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완) "이건 악령들을 봉인한 물건일세" "얼마면 되죠???" (402)
2.본격 퇴마하는 스레 (5)
3.여생 500년 (218)
4.클리셰 범벅 소설을 써보자 (18)
5.귀신 입장에서 써보는 나홀로 숨바꼭질 [끝...] (29)
6.감시당하고 있는것 같다. (20)
7.마녀는 평화롭게 살고 싶어 (107)
8.좀비 아포칼립스가 터졌습니다 (46)
9.사랑의 색을 노래하다 (11)
10.I'm here (115)
11.슈퍼마켓 시뮬레이터 (13)
12.웅지의 일상 / 웅지의 생활기록 - 2판 (155)
13.던전주가 되었습니다 (41)
14.태양계 미연시 (27)
15.[GL] 원작 여주와 악녀가 빙의자라면 (10)
16.타락은 멸망을 노래하고 (8)
17.예정된 배드엔딩에 되돌아온 마침표를(미연시) (33)
18.Luise (78)
19.외톨이 별은 행복의 꿈을 꾼다 (3)
20.괴담 만들어보자 (5)
1
◆Ds4HzTQoE8r
2022/12/08 23:30:01
ID : cnDvzTUY7bC
20
2시간 후
"꺄아아아아악!! 귀신이다!!"
아파트로 들어간 여성이 비명을 지르고 뛰쳐나오기까지 걸린 시간 10초.
오컬트를 너무 얕봤던 걸까.
가벼운 호기심에 사 왔던 저주받은 물건은 진짜였고,
순식간에 내가 사는 아파트는 악령들의 소굴이 되어버렸다.
...... 집에 들어갈 수가 없어
1. 주변에 도움을 청한다.
2. 마음을 단단히 먹고 아파트로 들어간다.
3. 기타지시사항
# 앵커에 해당 되는 사람은 제시되는 선택지 중 맘에 드는 걸 골라서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맘에 드는 선택지가 없다면 3번을 고르고 자신만의 해결책을 제시해주어도 상관없답니다!
#파시블의 멋진 모습
#주인공의 이름
#아파트 테러단
#성령의 아름다운 모습
#양호선생 수정이
#지워져 버린 세계선
스레드 전체 보기
2
이름없음
2022/12/08 23:33:47
ID : leMpaslA2JR
0
시원한 스토리 전개를 위해 2번
3
◆Ds4HzTQoE8r
2022/12/08 23:53:13
ID : cnDvzTUY7bC
0
악령이 뭐 대수야.
아까는 그저 당황해서 나도 모르게 도망쳤던 것일 뿐.
마음을 단단히 먹으면 그깟 악령 쯤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른다.
음. 분명 그럴거야.
"등록되지 않은 사용자입니다."
현관문 앞에 서서 카드키를 대자 흘러나오는 기계음.
......어?
당황해서 카드키를 이리저리 대보지만 흘러나오는 대사는 매번 똑같았다.
설마 내 카드정보를 지워버린거야...?
굳게 닫힌 문을 바라보며 허망하게 한걸음 물러났다.
빌어먹을.
이제는 악령들도 정보화시대라는 것인가.
요즘 악령들.
완전 MZ하고 Young하잖아...!
1. 어차피 조금 튼튼한 유리로 된 현관문. 깨트린다.
2. 카드키 관리자를 부른다.
3. 기타지시사항
4
이름없음
2022/12/08 23:55:20
ID : Zba6Y2rgmJT
0
3번.
해킹잘알 불러서 해킹하는데 고스트가 너무 펀쿨섹시해서 못뚫음.
결국 자 선수 입장 외치면서 1번
5
◆Ds4HzTQoE8r
2022/12/09 00:07:28
ID : cnDvzTUY7bC
0
어쩔 수 없군.
전자기기는 내 전문분야가 아니다.
이대로면 악령들에게 집을 빼앗긴 채 들판에서 잠을 청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
만약 그렇다면 얼어죽어서 봄을 맞이하지 못하는 내 모습이 너무나 선명했다.
"거기 당신!"
나는 지나가는 남자를 불러세웠다.
"노트북을 들고 있는 걸 보니 해커가 분명하군."
"크큭. 눈썰미가 참 예리하군. 맞아. 해커다!"
믈론 현실에서 이런 어거지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지만 말이지.
지나가는 남자가 노트북을 들고있다고 해커?
