했다.' 과거로 넘어오니 능력도 옛날과 같게 떨어진 게 분명하다. 분명 학생 수준에는 가공할 만한 속도긴 했지만 황제 직속 정규군이었던 자신이 반응을 못할 정도는 절대 아니었다. 물에 빠질것을 각오하며 눈을 질끈 감고서 입수 준비를 하지만 휘잉 공기를 베는 소리가 들려와 눈을 뜬다. 날카로운 빛이 발목에 걸린 것을 베어낸다. 더 이상 넘어가거나 차가운 물의 감촉이 느껴지지 않자 심장 박동이 가라앉고 거친 숨을 몰아쉰다. 잠시 실례할게. 한숨이 섞인 음성과 함께 단단한 무언가가 받히는 느낌이 들어 고개를 든다. 사납게 휘몰아치는 마력의 파동에 금발을 휘날리는 그가 나를 한 팔로 감싸 지탱하고 위를 사납게 노려보고 있었다. 다른 팔에는 희게 빛나는 검이 단단히 들려 있었다. '검기!' 그것도 상당한 기세의 검기였다. 아무리 방계 황족이라도 이 나이에 이 정도 재능이면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텐데. 역시 이상하다. "역시 또 다시 나타났구나. 이제 막 입학하는 신입생들을 노리는 짓은 그만둬 줄수 없을까? 그런다고 학생회가 네 제한을 풀어주는 일은 없을테니까." 약해진 몸으로 마력 폭풍에 힘겹게 위를 바라보니 푸른 불꽃이 번쩍이며 사방을 눈부시게 뒤흔들고 있었다. 그 중간에 날리는 푸른 머리칼과 눈이 멀듯 번뜩이는 번갯불을 닮은 동공의 소년이 히죽 웃었다. "응? 누가 학생회 때문이라 했는데?" "뭐,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오늘까지 2황자 나으리의 볼 것도 없는 말 잘 듣는 개 행세를 방해할 생각은 없었어. 그보다..." 한 쪽 입꼬리를 슥 올려 키득거리며 그는 손을 들어 정신없이 몰아치는 정보에 혼란스러워 하는 나를 가르켰다. "심상찮은 파동이 느껴져서 말이지." "뭐...?" "야, 너." 번들거리는 창백한 눈동자가 황당한 눈빛을 하는 황자에게서 눈을 돌려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나를 꿰뚫어져라 바라본다. "숨어든 대마법사냐?" ※ 1. 그게 무슨 소리? 2. 네 정체나 밝혀라! 3. 네? 2황자라고요? 4.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빨리 입학식 연회로 들어갈 수 없을까요(울먹이기) 5. 기타(자유반응)
이름없음 2024/05/28 15:42:03 ID : i61u3u1cpRA
4
이름없음 2024/05/29 09:44:53 ID : 3BeZg7vyLgr
현생 dog바쁨이라 밤에 연재재개할게ㅠ
이름없음 2024/05/29 12:56:29 ID : xDBAi1eKZa5
ㅇㅋㅇㅋ 갔다와
이름없음 2024/05/29 23:13:46 ID : nU7zanCpfdQ
전설 속 드래곤의 그것처럼 마력이 휘몰아치는 동공을 바로 코 앞에서 마주하는 것은 상당히 압박이 컸다. 특히, 아무런 힘도 없었던 과거의 상태로는 더욱. "저...저는," 떨면서 말을 뱉어낸다. 엔키라고 불린 소년의 주위로 마력폭풍이 더 거세지고 끌어안은 팔이 더 힘에들어가는 것이 느껴진다. 황자가 검은 든 팔을 들어 폭풍과 나 사이를 차단하듯 검기로 빛을 발하였다. 압박이 조금 가시자 드디어 조여든 숨이 내쉬어졌다. "아무것도 몰라요. 빨리 입학식 연회로 들어가지 않으면 후원자께 혼날 거에요."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자연스럽게 울컥하는 신체, 더해서 수년의 눈칫밥을 먹은 세월과 직장 생활로 다져진 순간의 기지가 합쳐서 금방 울먹거리는 얼굴을 만들어낸다. 