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685)
2.로코 여주인공의 무대는 몬트리올 (47)
3.낡고 더러워진 라이터의 불빛 하나 (78)
4.수능까지 140일 (136)
5.죽을 때까지 살아갈 생각이다 (468)
6.월억킥하는 그날까지 (9)
7.in other words (918)
8.거짓말 해줘 나랑 계속 이야기해주면 기꺼이 속을게 (544)
9.. (4)
10.엷은 질식을 조용히 기억한다 (243)
11.자기혐오 중에 제일 힘든 건 취업이에요 (49)
12.. (141)
13.새로운 사람이 되렴 (1000)
14.나도 내가 공대에 올 줄 몰랐어 (52)
15.난입이 허용된 일기에 난입 레스 다는 것을 장려하는 스레 (45)
16.죽고싶다고 백날천날 글싸지르는데 (148)
17.다시 일기를 쓰자 (100)
18.모르는 햄찌의 편지 (22)
19.그렇게 나는 하루하루 더 배워나갈테야 (119)
20.🥳💕 (263)
1
선우수영
2025/03/28 02:12:53
ID : dzXvCnSGmmn
11
살아있는 한 좋은 일이 일어난다.
베스트 레스 3
선우수영
2025/07/29 20:56:08
ID : O4IE9xXs1g1
1
노매드랜드를 다시 보고 싶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아프기 전까지, 오빠의 개짓거리 때문에 몇 년간 어리석은 생각을 많이 했었다. 엄마만 없으면 미련 없이 세상을 떠날 수 있겠다고. 모두가 잠든 밤마다 육중한 악몽에 짓눌려 오빠를 죽이고 싶었다가, 아빠가 한없이 미워졌다가, 기어코 엄마를 원망스러워 하다가, 그 모든 날카로운 감정을 모아 다시 가슴에 쑤셔 넣으며 꺽꺽 울었다. 다행히도 엄마는 없어지지 않았다.
영화를 본 건 대학생이 되고 나서였다. 영화 속에서 만난 많은 노매드 중 단 한 인물이 특히 눈에 띄었는데, 캠프 씬에서 자신들의 사연을 나누는 무리 중 한 명으로 러닝타임 대비 아주 짧게 등장한 인물이었다.
그녀는 모친과 함께 노매드가 되어 세상의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고 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엄마와 살아가는 것을 꿈꾸던 나는 단숨에 그녀의 이야기에 몰입했다. 엄마와 함께 서로를 의지하며 낯선 세계를 유랑하는 삶이라니.
하지만 어느 날인가 그녀의 모친은 세상을 떠났다. 이후 그녀가 뜨거운 모닥불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한 말이 심장에 쿵 닿았다. '이제 왜 살아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나는 계속 살아간다.' 정확한 상황과 대사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런 뉘앙스의 말이었던 것 같다.
어릴 땐 내가 죽고 싶으니 엄마가 빨리, 가능하다면 편안하게 세상을 떠나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후에 병으로 죽어가는 내 손을 붙잡고 제 딸이 진짜 죽을까 겁이 나 눈물조차 흘리지 못하는 엄마를 목격한 후에도, 내가 수술대 위에서 눈을 감고 있을 때 도무지 어떤 심정으로 보냈을지도 모를 서툴고 긴 문자를 발견한 후에도, 모든 위기를 넘긴 다음부터는 다시 이따금 죽고 싶다는 생각을 떠올렸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다만 영화를 만난 후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제는 위의 캠핑 씬이 나의 마음을 단단하게 둘러싸며 모든 충동으로부터 지켜준다는 거다. 여전히 나는 때때로 죽고 싶지만 그 전에 엄마와 세상을 유랑하고 싶다. 먼 훗날 엄마가 사라지더라도, 죽고 싶은 마음을 계속 안고서 끝내 살아갈 거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 다할 때까지.
선우수영
2025/11/10 22:53:55
ID : zSLfapO61wl
1
살아있는 한 좋은 일이 일어난다.
아무리 나쁜 일이 있었더라도 반드시 기쁜 일이 생기고 만다.
선우수영
2025/11/23 03:47:47
ID : SGq0mrfhvBh
1
불구덩이 속에서 다시 안정권을 찾아가는 기분.
나를 받아줄 곳이 없어도 좋다.
내가 있을 곳은 내 안이다.
302
선우수영
2026/02/12 01:16:19
ID : eNzgmINwNte
0
30년 가까이 되는 인생에 처음으로 정신과를 갔다. 사실 다녀온 지는 꽤 됐다. 2주 정도?
스스로 많은 부분이 녹슬거나 고장이 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모든 것을 말끔하게 고치고 싶었다.
내 일부라고 받아들였던 모든 치부까지도.
