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눈은 달의 먼지가 아닐까?❄ (940)
2.내맘대로 잡통 (8)
3.산성비 (1000)
4.핸놑(임시아카이브) (2)
5.music is my life (132)
6.어유~ 첫째딸은 아빠 판박이네~~!! (31)
7.. (25)
8.~내일 기말 보고 수욜 결과 발표인 입시생의 일기~ )난입대환영( (7)
9.?아니 난 괜찮은데 (65)
10.ㅁㅁㅁㅁ (2)
11.椿屋四重奏 좋아하는스레주(3) (816)
12.레주의 감정 쓰레기통 (32)
13.일기쓰는 습관 들이는 일기 (17)
14.🌱 새싹레주의 네 번째 일기장 (1000)
15.끄적끄적 거리고 싶을 때마다 올 거야 (1)
16.노는 게 좋아 뽀로로야 (1000)
17.Existence is Pain (1000)
18.심야에 쓰는 일기 (8)
19.여유는 돈에서 나온다 (187)
20.未来•繋がる•幸せ (48)
1
◆5QrhtbcnBdR
2019/01/08 13:13:49
ID : BwIFfRu8p9h
1
• 아무말 올라옵니다
• 난입 OK
2019년, 스물아홉이었을 때의 나는 /
2020년, 서른이 되어보니
2020년은
2021년은
이전 레스 더보기 다음 레스 더보기
102
◆5QrhtbcnBdR
2019/02/17 23:59:31
ID : 7cHu1g1u7bB
0
엄마는 굉장히 기분파인 사람이라 일관성도 없고 그때그때 감정상태에 따라 극과 극으로 반응하는지라 그 밑에서 살아남으려고 눈치를 너무 많이 봤어. 유아기적 눈치 보던 습관이 이대로 고착된 거
103
◆5QrhtbcnBdR
2019/02/18 00:03:05
ID : 7cHu1g1u7bB
0
* 엄마의 기분이 내 기분보다 우선시되어야 하는 건 아니다
* 엄마가 (엄마의 의사나 요구사항을 따라주지 않아) 날 채찍질하고, 날 서운하게 여기고 삐치더라도 내가 비위 맞춰주면서 설설 기어야 할 의무와 책임은 없다. 엄마가 짜증내고 히스테릭하게 행동해도 눈 딱 감고 무시하자
* 엄마 페이스에 휘둘리면 안된다. 끌려다니지 않도록, 오래된 습관을 내쳐버리도록 강하게 멘탈 다스려야 한다
잊지 않게 다시 써놔야지
104
◆5QrhtbcnBdR
2019/02/18 00:08:08
ID : 7cHu1g1u7bB
0
내가 엄마 페이스에 휘말리지 않도록 완강하게 버텨서야 하고,
엄마 본인도 날 이용해서 당신 결핍된 부분을 채우려고 해선 안된다는 걸 자각해야 함. 엄마 문제는 엄마 본인의 삶 속에서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야 함. 내가 엄마 인생의 탈출구이자 해결사가 되어줄 수 없음. 그건 내가 해줄 수 없는 영역임
105
◆5QrhtbcnBdR
2019/02/18 07:54:17
ID : nwk1eFfRwsi
0
106
◆5QrhtbcnBdR
2019/02/18 18:28:15
ID : 8qrBxRyIJSI
0
https://brunch.co.kr/@chofang1/15
유능한 직장인은 백수가 된다
107
◆5QrhtbcnBdR
2019/02/18 18:35:52
ID : 8qrBxRyIJSI
0
https://brunch.co.kr/@jolzzo/99
결코 절대적이지 않은 글쓰기 조언
108
◆5QrhtbcnBdR
2019/02/23 09:02:50
ID : 7cHu1g1u7bB
0
서운함에 대해
109
◆5QrhtbcnBdR
2019/02/24 11:52:57
ID : XvCjii9xO1b
0
자기만족과 외부의 피드백(관심)에 대해
110
◆5QrhtbcnBdR
2019/02/24 12:14:22
ID : XvCjii9xO1b
0
열정에 대해서
111
◆5QrhtbcnBdR
2019/02/24 12:15:46
ID : XvCjii9xO1b
0
삶의 파도에 지지 않고 맞서 싸운다는 것
112
◆5QrhtbcnBdR
2019/02/24 22:32:31
ID : 7cHu1g1u7bB
0
과거의 아빠 행패에 대한 이야기
아빠가 일을 그만뒀을 때 엄마가 오열했었던 이유
113
◆5QrhtbcnBdR
2019/02/24 22:32:47
ID : 7cHu1g1u7bB
0
보쌈
114
◆5QrhtbcnBdR
2019/02/25 18:47:54
ID : IJQq1xwpTU4
0
http://naver.me/GSpqto1A
"아이들 성적경쟁 내모는 것은 문화 차이 아니라 경제적 불평등"
씁쓸하군
115
◆5QrhtbcnBdR
2019/02/27 19:03:56
ID : Zbcljtdwr89
0
http://naver.me/GfvGNxo4
"8년 걸린 '갤럭시 폴드' 개발과정 하나하나가 장벽 같았다"
http://naver.me/Ghtqzfu6
"접지 않으면 접힌다"…폴더블폰 전쟁 개막
