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7/12/31 13:57:19 ID : 8qo7uljunBa 43
난데없이 갑자기 전 사이트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이름언급은 안 하겠습니다.) 터져버렸네요. 하지만 라디오는 계속됩니다. 사연조작이지만요. 정확히는 라디오라기보다는 주절주절에 가깝지만. 이전 사이트에서 넘어오신 분들이나, 옛날부터 여기에 계시던 분들이나 할 것없이 모두 환영합니다. 이 스레를 움직이는 건 여러분들의 레스! 입니다. 스레딕 첫 사연조작부터 한 번 해볼까요? 새롭게 시작하는 주절주절 사연조작 라디오, 많이 사랑해주세요~ 사연자 닉네임 사연 단어 , ,
베스트 레스 3
이름없음 2018/01/28 12:16:48 ID : ttfTWpbvdDx 1
지나가는바보
이름없음 2018/01/28 12:42:44 ID : rbxDzcFeLcH 1
분리수거
이름없음 2018/01/28 13:18:55 ID : vdwlfXtdDwK 1
심장도 분리수거
502 이름없음 2018/01/29 17:40:49 ID : fO8jg1vfRve 0
망고밥 (태국음식)
503 이름없음 2018/01/29 17:41:36 ID : cLffdWnWi1e 0
몽상
504 이름없음 2018/01/29 19:03:06 ID : 8qo7uljunBa 0
라디오 듣는 물고기님의 사연입니다. 제 친구 중에는 몽상가로 불리는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평소에도 몽상을 자주하는 편이에요. 대부분은 망상이지만 말이죠. 가끔 놀라게 할 때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놀랐던 것은 고등학교 때. 그 친구가 뜬금없이 제게 이렇게 말했어요. "12시 47분. 47번째 발걸음을 조심해. 친구. 47은 재미없는 소수. 이걸 꼭 기억해." 저는 무시하려고 했지만 신경이 너무 쓰였습니다. 친구가 말한 그 시각, 저는 발걸음을 의식하며 걷고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 누군가가 저를 불렀습니다. 다른 반 친구였습니다. "오늘 숙제 해왔냐?" "해왔지." 저는 어깨를 으쓱해보였습니다. 그리고 걸음을 다시 내딛는데 뭔가를 깜빡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냥 애써 무시하며 걷는데 누군가의 발을 밟고 말았습니다. 그제서야 그게 47번째 걸음인 걸 깨달았고, 발을 밟힌 사람이 일진 이었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시비냐? 시비네. 시비맞군. 어디서 건방지게 발을 밟아?" "아니 미안한데....." "한데? 미안해도 아니고 한데? 미안한데 뭐? 뭔가 요구사항이라도 있냐? 이거 완전 미친놈이네." 그 날 저는 완전히 지옥끝까지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돌아온 제게 몽상가 친구가 하는 말. "그래서 47은 재미없다고 했잖아. 앞으로 조심해." 그래서 저는 지금도 47과 관련된 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505 ◆4K1BbyJU2Ml 2018/01/29 19:11:19 ID : 8qo7uljunBa 0
두번재는 태국여행때 발생한 일입니다. 태국 식당에서 망고밥을 먹던 저와 친구. 친구가 갑자기 말하는 겁니다. "이거 잘 팔리겠는데? 한국에서도. 다만 한국식으로 약간 어레인지해서 살짝 매콤하게 만들고 달달함도 증가시켜서 맵단짠단짠하게 만들면 될 듯 해." "맵단짠단짠이 뭔 말이야?" "맵고달고짜다고. 이걸로 대박칠 수 있어. 이런 생각 아무도 안 할테니까." "하는게 이상하지." 저는 친구의 말을 무시했습니다. 귀국 후 몇달이 지났을까. 한국에서는 단짠단짠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는 대박......이 나진 않았습니다. 돈이 없어서 가게를 못 열었거든요. 다만 친구의 아이디어를 들은 한 선배가 자기 친구들과 함께 가게를 열었다고 친구가 제게 말했습니다. 친구에게 허락도 받지 않고말이죠. "너는 왜 그냥 그걸 말한거냐? 바보같이. 차라리 공동 운영이라도 하든가." "됐어. 어차피 벌 사람이 벌고 할 사람이 하는거지. 그리고 선배는 타이밍이 늦었어. 적어도 내가 여행갔다 왔을 때에는 시작했어야해." "그거 예측이냐 몽상이냐 망상이냐?" "몽상. 하지만 가끔 들어맞잖아? 내 몽상도." 그리고 얼마 후 그 선배의 망고밥집은 문을 연지 2달만에 폐업했습니다. 망고에 관세가 세게 붙으면서 인건비도 챙기지 못하게 되었거든요.
506 ◆4K1BbyJU2Ml 2018/01/29 19:12:27 ID : 8qo7uljunBa 0
이렇게 제 친구는 놀라운 몽상가다운 능력을 보여줄 때가 있습니다만, 정작 자기 사는 일엔 신경을 안 쓰고 있습니다. 조만간 이 친구 지 삶 신경 안 쓰다가 골로 갈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오늘도 이 친구를 만나러 가는데 이상한 이야기나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507 ◆4K1BbyJU2Ml 2018/01/29 19:16:43 ID : 8qo7uljunBa 0
몽상가라, 보기 드문 타입의 친구네요. 몽상가는 뜬구름 잡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가끔 그 뜬구름 중에 행운이나 놀라운 미래가 담겨있기도 하죠. 그냥 잘 지켜보세요. 세상은 그런 사람들이 바꾸는 법이니까. 사연자님께는 잠이 잘 오는 마약베개를 보내드립니다. 비밀이지만 마약성분도 아주 약간 들어가있다고 하네요! 믿거나 말거나지만!
508 ◆4K1BbyJU2Ml 2018/01/29 19:21:16 ID : 8qo7uljunBa 0
오늘은 일찍 마무리. 공백이 엄청나게 늘어났네요.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공백한번 널찍하니 보기좋네 스크롤은 압박이네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내실 때엔 사연자 닉네임을 , 사연단어를 ,,에 넣어서 보내주세요. 오늘의 마무리곡은 pitchshifter의 a better lie. 모두 다음 사연으로 만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vUbdpdPy2M8
509 이름없음 2018/01/29 20:25:23 ID : skoNumoJQsj 0
바닥을 툭툭 치는 발판
510 이름없음 2018/01/29 23:03:02 ID : pcHyKZg6jjt 0
갸릉대는 불곰
511 이름없음 2018/01/29 23:18:14 ID : SK5aq6i5Xzg 0
오늘도 재밌는 얘기 고마워 스레주!!
