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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2 01:18:52 ID : Ds63VhAnPiq
어찌어찌 취직을 했는데 과거에 개판으로 살며 매일 자살 생각하고 내일이 없는 사람처럼 살았다 근데 주변엔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 밖에 없네 그래서 인생 갱생 시작한다
2018/05/22 01:21:18 ID : Ds63VhAnPiq
그렇다고 어릴적에 멍청했던건 아니었다 성적은 항상 상위권이었고 남들한테 부럽다 소리만 듣고 살았으니까 근데 고3 딱 일년동안 너무 많은 일이 있었고 그때 인생이 바닥을 찍었다 학원 선생은 평소 내 성적이면 이화여대 거뜬하다고 했는데 학원 끊고 집안에 문제가 생기고 우울증이 오면서 일년동안 공부를 안했다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수능 끝나면 죽을 생각이었다
2018/05/22 01:23:36 ID : Ds63VhAnPiq
스스로를 갉아먹는 인생을 살았다 그렇게 하면 살아날 구멍이 없어서 자살하기 쉬울거라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겁쟁이라 죽지도 못하고 꾸역꾸역 살다가 여기까지 왔다 운이 좋아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내가 무슨일 있을때마다 걱정해주는 친구도 있다 이것만으로도 천운이지
2018/05/22 01:24:55 ID : Ds63VhAnPiq
그때의 잘난 나는 존재하지 않고 잘하는거 하나도 없는 멍청한 나만 여기에 살아있다 정말 제대로 할줄 아는게 하나도 없다 그래서 다시 살아보려고 펜을 잡았다
2018/05/22 01:28:34 ID : Ds63VhAnPiq
나같은 놈도 하고싶은 일이란게 생겼다 입사하고 얼떨결에 시작한 일인데 정말 매력적이고 멋진 일이었다 그런데 경력도 짧은데다 가장 못하는 과목을 요구하고 자격증도 요구한다 어쩌겠어 일단 하는거지 이거말고 할 수 있는게 없다
2018/05/22 01:32:43 ID : Ds63VhAnPiq
자격증을 따려고 책을 샀고 절반정도 훑어본 상태다 빠르게 두번 훑고 문제 풀고 정독하고 문제 풀고 이런식으로 할 생각이다 영어 공부도 기초부터 다시 한다 군데군데 구멍난 것처럼 기억이 안나서 계속 제자리 걸음이다 처음부터 다시 하려고 한다 필요한 자격증 준비하는데만 일년쯤 걸릴 것 같다 이제 나이도 많이 차서 더이상 시간이 없다 정신차리고 공부해야 한다
2018/05/22 01:34:21 ID : Ds63VhAnPiq
운동도 다시 시작했다 어리고 잘난 시절의 나는 운동도 참 열심히 했었지 책도 많이 읽었고.. 그땐 몰랐는데 지금보니 참 열심히 살았었네 그시절의 나를 떠올리며 행동하려 한다
2018/05/22 13:02:29 ID : Ds63VhAnPiq
오늘 일어나서 영어강의 하나 들었다 3강 끝내고 자격증 복습 시작해야겠다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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