예전처럼 마냥 버티기에는 너무 버거운 일들이 많았다.
303
선우수영
2026/02/12 01:18:25
ID : eNzgmINwNte
0
놀라왔던 일은,
평생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해 내가 죽는 날 함께 재가 되어 사라질 거라고 스스로 그렇게 으름장을 놓았던 일들이,
입 밖으로 꺼내지는 순간 눈물 몇 방울과 함께 한번에 툭 떨어져 나갔다.
15년을 그렇게 아팠는데!
물론 갑자기는 아니겠고.
긴 빌드업과 지난 몇 달 사이 놀라운 우연들이 겹쳐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
304
선우수영
2026/02/12 01:25:25
ID : eNzgmINwNte
0
이제서야 깨끗하게 인정하는데 나는 불완전한 인간이다.
천성이 게으르고, 내가 남들을 보고 못됐다고 생각하는 것 만큼이나 나도 제법 못된 사람이다.
타고난 재능은 점점 녹슬어 가고, 남들처럼 노력을 한 게 없으니 남들보다 더 잘난 구석도 없다.
가장 최악인 점은, 내가 아는 사람 중에서 가장 쓸데없는 정이 많다는 점이다.
그래서 놓아야 할 때를 알지 못했다. 이 부분은 현재진행형으로, 단박에 고쳐지지는 않는 듯하다.
305
선우수영
2026/02/12 01:27:31
ID : eNzgmINwNte
0
그런데 뭐 이제는 슬프지도 화가 나지도 스스로가 안타깝지도 않고 그냥 이렇게 산다.
모자란 부분들은 그냥 안고 살아야지 어쩌겠어, 하는 생각이다.
그래야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지.
306
선우수영
2026/02/12 01:32:57
ID : eNzgmINwNte
0
아프면 아프다고 말해야 되는데 말도 못하고 너무 오래 아팠다.
이제는 지지 말자. 당신들도 지지 마.
307
선우수영
2026/03/04 21:28:53
ID : eNzgmINwNte
0
AI가 세상을 장악한 뒤로 이루 말할 수 없는 무기력감을 느낀다.
닿을 수 없을 만큼 높은 예술 작품을 보고 감탄하는 경험이 사라졌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이제 누구나 쉽게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그만큼이나 쉽게 남의 노력을 폄하한다.
한 사람이 인생을 담아 긴 시간 견고하게 쌓아 올린 탑은 사실 파도 한 번에 쓸려 내려갈 모래성이었다고.
그렇게 온 세상이 비웃고 있다는 생각이 든 것도, 아주 오래 전의 일이다.
308
선우수영
2026/03/04 21:30:32
ID : eNzgmINwNte
0
사랑했던, 그리고 사랑하는 것들의 이름을 나열할 수 없다.
내 영혼 안에 있던 어떤 열기가 빠져나간 기분이다.
309
선우수영
2026/03/05 18:31:59
ID : e7uq7y1u3Dt
0

310
선우수영
2026/03/05 18:37:14
ID : e7uq7y1u3Dt
0
스스로 느끼기에 좀 더 솔직해 진 것 같다.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예전이었다면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을 생각들을 나누기도 하고, 문을 닫고 들어가 온기로부터 숨지도 않는다. 진솔한 의견을 공유하고 마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족 이야기를 하는데 아무런 거리낌도 느껴지지 않는다. 혼자 있다는 기분도, 혼자 있고 싶다는 기분도 들지 않고 세상에 애정 어린 소속감마저 느낀다. 어쩌면 모두가 힘든 시기여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311
선우수영
2026/03/06 23:08:51
ID : wHvio1vg6p9
0
어제도 내일도 아닌 오늘을 살자.
312
선우수영
2026/03/06 23:09:42
ID : fWrvxwk2nxu
0
눈을 감을 때 그래도 재밌았다고 말할 수 있게 되는 거.
그게 내 새로운 꿈이다.
313
선우수영
2026/03/06 23:10:26
ID : fWrvxwk2nxu
0
울고 화내는 사이에 지나가버린 것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314
선우수영
2026/03/09 22:53:44
ID : 8mHA7BxQmnw
0
네가 묵묵히 하루를 견뎌낸 후에는 웃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건조해 바스라진 마음을 심어 물을 뿌리고 다시 꽃을 피웠으면.
힘들었던 일이나 괴로웠던 일은 가능한 빠르게 잊어줬으면 한다.
315
선우수영
2026/03/11 21:46:59
ID : 8mHA7BxQmnw
0
끝이 얼마나 가까이 다가와 있을까?
어느 시간동안 침묵을 더 견뎌야 하고
몇 번을 더 아무 걱정 없이 웃을 수 있을까?
웃을 수 있을 때 더 많이 웃어둘 걸 그랬다.