512 이름없음 2018/01/30 13:46:59 ID : vdwlfXtdDwK 0
가아아아ㅏㅏㅏㅏㅏㅏ소오오오옥
513 이름없음 2018/01/30 15:05:17 ID : vdwlfXtdDwK 0
아이오딘
514 이름없음 2018/01/30 17:19:35 ID : vdwlfXtdDwK 0
515 이름없음 2018/01/30 21:31:38 ID : AkrbDteFjwN 0
웅냥한 냥냥펀치
516 이름없음 2018/01/30 23:36:06 ID : O67unDBBwNw 0
벌판
517 이름없음 2018/01/31 00:42:41 ID : fO8jg1vfRve 0
오버워치
518 이름없음 2018/01/31 00:44:42 ID : vdwlfXtdDwK 0
눈동자속 그림자
519 이름없음 2018/01/31 07:41:37 ID : Wo2Fjz83vg0 0
바야바
520 ◆4K1BbyJU2Ml 2018/01/31 12:05:29 ID : 8qo7uljunBa 0
스레가 세워진지 한달! 44명의 추천! 어떤 사연이든 조작해낸다! 뉴레딕 앵커판에서 만나는 텍스트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한달 기념 잠시 과장 좀 넣어서 자기 광고 좀 해봤습니다. 웅냥한 냥냥펀치님의 사연이네요. 그나저나 냥냥펀치? 어째 예전 사연자랑 동일인물 같다는 예감이... 시계 중의 최고, 시계를 뛰어넘은 시계, 오버워치. 그 시계를 얻게 되었을 때 저는 매우 기뻤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것이 전혀 좋은 일이 아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버워치를 얻은 다음날 밤, 저는 난데없이 누군가에게 공격을 받았습니다. 양손이 모두 왼손인 어떤 X신.....아니 죄송합니다. 어떤 이상한 사람이었습니다. 다행히 그 남자에게서는 벗어날 수 있었지만...... 그 남자에게서 벗어난 후에 거울을 본 순간 저는 등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일정 간격으로 계속해서. 그러다가 저는 보았습니다. 제 눈동자속 그림자, 눈동자 속에 그림자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그림자가 사라진 그 순간 저는 또다시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제 눈동자속에 자리 잡았습니다. 눈동자 속에 자리잡은 이놈을 없애야했는데, 제 눈동자를 파내는 건 너무 위험한 방법인데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이놈을 잡을거라는 생각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놈을 잡고, 양손이 왼손인 그 사람을 찾아내서 족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그 전에 제가 상처를 잔뜩입고 죽을 판이었습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문득 제 오버워치가 빛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버워치는 오렌지빛을 뿜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오버워치 안에서 뭔가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함성, 고함, 혹은 포효라고 불릴만한 그 소리가. 그리고 순간, 저는 보았습니다. 오버워치가 빛의 입자가 되더니 그대로 제 몸에 흡수된 것을요. 그리고 동시에 저는 보았습니다. 거대한 형체의 야수의 그림자를. 그리고 그것은 저를 보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 손을 잡았습니다. 그 순간, 저는 처음 본 그 야수의 이름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바야바........"
521 ◆4K1BbyJU2Ml 2018/01/31 12:20:25 ID : 8qo7uljunBa 0
바야바. 그것은 제 또다른 그림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다시 한 번 공격하려던 눈동자속 그림자인 그놈이 눈동자에서 사라진 순간, 바야바는 고함을 질렀습니다. "바야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엄청난 소리. 주변 벽에 금이 가고 유리제품은 모두 깨질정도로 큰 소리였습니다. 그리고 그놈은 그 소리에 몸이 마비된 듯 꼼짝하지 못하고 어정쩡한 자세로 공중에 멈춰있었습니다. 그리고 바야바는 그놈을 잡더니 그대로 패대기치고 말 그대로 떡이되도록 두들겨패기 시작했습니다. 바야바를 외치면서. "바야바야바야바야바야바야바야바야바야바야바야바야바야바야바아아아아아아아!" 그것은 완전히 반죽과 다름없는 형태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놈은 다시 이동하려는 듯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이번엔 바야바가 버티고 있는데다, 놈이 이동할 곳은 더 이상 없었습니다. 눈동자로 들어가는 건 바야바가 철저히 막고 있기에 불가능. 바야바의 눈동자속으로 들어가는건 바야바의 얼굴을 잔뜩 덮고 있는 털 때문에 불가능. 다른 누군가는 없었습니다. 이제 남은 건 하나, 그 왼손만 두개 있는 그자를 족치는 것뿐. 그리고 예상대로 그 남자가 완전히 피떡이 된채로 나타났습니다. 어떻게든 그것을 회수하려고 모습을 드러낸 모양입니다만 너무 어리석은 선택이었습니다. "네놈...... 설마 오버워......." "이 순간을 기다렸다! 네놈에게 파괴된 자연에게 사죄해라! 바야바아아아아!" 바야바야 러쉬로 놈을 끝장내버렸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저는 살안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말이죠. 이유가 어찌되었건 간에 말입니다. 그리고 더불어서 이제 바야바와 계속 지내야된다는 사실도 말이죠. 그런데 그 후 5분도 되지 않아서 여러명의 사람들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 중 오렌지 빛 고글을 쓴 여성이 저를 보고 묻더군요. "오버워치를 구매하셨나요?" "네? 네." "그리고 지금 확실히 살아계신거 맞죠?" "보면 잘 아시잖아요." "좋아요. 당신은 우리와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네?" "우리는 팀 오버워치. 당신과 같은 능력자. 능력의 종류는 달라도, 오버워치 착용후에 능력을 얻었다는 건 같아요. 우리의 임무는 오버워치를 악용하는 자들을 처벌하고, 오버워치가 남용되는 것을 막는 사람들입니다. 같이 하시겠어요?" "같이...... 제가 잘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솔직히 잘......" "어머, 저희가 힘들게 고생하면서 쫓고 있던 가일을 혼자서 쓰러트린 당신이라면 매우 잘 할거라 믿어요. 우리는 항상 인력부족에 시달려서 말이죠." 그녀의 미소는 매우 밝았고 사심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새로운 영웅은 언제나 환영이에요. 잘 부탁해요." 그녀의 인사를 받으며 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522 ◆4K1BbyJU2Ml 2018/01/31 12:34:58 ID : 8qo7uljunBa 0
"그런데...... 당신은?" "아, 제 이름 말인가요. 트레이서 라고 부르면 됩니다." "그게 이름이에요?" "글쎄요?" 그녀는 웃더니 제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이름을 묻는 사람이 정작 본인 이름을 말 안 하네요. 매너가 좀 안 좋으신가봐요?" "매너가 부족하다니, 그건 좀 섭한 말씀이네요. 아, 제 이름은....... 조태랑입니다. 그것이 제 이름이에요." "흐음, 뭔가 많은 뜻이 담긴 이름이네요. 잘 해봐요. 우리." 그렇게 저는 팀 오버워치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일단 팀내에서 전면적으로 드러나는 일에는 나서지 않지만, 팀원들이 힘에 부치는 상황이 되거나, 비밀 임무일 때는 제가 나서서 움직입니다. 바야바와 함께. 바야바를 화나게 하지 마세요. 화난 바야바, 그리고 저는 그 어떤 것도 반죽으로 만들 수 있으니.
