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앵커로 제일 위에있는 카톡방에 카톡 보내봄 (46)
2.유사역사 대동양개척전 (3)
3.연말까지 이루고싶은거 말해보자 (10)
4.본격 초단기 역이세계물! 이세계 사제의 춘몽 (77)
5.심심하니 앵커를 해봅시다! (5)
6.남친이 아프대ㅠㅜ (11)
7.[앵커] The Rose. (4)
8.어버이날에 엄마랑 싸움 (12)
9.앵커판 괴담주작단 (49)
10.어이! 소문의 전학생이 여기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25)
11.[나루토] IF. 나루토가 인주력이 아니라 실제로 구미호 요괴였을 경우 (49)
12.정어리 파이를 마저 만들어봅시다 (183)
13.첫 앵커로 마법소녀 (37)
14.치유물 라디오 - 치명적인 유해물이 되는 라디오 (New!) (1000)
15.[마마마×루팡 3세(?) 기반] 마법소녀의 위기일발 (459)
16.긴급 앵커 (생일 선물) (12)
17.귀여운 고양이 잠옷을 입었다. (14)
18.히키코모리가 야식사러 버스타고 나왔다 (8)
19.나는 매드 사이언티스트다. (602)
20.[나투로] IF. 나루토가 인주력이 아니라 실제로 구미호 요괴였을 경우 (9)
1
이름없음
2017/12/31 13:57:19
ID : 8qo7uljunBa
43
난데없이
갑자기
전 사이트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이름언급은 안 하겠습니다.) 터져버렸네요.
하지만 라디오는 계속됩니다. 사연조작이지만요.
정확히는 라디오라기보다는 주절주절에 가깝지만.
이전 사이트에서 넘어오신 분들이나, 옛날부터 여기에 계시던 분들이나 할 것없이 모두 환영합니다.
이 스레를 움직이는 건 여러분들의 레스! 입니다.
스레딕 첫 사연조작부터 한 번 해볼까요?
새롭게 시작하는 주절주절 사연조작 라디오, 많이 사랑해주세요~
사연자 닉네임
사연 단어 , ,
베스트 레스 3
이름없음
2018/01/28 12:16:48
ID : ttfTWpbvdDx
1
지나가는바보
이름없음
2018/01/28 12:42:44
ID : rbxDzcFeLcH
1
분리수거
이름없음
2018/01/28 13:18:55
ID : vdwlfXtdDwK
1
심장도 분리수거
302
◆4K1BbyJU2Ml
2018/01/17 19:06:49
ID : 8qo7uljunBa
0
...... 허언증이 확실해보이네요.....
실제라고 해도 말이죠, 그렇게 신뢰감이 들지 않아요.
닉네임 때문인가.
사연자님께는 포크를 보내드립니다. 손으로 먹는 것 보단 나을지도?
303
◆4K1BbyJU2Ml
2018/01/17 19:21:52
ID : 8qo7uljunBa
0
오늘은 여기에서 마무리.
그리고 스레지기 개인적인 사정으로 스레를 그만둡니다.
토요일까지만요.
정확하게 말하면, 개인적인 일때문에 사연조작할 시간이 애매해서 부득이하게 토요일 오전에서 오후까지는 진행을 못 할 것 같아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앵커는 받습니다. 토요일 오후나 일요일에 다시 시작해야되니까요.
치유물 라디오는 뉴레딕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연을 보내실 때는...... 며칠 쉬는만큼 조금 색다르게 가볼까요. 앵커에 레스를 치실때 다음 조건을 만족하는 단어들을 넣어주세요!
사연자 닉네임은 에, 사연 단어는,,에 넣어주세요.
(레스 조건: 닉네임은 ㄱ으로 시작, 사연단어는 가 ㄴ,이 ㄷ, 이 ㄹ로 시작하는 단어)
사연자 닉네임은 , 사연 단어는,,에 넣어주세요.
(레스 조건: 레스더 본인의 나이 ÷ 4를 해서 나온 몫에 해당하는 글자수의 단어.)
(예시: 만약 15살이면 15/4를 해서 그 몫에 해당하는 3글자의 단어를 적으시면 됩니다.)
사연자 닉네임은 에, 사연 단어는,,에 넣어주세요.
(레스 조건: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 책, 만화나 애니 등등의 제목)
간단하죠?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거짓말은 하지않아 이발언도 거짓일까 뉴레딕 - 치유물 -라디오
오늘의 마무리곡은 'Dragonland - In perfect harmony'입니다.
모두 다음 방송에서 만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3dVhfcFci_Q
304
이름없음
2018/01/17 19:32:14
ID : RAY4FeJU0ra
0
스레지기 한자드립은 수래X주 때부터 알아봤지
뉴레딕 라디오는 이름 없나요?
305
◆4K1BbyJU2Ml
2018/01/17 19:33:42
ID : 8qo7uljunBa
0
수래다주라는 이름은 제가 지은게 아닙니다. 1대 스레주가 지은거에요. 이 라디오 스레의 모티브를 만들고 홀로 떠나셨죠.
306
이름없음
2018/01/17 20:10:16
ID : pcHyKZg6jjt
0
가아속!
307
이름없음
2018/01/17 20:18:17
ID : RAY4FeJU0ra
0
아 스레주 바뀌었구나 1판 끝까지 보기 전에 망해서...
308
이름없음
2018/01/17 20:25:39
ID : Qk9uty0pO05
0
고라니
309
이름없음
2018/01/17 20:37:25
ID : pcHyKZg6jjt
0
노잣돈
310
이름없음
2018/01/17 20:40:49
ID : ja5U5gkleK4
0
다큐멘터리
311
이름없음
2018/01/17 21:08:16
ID : f9imE4FeJVb
0
라면
312
이름없음
2018/01/17 22:05:20
ID : vdwlfXtdDwK
0
촛농떨어짐
313
이름없음
2018/01/17 22:09:22
ID : skoNumoJQsj
0
이웃집인형
314
이름없음
2018/01/17 22:21:08
ID : 2LgmMjeGnvb
0
마시멜로우
315
이름없음
2018/01/17 23:03:42
ID : 65gnRu3xB9d
0
데페이즈망
316
이름없음
2018/01/17 23:58:49
ID : g2IHwoHzPcr
0
21세기 소녀
317
이름없음
2018/01/17 23:59:34
ID : wsmFg0oLaq4
0
이웃집 토토로
318
이름없음
2018/01/18 00:11:40
ID : vdwlfXtdDwK
0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것은(아마자라시의 노래!
319
이름없음
2018/01/18 01:04:05
ID : TV9a2oMkmq1
0
오소마츠상
320
이름없음
2018/01/18 12:13:19
ID : 2LgmMjeGnvb
0
핫플이라 하루만에 앵커가 다 찼네ㅋㅋㅋㅋ스레지기 잘 다녀오세요!!