316
선우수영
2026/03/11 21:47:55
ID : 8mHA7BxQmnw
0
당신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그걸 보며 내가 행복해지고 싶다.
그렇게 우리가 행복할 수 있다면.
317
선우수영
2026/03/11 21:49:47
ID : 8mHA7BxQmnw
0
날마다 날카롭게 심장을 겨누는 이 균열이
당최 언제부터,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인식도 하지 못 하는 사이에
이렇게까지나 벌어질 수 있었던 건지
318
선우수영
2026/03/11 21:52:24
ID : 43TWnPfRxyG
0
열차를 탈 때마다 생각이 가득해지니
굳이 노래로 머리를 채우지 않아도 된다.
생각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어질 때면 여기로 온다.
무엇이든 밖으로 배출해내지 않으면
내가 터져버릴 것 같다.
319
선우수영
2026/03/11 21:54:03
ID : 8mHA7BxQmnw
0
그래도 어찌저찌 살아남아 살아가고 싶어
320
선우수영
2026/03/11 21:55:52
ID : 43TWnPfRxyG
0
틈이 나면 책을 읽어 새로운 세상을 채우고
알았던 세상은 닿지 않는 곳까지 밀어낸다.
그대로 두기엔 너무 뾰족하니까
꺼내 오면 자꾸 마음만 따갑다.
321
선우수영
2026/03/12 13:16:08
ID : 8mHA7BxQmnw
0
잠에 들어서야 현실을 꿈꾸는 듯하고
현실에서는 내내 몽롱한 기분이다.
그만 잠들고 싶다.
혹은 영영 꿈을 꾸고 싶다.
322
선우수영
2026/03/16 20:08:23
ID : 8mHA7BxQmnw
0
장조림에 고기가 하나도 없어.
욕심 많은 누군가는 벌을 받아야 해.
평생에 걸쳐 그렇게 살아왔지.
뭐가 잘못인 줄도 모르고.
그런데도 벌은 내가 줄곧 받아왔지.
323
선우수영
2026/03/16 20:10:20
ID : 8mHA7BxQmnw
0
장조림 속 고기를 뽑아 먹는 것처럼 쉽게
다른 사람들의 노력, 그리고
내 살과 영혼을 파먹었지
나는 고기가 아닌데
내 살은 사람의 살인데
324
선우수영
2026/03/16 20:10:45
ID : 8mHA7BxQmnw
0
지옥에나 가라
325
선우수영
2026/03/16 20:15:03
ID : woKY6Y4Hxvi
0
다른 사람에게도 그만의 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고 믿으려고도 하지 않는 이기적인 놈들은
지옥에나 가서 서로를 살찌워 파먹기나 해
326
선우수영
2026/03/16 20:15:29
ID : woKY6Y4Hxvi
0
그렇게 된다고 믿어야 내가 살 수 있을 것 같다
327
선우수영
2026/03/16 20:18:31
ID : woKY6Y4Hxvi
0
하루종일 마음이 따가워 피가 나고
멎기도 전에 가시들이 상처를 자꾸 후빈다.
그 송곳 끝을 잡고 있는 손은 결국 나의 것이다.
328
선우수영
2026/03/16 22:34:05
ID : eNzgmINwNte
0
평화를 등한시하고 뒤룩뒤룩 살찌기 바쁜 돼지들.
누군가를 해쳐야 자기 몫이 돌아온다고 믿는 바보들.
어쨌거나 나도 그 안에서 끝끝내 살아갈 작정이라면
세상에 아직 아름다운 무언가가 남아있다고 믿어야 한다.
동시에, 진심으로 그렇게 믿고 싶다.
329
선우수영
2026/03/16 22:37:07
ID : eNzgmINwNte
0
무슨 이유로 우리는 벌을 받고 있는 걸까
330
선우수영
2026/03/16 22:48:10
ID : eNzgmINwNte
0
불합리하게도 아무 이유가 없다는 것을 안다.
애초에 이유라는 것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도.
만약 이유가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불합리한 일일 테니까.
331
선우수영
2026/03/17 18:22:37
ID : eNzgmINwNte
0
좋아하는 밴드의 노래를 듣고,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읽으면
나를 도무지 잠재우지 않았던 모든 불안이 사라져 간다.
가사로, 또 잉크로 말을 거는 목소리들을 들으면
혼자였다고 느낀 것은 나의 섣부른 착각이었을 뿐이라고.
위안이 된다.
332
선우수영
2026/03/17 18:28:07
ID : eNzgmINwNte
0
https://youtu.be/65Dj1sbFF84?si=-1NI9A0KThGhbyOf
최근에 참 좋아하는 노래.
