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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때부터 엄하게 자랐다. 조금만 잘못해도 맞거나 욕 먹고 그랬던거같다. 또 맞벌이 가정이니까 집에 있는 나와 동생에게 집안일을 시켰다. 나는 아빠한테 많이 혼났고 그래서 나는 아빠는 무섭고 싫은 존재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 이유로 나는 집이라는 공간 자체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나에게 집은 공부해야하고 설거지, 빨래 등등을 해야하는 곳이었다. 반면에 학교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공간이었다. 집에는 아무도 없지만 학교애는 친구들이 있었고 선생님들이 계셨다.
나는 어버이날도 좋아하지 않았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학교에서는 매년 '부모님께 편지쓰기'를 시켰는데 나는 그게 너무 불편했다. 그래서 재작년 쯤에 친구가 어버이날 선물 뭐드릴지를 계속 물어봐서 조금 예민하게 군 것도 기억난다.
그때의 나는 아빠가 무서웠고 싫었고 어색했다. 어렸을때 나에게 잘해줬다는 말을 엄마에게 종종 들었을 때에도 너무 낯설었다. 그냥 '아빠'라는 단어 그 자체가 사실 너무 낯설었다.
어렸을때는 내 인생에서 아빠가 없으면 행복할거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다. 근데 막상 그렇게 되고 나니 기분이 이상했다.
아빠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친할머니는 혹시라도 아버지가 없는 것이 자식들에게 흠이 될까 엄격하게 키우셨다고 들었다. 그렇게 자라온 아빠는 나와 냐 동생에게도 똑같이 했던 것같다.
어렸을때 일을 생각하면 아빠가 싫은데, 막상 그엏게 하지 못하겠는 내가 더 싫다. 미칠 것같다. 어쨌거나 아빠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건 맞으니까.
니가 나를 무서워하고 싫어하는건 알지만, 너는 어쨌거나 내 딸이고 나는 니가 잘되기만을 바란다. 죽기 며칠 전 아빠는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원래 있던 지역에는 내 친구들이 있고, 아는 이웃에 있고, 친하게 지내건 선생님이 있지만 이곳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렇지만 다가갈 수 없는 투명한 벽이 있는 것같다. 그 친구들에게는 당연한 것이 나에게는 생소하고 당연하지 않다.
두사람 모두 티는 안내더라도 좋아하는 것같았다. 평생을 열심히 일해서 밑바닥에서 올라왔고 그 결과로 딸이 좋은 지역, 좋은 학교에 가게된거니 내가 생각해도 뿌듯할 것같았다.
단톡에서는 매일 학교 이야기, 시험 이야기, 반 친구 이야기 그냥 나만 모르는 것들 투성이다. 끼려고 해도 낄 수가 없다.
그 친구들이 나를 소외시키려고 하는게 아니라는걸 잘 아는데 이러는 내가 너무 싫다 친구 관계로 스트레스 받는 것도 이제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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