말 같지도 않은 소리!
"참고로 이 몸은 지금까지 뚫지 못한 보안기기가 없지. 업계에서는 그런 나를 가리켜 파시블이라고 부른다네."
"오오."
파시블은 자신만만하게 현관문 앞에 앉아 노트북을 켰고.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뚫지 못할 기기가 나타났군!"
......뭐하는 놈이지?
1. 파시블을 응원한다.
2. 노트북을 뺏어서 현관문에 던진다.
3. 기타지시사항
#지시사항은 분량 조절문제로 스레주가 중간에 끊어먹을 수도 있습니다!
6
이름없음
2022/12/09 00:41:39
ID : PhhtfTUY5Ve
0
일단은 응원한다
7
이름없음
2022/12/09 00:51:59
ID : zXAphzarcE3
0
이 전개 뭐야 개웃기네
8
◆Ds4HzTQoE8r
2022/12/09 06:36:21
ID : cnDvzTUY7bC
0
"파시블! 포기히지마! 넌 할 수 있어! 여기서 포기하면 넌 더이상 파시블이 아닌 임파시블이 되고 만다고!"
"임파시블이라... 크큭. 드디어 임씨 가문의 양자로 들어갈 수 있는건가."
뭔 개소리야.
"눈앞의 아파트를 봐. 지금 수많은 악령들이 미쳐날뛰고 있어."
"끔찍하군."
"때아닌 재난에 사람들은 집에서 쫓겨나고 겁에 질려 떨고 있지. 지금 이 상황을 해결 할 수 있는건 파시블 너 뿐이야."
"..... 해커에게 감정이란 쓸모없는 데이터일 뿐."
파시블은 자리에서 일어나 먼지를 털어냈다.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USB하나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조금은 감성에 취해볼까."
달빛에 반짝이는 USB.
파시블은 그대로 노트북에 꽃아넣었다.
"모든것이 해결 된 후 이 사단을 낸 녀석을 한번 보고 싶군."
나는 보고 싶지 않은데?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자 현관문이 스르륵 열리기 시작했다.
1. 들어간다.
2. 악령퇴치 파티의 멤버를 모집한다.
3. 기타지시사항
9
이름없음
2022/12/09 08:48:54
ID : xwoNBwMqmMk
0
그냥 들어가면 개죽음이 되지 않을까? 2번
10
이름없음
2022/12/09 12:23:18
ID : nDxXwFjvzPb
0
파시블은 강제로 합류했다! 이제 몇명만 더 구하면 되겠군!
어라라 저기 오시는 할아버지는... 경비원! 영입하자는 아무말 레스
11
이름없음
2022/12/09 15:54:33
ID : 6qnPg2E1jBu
0


12
이름없음
2022/12/09 16:16:34
ID : nDxXwFjvzPb
0
그래서 주인공 이름은 스레 제목인 "이건 악령들을 봉인한 물건일세" 를 줄여서 이악봉이라구요??? 악동같은 이름일세
뭐야 언제 본편에 편입되었어
13
◆Ds4HzTQoE8r
2022/12/09 18:01:05
ID : cnDvzTUY7bC
0
??? 세상에 팬아트라니
게다가 아직 4화?밖에 안썼는데...!
감격!!!!!
이제 퇴근했으니까 좀 있다 다시 시작할게!!
14
◆Ds4HzTQoE8r
2022/12/09 18:47:54
ID : cnDvzTUY7bC
0
@@@@ 악령퇴치팟 모집중 @@@@
파시블이 해킹한 전광판에서 무수한 골뱅이와 함께 파티모집 공고가 지나갔다.
"골뱅이는 왜 붙이는거야."
"크큭. 이래서 일반인들은. 원래 온라인에서 사람들을 모집할땐 이게 기본 형식이라고."
여긴 오프라인인데?
"그나저나 이상하군. 나는 악령을 퇴치한다고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야."
"파시블! 지금 악령에 괴로워하는 무고한 시민들을 무시하겠다는 거야? 방금전의 감성충만한 임파시블은 어디로 간 거냐고!"
"알았어! 시끄러우니까 좀 닥치게!"
질색하는 파시블이 나를 밀어냈다.
아파트의 앞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악령들에게 집을 빼앗기고 주저앉아 우는 수많은 사람들.
