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xPeGq41zSE 2021/10/01 22:51:27 ID : dxzTO1dA6qp 7
* 그냥 갑자기 쓰고 싶어져서 시작하는 스레. 즉, 무계획 * 개그성 앵커를 잘 살릴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일단은 가능. 단, 이름은 사람 이름답게 지어주고, 서로 불편하지 않을 선은 지킵시다. * 연속 앵커는 1시간이 지나도 앵커가 채워지지 않았을 때만 가능.
702 이름없음 2021/12/22 23:59:41 ID : nPhaq7s8nTS 0
라임의 가족 중 하나가 라이와 연관이 있어서 어떰 접혔넹 이전 이야기
703 이름없음 2021/12/23 17:58:02 ID : 1A2Mrs6Y4E1 0
여러 번 생각해봤는데, 라이가 라임의 남편일 수는 없을 것 같아 라이가 쟈벨이라는 이름을 쓴다고 치더라도 상황이 이상하게 꼬이는 게, 굳이 비밀스럽게 마엔라를 통해서 진에게 연락을 취해 놓고는 상황에서 경찰을 통해 진을 찾는다는 말을 남기는 건 앞뒤가 안 맞아서.... 가능한 건 처럼 라이가 라임의 집에 방문할 정도의 친분이 있는 사람이라는 경우나, 아니면 편지 같은 건 거짓말이고 라이를 사칭한 누군가의 함정이라는 경우 정도인 거 같은데.... 가 아래 1, 2 중에서 하나를 정해줘 1. 라이는 라임의 집에 방문할 정도의 친분이 있는 사람 2. 라이를 사칭한 누군가의 함정 아무래도 내가 내 역량을 너무 과대평가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거 같아...앞으로는 그냥 자유 선택지를 줄이고 내가 감당 가능한 선에서 선택지를 제시하도록 할게
704 이름없음 2021/12/24 00:59:40 ID : 08qkoIJRDs8 0
2번으로 하자 나 이렇게 꼼꼼한 앵커 처음 봄 😲 난 설정 붕괴도 위화감 없이 넘길 정도로 둔해서... ㅋㅋㅋ큐ㅠㅠ 레주야 미안해 앞으로 나오는 내용은 절대 까먹지 않을게...
705 이름없음 2022/01/03 13:14:08 ID : 08qkoIJRDs8 0
레주 새해라 바쁜가 보구나 🥲
706 이름없음 2022/01/03 21:11:09 ID : 1A2Mrs6Y4E1 0
전언의 말미에, 라이는 편지를 두고 갈 테니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찾아가라며 주소를 하나 불러주었습니다. 공공장소는 아닌 듯했습니다만, 설마하니 자기 집은 아니겠죠. 당신은 라이가 불러준 주소를 잊지 않도록 입 안에서 몇 번 되뇌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편지를 가지러 가야 하나, 당신은 한숨을 삼키며 생각했습니다. 그게...... 그렇잖아요? 라이는 사촌이라고는 하지만 연락이 끊긴 지 벌써 10년도 더 넘었고, 그나마도 사이가 좋았던 건 아닌 데다가, 하물며 경찰을 피해 도망 다니는 범죄자인걸요. 친구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서라고는 했지만, 글쎄요, 직접 만나서 편지를 건네줄 것도 아니라면 굳이 이렇게 번거롭게 당신에게 말을 전할 필요가 있던 걸까요? 그냥 문제의 편지를 우체통에 집어넣으면 간단히 해결되는 일이잖아요. 분실이 걱정된다면, 마엔라에 편지를 전달해달라고 의뢰하는 편이 더 확실했을 겁니다. "방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네?" 저런, 무심코 라이가 불러준 주소를 입 밖으로 내뱉은 모양이었습니다. 당신이 편지에 대한 이야기를 설명해야 하나 망설이던 때, 라임이 심각한 얼굴로 입을 열었습니다. "제가 잘못 들은 게 아니라면 그건 저희 집 주소인 듯합니다만." "....... 네?" "티벳시아주 갈트하임 15-2, 맞습니까?" 당신은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연구실 밖에서 기다리던 알트리타가 당신과 라임을 번갈아 살폈습니다. "두 분,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 당신은 1. 라이가 전한 말을 알트리타와 라임에게 전부 설명했습니다. 2. 아무 문제 없다며 얼버무렸습니다. 3. 라임에게만 편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 연말인 데다가 집에 일이 좀 있어서 그동안 못 왔었어
707 이름없음 2022/01/03 22:13:47 ID : nPhaq7s8nTS 0
1 도움 받을 건 받아보자 ...설마 추가 의뢰비용이 드는 건 아니겟지
708 이름없음 2022/01/04 23:48:16 ID : 1A2Mrs6Y4E1 0
당신은 곧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망설였습니다. 라이의 전언을 알트리타와 라임에게 알려줘도 될지 확신이 서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눈 앞의 둘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잖아요? 법의 테두리를 슬그머니 넘어 다니는 사람들이니, 의뢰인이 범죄자라는 걸 안다고 해도 문제는 없을 듯했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둘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라임 씨, 라이라는 분을 알고 있나요?" "이름만 들었을 때 짐작 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경찰 쪽 정보를 찾아봐야겠군요. 그런데 어째서 라임 씨의 집인 걸까요?" 알트리타의 꼬리가 일정한 간격으로 바닥을 두드렸습니다. "정황만 따지자면 편지를 가지러 오는 진 씨를 노리는 것 같은데, 그러면 굳이 라임 씨를 끌어들일 필요가 없단 말이죠. 그렇다고 라임 씨를 노린다고 하기에는 또 너무 어설픈 작전이에요. 도대체 목적이 뭔지 짐작도 안 되네요." 당신은 알트리타의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편지를 가지러 갈지 말지 고민하느라 라임에게까지는 미처 생각이 미치지 못했으니까요. 당신은 힐끔 라임의 눈치를 살폈습니다만, 그녀는 마치 자기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를 들은 듯 곧은 자세로 서 있을 뿐이었습니다. 아니, 남의 일이라도 조금쯤은 놀랄만한 이야기 아닌가요? "뭐, 상대가 누구든 무슨 목적이든, 붙잡으면 전부 알아낼 수 있겠죠. 그래서 말인데요. 진 씨는 더 이상 이 일과 엮이지 않는 편이 좋겠어요." "이 일이라면?" "물론 편지를 회수하러 라임 씨의 집으로 찾아가는 일이죠. 진 씨가 목적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편지에 접근하는 순간 위험한 일에 휘말리게 될 거예요. 아니, 편지가 정말 있는지조차도 의심해봐야 하는 상황이에요." "함정일지도 모른다는 말이군요." "바로 그거예요." 알트리타의 표정은 그녀가 한 말만큼이나 단호했습니다. 당신은 마른침을 삼키고는 * 1. 마엔라에 이 일을 전부 맡기겠다고 말했습니다. 2. 여기서 기다릴 테니 일이 마무리되면 자초지종을 설명해달라고 말했습니다. 3. 현장으로 따라가겠다고 말했습니다.
709 이름없음 2022/01/05 14:50:05 ID : xQsi60rcMkn 0
3
710 이름없음 2022/01/06 20:33:10 ID : 1A2Mrs6Y4E1 0
"방금 제가 한 말 제대로 들으신 거죠?" 알트리타가 눈썹을 찌푸리며 당신을 바라보았습니다. 당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위험할 수도 있다는 거 알아요. 하지만 편지가 있을 가능성도 있잖아요? 사이가 나빴는데도 이렇게 연락을 할 정도면 정말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진 씨, 위험하다는 걸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저희가 말하는 위험에는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것까지 포함되어 있어요." "저도 저 하나쯤은 지킬 수 있어요." 총 한 자루만 있다면 어느 정도는, 하고 덧붙이려는 찰나, 갑자기 등줄기가 서늘해졌습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위험하다는 생각에 당신은 움직이려고 했습니다. 알트리타가 손을 들어 당신을 멈춰 세우지만 않았더라면요. "이래도 말이에요?" 당신은 눈만 굴려서 아래를 훑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언제부터 그러고 있었던 건지, 날카로운 손톱을 당신 목덜미에 들이밀고 있는 라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진 씨, 맨몸의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지 굳이 알려드리지 않아도 알고 계시죠?" "그래도 저는 직접 현장으로 갈 거예요. 마엔라와 동행하지 않더라도요." 당신의 단호한 발언에 알트리타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 국제 마법사 협회에서 레칸토의 섬을 습격했는지 (1,100 다이스) - 짝수: 습격했다. - 홀수: 습격하지 않았다.
