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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싹레주의 상병 라잎 (289)2.넌 사람들 속에서 그걸 잊어버린 거야 (499)3.소원을 비는 스레2 (761)4.제목없음 (279)5.내일까지 열심히 살아 (102)6.난입x (133)7.심해 10 (806)8.너의 갈비를 잘라다가 며칠은 고아먹었다 (537)9.해가 떠오른다 가자(6+) (178)10.공룡입니다 (69)11.모든 게 내 마음대로 안 되네 (81)12.家 < 이거 무슨 한자예요? (584)13.이세계에선 공작인 내가 현실에선 무일푼?! (597)14.너의 눈동자☆⋆˚ (68)15.습도 67% (69)16.🥝 (955)17.걍사는얘기 (450)18.싫어해. 사실 좋아해. (78)19.70억 명이 사는 이 별에서 인연이 맺어집니다. (558)20.☁️To. my youth_너의 일기장에도 내 얘기가 존재할까 (2) (97)
아주 예전에, 그러니까 제목에 작성한 대로 칠팔년 전 쯤에도 여기에 글을 하나 세운 적이 있었는데... 두서 없는 이야기지만, 사람의 삶이라는 게 영원한 상승 혹은 하강 곡선이 아니라 궤도처럼 빙글빙글 돈다는 생각이 들어.
어디서 그런 인터뷰가 돌아다니잖아. 똑바로 걷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뒤돌아보니 걸어온 길은 아주 굽어진 형태였다는 거. 어떻게든 잘 살고 싶었는데... 나는 뒤돌아보니 곡선조차도 아니고 길이라고 볼 수 없는 무언가일지도 모르겠다.
견뎌왔던 사건들은 어떻게든 시간이 흐르며 해결해줄거라고 믿었는데, 오히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곪아가기만 하더라. 낸들 알았겠어, 12년 전부터 날 괴롭혔던게 실은 내 탓이 아니었고 내 탓 아닌 일로 배신당하고 그게 지금까지 감정으로 이어져 나를 다시 괴롭히는 악순환을 지금까지 겪을 거라곤... 낸들 알았겠어.
삶은 지치고 끔찍해. 태어난게 축복이라니. 살아간다는건 그냥 기분 나쁘고 지치고 끊임없이 시달리는 고통스러운 일일 뿐인데. 그럼 또 누가 그러겠지. 너보다 힘든 사람 세상에 널렸어! 아... 네. 넵^^! 거 참 위로가 되는 말이네요. 타인의 불행과 내 불행을 저울로 재가며 비교우위를 점하는 게 위로가 되는군요... 되겠냐? 되겠냐고...
하여튼 나는 이 칠팔년간 속이 베베 꼬여버린 까다로운 인간으로.. 뭐라고 하지? 완성됐다? 이 형태로 완성됐다기엔 너무 끔찍하고.. 성장했다? 이게.. 성장이라고 할만한 결과냐? 변형됐다? 딱히 그 시절이랑 지금이랑 비교군에 둬도 변한 것 같진 않은데.. 뭐라고 해야할지 난감하다. 아무튼 이런 인간이 됐다.
이렇게 우울한 이유는? 취업난 때문이다... 가장 말단은 취업난이고 그 뿌리를 타고 올라가면 내 삶의 여러 끔찍한 문제와 환경이 주 요인이 되겠지. 물론 내 상황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내 생각만큼 끔찍하지는 않게 느껴지겠지만... 나는 이 삶이 너무 싫다. 싫다 싫어...
와롭고 지친다. 난 아마 정서적으로 내몰리고 방치당해서 이 꼴이 난게 아닐까. 그렇다고 온전히 원망만 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라 늘 내 탓만 했지. 사람이 좀 뻔뻔하게 살았으면 정신건강이라도 보존했을텐데 그러지 못했고 나는 지금까지도 정신질환을 안고 살고 있다.
요 근래엔 세상에 복수하기 위해 수동 피학 공격성을 드러내는 상상을 해. 사실 세상이라고 해도 거창할 건 없고 그냥 양친에게 복수하고 싶은 것 뿐... 기껏 자식 하나 키워놨더니 밥값도 못하고 성질머리는 사납고 복수할 상상이나 하는... 식충이를 키우는 양친 참 안타깝네... 그러니 날 만들지 말았어야지...
어째 이렇게 상태 심해질 때마다 잠을 못 자게 돼. 그래도 자야지. 일어나야지... 젊을 때 운동해둬야해... 난... 육체가 이미 노쇠한 것 같지만...
세상에서 내 존재가 완전히 사라져버렸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 오늘은 이만하고 자야겠다. 아무리 원해본들 이뤄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니까.
시도때도 없이 졸려. 그렇다고 잠을 편히 잘 수도 없어. 비가 너무 많이 내려. 나가기 싫어. 아무것도 하기 싫어.