"저기요! 이렇게 당하고만 있을 겁니까! 우리의 집은 우리 스스로 되찾아야 한다고요!"
나는 그들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건넸다.
이 사단을 만든 내가 할 소리는 아니지만.
"그, 그렇지만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악령을 상대로 어떻게 싸워!"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겁니까! 집주인이 월세를 올린다고 해도 가만히 있을 건가요?!"
"난 전세야!"
빌어먹을.
"관리인! 관리인은 어디있죠? 아파트가 이 지경이 됐는데!"
이렇게 된 이상 관리인이라도 끌고가야겠다고 외친 순간,
방금까지의 어수선한 분위기는 사라지고 할아버지 한 분이 나타났다.
검은색 사령관 모자를 쓰고 커다란 재킷을 걸친 채로.
"자네가 나를 불렀는가."
1. 아뇨. 파시블이 불렀어요
2. 관리인에게 파티가입여부를 묻는다.
3. 기타지시사항
15
이름없음
2022/12/09 19:00:44
ID : 65dVbBcL85O
0
2번! 관리인 넌 내꺼야!
16
◆Ds4HzTQoE8r
2022/12/09 19:12:16
ID : cnDvzTUY7bC
0
"나는 이 아파트를 10년째 관리하고 있지."
사령관모자 아래에서 날카로운 눈이 반짝인다.
방금까지 떠들던 사람들도 분위기를 읽고는 조용해진 상태.
"그러다보면 별의 별 사건을 마주하고 그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하지. 그런데 말야."
관리인은 거기서 말을 끊고 나를 가만히 쳐다본다.
뭐지.
노안이라 잘 안보이나.
"그 중에서도 지금 이 사건은 특이해. 그리고 자네들 역시 특이하지. 특이함과 특이함. 둘 사이에는 어떠한 연결이 있을지도 몰라."
"크큭. 노친네가 노망이 났군."
허어억.
나는 생각으로만 하던 걸 입 밖으로 내뱉다니.
역시 파시블.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지? 우리와 같이 악령을 퇴치하겠다는 거냐. 말겠다는 거냐."
심지어 반말까지 하는 걸 보니 역시 불가능이 없는 남자.
그의 이름 파시블!
"...... 같이 가도록 하지."
와! 관리인이 파티 멤버로 들어왔다!
1. 파티 멤버를 더 모집한다.
2. 아파트에 들어간다.
3. 기타지시사항
17
이름없음
2022/12/09 19:22:24
ID : eMkmoJPclbb
0
1. 또 같이 가쉴분...! 어라 거기 아가씨 윗집 언니 아니셔??
18
◆Ds4HzTQoE8r
2022/12/09 19:40:37
ID : cnDvzTUY7bC
0
노트북을 들고 음흉하게 웃고있는 파시블.
사령관 모자를 눌러쓴 채 폼잡고 있는 관리인.
이거이거.
완전 드림팀이구만!
만족하는 내 시야 사이로 누군가 포착됐다.
쭈그린 사람들 사이에서 더욱 쭈그린 채 숨어있는 여성.
나는 안다.
이건 자길 알아봐 달라는 어필이 분명했다.
"저기요!"
"히익!"
기억났다.
처음에 아파트를 들어갔다 10초만에 튀어나온 사람이었다.
"504호 아가씨군."
역시 관리인인걸까.
사람 얼굴만 보고 바로 집주소를 까발리다니.
그나저나 504호면 내 바로 윗집이네.
이건 운명이다.
"같이 가시죠!"
"제, 제, 제가 왜요!!!"
"귀신의 집 가봤어요?"
"아뇨???"
"그럼 이 기회에 가면 되겠네요!"
"그게 뭔 개소리에요!"
1. 자~ 드가자~
2. 작전을 짠다.
3. 기타지시사항
19
이름없음
2022/12/09 19:41:17
ID : QrbDz8640ny
0
파티에 추가된건가...????
20
이름없음
2022/12/09 19:47:51
ID : GtxVdPeE4Mm
0
우선 두뇌를 풀가동해서 작전을 짜보자
21
이름없음
2022/12/09 19:50:38
ID : eMkmoJPclbb
0
그런듯!?
22
◆Ds4HzTQoE8r
2022/12/09 20:01:34
ID : cnDvzTUY7bC
0
"자, 모두 주목."
나는 바닥에 쪼그려 앉아 분필을 꺼내들었다.
"이게 우리 아파트에요."