321
◆4K1BbyJU2Ml
2018/01/18 23:39:32
ID : 8qo7uljunBa
0
잠깐 짬이 생긴 스레지기 등장.
사연조작은 조금 무리일듯 하고, 스레 및 스레지기 이야기나 조금 해볼까요.
치유물 라디오 스레의 시작은 2016년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ㅅㄹㄷㅈ 앵커판에서 1대 스레주가 치유물 라디오-치명적인 유해물이 되는 라디오 스레(이하 1판)를 올렸죠.
수래다주라는 이름도 1대 스레주가 앵커를 받아서 지은 이름.
그렇게 스레를 만들어낸 1대 스레주는 그러나 하나의 사연만을 남긴채 스레를 앵커판 레더들에게 맡기고 떠나갑니다.
그렇게 남게 된 스레 진행자리를 2대 스레지기인 제가 맡게 됩니다. 사실 좀 흥미가 생겼던 스레였는데 자리를 맡긴다고 하니 덥썩 받아들였죠. 기억이 맞다면, 제가 처음 받은 사연은 '울다가 웃었더니 엉덩이에 털이 수북하게 났다'라는 사연으로 기억합니다.
스레를 맡게된 이상 꾸준히 하자고 마음먹었고, 그것이 통했는지 점차 많은 분들이 스레를 찾아오셨죠. 그렇게 여러 사연들을 받아 조작하게 되었습니다.
여동생이 마피아 보스가 되었다는 사연도 있었고
가브릴 드X아웃의 천사와 악마같은 존재가 나타났다는 사연도 있었고
대학교 발표하는데 야동을 틀어버린 사연도 있었고
붕어빵을 만들었는데 아다만티움급의 신물질을 만든분도 계셨죠.
마지막 사연은 트랜스포머를 직접 목격했다는 사연이었습니다. 그리고 1판 종료.
322
◆4K1BbyJU2Ml
2018/01/18 23:46:26
ID : 8qo7uljunBa
0
그 후 한동안 앵커판에서 제가 진행하던 다른 스레에 매진했습니다. 그 사이 누군가가 2판을 만들었지만.... 온갖 항의를 받은 이후 조용히 사라졌죠.
그 후 몇 달이 지나, 우연히 누군가가 갱신한 1판을 보게된 저는 다시 한 번 라디오 스레를 진행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어서, 제 스스로의 약속을 깨고(2판을 만들지 않겠다는) 새로운 2판을 만들게 됩니다. 방식은 지금 뉴레딕 라디오의 방식과 동일하게 말이죠.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쓰레기즈 운영진들의 사이트 기습 종료라는 병크가 터져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스레를 마무리짓기 싫었기에 뉴레딕으로 넘어와 이 스레를 세우게 됩니다. 확실히 ㅅㄹㄷㅈ에 비해 제한되는 단어라거나 단어수라거나 그런게 없어서 좋더라구요. 거기에 유튜브 영상도 바로 재생되게 올릴 수 있고.
그 후로 오늘까지 19일째, 스레의 레스수는 300을 넘었고, 32분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사랑받는 스레인가 싶어 참 놀랍기도 합니다. 저는 그냥 레스더분들이 적은 단어만 보고 그냥저냥 이야기를 꾸며내 적을 뿐인데 말이죠. 과분하다고 느낄 때도 종종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필력이나 그런걸 따져보면 더 뛰어난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스레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로요. 이 스레에 아무도 레스를 달지 않는다면 스레의 생명은 그걸로 끝이거든요. 특히 앵커판 스레는 더더욱.
323
◆4K1BbyJU2Ml
2018/01/18 23:52:23
ID : 8qo7uljunBa
0
늦은 밤, 잠깐의 시간을 이용해 이 스레의 역사에 관한, 그리고 그에 관련한 스레지기 이야기를 조금 해봤습니다.
가기 전에 마무리 곡 하나 듣고 가세요.
투니버스 리즈시절을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더더욱 뜻깊을 노래 중 하나.
이용신 성우님의 인지도를 급상승시켜준 그 노래.
달빛천사 OST - New Future
여러분의 미래에, 그 꿈을 담아 달빛처럼 환히 밝혀지기를.
https://www.youtube.com/watch?v=V6IREXKjBwA
p.s 사연조작은 빠르면 토요일 오후, 늦으면 월요일에 재개됩니다!
324
이름없음
2018/01/19 00:02:34
ID : pcHyKZg6jjt
0
아.. 진짜 명곡이지. 달빛천사에선 버릴 노래가 없는듯
325
이름없음
2018/01/19 00:13:40
ID : kmk08rtdzTX
0
찰지게 글을 잘 쓰는 것도 능력이여
326
◆4K1BbyJU2Ml
2018/01/20 17:48:27
ID : 8qo7uljunBa
0
쉬는 사이에 사연이 많이 쌓였군요.
다시 라디오 시작합니다.
고라니님의 사연이네요.
저는 모 방송국 PD입니다.다큐멘터리를 주로 만들고, 그게 제 분야입니다.
언젠가 다큐멘터리 주제를 위해 토론을 하다가 라면을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해보면 어떻겠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나름대로 괜찮아보여서 그대로 실행했죠. 일단 현 라면이 탄생한 일본으로 가야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난데없이 방송국에서 모든 계획을 철회하고 지원해주지 않겠다는 일방적인 통보였습니다.
황당했죠. 나중에 알고보니 라면을 싫어하는사장의 독단적인 지시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아무튼간에 저희는 이런 상황이 되자 패닉에 빠졌습니다. 그 때 막내PD가 다른 아이디어를 제시합니다.
"이렇게 된 거, 최대한 돈 아끼면서 취재지까지 가보죠. 각자 개인돈 모아서."
최대한 돈을 아낀다. 이를 위해서는 일단 촬영장비부터 줄여야했습니다. 워낙 중장비들이 많아서 이것들 운송료만 해도 어마어마하니까요.
그리고 장비가 줄었으니 사람도 줄여야만했습니다. 그래서 저를 포함해서, 촬영전담(제일 만만한 싸구려 촬영용 카메라), 섭외전담(일어 회화 중급), 기타잡것담당 이렇게 4명만으로 다큐멘터리를 찍게 되었습니다.
일단 일본에 무사히 도착한 우리는 그러나 또다시 절망에 빠져야만 했습니다. 카메라가 맛이 가버린겁니다.
하는수없이 촬영은 핸드폰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에서 카메라를 구하는 건 저희 예산으로는 불가능했으니까요.
하지만 설상가상, 다음날 소매치기를 당하는 바람에 돈까지 떨어지고 맙니다.