황자가 안쓰러워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어중간한 안타까움을 담은 오묘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본다. "..." "허?" 끼긱, 잘못 만들어져 어디 끈이 풀린 인형처럼 기괴하게 푸른 머리통을 지탱하는 고개가 한 쪽으로 떨어져 기울어진다. "아." 아하하. 아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 이윽고 한숨을 휘듯 탄성을 뱉다가 섬세한 이목구비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기 힘든 소름끼치는 광소를 터뜨린다. 주변의 공기가 온통 푸른빛으로 변하며 빛의 검기로 겨우 가라앉은 마력 파장이 검기를 깨고 스며들어온다. "물론 그렇겠지!" 미안 미안. 내가 생각이 부족했어. 까드득 이를 무는 소리가 들린다. "당연히 순순히 정체를 밝힐리가 없잖아!" 허공의 수분이 온통 얼어붙는 소름끼치는 소리가 울리고 주변이 한기로 가득찬다. 이를 바라보던 황자가 옆에서 한숨을 내쉰다. "...더 이상은 안되겠군." 단정한 목소리가 체념한 듯 중얼거린다. '어' 휙, 몸이 확 당겨지고 눈을 한 번 깜박이고 훅 바람이 지나가는 느낌이 든다. 어느새 호수로부터 멀어져 거의 정문까지 다다라 있었다. "내 이름은 이슈트반이야. 이슈트반 엘 하셸르." "잠깐만요, 황족의 성 씨는...!" 자세한 건 나중에 말해줄테니까. 좀 있다가 보자. 그럼 다시 실례할게. 휙 감싸안은 팔이 풀리고 열린 문 틈으로 거의 던져지다시피하여 들어갔다. "어." 그렇게 푸른 얼음의 창이 쏟아지는 풍경과 흩날리는 금발을 뒤로하고 정문이 닫혔다. 얼떨떨한 기분으로 저린 목을 돌려 뒤를 보니 호기심 어린 눈들이 쌍쌍히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 1. 재빨리 인솔자를 찾는다 2. 으아아 시선 무서워! 인적이 드문 곳으로 숨는다. 3. 무리 속에서 아는 사람을 찾아본다. 4. 기타
이름없음 2024/05/29 23:19:08 ID : ty5algZbclg
1
공지 2024/05/30 09:46:54 ID : 3BeZg7vyLgr
낮에는 시간이 안난다OTL 앞으로 밤에 연재합니다... + 구냥 될 것 같을때 연재할게 현생 어흑...
이름없음 2024/05/31 21:33:34 ID : 3BeZg7vyLgr
아하하...호기심 어린 눈으로 대놓고 이리저리 쳐다보는 학생들 틈바구니에서 어색한 웃음을 흘렸다. 한창 심심하던 차에 던져진 쥐를 보는 고양이같은 눈들을 보며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빨리 벗어나지 않으면 붙잡히고 말거야.' 회귀하자마자 멸망의 진상을 알아보는 건 어림도 없고, 잔뜩 물음표만 안겨준 난리에 휘말렸다. 더 이상의 말썽은 사양하고 싶어 나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빼어 인솔자를 찾아보았다. "어머!" 신께서 간절한 마음에 응답해주셨는지 수많은 인파속에서 금방 익숙한 얼굴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를 보며 반가움의 탄성을 터뜨리는 기억보다 앳된 얼굴에 눈웃음이 피었다. "※(주인공 이름)! 마침 찾아다니고 있었단다. 여태 어디 있었던 거니?" 잘 가꾸어진 꽃잎이 우아하게 미풍에 춤을 추듯 나긋나긋한 말투로 선홍색 눈 가득히 염려를 담았고, 그 눈을 앞에 둔 나는 할 말을 찾기 힘들어 입술을 작게 우물거렸다. '당신은 여전히 달라진게 없구나.' 단순히 가문의 피후견인일 저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얼굴은 마지막과 변함이 없었다. "아무튼간에 무사해보이니 다행이구나. 