http://www.bloter.net/archives/331991
“접기 대신 뗐다 붙이기”…LG, V50 씽큐 5G 공개
http://naver.me/xqxqF2gg
LG는 왜 접지 않고 붙였을까
http://naver.me/xaFH0wfo
韓·中 5G 스마트폰 대거 쏟아졌지만…
http://naver.me/57HY32X0
5G 세계 최초 상용화 좋지만, 가계통신비 부담은 어찌되려나
116
◆5QrhtbcnBdR
2019/02/27 19:04:16
ID : Zbcljtdwr89
0
http://naver.me/FONzcZrG
미국 화웨이 퇴출운동 난항…이번엔 중동우방이 '고춧가루'
117
◆5QrhtbcnBdR
2019/02/27 19:09:08
ID : Zbcljtdwr89
0
http://naver.me/5TMdrsy6
"IT 공룡들, 헬스케어 사업 선점하는데 한국은 손발 묶여"
118
◆5QrhtbcnBdR
2019/03/07 20:09:44
ID : 7cHu1g1u7bB
0
으으 우울하다
119
◆5QrhtbcnBdR
2019/03/07 20:12:43
ID : 7cHu1g1u7bB
0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남자친구한테 할애하고 있었었나보다
120
◆5QrhtbcnBdR
2019/03/07 20:14:36
ID : 7cHu1g1u7bB
0
보름 전부터 남친님이 많이 바빠져서, 정해진 퇴근시간도 없이 일하게 되어서 연락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121
◆5QrhtbcnBdR
2019/03/07 20:17:24
ID : 7cHu1g1u7bB
0
바빠져서 연락하는 비중이 줄어들어도 섭섭하지 않다고, 난 꿋꿋하게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고 자신했는데
122
◆5QrhtbcnBdR
2019/03/07 20:19:51
ID : 7cHu1g1u7bB
0
사람 마음이라는 게 마냥 그렇게 한결같을 수는 없는걸까
123
◆5QrhtbcnBdR
2019/03/07 20:20:27
ID : 7cHu1g1u7bB
0
사실 이젠 좀 외롭다
124
◆5QrhtbcnBdR
2019/03/07 20:21:02
ID : 7cHu1g1u7bB
0
좀 많이 그래
125
◆5QrhtbcnBdR
2019/03/07 20:23:58
ID : 7cHu1g1u7bB
0
외로운 시간동안만 같이 있어줄 누군가를 원하게 돼
126
◆5QrhtbcnBdR
2019/03/07 20:30:12
ID : 7cHu1g1u7bB
0
물론 내가 진짜로 다른 이성을 찾아 나설 만큼 대담한 사람은 아니야. 그치만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리라고는 정말 꿈에도 몰랐기에 내 스스로가 좀 거북해진다
127
◆5QrhtbcnBdR
2019/03/07 20:37:38
ID : 7cHu1g1u7bB
0
나조차도 확신이 없다. 이런 마음에 빠져들지 않고 끝까지 버텨낼 수 있을지
128
◆5QrhtbcnBdR
2019/03/07 20:38:30
ID : 7cHu1g1u7bB
0
그래서 속상해
129
◆5QrhtbcnBdR
2019/03/07 20:39:21
ID : 7cHu1g1u7bB
0
휴…
130
◆5QrhtbcnBdR
2019/03/07 20:39:29
ID : 7cHu1g1u7bB
0
게임이나 하자
131
◆5QrhtbcnBdR
2019/03/07 20:53:40
ID : 7cHu1g1u7bB
0
하지만 게임 하지 않았지
132
◆5QrhtbcnBdR
2019/03/07 20:59:57
ID : 7cHu1g1u7bB
0
내가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서 좋다고들 많이 그러시는데… 내 뜻을, 내 의지를 한결같이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시겠죠
133
◆5QrhtbcnBdR
2019/03/07 21:02:35
ID : 7cHu1g1u7bB
0
내 이런 모습을 당신들이 알아줘야 할 의무, 당연히 없죠. 알려주고 싶지도 보여주고 싶지도 않아요
134
◆5QrhtbcnBdR
2019/03/07 21:05:33
ID : 7cHu1g1u7bB
0
하지만 내 한결같음이 언제까지고 당연하게 유지될 거라고 쉬이 생각하진 말아주세요
135
◆5QrhtbcnBdR
2019/03/07 21:08:40
ID : 7cHu1g1u7bB
0
남친님, 당신도 포함해서.
136
이름없음
2019/03/07 21:28:49
ID : Bfalh87amms
0
흔들림? 아니면 외로움? 혹은 둘 다려나.