순식간에 일본 무전여행이 되어버린 저희는 결국 촬영지까지 가기 위한 노잣돈을 구하기 위해 단기알바까지 하게 됩니다.
식당에서 몇 시간 일하는 대가로 식사를 먹는다하는 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그런 고생끝에 결국 저희는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고, 이 다큐멘터리가 큰 호응을 얻어서 그해의 다큐멘터리 상을 받게 됩니다.
이번에는 그 후속작인 라면 다큐멘터리 2탄을 제작하려 하는데, 이번엔 지원도 빵빵합니다. 더 좋은 다큐멘터리로 찾아뵙겠습니다.
327
◆4K1BbyJU2Ml
2018/01/20 17:49:53
ID : 8qo7uljunBa
0
오호라..... 그 다큐멘터리군요? 촬영도 전화, 섭외도 전화! 다큐멘터리 콜링 누들!
그거 꽤 재밌게 봤었는데 이런 사연이 숨어있었군요.
고생 정말 많이 하셨네요.
후속작이 기대됩니다.
사연자님께는 한정판 김치워리어 의상세트를 보내드립니다.
328
이름없음
2018/01/20 17:53:08
ID : qpbvbeMi1cp
0
김치워리어 ㅋㅋㅋ
329
◆4K1BbyJU2Ml
2018/01/20 17:58:22
ID : 8qo7uljunBa
0
두번째 사연은 촛농떨어짐님의 사연입니다.
이번 사연만 놓고봤을 때... 성인들이 의외로 많군요??
저는 미술을 전공하는 사람입니다. 데페이즈망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초현실주의와 관련된 기법입니다.
이를 이용해서 저는 이웃집의 건방진 학생에게 빅엿을 먹일 수 있었습니다.
제가 현재 살고 있는 집은 빌라입니다. 각 층마다 두 집이 살고, 두 집은 계단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형태입니다.
제 이웃집은 평범한 가정입니다. 고등학생 3학년 학생을 둔 가정이죠.
그런데 이 고3놈이 아주 망나니입니다. 개자식이에요.
수험생이라서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해도, 이 개XX가 하는 짓을 보면 전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아니 어떤 정신나간 수험생이 남의 집 앞에 문 여는순간 폭죽이 터지게 만들겠습니까?
정말 운이 좋아서 다행이지, 만약 제가 문을 벌컥 열었다면 청력을 잃었을수도 있었습니다.
이건 하나의 사례를 들었을뿐이고, 유리창에 돌 던지기, 우유투입구를 부숴버리기 등등의 미친짓만 골라합니다.
뭐라할라치면 '윽! 스트레스때문에 머리가...... 수험생 스트레스!!'를 외치며 아프다고 뒹굴어버리면서 집으로 잽싸게 돌아가버리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죠.
부모님은 정상인데 어째서 그런 미친 돌연변이가 생긴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느날, 그 놈의 어머니가 저를 찾아와서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혹시.... 미술치료같은게 있다고 들었는데, 집중력 향상도 가능할까요? 우리 애가 영 집중을 못하는 것 같아서."
"가능은 하지만.... 제가 어떻게 해도 상관 없으신가요?"
"아, 물론이죠. 재료비나 이런건 다 드릴테니까 부탁 좀 드릴게요."
저는 순간 머리에 전구가 켜졌습니다. 그 어머님께는 미안했지만, 그자식을 엿먹일 수 있는 계획을 떠올렸으니까요.
물론 최소한의 양심으로 재료비 지원은 받지 않고 제 돈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330
이름없음
2018/01/20 17:59:44
ID : 8qo7uljunBa
0
이웃집으로 들어간 저는 먼저 놈의 방에 마시멜로우를 잔뜩 깔아놨습니다. 단 것을 싫어한다고 들었거든요. 거기에 식용색소를 섞어서 붉게 물든 마시멜로를 바닥과 벽에 잔뜩 붙였습니다.
그리고나서 이웃집인형 중 하나를 골라서 시퍼렇게 염색시켰습니다.
물론 다 허락받고 했습니다. 책상과 의자를 치워버리고 천장에 실을 달아서 퍼런 인형이 공중에 홀로 앉아있게 했습니다. 그 인형의 배에 제목을 하나 붙였습니다.
'너란 수험생'이라고.
뭐 목매단 모습이었다면 풍자가 되었겠지만, 어디까지나 인형 자체만 보면 공중에 앉아있는 모습이었기에 데페이즈망이라고 볼 수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험책들은 전부 치워버렸습니다. 혹시라도 공부를 하는 흔적이 있으면 남길까 했지만, 다들 너무 깨끗하더라구요.
그렇게 일을 마친 저는 돌아갔고, 그날 놈의 경악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 놈은 별다른 짓을 하지않고 얌전히 학교만 다니다가, 졸업후 집을 떠났습니다. 입대했다고 하더라구요.
약간은 불쌍하기도 하지만....... 뭐 놈의 자업자득이니까요. 저는 그 후로 매우 평화롭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정말로요.
군대에 갔다오면 좀 정상적으로 돌아오겠죠? 반대가 되면 골치아플 것 같지만... 그럼 뭐 이사가야겠죠.
331
◆4K1BbyJU2Ml
2018/01/20 18:03:25
ID : 8qo7uljunBa
0
데페이즈망이란 말을 들었을 때, 스레지기는 게임관련 단어인 줄 알았습니다. 알고보니 미술관련 용어더군요.
아무튼간에 전공을 잘 살린 복수를 하셨네요.
그런데 그 전에 그 수험생이 한 짓은 범죄 아니에요? 기물파손, 상해 등등에 해당되는 짓들이잖아요?
저런 애들은 아주 크게 법의 힘으로 조진다음에 귓가에 '인생은 실전이야 X만아'라고 해줘야되는데 말이죠.
혹은 천 판사님에게 재판받게 하거나.
사연자님께는 찹쌀떡 20개를 보내드립니다. 참고로 그 찹쌀떡 제품의 이름은 배추김치고, 시뻘겋게 물들어져있으니 참고하세요. 아니, 참고 드세요.
332
이름없음
2018/01/20 18:05:22
ID : vdwlfXtdDwK
0
그 찹쌀떡 궁금해라ㅋㅋㅋ
333
이름없음
2018/01/20 18:09:11
ID : hvA5gmNtikq
0
배추김치 맛 나는 떡인거야?ㅋㅋㅋㅋㅋ
334
◆4K1BbyJU2Ml
2018/01/20 18:10:16
ID : 8qo7uljunBa
0
3번째 사연이네요.
오늘의 마지막 사연이기도 하고 말이죠.
21세기 소녀님의 사연입니다. 음..... 그냥 현재잖아요? 21세기면.
자살을 결심했었다.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단순한 일때문이 아니었다.