523 ◆4K1BbyJU2Ml 2018/01/31 12:39:04 ID : 8qo7uljunBa 0
그림자.... 가일...... 스탠드?! 바야바러쉬라니. 무섭잖아요 그거! 그리고 대놓고 반죽으로 만든다니 그건 더 무섭네! 팀 오버워치가 아니라 팀 깽판이라 불려도 할 말 없겠죠? 사연자님께는 활과 화살을 보내드립니다. 그거 평범한 화살이니까 손등이나 바야바에게 찌르려고 하지 마세요.
524 ◆4K1BbyJU2Ml 2018/01/31 12:39:23 ID : 8qo7uljunBa 0
다음 사연 받아봅니다. 사연자 닉네임 사연 단어 ,,
525 이름없음 2018/02/01 00:19:09 ID : vdwlfXtdDwK 0
이월 일일의 가속.
526 이름없음 2018/02/01 00:52:28 ID : AY03DtjyZdz 0
촉촉한 갱신
527 이름없음 2018/02/01 11:51:12 ID : 03A1vdzQoHv 0
ㅋㅋㅋㅋㅋㅌㅌ바야바!!@@
528 이름없음 2018/02/01 12:04:30 ID : vdwlfXtdDwK 0
에블바디댄스탑
529 이름없음 2018/02/01 16:47:34 ID : pcHyKZg6jjt 0
투명드래곤
530 이름없음 2018/02/01 20:22:04 ID : pcHyKZg6jjt 0
축축한 바지
531 이름없음 2018/02/01 20:30:58 ID : mFa9y3Pbdxz 0
슬렌더맨
532 이름없음 2018/02/01 21:09:06 ID : 03A1vdzQoHv 0
팝핀
533 이름없음 2018/02/02 12:41:21 ID : vdwlfXtdDwK 0
감자칩
534 ◆4K1BbyJU2Ml 2018/02/02 13:21:21 ID : 8qo7uljunBa 0
축축한 바지님의 사연입니다. 모두의 가슴을 뛰게만드는 팝핀! 비버들이 환장한다는 그 팝핀! 저는 팝핀을 주로 추는 댄서입니다. 팝핀 하나만으로 이쪽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팝핀계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런 제가 겪은 이야기입니다. 어느날 캠프장에서 열린 팝핀 공연을 마치고 제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어두워서 길을 잃어버렸고 캠프장 주변을 헤매게 되었는데, 한 남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혹시 길을 알까 싶어서 그 남자를 향해 움직였는데, 그 남자는 뒤로 돌아있는 상태에서 제가 온 것을 눈치채고는 말을 걸었습니다. "길을 잃었나?" "네. 혹시 길을 아시나요?" "글쎄. 길이라. 알지도 모르겠군." 그러면서 그가 얼굴을 보였는데 정신이 나갈뻔 했습니다. 얼굴, 그 얼굴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말 그대로 매끈매끈하게 생긴 피부로 보이는 것만 가득했던 겁니다. 대체 어떻게 말하는건지 의문이었지만, 그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습니다. "놀랐나? 애석하게도 이런 존재라서 말이지." "으......" "뭐 더 할 말 없으면 그냥 가든지, 아니면 발광하다 죽어라." 그 와중에 그런 말을 들으니 뭔가 짜증이 울컥 치솟았습니다. 지 할 말만 하고 가려고 하잖아요.
535 ◆4K1BbyJU2Ml 2018/02/02 13:32:52 ID : 8qo7uljunBa 0
"아니, 길 알려 달라니까요." "정신이 나간건가?" 슬렌더맨은 다시 제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그 앞에서 당당히......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버티면서 서 있었습니다. 슬렌더맨이 저를 보더니(눈이 없으니 정말로 보고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팝핀? 팝핀을 잘 추나보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길 알려달란 말이에요." "건방지군. 하지만 재밌겠군. 이래뵈도 나름대로 팝핀에는 관심이 많거든." 그러더니 슬렌더맨은 어디서 꺼낸건지 감자칩 봉지를 꺼내더니, 그것을 뜯은 후 그 안에서 감자칩 하나를 꺼내 제게 던졌습니다. "그걸 가진채로 팝핀을 춰라. 단 감자칩은 부서지지 않게." 난데없이 황당한 미션을 주는 슬렌더맨. 그런데 그 때의 저는 오기가 생겼습니다. "좋아요! 만약 내가 해내면 당신은 내게 길을 알려주고 그대로 꺼져주세요." "좋다." 그리하여 저의 감자칩과 함께하는 팝핀이 시작되었습니다. 솔직히 조마조마했습니다. 감자칩이 얇기로 소문난 감자칩 중에서도 매우 얇아서 질소를 과다하게 넣어야지 겨우 보존된다는 그 감자칩이였으니까요. 하지만 혼신의 힘을 담은 팝핀으로 슬렌더맨의 미션을 해냈습니다. 슬렌더맨은 얼굴이 없으니까 어떤 감정인지는 잘 몰랐지만 아마도 놀란 것처럼 보였습니다.