333
선우수영
2026/03/19 19:38:34
ID : dO2mk3BdSFe
0
강한 사람들이 좋다. 작은 체구로 세상을 강하게 맞부딪혀 가는 사람이. 누구의 말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믿고, 또 똑바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아주 오래 전부터 내가 사랑해 왔던 건 그런 부류였다.
334
선우수영
2026/03/19 19:41:29
ID : dO2mk3BdSFe
0
작게는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부터,
노래와 춤으로 우리를 다른 세상에 함께 실어다 주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 쉬지 않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
그 모든 사랑하는 것들 안에서 눈을 빛내는 사람들이.
335
선우수영
2026/03/20 02:03:49
ID : dO2mk3BdSFe
0
책을 단짠단짠으로 읽고 있다.
자기파괴적인 작가의 에세이를 끝낸 뒤,
읽으면 영혼이 따뜻하게 차오를 것 같은 책을 집었다.
336
선우수영
2026/03/20 02:11:10
ID : dO2mk3BdSFe
0
그렇게 고른 책은 최은영 작가의 단편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세 편의 단편을 읽었는데, 매 편마다 깊숙이 몰입하게 된다.
웬만한 장편보다 더 흠뻑 빠져들었다가
이야기를 다 삼키기도 전에 현실로 세차게 돌아온다.
337
선우수영
2026/03/20 02:13:38
ID : dO2mk3BdSFe
0
아주 긴 이야기의 조각들을 들여다보고 있는 기분.
장편으로 만나고 싶었지만
단편이어서 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그 안에 있다.
338
선우수영
2026/03/21 22:34:28
ID : yJXvu5Xzbxw
0
갈 수 있는 곳이 너무 많아서 나는
갈 곳이 없다는 생각을 해.
339
선우수영
2026/03/21 22:35:52
ID : yJXvu5Xzbxw
0
사람들에게는 다들 사람들이 있다.
340
선우수영
2026/03/21 22:37:35
ID : yJXvu5Xzbxw
0
오늘 나도 사람들과 몇 번이나 크게 웃었는지 모른다.
그런데도 뭐랄까 패배자가 된 기분이야.
341
선우수영
2026/03/21 22:37:45
ID : yJXvu5Xzbxw
0
언제나 그랬다.
언제나 그럴 거고.
342
선우수영
2026/03/23 23:33:53
ID : Bbu60pU6qqo
0
나에게도 사람들이 있지만 언제나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그들에게서 벗어나고 나면,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내가 떠나온 모든 곳으로 돌아가고 싶다.
내가 있었던 그 모든 곳으로.
343
선우수영
2026/03/23 23:37:14
ID : Bbu60pU6qqo
0
하지만 나는 과거와 내일을 떠나 바로 오늘로 돌아가야 한다.
무언가를 붙잡지도 두려워하지도 않고 지금을 살아야 한다.
돌아갈 곳은 정해져 있었는데, 이제는 바꿀 수도 없는데.
344
선우수영
2026/03/23 23:40:50
ID : Bbu60pU6qqo
0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봤다.
아주 오랜만에 영화를 보는 기쁨을 상기시켜 준 작품이었다.
사람이 많았던 나머지 좌석 곳곳에 빌런이 있었는데,
심지어 바로 옆자리 사람은 몇십 초간 통화를 이어갔는데,
그런 일조차도 오랜만이라 반가울 지경이었다.
345
선우수영
2026/03/23 23:42:53
ID : Bbu60pU6qqo
0
왕사남때와는 다르다.
그 땐 결국 사람들은 이런 걸 원한다는 체념과
그래도 오랜만에 영화관에 생기가 돈다는 기쁨이 같이 있었는데
헤일메리를 보고 난 후에는 좋음. 좋음. 좋음이 가득하다!
346
선우수영
2026/03/23 23:45:17
ID : Bbu60pU6qqo
0
원작 책도 너무 보고싶다.
읽어야 하는 것들은 자꾸 쌓여만 가는데
내가 책장을 넘기는 속도는 현저히 느리다.
좋아하는 작가들이 글을 펴내는 속도도 참 빠르고.
어쩌면 평생동안 원하는 책을 다 못 보고 가겠지.
347
선우수영
2026/03/23 23:45:59
ID : Bbu60pU6qqo
0
그러니까 더 열심히 무언가를 읽어야겠다!
348
선우수영
2026/03/23 23:53:32
ID : eNzgmINwNte
0
영화는 꼭
혼자가 된 존재들이 만나 함께 추는 왈츠같았다.
349
선우수영
2026/03/24 23:33:58
ID : eNzgmINwNte
0
나는 사주를 믿지 않는다.
흔히들 사주는 통계학이라고 하지만,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각이 가득 모여 만들어진 평균값보다도 내가 범주에서 벗어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더 굳게 믿었다. 그 어떤 쪽에도 이렇다 할 근거는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350
선우수영
2026/03/24 23:36:17
ID : eNzgmINwNte
0
그런 사주가 올해 초에 내게 말했다.