기다란 사각형 하나.
"그리고 보다시피 악령들이 점령했죠."
수많은 악령들을 그려넣었다.
순식간에 아파트는 난잡해지기 시작했다.
"저희는 이 악령들을 뚫고 404호까지 가야합니다."
"흠. 왜 하필 404호지?"
"내가 거기 사니까."
"......?"
내 방 안쪽에 있는 악령들이 봉인된 물건.
그걸 찾아내서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사실대로 말할수는 없으니 적당히 얼버무렸다.
"그, 그런데. 나는 여기서 빼 주면 안 돼...?"
은 내 손에 잡힌 채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좋은 작전을 생각해내면 고려해볼게요."
504호 여성의 이름
1. 퇴마사를 부르는 건 어때?
2. 대화를 시도해 보는 건 어때?
3. 기타지시사항
23
이름없음
2022/12/09 20:02:13
ID : eMkmoJPclbb
0
자수정
24
이름없음
2022/12/09 20:05:14
ID : 65dVbBcL85O
0
악 아니엇네 뻘쭘 발ㄹ판
25
이름없음
2022/12/09 20:10:31
ID : yGk60mtwFil
0
3. 악령과 귀신은 흔히 음기로 분류되는 존재다.
강한 음기를 몰아내기 위해서는 강력한 양기가 필요하다.
강력한 양기. 그래. 불이다.
집에 불을 지르자.
불꽃이 모든 걸 정화해줄거야.
26
이름없음
2022/12/09 20:11:44
ID : eMkmoJPclbb
0

27
◆Ds4HzTQoE8r
2022/12/09 20:26:43
ID : cnDvzTUY7bC
0
"어, 그러니까... 악령은 일단 음의 존재잖아...?"
수정은 자신에게 시선이 쏠리자 약간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생각하는 바를 조금씩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흔히 음기를 몰아내기 위해서는 그만한 양기들이 필요하다고 하잖아...?"
양의 존재라.
양꼬치라도 들고와야 하나?
"양기중에서도 우리의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보기만해도 양의 기운을 느끼게 해주는 것."
음...?
뭔가 목소리 톤이 바뀐 것 같아 보니 수정은 고개를 숙인채 미소짓고 있었다.
다음 순간 고개를 치켜들고 외친다.
"불! 그래 바로 불이야! 아파트에 불을 지르는 거야! 불꽃은 정화! 사악한 악령은 사라지고 그들의 죄악도 따뜻하게 타오르는 거야! 오로지 불꽃만이 구원이야!"
미친년이었군.
"크큭. 그것 참 맘에 드는 작전이군!"
돌겠네.
1. 어쩔수 없지. 방화세트를 챙긴다.
2. 잠깐. 그건 범죄야!
3. 기타지시사항
28
이름없음
2022/12/09 20:35:00
ID : eMkmoJPclbb
0
관리인씨의 철퇴가 내리리라
29
이름없음
2022/12/09 20:39:52
ID : qZdCpgjh861
0
이대로 간다! 관리인 씨 도와줘!
30
◆Ds4HzTQoE8r
2022/12/09 20:59:29
ID : cnDvzTUY7bC
0
"뭐... 라고...?"
수정이 미쳐가고 파시블이 가능을 외치는 그 순간.
분노에 찬 목소리가 분위기를 갈랐다.
"나의 아파트에 불을 지르겠다고...?"
......?
언제부터 이 아파트가 관리인씨 거였나요?
"갈(喝)!!!!!!!"
"꺄아아아아아악!"
수정은 귀를 양손으로 틀어막은 채 내 뒤로 숨어버렸다.
"네 이년! 네가 바로 악령이었구나!"
"아, 아니에요! 저는 그저 순수하게 불을 좋아하는..."
"갈(喝)!!!!!"
"꺄아아악!"
나는 양손으로 귀를 틀어막고서 몸서리를 쳤다.
"자고로 아파트란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줘야하는 난초와도 같은 것이란 말이다! 요즘 주민들은 아파트를 사랑할 줄을 몰라! 뭐만하면 이걸 고치자. 저걸 고치자. 그러고 인테리어를 한답시고 벽에 못을 뚫고! 네 놈들에게는 아파트가 흘리는 피가 보이지 않는 것이냐!"
아파트가 피를 왜 흘리는데.
"네, 알겠어요. 알겠으니까 일단 진정하세요."