오소마츠상......이라 불리는 여섯명의 쌍둥이 때문이었다.
그렇다. 애니메이션인 그 오소마츠 상 말이다.
나의 애니메이션 관람 역사는 꽤 어릴적부터 시작했다.
제일 처음 본 것으로 기억나는 건 이웃집 토토로.
토토로 같은 존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해서 직접 찾으러 다닌 적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애니메이션은 허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도 좋았다. 최소한 애니메이션은 꿈과 희망을 내게 보여줬으니까.
그리고 애니메이션은 내 꿈에서 나를 즐겁게 했다. 토토로를 본 밤에는 꿈에 토토로가 나와 나랑 놀아주었다.
다른 애니메이션들도 그랬다. 짱구도, 아리에티도. 포뇨도, 손오공도.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은 전부 내 꿈에 나와주었다.
그래서 난 행복했다. 애니메이션을 볼 때, 그리고 그 날 잠들 때.
335
◆4K1BbyJU2Ml
2018/01/20 18:16:31
ID : 8qo7uljunBa
0
나이를 먹으면서 애니메이션들도 점점 현실화가 되어가기 시작했다.
마법, 동화 같은 애니메이션은 줄어들고, 현실적인 애니메이션이 늘어났다.
그래도 나는 현실같지만 현실이 아닌 그것들을 좋아했다. 여전히 내 꿈엔 그들이 나와주었으니까.
그런데 오소마츠 상...... 이건 정말......
어느순간부터 그 육쌍둥이들이 너무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내게는.
다른 사람들은 재밌다면서 볼 때, 나는 우울했다.
그리고 그 쌍둥이들은 내 꿈에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오소마츠상을 본 날에는 현실적이고 끔찍한 악몽을 꾸곤 했다.
그들은 나를 꿈에서까지 현실을 보게 만들었다.
그래서 죽으려고 생각했다. 현실로 다가온 애니메이션은 더 이상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없었으니까.
그런데 생각을 바꿨다.
애니가 현실이라면 현실을 애니처럼 만들면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죽으려던 생각을 접고, 산속으로 들어갔다.
능력을 얻기 위해서.
무엇이든 좋다. 그것이 놀라운 능력이든, 개쓰레기 같은 능력이든 뭐든 상관없다.
어떤 능력이든 하나만 생긴다면, 나는 그 능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기다려라 세상. 내가 바꿔주마.
336
◆4K1BbyJU2Ml
2018/01/20 18:20:48
ID : 8qo7uljunBa
0
이고깽? 아니, 고딩이 아니시면 그냥 이깽?
뭐 그런거라도 하시게요?
말리진 않습니다만.
능력으로 세상을 바꾼다라..... 불가능은 아니죠. 미국 대통령 되면 말 한마디로 국제 정세를 오르락내리락 하게 만들 수 있잖아요?
뭐 핵미사일 단추를 언제 어디서라도 불러낼 수 있는 능력이라면 더더욱 좋겠네요.
애니가 현실이 된다면 그건 좋을까요, 나쁠까요.
스레지기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스레지기는 현실이 애니처럼 된다고 해도 그 애니의 주인공이 아닌 그냥 지나가는 엑스트라 37정도 될 것 같아요.
사연자님께는 불타는 죽창을 보내드립니다. 평범한 죽창처럼 보일텐데요, 같이 동봉된 연료 발라서 불 붙이면 불타는 죽창이 되니까 잘 사용해보세요. 아, 재로 완전히 타버리면 못 쓰니까 참고하시고.
337
◆4K1BbyJU2Ml
2018/01/20 18:25:36
ID : 8qo7uljunBa
0
글쎄요......? 스레지기는 안 먹어봐서요. 후쿠시마산 과일바구니도 사기만 했지 먹어보진 않았어요. 다 선물로 보내드렸죠.
338
◆4K1BbyJU2Ml
2018/01/20 18:43:22
ID : 8qo7uljunBa
0
오늘은 간단한 게임코너나 한 번 진행해볼까요?
간단한 LTP문제를 풀어보도록 하죠.
(사실 한번은 해보고 싶었어요. ㅋㅋㅋ)
지나치게 많은 레스를 잡아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390레스가 되도록 답이 나오지 않으면 답을 스레지기가 말하고 끝낼게요.
Q. 어느 나라에 욕심많은 왕이 있었다. 왕은 그 나라 최고의 기술자 두 명을 불렀다. 그리고 시간이 몇 달 흐른 후에, 왕은 이 둘을 죽였다. 왜일까?
의외로 답이 쉽게 나올수도 있는 문제. 풀어보시겠어요?
(한번에 답이 나온다면.... 추우우욱....)
339
이름없음
2018/01/20 18:45:50
ID : pcHyKZg6jjt
0
헤에... LTP문제가 뭔지부터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욕심많은왕이 기술자한테 돈주기 싫어서 아닐까
340
이름없음
2018/01/20 18:51:40
ID : hvA5gmNtikq
0
최고 기술자들의 기술을 습득한 내가, 이 나라의 단 한 명의 최고 기술자가 되어야 하므로 죽였다..?
341
◆4K1BbyJU2Ml
2018/01/20 18:59:03
ID : 8qo7uljunBa
0
아, 참고로 질문은 '네, 아니오'로만 대답 가능한 질문이어야 합니다.
비슷합니다만, 정확히는 돈을 주기 싫어서는 아닙니다.
아닙니다. 왕은 기술을 배우고 싶어했던게 아닙니다.
342
이름없음
2018/01/20 21:32:35
ID : qpbvbeMi1cp
0
과로에 시달린 기술자들이 차라리 죽여주십시오! 했습니다
343
이름없음
2018/01/20 21:34:06
ID : pcHyKZg6jjt
0
욕심많은 왕! 돈이 아니라 기술을 주기 싫어서?
344
◆4K1BbyJU2Ml
2018/01/20 21:34:39
ID : 8qo7uljunBa
0
과로에 시달리기는 했습니다만, 그것때문에 왕이 이들을 죽인 것은 아닙니다.
괜한짓을 한걸까요. 기분전환 겸 해서 내본건데....
345
◆4K1BbyJU2Ml
2018/01/20 21:36:21
ID : 8qo7uljunBa
0
아닙니다. 애초에 왕이 두 사람을 부른 이유는 두 사람의 기술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346
이름없음
2018/01/20 21:38:05
ID : pcHyKZg6jjt
0
재료가 아까웠나
347
◆4K1BbyJU2Ml
2018/01/20 21:39:39
ID : 8qo7uljunBa
0
아닙니다. 다만 왕의 욕심이 이들을 죽인건 맞습니다.
348
이름없음
2018/01/20 21:41:07
ID : qpbvbeMi1cp
0
아! 기술자들이 왕비나 공주를 탐했다!