자, 자 더 지체하면 뒤의 학생들이 더 불만을 터뜨릴거란다." 부드러운 손짓으로 내 위치를 찾을 것을 말하며 장난스런 눈웃음을 슬쩍 지었다. '나중에 얘기를 하자꾸나.' 살며시 속삭이고서 ※(그/그녀)는 다시 인솔을 하러 앞으로 가버렸다. "모두들 집중하세요!" 짝짝, 두번 손뼉을 치는 소리가 들린다. "다시 설명해드리겠어요. 지금까지 들었듯 오늘은 신입생을 맞이하는 날이며 동시에 여러분의 달란트를 검사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저는 여러분을 오늘 하루간 안내할 인솔자 대표 학생회 소속의 샤렌이라고 해요." "신입생 여러분께서는 각자 인솔자의 안내에 따라 앞에 열릴 포탈에 차례로 들어가면 되어요." 짝, 다시 박수가 쳐지고 후웅 포탈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앞에 세 개의 빛나는 문양이 기하학적인 패턴의 원을 그렸다. "그럼. 많이 기다렸을터이니 긴말을 하지 않겠어요. 모두에게 행운이 있기를." 오늘 하루는 조금 길 모양이다. 앞에 영롱한 마법진을 보며 나는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장난식 이름 안받아요ㅜ. 성씨는 빼고 이름만 적어줘! 공략캐가 달라지는 선택지/인물의 성별따라 다른 인물의 성별이 인물과 반대로 정해집니다
이름없음 2024/05/31 21:36:45 ID : huk7hAlvjBx
에크
이름없음 2024/05/31 21:40:51 ID : 3BeZg7vyLgr
발음이 장난식 이름같아서 패스할게 미안... 주인공 이름 샤렌의 성별
이름없음 2024/05/31 23:27:11 ID : ty5algZbclg
율리아
이름없음 2024/06/02 00:43:11 ID : dB9js7ffamq
여성
오늘의 인물사전 2024/06/02 18:30:53 ID : nU7zanCpfdQ
여주인공 프로필 이름: 율리아 나이: 16세(회귀 전: 23세) 소속: 현재 없음(회귀 전: 중앙군 기사) 재능: 웨폰 마스터, ???
이름없음 2024/06/02 18:33:44 ID : nU7zanCpfdQ
연재는 늦은 저녁에 재개할게!
이름없음 2024/06/02 22:12:54 ID : nU7zanCpfdQ
드디어 드러난 입학 재능검사의 실체에 웅성이는 소리가 점차 커져 온통 시끌벅적한 소란으로 연회장이 가득찼지만 나는 이를 신경쓰지 않고 그저 앞에 그려진 빛의 원들을 지그시 노려보았다. 혹시나 더 공지가 있을까 하여 샤렌이 있던 자리를 바라보았으나 샤렌은 어느새 선홍빛 눈보다 더 진한 붉은 빛의 긴 곱슬머리를 휘날리며 상급생들이 모인 상석으로 올라가 신입생들을 위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좋아.' 회귀 전과 크게 다를 게 없었다. 운명이 보기에 회귀의 대가로 빼앗아 갈 만큼 중요한 기억은 아니었던지 아카데미에 입학할 적, 재능 검사 앞에서 지금의 학생들과 같이 혼란해했던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기억에 없던 정체불명의 2황자와 상궤를 벗어나는 강력한 마법사 소년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 나는 침착하게 포탈을 타고 이동한 뒤의 기억을 떠올렸다. 겉보기에 크게 다를 게 없는 세 포탈의 정체는 각각 제국을 지탱하는 세 가지의 가장 큰 힘, 정령, 마법, 오러를 상징하는 것으로 그 힘에 맞지 않은 자가 접촉할 경우 힘의 근원에 닿지 못하게 거부하는 속성이 있다. 