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음 2024/06/20 18:33:21 ID : 7zhy5hBtfSK
나는 , 무시무시한 대마녀.....는 아니고, 평범한 마녀다. 700살쯤 살면서 몬스터도 잡고, 하다보니 전부 귀찮아졌다. 인간들은 은퇴 후 카페도 차리고, 여관도 차리고....하면서 제 2의 인생이니 뭐니 편하게 살던데, 나도 그렇게 살아볼까 싶다. .....뭘 할까? 1.여관 2.카페 3.호텔 4.온천 5.바 6.자유롭게 **대충 이세계중세판타지 배경 마녀가 슬로우 라이프하는....? 앵커 **너무 병맛, 개그성 앵커는 지양바람 **놀랍게도 고양이가 호텔 지배인 아데나 -주인공, 700살 먹은 마녀임. 소싯적엔 몬스터도 때리고 드래곤도 꼬시고 때리고 마왕도 때리고 하느라 정신 없었지만 지금은 다 은퇴하고 편하게 살고 싶어 하는 중 삼겹살 -샴 고양이, 2살. 아직 중성화는 안 한 암컷임. 호텔의 마스코트이자 지배인, 귀여운 개냥이지만 배 만지는 사람은 용서 안 함(주인 제외) 골치 -스켈레톤, 80살. 비교적 젊은 나이에 죽었음. 죽기 전엔 유명한 요리사였으며 아데나의 단골 식당 사장이었음. 호텔 영업 시작
이름없음 2024/06/28 11:07:28 ID : wGpSE5Pbbbi
접혀라 얍!
이름없음 2024/06/28 12:41:32 ID : WqqlCmGsknx
상추!
이름없음 2024/06/28 15:45:47 ID : Gsrs03CjdCl
나는 상추를 키우기로 했다. 왜냐하면 상추는 맛있기 때문이다. 골치도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달그락거렸다. 상추랑 계란을 같이 먹으면 뼈가 아주 좋아한다나. 아무튼 나는 쨍쨍한 햇볕 아래에서 흙을 갈아엎기 시작했다. 식물은 아주 섬세해서 땅이 굳어있다면 뿌리 내리기 힘들기 때문이었다. 물론 섬세한 마녀인 나에겐 체력이 딸릴 정도로 고된 노동이지만, 마법으로 키운다면 보람이 덜하기도 하고. 마법없이 밭을 가는 건 처음이라, 괜히 깊게 파보기도 하고, 별안간 나온 지렁이에 깜짝 놀라기도 하면서 조금 어설픈 솜씨로 텃밭을 갈아엎었다. 참... 요만한 텃밭 키우는 것도 힘든데, 엄청 넓은 땅을 가진 사람은 얼마나 힘들어야 그 많은 밭을 일궈내는걸까? 문득 농부의 위대함을 느끼며 풀밭에 드러눕자 나비를 쫓는 겹살이가 보였다. 아, 흙이 튀기라도 한 건지, 꽤 꼬질꼬질한 모양세였다. 이따가 목욕이라도 시켜야 하나?
이름없음 2024/06/28 15:51:37 ID : Gsrs03CjdCl
아무튼 흙을 살짝 판 뒤, 미리 얻어낸 상추 모종을 심었다. 어느새 꼬질 겹살이도 옆에서 구경하길래 너도 해볼거냐고 물었더니 슬그머니 자리를 피했다. 오늘은 목욕을 길게 시켜야지. 절대 배은망덕한 고양이라서가 아니라, 겹살이가 꼬질꼬질해서 씻기는 거다, 음. 아무튼 상추 모종을 심고, 흙으로 덮고, 잘 자라도록 물도 주고... 하니 어느새 저녁 시간이 되었다. 뉘엿뉘엿 산 너머로 내려가는 해를 보다가... 달그락! [주인님, 저녁 드세요!!] "그래, 갈게!" 어느새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다. 보자, 오늘 저녁은 뭘까? 1.계란 후라이에 부드러운 하얀 빵 2.호밀빵에 야채스프, 말린 고기 3.기타
이름없음 2024/06/28 16:15:29 ID : anA0r9jvu9y
2
이름없음 2024/06/28 21:03:25 ID : 7zhy5hBtfSK
식당으로 들어서자 부드러운 야채스프의 냄새가 났다. 골치는 달그락거리며 나를 맞이했다. 식탁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야채스프와 호밀빵 두 조각, 그리고 소금에 절여 말린 고기가 있었다. 숟가락으로 따뜻한 야채스프를 한 숟가락 퍼낸 뒤 후후 불어 내 입 안에 넣는다. 따뜻하고 뭉근한 느낌이 퍼지는 것만 같았다. 이번엔 호밀빵에 야채스프를 살짝 적셔 먹었다. 만든지 만 하루가 지나 딱딱해진 호밀빵이 퍽 부드러워서 먹기 좋았다. 달그락? [맛은 어떠신가요?] "응, 맛있어. 고마워." 달그락. [영광입니다.] 우리는 가족처럼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했다. 골치를 놀리기도 하고, 또는 골치가 이렇게 장난치시면 다음에는 식사의 품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날 협박? 하기도 했다. 이러니까 진짜 스스럼 없는 가족같네. 내가 누나고, 골치가 동생이려나? 실없는 생각을 하며 고기 조각을 씹다보니 어느새 식기가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다. 아, 내일도 오늘처럼 평화로웠으면 좋겠는데.... 쾅!!!!!! "아-데-나!" .......왜 천장이 부서졌니?
레스 작성
570레스내 칭구가 되어랏!! (싫음말고) >>570new 8338 Hit
앵커 이름 : 파르텔리아나 생일팟모집 (16/28) 34분 전
687레스∮스레딕월드∮ - 최종장: 이 모든 걸 극복한 영웅 -new 12167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145레스악역영애new 7155 Hit
앵커 이름 : 샤워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세움. 14시간 전
487레스포켓몬스터 소울 실버 랜덤 너즐록 챌린지 시즌 2new 84801 Hit
앵커 이름 : 절구산 15시간 전
13레스마왕입니다 김마왕new 573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17시간 전
390레스나는 [>>2]를 하고 싶다!new 9813 Hit
앵커 이름 : 적당히 뇌 빼고 써주면 ㄱㅅ 17시간 전
970레스☆★앵커판 잡담스레 5★☆new 82915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19시간 전
30레스밴드물 만들고 싶어졌어new 3205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20시간 전
234레스초능력 세계관 ~우리의 주인공은 빌런입니다~new 6721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23시간 전
709레스[Ⅳ] 스피넬 사가 (이바테오~new 87152 Hit
앵커 이름 : 무쵁 23시간 전
639레스해리포커와 호구왕자(1) 72207 Hit
앵커 이름 : ◆pRva3yJPa7a 24.09.26
918레스이야기들을 다루는 스레 95001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24.09.26
701레스평범한 소녀인 나,프리파라에선 인기 아이돌?! 20412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24.09.26
18레스[앵커판] 초보 스레주들을 위한 팁들을 공유하자! 4418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24.09.26
133레스날지 못하는 새 5922 Hit
앵커 이름 : 24.09.26
789레스사과문 쓰는 앵커(9) 9895 Hit
앵커 이름 : ◆zU42JVasnSL 24.09.25
296레스자칭 미소녀 탐정이 모자를 수집하는 이야기 / >>295 10364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24.09.24
62레스차원이동자가 말했습니다. "이것이 당신의 척추입니다." 4034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24.09.23
11레스A의 죽음 3956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24.09.21
477레스갑자기 병맛 미연시를 만들고 싶어짐 20239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24.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