349
◆4K1BbyJU2Ml
2018/01/20 21:42:56
ID : 8qo7uljunBa
0
아닙니다. 기술자들은 그저 왕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했을 뿐입니다.
힌트: 왕은 기술자들에게 특별한 '어떤 것'을 만들게 했습니다.
350
이름없음
2018/01/20 21:43:50
ID : 1woHxB8003u
0
왕 대신 일을 하게 해줄 대타?
351
◆4K1BbyJU2Ml
2018/01/20 21:45:11
ID : 8qo7uljunBa
0
아닙니다. 왕이 만들게 시킨 것은 스스로 움직이는 물건은 아닙니다.
352
이름없음
2018/01/20 21:45:12
ID : pcHyKZg6jjt
0
왕자신의 복제품?
353
이름없음
2018/01/20 21:46:24
ID : pcHyKZg6jjt
0
왕궁
354
◆4K1BbyJU2Ml
2018/01/20 21:46:27
ID : 8qo7uljunBa
0
아닙니다.
355
◆4K1BbyJU2Ml
2018/01/20 21:47:23
ID : 8qo7uljunBa
0
아닙니다.
스케일을 너무 키우지도, 너무 줄이지도 않는 선에서 생각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356
이름없음
2018/01/20 21:50:10
ID : pcHyKZg6jjt
0
역시 난 이런 머리굴리는건 쥐약인듯..
조각상?
357
◆4K1BbyJU2Ml
2018/01/20 21:53:17
ID : 8qo7uljunBa
0
아닙니다. 왕은 조각상도 좋아했지만 다른 것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많아지면......
358
이름없음
2018/01/20 21:55:21
ID : qpbvbeMi1cp
0
아 왕이 발명품에 질렸구나
359
◆4K1BbyJU2Ml
2018/01/20 21:56:47
ID : 8qo7uljunBa
0
아닙니다. 기술자들이 만든 그것은 왕의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다만 그 때문에 왕은 마음에 불안함이 생겨서 둘을 죽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360
이름없음
2018/01/20 21:57:30
ID : qpbvbeMi1cp
0
????
361
이름없음
2018/01/20 21:59:11
ID : pcHyKZg6jjt
0
기술자들이 다른데가서 또 만들까봐. 왕은 혼자 가지고 있고 싶어했다?
362
◆4K1BbyJU2Ml
2018/01/20 22:00:16
ID : 8qo7uljunBa
0
비슷합니다. 왕은 그것을 혼자 가지고 싶어했습니다.
기술자들이 만든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면 문제 풀이는 쉬워집니다. 조금만 더 힘내세요!
363
이름없음
2018/01/20 22:04:49
ID : pcHyKZg6jjt
0
돈!ㅋㅋㅋ
364
이름없음
2018/01/20 22:05:10
ID : qpbvbeMi1cp
0
갈라테이아?(크레타 섬의 왕 피그말리온의 아내, 상아로 만들어짐)
365
이름없음
2018/01/20 22:07:13
ID : pcHyKZg6jjt
0
옥쇄?
366
◆4K1BbyJU2Ml
2018/01/20 22:08:20
ID : 8qo7uljunBa
0
돈은 아닙니다. 단 돈과 관련있습니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367
이름없음
2018/01/20 22:08:55
ID : qpbvbeMi1cp
0
화수분
368
이름없음
2018/01/20 22:08:58
ID : pcHyKZg6jjt
0
금고
369
◆4K1BbyJU2Ml
2018/01/20 22:11:44
ID : 8qo7uljunBa
0
아닙니다.
맞습니다. 왕은 기술자들에게 금고를 만들게 시켰습니다.
일단 절반은 왔네요. 이제 왕이 이들을 죽인 이유를 찾으시면 됩니다!
370
이름없음
2018/01/20 22:14:08
ID : qpbvbeMi1cp
0
기술자들은 금고를 만들었으니까 역으로 왕실의 보물을 훔칠 수도 있지
371
◆4K1BbyJU2Ml
2018/01/20 22:17:29
ID : 8qo7uljunBa
0
정답입니다!
정확한 답은 이렇습니다.
욕심많은 왕은 자기가 가진 돈,보석,귀중품등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최고의 기술자 둘을 시켜서 가장 안전한 금고를 만들게 합니다. 왕은 금고를 보고 흡족해했으나, 곧 금고를 만든 기술자들이라면 금고를 열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을 막고 자신만 빼고 아무도 금고를 열 수 없게, 왕은 기술자 둘을 죽여버렸습니다.
372
이름없음
2018/01/20 22:18:23
ID : pcHyKZg6jjt
0
에잇 욕심쟁이 왕씨네.
373
◆4K1BbyJU2Ml
2018/01/20 22:21:47
ID : 8qo7uljunBa
0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사연자 닉네임은 에, 사연단어는 ,,에 넣어주세요.
치유물 라디오는 뉴레딕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이런문제 한번쯤은 하고싶어 재밌었다 뉴레딕 - 치유물 - 라디오.
마무리 곡은 KOF 97에서부터 출전한 캐릭터, 야부키 신고의 테마곡인 'Still green'
신세계악곡잡기단이 만든 여러 음악들은 지금 들어도 괜찮은 것들이 많죠.
그럼 다음 사연으로 만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QKIeTY-S9eA
374
이름없음
2018/01/20 23:31:09
ID : hvA5gmNtikq
0
오오 그랬구나... 그래서 죽인 거였어! 그런데 나중에 금고 고장나면 그건 또 어떻게 열까 싶은데.. 알아서 하시겠지 뭐
375
이름없음
2018/01/20 23:33:17
ID : yE4K0mslBff
0
금고가 고장난다면 그 둘에 버금가는 기술공을 불러서 역 설계로 뚫으면 되지 않을까:
376
이름없음
2018/01/21 03:03:48
ID : hvA5gmNtikq
0
가속
377
이름없음
2018/01/21 03:05:40
ID : 1woHxB8003u
0
서넹
378
이름없음
2018/01/21 11:26:00
ID : vdwlfXtdDwK
0
마요네즈맛 초콜릿
379
이름없음
2018/01/21 14:38:24
ID : 3RxClDumoIH
0
은하수
380
이름없음
2018/01/21 14:39:58
ID : qpbvbeMi1cp
0
지단
381
이름없음
2018/01/21 18:59:54
ID : qpbvbeMi1cp
0
마요네즈 맛 초콜릿(...)
382
◆4K1BbyJU2Ml
2018/01/21 19:23:16
ID : 8qo7uljunBa
0
서넹님의 사연이네요.
저는 쇼콜라티에를 지망하는 아마추어 초콜릿 메이커입니다.