물론, 재능이 없더라도 세 기술 모두 초급까지는 능히 따라갈 수 있으나 그 이후로는 격차가 상당히 벌어져 수업 자체를 따라갈 수가 없게 된다. '물론 예외적으로, 무기술인 오러의 경우는 노력만으로 '마스터'의 경지에 도달한 이도 백 년에 한 번은 나온다 들었지만.' 그렇기에 전생에 자신은 오러에 집착했었다. 정령사 가문 데이몬드의 영애인 샤렌은 아쉬워했지만 나는 도통 정령과는 기본적인 의사소통도 할 수가 없었다. 물론, 정령의 포탈도 제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었다. '그렇다면 역시 이번 생에도 변수가 크게 있지 않다면 오러의 포탈만 문이 열릴거야.' 그 이후에는 힘의 근원이 제국의 중심인 스테리엘 아카데미에 입학한 미래의 제국의 기둥을 축복하기 위해 약식으로 마련한 시험이 존재하고 저와 같은 포탈을 타고 온 학생들과 함께 시련을 통과하여 근원으로 다가가면 달란트 부여는 끝이 난다. "데이몬드가의 피추천인 율리아!" 이름이 울리고 나는 뚜벅뚜벅 걸어 포탈의 앞으로 다가갔다. 우우웅, 윙윙 소리가 울리고 포탈로부터 빛의 덩쿨이 뻗어져 나와 나를 중심으로 회장을 휘감는다. "오오! 이럴 수가!" 빛무리가 가시자 곧곧에서 탄성이 들리고 나는 믿을 수 없는 결과에 눈을 크게 뜨고 앞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세 포탈이 모두 열려있었다. ※ 1. 오러의 포탈(만난 인물 중 이슈트반의 호감도가 올라가기 쉬워집니다.) 2. 마법의 포탈(만난 인물 중 엔키의 호감도가 올라가기 쉬워집니다.) 3. 정령의 포탈(기존 황족과 보수파 귀족들과의 호감도가 올라가기 쉬워집니다.)
이름없음 2024/06/08 00:24:51 ID : A1wtwIFfV9f
오러의 포탈
이름없음 2024/06/09 21:46:35 ID : nU7zanCpfdQ
스레 갱신됐었구나 현생이 바빠서 천천히(아마도 내일) 담 연재분 가져올게oTL
이름없음 2024/06/10 22:42:32 ID : nU7zanCpfdQ
"맙소사 세 포탈이 모두 열리다니." "시조 이후로 1000년 만인가. 시조의 기록도 야사로 된 전설만 남아있으니..." 주변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점차 커진다. 그 중심에서 나는 흔들리는 눈으로 앞에서 휘황찬란한 빛을 반짝이는 세 개의 원을 바라보았다. 손이 차가워지고 주변이 핑 도는 느낌이 들었다. '분명 회귀 전에는 평범하게 오러의 포탈만 열렸었는데 어떻게 된 일이지?' 감당할 수 없는 정보가 짧은 시간에 지나치게 몰려든다. 나는 어지러워 순간 비틀거리며 이마를 손으로 짚었다. "정숙!" 금방이라도 끓어올라 터질 것 같은 열기로 달아오른 연회장에 낮고 단호한 목소리가 마나와 함께 폭발하여 좌중을 휩쓴다. 온갖 대화소리로 폭발할 것 같던 좌중이 순식간에 식어 조용해진다. 이 목소리 어디선가 들어본적이 있다. 나는 고개를 들어 소리의 근원지를 바라본다. 익숙한, 그러나 낯선 적안이 고고하게 빛나며 압도하듯 모두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황태자 전하를 뵙습니다." 재빨리 사태를 파악한 누군가가 머리를 조아리며 허리를 숙이고 약식으로 예를 갖춘다. "황태자 전하를 뵙습니다!!" 곧이어 잦아든 소란이 하나의 목소리가 되어 군중으로부터 터져나온다. 장내의 수많은 인파가, 나 또한 단 한 사람을 향해 무릎을 꿇는다. 방금전 마주했던 2황자라 소개된 소년보다 더 연한 빛의 순금과 같은 금발을 흐트러짐 없이 정리한 오만하고 고압적으로 올라간 눈꼬리의 소유자가 익숙하게 흰 얼굴에 여유로운 미소를 띠웠다. "그만. 데이몬드가의 율리아는 일어서라."