"후우..."
관리인은 비뚤어진 사령관모자를 고쳐썼다.
왜 아파트는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힘이 들지?
1. 관리인의 작전을 들어본다.
2. 작전은 없다! 아파트로 들어가자!
3. 기타지시사항
31
이름없음
2022/12/09 21:12:27
ID : zXAphzarcE3
0
리코더로 뱀을 불러서 악령을 쫓아낼 순 없는 거임?
아니면 뱀을 불러서 뱀술로 악령을 회유하기...
라는 뱀판... 아니 발판
32
이름없음
2022/12/09 22:09:31
ID : 3yIJPip879g
0
정신나갔네ㅋㅋㅋㅋㅋ
관리인씨 혼자가도 될거같지만 로
33
이름없음
2022/12/09 23:03:13
ID : eMkmoJPclbb
0
뱀...? 복숭아까지 넣어서 악령 퇴산하는건 어떰
34
이름없음
2022/12/10 00:11:19
ID : PhhtfTUY5Ve
0
진짜 개웃기네ㅋㅋㅋ
35
◆Ds4HzTQoE8r
2022/12/10 13:38:46
ID : cnDvzTUY7bC
0
"그럼 영감님은 좋은 생각이라도 있는건가?"
"당연하지."
관리인은 모자를 벗더니 안쪽에서 파란 리코더 하나를 꺼내들었다.
"7년전 아파트에 때아닌 뱀소동이 난 적이 있었지."
리코더에서 들려오는 새된 바람소리.
이윽고 하나의 연주가 되어 흘러나온다.
작은 새가 노래하듯 지저귐이 퍼져나가고,
어디선가 작고 가느다란 뱀 한마리가 나타났다.
"1층부터 10층까지 뱀이 없는 곳이 없었어. 물려서 쓰러지는 사람들도 수없이 나왔지."
관리인은 리코더를 멈추고 그 뱀에게 손을 내밀었다.
뱀은 혀를 날름거리더니 조심스레 타고 올라갔다.
"배, 뱀...! BAAM!!!"
수정이 소리를 지른다.
그에 놀란건지 뱀도 하악질을 하며 관리인을 물어버렸다.
"커억!"
축 늘어지는 관리인.
......이런.
나는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였다.
부디 평안한 곳으로 가셨기를
1. 관리인을 깨운다.
2. 뱀을 혼낸다.
3. 기타지시사항
36
이름없음
2022/12/10 14:11:29
ID : xwoNBwMqmMk
0
3 리코더를 불어본다
37
이름없음
2022/12/10 14:15:22
ID : zXAphzarcE3
0
의도치 않은 간접 키스 으로 간다
38
이름없음
2022/12/10 14:18:48
ID : xwoNBwMqmMk
0
오예
39
◆Ds4HzTQoE8r
2022/12/10 14:59:32
ID : cnDvzTUY7bC
0
관리인이 불던 리코더를 빼앗자 뱀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마치 네가 과연 나를 만족시킬 연주를 할 수 있을까.
그런 오만함이 깃든 표정.
역시 어리석은 생물.
이 몸은 어린시절부터 피아노, 바이올린을 비롯해 수많은 악기를 다뤄온 이 분야의 스페셜리스트.
리코더는 당연하게도 프로수준이다.
본 때를 보여주겠다고 리코더를 분 순간.
"캬아악!"
뱀이 비명을 지르고
"꺄아아악!"
수정이 귀를 틀어막고
"크크큭! 이게 지옥의 선율이란 말인가...!"
파시블의 안색이 새파래졌다.
사실 악기를 다뤄봤다는 거 거짓말이었어.
그렇게 두명하고 한마리가 기절하자 등가교환인지 관리인이 일어났다.
"제 감미로운 연주에 눈을 뜬 것이군요!"
"시끄러우니까 내놔!"
리코더를 빼앗겼다.
1. 퇴마사에게 도움을 청한다.
2. 주변을 둘러본다.
3. 기타지시사항
40
이름없음
2022/12/10 15:03:38
ID : Ds4LglzQq6o
0
악봉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1
이름없음
2022/12/10 15:47:32
ID : eMkmoJPclbb
0
3. 뱀이 기절한 사이 뱀+복숭아주 담근다.