137
◆5QrhtbcnBdR
2019/03/08 07:36:34
ID : unA59a3BbzU
0
외로워서 그렇다고 생각해ㅋ 마음이 동하는 다른 이성이 없거든, 눈에 안차서
138
◆5QrhtbcnBdR
2019/03/08 07:41:39
ID : unA59a3BbzU
0
남친님이 너무 귀엽고 음… 그래, (내 기준에선)마성의 남자야. 듬직하게 생겼어. 역삼각형 체형이라 어깨나 등은 넓은데 엉덩이 쪽이 작지. 실제로 그렇게 도드라지게 역삼각형인 체형은 처음 봐서 마냥 신기해. 인상이 좀 강한 편이려나? 나한텐 마냥 귀엽게만 느껴지는데 살면서 본인은 그런 얘기를 나한테서 처음 듣는대. 오히려 평소에 많이 찌푸리고 다녀서 인상 세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고 그랬어
139
◆5QrhtbcnBdR
2019/03/08 07:42:25
ID : unA59a3BbzU
0
그리고 목소리가 너무 섹시해ㅜㅜㅜㅠ
140
◆5QrhtbcnBdR
2019/03/08 07:43:43
ID : unA59a3BbzU
0
거기다가 어른스러워. 서로 존중하고, 어려운 부분은 대화로 잘 타협하려 하는 모습이 있지
141
◆5QrhtbcnBdR
2019/03/08 07:44:18
ID : unA59a3BbzU
0
그냥 성격 자체가 너무 귀여워
142
◆5QrhtbcnBdR
2019/03/08 07:46:22
ID : unA59a3BbzU
0
그래서 다른 남자들이 눈에 안들어와
143
◆5QrhtbcnBdR
2019/03/08 07:48:48
ID : unA59a3BbzU
0
남친님 퇴근시간이 일정치를 않아서, 언제 퇴근하고 언제 연락이 올지를 모르니 마냥 기다리고만 있어야 하는 입장이라서 그래… 예전에는 내가 먼저 저녁시간에 연락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보름 전부터는 진짜 회사가 사람 하나 잡아 죽이려고 그러나싶을 정도로 일이 많아지게 됐거든. 그래서 그 시간대에 먼저 연락하기도 조금 애매해지긴 했어
144
◆5QrhtbcnBdR
2019/03/08 07:54:41
ID : unA59a3BbzU
0
그래서 이게 남친 문제라고 여기질 않는거지. 내가 어떻게 버텨주느냐, 가 주된 문제가 되는거고
145
◆5QrhtbcnBdR
2019/03/08 07:56:55
ID : unA59a3BbzU
0
써놓고보니 무슨 군대 간 남친 기다리는 뭐 이런 거 같은 느낌이네
146
◆5QrhtbcnBdR
2019/03/10 09:03:04
ID : 7cHu1g1u7bB
0
http://naver.me/x0wAvUDP
[트렌드 중심, 인싸] ② 흑백논리 속, 꼭 ‘인싸’의 세계로 들어가야 할까?
http://cbs.kr/Ciwe0m
"나대지 않고 고급스럽게 분위기 주도하면, 당신은 '인싸'"
147
◆5QrhtbcnBdR
2019/03/20 08:59:47
ID : 9xRxCnTXs9y
0
7주차. [스스로 동기부여 하는 법]
* 삶을 바꾸는 여정에 도움을 주는 것은 3가지 : 파트너, 성공적인 결과물, 그리고 삶의 마법이다.
* '삶의 마법'이란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우연의 일치'이다.
예) 중대한 문제를 결정하는데 필수적인 정보를 이메일에서 얻게 되는 일,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오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조언을 듣는 일 등
<< 과제. 내 삶에 찾아온 마법 알아보기 >>
이번 주에는 자신을 돌아보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일기 쓰기, 충분히 가질 자격이 있는 것들 당당히 요구하기, 원하지 않는 것 거절하기 등), 삶에 어떤 우연이 일어나는 지 예민하게 살펴보자. 필요했던 무언가가 신기하게 불쑥 나타나거나, 낯선 이가 나에게 친절을 베푼다거나 하는 일들을 놓치지 말자.
☞ 이 소소한 기적들을 다이어리에 기록하자. 이를 통해 삶의 마법을 경험해보자.