이번 해에는 가족과 친구, 인연들을 소중히 여기게 될 거라고.
10년 넘게 나만 들여다보며 살아온 내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351
선우수영
2026/03/24 23:41:35
ID : eNzgmINwNte
0
그러나 요즘 그 무엇보다도 신경쓰고 있는 것은 사람들이다.
사람들과의 관계.
한 때는 쓸모없다고 생각했었고,
내 손을 놓아주지도 않아 원망했고,
언제나 그로부터 도망치거나 숨고 싶었다.
352
선우수영
2026/03/24 23:44:36
ID : eNzgmINwNte
0
분명히 오늘도 다를 것 없는 하루였을텐데.
문득 내 옆에 있는, 그리고 나를 스쳐지나간,
그 모든 사람들이 아주 소중하게 느껴졌다.
추위가 누그러져서 그런 걸까.
마음에도 다시 꽃이 피고 있는 걸까.
353
선우수영
2026/03/24 23:47:33
ID : eNzgmINwNte
0
오늘은 오랜만에 숨지 않아도 된다는 기분이었다.
거리낌 없이 말을 걸고, 떠들고, 웃고, 때로는 다투는 식으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마음을 편히 기대어 놓고 싶었다.
354
선우수영
2026/03/24 23:59:30
ID : eNzgmINwNte
0
‘만약 내가 죽으면…‘ 으로 시작하는 가정법의 뒤에 어떤 마음들이 숨어있을지 생각해 본다. 죽어서라도 누군가에게 중요하게 여겨지고 싶다는 마음. 나는 아주 오래 전의 경험을 통해 그 기분을 알고 있었다.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듯한 그 말이 입 밖으로 나오기까지 스스로 얼마나 오래 되뇌어 왔을지도.
355
선우수영
2026/03/25 00:02:33
ID : eNzgmINwNte
0
그래서 오늘만큼은 K와 최대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최근 내 머릿속을 쿡쿡 찌르던 충동도 사라지고 있다.
오늘 들었던 말에 내가 슬퍼한 만큼,
다른 사람들도 나를 슬퍼할 테니까.
356
선우수영
2026/03/25 00:03:04
ID : eNzgmINwNte
0
끝. 오늘은 할 말이 많았다.
좋은 날이었다는 뜻이다.
357
선우수영
2026/03/30 20:11:18
ID : binXAnRxvir
0
다정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중이야
358
선우수영
2026/03/30 20:11:37
ID : binXAnRxvir
0
다정한 사람들만 있으니까 운이 좋았지
359
선우수영
2026/03/30 20:14:15
ID : fbzRBatupXy
0
좁은 에어프라이어에 쿠키를 네댓 개씩 오래 구워내는 마음은
다정함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
나에게도 그런 마음이 있다.
360
선우수영
2026/03/30 20:17:53
ID : rhAjfXwGr9j
0
초콜릿이 녹아 손에 찐득하게 묻어버리는 일에,
버터와 설탕을 잔뜩 넣어 구운 반죽이 몸을 해치는 일에,
전혀 개의치 않고 커피를 가져와 함께 먹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 안에서 내가 가진 것보다도 따뜻한 다정함을 느낀다.
361
선우수영
2026/03/30 20:21:01
ID : rhAjfXwGr9j
0
쿠키 반죽을 준비하는 와중에서도 어김없이
내 마음은 항상 일방통행이라는 생각이,
아무도 원치 않는 마음일 거라는 불안이,
채에 거른 박력분처럼 소복이 쌓였는데도 불구하고.
362
선우수영
2026/03/31 20:38:27
ID : 1coNzhuq2JV
0
말이 너무 많았다, 두서도 없고
363
선우수영
2026/03/31 20:39:56
ID : 1coNzhuq2JV
0
이 일이 하고 싶었다는 이유만으로
다들 어디까지, 대체 무엇까지 양보할 수 있는 건데
이러다가 누군가는 목숨을 잃고 새로운 규칙이 피로 쓰여 나갔다
그들을 기억하지만서도 나는 여전히,
364
선우수영
2026/03/31 20:43:43
ID : 1coNzhuq2JV
0
세상이 잘못되어 가고 있다고 믿는 내가 잘못된 거라고는
도무지 믿고 싶지 않다
비현실적인 꿈만 품은 채 아직도 떼를 쓰고 있다고는
365
이름없음
2026/03/31 20:48:38
ID : 1coNzhuq2JV
0
그로인해 얻는 결과가 무수한 상처와 고통뿐이래도
나는 마지막까지 다정해지고 싶다.