711 이름없음 2022/01/06 20:45:11 ID : xQsi60rcMkn 0
dice(1,100) value : 10 난 짝수를 원해!
712 이름없음 2022/01/06 22:22:20 ID : 08qkoIJRDs8 0
미미친
713 이름없음 2022/01/07 14:15:52 ID : Glcnva1eGsp 0
짱짱 쎈 레칸토님은 괜찮으실 거야! 응! ...아마도. 우리 춘향이랑 몽룡이도 있는데 암...
714 이름없음 2022/01/08 20:42:50 ID : 1A2Mrs6Y4E1 0
알트리타가 막 말을 꺼내려던 순간이었습니다. 당신은 갑자기 속이 울렁거리는 느낌에 비틀거렸습니다. 멀미할 때와 비슷하지만 그렇다고 토할 것 같지는 않았고, 마력 파장을 검사할 때와도 비슷하지만 그런 것치고는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진 씨, 왜 그래요? 괜찮아요?" "알트리타 님, 뭔가 이상합니다. 레칸토 님께 얼른 알려야," "자기들! 괜찮아?" 알트리타가 당신을 부축하고 그 옆에서 라임이 주변을 노려보는 사이, 레칸토가 허공에서 나타났습니다. 어지러운 시야에도 레칸토의 화난 얼굴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빌어먹을 협회 놈들!" "레칸토 님, 주변 공기가 이상합니다." "그거 때문에 내가 여기로 온 거야. 지금 마법사들이 감히 내 섬을 습격했거든." "협회라는 건 설마, 국제 마법사 협회에서?" "맞아. 제 분수도 모르고 날뛰는 멍청이들 같으니라고." 레칸토는 이를 갈며 험한 말을 몇 마디 더 내뱉었습니다. 습격이라는 말에 눈빛이 날카로워진 알트리타가 그런 레칸토를 진정시켰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버틸 수 있는 건가요?" "뭐? 버틸 수 있냐고?" 알트리타의 질문에 간신히 진정했던 레칸토가 다시 흥분해서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나, 레칸토가 내 섬에 있는데 버티기만 하겠어? 당연히 그 건방진 놈들을 붙잡아서 본때를 보여줘야지!" "그런 자신감이라면 믿어도 되겠군요. 그럼 저희까지 도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도 될까요?" "물론이지! 자기들은 내 손님인걸. 어디 방에 들어가서 쉬고 있으면 돼. 근데 자기는 괜찮아?" 레칸토가 당신의 뺨을 감싸 쥐고는 얼굴을 가까이 들이댔습니다. 당신은 가물거리는 눈을 간신히 떴습니다. "자기, 조금만 참아." 레칸토가 손을 튕기자 거대한 춘향이와 몽룡이가 나타났습니다. 몽룡이의 등에 올라탄 레칸토가 다시 손을 튕겼고, 셋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저희는 자리를 옮기도록 하죠. 라임 씨, 진 씨를 부탁해요." 고개를 끄덕인 라임이 당신을 들어 올렸습니다. 며칠 전, 밤거리를 달렸을 때와 같은 공주님 안기 포즈였습니다만, 지금 당신은 발버둥 칠 힘이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 레칸토는 섬을 습격한 마법사들을 생포하는 데에 성공했는지 (1,100 다이스) - 1~70: 성공했다. - 71~100: 실패했다.
715 이름없음 2022/01/08 20:55:16 ID : 8oY3yL9fPhg 0
dice(1,100) value : 78
716 이름없음 2022/01/08 20:55:50 ID : 8oY3yL9fPhg 0
어... 음... 아...?
717 이름없음 2022/01/08 21:50:33 ID : 1A2Mrs6Y4E1 0
어느새 정신을 잃었던 걸까요. 당신은 소란스러운 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어머, 자기, 일어났어?" "진 씨, 괜찮으세요?" 당신은 몽롱한 기운을 애써 떨쳐내며 대답했습니다. "저는 괜찮아요. 그런데 그, 마법사들이 습격했다고 그러지 않았어요?" "그 건방진 놈들!" 레칸토가 씩씩대며 화를 내는 동안, 알트리타가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해줬습니다. "그러니까 피해를 입지는 않았는데 마법사들을 생포하지는 못했다는 거죠?" "거의 붙잡았어! 진짜 한 끗 차이였단 말이야! 비겁한 놈들이 춘향이를 집요하게 노리지만 않았어도 내가 정말!" 레칸토가 길길이 날뛰었습니다. 알트리타는 라임과 시선을 주고받고는 차분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일단 지금 아는 건 국제 마법사 협회 소속의 마법사들이 이 섬을 공격했다는 것밖에 없군요. 레칸토 님, 그들은 여기가 레칸토 님의 공간이라는 걸 알고 습격한 게 확실한가요?" "확실해. 마력 동결 장치를 아무 이유 없이 들고 다니는 마법사는 없거든." "협회는 마법사끼리의 다툼을 금하고 있지 않나요?" * 레칸토는 국제 마법사 협회에 소속되어 있는지 1. 소속되어 있다. 2. 소속되어 있지 않다.
718 이름없음 2022/01/08 22:09:25 ID : 08qkoIJRDs8 0
아 둘 다 재밌어 보이는데... 2번~
719 이름없음 2022/01/09 00:37:28 ID : nPhaq7s8nTS 0
뭐지 그럼 왜 습격한겨 진을 노렸나? 그럼 왜 왔다가 다시 간 거고... 각 재보다가 안되니까 걍 튀었나 봐 아니면 협회에 들어오지 않아서 보복성으로 그랬던가 아님 둘 다 일수도 있고 으악너무재밌어
720 이름없음 2022/01/09 01:34:26 ID : 1A2Mrs6Y4E1 0
알트리타의 질문에 레칸토가 코웃음을 쳤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협회에 소속된 마법사끼리의 다툼이지." "설마, 레칸토 님께선 협회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건가요?" "흥, 그런 건 덜떨어진 머저리들이나 들어가는 데야. 나처럼 위대한 마법사는 혼자서도 뭐든지 할 수 있거든." 덜떨어진 머저리들의 모임이라기에는 국제 마법사 협회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실로 대단했습니다. 아니, 어떤 의미로는 국제 마법사 협회가 없는 문명사회를 상상할 수조차 없다는 것에 가깝겠네요. 게다가 협회는 마법사가 될 자질이 있는 사람을 모으는 데에 이상하리만치 적극적이어서, 마법사가 협회에 소속되는 건 물고기가 물에서 사는 것만큼이나 당연한 일처럼 여겨졌습니다. "레칸토 님, 협회와는 사이가 안 좋은 편이신가요? 그러니까,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나요?" * 레칸토는 국제 마법사 협회로부터 1. 이전에도 이런 식으로 공격 받은 적이 있다. 2. 직접적으로 공격 받은 건 아니지만, 이런저런 방해를 받아왔다. 3. 견제나 방해, 공격을 받은 적이 없다.