42
이름없음
2022/12/10 15:56:44
ID : PhhtfTUY5Ve
0
스레주 글 개잘써ㅋㅋㅋㅋㅋ
43
◆Ds4HzTQoE8r
2022/12/10 16:29:06
ID : cnDvzTUY7bC
0
관리인은 사령관 모자를 벗더니 안에서 복숭아와 담금주를 꺼내었다.
대체 저 모자 안쪽은 어떻게 되어있는 걸까.
"그걸로 뭘 하시게요?"
"주인도 못알아보는 짐승은 필요없지."
기절한 뱀을 증오에 찬 눈으로 바라보더니 집어든다.
주인의 손길을 알아본 것일까.
뱀은 눈을 떴다!
"캬악? 캬아악!"
"닥쳐라!"
그리고 그대로 담금주속으로 쑤셔넣었다.
바둥바둥거리며 어떻게든 빠져나오려 하지만 관리인이 조금 더 빨랐다.
술 병 밖으로 튀어나온 뱀의 머리를 복숭아로 내리친다.
"캬아아아아악!"
"이제 네놈도 쓸모있어지겠군."
뱀의 머리를 내리친 복숭아는 8등분으로 쪼개져 사악한 뱀을 봉인시켰다.
와! 뱀+복숭아주를 얻었다!
1. 아파트를 들어간다.
2. 시음회를 한다.
3. 기타지시사항
44
이름없음
2022/12/10 16:31:58
ID : xwoNBwMqmMk
0
명복을 빌어 뱀뱀..
45
이름없음
2022/12/10 16:39:26
ID : u8o7urhzdTR
0
이제 영험한(?) 뱀복숭아주를 모두 한잔씩 손에 들고 진입하자
46
이름없음
2022/12/10 18:05:22
ID : eMkmoJPclbb
0
관라에몽...?
47
이름없음
2022/12/10 20:06:05
ID : PhhtfTUY5Ve
0
관라에몽ㅠㅠ 귀신이 괴롭혀
48
◆Ds4HzTQoE8r
2022/12/10 23:31:43
ID : cnDvzTUY7bC
0
파시블과 수정을 흔들어 깨운 뒤 우리는 현관문 앞에 마주섰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을 바라보면 간간히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온다.
칠판을 긁는 것처럼 기분나쁜 소리도.
낡은 카세트 테이프를 역재생하듯 불쾌한 소리도.
어린아이의 슬픈듯이 웃는 소리도.
"나, 나 다시 기절할 것 같은데..."
"큭, 다행이군. 내 에어팟은 노이즈 캔슬링이 가능한 최첨단 물건이라 악령들의 저주가 통하지 않는다고."
애플 대단하네.
"자, 다들 이거 하나씩 들게."
"이게 뭐지 영감."
"쯧. 뱀복숭아술이다. 예로부터 복숭아에는 귀신을 쫓는 힘이 들어있다고 했으니. 도움이 될게야."
뱀은...?
관리인은 방금 담은 뱀복숭아술을 한잔씩 나눠주었다.
우리는 각자 한잔씩 나눠받은 채 건배했다.
"우리의 아파트를 위하여~"
"위하여~"
우리는 마침내 아파트에 들어왔다.
"어째서 노이즈 캔슬링이 되지 않는거지?!"
되겠냐.
1. 이리오너라!
2. 조용히 수색한다.
3. 기타지시사항
49
이름없음
2022/12/10 23:44:47
ID : PhhtfTUY5Ve
0
파시블은 애플을 고소했다!
50
이름없음
2022/12/11 00:40:41
ID : f9jwGsnU1zX
0
3. 일단 흩어져서 악령을 찾아보자.
51
이름없음
2022/12/11 01:22:20
ID : eMkmoJPclbb
0
이제 누군가가 악령빙의되서는 오는거지????
52
◆Ds4HzTQoE8r
2022/12/11 16:34:40
ID : yZa1hcLhwIK
0
"일단 흩어져서 찾아보자."
"왜, 왜, 왜...!"
수정이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짓는다.
"우리끼리 뭉쳐다니면 악령도 겁을 먹고 나오지 않을테니까요."
"그럼 좋은거잖아...!"
"저희 악령 퇴치하러 왔는데요?"
안절부절못하다가 수정은 좋은 생각이라도 났는지 느닷없이 표정이 밝아졌다.
"그래! 흩어지자!"
"흩어진다고 해도 어떻게 흩어질 생각이지?"
그러게.