148
◆5QrhtbcnBdR
2019/03/20 09:00:54
ID : 9xRxCnTXs9y
0
- 3월 18일/ 집에 바로 들어갈 수 없어서 OOOOO 에서 잠시 혼자 있다가 돌아옴
- 3월 19일/ 텀블벅 PUBLICATION / 필명 OO / 글쓰기모임에서 만났던 그 분
- 3월 20일/ 법카로 밥먹음, 시 항아리에서 익명의 누군가가 현장에서 수기로 쓴 시 우연히 발견, 찾고 있던 사진모서리스티커 발견, 쥬씨 키위딸바 도전 성공, 귀여운 고양이우산을 봄, 마지막그림일기 블로그를 발견
- 3월 21일/ 점심당직이 바뀜. 결혼에 대해 애인님과 대화할 기회를 가짐
- 3월 22일/ 여동생의 행운목 이야기
- 3월 23일/ 할리스커피에서 예전부터 사고싶었던 텀블러 GET
- 3월 24일/ 예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카페에 가게 됨 (골든크레마)
- 3월 25일/ 아슬란 말차빵을 만남
- 3월 26일/ OOO부장님 말씀, OOO차장님 말씀
149
◆5QrhtbcnBdR
2019/03/20 11:36:28
ID : 9xRxCnTXs9y
0
원하던 바를 마음속에 가로새겼다 해도 주변의 우연이 찾아오길 바라기에는, 49일은 너무 짧은 기간이라고 생각해. 장기간에 걸쳐 생각해온 것들도 우연한 실마리를 얻게되는 경우가 빈번치 않은데 말야
150
◆5QrhtbcnBdR
2019/03/20 11:38:11
ID : 9xRxCnTXs9y
0
일상을 바꿔보자는 취지의 단톡방에 들어가 있어서ㅎㅎ 거기에서 제시하는 과제들을 하고 있는데 보다보면 '이건 좀 애매한 거 같은데...' 싶은 것들이 있다
151
◆5QrhtbcnBdR
2019/03/20 11:59:17
ID : 9xRxCnTXs9y
0
글쓰기 모임 때 만났던 사람 중 하나가 정말로 출판할 줄이야. 출판할 줄 몰랐다고 하는 건 아니지만 그때와 같은 필명으로 책을 낼 줄은 몰랐다. 신기했다
152
◆5QrhtbcnBdR
2019/03/20 18:15:23
ID : dXta3Dy5dXw
0
152
153
◆5QrhtbcnBdR
2019/03/20 19:19:45
ID : dXta3Dy5dXw
0
http://naver.me/GPwn3H38
[#청년] 돌봄 노동의 대물림, 우리는 아직 겨우 괜찮다
154
◆5QrhtbcnBdR
2019/03/28 07:59:23
ID : vwslu8mIIL9
0

155
◆5QrhtbcnBdR
2019/04/02 08:38:55
ID : 9xRxCnTXs9y
0
http://naver.me/GtPE45jx
4차산업시대에 막노동···한국 건설업 세계 6위서 추락
156
◆5QrhtbcnBdR
2019/04/23 18:55:38
ID : vvhdU7zcNvu
0
http://naver.me/xt9oci26
폐업, 폐업… 쏟아지는 중고기계 매물
157
◆5QrhtbcnBdR
2019/04/26 08:44:41
ID : 9xRxCnTXs9y
0
https://brunch.co.kr/@thementorslab/14
평샌 직장을 '다닐' 것인가, 평생 직업을 '가질' 것인가
158
◆5QrhtbcnBdR
2019/04/30 08:37:16
ID : 1ctwKZbbhar
0
http://naver.me/5QfvrdjU
우리은행, 롯데카드 인수전 참여
159
◆5QrhtbcnBdR
2019/05/17 13:02:28
ID : 9xRxCnTXs9y
0
http://naver.me/GWZHdJpc
‘생산성의 덫’에 빠진 한국 경제… 이대로가면 2%대 성장도 흔들
160
◆5QrhtbcnBdR
2019/05/17 13:03:12
ID : 9xRxCnTXs9y
0
구직자/구직희망자들은 내수에서 답을 찾으면 안되겟는걸…
161
◆5QrhtbcnBdR
2019/07/23 19:20:05
ID : uoE7fdPiknD
0
중간점검을 해볼까. 스물아홉의 시간도 어느새 반년이나 흘러갔다
162
이름없음
2019/07/23 19:30:55
ID : Bfalh87amms
0
그리고 스레주는 여전히 단호하다......아마.
163
◆5QrhtbcnBdR
2019/07/23 19:37:37
ID : uoE7fdPiknD
0
스물아홉의 상반기는 마냥 반짝이지만도 마냥 어둡지만도 않았다. 알록달록이 어울릴지 얼룩덜룩이 어울릴지 그 판단은 최후의 최후까지 유보하고 싶지만, 상반기까지의 상황을 정리했을 땐 찬란함이나 깨끗함보다는 얼룩덜룩에 조금 더 가까웠다
좋거나 기쁜 감정이 찾아올 때도 물론 있었지만 그것들은 대개 파도 위로 부서지는 찰나의 반짝임처럼 작고 얕았으며, 전반적으로는 수면 아래로 흐르는 짙은 물빛과 같이 끈질기고 묵직한 시간을 보냈다
164
◆5QrhtbcnBdR