매우 참신한 방법을 통해서 마요네즈맛 초콜릿을 만들게 되었는데요, 그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어요.
일단 이 초콜릿은 밤에 만들어야합니다. 낮에는 태양빛의 영향을 받아서 이상한 초콜릿으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죠.
밤이 되면 다음과 같은 재료를 준비합니다.
먼저 생초콜릿은 당연히 필수. 넉넉하게 300g준비하세요.
그리고 달걀 2개.
그리고 식용유 330ml.
거기에 초콜릿을 뿌릴 각종 식재료들을 준비합니다.
이것들을 한곳에 잘 펼쳐놓은 뒤에, 밤하늘을 바라봅니다. 은하수가 보일텐데요, 은하수가 보이는 날에 은하수의 기운이 초콜릿에 스며들어 완벽한 마요네즈맛 초콜릿이 됩니다. 보통 달빛이 강하면 별빛이 잘 안보이니까, 그믐달, 혹은 삭일에 이것을 만들어야 하고, 동시에 공기오염이 안된 시골에서 만들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춰지면 후라이팬을 꺼내들고 달걀 2개를 깹니다. 여기서 흰자는 버리고 노른자만 챙깁니다.
그리고 노른자 2개를 풀어서 노른자물로 만든 후, 그것을 그대로 후라이팬에 부칩니다. 지단으로 만드는 것이죠. 노른자 지단을.
이 때 노른자 지단의 한쪽면이 부쳐지면 그것을 뒤집은 후에 식용유를 10ml씩 정량으로 계산해서 총 33번을 떨어트려 고루 발라줍니다. 이 때 귀찮다고 한 번에 부으면 마요네즈 맛이 나질 않으니 주의하세요.
383
◆4K1BbyJU2Ml
2018/01/21 19:28:08
ID : 8qo7uljunBa
0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샌가 달걀지단이 촉촉하게 변해있을텐데
여기가 제일 중요합니다.
초콜릿을 생초콜릿상태 그대로 은하수의 기운을 담아 넣어줍니다. 그러면 초콜릿이 달걀지단에 스며들기 시작할것입니다. 그리고 초콜릿이 다 녹았다 싶을 그 때, 미리 준비해둔 버터나이프를 꺼내듭니다. 버터 자르는 나이프가 아니라 버터로 만든 나이프입니다.
버터 나이프로 이 지단을 잘 잘라줍니다. 그러면 와우! 환상의 초콜릿 마블링이 나타납니다! 이제 그 상태로 먹기 좋게 잘라서 장식하면 마요네즈 맛 초콜릿 완성!
384
◆4K1BbyJU2Ml
2018/01/21 19:29:50
ID : 8qo7uljunBa
0
마요네즈 맛 초콜릿을 어디에 사용하냐고 묻고 싶으실텐데요, 많은 곳에 사용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음식 투정이 심한 아이들이나 애완동물에게 이것 한 번 먹게 하면 다음부터는 뭐든 잘 먹게 됩니다.
거기에 초콜릿과 마요네즈가 동시에 필요한 요리에도 사용가능하고
기름이 많아서 기름이 부족한 경우엔 기름대용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어때요? 마요네즈맛 초콜릿? 한 번 만들어보시겠어요?
385
◆4K1BbyJU2Ml
2018/01/21 19:33:02
ID : 8qo7uljunBa
0
.....(사연을 접는 듯한 소리가 몇 번 들린다.)
직접 만들어보고 먹어보셨겠죠?
스레지기 생각에, 그거 한 번 먹으면 밥을 잘 먹긴 하겠네요. 뭘 먹어도 그것보단 맛있을 것 같으니까.
그리고... 초콜릿과 마요네즈가 동시에 필요한 요리가 뭐가 있죠? 요리견문이 짧은 스레지기는 정말 모르겠는데.
그리고 초콜릿이라면서 기름 대용으로 사용? 아니 뭐 고기는 그런 식으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초콜릿을 기름대용으로? 아무리 마요네즈맛이 난다고 해도??
대체 어떤 사탄의 요리를 만드는 겁니까. 당신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쓰레기통 처분행을 명하겠습니다!
.... 너무 흥분했네요.
사연자님께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 100L 10개짜리 묶음 10개를 보내드립니다. 아마 이걸로도 모자를 것 같네요.
.....
끔찍해... 마요네즈맛 초콜릿이라니....
386
◆4K1BbyJU2Ml
2018/01/21 19:40:03
ID : 8qo7uljunBa
0
오늘은 여기까지.
치유물 라디오는 뉴레딕 앵커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연을 보내실 때는 사연자 닉네임은 에, 사연단어는 ,,에 넣어서 보내주세요.
매너리즘인가, 어째 요새 사연들마다 다 비슷한 클리셰 같아서 스레지기는 슬픕니다. 반성합시다. 스레지기.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참신함이 필요하다 아이디어 쥐어짜라 스레지기 뉴레딕 - 치유물 -라디오.
레스 400개가 넘어가면, 또다른 뭔가를 해야겠네요. 너무 늦은 감이 없잖아 있겠지만.
오늘의 마무리 곡은 가수 박완규님의 Here I Stand.
과거 온게임넷의 마지막 공식 스타1 스타리그에 사용된 곡이기도 합니다.
홀로 최고가 되어 우뚝 설 그 날이 오길 바라면서.
모두 다음 사연으로 만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rS2xO2pTv08
p.s 이번 영상은 공식 영상으로 교체해 올립니다.
387
이름없음
2018/01/21 19:42:48
ID : ZfXteJWjeFd
0
괜차늠. 아니면 조금 쉬던가.
388
이름없음
2018/01/21 19:57:40
ID : pcHyKZg6jjt
0
호잇쨔
389
이름없음
2018/01/21 20:00:49
ID : 1woHxB8003u
0
사연 재밌는데.. 여차하면 의 말처럼 조금 쉬다오는 게 어떨까?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날지도 모르잖아?
390
이름없음
2018/01/22 11:18:33
ID : jwILattdzO8
0
마요네즈맛 초콜릿... 스레지기가 말한 대로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391
이름없음
2018/01/22 11:37:03
ID : pcHyKZg6jjt
0
ㄱㅏ소ㄱ
392
이름없음
2018/01/22 13:45:14
ID : pcHyKZg6jjt
0
구릿팡파라
393
이름없음
2018/01/22 14:23:25
ID : hvA5gmNtikq
0
구운 식빵
394
이름없음
2018/01/22 14:53:05
ID : jdCjg0rdPio
0
야간자율학습
395
이름없음
2018/01/22 15:09:48
ID : pcHyKZg6jjt
0
새카만 웨딩드레스
396
◆4K1BbyJU2Ml
2018/01/22 16:44:45
ID : 8qo7uljunBa
0
구릿팡파라님의 사연입니다. 좀 길군요.