"층 별로 흩어지는 건 어떨까요."
"나, 난 1층! 무조건 1층!"
"저는 4층으로 갈게요."
관리인과 파시블은 원만한 합의 끝에 각각 2층과 3층으로 가기로 했다.
"아무리봐도 악령에게 잡아먹히 좋게 흩어지는 것 같은데 말이야."
"파시블은 고작 악령에게 잡아먹히는 허접인거야?"
"네가 뭘 모르나본데. 지금 여기에 있는 악령은 애플도 못이기는 악령들이야."
그게 강한거야...?
"그럼, 나는 여기 있을테니까 다녀와!"
손을 붕붕 흔드는 수정에게 잊고 있던 한마디를 해주었다.
"아, 그러고보니 문 다시 닫힌 것 같던데요?"
"...어?"
재빨리 문으로 달려간 수정이 유리문을 몇번 두들기더니 자리에 주저앉았다.
1. 계단으로 간다.
2. 엘리베이터로 간다.
3. 기타지시사항
53
이름없음
2022/12/11 18:25:29
ID : f83A0k8lBgk
0
수정씨 1층 바깥으로 도망치려했구나.. 그보다 이 아파트는 지하주차장도 없나...? B1층같은건없나
54
이름없음
2022/12/11 19:34:59
ID : ta8o45aoE04
0
역시 긴급상황에선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면 안되니까
2번!
55
이름없음
2022/12/11 20:27:30
ID : zXAphzarcE3
0
파시블 앱등이였네 ㄷㄷ
56
◆Ds4HzTQoE8r
2022/12/11 21:37:03
ID : cnDvzTUY7bC
0
"그럼 1층을 잘 부탁해요~!"
"가, 가지마...!"
아쉽지만 수정씨는 저희와 함께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닫혀가는 엘리베이터의 문 사이로 달려오는 모습이 보이지만,
그럴순 없지.
닫힘 버튼을 연타했다.
"너, 너무해!"
마지막에 그런 말이 들린 것 같기도 하지만 기분탓이겠지.
음, 기분탓이다.
"그럼 일단 관리인씨부터 내릴게요!"
엘리베이터가 2층임을 알리고 문이 열리자 그 앞에는 여성이 무릎꿇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으아악!"
깜짝 놀란 파시블의 비명.
"꺄아악!"
깜짝 놀란 수정의 비명.
"으아아악!"
더욱 깜짝 놀란 파시블.
"꺄아아악!"
더욱 깜짝 놀란 수정!
"시끄러!"
관리인의 호통에 겨우 진정할 수 있었다.
근데 이 인간이 왜 여기에 있는거야.
어떻게 된 걸까.
정면에 보이는 커다란 현관문.
가만보니 아무래도 여기 1층인것 같았다.
1. 2층도 못찾아가는 허접 엘리베이터를 혼낸다.
2. 계단으로 간다.
3. 기타지시사항
57
이름없음
2022/12/11 21:51:23
ID : f83A0k8lBgk
0
엘리베이터를 타면 계속 1층으로 온다는거지 그럼 엘리베이터 천장의 문을 따고 줄 잡고 올라가자
58
이름없음
2022/12/11 22:25:22
ID : srBvu63XxQt
0
엘리베이터를 혼낸 다음 하자!
59
◆Ds4HzTQoE8r
2022/12/11 23:04:50
ID : cnDvzTUY7bC
0
"엘리베이터야. 그러면 안대. 알게써?"
굳게 닫힌 문을 바라보며 아주 진지하게 혼을 냈다.
이 정도면 멍청한 엘리베이터라도 알아들을 수 있겠지.
"지금 뭐하는 거지?"
"엘리베이터 혼내고 있는데요."
"자네가 무슨 권리로 엘리베이터에게 혼을 낸다는 말인가."
엘리베이터에게 혼낼때도 자격이 필요한 거였어?
"수리한 지 한달도 안 되었어. 이건 악령 탓이지 엘리베이터 탓이 아니야."
"관리인 아저씨. 생각햐봐요. 엘리베이터가 똑똑했다면 악령에 씌이지도 않았을 거에요."
"뭐? 지금 무식하다고 했는가?"
"네."
"허어. 말세로군."
느낌이 왔다.
이대로 있으면 잔소리 폭격이 떨어질 예감.
나는 다급하게 엘리베이터를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파시블. 나를 들어올려봐."