2019/07/23 19:48:31
ID : uoE7fdPiknD
0
물론 모든 사람의 스물아홉 해가 이렇지는 않을 것이다. 이 판을 보고있는 어린 친구가 있다면, 너무 겁먹지 말자
165
◆5QrhtbcnBdR
2019/07/23 19:51:25
ID : uoE7fdPiknD
0
단호하려나… 단호하지 여전히ㅋ
166
◆5QrhtbcnBdR
2019/07/23 20:19:03
ID : 7cHu1g1u7bB
0
1. 직장
회사 재직중인 20대 후반 여자사람이라면 공감할지 모르지만 회사는 참 ㅈ같다. 아니, 현대 한국사회는 여자사람들이 돈을 벌기에 참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어느 기업을 가건 성별로 인한 차등대우는 (아직까진) 존재한다는 점에서 참 많이 그래. 중소기업이면 중소기업대로, 대기업이면 대기업대로… 10대 초중반인 스레딕 일기판 스레주들이 사회 진출할 무렵에는 이런 차등대우가 많이 완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다
167
◆5QrhtbcnBdR
2019/07/23 20:25:42
ID : 7cHu1g1u7bB
0
비슷한 나이대의 입사동기 (남자) 는 이미 한참 전에 직급이 올라서 다른곳으로 이직하기 수월해졌는데 나는 똑같은 경력인데도 아직 평사원으로 남아있고, 더 빡치는건 이게 능력에 따른 차등이 아니라 성별로 인한 차등이라는 것이다. 혼자 짐작해서 열폭하는 게 아니라 정말로 계약서상 그렇게 명시되어 있던 부분이라는 점에서… 할많하않
168
◆5QrhtbcnBdR
2019/07/23 20:31:47
ID : 7cHu1g1u7bB
0
그래서 내 입사동기는 오늘로써 마지막 근무를 섰고 다음달부터는 더 좋은 연봉을 주는 회사로, 조건을 높여 이직하게 되었다. 씁쓸함이 이루 말할데가 없다
169
◆5QrhtbcnBdR
2019/07/23 20:46:01
ID : 7cHu1g1u7bB
0
어떻게든 내 멘탈 지켜가며 꿋꿋하게 이겨내야지! 하다가도 같은 일을 당하고나면 확실히… 패배감이랄까. 사회의 드러움과 치사함을 조금 더 피부로 느끼게 된다
그래서 어차피 성별차등 당할 거, 중소기업의 월급 가지고 남녀 갈라서 아등바등하는 거랑 대기업/전문직의 월급 가지고 아등바등하는 거랑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차라리 후자를 택하는 게 더 이득일지도 모른다. 작은 파이보단 큰 파이가 더 좋다는 건 반박의 여지 따위가 있을리가
170
이름없음
2019/07/23 20:50:46
ID : Bfalh87amms
0
이왕이면 맛있는게 많이 들어간 큰 파이를 먹는게 낫긴 하지..... 작은 것 보단..
171
◆5QrhtbcnBdR
2019/07/23 20:53:41
ID : 7cHu1g1u7bB
0
그렇지 바로 그거야
172
◆5QrhtbcnBdR
2019/07/23 21:40:12
ID : 7cHu1g1u7bB
0
2. 가족
엄마와의 관계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었는데 확실히 한번 크게 일탈(?) 을 하고나니 엄마의 집착과 구속이 차차 수그러드는 게 보였다. 목줄에 매인 개가 발버둥치지 않고 얌전히 제 자리를 지키고 앉아있으면 외부에서는 그 개가 목줄을 전혀 불편해하지 않는구나- 라고 생각한다는, 뭐 그런 느낌이랄까.
딱 한번뿐이었지만 (남자친구와의 여행을 발판 삼아) 엄마의 손아귀가 닿지 않는 곳으로 뛰쳐나가 봤더니, 그 당시에는 목숨걸고 결사반대하듯 핏대 세우고 길길이 날뛰더니 차차 당신 자신의 행동(사고방식)에도 뭔가 문제가 있음을 자각했을 테지
173
◆5QrhtbcnBdR
2019/07/23 22:03:36
ID : 7cHu1g1u7bB
0
이날을 기점으로 확실히 알게 되었다. 긴 시간동안 안고 왔던 엄마와의 싸움은, 내가 싹수 노랗고 패륜성향이 내재된 사람이어서 그랬던 게 아니라 엄마의 집착이 낳은 결과물들이었다는 걸.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어서 너무 안심이 됐어
174
◆5QrhtbcnBdR
2019/07/23 22:18:20
ID : 7cHu1g1u7bB
0
연애 초반 내가 주말마다 남자친구와 시간을 보낸다는 것에 대해 엄마는 1도 이해 못해주겠다는 반응을 보였었는데, 이제는 주말의 내 스케줄이 어떠한지 조심스레 물어보는 정도가 되었다. 장족의 발전이지. 내 시간을, 내 삶을 활용할 수 있는 주체는 엄마도 다른 가족도 아닌 바로 나라는 걸 이제서야 이해받았다구!
175
이름없음
2019/07/23 22:46:27
ID : Bfalh87amms
0
오오!