536 ◆4K1BbyJU2Ml 2018/02/02 13:39:42 ID : 8qo7uljunBa 0
"....... 대단하군." "자, 길 알려줘요." "알려주고 자시고 왼쪽으로 고개 돌리면 바로 캠프장이지 않나." 고개를 돌리자 정말 그랬습니다. 캠프장이 바로 보였던거죠. "혼자서 스스로 헤매고 있다고 생각하니 길을 찾지 못하는 것이지. 아무튼 약속은 지켜야하니 나는 이만 사라지도록 하지. 아, 하나만 더 말하고 가지. 아까 춘 팝핀, 잘 기억하고 연습하도록 해." 그 말을 끝으로 슬렌더맨은 사라졌습니다. 그 말대로 저는 그 때의 팝핀을 떠올리면서 연습했고, 새로운 팝핀인 포테토 팝핀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팝핀의 느낌, 그리고 유연하면서도 끊어지지 않는 조화가 담긴 그 팝핀으로 저는 또다시 수많은 팝핀 추종자들에게 인정받고 그들의 우상이 되었습니다. 대체 그 슬렌더맨은 왜 그런 미션을 낸건지, 그리고 대체 왜 거기 있던건지 여전히 궁금하지만, 한편으론 고맙기도 합니다. 어디서 무슨 짓을 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537 ◆4K1BbyJU2Ml 2018/02/02 13:41:57 ID : 8qo7uljunBa 0
팝핀이라. 솔직히 몸치에 가까운 스레지기는 그냥 춤을 출 줄 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뭐 혼자 있을 때는 가끔 춤인지 의식인지 뭔지 모를 몸짓을 하긴 하지만 뭐 그게 다니까요. 아무튼간에 슬렌더맨이라, 보통 사람은 겪기 힘든 경험을 하셨네요. 보통 그런 존재는 안 보는게 좋을 것 같다고는 생각하지만, 또 모르죠. 그런것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을테니. 사연자님께는 인스턴트 팝콘(강냉이맛) 10봉지를 보내드립니다.
538 ◆4K1BbyJU2Ml 2018/02/02 13:44:14 ID : 8qo7uljunBa 0
개학시즌이라서 그런지 확실히 화력이 많이 약해졌네요. 뭐 느긋하게 가면 그만큼 스레가 오래 진행되는 것이기도 하니 좋게 좋게 생각해야죠. 다음 사연 받아봅니다. 사연자 닉네임 사연단어 ,,
539 이름없음 2018/02/02 13:45:49 ID : fO8jg1vfRve 0
앜ㅋㅋㅋㅋㅋㅋㅋ슬렌더맨 은근 친절하네ㅋㅋㅋㅋㅋ
540 이름없음 2018/02/02 14:03:45 ID : pcHyKZg6jjt 0
미묘하게 궁금해지는 춤이네여ㅋㅋㅋㅋㅋ
541 이름없음 2018/02/02 22:06:29 ID : fO8jg1vfRve 0
ㄱㅅㄱㅅ
542 이름없음 2018/02/03 00:04:06 ID : O4MrAqkk5Wm 0
신청곡! 칠리 콘 카르네1
543 이름없음 2018/02/03 04:57:55 ID : 9dwldBargqq 0
가속속
544 이름없음 2018/02/03 15:21:06 ID : Wp9fRwnCjcr 0
팝콘 맛있엉
545 이름없음 2018/02/03 16:02:36 ID : fO8jg1vfRve 0
닥터후
546 이름없음 2018/02/03 16:46:23 ID : O4MrAqkk5Wm 0
살인사건
547 이름없음 2018/02/03 18:41:09 ID : ClB81hfbxCj 0
슈크림빵
548 이름없음 2018/02/03 18:58:37 ID : O4MrAqkk5Wm 0
타임로드
549 ◆4K1BbyJU2Ml 2018/02/03 20:17:13 ID : 8qo7uljunBa 0
https://www.youtube.com/watch?v=Yzv1KS1xyNE 닥터후 님의 사연이 왔습니다. 10년 전 살인사건. 단서라고 할만한 것들도 없었고, 목격자도 없었고 CCTV도 없었고 그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해결되지 못한 그 살인사건. 그나마 피해자의 사망보험금 덕분에 그 가족들이 빈곤한 상황에 놓이진 않았으나, 그 가족은 오랜시간 동안 고통받아야 했다. 그 가족 중 한 명. 피해자의 자녀이면서 그 사건으로 인해 아버지를 잃은 나. 아버지가 없음으로 생긴 공허함은 시시때때로 나를 괴롭혀왔다. 성인이 된 지금도 나를 편하게 놔두지 못하는 악몽. 그리고 나는 자신을 타임로드라고 자칭하는 누군가에게 딱 한 번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제안을 받았다. 솔직히 의심했지만 그가 한 번 능력을 보여주자 나는 바로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정말로 타임로드였다. 그가 내게 그런 제안을 한 것은 딱 하나의 이유때문이었다. "너희 아버지는 빵집을 하셨었지. 그리고 그 사건으로 인해 나는 영원히 그 사람의 슈크림빵을 못 먹게 되었어. 지금까지 10년동안 계속 슈크림빵을 먹어왔지만, 너희 아버지가 만든 만큼 맛있는 슈크림빵은 먹지 못했지. 그래서 최소한 그 범인이란 놈에게 복수하고 싶어서 너를 도와주기로 한거야. 이제는 너도 성인이니까 애들 건드린다느니 뭐니 하는 소리는 듣지 않겠지." 즉 내가 성인이 될 때까지 타임로드는 기다렸던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점이 있었다. 그 의문점을 물었더니 타임로드는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직접 그 범인을 잡는 건 불가능해. 내가 그 범인을 잡는다는건, 과거가 바뀐다는 것이 되고 그렇다는건 타임로드가 시간에 간섭했다는 이야기가 되지. 그러면 다른 타임로드들이 나를 완전히 조질거야. 그건 피하고 싶거든." "나는 그래도 된다는 말인가요?" "평범한 일반인이 시간을 바꾸는 것 정도는 상관없지. 적어도 이 구역의 정신나간 타임로드는 나니까, 네가 범인을 잡음으로써 생기는 타임패러독스 정도는 내가 수정가능해. 그리고 그렇게 되면 나는 슈크림빵을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될테지. 물론 그로 인해 역사 개변이 생겨서 너는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기억한다면?" "간혹 그런 인간들이 있기는 하지. 좀 멋들어지게 말하면 '리딩 슈타이너'라고 부르는 그것. 뭐 그 때는 볼 일이 또 생길테지." 타임로드는 그렇게 말하고는 작은 장치를 꺼내들었다. "원래는 전용 머신이 따로 있지만, 그것까지 꺼내들면 귀찮아질 가능성이 커지니까. 이건 그것의 작동원리를 소형화 시켜서 만든 거야. 단 3시간의 제한시간이 있으니 그 안에 해결하고 와야 돼. 그 시간이 지나면 너는 자동적으로 본래 네가 있어야하는 시간대로 이동하게 되고, 이 기계는 그대로 소멸한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 기계를 잡았다. 그리고 나는 느꼈다. 과거로, 그 당시의 현장으로 간 것이었다. 그 사건이 있던 시간대로.