721 이름없음 2022/01/09 12:18:03 ID : 8oY3yL9fPhg 0
2
722 이름없음 2022/01/09 20:35:26 ID : 1A2Mrs6Y4E1 0
"자잘한 수작질은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공격해온 건 이번이 처음이야. 저 머저리들이 마침내 돌아버린 게 아닐까 싶다니까." 레칸토가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최근에 레칸토 님을 공격할만한 무슨 이유가 생겼다고 생각해야겠네요. 짐작 가는 바는 없으신가요?" 알트리타의 질문에 레칸토가 곤란한 표정으로 모자의 챙을 만지작거렸습니다. "솔직히 너무 짐작 가는 게 많아서 오히려 뭐 때문인지 모르겠어. 아니, 근데 왜 당연히 내가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자기들 때문일 수도 있잖아!" "마엔라는 마법사와 협력할 일이 많기 때문에 그들과는 최대한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거기다 저희는 마엔라에서 그렇게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도 아니고요." 알트리타가 말을 마치며 당신을 바라봤습니다. 알트리타의 시선을 따라 레칸토도 당신을 빤히 쳐다보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은 시선의 압박에 서둘러 입을 열었습니다. "저는 라임 씨가 찾아오기 전까지만 해도 지극히 평범하게 일상을 영위한 대학생일 뿐인데요." "아니, 자기는 종 변환증이 발현되기 직전인 인간이지. 그래....... 자기를 납치하려고 찾아왔던 거구나." "종 변환증이라는 게 그렇게까지, 음, 그러니까 중요한 거예요?" "할 거 없는 마법사들한테는 좋은 연구 대상이지." 당신은 떨떠름하게 레칸토를 바라보았습니다만, 그녀는 그저 어깨를 한번 으쓱할 뿐이었습니다. 알트리타가 헛기침으로 시선을 모았습니다. "아직 확실해진 건 없으니 가능성 중의 하나로 남겨두도록 하죠. 그래서, 레칸토 님께서는 어떻게 하실 건가요?" "당장 협회로 쳐들어가서 항의해야지!" "그럼 저하고 라임 씨는 비행선으로 복귀하도록 하겠습니다. 따로 처리해야 할 일도 생겼거든요." 아마도 편지 얘기겠죠? 당신도 따라가겠다며 말하려는 순간, 레칸토가 먼저 질문을 던졌습니다. "자기는 어떻게 할래?" "뭘요?" "날 따라서 협회로 갈지, 아니면 여기서 기다릴지 골라. 뭐, 어느 쪽을 골라도 상관은 없는데, 그래도 나는 여기서 기다리는 걸 추천할게.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게 낫잖아?" * 당신은 1. 레칸토와 함께 국제 마법사 협회로 가기로 했습니다. 2. 섬에 남아 레칸토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3. 알트리타, 라임과 함께 라임의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723 이름없음 2022/01/09 23:05:00 ID : nPhaq7s8nTS 0
33
724 이름없음 2022/01/10 21:08:54 ID : 1A2Mrs6Y4E1 0
당신은 알트리타와 라임을 따라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왜?" "두 분이 처리해야 할 일에 제가 관련되어 있어서요." "진 씨, 정말......." 참으로 할 말이 많은 얼굴이었습니다만, 알트리타는 한숨과 함께 뒷말을 삼켰습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알트리타가 당신의 행동을 제어할 권리는 없었으니까요. 레칸토가 그런 당신과 알트리타를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힐끔거렸습니다. "뭐, 그건 자기들이 알아서 해. 근데 자기, 그 마른 몸으로 싸울 줄은 알아?" "총 한 자루만 있으면 그럭저럭 제 한 몸은 지킬 수 있어요." "결국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는 소리구나?" 당신이 울컥하든 말든, 레칸토는 조금도 신경 쓰지 않고 하와이안 셔츠에 달린 가슴 주머니에 손을 넣었습니다. "자, 그럼 이걸 가져가." 주머니 밖으로 나온 레칸토의 손에는 가 있었습니다. * (한 손으로 잡을 수 있을 만한 크기의 물건)
725 이름없음 2022/01/10 21:31:50 ID : 08qkoIJRDs8 0
타로 카드 진 순살 되겠다 ㅋㅋㅋㅋㅋㅋ
726 이름없음 2022/01/10 23:27:17 ID : 1A2Mrs6Y4E1 0
"이게 뭔데요?" 당신을 툴툴대면서도 일단 타로 카드는 건네받았습니다. 길쭉한 카드에는 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 (타로 카드에 그려진 그림) * (타로 카드의 용도) 1. 레칸토와의 연락 수단 2. 마법 생물 소환 3. 공격 4. 방어
727 이름없음 2022/01/11 08:17:07 ID : xQsi60rcMkn 0
운명의 수레바퀴
운명의 수레바퀴
728 이름없음 2022/01/11 11:11:22 ID : 08qkoIJRDs8 0
2번!
729 이름없음 2022/01/11 20:19:51 ID : 1A2Mrs6Y4E1 0
"마법 생물을 소환할 수 있는 마도구야. 마엔라가 나선다고 했으니 위험한 일이 있을지도 몰라. 아니면 협회에서 자기를 노리고 다시 나타날지도 모르고. 아무튼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그걸 써. 카드를 쥐고 ''라고 외치면 돼." * (마도구를 발동시키는 시동어 / 10글자 이내의 짧은 단어 혹은 문장)
730 이름없음 2022/01/11 20:53:45 ID : xQsi60rcMkn 0
수레수레 마수레!!! 수레바퀴잖아
731 이름없음 2022/01/12 20:45:28 ID : 1A2Mrs6Y4E1 0
시동어를 들은 당신은 두 귀를 의심했습니다. "....... 정말 그렇게 외쳐야 해요?" "응. 왜?" "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네......." 뭐, 위대한 마법사님의 취향이 그러시다는데 어쩌겠어요. 당신은 되도록 그 시동어를 외울 일이 없기만을 간절히 바랐습니다. "소환되는 마법 생물이라는 게 몽룡이인가요?" "아니. 몽룡이는 나랑 같이 협회로 갈 거야." "그럼 뭐가 소환되는데요?" "그건 나중에 소환해보면 알겠지?" 그렇게 말하며 레칸토가 한쪽 눈을 찡긋했습니다. 당신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타로 카드를 챙겼습니다. "자, 나는 이제 협회로 갈 건데, 자기들은?" "비행선이 여기로 오는 중입니다. 아, 저희가 태워다 드릴 테니 함께 승선하시는 건," "됐어. 나 혼자 이동하는 게 훨씬 빨라. 그럼 난 이만." 가볍게 손을 흔든 레칸토가 깜빡 잊었다는 듯 당신을 가리켰습니다. "참, 자기는 크게 다치지 않게 주의하도록 해. 나는 아직 자기를 다 확인하지 못했단 말이야. 알았지?" 레칸토의 말이 상품 파손을 염려하는 고객의 말처럼 들렸습니다만, 당신은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느 쪽이든 당신의 안위를 걱정하는 건 마찬가지니까요.
732 이름없음 2022/01/12 20:45:45 ID : 1A2Mrs6Y4E1 0
레칸토는 발을 두 번 구르고는 사라졌습니다. 사람이 한 명 사라졌을 뿐인데 삽시간에 방 안이 조용해졌습니다. 레칸토의 존재감은 실로 대단하군요. "진 씨, 이미 몇 번이고 확인했으니 더 묻지는 않겠어요. 하지만 이거 하나만 지켜주세요. 현장에서는 저의 지시를 따를 것. 민간인은 휘말리지 않도록 하는 게 저희의 원칙이지만, 여러 사람이 뒤엉키는 혼잡한 상황에서는 그 누구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어요." "네, 입도 벙긋하지 않고 조용히 따라다닐게요." 알트리타는 당신이 따라오는 게 여전히 못마땅해 보였습니다만, 이제는 포기한 듯했습니다. 비행선이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알트리타는 계속 통화하며 이것저것 지시를 내렸습니다. 당신은 가만히 앉아있다가, 마찬가지로 가만히 서 있는 라임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 * 1. 라임 씨는 혼자 사세요? 2. 라임 씨는 잘 싸우시나요? 3. 라임 씨는 언제부터 마엔라에서 일하셨어요? 4. (자유 / 단, 라임과 관련된 질문)
733 이름없음 2022/01/13 11:37:45 ID : nPhaq7s8nTS 0
3
734 이름없음 2022/01/14 19:34:00 ID : 1A2Mrs6Y4E1 0
느닷없는 질문에도 라임은 당신을 바라볼 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살 때부터 일했습니다." * (7~23 범위 내에서 선택)
735 이름없음 2022/01/14 19:41:08 ID : 8oY3yL9fPhg 0
dice(7,23) value : 12
736 이름없음 2022/01/14 21:29:47 ID : 1A2Mrs6Y4E1 0
12살 때부터 이런 위험한 일을 했다는 말인가요? 당신은 그 시절 당신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당신이 말을 고르는 사이, 라임이 덤덤하게 말을 덧붙였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실 것 없습니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낯설겠지만, 자연에서 나고 자란 수인족에게는 일반적인 일입니다. 한 사람 몫을 해낼 수 있으면 자기 발로 길을 걷는 게 자연의 섭리니까요." "네, 그렇죠." 당신은 조금 당황하면서도 얼른 라임의 말에 맞장구쳤습니다. 종족의 차별 없이 모두 평등한 사회를 구성하는 데에는 물론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만, 그렇게 기틀이 마련되고도 한참 후에야 합류한 게 바로 수인족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험한 산이나 정글 같은 곳에 자기들끼리만 모여 사는 수인족들이 있다고 하죠. 아마도 라임은 그런 부족 출신인 수인족인 듯했습니다. * 당신은 1. 라임의 고향에 대해 물었습니다. 2. 라임의 가족에 대해 물었습니다. 3. 라임의 (자유 / 단, 라임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물었습니다. 4. 대화를 그만두었습니다.