176
◆5QrhtbcnBdR
2019/07/23 22:52:38
ID : 7cHu1g1u7bB
0
3. 연애
집이 찢어지게 가난한 것도 아니었는데… 집안 분위기 탓이었는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갓 고등학교 졸업을 하고 나서도 나는 최대한 장학금 받아서 학교 다니고, 빨리 졸업해서 빨리 취업하고 빨리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으로만 가득차 있었다. 연애하고픈 마음이 없었고, 제로이다 못해 연애는 불필요한 것이라 여기고 있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어도 구직활동에, 직장생활에 방해된다며 멀찍이 밀쳐놓기도 했다
직장생활이 나름 안정된 스물여덟이 되었을 무렵에서야 비로소 마음에도 작은 여유가 찾아와 내 감정을 돌볼 수 있었다. 이전부터 호감 있어서 밑밥을 깔아오던 이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우리 만나보자고. 썸의 필수요소인 밀당도 귀찮았고, (이미 직장생활 자체만으로도 지친 상태여서) 불확실함에서 오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도 싫었기 때문에 그냥 과감히 말했던 것이다. 왠지 쑥쓰럽지만 이것이 내 첫 연애다
어느정도 나이가 있는 상태에서 서로를 만난 것이니 (인터넷이나 SNS 등지에서 주로 그려지는) 20대 초반의 감정노동 쩌는 관계는 아닐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ㅋ 꼭 그렇지만도 않더라고
177
◆5QrhtbcnBdR
2019/07/23 22:52:52
ID : 7cHu1g1u7bB
0
ㅎㅎㅎ고마워
178
◆5QrhtbcnBdR
2019/07/24 07:55:22
ID : rxU0k6Y63O2
0
남자친구는 '나이 많은 남자는 모두 꼰대다' 라는 속설에서 한참은 벗어나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나와 그는 식성, 취향, 생각패턴 등 생각보다 여러 방면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둘 사이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공통점 또한 있었는데, 첫째는 각자가 이성친구 없이 홀로 지낸 시간이 길었다는 것(= 연인을 대하는 방식이 능숙하지 않다+혼자 생활을 편하게 여겨오던 상태로 오래 있었다), 둘째는 살짝 비관적인 마인드를 내재하고 있다는 것, 셋째는 우유부단하다는 것이었다.
생각보다 첫번째 걸림돌은 쉽게 해결되었다. 이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배려하며, 서로에게 길들여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문제는 두번째 걸림돌부터였다
179
◆5QrhtbcnBdR
2019/07/24 12:58:54
ID : ff9fPbjAi63
0
약 1년간은 거의 남자친구의 감정쓰레기통 역할을 맡고 있었다. 그 사람이 많이 힘들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나 또한 조금은 비관맨인지라 힘들면 누구에겐가 위로받고 싶은 때도 있었지만 남자친구를 보듬어줘야겠다는 마음에 잠자코 들어주고만 있었다. 그가 좀 더 밝은 쪽으로 생각을 돌리게끔 유도하는 말을 일부러 많이 꺼내곤 했었다
하지만 안 좋은 이야기 듣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퇴근 후 잠들기 직전 전화통화를 하면 단 하루도 빠짐없이 이러쿵 저러쿵 불편한 감정을 토해내는데 나중에는 나 또한 지쳐버려서 두세번 경고를 주었다. 당신한테는 미안하지만 이런 말 계속 듣고 있는 나도 점점 지쳐가고 있다고. 이대로 가면 내가 죽을 것만 같아서 나를 살리기 위해 이별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를 준 때에는 조심해서 말하긴 했지만 사람 습관이 무서운 거라고, 1~2주일이 지나면 다시 부정적인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었다. 꾹 참고 지켜보다가 경고 주는 것을 3번 반복하고 그것이 4번째 차례가 되었을 때 이제는 나 또한 너무 지쳐버려서, 우리 이제 그만하자고, 내가 원하던 관계는 이런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 사람은 미안해하며 날 붙잡았고, 더 이상 비관적인 생각들을 내게 토로하지 않게 되었다.
남자친구가 이렇게 변한 것은 올해 6월 초의 일이다.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같은 나날이었다. 덕분에 나는 남들한테 절대 비관적인 말을 털어놓지 말아야겠다 다짐하게 되었다
180
이름없음
2019/07/24 13:52:54
ID : i5SIJRu5SL9
0
안녕 스레주! 난 이 스레 처음보고 처음 난입해보는 레더야! 음... 레주의 일기는 다른 일기에 비해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준다. 가끔 올게.ㅋㅋㅋ
181
◆5QrhtbcnBdR
2019/07/24 21:25:15
ID : 7cHu1g1u7bB
0
앗…! 고마워! 종종 생각날 때 찾아와줘 :-)
182
이름없음
2019/07/24 21:39:10
ID : Bfalh87amms
0
혹은 단호한 단호박이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 와도 좋지. ㅋㅋㅋ