어느 가을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결코 잊지 못할 그런 이야기.
그 가을날,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날씨가 추워서 연신 몸을 떨고 있었죠.
"우리 학교는 히터도 안 틀어주고 야자를 시키냐."
짜증이 확 났습니다. 명색이 50년 전통을 자랑한다는 사립 학교가 돈이 없어서 히터를 안 틀어주고, 강제 야자라니 말이 안되잖아요. 차라리 기숙사에서 자기주도 학습을 하는게 훨씬 나은데 말이죠.
"아씨, 간식이나 먹고 올까."
그나마 나은 점이라면, 학교 내 위치한 학생식당 내 조리실은 학생들이 이용가능하고, 또 히터를 안 틀어주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식재료가 매우 빵빵하게 들어있다는 점입니다. 야자시간에 학교 밖으로만 안 나가면 그 안에서 뭘 하든 자유였기 때문에 저는 감독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조리실로 향했습니다.
"오늘 날씨 정말 이상하네."
그런데 그날따라 정말 너무 추운거에요. 아무리 가을밤이 춥다지만, 그날은 거의 한겨울밤 느낌이었습니다. 조리실에 도착한 저는 간단한 토스트나 만들어먹기로 했습니다. 식빵을 꺼내고, 프렌치 토스트를 할지, 아니면 분식집 토스트같이 빵빵한 토스트를 할지 잠시 고민하다가 일단 빵부터 굽고 보자고 결론 내렸습니다. 후라이팬에 버터를 바르고 그것을 달군 후 빵을 올려놓았습니다. 불이 켜지니 조금 따뜻해졌어요. 저는 잠시 쉬기 위해 의자에 앉았습니다.
"저기요......."
"으아악!"
저는 깜짝 놀라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눈 앞에 저랑 비슷해보이는 나이의 여학생이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학생은 한손에 구운 식빵을 들고 있었습니다.
"뭐, 뭐에요? 누구?"
"놀라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하지만 이렇게 계속 놔두면 식빵도 타고 불날지도 몰라서......"
여학생의 말에 저는 가스렌지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불은 꺼져있었습니다. 시간을 확인하니, 30분이 지나있었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졸았던 모양입니다.
"아..... 하마터면 불낼뻔 했네...... 고마워요. 깨워줘서."
"네...... 그럼....."
"저기, 뭐 감사한데 줄 건 없고, 그 식빵이라도 먹고 갈래요? 내가 나름대로 먹을만한 건 잘 만들어서."
"네?"
그녀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곧 매력적인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것이 저와 그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397
◆4K1BbyJU2Ml
2018/01/22 16:45:19
ID : 8qo7uljunBa
0
그녀도 이 학교 학생이었습니다. 나이는 저와 동갑.
"아, 그럼 너도 학교에서 살아?"
"응. 여기엔 가끔 와보곤 해. 불이 켜져 있을 때가 종종 있으니까."
"그렇구나. 방은 어디야?"
"방......?"
"아, 괜히 물었다. 여자애들 방에는 찾아갈 수 없게 되어있지. 아니야. 말 안해줘도 돼. 먹자."
"응......."
그녀는 조심스럽게 제가 만든 간식에 손을 댔다가 내려놓았습니다. 그녀는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아무래도 안 되겠네. 이건 내가 나중에 먹을게. 지금은 좀......"
"그래?"
저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습니다.
그녀와의 만남은 계속 되었습니다. 그녀는 매우 다양한 지식을 알고 있었고, 저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싶어했습니다. 저는 그런 그녀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같이 웃고 떠들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우리 사이는 친구사이를 넘어가고 있었고, 만난지 1달정도 지났을 때 단도직입적으로 그녀에게 고백했습니다.
"사귀자. 우리. 며칠동안 생각해봤는데, 나는 네가 정말 좋다. 물론 네가 싫다면 그냥 친구로 지내는거겠지만."
"저.....정말? 나랑 사귈거야? 저기, 농담......이라거나 그런거 아니지?"
"나는 이런걸로 농담 안해."
"기뻐....... 정말 기뻐......"
그녀는 눈물까지 흘리며 제 고백을 진심으로 기뻐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연인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딱 하나, 만날 시간이 한정되어있다는 것을 빼면 말이죠. 여자 기숙사에는 들어갈 수 없으니 밤에는 당연히 만날 수 없고, 낮에는 정규 수업. 점심시간에 만나자고 하면 그녀는 고개를 저어 거부의사. 결국 항상 저녁시간 조리실에서 만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이 불만이었습니다.
"대체 뭐가 문제야. 왜 이 시간에만 만나야 돼? 우리 모습 보이는게 부끄러워서 그래?"
"아니야. 그런게 아니야. 다만......."
"다만 뭐?"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야. 미안해. 하지만 나중엔 다 알게 될거야."
저는 그녀의 말에 그저 어깨만 으쓱해보였습니다. 더 추궁해봤자 답을 얻을 수 없었으니까요.
398
◆4K1BbyJU2Ml
2018/01/22 16:45:47
ID : 8qo7uljunBa
0
다시 1달정도가 지나 슬슬 겨울이 다가오는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와 만나는 시각은 점차 늘어났죠.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뜻밖의 제안을 했습니다.
"학교 정원에서 이야기하지 않을래?"
솔직히 충격이었습니다. 그녀가 스스로 장소를 옮기자고 말한 것은 처음이었으니까요. 저는 곧바로 승낙했고 우리는 그렇게 학교 정원에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우수에 젖은 눈빛으로 정원을, 특히 국화꽃 시계를 연신 바라보며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정말.......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네..... 아름다워....."
"뭐가?"
"정원. 항상 변하는 것 같지만, 길게 놓고 보면 정원은 변하지 않아. 생명이 태어나고, 자라고, 시들고, 잠이들지. 인간과 어떻게 보면 비슷해."
"그러네. 그런데 여기 오자고 한 이유가 뭐야? 평소엔 조리실에서 식빵 구운거 먹으면서 이야기 했잖아?"
"가끔은 이런 것도 좋잖아. 그리고 여자가 하는 행동에 대해서 이유를 전부 알려고 하지마. 나중에 괴로워질 수 있으니까."
"정말이지 가끔 뜻모를 소리를 해. 넌."
"그러네......"
그녀의 씁쓸한 미소. 저는 그것이 매우 슬프게 느껴져서 고개를 돌려버리고 말았습니다.
399
◆4K1BbyJU2Ml
2018/01/22 16:46:34
ID : 8qo7uljunBa
0
며칠 동안 저는 그녀를 보지 못했습니다. 어디 아픈건지, 혹은 무슨 일이 있는건지 걱정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고, 혹시 내가 싫어져서 이런 식으로 헤어지려는 건가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녀가 언제 갑자기 올지 몰라서 저는 매일같이 식당 조리실로 갔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을 때, 늘 그랬듯 식당 조리실로 찾아가자 그녀 대신 작은 쪽지가 놓여있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제가 앉아있던 의자에 말이에요.