이름없음 2024/06/10 22:57:00 ID : nU7zanCpfdQ
"...명을 받들겠습니다." 돌아가지 않는 머리로 인에 박힌 인삿말을 무의식적으로 뱉으며 후들거리는 다리를 일으켜 세웠다. 제국이 쓰러져가 황폐화된 황도를 바라볼 때도, 그 폐허 속에서 부활한....을 마주할 때도 이리 정신이 없지는 않았었다. '회귀와 같이 정신력도 약해진 모양이야.' 기본적인 전투를 위해 배우는 기초 정신력 향상 마력의 숙련도가 낮아진 것이 문제인가. 아니면 회귀로 인한 피로인가. 이 순간에도 항시 전투를 하기에 기른 습관대로 행동을 하며 머리를 굴리는 행위를 지속하며 나는 몸을 곧추세워 자리에 섰다. 위에서 내려다보던 붉은 눈의 눈매가 부드럽게 휘어지며 제국의 인재를 보아 흡족해 하는 얼굴을 연출한다. "데이몬드가에서 보석을 캐내었군. 선조께서 시행하신 아카데미 추천인 제도의 의미가 바로 여기에서 증명됨이 틀림없으니 후대된 자로서 어찌 기쁘지 아니하겠는가. 즉, 건국 시초와 같은 재능을 지닌 자의 선택이 이리 소란스러워서는 안될것이니라." "본인이 직접 묻겠다. 샤렌 데이몬드의 피추천인이여 그대의 뜻은 무엇인가."
이름없음 2024/06/10 23:15:35 ID : nU7zanCpfdQ
나는, 지나간 과거가 밀물이 밀려오듯이 가득차고 머릿속에 노이즈의 물방울이 차오른다. 그와 동시에 노이즈로도 지워지지 않은 과거의 틈이 빗물 사이로 스며들듯 흐리게 지나간다. 그 세찬 물길 사이로도 언제나 내 손에 쥐고 있는 것은 같았다. 어찌하여 원래는 가지지 않았던 마력과 정령의 힘이 나에게 문을 열어주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선택지가 없었던 과거와 마찬가지로 답은 같을 것이다. "오러의 포탈을 선택하겠습니다." 다시 제국의 기사로서 검을 쥐어보겠다. 출생을 모르는 천애고아를 제국의 기사로 만들어준, 끊임없이 두들기는 자 누구에게나 문을 열어주는 가장 평등하며 낮은 힘을 나는 또 다시 선택하고 말 것이다. 내 말이 끝나자마자 다시 한번 장내에 조용한 웅성임이 깔리기 시작한다. 대다수가 오랫적부터 귀족의 전유물로 숭앙받는 정령의 힘이나 성공만 한다면 어마어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마법을 선택할 것이라 생각했던 듯 하다. "좋다!" 그 질서없는 웅성거림 위로 황태자의 허락이 마나로 증폭되어 장내를 휩쓴다. 그가 빛의 정령과 함께하는 황족임을 증명하듯 온 연회장이 빛의 물결로 순간 물든다. 다시 진정한 사람들을 황태자가 무심한 눈으로 바라본다. "제국의 황태자 에티안 엘 아이테르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앞으로 누구도 이 선택에 왈가왈부하지 말 것이다." 말이 떨어지자 마자 황태자의 손짓과 함께 물결로 화했던 빛무리가 하나의 칼날처럼 일직선으로 뻗어나가 오러의 포탈에 다다라 공명한다. "...!" 빛과 공명하던 포탈이 내가 있는 곳까지 확장되고 나는 곧바로 포탈 속으로 추락했다. 손을 뻗은 빛무리 너머로 같은 빛살에 휩싸인 몇몇 학생들이 보였다. 그 중에 익숙한 안면 몇몇을 찾아낸 나는 새하얀 허공으로 가라앉으면서도 그리운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다. "너희가..." 그들이. 과거의 동료였던 자들이 "돌고돌아 다시 첫 시험의 동료가 되겠네."
공지 2024/06/10 23:18:49 ID : nU7zanCpfdQ
이번에는 선택지가 없습니다.
인물사전 2024/06/16 20:36:26 ID : nU7zanCpfdQ
공략캐 프로필 이름: 이슈트반 엘 하셸르/??? 나이: 18세 신분:하셸르 소공작/황자 소속: 아카데미 선도부/중앙 기사단 재능: 오러 마스터, ???
이름없음 2024/06/16 20:37:35 ID : nU7zanCpfdQ
곧 첫 이벤트인 입학식이 마무리 될거라 내용 정비를 좀만 하고(지름작의 한계) 돌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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