183
◆5QrhtbcnBdR
2019/07/24 22:19:31
ID : 7cHu1g1u7bB
0
나 또한 우유부단한 사람이기에 남자친구의 우유부단함을 탓하기보다는 내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변해서 관계를 이끌어나가 보겠다 마음 먹었었다. 내가 좋아할지 싫어할지를 모르니, 남자친구가 본인 의견을 제시하기보다는 내 의견에 다 맞춰 따라주려고 했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
하지만 그런 것들이 자꾸만 반복되다 못해 (물론 그의 입장도 들어봐야 하겠지만) 나중에는… 쎄게 말하자면, 남자친구는 돈주머니 역할만 하고 나머지 모든 부분은 내가 알아서 판단하고 수습해서 결정해야 하는 상황들이 자꾸만 닥쳐왔다. 남자친구의 그 태도는 우유부단을 넘어서 무관심? 방치? 방관? 거의 방관 수준이었다고 봐야지. 관계를 유지하고 이끌어나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보고자 하는 의지가 그에게선 전혀 보이질 않았다. 나 혼자만 아등바등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두번의 경고를 줬었다
사실 이 부분이 내게는 꽤 예민한 사항이었다. '오늘부터 1일' 을 찍기 한참 전, 서로가 호감을 간직하고 있었던 때에 어쩌다 보니 따로 날을 잡아 둘이서만 만나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약속한 적이 있었다. 약속의 그날 나는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점심시간이 점점 다가오는데도 그에게선 아무런 연락이 없는 것이었다. 줄곧 기다리다보니 어느덧 12시가 되었고 그때까지도 아무런 연락을 주지 않는 걸 보고 결국은 기대를 접어 버렸다. 나 혼자 들떠서 착각하고 있었던 것 뿐이었구나 하고. 나중에 알고보니 그 사람, 그 전날 술을 거하게 먹고선 잠에 취해 뻗어있는 거였었다. 약속 못 지킬 것 같다 미안하다 라는 그 한마디 언질만 미리 줬더라면 난 그나마 덜 상처받았을 건데, 그놈의 우유부단함+무책임함 때문에… 이때의 충격이 커서 저런 비슷한 상황이 나타나면 트리거(?) 눌리는 것처럼 발작적으로 행동하게 되었다
184
◆5QrhtbcnBdR
2019/07/24 22:20:30
ID : 7cHu1g1u7bB
0
쓰고보니 울컥하네. ㅆㅂ 쓰레기같은 사람을 곁에 두고 여태껏 잘도 버티고 있구나, 나 자신ㅋㅋㅋㅋ
185
◆5QrhtbcnBdR
2019/07/24 22:28:24
ID : 7cHu1g1u7bB
0
아. 쓰고나니 헤어지고 싶다. 내가 너무 불쌍하고 아까운걸?ㅋㅋㄱㅋㅋㅋㅋ
186
이름없음
2019/07/24 22:32:06
ID : lhatAlxA5bB
0
헤어져. (나도 단호박이 되어본다.)
187
◆5QrhtbcnBdR
2019/07/24 22:34:38
ID : 7cHu1g1u7bB
0
그래볼까ㅋㅋㅋㅋㅋ 사실 모순적이게도, 남자친구가 있는 지금도 난 혼자 살아가는 삶이 내게 더 알맞다고 생각해
188
◆5QrhtbcnBdR
2019/07/24 22:59:06
ID : 7cHu1g1u7bB
0
남자친구의 우유부단함과 방관적 태도에 대해서, 세번째의 경고는 없었다. 대신에 발작했다. 그때와 똑같이 술 먹고 뻗어서 연락도 읽씹하고 내게 아무런 언질을 주지 않는 그에게, 그날 저녁 그와 면대면으로 만나서 이 부분에 대해 내가 느꼈던 울분을 토해냈더니 그는 날 예민충으로 만들다못해 직장 스트레스를 자신한테 푸는 거 아니냐는 소리를 했다. 진심 다 엎어버리고 싶었다 (…)
암튼. 저날 이후로 서로 암묵적인 규칙을 정하길, 일정상 뭔가 특이점이 생기면 미리미리 서로에게 말해주고, 데이트 장소나 점심저녁메뉴 등은 번갈아가면서 찾아보게 되었다. 이렇게 바뀌게 된 게 올해 7월달의 일이다
189
◆5QrhtbcnBdR
2019/07/24 23:19:25
ID : 7cHu1g1u7bB
0
견뎌봐야겠다 다짐할만한 가치를 못 느꼈다면 아마 감정쓰레기통 역할이 내게 주어졌을 때 난 이 관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머리를 굴렸을 것이다.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조금만 더 참아보자, 조금만 더 노력해보자 스스로를 다독이며 악착같이 물고 늘어져서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오긴 왔는데… 남자친구가 이제서야 덜 고통스럽게 해줘서 이번달은 겨우 숨 돌리고 있는 거지만 똑같은 상황이 다시 되풀이된다면 그땐 나도 손을 놔야겠지. 미안하지만 난 못해먹겠으니 당신 혼자서 잘먹고 잘 살아라 하면서
내가 남을 보듬어주고 포용해줄 수 있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처음 생긴 남자친구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 보다 자세히 말하자면 그가 나로 인해 상처받지 않도록 나 자신을 꽁꽁 싸매고 억누르고 있는 건데 그로 인해서 내가 너무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많더라는 거지. 그와의 관계에서 내가 어디까지 견뎌주어야 하는지, 어느 포인트까지 참아주어야 하는 게 맞는 건지 감을 잡기가 어렵다
190
◆5QrhtbcnBdR
2019/07/25 16:37:00
ID : ff9fPbjAi63
0
쓰다보니 울컥해져 다소 감정적으로 작성해 버렸다. 를 본디 전달하고자 했던 내용에서 너무 많이 벗어나게 만들어 버려서 틈틈이 조금씩 다듬어놨더니 그나마 좀 볼만하다