550 ◆4K1BbyJU2Ml 2018/02/03 20:25:04 ID : 8qo7uljunBa 0
처음엔 놀랐지만 곧 진정했다. 아버지가 발견된 장소. 그 근처에서 몸을 숨겼다. 사건 추정시각은 오후 10시였다. 현재 시각은 오후 9시 55분. 5분 뒤에 이곳에서 살인이 일어날 예정이었다. 그걸 막아야 했다. 그 때 아버지의 모습이 보였다. 나는 울컥 뭔가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억지로 참았다. 아버지를 살려야만 한다. 그 생각만 했다. 그래서 나는 아버지 앞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갑자기 튀어나온 나를 본 아버지는 놀란 모습이었다. "누구신가요? 왜 갑자기 튀어나와서 사람을......." 아버지는 놀란 표정이었다. 나는 다짜고짜 아버지를 끌며 대답했다. "이런 말 하면 놀라실텐데, 저는 미래의 당신 자녀에요. 10년뒤 모습이죠. 당신을 구하고 싶어요." "네? 10년뒤....... 정말......인가요?" "믿어도 안 믿어도 상관없지만 제발 제가 하라는대로 움직여주세요. 부탁이에요." 의외로 아버지는 더 이상의 질문없이 내 말을 따라주었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현재 시간은 정확히 10시. 10시가 지나면 미래는 바뀐다. 그렇게 믿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551 이름없음 2018/02/03 20:26:37 ID : biqmK6nWo7B 0
가가속 (팝그작
552 ◆4K1BbyJU2Ml 2018/02/03 20:37:19 ID : 8qo7uljunBa 0
어디선가 들린 총성 소리. 그리고 갑자기 들려오는 맹렬한 소리. 눈치챘을 땐 너무 늦었다. 큰 멧돼지 한 마리가 나를 향해 달려들고 있었다. 긴장이 풀린 나는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 때 아버지가 내 앞으로 끼어들었다. 멧돼지에 부딪힌 아버지는 그대로 길바닥으로 나가떨어졌다. 멧돼지도 충격이 큰 것인지 반대방향으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이 말도 안되는 상황에 나는 정신을 놓을 뻔했다. 멧돼지가 죽음의 원인이라니, 전혀 생각도 하지 못했다. 아니, 어쩌면 나 때문에 사건 진행이 바뀐게 아닐까. 다른 이유로 죽어야했던 아버지가 나의 개입으로 인해 멧돼지한테 죽게 되는 걸로 바뀐게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아버지의 죽음은 절대 피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 얼마나 허망한 이야기인가. 아버지를 살리려고 온 내가 아버지를 죽게 만든 간접적인 원인이라니. 하지만 다행히도 그 때 아버지는 숨이 붙어계셨다. 나는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다가갔다. 아버지는 멧돼지에게 찔렸는지 복부에 출혈이 심했다. 일단 대강 감싸고 아버지를 병원에 옮기기로 마음 먹었다. 최대한 빠르게. 나는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다. 한산하긴 해도 근처에 주택이 몇 개 있었으니까. 하지만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단 한 명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다가 몇 분 뒤에 누군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이런 말이 들려왔다. "뭐야, 사람이 쓰러져있잖아? 재수가 없으려니......" 그리고 그 사람은 사라졌다. 안으로 들어가버린 것이다. 나 혼자서 아버지를 안고 가는 것은 무리였다. 문을 두드리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심지어 119에 전화 한통도 해주지 않았다. 그 동안 아버지의 출혈은 멈추지 않았다. 어떻게든 아버지를 살리고 싶었지만....... 아버지는 끝내 내 품안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것이 결말이었다. 아버지는 죽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나는 아버지를 구하지 못했다. 그리고 나는 이 비참한 결말을 내가 직접 목격한채로 원래 세계로 돌아오고 말았다.