세상을 떠날 때 비로소 후련해지기보다는
미처 돌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미련이 가득했으면 한다.
그래서 마지막의 마지막, 기어코 나를 떠나는 길에는,
무언가를 다정하게 여겼던 기억이 더 많은 사람이고 싶다.
366
선우수영
2026/03/31 20:52:43
ID : 1coNzhuq2JV
0
제일 어려운 일이지.
그래서 다정한 사람들이 대단하다.
367
선우수영
2026/03/31 22:48:39
ID : eNzgmINwNte
0
소파에 쪼그려 누운 엄마가 그대로 구겨져서 사라질 듯하다.
그 자리에는 마치 원래부터 아무것도 없었다는 듯 움푹 패인 자국만 남을 것 같다.
언젠가 그런 날이 오면, 나는 다시 길을 잃고 말 것이다.
그대로 죽어가야 할 지, 살아가야 할 지도 모른 채.
368
선우수영
2026/03/31 22:51:00
ID : eNzgmINwNte
0
엄마는 내 세상이다. 엄마는 내가 살아가는 이유다. 엄마는 내 유일한 미련이다. 엄마는 내 모든 것이다. 아무도 사랑할 수 없게 된 내가 이제는 유일하게 온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다. 나보다 더 행복하기를 바라고, 아마 엄마도 나에게 그것을 바랄 것이다. 나 또한 엄마의 세상이자, 이유이자, 미련이자, 모든 것이기 때문에.
369
선우수영
2026/04/20 21:41:29
ID : eNzgmINwNte
0
거의 끝났다.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심 어린 경탄도 눈물도.
이젠 모든 게 끝일 거라는 터무니없는 착각도.
370
선우수영
2026/04/20 21:44:27
ID : eNzgmINwNte
0
나는 계속해서 살아내야 한다.
시간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가기 때문에.
원래부터 그랬다. 군더더기 하나 없이 자명한 일이다.
아주 잊어버리고 싶었지만 굳이 다시금 깨닫고 있을 뿐이다.
371
선우수영
2026/04/20 21:48:07
ID : eNzgmINwNte
0
그리고 깨달은 만큼 현실이 미워진다.
우리 모두에게 공평하리만치 무거울 이 날들이.
점점 더 무거워지기만 할, 남은 삶들이.
372
선우수영
2026/04/20 21:48:22
ID : eNzgmINwNte
0
달리면 기분이 좀 나아질까 싶다.
373
선우수영
2026/04/20 21:53:36
ID : eNzgmINwNte
0
세균. 추락. 총알. 날붙이. 물. 또는 불.
아직 오지 않은 나의 사인을 희미하게 더듬어 본다.
그 무시무시한 것들 사이로 언제나 호시탐탐 나를 노리는 내가 있다.
374
선우수영
2026/04/20 21:59:20
ID : eNzgmINwNte
0
그 옆에는 다른 사람들도.
사랑하는 사람들의 눈과 입,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의 수많은 눈빛. 공중에 떠다니는 그들의 말과 생각들.
보통의 날들 속에서 그것들은 얇은 실처럼 맥없이 나부낀다. 그 자체로는 아무런 힘이 없다.
기어코 그들을 단단하게 엮어내어 목에 걸고 마는 것은 나의 손이다.
375
선우수영
2026/04/20 22:02:04
ID : eNzgmINwNte
0
까지.
오늘의 무기력을 무기력하게 무기력하다 뱉어내는 건 그만두고
이 기분을 떨치기 위해 좀 달리고 와야겠다.
376
선우수영
2026/05/02 00:39:59
ID : eNzgmINwNte
0
내가 모든 걸 다 망치고 있어.
377
선우수영
2026/05/06 23:20:31
ID : pU7zbDvDAjh
0
K와는 생각보다 홀가분하게 헤어졌다. 이제 자유다. 몇 날, 몇 달, 몇 년, 심지어는 평생이 될지도 모르는 시간동안이나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아도 될 자유를 얻었다.
378
선우수영
2026/05/06 23:21:51
ID : pU7zbDvDAjh
0
이번 기회를 통해 내가 나에게 좀 더 다정한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379
선우수영
2026/05/06 23:26:09
ID : pU7zbDvDAjh
0
4일 내리 사람들을 만나 슬퍼할 시간도 없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주변에 좋은 사람을 많이 둔 덕분이다. 내가 아는 누구보다 씩씩하게 살아가는 친구들에게서 나 또한 씩씩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380
선우수영
2026/05/06 23:27:59
ID : Ns05O1fQq0p
0
K에겐 너무나도 미안하지만 헤어져서 진심으로 행복해!