191
◆5QrhtbcnBdR
2019/07/25 17:35:41
ID : ff9fPbjAi63
0
그래서 사람이 성장하려면 연애를 해봐야 한다는 것도 어느정도 일리 있는 말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인성이 파워업 된다든지 갑자기 뭔가 대단한 걸 깨달은 사람처럼 된다든지 그런 드라마틱한 건 아니고 그냥...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더욱 많이 알아가게 되더라고
192
◆5QrhtbcnBdR
2019/09/13 21:17:00
ID : 7cHu1g1u7bB
0
7월이었나 8월이었나 동창친구의 청첩장을 받아오던 날, 함께 저녁을 먹고 발길 닿는대로 길을 걷던 중 어느 작은 (중고서점 겸) 독립서점을 발견했었다. 서점 주인의 취향이 단번에 느껴질 정도로 실내장식 개성이 강했는데, 아기자기하면서도 비밀스럽고 또 한켠으로는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소품들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었다. 나 또한 언젠가 이런 분위기의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다 생각했었기에 꽤 부러웠다
193
◆5QrhtbcnBdR
2019/09/13 21:23:18
ID : 7cHu1g1u7bB
0
책장을 쓱 둘러보던 중 마치 마력에 홀리듯 집어든 책이 있었다. 외견을 딱 봐도 오래되어 보이는 것이 맨 뒤를 펼쳐보니 93년도에 출판한 책이었다. 제목은 '아인슈타인의 꿈' . 레어템이다 싶어 품속에 꼭 안고 기쁜 마음으로 결제했던 것을 오늘에서야 펼쳐들었는데, 이 책을 그때 발견해서 사온 것이 참 행운이다 싶었다
194
◆5QrhtbcnBdR
2019/09/13 22:21:06
ID : 7cHu1g1u7bB
0
10대 후반이나 20대 초중반에 이 책을 접했다면 지나치게 현학적인 내용들 뿐이라며 비판했을테지만… 나름 머리도 굵어졌고 나름 사회인인 입장에서,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인 지금 이 책을 보고 있자니 어째 읽으면 읽을수록 안타깝고 먹먹해져서 눈물짓게 되는 부분이 많았다
195
◆5QrhtbcnBdR
2019/09/16 12:38:46
ID : lcrdWja9wMo
0
내가 직감을 키우고 싶어하는 이유는 나쁘거나 해로운 일을 피하고 싶어서야
196
◆5QrhtbcnBdR
2019/09/16 12:43:16
ID : lcrdWja9wMo
0
예컨대 술이나 담배 같은 경우.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암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걸 알고 있으니, 건강 상하는 걸 피하고 싶다면 술/담배에 손 대지 않는 선택을 할 수 있지
197
◆5QrhtbcnBdR
2019/09/16 12:53:58
ID : lcrdWja9wMo
0
하지만 그것보다 크게 흘러가는 것… 어떤 업종에 종사하게 될 것인지? 삶의 문제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같은 것들은 당장의 선택이 언제 무슨 쪽으로 어떤 영향을 안겨줄지 정확히 알 수 없지. 영향을 받게 되는(또는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범주가 너무 광범위하니깐
198
◆5QrhtbcnBdR
2019/09/16 19:11:11
ID : lcrdWja9wMo
0
좋은 일을 맞이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나쁜 영향 줄 수 있는 것들을 피하는 게 조금 더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지금 당장의 좋고 나쁨보다는 몇주 후/ 몇달 후/ 몇년 후에도 해로운 영향이 없을련지 (특히 안좋은 상황을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 를 고려하곤 하는데
미래는 다소 변화무쌍하고 광활하고 불분명하기 때문에 모든 변수는 고려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난감하지
199
◆5QrhtbcnBdR
2019/09/16 19:11:56
ID : lcrdWja9wMo
0
하지만 직감이 발달되어 있다면 이 과정이 손쉽게 잘 정리되지 않을까? 하는 근거없는 믿음이 내겐 있는거지
200
◆5QrhtbcnBdR
2019/09/16 19:23:04
ID : lcrdWja9wMo
0
안 좋은 영향을 최대한 피해가되, 막상 안 좋은 상황이 나타나더라도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능력을 얻고 싶어
지금의 나도 충분히 잘 하고 있긴 하지만!! 꾸준히 갈고 닦아서 확실하게 만들고 싶어
201
이름없음
2019/09/16 21:04:39
ID : Bfalh87amms
0
맞아. 내가 오늘 물 마시다가 흘린 물방울 하나가 언제 어떤 미래를 부를지는 모르는거지. 영국 동요였던가? 나사 하나를 잃어서 왕국을 잃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그리고 겸사겸사 단호박도 좀 갈아서 무른 호박 좀 만들어봅시다. 아님 호박죽을 먹거나. 얼마 안 있음 날도 추워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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