553 ◆4K1BbyJU2Ml 2018/02/03 20:41:04 ID : 8qo7uljunBa 0
돌아오니 타임로드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 얼굴을 본 타임로드는 미묘한 미소를 지었다. "제대로 안 풀린 모양이군. 타임 패러독스가 일어나지 않았으니까." 나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래서 범인은 발견했나?" "범인은...... 멧돼지. 그리고 야박한 인심......." "흐음? 뭔가 재밌는 소재인데." 나는 내가 본 것들을 이야기 했다. 이야기를 다 들은 타임로드는 뜻밖에도 내게 크게 동조하고 있었다. "못된 인간들이로군. 전화 한통이면 충분히 구했을 터. 덕분에 나는 슈크림빵을 못 먹게 되었군. 애석한 일이야. 애석해." "됐어요. 이런 기회라도 줘서 고마워요. 타임로드." "그런데 말이지, 그 사람들. 특히 재수없다고 말했던 그 남자가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지 않아?" 타임로드의 뜬금없는 말에 나는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타임로드는 눈을 찡긋했다. "같이 보러 가겠나?" 나는 단 한 번,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554 ◆4K1BbyJU2Ml 2018/02/03 20:52:28 ID : 8qo7uljunBa 0
타임로드는 나를 데리고 어딘가로 향했다. 바로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이었다. "단순히 남의 과거를 살펴보는 정도라면 굳이 타임머신까지 사용할 필요는 없으니까." 그는 내게 벽 한 면을 가득 메운 TV같은 것을 보여주었다. 절대 잊을 수 없는 그 동네의 모습이 나타났다. "이제 잘 지켜보도록 해.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타임로드의 말에 나는 화면에 집중했다. 나를 외면했던 수많은 집들 중 하나 에서 어떤 여자가 나온다. 그 여자는 갑자기 어딘가로 도망친다. 그리고 그를 뒤쫓는 멧돼지. 잠시 후, 그 사람은 멧돼지에 밟히고 찢겨나간 시체로 발견된다. 또다른 집, 아버지를 보고 재수없다고 말했던 남자가 있던 집. 그 안으로 멧돼지 수십마리가 난입한다. 잠시 후 몰려드는 경찰과 민간인 출입을 막는 폴리스라인. 그리고 얼굴까지 덮인채로 실려나가는 사람형태의 무언가들. 그걸 보고 절규하는 그 남자. 그 집들 대부분이 다 그런 식으로 가정이 파괴되었다. 타임로드가 그 화면을 끄고는 입을 열었다. "만약에 저들이 너를 외면하지 않았더라면, 너희 아버지는 살 수 있었고, 자신이 다친 이유에 대해서 총성소리와 그곳에 있던 멧돼지를 언급했겠지. 그랬다면 멧돼지들을 막기 위한 대책들이 세워졌을거고, 저들이 저런 꼴을 당하지는 않았을거야. 즉 자신들이 저지른 행동에 대해 죄를 치른거지." "행위는 돌고 돌아 자신에게 온다는 말인가요?" "뭐 그렇다고 해야하나. 세상이란게 공평하진 않아도, 의외로 공정하거든.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대해서는 시간만 다를 뿐이지 결국 되돌아오니까. 그게 선이든 악이든. 그래서 타임로드들이 시간 간섭을 매우 중요하게 규제하는거야. 그 행동이 어떻게 돌아올지 아무도 모르니까. 우리 타임로드들 마저도." 그는 그렇게 말하고 한마디 덧붙였다. "그래도 아쉽네. 슈크림빵을 못 먹게 되었으니. 저기, 그쪽은 슈크림빵 만들 줄 아나?" "저요?" 지금의 나는 요새 제빵기능사에 도전하는 중이다. 어머니가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아버지의 비법노트도 그에 한 몫 거들고 있다. 가끔 타임로드가 내가 연습하고 있는 학원에 놀러오는데(학원 원장과 친구라고 한다.) 내가 만든 슈크림빵을 먹어보곤 한다. 최근 평가는 이렇다. "좋아좋아, 조금만 더 하면 100%완벽 재현이겠는데?" 이제 됐다. 슈크림빵은 곧 완벽해질 것이다. 시간이 흘러도, 아버지의 슈크림빵은 이어질 것이다.
555 ◆4K1BbyJU2Ml 2018/02/03 20:56:17 ID : 8qo7uljunBa 0
타임로드가 개입했음에도 과거를 바꾸지 못한건가요. 물론 간접적 개입이었습니다만..... 결국 세계선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귀속되는 거였나요. 대신 세계가 복수해준 모양새이긴 하지만 애석한 건 그대로네요. 그래도 새로운 꿈을 찾으신 듯 해서 다행입니다. 더불어 타임로드와의 친분도 쌓으셨으니 여차하면 또다시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사연자님께는 다이버전스 미터(시제품)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556 ◆4K1BbyJU2Ml 2018/02/03 20:59:26 ID : 8qo7uljunBa 0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닥터후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위키보고 사연조작 어이쿠야 어렵구나 뉴레딕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내실 때엔 사연자 닉네임을 , 사연단어를 ,,에 넣어서 보내주세요. 오늘의 마무리곡은 슈타인즈 게이트의 메인 테마곡인 Gate of Steiner입니다. 모두 다음 사연으로 만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qft44yIJ6_M
557 이름없음 2018/02/03 21:30:52 ID : pcHyKZg6jjt 0
오늘의 사연도 잘봤슴다. 랄까 마지막 노래 취향이네여
558 이름없음 2018/02/04 17:33:50 ID : jwILattdzO8 0
위키보고 사연조작이라니 어렵지 ㅋㅋㅋㅋ 수고했어 스레주!
559 이름없음 2018/02/04 17:40:49 ID : O4MrAqkk5Wm 0
위키 켜라
560 이름없음 2018/02/04 17:44:54 ID : vbdDArzbDvA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속가속
561 이름없음 2018/02/04 17:55:00 ID : biqmK6nWo7B 0
허이짜짜 가속!
562 이름없음 2018/02/04 17:55:23 ID : biqmK6nWo7B 0
BL러
563 이름없음 2018/02/04 17:55:50 ID : O4MrAqkk5Wm 0
통신보안! 화랑 담배
564 이름없음 2018/02/04 18:03:15 ID : vbdDArzbDvA 0
붉은 군대 합창단
565 이름없음 2018/02/04 18:04:46 ID : biqmK6nWo7B 0
정장
566 ◆4K1BbyJU2Ml 2018/02/04 18:48:58 ID : 8qo7uljunBa 0
통신보안을 외친다음에 화랑담배라고 말한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긴 한데.... 보통 부대이름 부터 시작해서 관등성명이 나와야해서. ---------- BL러 님의 사연입니다. 붉은 군대 합창단이 오는 군 행사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군무원인 저는 정장을 입고 군부대에 갔습니다. 대대장이 말했습니다. "오늘 밤에 붉은 군대 합창단이 오니까 잘 모실 수 있게 하세요. 거참 왜 하필 우리 부대로 온다해서." 나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부대인지라 붉은 군대 합창단 행사를 여기서 연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기다렸습니다. 겨울밤은 매우 빨리 찾아옵니다. 어느새 어둑어둑해진 저는 문득 출출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잠시 외출하기로 했습니다. 근처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를 샀는데, 수하에 응해야하는데 암구호가 기억나지 않는겁니다. 그래서 편의점을 나와서 담배 한대를 피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목소리를 들어보니 이병이 받은 듯 했습니다. "통신보안! XX 연대 XX과 이병 XXX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야, 나 군무원인데 암구호 뭐냐?" "금일의 암구호는 화랑, 담배 입니다." "화랑 담배? 오냐, 고맙다." 그렇게 암구호를 기억하고 부대 앞에 도착. 암구호를 대고 들어갔는데, 갑자기 간부 몇 명이 심각한 얼굴로 다가오더니 저를 강제로 어디론가로 끌고 가는겁니다. 도착한 곳은 대대장실. "어디 갔다 온겁니까?" "잠시 간식거리를 사러 나갔다가 왔습니다. 외출 허가 받아서 나간거니........" "정신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무슨 말인겁니까?" "암구호를 통신으로 묻는 사람이 어디있소?" 즉 제가 편의점에서 암구호를 말하는 것을 누군가 듣듣고 영내로 침입했다는 겁니다. 나중에야 그 사실을 파악한 위병소장이 그것을 보고, 현재 부대 내부를 수색하고 있고, 그로 인해 붉은 군대 합창단의 방문도 취소되었다는 겁니다. "위에서 매우 화가 났소. 당신이 벌인 짓 때문에 이 난리가 났단 말이오.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대체 군무원이라는 작자가 그렇게 생각이 없습니까?" 현재 저는 군사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어떻게 해야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567 이름없음 2018/02/04 18:51:42 ID : O4MrAqkk5Wm 0
군필 스레주구나...
