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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뭐 제곧네이기는 한데…
우선은 짧게 내 이야기를 하자면, 나는 현재 미국에서 살있는 평범한 직장인이야.
내가 일하는 데는 보험사인데, 보험사 특성상 전화가 많이와.
첫 일년은 괜찮았어. 물론 혼나기도 하고 했지만 그냥저냥 다닐만 했어.
지금은 더 이상 다니고 싶지 않고 그냥 다른데로 옴기고 싶어. 이 결심이 견고해진건 올해 3월 28일부터 4/9일까지의 한 변태에 전화야.
3월 28일, 그러니까 그 변태가 처음으로 전화를 한 날짜야.
그 날은 사장님도 안계시고 동료도 없던 오후였거든?
전화가 그 날따라 왜그리 많이 오던지, 나 혼자 감당을 할 수 없어서 전화를 끝내자 마자 다른 자리로 가서 못받은 전화 번호는 적고 전화를 하고 그랬어.
하필이면 그날, 변태가 전화를 5-6 번 정도 했단말이야?
나는 당연하게 아 보험 바꿀려고 전화를 했구나 라고 받에 생각을 안했어.
그래서 다시 전화를 해서 보험 관련된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그 변태가 자기 등이 아파서 스트레칭을 하겠다는 말을 했어.
나는 멍청하게 아, 허리가 아프구나 라고 생각을 했지. 병신 같이.
그리고는 신음 소릴 내면서 말을 계속하는 거야.
모두가 생각하는 그게 맞을 거야.
나와 대화를 하면서 자기의 거기를 위로를 하고 있던거야. 정말 소름끼치게도 말이야.
그러면서 그 새끼가 내 목소리가 좋네 하면서 하고 있던 그짓..정말로 토하고 싶을 정도로 소름이돋고 이제 다른 남자들이 그말을 하면 머리가 하얘지면서 식은땀이 나.
1주일 동안 그 새끼 전화를 받았단 말이야. 정말로 병신같이.
그 일주일 동안 더 한 것도 있었지만, 굳이 말하지 않을게.
일단 부모님이 널 사랑하고 아낀다는 확신이 있다면, 그리고 그분들이 그닥 통제적이고 강압적인 성향이 아니시라면 일단 진지한 분위기로 말을 꺼내봐. 가벼운 분위기는 안돼. 너의 상황이, 너의 아픔이 가벼운게 아니니까. 오히려 역효과가 날거야.
최대한 차분하게 말을 해. 힘들거라는거 알아. 당사자가 제일 힘든 일이니까. 그렇지만 부모님도 사랑하는 자식이 그런 일을 당했다는걸 전해 듣는것 만으로 아주 큰 충격이실거야. 어쩌면 충격으로 인해 너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을 내뱉을수도 있어. 너의 잘못이라거나, 뭐 그런거. 그런 말이 들린다면 귀담아듣지마. 부모님의 진심이 아닐뿐더러 충격으로 현실을 부정하고 싶으신거니까. 마음을 추스릴 시간을 드리면 분명 너를 위한 다른 말을 하실거야.
또한 이 모든것에 너의 잘못은 단 하나도 없음을 잘 기억하고 있어야해. 넌 피해자야. 너는 지금 상담을 받고 병원을 다녀야 할 환자라고. 이건 따지자면 어떤 미친자가 길 한복판에서 너를 때려서 전치 10주가 나온상황인 거야. 묻지마 범죄라고. 그 상황에서 누구도 너에게 "그러게 왜 길거리를 걸었어" 같은 개소리를 지껄일 권리따위 없어. 그리고 지금의 너에게도 마찬가지고. 그자식이 미친거니까 너마저 미쳐서 현실을 놓을 필요 없어. 이 사실을 잘 기억하고 인지한 상태로 부모님과 대화해.
힘들거야. 많이 힘들겠지. 내가 널 도와줄수 있는게 없음이 너무 마음이 아파. 그렇지만 그래도. 그녀석 감옥가서 감옥 벽에 똥칠하게 된 뒤에도 살아있어보자.
너와 부모님이 잘 대화할수 있길 진심으로 바라.
음…일단 보고를 하자면 아직 부모님한테 말을 못했어.
머리로는 이야기를 해야지 하면서도 입이 떨어지지를 않아.
무섭거든, 분명 나를 사랑하는 거 아는 데…불편하고 좀 꺼려져.
이런 내가 답답하다고 생각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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