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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2 21:28:46 ID : knxA7xQsnU2
의미도 없는 거짓된 형태의 대가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너무 늦어있었다. 그때 첫 번째 실을 넣을 때 다른 실이 아닌 '올바른' 실을 넣었다면... 이렇게 까지는 되지는 않을 것이다. 사실, 모든 건 의미가 없었다. 나는 언제든 '올바른' 넣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나는 하지 못했다. 시작은 그저 실을 다르게 하기 위함 이였다. 그렇지만 그 실을 너무 많이 사용해 버렸다. 이제 그 실은 나를 죄어온다. 시간의 흐름은 만물을 치유한다, 또는 덧없이 혹은 비참하도록 하게 사라지게 만들듯이 나는 나 스스로의 행동으로 만들어낸 엉킨 실의 가닥을, 매듭을 푸는 것을 포기했다. 본래 '올바른' 실이 되었을 실을 나는 지금 넣었다. 이제 돌이킬 수 없다. 한 번 그 형태를 내보인 진실은 가짜로 꾸며도 들어나며 추악하고 비참한 짓이 될 뿐이다. 그렇게 이 모든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나는 알 수 없다. 어쩌면 아무런 일도 없을 것이다. 마치, 처음부터 그럴 것이라는 듯이.
2019/10/12 21:43:40 ID : knxA7xQsnU2
묘한 느낌과 기분만이 나를 엄습한다. 이대로 '올바른' 실을 통해 나는 계속할 수 있을 것이다... 엉켜버린 실을, 그 실을 알고, 찾고, 바라보아았던 사람은 몇 명인가? 나는 알 수 없지만. 앞으로도 그것을 알 수 없을 것이지만 그럼에도 나는 아무도 없지 않다는 것을 나는 명확하게 안다. 오직, 한 명. 단 한 명 그 실을 능히 알 수 있다. 이것은 변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것을 나는 안다. 그 한 명은 실을 두 사람에게 세 사람에게 그리고 점차 많은 사람에게 전달 할 수 있다.
2019/10/12 22:07:57 ID : knxA7xQsnU2
나는 엉켜버린 실을, 그 매듭을 계속 쓰고 싶다... 생각했다. 훗날 나를 죄어올 것이라는 것은 불안과 애매함. 실은 엉키고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임을 나는 알고 있다,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나는 계속하였다. 나의 잘못은 내 죄는 이미 엉켜버린 실을 위해서 무의미하고 무가치하고 거짓과 속임수를 실이 든 바구니 속에 해버렸다는 것일 것이다. 바구니를 가지고 바라보는 사람이 아니라면 전혀 알 수 없는 그런 단순하지만 진실은 변함이 없었다는 것 이였다.
2019/10/12 22:21:35 ID : knxA7xQsnU2
나는 평온을 찾고자 하고 있다.... '올바른' 실이 넣어졌고 실은 하나다. 그것은 수많은 실에서 내게 주어진 단 하나 뿐인 '올바른' 실이다. 나는 그저 다름을 원했기에 사용했던 실이, 엉켜버린 실의 매듭을 풀지 못했고, 시간도, 유혹도 더 이상 내게는 남은 것은 없다.
2019/10/12 22:24:13 ID : knxA7xQsnU2
그렇기에... 나는 이렇게 여기에서, 그때와 같이 있다. 보이지 않는 바구니와 실. 그것을 바라보고 앎을 얻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2019/10/14 23:34:54 ID : knxA7xQsnU2
실은 하나 뿐이다. 이건 다르지 않다. 실은 변해도 하나라는 사실. 변화했더라도 그 실은 여전히 같은 실이다. 나는 이전과 같이 있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인가? 아니면 그저 시기가 다가오지 않았을 뿐인가? 기어코, 결국, 실이 엉켜버려서 나는 멈춰졌다. 처음부터 실은 엉키지 않았다. 그러나, 그 실 가닥이 엉켜버려 풀지 못할 것임은 예정되어 있었던 것이다. 나는 그것을 알고, 알게 되었음에도 무시하였던 것이다. 어째서 그렇게 판단하기로 하였는지 자신으로서도 알 수 없다. 아니,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저 그것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을 하고 싶지 않았던 것 이였을 수도 있다. 나는, 어쩌면 그 실이.... 엉켜버리는 것을, 그 매듭을... 그대로 그 실의 가닥을 이어서 붙여 갈 수 도 있지 않았을까 하고 이전에도 오늘에도 떠올린다. 삶은 무궁한, 선택의 연쇄일 뿐이라고 하던가. 그 이유가 무엇이든 이제 나는 깨달았고, 후회를 거듭했다. 더 이상 거짓된 것은 없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하고자 생각하였고 그렇게 하고자 하였다.
2019/10/14 23:53:32 ID : knxA7xQsnU2
내가 말했다. 실은 하나 뿐이지만, 실은 달라질 수 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그 실을 사용하는 것조차 거짓으로 꾸며 질 수 있다. 아니, 이것은 '거짓된' 실을 사용한 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 '거짓' 이라는 말에는 어폐가 있다고 볼 수 있는가? 미묘하다. 어쩌면 이것 무엇도 아닐 수도 있다. '거짓' 이라는 말 그대로. 실은 하나 뿐이지만 그것을 두 개로, 세 개로, 나누는 것... 그것은 불가능 하다. '거짓' 이 아니라면 말이다. 본래, 그 실은 하나이지만, 동시에 여럿이기도 한 것으로 되는 것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거짓' 이다. '진실' 이 아니다. 명백하고, 움직이지 않고, 변화조차도 무색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의 마지막은 결국은... 엉켜버린 실과 같이 되어버린다. 불안함, 초조함 그리고 기만, 사람으로 부터 시선과 인지가 두렵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욕망을 주체할 수 없을 수록 커진다. 실의 '거짓된' 가닥 늘어나는 것과 함께 말이다. 다만, 본질적인 것은 '부정' 한 것이 아니다. 문제는 어떻게 그 시선에 따라 인지되는 것이냐는 것이다.
2019/10/15 00:03:06 ID : knxA7xQsnU2
놀이는 좋다. 무엇이라고 할 것도 없이 나 역시, 나는 그것에 흠뻑 빠져있다. 많은 놀이가 있다. 그러나 모든 놀이를 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유혹, 달콤함에.. 그래서 실을 놀이에 이어지는 실이 다르게 보인다. 나는 그렇게 만든다... 만들게 된 것이다... 내가 말했다. 실은 엉켜버린다. 진실과 같지 않아서 거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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