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 2019/06/03 12:23:35 ID : xA3Pa1a6Zik 0
지난 시간들을 회상하며 회고록을 작성해보려 해 딱히 누군가 봐주기를 원해서는 아니고, 쓰고싶은 기분이 들어서. 길다면 긴, 짧다면 짧았던 시간을 이곳에 담백하게 담아보고 싶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진 모르지만 내가 걸어온 길을 모두 꺼내놓고 나면 좀 더 좋은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2 S 2019/06/03 12:28:31 ID : xA3Pa1a6Zik 0
나는 2000년 3월 19일, 평택시 송탄에서 태어났어. 지산동에 위치한 '봄 산부인과'에서 크게 울면서. 내가 믿고 싶은 것은, 부모의 사랑으로 잉태되었단 것이야.
3 S 2019/06/03 12:29:45 ID : xA3Pa1a6Zik 0
태어나고 처음 살았던 집은 솔직히 잘 기억나지 않아. 살기엔 썩 나쁘지 않았던 집이었던 것 같아.
4 S 2019/06/03 12:30:41 ID : xA3Pa1a6Zik 0
나에겐 누나가 세 명이 있었어. 나의 어머니의 딸과, 아버지의 딸이 둘. 아버지와 어머니 둘 다 재혼하셨고, 나는 그 사이에서 태어났어.
5 S 2019/06/03 15:17:08 ID : xA3Pa1a6Zik 0
나는 어머니에게 굉장히 사랑받으며 자랐어. 하지만 누나들은 그렇지 못했던 것 같아. 아버지는 굉장히 무뚝뚝했고, 표현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던 사람이었어.
6 S 2019/06/03 15:19:17 ID : xA3Pa1a6Zik 0
그래서인지 아버지의 딸이었던 큰 누나는 자취를 감췄고, 그 뒤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어. 내가 갖고 있는 옛날 가족앨범을 제외하고. 작은 누나는 어릴적 겪었던 고통이 나때문이라 여겨. 물론 틀린 생각이지만, 그 고통을 모르기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어. 언젠가 나이가 든다면 누나와 터놓고 얘기할 날이 오길 바라.
7 S 2019/06/03 15:22:44 ID : xA3Pa1a6Zik 0
어머니의 딸인 누나는 어릴적 왕래가 종종 있었어. 일때문인지 시간이 지날 수록 자주 볼 순 없었지만. 지금도 간간히 카카오톡 프로필로 소식을 접할 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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