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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31 23:55:37 ID : O79beHu5PdA
정신에 병이 든 거야.
2020/03/20 15:32:43 ID : haq59crgqja
아, 제발요.
2020/03/20 15:33:18 ID : haq59crgqja
발이 시원하다. 땀으로 흥건해져서 온 몸이 떨리고 무서웠다.
2020/03/20 15:33:51 ID : haq59crgqja
몸이 붕 뜨는 기분이다. 롤러코스터에 올라앉은 듯.
2020/03/20 15:34:15 ID : haq59crgqja
아. 아. 아. 살려주세요. 여긴 너무 두려운 곳입니다.
2020/03/20 15:35:01 ID : haq59crgqja
온 몸의 구멍을 다 막아버리고 싶다. 미세한 모공까지도. 머리털이 자라나는 그 구멍도 막아내,
2020/03/20 15:35:25 ID : haq59crgqja
끔찍한 년
2020/03/20 15:36:15 ID : haq59crgqja
그냥 내 명치에 커터칼을 꽂아넣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2020/03/20 15:36:33 ID : haq59crgqja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아버릴 바엔. 그럴 텐데.
2020/03/20 15:37:02 ID : haq59crgqja
짜증이 났다. 눈물은 나지 않았다. 아까 다 울었다. 더 울 눈물방울도 없는가?
2020/03/20 15:38:18 ID : haq59crgqja
엄마, 어머니. 날 왜 낳으셨어요? 나 같은 건 뱃속에서 죽여버리셨어야죠. 내 가엾은 언니, 오빠들과 같이 죽여버렸어야죠. 왜 낳은 거냐고. 누군 낳고 낳지 않고는 중요치 않습니다. 나를 왜 낳았는가일 뿐이야.
2020/03/20 15:38:49 ID : haq59crgqja
내 앞에 있는 필통엔 커터칼도 있고
2020/03/20 15:39:03 ID : haq59crgqja
가까운 곳엔 높은 건물도 있는데
2020/03/20 15:39:12 ID : haq59crgqja
왜 넌 용기내지 못하니
2020/03/20 15:39:23 ID : haq59crgqja
손 그만 떨어라
2020/03/21 08:47:07 ID : haq59crgqja
어제는 이런 말을 들었더랬다. 넌 인간 이하라고. 자기 관리가 전혀 되지 않으며, 누군가에게 실망과 창피함과 자괴감을 안겨줬다고. 또, 네가 누군가에게 소리를 지를 자격이나 있냐고. 네가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에 있어 권위의식, 혹은 특권의식이 생기느냐고. 정말 모든 말 하나하나가 칼이었다.
2020/03/21 08:48:20 ID : haq59crgqja
매섭고 아팠다. 하지만 애써 괜찮은 척했다. 그만큼 상대가 화가 나있다는 거니까. 그래도 아팠다. 그렇지만 괜찮았다. 계속 생각해도 똑같은 굴레였다. 아프고, 괜찮고, 다시 아프고, 괜찮고.
2020/03/21 08:49:37 ID : haq59crgqja
이미 예전에 그보다 더한 말들을 어쩌면 더 깊은 관계에 있다 할 만한 사람에게 들었었는데 왜? 괜찮잖아? 전혀 아프지 않잖아?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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