'자정에 학교 정원으로 와줘. 너랑 꼭 하고 싶은 것이 있어.'
"자정?"
자정이라면 화장실을 가는 것을 제외하면 기숙사 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가 제한되는 시간. 즉 걸리면 벌칙을 각오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쪽지를 남긴 것에 대한 불안과, 그녀를 보고싶다는 마음에 저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친구들에게 매달리다시피 하여 도움을 받기로 했죠. 친구 1이 화장실을 간다면서 제 방문을 미리 열어두고, 친구2가 감독 선생님께 물어볼 것이 있다면서 시선을 돌리면, 그 틈을 타서 제가 사각지대를 통해 이동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저는 그대로 시행했고 아슬아슬하게 기숙사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여기 도착했다!"
자정에 학교 정원에 무사히 들어온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녀가 새카만 웨딩드레스를 입고 저를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어두운 밤인데도 그것이 새카맣다는 것을 곧바로 알 수 있을정도로 그 웨딩드레스는 매우 까맣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어서 와. 그리고 와줘서 고마워."
"대체 뭘?"
"결혼식."
"나......나랑?"
"너랑. 걱정 마. 너 안 잡아먹어. 그냥...... 해보고 싶던거랄까. 하지만 오해는 하지마. 너라서 하는거니까. 그리고 너라면 해줄거라고 믿었으니까."
"저기 나 잠옷바람으로 왔는데....."
"괜찮아. 중요한 건 마음이니까."
저는 뭔가에 홀린 듯 그녀 옆에 섰습니다. 주례도, 하객도 없는 이상한 결혼식. 그녀는 제 손을 잡고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
"신부인 저는 신랑을 평생 사랑하겠습니다. 신랑이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든, 누구와 만나든, 그 끝이 비극이든 희극이든 그가 행복하기를 바라고 또 바라겠습니다. 저를 인정해준 신랑에게 항상 축복이 있기를 빌며."
뭔가 이상한 느낌의 말. 저는 똑같이 말을 했습니다. 그녀는 옅은 미소를 짓더니 뭔가를 내밀었습니다.
"이걸 받아."
"이게 뭐야?"
그녀가 준 것은 반지였습니다. 작은 보석이 박힌 반지. 그것도 두개나요.
"내가 주는 예물이자 선물. 네가 가졌으면 해."
"그럼 하나는 네가......."
"아니야. 두개 다 네가 가져가. 그래야만 해. 그래야만 나는 더 행복해질 수 있을거야."
그녀의 알듯모를듯한 말. 저는 엉겁결에 반지 두개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녀는 제 손을 잡고 그 위에 입을 맞추더니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400
◆4K1BbyJU2Ml
2018/01/22 16:47:05
ID : 8qo7uljunBa
0
"너랑 좀 더 빨리 만났다면 좋았을걸..... 미안해. 미안해. 이제 헤어지자."
충격이었습니다. 방금 전 결혼식까지 해놓고 헤어지자라는 말이 나올거라고는 예상치 못했으니까요.
"대체 왜?"
"내일이면 나는 이 학교를 떠나야 해. 이 결혼식때문이야. 하지만 오해는 하지 말아줘. 나는 지금도 네가 너무 좋아...... 나를 생각한다면 이제 그만 돌아가."
"대체........"
"정말 미안해....... 만약 내가 정말로 보고싶다면, 이 정원에 있는 국화꽃 시계가 있는 곳으로 와. 그곳에서 다 알 수 있을거야......."
저는 영문도 모른채로 정원을 나왔습니다. 남은 건 그녀가 준 반지 두 개뿐.
그녀의 말대로 그 다음 날부터 그녀를 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자 그녀가 너무 보고싶었습니다. 전학이라도 간걸까 싶어 교무실에 들러서 그녀가 어디로 간건지 알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무슨 소리야? 2학기동안 우리학교에서 전학간 사람 없어. 전학 온 사람도 없고."
충격이었습니다. 분명 그녀는 우리학교 교복을 입고 있었는데........ 혹시나 싶어서 재차 확인했지만 그 말대로 였습니다. 뭔가에 홀린 듯 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그녀가 했던 말이 떠올라 정원의 국화꽃 시계로 향했습니다. 국화꽃 시계에 다다랐을 때, 뭔가를 묻은 흔적이 보였습니다. 혹시 그녀가 묻은게 아닐까 싶어서 조심스럽게 그것을 파냈습니다. 타임캡슐로 보이는 것이 나왔고, 그 캡슐을 열자 구운 식빵과, 일기장이 나왔습니다. 구운 식빵은 막 구운 듯 따뜻했습니다. 저는 일기장을 펼쳤습니다.
401
◆4K1BbyJU2Ml
2018/01/22 16:47:32
ID : 8qo7uljunBa
0
XX년 X월 X일
학교 정원이 만들어졌다.
국화꽃 시계를 만든다기에 열심히 국화꽃을 심었어!
이게 다 자라면 매우 멋질거야.
너무 행복해서 식빵이 타는줄도 모르고 망상하다가 불낼뻔했다. 아이쿠, 실수.
XX년 X월 X일
너무 피곤하다. 사실 몇 달전부터 가끔씩 몸이 이유없이 피곤할 때가 있었다.
이러면 안 되는데.
조금 걱정이 된다.
내일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데...... 별일 아니겠지.
XX년 X월 X일
......
죽어야 한단다. 나는.
불치병. 치료할 수 없는 병.
고작 이런 삶을 살려고 나는 살아갔던 걸까?
남들 다하는 연애, 결혼도 못해보고 죽는거야?
대체 하늘은 내게 왜 이런 결말을 주는걸까.
정말 너무하다.
자비가 있다면 국화꽃 시계가 완성되는 건 보고 가게 해주세요.
XX년 X월 X일
이제는 손가락에도 힘이 안들어간다.
눈도 잘 안보여. 내가 맞게 쓰고 있는건가?
다행히 옆에서 어머님이 보조해주고 있지만
그 어머님의 울먹이는 목소리를 들으니 나도 울고 싶어진다.
XX년 X월 X일
죽기 전에 구운 식빵이 먹고 싶어
왜일까. 왜 하필 그게 생각날까
시계는 돌아가는데 내 삶은 왜 돌아가지 않는걸까....
조금만 더 시간을..... 국화꽃 시계가......
위 내용을 끝으로 일기는 한동안 공백이었습니다. 거의 끝에 다다랐을 때, 다시 그녀가 적은 일기내용이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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