737 이름없음 2022/01/16 14:13:12 ID : bija4Hvjvwr 0
4
738 이름없음 2022/01/17 20:55:29 ID : 1A2Mrs6Y4E1 0
당신은 입을 다물었습니다. 궁금한 건 많았지만, 자칫했다가는 민감한 질문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든요. 당신이 조용히 있자 라임도 대화를 이어가지는 않았습니다.
739 이름없음 2022/01/17 20:55:40 ID : 1A2Mrs6Y4E1 0
레칸토가 떠나고서 1시간쯤 지난 후, 마엔라의 비행선이 도착했습니다. 당신과 알트리타, 그리고 라임은 처음 만났던 날처럼 보이지 않는 밧줄을 타고 비행선에 올랐습니다. 알트리타는 이전에 머물렀던 섬으로 당신을 데려다주었습니다. 라임은 이번에는 당신과 함께 지내지 않고 알트리타를 따라가는 모양이네요. "목적지까지는 이틀이 걸릴 거예요. 혹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즉시 말씀해주시고요." "그럴 리는 없겠지만 기억해두도록 할게요." 당신의 대답에 알트리타는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아무튼 진 씨, 도착할 때까지 편히 쉬세요." 그렇게 말하고서 알트리타와 라임은 나룻배를 타고 멀어져갔습니다. * 라임의 집까지 가는 이틀 동안, 국제 마법사 협회가 마엔라의 비행선을 습격하는지 (1,100 다이스) - 짝수: 습격한다. - 홀수: 습격하지 않는다.
740 이름없음 2022/01/17 23:57:54 ID : Hva060tBwIG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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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 이름없음 2022/01/19 00:23:50 ID : 1A2Mrs6Y4E1 0
알트리타와 라임은 그 뒤로 얼굴 한번 내비치지 않았습니다. 무언가 준비하느라 바쁜 듯했는데, 당신에게는 알려주지 않으니 알 방법이 없었습니다. 뭐, 이런 쪽에는 능숙한 사람들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겠죠. 당신은 뒹굴거리면서 시간을 죽이다 잠들었습니다.
742 이름없음 2022/01/19 00:23:57 ID : 1A2Mrs6Y4E1 0
당신은 시끄러운 사이렌 소리에 눈을 번쩍 떴습니다. 어스름한 달빛이 흘러들어 오는 걸 보니 아직 날이 밝기 전이었습니다. 당신이 주변을 둘러보는 짧은 순간에도 위험을 알리는 소리는 당신의 귀를 괴롭혔습니다. 무슨 상황인지는 몰라도 침대에 누워있을 때가 아닌 건 확실했습니다. 당신은 재빨리 옷을 걸치며 레칸토가 줬던 타로 카드를 챙겼습니다. 기댈 곳이라고는 이 얇은 카드 한 장이라는 게 서글프긴 했지만, 이거라도 있는 게 어디예요. 카드를 꽉 쥔 당신은 서둘러 발을 옮기려다가 멈칫했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울리는 이 사이렌 소리는 도대체 무슨 상황을 알리는 걸까요? 위험에는 여러 종류가 있고 그에 대비하는 방법 또한 여러 가지잖아요. 만약 비행선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거라면 당신은 서둘러 여기를 뛰쳐나가야 할 테지요. 하지만 비행선이 공격당하는 상황이라면 당신은 얌전히 이 안에 숨어있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망설이는 사이, 아래쪽에서 문이 거칠게 열리는 소리가 울렸습니다. * 방갈로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1,100 다이스) - 짝수: 라임 - 홀수: 에번 리(국제 마법사 협회 소속의 뱀파이어)
743 이름없음 2022/01/19 00:32:38 ID : xQsi60rcMk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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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 이름없음 2022/01/20 20:31:01 ID : 1A2Mrs6Y4E1 0
"진 씨!" 다행스럽게도 당신을 찾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라임이었습니다. 당신은 재빨리 방문을 열고 뛰쳐나갔습니다. "라임 씨, 지금," "마법사들이 기습했습니다. 비행선에서 탈출해야 합니다." 벌써 계단을 반쯤 올라온 라임이 다급하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라임에게 다가가며 물었습니다. "설마 협회에서?" "아직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합당하, 진 씨!" 그 순간, 사이렌 소리가 멎더니 방갈로가 사라졌습니다. 당신이 막 열고 나온 문도, 라임이 오르고 있던 계단도, 벽에 걸린 풍경화도 빛으로 변해 무너졌습니다. 반짝이는 빛 사이로 라임이 손을 뻗었습니다. 당신이 그 손을 붙잡자 라임이 당신을 끌어당기고는 바닥에 착지했습니다. 그야말로 고양잇과 수인족다운 균형 감각이라고 생각하면서 당신은 땅에 발을 디뎠습니다. 방갈로가 사라진 섬은 어딘지 이상해 보였습니다. 영화를 찍는 세트장 같다고 할까요? 누군가 만들어낸 공간이라는 게 단번에 느껴졌습니다. 뭐, 그것보다는 불길하게 요동치는 바다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겠죠. 당신은 사방을 둘러보며 물었습니다. "이것도 기습의 일종인가요?" "저는 마법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지금 중요한 건 여길 벗어나는 겁니다." "어떻게요? 나룻배는 금방 뒤집힐 것 같은데요." 라임이 물끄러미 당신을 쳐다보았습니다. * 비행선을 비상 탈출하는 방법 1. 바다 깊은 곳으로 잠수한다. 2. 섬의 땅을 파고 들어간다. 3. 하늘로 걸어 올라간다.
745 이름없음 2022/01/20 21:55:42 ID : nPhaq7s8nTS 0
3
746 이름없음 2022/01/21 22:03:20 ID : 1A2Mrs6Y4E1 0
"하늘로 걸어 올라가면 됩니다." 이런 긴박한 상황에 농담이라니, 무뚝뚝한 라임답지 않은 일이네요. 하지만 농담이라기에는 라임의 표정이 진지했습니다. 당신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그거 진지하게 한 소리예요?" "지금 농담할 상황입니까?" "물론 아니죠, 아닌데......." 당신은 두 손에 얼굴을 파묻은 채 웅얼거렸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보이지 않는 계단 같은 게 있는 거예요?"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시는 게 도움이 되겠군요." "그러니까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그냥 밟으라는 거죠?" 이놈의 비행선은 뭐 하나 평범한 게 없네요. 만든 사람이 평범하지 않으니 결과물도 그런 걸까요. 당신은 나중에 레칸토를 만나면 한마디 하겠다고 단단히 별렀습니다.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불안하시면 제가 옮겨드리겠습니다." * 당신은 1. 직접 걸어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2. 라임에게 자신을 옮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3. 레칸토가 준 타로 카드로 마법 생물을 소환했습니다.