381
선우수영
2026/05/06 23:33:38
ID : 3VdVbu781jw
0
다시 여자아이들과의 우정을 다지는 일이 특히 그렇다. 아무래도 연애 중에는 사랑과 우정에 내 마음을 공평하게 나누어 줘야 하니까. (심지어는 대부분의 경우 사랑 쪽에서 더 높은 우선순위를 바란다.) 친구들과 모여 여자와 여자 사이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일이 너무나도 그리웠다. 헤어지기 전, 한창 연애를 하던 어느 날엔가는 스스로 배신자가 되었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382
선우수영
2026/05/06 23:38:28
ID : 3VdVbu781jw
0
나는 언제 어디서나 회색지대에 있기를 택하는 사람이지만 당분간은 친구들과 있어야겠다. 그 반대편에 너무 오래 있었기 때문. 뭐……이제 와서 말하자면, 전 애인이 되어버린 K는 유독 그런 편이었다. ‘사람을 살덩이로만 봐선 안 된다’는 종류의 일에 대해서는 눈치를 보지 않고 심지어는 그럴 필요조차 느끼지 못하는 사람.
383
선우수영
2026/05/06 23:40:50
ID : pU7zbDvDAjh
0
헤어질 이유야 많았지만 그게 제일 싫었다.
384
선우수영
2026/05/06 23:48:05
ID : 67wNs9Ajg45
0
당분간은 독서에 집중해보고 싶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단 한 권도 접해보지 않은 주제에 에세이를 집어 읽고 있다. 부쩍 런닝에 관심이 많아진 탓이다. 뒤늦게나마 꿈을 쫓으려는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아무래도 체력일 테니까.
385
선우수영
2026/05/06 23:55:08
ID : pU7zbDvDAjh
0
제목은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런닝에 몰두했다가 싫증이 나 그만 두고, 지금은 뛰는지 마는지 혹은 간간이 마실 정도로만 나갔다 오는지 알 수 없는 장기하의 에세이 <상관없는 거 아닌가?>를 함께 보면 좋다. 책을 읽고 그들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여행지에서는 꼭 한번씩 달려 보는 습관을 들이면 더더욱 좋을 것이다.
386
선우수영
2026/05/07 12:46:37
ID : rcL81fQpV9e
0

387
선우수영
2026/05/12 00:50:06
ID : eNzgmINwNte
0
드디어 머리를 잘랐다
새로운 희망이 마구 샘솟는다!
388
선우수영
2026/05/12 00:51:18
ID : eNzgmINwNte
0
행복해라~
389
선우수영
2026/05/12 00:54:34
ID : eNzgmINwNte
0
나에게는 짧은 머리가 더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평생을 그렇게 믿어왔고, 모두가 그렇게 말해왔다
오직 K만 빼고!!!!!!!!!!!!!!!!!!!!!
생각보다 훨씬 후련한 기분
390
선우수영
2026/05/12 00:54:56
ID : eNzgmINwNte
0
♫♪~
391
선우수영
2026/05/13 09:22:28
ID : umoFba1bhe1
0
무언가에 중독된 모습은 새삼 참 보기 흉하다
매일같이 술을 마시는 아버지가
이제는 당연하지 않게 느껴지기도…….
이참에 나도 게임을 끊고 열심히 살아볼 예정
오늘부터 1일차! 아빠도 바뀌었으면 좋겠다.
392
선우수영
2026/05/20 21:44:09
ID : O8p9cmty6jg
0
근래 심장이 다시 뛰고 있음을 느낀다
내가 쉬는 모든 숨이 빠르게 혈류를 생성해내고
죽기 전까지 망한 삶이란 그 어디에도 없다는 믿음이 자리한다
오랜만에, 그 무엇보다도 오직 죽음만이 가장 나쁘다는 생각이다
393
선우수영
2026/05/20 23:31:55
ID : eNzgmINwNte
0
1가정 1로키를 보장하라
394
선우수영
2026/05/27 19:38:52
ID : u2oFh9ba3u5
0
떠나지 않을 명분이 필요하다.
선인장이든 물고기든 뭐든.
마음껏 돌보고 나를 아무리 퍼부어도,
메아리쳐 돌아오는 마음이 없었으면 좋겠다.
395
선우수영
2026/05/27 19:40:47
ID : u2oFh9ba3u5
0
마음을 주고받는 일이 무서운 게 아니다.
주는 건 주는 거고, 받는 건 받는 거니까.
그렇게나 단순한 거니까.
내가 더 퍼부을 마음이 없어 주저하게 될 때,
상대가 그걸 깨닫게 되는 그 순간이 가장 무섭다.
396
선우수영
2026/05/27 19:43:06
ID : u2oFh9ba3u5
0
아무리 바보같은 상대라도 그것만큼은 안다.
누구나 마음에 예민하고 모두 마음을 위해 살고,
그런 와중에 난 마음을 하나도 숨길 수 없어서.