568 ◆4K1BbyJU2Ml 2018/02/04 18:53:35 ID : 8qo7uljunBa 0
군무원이라는 분이 암구호를 그렇게 물어보다니... 숙지는 기본 아닌가요? 애초에 통신으로 물어보면 안되는 기밀정보인데..... 정말 군무원 맞나요? 그것만으로도 문제인데 그것 때문에 부대 침입자까지 발생한데다 행사까지 취소되었으니, 당연히 처벌 받아야죠. 저는 여기에 대해서는 더는 할 말이 없네요. 가끔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이 피해자인양 사연 보내는 거 보면 짜증나서 말이죠. 뭐 그래도 선물은 보내드릴게요. 사연자님께는 완두콩 200g과 쌀 1kg, 그리고 초코파이 6개를 보내드립니다.
569 ◆4K1BbyJU2Ml 2018/02/04 18:54:29 ID : 8qo7uljunBa 0
다녀온지 몇 년 되었습니다. 아마? --- 다음 사연 받아봅니다. 사연자 닉네임 사연단어 ,,
570 이름없음 2018/02/04 19:00:08 ID : O4MrAqkk5Wm 0
리얼리티가 넘치는 사연이었다
571 이름없음 2018/02/04 19:11:51 ID : k0062HBcIFb 0
궁그리리링
572 이름없음 2018/02/04 19:32:52 ID : fO8jg1vfRve 0
정글러
573 이름없음 2018/02/04 19:35:42 ID : biqmK6nWo7B 0
그림
574 이름없음 2018/02/04 19:41:06 ID : pcHyKZg6jjt 0
잘츠부르크
575 이름없음 2018/02/04 21:25:14 ID : O4MrAqkk5Wm 0
독수리
576 ◆4K1BbyJU2Ml 2018/02/04 22:07:00 ID : 8qo7uljunBa 0
정글러님의 사연입니다. 잘츠부르크는 매우 멋진 도시입니다. 그리고 예술가들이 살던 도시이기도 하죠. 모차르트가 대표적입니다. 그런 도시를 표현한 그림, 그 그림 때문에 유럽이 전쟁 위기까지 갔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어떤 뜨내기 화가가 잘츠부르크를 보고 반했습니다. 그는 그것에 심취해서 잘츠부르크의 전경을 그렸습니다. 그런데 그 그림이 구도를 어떻게 짰는지는 몰라도 멀리서 보게 되면 묘하게 독수리를 닮았던 모양이에요. 약간 좀 웃기게 생긴.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국장, 즉 국가 문장은 독수리입니다. 그것이 SNS를 타고 퍼지자 잘츠부르크에 사는 시민들 중심으로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일단 독수리처럼 생기지도 않았으며, 독수리라 해도 저렇게 엉성한 독수리가 아니다라는 식의 논란이. 이게 자긍심을 건드린건지 논란은 점점 커져갔습니다. 그리고 이런 논란에는 꼭 기름을 붓는 인간들이 있죠. 흔히 말하는 선동과 날조를 저지르는 인간들. 이 뜨내기 화가가 나치를 추종하고 또 나치 시절의 독일을 신봉하는 사람이기에 그것을 독수리로 나타낸 것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우스꽝스러운 독수리 모양도 사실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영토를 합친 모양을 단순화 시킨것이다 라는 주장까지 흘러나왔습니다. 이렇게 되고나니 사태는 겉잡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화가의 사상(날조지만)에 동조하는 네오나치 및 구 나치 추종자들, 그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모두 시위를 벌였고, 독일정부와 오스트리아 정부까지 개입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양측의 경계에 군인들이 집중 배치되는 등 정말 잘못하면 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았죠. 만에 하나 그 화가가 죽기라도 한다면 그걸 빌미로 정말 전쟁이 터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 옛날 사라예보 처럼. 이를 진정시킨건 또다른 화가의 그림이었습니다. 그 화가 역시 잘츠부르크 전경을 그렸고, 그 그림 또한 구도에 따라서 독수리처럼 보인다는 것이 사태 진정의 시작이었습니다. 물론 선동과 날조로 위기에 몰렸던 것마냥 빠르게 진정되진 않았지만 사태는 점차 진정되었고, 결국 좀 골치 아픈 해프닝 정도로 사태는 일단락 되었습니다. 다만 원래의 그 뜨내기 화가는 이 일로 인해 충격을 받고 미술을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애꿎은 그림으로 인해 생긴 대 위기. 이것을 보면 사람의 본성은 악한건가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실제로 선동과 날조로 사태를 파국 직전까지 치닫게 했으니까요. 과연 정말로 그 사람들은 전쟁이 일어나길 원했던걸까요?
577 ◆4K1BbyJU2Ml 2018/02/04 22:12:36 ID : 8qo7uljunBa 0
= 음...... 인간사회는 가끔 정글 같을 때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SNS가 발달하면서 여론 몰이도 금방 되곤 하죠. 단순히 장난스럽게 벌인 일이던, 정말 목적이 있었던간에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네요. 사연자님께는 모 야구팀의 유니폼을 보내드립니다. 나~는 행복하.......ㅂ니까?