747 이름없음 2022/01/21 22:03:38 ID : 2la1eLe0la9 0
3
748 이름없음 2022/01/22 18:20:56 ID : 1A2Mrs6Y4E1 0
라임이 금방이라도 당신을 들어 올릴 듯 성큼성큼 다가왔습니다. 당신은 한 발짝 뒤로 물러나며 외쳤습니다. "잠깐만요! 이거 먼저 사용할게요!" 당신은 재빨리 타로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라임의 눈썹이 꿈틀거렸습니다. "지금 위급한 상황이니까 미리 소환해두면 좋지 않겠어요?" 라임이 뭐라고 하기 전에 당신은 급하게 수레수레 마수레, 하고 시동어를 작게 중얼거렸습니다. 그러자 타로 카드에서 빛이 번쩍하더니 마법 생물이 튀어나왔습니다. * 소환된 마법 생물의 외형 1. 까마귀 2. 투명한 날개가 달린 요정(팅커벨처럼 생긴) 3. 양피지 두루마리 4. 뱀 5. (자유 / 단, 춘향이와 몽룡이는 제외)
749 이름없음 2022/01/23 04:12:14 ID : nPhaq7s8nTS 0
1
750 이름없음 2022/01/23 04:46:28 ID : 08qkoIJRDs8 0
ㅋㅋㅋㅋ 시동어가 창피해서 작게 중얼거리는 진 ㅜㅜ
751 이름없음 2022/01/23 20:59:15 ID : 1A2Mrs6Y4E1 0
소환된 건 까마귀였습니다. "운명의 수레바퀴를 굴려 지금 이 순간 나를 소환한 자여. 나는," "소개는 나중에! 일단 여기서 벗어나게 도와줘!" 근엄하게 움직이던 까마귀의 부리가 딱 다물렸습니다. 새의 감정을 알아채는 건 어려웠습니다만, 눈 앞의 까마귀가 황당해한다는 사실은 명백했습니다. 자기 이름도 미처 말하지 못한 까마귀는 당신과 라임을 번갈아 쏘아보았습니다. "여기라는 건 어디를 말하는지? 바다? 아니면 이 공간?" "당연히 비행선이지." 그러자 까마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 1. 평범한 2. 당신보다도 커다란 3. 분홍색의 4. 눈이 3개인 5. (자유) * 1. 날개를 펼쳤습니다. 2. 하늘로 불을 뿜어냈습니다. 3. 당신의 팔에 달라붙어 총 모양으로 변했습니다. 4. 당신과 라임을 부리로 쪼았습니다. 5. (자유)
752 이름없음 2022/01/23 22:52:01 ID : e0so41CnSMm 0
3
753 이름없음 2022/01/24 02:41:05 ID : 08qkoIJRDs8 0
3 멋지다 33333
754 이름없음 2022/01/25 21:26:47 ID : 1A2Mrs6Y4E1 0
까마귀의 발이 팔을 움켜쥐는 감각에 당신은 흠칫 몸을 떨었습니다. 곧이어 그 까마귀가 총 모양으로 변하자 당신은 으악, 하고 팔을 휘둘렀습니다. 그런다고 까마귀인지 총인지, 아무튼 분홍색의 무언가가 떨어지지는 않았지만요. "진정하게, 소환자여. 저기 보이는 달을 쏘아 떨어트리게나." "뭐라고? 달?" 당신이 움직이지 않았는데도 팔이 저절로 올라가 수평선에 걸린 달을 겨냥했습니다. 그리고 까마귀의 부리처럼 생긴 총구에 빛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허상을 깨트리기 위해서는 핵을 찔러야지. 자네의 의지를 작은 점으로 뭉쳐서 달을 향해 날린다는 상상을 구체화해보게." "그냥 마력탄을 발사하라는 말 아니야?" "행위에만 집중하자면 동일한 의미지." "그럼 그렇게 말하란 말이야!" 말을 맺으며 당신은 집게손가락으로 방아쇠를 당기는 시늉을 했습니다. 까마귀가 변신한 총에는 실제로 방아쇠가 달려있진 않았거든요.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총구에 맺힌 빛이 빠른 속도로 달을 향해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빛이 달에 닿은 순간, 달을 중심으로 하늘과 바다가 산산이 부서져 내렸습니다. "환상이란 부질 없는 것이지. 내 발을 잡게, 소환자여. 거기 자네도." 당신과 라임이 까마귀의 발을 붙잡자, 까마귀가 날개를 몇 번 퍼덕이더니 날아올랐습니다. 천장을 향해 날아가는 동안 당신은 아래를 내려다보았습니다. 문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좁은 복도는 살풍경스러운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작은 섬이 흩어져 있던 넓은 바다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마법으로 만들어낸 공간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체를 확인하니 허무하기 그지없었습니다.
755 이름없음 2022/01/25 21:26:58 ID : 1A2Mrs6Y4E1 0
"소환자여, 저 앞의 마법사들은 자네의 동료인가?" 까마귀의 말에 고개를 들어보니, 조금 전의 공격으로 뚫린 구멍을 통해 사람들이 하나둘씩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옆에서 라임이 이를 가는 소리가 섬뜩하게 들렸습니다. "아니야!" "쉬이 보내줄 것 같지는 않은데 어찌하겠는가?" * 1. 마법사들의 공격을 피해 그대로 돌파한다. 2. 마법사들을 공격한다 3. 마법사들과 대화를 시도한다. 4. (자유)
756 이름없음 2022/01/26 18:10:52 ID : eHvdzVbBdXA 0
선빵필승이라지만 일단 3
757 이름없음 2022/01/26 23:39:11 ID : 1A2Mrs6Y4E1 0
잠깐 체공 중인 상태에서도 마법사들은 시시각각 가까워졌습니다. 되도록 평화를 지향하는 당신은 이대로 지나치고 싶었습니다만, 아는 사람이 위험에 처한 걸 뻔히 알면서도 도망가는 건 양심에 찔렸습니다. "저 사람들이 더 들어가지 못하게 막고 대화를 좀 하고 싶은데." "소환자의 뜻이 그러하다면." 까마귀는 부리로 딱 소리를 내고는 날개를 크게 휘저었습니다. 그러자 까마귀를 중심으로 회오리바람이 일기 시작하더니 점점 반경을 넓혀갔습니다. 이쪽으로 다가오던 마법사들이 나름대로 대응하기 위해 손을 내저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눈 깜짝할 새 커진 회오리바람은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며 마법사와 당신을 가두었습니다. * 마법사들은 진을 알아보았는지 (1,100 다이스) - 짝수: 알아보았다. - 홀수: 알아보지 못했다.