이제는 구태여 숨길 생각도 없어서 더 그렇다.
397
선우수영
2026/05/27 19:57:24
ID : u2oFh9ba3u5
0
창백한 푸른 점.
그 안의 수십억 년 역사에서 전전두엽의 출현으로 모든 게 뒤집혔다.
모두가 끓는 물에 담긴 개구리처럼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는 현실이 불현듯 선명해질 때면, 비범하거나 혹은 비상식적이게도 지구를, 그리고 그 안의 우리 모두를 구하고 싶어진다. 그럴 때 난 가족을 지키고 싶다고 생각할 때와 비슷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어떻게? 과학자들이 입을 모아 경고한 지 몇십 년째다. 땅 위의 모두가 끝의 시작을 느끼는 와중에서도 세상은 점점 뜨거워지기만 한다.
398
선우수영
2026/05/27 20:00:55
ID : rhAjfXwGr9j
0
내 근방의 현실에서 멀어질 때에서야 비로소 진짜 현실이 보인다.
그럼 모든 게 의미 없이 느껴지다가도,
뭔가 노력이라도 하면서 이런 고민을 하나 우습기도 하고.
모든 게 우스워지는 순간 다시 내 현실에 갇히는 순환 속이다.
399
선우수영
2026/05/27 20:02:53
ID : rhAjfXwGr9j
0
그래서 행복하기가 쉽지 않다.
아무리 좋은 일이 일어나더라도.
400
선우수영
2026/05/27 20:04:47
ID : rhAjfXwGr9j
0
그게 슬퍼져서 이러고 있다는 것 자체가
반대로 내게 행복해지고 싶다는 욕망이 있다는 뜻이니까
그 점이 다행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401
선우수영
2026/05/27 20:09:30
ID : rhAjfXwGr9j
0
뭐가 됐든 매 순간 매분 매초 균형을 찾으려는 내게 나도 지쳤다. 행복을 행복으로만 느끼지 못하고, 고통을 고통으로만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계속해서 중간값을 유지하려는 일종의 관성이 나를 계속 묶어둔다. 이유는 모르겠다. 앞으로도 모를 것이다. 그저 태생이 그렇기 때문인 건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자꾸만 무감각을 향해 가려는 건, 터져나오려는 뭔가가 가득 차 있다는 뜻인 걸지도 모른다. 때로는 시한폭탄처럼 느껴지지만 그게 있어야 내가 살 수 있다는 확신마저도 생긴다. 그게 뭔지도 모른 채로 평생, 그냥 계속 그렇게.
레스 작성
685레스
.
2165 Hit
일기
◆VgnWmHzO4Gr
26.07.07
2
47레스
로코 여주인공의 무대는 몬트리올
253 Hit
일기
이름없음
26.07.05
1
78레스
낡고 더러워진 라이터의 불빛 하나
246 Hit
일기
◆smL89xPhbwp
26.07.05
2
136레스
수능까지 140일
509 Hit
일기
이름없음
26.07.02
4
468레스
» 죽을 때까지 살아갈 생각이다
2254 Hit
일기
선우수영
26.07.02
11
9레스
월억킥하는 그날까지
69 Hit
일기
이름없음
26.07.01
2
918레스
in other words
11756 Hit
일기
골초
26.07.01
9
544레스
거짓말 해줘 나랑 계속 이야기해주면 기꺼이 속을게
1159 Hit
일기
00
26.06.30
3
4레스
.
55 Hit
일기
이름없음
26.06.29
0
243레스
엷은 질식을 조용히 기억한다
830 Hit
일기
큇
26.06.29
2
49레스
자기혐오 중에 제일 힘든 건 취업이에요
415 Hit
일기
◆oHCpbAY3yE0
26.06.29
3
141레스
.
851 Hit
일기
◆vdzVdO9ulg3
26.06.28
1
1000레스
새로운 사람이 되렴
835 Hit
일기
케팔키베므프즈
26.06.28
4
52레스
나도 내가 공대에 올 줄 몰랐어
203 Hit
일기
바보새
26.06.27
4
45레스
난입이 허용된 일기에 난입 레스 다는 것을 장려하는 스레
1444 Hit
일기
이름없음
26.06.27
6
148레스
죽고싶다고 백날천날 글싸지르는데
12495 Hit
일기
이름없음
26.06.27
2
100레스
다시 일기를 쓰자
289 Hit
일기
이름없음
26.06.26
2
22레스
모르는 햄찌의 편지
900 Hit
일기
햄찌
26.06.24
1
119레스
그렇게 나는 하루하루 더 배워나갈테야
690 Hit
일기
이름없음
26.06.21
2
263레스
🥳💕
819 Hit
일기
◆GpXxPjwIHu8
26.06.20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