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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극적인거 미안. 근데 진심이야. 아빠가 아니 아빠라고 부르기 싫으니 부친이라고 할래. 왜냐하면 내 부친은 꼰대+쿨병+분노 조절 장애 있는 존나 정병 새끼이기 때문이다. 내가 있는 곳에서 쌍욕도 서슴치 않다. 뭐 지금이야 성인이니까 그러려니 하겠지만 내가 초등학교 때부터 그랬으니 배려란 걸 뇌 속에 집어넣지 않은 게 분명하다.
지가 짜증나면 소리부터 지르고 쌍욕부터 내뱉은 인간이다. 징글징글한 새끼야. 실제로 엄마 말에 따르면 옛날부터 여자 관계도 지저분하다고 지긋지긋하다고 했다. 지금은 따로 살아. 가끔씩 나랑 엄마 본다는 명목으로 찾아오는데 존나 싫어. 내가 내 부친을 증오하게 된 이유는 초등학교 때부턴 좀 불편하다 느끼기 시작했다면, 중학교 때부터가 시발점이겠지.
무슨 연유인지 엄마랑 대판 싸우더라. 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돌이켜보면 원래 그런 인간이였어. 나랑 있을 때도 쓸데없이 존나 싸워서 쪽팔리고 짜증났어. 식당에서 식당 직원 아주머니 말투가 아니꼽다는 이유로 안 먹는다고 소리 지르더니 아주머니랑 존나 싸우다 아주머니가 또박또박 옳은 소리로 대꾸하자 또 빽 소리 지르고 우리보고 여기서 먹지 말고 다른 곳 가자고 지랄지랄. 이때도 중학교 때였는데 진짜 있는 정 없는 정까지 다 떨어진다는 게 뭔지 알겠더라. 아주머니한테 죄스러워 내가 대신 사과하고 싶어도 부친이 또 소리 내지를까봐 그냥 후다닥 나왔어.
물건도 집어던지고, 그리고 엄마도... 이 기억은 아직도 선명해. 너무 무서워서 울었어. 그리고 무섭다는 이유로 엄마를 도와주지 못한 내가 한스러워서 이가 악물어졌어. 난 내 부친이 괴물으로 보였어.
초등학교 때였나, 내 부친이 나보고 갑자기 내 가슴이 커졌다고 그러는 거야. 엄마한테도 아니고 부친한테 그런 소리 들으니 무슨 반응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가만히 있는데 강제적으로 침대에 눕히면서 가슴을 만지는 거야. 초등학생이었고, 정말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자 머릿 속이 새하얘져서 아무 저항도 아무 소리도 안 냈어. 부친은 이내 아무렇지 않게 손도 떼고 일어나서 히죽 웃었어. 난 아직도 이게 장난인지 성추행인지 모르겠어. 하지만 아직까지 기분 나쁘게 남아있는 기억이야.
중학생 때는 3학년 쯤 올라가자 나도 알건 다 알게 되고... 자기위로란 걸 하기 시작했어. 그 때 문은 닫았지만 안 잠금 건 내 잘못이야. 내 부친은 내가 자기위로를 하는 걸 본 모양이었어. 나는 그 때 적당히 자기위로를 끝내고 컴퓨터를 조금 하다 부친이 컴퓨터를 양보해달라해서 알겠다고 비켜줬어. 안방에서 티비를 좀 보다가 잠깐 내 방에 들렀는데 부친이 쓰레기통을 밑에다 놔두고 바지를 반쯤 벗은 채로 있는 거야. 떨떠름하게 뭐하는 거냐고 고개를 돌렸는데 내 부친은 용변을 본다고 했어. 나도알 건 다 알아서 거짓말이란 걸 알았어. 그리고 확 기분이 나빠졌어. 부친은 내 모습을 보고 곧바로 자기위로를 했던거 같아. 상식적으로 아무 문제도 없는데 뜬금없이 쓰레기통에다 용변을 볼 리가 없잖아.
요즘에도 피하지만 어쩔 수 없이 밥을 먹어야 할 땐 같이 앉는데 그럴 때마다 허벅지나 입술을 자꾸 만지작거려. 옛날 일이 있는 만큼 기분 나쁘고 소름 끼쳐. 보통 애정표현으로 만져도 어깨나 손 정도가 아니야? 그 이상은 솔직히 안 만져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와..나도 학업적인 이유로 자꾸 강요받아서 아빠를 싫어하긴 하는데 스레주는...ㄷㄷ
스레주 지금은 괜찮아??
그거 엄연히 성추행이지. 당장 증거 잡고 신고해. 내가 예전에 질염걸렸을때 엄마도 내 허락 받고 내 성기 봤는데 애비라는 놈이 그런다고? 미친놈. 명백히 정상 아니다.
주변에서 말을 안하고 숨기고 다녀서 그렇지
가정환경에 문재있는 사람 겁나 흔함
어찌보면 저 아이는 나보다 더 심할 수도 있다라는 생각도 종종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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