758 이름없음 2022/01/28 00:37:46 ID : bija4Hvjvwr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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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이름없음 2022/01/29 18:12:55 ID : 1A2Mrs6Y4E1 0
어떻게 대화를 시작해야 할지 당신이 말을 고르는 사이, 마법사 쪽에서 한 사람이 앞으로 나섰습니다. 소년 만화의 주인공이 연상되는 장난기 넘치는 미소를 머금은 뱀파이어 소년이었습니다. 뱀파이어는 까만 박쥐 날개를 펄럭이며 입을 열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진 씨! 안 그래도 모시러 가는 중이었는데, 이렇게 직접 나와주시다니 참으로 친절하시군요!" "저를요? 어디로요? 왜요?" "네, 진 씨를 국제 마법사 협회로요. 이유는....... 그건 저희와 함께 가시면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소년은 생글생글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뒤에 늘어선 험악한 표정의 마법사들만 아니었다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될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죠. "설마 저를 데려가겠다고 마엔라를 공격한 거예요?" "아, 참으로 유감스럽기가 이루 말할 수 없군요. 하지만 저희 나름대로 사정이 있는지라 어쩔 수 없었답니다." 그 말에 라임이 당장이라도 튀어 나가려는 듯 발버둥 쳤습니다. 하지만 뱀파이어는 그런 라임에게는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태평하게 말을 이어갔습니다. "진 씨, 그럼 저희와 함께 가실까요?" * 당신은 1. 마법사들을 따라가겠다고 말했습니다. 2. 마법사들을 따라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3. 까마귀에게 마법사들을 공격하라고 말했습니다. 4. (자유)
760 이름없음 2022/01/30 12:12:11 ID : eE2si4KY08j 0
1
761 이름없음 2022/01/31 15:08:25 ID : 1A2Mrs6Y4E1 0
국제 마법사 협회에서 당신을 노리고 있다는 레칸토의 가정이 사실이었나 봐요! 당신에게로 내민 손을 바라보며, 길길이 날뛰던 레칸토와 불길하게 울리던 경보, 사라지던 바다를 떠올렸습니다. 모두 당신 하나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걸까요? 당신은 죄책감과 억울함 사이에 끼어 짓눌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진 씨, 이건 함정임에 틀림없습니다." 옆에서 이를 갈던 라임이 저 말을 필두로 몇 마디를 덧붙였습니다. 요약하자면 마법사들을 따라가지 말라는 소리였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대답은 정해져 있었습니다. "좋아요. 협회로 따라갈게요." "그야말로 탁월하신 선택입니다." "단, 저기 마법사들 먼저 다 내보내고 난 후에요." "목적도 달성했으니 당연히 그래야지요." 뱀파이어가 가볍게 손을 휘젓자 마법사들이 천천히 뒤로 물러났습니다. 당신이 따로 지시하지 않았는데도 까마귀는 눈치껏 바람을 물려서 길을 터주었습니다. 앞에 나선 것도 그렇고, 뱀파이어는 18살쯤 되어 보이는 앳된 외모와는 달리 마법사들의 대장 격인 듯했습니다. 하긴 겉모습만으로 뱀파이어의 나이를 짐작하는 건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일이죠. "제 말을 제대로 듣긴 하셨습니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제안을 받아들인 겁니까?" "저쪽의 목적이 저라고 하잖아요. 이렇게 끈질기게 따라온 걸 보면 저들에게는 제가 꽤 중요한 거겠죠. 기껏 데려가 놓고는 이상한 짓을 하겠어요? 괜찮을 거예요." 당신은 힐끔 까마귀를 올려다보았습니다. 뭐, 낙관적인 예상이 빗나가서 무슨 일이 벌어진다고 하더라도 까마귀가 있으니 어떻게든 될 거예요. 그렇죠? * 라임은 당신을 따라가는지 (1,100 다이스) - 짝수: 따라간다. - 홀수: 따라가지 않는다.
762 이름없음 2022/02/01 00:16:33 ID : GoGnBbu5U7u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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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 이름없음 2022/02/02 19:20:47 ID : 1A2Mrs6Y4E1 0
라임은 나지막이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일차적인 목표는 진 씨를 비행선 밖으로 안전하게 내보내는 것이었으니 목표 달성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진 씨, 항상 주변을 경계하세요. 그리고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말하는 내내 라임은 날카로운 눈으로 뱀파이어를 쏘아보았습니다. 뱀파이어는 일부러 못 들은 체하는 걸 티라도 내려는 듯 콧노래를 흥얼거렸구요. 그나저나, 어째 라임의 말이 작별 인사처럼 들리는데요? "저는 여기 남아서 피해를 수습한 뒤에 목적지로 갈 계획입니다. 집이 얽혀 있으니 제가 빠질 수도 없어서요." "네, 그렇겠죠. 아, 진짜 편지가 있다면," "물론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네....... 라임 씨도 몸조심하세요." 고개를 짧게 끄덕인 라임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까마귀의 발을 풀고 아래로 뛰어내렸습니다. 당신은 깜짝 놀라서 비명을 질렀습니다만, 저 아래에서 라임이 가볍게 착지하는 게 보였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당신에게 뱀파이어가 말을 건넸습니다. "수인족의 운동 신경은 언제 봐도 놀랍네요. 자, 이제 그만 저와 함께 가실까요?" 당신은 긴장에 젖어 드는 손을 셔츠에 문지르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종족에 따른 편견을 가지면 안 된다는 건 잘 알지만, 납치를 당하는 것과 다름없는 상황에서 보는 뱀파이어의 송곳니는 불길한 상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 뱀파이어가 진을 데려간 곳 1. 대도시에 있는 국제 마법사 협회 본사 2. 사는 사람이 거의 없는 사막 한가운데 3. 울창한 정글 속 늪지대 4. (자유 / 단, 등장인물의 집은 제외)
764 이름없음 2022/02/03 16:53:23 ID : xQsi60rcMkn 0
1
765 이름없음 2022/02/08 22:19:07 ID : 1A2Mrs6Y4E1 0
소년은 만족스럽다는 듯 당신을 바라보고는 검지를 입으로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그가 손가락에 상처를 내기 직전, 당신은 재빨리 코를 틀어쥐었습니다. 뱀파이어의 피에는 사람을 홀리는 힘이 있었거든요. 뱀파이어의 피가 점막에 닿거나 피 냄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당신은 바로 소년의 포로가 되고 말 테죠. 뱀파이어가 휘두르는 손가락을 따라 피로 그려진 마법진이 허공에 새겨졌습니다. 사뭇 위험해 보였습니다만, 당신은 이미 그를 따라가겠다고 한 걸요. 아직 이름도 모르는 까마귀의 발을 생명줄이라도 되는 양 꽉 붙잡은 채 당신은 붉은빛을 뿜어내는 마법진을 통과했습니다. "국제 마법사 협회 본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진 씨!" * 도착한 곳 1. 응접실 2. 격리실 3. 연구실 4. 사무실 5. (자유 / 단, 대도시의 건물 내에 있을 법한 공간)
766 이름없음 2022/02/09 09:28:03 ID : IGrbCrAi8lw 0
4
767 이름없음 2022/02/10 20:26:11 ID : 1A2Mrs6Y4E1 0
당신은 소년의 경쾌한 환영을 귓등으로 흘리며 주변을 살폈습니다. 두꺼운 카펫이 깔린 방에는 파일이 잔뜩 꽂힌 캐비닛이 주르륵 늘어서 있었고, 전면 유리로 된 벽에 조금 떨어진 곳에는 넓은 책상과 고급스러운 의자가 놓여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드라마나 영화에서 '높으신 임원님의 사무실'로 종종 등장하는 방 같은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뱀파이어와 인간, 그리고 인간의 어깨에 올라탄 분홍색 까마귀의 갑작스러운 등장은 의자에 앉아있던 을 놀라게 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듯했습니다. 왠지 모르게 비싸 보이는 안경을 추켜올리며 은 입을 열었습니다. * 사무실에 있던 사람 종족: 성별: (남자/여자) 나이: (정확한 나이 또는 몇 살 정도로 보이는지) 이름: 외모:
768 이름없음 2022/02/11 15:01:27 ID : 08qkoIJRDs8 0
편견을 깨 보자 오크
769 이름없음 2022/02/11 19:49:28 ID : tcmk62NwNvu 0
여자
770 이름없음 2022/02/13 16:03:13 ID : bija4Hvjvwr 0
dice(1,99) value : 63세의 외모.
771 이름없음 2022/02/13 18:25:39 ID : 8oY3yL9fPhg 0
다이드
772 이름없음 2022/02/14 21:09:44 ID : nPhaq7s8nTS 0
짙은 회색 피부에 짧은 은발. 형형한 노란 눈. 깔끔한 회색 정장에 등이 조금 굽었지만 큰 덩치.