578 ◆4K1BbyJU2Ml 2018/02/04 22:17:42 ID : 8qo7uljunBa 0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사연 내용은 짧지만 오랜만에 2개의 사연을 진행한 하루였네요.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이와중에 스레지기 응원팀은 처참하게 지고있네 그렇지만 행복하다 자기세뇌 뉴레딕 타래지우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는 앵커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내실 때엔 사연자 닉네임을 에, 사연단어를 ,,에 넣어서 보내주세요. 오늘의 마무리곡은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OST인 Libera Me From Hell. 모두 다음 사연으로 만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VT6LFOIofRE
579 이름없음 2018/02/04 22:22:52 ID : pcHyKZg6jjt 0
카드드듸 와닥
580 이름없음 2018/02/05 18:46:38 ID : k8ksmLgmLdT 0
이번 사연도 잘 보고 가요!!
581 이름없음 2018/02/05 21:01:36 ID : vbdDArzbDvA 0
후룩후룩가속
582 이름없음 2018/02/05 21:20:51 ID : 9dwldBargqq 0
스케일이 엄청나잖아ㅋㅋㅋㅋㅋ
583 이름없음 2018/02/05 21:39:34 ID : mFa9y3Pbdxz 0
와랄랄라
584 이름없음 2018/02/05 21:41:40 ID : 9dwldBargqq 0
인공눈물
585 이름없음 2018/02/05 21:42:31 ID : cnyHwoFfRDB 0
다크소울
586 이름없음 2018/02/05 21:45:03 ID : fO8jg1vfRve 0
업그레이드
587 ◆4K1BbyJU2Ml 2018/02/05 21:51:49 ID : 8qo7uljunBa 0
잠깐 스레지기 등장. 흐음...부터 까지 걸린 시간 = 23시간 3분 이후 까지 걸린 시간 = 25분.... 음.... 레스 수는 같지만 뭔가 속도차이가.... 오늘은 타이밍이 애매해서 쉬고 내일 쓰겠습니다. 모두 굿나잇.
588 이름없음 2018/02/05 22:35:00 ID : jwILattdzO8 0
스레지기도 굿나잇!
589 이름없음 2018/02/06 01:33:05 ID : 9dwldBargqq 0
앵커 참여가 더 재밌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잘자 스레지기!
590 ◆4K1BbyJU2Ml 2018/02/06 15:01:29 ID : 8qo7uljunBa 0
와랄랄라님의 사연입니다. 희대의 게임 다크소울. 그 게임하면 유명한 건 유다희 양. 하도 죽어서 그렇습니다. 죽는 방법도 가지가지. 아무튼 대박을 쳐서 꽤 이름이 있는 게임이죠. 그런 게임인데, 오랜만에 업그레이드가 나왔습니다. 물론 DLC로. 새로운 시리즈가 아니라 업그레이드가 나왔다는 것이 의외였지만, 일단 저도 한 번 구매해봤습니다. 업그레이드 후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별로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뭔가 크게 실망했는데,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제 캐릭터 체력이 가만히 있음에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591 ◆4K1BbyJU2Ml 2018/02/06 15:10:03 ID : 8qo7uljunBa 0
버그인가 싶었지만, 버그가 걸릴만한 상황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버그였다면 이 게임을 그토록 오래해왔던 제가 모를리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이것저것 확인을 해봤는데, 희한한 버프가 하나 걸려있었습니다. 인공눈물 버프. 버프를 확인해보니 다음과 같은 설명이 적혀있었습니다. '이 버프는 인공눈물을 흘려서 적들을 방심시켜 방어력을 낮춥니다. 대신 인공눈물의 효과로 체력이 매초마다 일정량 감소합니다. 추가로 캐릭터가 오래 생존해 있을수록 화면에 물기가 차오르는 효과가 추가됩니다.' 이게 뭔 소리인가 해서 구매후기를 찾아보았습니다. 다들 이에 대해서 말이 많더군요. 단순한 난이도 증가도 아니고 아예 현실까지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식의 후기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그에 동의했고 말이에요. 결말이요? 저는 한국인입니다. 안 죽고 끝까지 깼습니다. 마지막 보스 직전엔 아예 화면이 너울치듯 울렁거리다가 거품 올라오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어요. 아무튼 이렇게 다크소울 업그레이드도 클리어했으니 다른 게임을 찾아볼까 합니다.
592 ◆4K1BbyJU2Ml 2018/02/06 15:14:19 ID : 8qo7uljunBa 0
다크 소울 같은 게임 클리어하는 사람 보면 대단해요. 애초에 스레지기는 그런 류 게임은 잘 못하거든요. 멀미나기도 하고, 컨트롤러 보다는 키보드가 더 편하기도 하고. 다시 말해 스레지기는 '히다리 미기 AB!'같은 플레이는 제대로 못한다는 거죠. 아무튼간에 하다하다 업그레이드로 그런 패치를 걸다니, 악랄하다 제작사... 사연자님께는 쓰고만 있어도 눈물연기 지존이 될 수 있는 친환경 양파로 만든 안경을 보내드립니다.
593 ◆4K1BbyJU2Ml 2018/02/06 15:15:56 ID : 8qo7uljunBa 0
어느새 600이 보이네요. 다음 사연 받아봅니다. 사연자 닉네임 사연 단어 ,,
594 이름없음 2018/02/06 15:26:02 ID : y1A7BvyGspb 0
가즈아아아ㅏ아
595 이름없음 2018/02/06 15:48:33 ID : O7cIJTWpf9f 0
가속
596 이름없음 2018/02/06 15:58:00 ID : 9wHDuq5f9ju 0
양파로 만든 안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97 이름없음 2018/02/06 16:07:26 ID : vvjApcL9js0 0
아프니까TV
598 이름없음 2018/02/06 16:10:19 ID : 4L88pe7tjxX 0
커피
599 이름없음 2018/02/06 16:12:14 ID : 9wHDuq5f9ju 0
아푸니카 촌충
600 이름없음 2018/02/06 16:55:48 ID : jwILattdzO8 0
낙하산
601 이름없음 2018/02/06 17:52:16 ID : hvA5gmNtikq 0
쓰고만 있어도 눈물 연기 지존이 될 수 있다닠ㅋㅋㅋ 굉장햌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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