좋지 않은 생각들이 밀려올때면 너무 지치고 힘이 든다... 내가 은습하다는 데에 수치감을 느껴서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이런 걸 알면서도 못 고치는 모양새가 너무 한심하다고 할지...
편먹기는 무슨 씨발 이 집에서 누가 날 이해해주는데 내가 상처받고 힘들다고 했을때 누가 위로해줬는데 씨발 가족이면 다고 노인이면 양보해야돼? 씨발 다 꺼져 꺼지라고
태어난게 후회되고 날 낳은 인간이 원망스러워 말해봤자 이해하지도 못할 사람에게 내 감정을 설명해봐야 비웃음만 당해 이게 삶이야? 살아있는게 뭐가 좋은데? 살아있어서 대체 뭐가 좋은데?
이 따위로 사는거 정말로 신물이 난다. 남한테 휘둘리며 사는 거 정말 싫은데 이런 형태로 살지 않으면 마음이 지나치게 불편하다. 어쩌라는 거냐 트위스트 추면서
원망하기 진짜 싫은데 주변에서 날 가만두질 않으니 오만떼만가지를 원망하게 됨. 진짜 절연해야지. 절연하고 연 끊어야지.
가족이 그렇게 쉽게 끊어지느냐고 했죠? 네 돈있고 서류 등록하면 연은 쉽게 끊어집니다 그쪽이 심부름센터 따위에서 날 추적하지만 않는다면요
우울 수치 자살 수치 PTSD 수치 각각 높게 나왔답니다 나는 내가 가족탓을 안하려고 열심히 살면서 생각을 바꾸려고 해왔는데 이 환경과 내 결과물에 일조한 당신들을 도무지 배제할 수가 없네요 넵
난 PTSD가 심각한 사고를 통해 생기는 어떤 후유증인 줄 알았는데 내 경우는 돌이켜보면 큰 사고를 겪은 적은 확실히 없음. 정신적인 고통 방면은 내가 알 도리가 없다.
유서라도 쓰면 믿어주나? 하는 생각도 조금. 이래놓고 피 보는 자해는 한번도 한 적 없으니 내 심각성을 증명할 수조차 없는 거겠지...
착하게 살려고 했던 모든 게 멍청하게만 느껴지고 그래. 나는 멍청하게 살기 싫다고 말했던게 도덕적으로 멍청해지지 않겠다는 의미였는데. 돌아온 답은 '내 몫 챙기지 않는 것'이 멍청함이었다는게 참 묘하더라. 한국에서 자기몫 빠릿빠릿하게 챙긴다는게 절대 좋은 의미로 다가오진 않음. 영악하거나 기회주의자 성향이 강하면 강했지. 도덕적으로 '좋은' 사람이 되려는 내 노력에 한마디 얹을 때부터 참 묘하긴 했다.
권리 챙기고, 부당한 데에 부당하다고 말하고, 이런저런 잘못을 한 컨텐츠라 안 보겠다고 했던 것들이 뭐가 나빠? 정말로 이해 안돼. 나는 어차피 노동자로 평생을 살게 될거고 사람을 갈아내고 권리를 무시하면서 인간 취급조차 안해주는 시스템이 싫고 환멸이 나는건데. 그런 사소한 문제를 다 신경쓰냐던 말이 정말이지 너무 싫었어. 성공한 뒤에나 하래. 성공 못하면 영원히 입이나 닫을까?
침묵이라는 중립기어는 가해자에게 동조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일 뿐인데. 나는 절대 기득권층이 될 수 없고 내 몫과 인간된 존엄성을 지키려는 아주 작은 행동을 하고 있을 뿐인데... 불매 운동 하는게 그렇게 대갈 꽃밭같나? 사람이 생존 위협받고 성별로 잘리고 이런 상황에서 내 이득 챙길 바에야 난 사람 안 하련다.
남들이 피해입고 고통받는 상황에서 동조하고 힘을 실어줄 공감능력 없으면 그냥 인간 포기하는게 나을듯. 성별문제 노동문제 인권문제 모두 포함이고 이 기준에서 걸리는 사람은 당연히 전 인류의 태반 이상이라는 점이 더 환멸난다.
내가 어떤 문제에서 피해자가 됐을 때 우리 가족은 재판으로 넘기지 말고 합의금이나 받고 빨리 끝내자는 쪽으로 갈 거라고 믿음. 한번도 날 제대로 도와준 적 없고 내 고통은 자기들 것이 아니며 자기들 좋을 때만 가족이란 명패 달아놓는 인간들이니 재판으로 가는 과정에 자기들 스트레스 호소하며 빨리 끝내다고 할게 분명하다. 피해자 된게 뭐 자랑이냐고 쉬쉬하기까지 할듯. 그린듯 뻔하다.
아무도 날 필요로 않고 아무에게도 의지할 수 없고 아무와도 연결되지 못한채 단절된 내 삶이 내 존재가 세상에 필요할까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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