773 이름없음 2022/02/15 23:51:54 ID : 1A2Mrs6Y4E1 0
"에번 님, 문을 통해 들어오시라고 적어도 세 번은 말한 것 같습니다만." "미안해요, 다이드 씨. 하지만 이번에는 다 합당한 이유가 있는걸요." 에번이라고 불린 뱀파이어가 짜잔, 하는 장난스러운 효과음과 함께 당신을 슬쩍 밀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오크, 다이드의 시선이 당신에게 박혔습니다. 짙은 회색 피부와 오크에게 있어선 스킨톤이라 해야 할 회색 정장으로 몸을 감싼 탓일까요, 샛노란 눈은 그녀의 분위기를 더욱 인상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윽고 다이드가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당신 쪽으로 걸어왔습니다. 등이 조금 굽긴 했지만, 오크답게 큰 키와 다부진 체격은 세월의 흐름에도 여전했습니다. 다이드는 큰 키에 어울리는 커다란 손을 내밀었습니다. "반갑습니다, 진 씨. 저는 다이드라고 합니다." * 당신은 1. 다이드의 손을 잡고 악수했습니다. 2. 어째서 마엔라를 공격했냐고 따졌습니다. 3. 왜 당신을 국제 마법사 협회로 불렀는지 물었습니다. 4. (자유)
774 이름없음 2022/02/16 12:29:10 ID : oFa5Wi7eZco 0
1
775 이름없음 2022/02/18 00:06:08 ID : 1A2Mrs6Y4E1 0
당신은 다이드의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미 마법사들의 본거지에 제 발로 들어온 거나 마찬가지니 유한 태도를 보이는 게 좋겠죠. "처음 뵙겠습니다. 전 이미 알고 계신 것 같으니까 소개는 필요 없겠네요?" 하지만 이런 때에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것도 마냥 좋지만은 않잖아요? 다이드는 마주 잡은 손을 가볍게 흔들며 입꼬리를 끌어 올렸습니다. 그 미소가 형식적으로 보이는 건 입술 밖으로 비죽 삐져나온 송곳니 탓만은 아니겠죠. "상황이 상황인지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진 씨의 신병 확보는 저희뿐만 아니라 당신에게도 한시가 급한 사안이었으니까요." 당신이 마법사, 그것도 국제 마법사 협회와 얽힐 일은 하나밖에 없죠. 종 변환증. 하지만 그게 왜 이들에게도 그렇게나 중요한 걸까요? 종 변환증에 걸린 당사자인 당신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말이에요. "종 변환증에 관한 거라면, 전 이미 다른 마법사와 계약을 맺었는데요." "저희도 알고 있습니다." * 레칸토는 국제 마법사 협회에 (1,100 다이스) - 짝수: 포로로 잡혀 있다. - 홀수: 손님 자격으로 머물고 있다.
776 이름없음 2022/02/18 00:56:14 ID : 08qkoIJRDs8 0
레칸토 씨 무사하신가요?? ㅜㅜ dice(1,100) value : 22
777 이름없음 2022/02/18 00:56:34 ID : 08qkoIJRDs8 0
앗... 아아...
778 이름없음 2022/02/18 23:31:04 ID : 1A2Mrs6Y4E1 0
그러고 보니 레칸토가 협회에 방문해서 따진다고 했었죠? 다이드는 이미 그녀와 만났나 보네요. 레칸토의 행방을 물어보려는 찰나, 다이드가 큼지막한 두 손을 마주쳤습니다. "레칸토 님!" "안녕, 자기." 당연하지만, 다이드도 마법사였군요. 방 한복판에 나타난 레칸토가 기운 빠진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습니다. * 레칸토의 상태는 (1,3 다이스) 1. 마력 구속구를 차고 있다. 2. 1+마법 공간 안에 구속되어 있다. 3. 2+여기저기 부상을 입었다.
779 이름없음 2022/02/18 23:35:34 ID : 8jio6i9z88m 0
dice(1,3) value : 3
780 이름없음 2022/02/18 23:35:55 ID : 8jio6i9z88m 0
앗...
781 이름없음 2022/02/18 23:59:31 ID : 08qkoIJRDs8 0
다이스 레칸토한테 악감정 있음? 어째서
782 이름없음 2022/02/19 17:05:48 ID : 1A2Mrs6Y4E1 0
"이게 어떻게, 어쩌다가 이런......." 둥그런 구체 안에 주저앉은 레칸토는 제 몸을 가누는 것도 힘겨워 보였습니다. 당신은 반투명한 막 너머로 레칸토의 상태를 살폈습니다. 여기저기 찢기고 그을린 흔적이 남은 옷에 검붉게 말라붙은 핏자국, 부어오른 발목과 자잘한 상처까지. 할 말을 잃은 당신의 귀에 가벼운 휘파람 소리가 들렸습니다. "레칸토 씨를 생포하다니, 우리 쪽 피해도 꽤 컸겠는데요." 뱀파이어, 에번은 신기한 장면을 본다는 듯 구체 안을 빤히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다이드는 당신을 힐끗 쳐다보고는 헛기침과 함께 화제를 돌렸습니다. "이렇게 되어 상당히 유감스럽습니다만, 저희도 나름대로," "어째서 레칸토 님을 치료도 안 하고 이런 상태로 방치하고 있는 거죠?" 당신의 질문에 에번이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휙 고개를 돌려 쳐다보자 에번은 입술을 꾹 깨물었습니다만, 얼굴에는 여전히 웃음기가 남아있었습니다. "아, 죄송해요. 웃을 상황이 아니죠. 하지만 그렇게 물어보니까 우리가 악당이라도 되는 거 같잖아요." "저는 그런 의도가 아니라," "뭐, 맞지만요." 한 박자 늦은 긍정에 당신은 벌어진 입을 다물 생각도 못 한 채 에번을 바라보았습니다. 에번은 당신의 시선에도 푸른 눈을 깜빡이며 생글거리기만 했습니다. 짧은 긴장을 깬 건 당신과 에번 사이로 끼어든 다이드였습니다. "에번 님, 쓸데없는 말을 해서 불필요한 감정을 키울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협박인지도 모를 만큼 진 씨가 순진하잖아요? 무슨 상황인지는 알려드려야 이야기를 진행하죠." "에번 리." "네, 네, 제가 잘못했어요." 짧은 한숨을 내쉬며 다이드가 당신에게로 돌아섰습니다. "협박이요?" "협상입니다." 협상은 서로 대등할 때에나 성립 가능한 말이죠. 당신은 구체 안에 갇힌 레칸토를 쳐다보았습니다. * 당신은 1. 다이드의 말을 기다렸습니다. 2. 협상에 응할 테니 레칸토를 구체에서 꺼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3. 까마귀에게 다이드를 공격하라고 명령했습니다. 4. 까마귀를 이용해 도망치기로 했습니다. 5. (자유)
783 이름없음 2022/02/20 14:15:23 ID : yMmK7zfasjb 0
4 도망쳐!!!
784 이름없음 2022/02/20 21:29:54 ID : 1A2Mrs6Y4E1 0
도망쳐야지, 당신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래요, 불공정한 협상에 응할 수는 없죠. 거기다 레칸토를 보세요! 아무리 협회 소속이 아니라지만, 레칸토도 마법사인데 저렇게나 가혹한 처사라니! 당신이 말없이 가만히 서 있자 다이드는 책상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간단합니다. 레칸토 씨와 맺은 계약을 파기하고 저희, 정확히는 저와 새로운 계약을 맺는 겁니다. 물론 최종적으로는 진 씨의 종 변환증을 치료해드릴 겁니다만, 그 과정에서......." 다이드의 사무적인 말이 이어지는 동안 당신은 어깨에 앉아있는 까마귀를 붙잡아 내렸습니다. 국제 마법사 협회의 본사이니만큼, 마법사가 득시글거리는 건 당연하거니와 건물 자체에도 마법이 가득할 게 뻔했습니다. 여기서 도망치려면 까마귀의 도움이 절실했습니다. 온통 분홍색인 몸에서 유일하게 까만 까마귀의 눈동자를 뚫어져라 응시했습니다. 당신의 의사가 전해졌을까요? 부리를 달싹이는 까마귀는 당신의 계획을 이해한 것처럼 보이기도, 아무 생각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 당신은 도망칠 때 레칸토를 1. 데려간다. 2. 데려가지 않는다.
