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1.허수아비 4 (부제: 작은 먼지) (104)2.공룡입니다 (68)3.이세계에선 공작인 내가 현실에선 무일푼?! (593)4.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340)5.어쩌고저쩌고 2판 (173)6.심해 10 (804)7.일기! (134)8.내가 이 사랑에 이름을 붙인다면 고마워 라고 (757)9.매우 혼자 되기 (576)10.난입x (128)11.넌 사람들 속에서 그걸 잊어버린 거야 (486)12.시험기간 생존 일기 (28)13.녹이 슬어 무너져가는 나라도 괜찮으면 (538)14.그래, 네가 이겼다! (366)15.산성을 잃은 카복실기 (91)16.걍사는얘기 (444)17.TMI 와랄라 대학 일기❗️ (778)18.네 번째 제목 (451)19.*:.。일기판 잡담스레 5판 。.:* (643)20.연어 김초밥 만드는 법 (2)
유온은 국어사전에 유모라는 뜻과 같다고 나와 있었다.
생각되는 유온의 이미지처럼, 따듯한 사람이 되고 싶다.
온라인 수업은 역시 집중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
교복은 좀 불편했다.
학교에 가고싶은 마음과, 계속 집에 있고 싶은 마음이 공존한다.
눈가에 주름이라고 해야하나, 그게 다른 애들에 비해 좀 있어서 걱정이다.
시력도 엄청 나빠졌다.
원래는 욕을 좀 많이 했었는데, 방학과 코로나에 친구 없는 것까지 겹치니 욕을 할 일이 없어져 많이 줄었다.
요즘 할게 많다.
웹툰도 봐야하지, 웹소설도 봐야하지.
1시간정도 자전거도 타야하고 수업도 들어야 하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도 읽어야 한다.
그런데 어째서 책상 위에서 노트북을 하다보면 할게 없다, 라던지 심심하다라는 생각이 생길까?
내 오른쪽 아래팔을 체운 수많은 실팔찌들을 풀었다.
몇개의 것만 제외하고는 전부.
내 실팔찌들은 각자 각각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어릴적의 나의 꿈은 뭐였을까?
생각해보니 내가 써냈던 장래희망은 전부, 그저 아버지의 직업과 똑같이 썼을 뿐이었다.
'아버지에게 배울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잘하는 것과 관련 있으니 쉽지 않을까?'
내가 진짜 원했던, 어릴적의 장래희망은 뭐였을까?
나는 이제 글을 쓰고 싶다.
아니면, 그것과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싶다.
그렇군! 나는 로맨스 소설 빼곤 거의 다 봐
나는 블로그에 글 차곡차곡 쌓아놓는 게 목표야
기한 없는 목표지
크... 난 여태까지 써놓은 글 못 보겠더라고...
뭔가 그때의 감정을 마주하는 게 어렵달까
나중에도 부끄럽지 않을 글을 쓴다면 이미 잘못된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지만
아직 아무 변화도 못느꼈고, 아무 성과도 내지 못했는데 벌써 반년이 다 지나간다.
나는 이렇게 매일 매일을 목적도 성과도 없이 하루하루를 낭비하게 되는 걸까?
이런게 인생이라면 나에게 살아갈 의미가 있는가?
미래도 어차피 매일매일을 낭비하고 과거를 후회할 뿐일텐데.
끝에서 시작으로. 시작에서 끝으로.
끝에서 끝으로. 끝에서 시작으로. 시작에서 시작으로. 시작에서 끝으로.
자유가 나를 감쌌지만 내 안엔 불안함이 남아있었다.
자유로움이 있지만 뭘 해야할지 알 수 없었다.
네이버 추천완결의 웹툰들을 보다가, 비슷한 화수로 끝나는게 많다는 것을 알았다.
한 이야기를 끝내기에 가장 적당한 화수라도 있는 것일까?
나에게는 왜 재능이 없는 것일까?
어쩌면 어딘가엔 있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적어도 나에게 필요한 데에는 없는데 그럼 무슨 소용이지?
내가 좋아하는것, 나에게 필요한것, 싫어도 해야하는것.
어디에도 특별함이 보이지 않아.
어두운 생각으로 머릿속을 체우고.
그저 체우기만 할 뿐이고.
금세 돌아올 거면서 매일 매일 아무것도 못하는 나를 한심해하고 인생에 의미를 찾는다.
당연히 의미 같은건 못 찾았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며 살려면 돈이 필요하고.
버리는 것도 구하는 것도 돈이들고.
나에게 미래든 현재든 돈을 벌 방법은 없다는게 떠오르고.
나에게 필요하거나 좋아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가는 것도 있고.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무능한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지금보다 더 어릴땐 왜 그렇게 살았지?
대충 수업 받아도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고?
그때도 영어는 개판이었잖아?
초등학교때 영어 수업 처음 받았을때, 그때 수업을 제대로 안들은걸 후회한다.
나비효과처럼, 영어는 이제 내가 손댈 수 없는 영역이 되었다.
봉사활동 시간 어떻게 해야 하지.
해본적도 없고, 그런 인간도 아니고.
애초에 이거, 왜 하는거야?
내일이 오지 않는 조용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몽롱한 상태로 살고싶다.
현재의 걱정도, 과거의 수치도 미래의 걱정도 어떤것도 하지 않고 그저 영원히 잠이나 자고 싶다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돌아다니고 싶다.
지금도 그러긴 하는데, 좀더 활동적으로.
아무래도 그러려면 다시 겨울이 와야 하겠지.
영어는 뭔가, 역겹다? 토할것 같다?
수업을 듣는 것 만으로도 짜증나고.
스트레스가 쌓인다.
레스 작성
104레스허수아비 4 (부제: 작은 먼지)
965 Hit
일기 이름 : ◆9yY05RCo1Cm 1시간 전
68레스공룡입니다
460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593레스이세계에선 공작인 내가 현실에선 무일푼?!
8306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340레스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1964 Hit
일기 이름 : 산하엽 3시간 전
173레스어쩌고저쩌고 2판
2187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3시간 전
804레스심해 10
8859 Hit
일기 이름 : ◆hwHCpbxA42K 3시간 전
134레스일기!
86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3시간 전
757레스내가 이 사랑에 이름을 붙인다면 고마워 라고
4680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576레스매우 혼자 되기
4831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128레스난입x
1430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
486레스넌 사람들 속에서 그걸 잊어버린 거야
3797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
28레스시험기간 생존 일기
426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
538레스녹이 슬어 무너져가는 나라도 괜찮으면
12238 Hit
일기 이름 : 백야 5시간 전
366레스그래, 네가 이겼다!
2211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
91레스산성을 잃은 카복실기
941 Hit
일기 이름 : 이부 5시간 전
444레스걍사는얘기
6132 Hit
일기 이름 : 도토리 5시간 전
778레스TMI 와랄라 대학 일기❗️
7599 Hit
일기 이름 : 부잣집 고양이 5시간 전
451레스네 번째 제목
2772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
643레스*:.。일기판 잡담스레 5판 。.:*
11951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
2레스연어 김초밥 만드는 법
18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