785 이름없음 2022/02/21 02:35:26 ID : IGrbCrAi8lw 0
1111111
786 이름없음 2022/02/21 21:50:14 ID : 1A2Mrs6Y4E1 0
"...... 보장할 겁니다. 추후에 원하신다면 적당한 일자리를 주선해드릴 수도," "지금!" 까마귀의 이름도 모르는 당신은 무작정 그렇게 외치며 까마귀를 공중으로 던졌습니다. 천만다행인 건 까마귀가 당신의 의도를 알아차렸다는 겁니다. 순식간에 몸을 크게 부풀린 까마귀가 한 발로는 당신을, 남은 한 발로는 레칸토가 들어있는 구체를 움켜쥐었습니다. 까마귀는 쏜살같이 다이드 뒤편에 있는 창으로 몸을 날렸습니다. 찰나와도 같은 순간, 까마귀의 몸 틈새로 당황한 다이드의 표정과 박쥐 날개를 펼치는 에번의 모습이 얼핏 스쳐 지나갔습니다. * 당신과 레칸토, 까마귀는 국제 마법사 협회 본사 건물에서 도망치는 데에 성공했는지 (1,100 다이스) - 짝수: 성공했다. - 홀수: 실패했다.
787 이름없음 2022/02/21 22:06:35 ID : bija4Hvjvwr 0
dice(1,100) value : 91
788 이름없음 2022/02/21 22:07:10 ID : bija4Hvjvwr 0
맞는 것 같음.
789 이름없음 2022/02/22 02:36:44 ID : 08qkoIJRDs8 0
아니 미친... 다이스 진짜 이러기야??
790 이름없음 2022/02/22 14:49:11 ID : nPhaq7s8nTS 0
ㅇㄴㅇㄴㅇㄴ... 다갓님 진짜 이러실거에요
791 이름없음 2022/02/22 21:05:34 ID : 1A2Mrs6Y4E1 0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 속, 푸른 하늘이 시시각각 가까워졌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라며 당신은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간절히 빌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알고 있잖아요, 진. 당신은 행운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는 걸 말이에요. 까마귀의 날카로운 부리가 창문에 닿기 직전, 갑작스러운 격통이 당신의 온몸에 퍼져 나갔습니다. 원인 모를 현상은 당신에게만 나타난 건 아닌 듯했습니다. 까마귀가 비틀거리는가 싶더니 운명의 수레바퀴가 그려진 타로 카드로 변했거든요. 푹신한 카펫 위로 나뒹굴던 당신의 시야가 까맣게 암전되었습니다. * 당신의 탈출을 방해한 마법을 사용한 건 누구인지 (1,100 다이스) - 짝수: 에번(뱀파이어) - 홀수: 다이드(오크)
792 이름없음 2022/02/23 03:29:54 ID : 08qkoIJRDs8 0
dice(1,100) value : 79
793 이름없음 2022/02/23 22:13:36 ID : 1A2Mrs6Y4E1 0
당신은 작은 방에서 눈을 떴습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당신은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레칸토는 커녕 까마귀를 부를 수 있는 타로 카드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어디 다친 곳 없이 몸은 멀쩡한 데다가 특별히 구속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발소리를 죽인 채 문으로 다가갔습니다. 탈출하려면 지금뿐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당신을 여기에 데려온 사람들도 당신과 같은 생각을 했던 것 같군요. 조심스럽게 문을 열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서 있는 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 (1,100 다이스) - 짝수: 다이드(오크) - 홀수: 에번(뱀파이어)
794 이름없음 2022/02/24 21:50:40 ID : nPhaq7s8nTS 0
Dice(1,100) value : 62
795 이름없음 2022/02/27 15:45:34 ID : 1A2Mrs6Y4E1 0
"일어나자마자 어디 가시는 중이었습니까, 진 씨?" "일어났다고 알릴 생각이었죠." 다이드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굴었습니다. 당신은 기운이 쭉 빠져서 아무렇게나 대꾸하고는 몸을 돌렸습니다. 방 안으로 따라 들어온 다이드는 소리 없이 문을 닫았습니다. 방이 작아서 그런지 다이드가 들어온 것만으로도 공간이 반으로 좁아진 듯했습니다. "그럼 협상을 계속해볼까요." 다이드는 정장 재킷 주머니에서 빳빳한 종이와 만년필을 꺼냈습니다. "저한테 선택의 여지가 남아있긴 한가요?" "자발적인지 강압적인지 정도는 선택할 수 있겠군요." "어느 쪽이든 결과는 같고 말이죠?" 다이드가 말해 무엇하냐는 듯 고개를 짧게 끄덕였습니다. 당신은 머리가 지끈거리는 느낌에 관자놀이를 꾹 눌렀습니다. * 당신은 1. 협상에 순순히 응했습니다. 2. 협상을 거부했습니다.
796 이름없음 2022/02/28 18:47:24 ID : 8oY3yL9fPhg 0
dice(1,2) value : 2
797 이름없음 2022/03/01 21:59:45 ID : 1A2Mrs6Y4E1 0
고민은 짧았습니다. 당신은 팔짱을 낀 채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거절합니다." "기어이 그런 선택을 하시는군요." 다이드는 당신의 거절에도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이렇게 될 걸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침착하게 종이와 만년필을 주머니에 집어넣었습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다이드는 지극히 형식적인 작별 인사를 남기고 방에서 나갔습니다. 그리고 아주 잠깐의 시간이 흐른 뒤, 생긋 웃으며 에번이 들어왔습니다. "다이드 씨도 참, 신중한 건 좋지만 가끔은 사람을 번거롭게 만든다니까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오늘 처음 본 분인데 제가 뭘 알겠어요." "그것도 그렇네요. 아, 진 씨." 당신은 반사적으로 에번을 쳐다보았습니다. 투명한 푸른 눈이 당신을 또렷하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것치고는 관록이 묻어나는 시선이었습니다. 그건 에번이 뱀파이어라는 데에서 오는 편견일까요, 아니면 에번이 실제로는 겉보기보다 더 나이가 든 걸까요? 아무리 오랜 세월을 살아온 뱀파이어라 할지라도 막 뱀파이어가 된 순간이 있긴 할 텐데 말이에요. 어찌 되었든 지금 당신으로서는 답을 알 수 없는 질문이었습니다.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생각을 하는 동안, 어쩐지 에번의 눈이 차츰 가까워졌습니다. 에번은 계속 문 앞에 서 있는데 참 의아한 일이었습니다. 눈은 가까이 다가오는만큼 착실하게 확대되어서, 어느새 당신보다도, 방보다도 훨씬 커졌습니다. 이러다가 건물만큼이나 커지는 건 아닐까, 슬슬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 때쯤, 일렁이는 에번의 눈 저 안쪽에서 당신을 부르는 손길이 보였습니다. 팔랑이는 손짓의 주인은 과연 누구일까요? 당신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금 당장 그 사람의 정체를 알아내고 싶어졌습니다. 마치 그게 당신이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라도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망설임 없이 에번의 눈 속으로 달려갔습니다. . . . . .
798 이름없음 2022/03/01 22:00:31 ID : 1A2Mrs6Y4E1 0
이번에는 꽤 오래 살았던 데다가 라임이 당신을 찾아온 이유도, 당신이 걸린 몹쓸 병에 관한 것도, 심지어 그 병을 고쳐줄 사람도 만나게 되었는데, 안타깝게 됐어요. 주사위의 신은 당신에게는 자비를 베풀어주지 않는 것 같네요. 아, 여기서 끝이냐구요? 엄밀히 따지면 당신의 숨이 끊어지는 건 지금이 아니긴 해요. 하지만 당신이 당신의 의지로 생각할 수 있는 건 지금까지니까....... 끝이라고 봐도 상관없겠죠? 레칸토는 어떻게든 되었겠죠, 뭐. 자, 그럼 다시 선택의 순간이 왔네요. * 1. 이야기를 여기서 마친다. 2. 이야기를 다시 시작한다. 3. 이야기를 조금 앞으로 돌린다.
799 이름없음 2022/03/01 23:53:36 ID : Bs1inVbxA43 0
발판
800 이름없음 2022/03/02 00:00:54 ID : IGrbCrAi8lw 0
조금 앞으로 돌려서 다갓한테 빌어보자ㅜ
801 이름없음 2022/03/02 01:31:02 ID : PhfgjheY2k8 0
다갓님 제발........ 3번!
1000 레스가 넘어 작성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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