"뭘 하려는 거지?"
"엘리베이터 천장을 열어젖힐거야."
"관리인이 용납하지 않을텐데?"
"지금은 괜찮아."
수정에게 내 모자를 덮어씌워놨다.
관리인은 노안때문에 수정이 나인 줄 알고 혼을 내는 상태.
"하지만 문제가 있군."
"뭔데."
파시블은 양 팔을 펼치고는 나를 본다.
"내가 널 들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해보이나?"
"그럼 엎드려 임마."
파시블을 즈려밟고 엘리베이터 천장을 들어냈다!
1. 줄을 잡고 올라간다.
2. 파시블을 올려보낸다.
3. 기타지시사항
60
이름없음
2022/12/11 23:35:47
ID : f83A0k8lBgk
0
이쯤 되면 슬슬 외로운 악령 하나가 재미있어 보여서 파티로 합류할 때 됐는데?
61
이름없음
2022/12/12 00:06:24
ID : zXAphzarcE3
0
엘리베이터 천장은 울리겠지? 큰소리로 악령에게 선전 포고를 해 보자
62
이름없음
2022/12/12 09:58:43
ID : 2HzXze2IMlA
0
ㅋㅋㅋ
63
◆Ds4HzTQoE8r
2022/12/12 18:49:27
ID : cnDvzTUY7bC
0
"저기요~! 악령님들 제 목소리가 들리시나요~?"
뚫려있는 엘리베이터 천장을 향해 외쳤다.
이 정도면 못해도 2층까지는 들리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내 기대와는 달리 별 다른 반응이 없었다.
"저희 아파트에서 꺼져주시겠어요~?"
정중하게 욕을 박아주자 갑자기 엘리베이터의 전등이 나가버렸다.
"이건 알겠다는 거군요!"
"어떻게 봐도 싫다는 거 아니야?"
"파시블. 세상을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면 안돼. 이건 분명 알아서 나가주겠다는 긍정의 표시가 분명해."
엘리베이터가 기우뚱거린다.
"잠깐, 기울었잖아! 추락하는거 아냐?!"
"파시블.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어쩌면 추락한 곳에 4층이 있을지도 몰라."
"추락하는 건 부정 안하냐?!"
다급하게 열림 버튼을 누르지만 열리지 않는다.
"젠장!"
파시블은 노트북을 꺼내들었다.
1. 파시블을 응원한다.
2. 이럴때 아니면 언제 추락해 보겠어. 엘리베이터 안에서 뛴다.
3. 기타지시사항
64
이름없음
2022/12/12 20:12:49
ID : spdQrapVdRx
0
줄에 매달리고 싶지만 파시블을 버릴 수도 없고 어쩔까나
65
이름없음
2022/12/12 20:21:11
ID : PhhtfTUY5Ve
0
일단 응원한다
66
이름없음
2022/12/12 20:53:16
ID : rzgjdClvhhw
0
추락하는 것마저 긍정하는 이악봉 그는 대체 누구인가
67
이름없음
2022/12/12 22:27:50
ID : UY8qpapXxRy
0
파시블 늘 여유로웠는데 진짜 죽겠구나 싶으니까 진지해지네 귀엽다ㅋㅋㅋ
68
◆Ds4HzTQoE8r
2022/12/12 22:57:16
ID : cnDvzTUY7bC
0
"파시블! 지금 너의 목숨이 너에게 달렸어!"
"너는 안죽어?!"
"아차차."
엘리베이터 안에 타자치는 소리만이 가득찬다.
"진정해. 너답지 않게 너무 흥분했잖아. 그래서는 악령이 원하는대로 갈 뿐이야."
"그건...... 후우. 그래."
한숨을 내쉬며 안경을 벗었다.
그리고 천을 꺼내 닦으면서 파시블은 고개를 끄덕였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그런건가."
"급한데 왜 돌아가?"
"급하게 가다가 너같은 사람을 만날수도 있으니까."
뭔 소리지.
"후후. 후흐흐흐. 크크크큭."
갑자기 왜 웃어.
미친건가.
"그랬었나."
파시블은 깨달았다는 듯 관리인이 준 뱀복숭아술을 집어들고는 노트북에 뿌려버렸다.
다음순간 타들어가는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무언가 떨어져나갔다.
"평소보다 10%가량 노트북이 느려지더군. 이런건 악령탓이 아니면 설명이 안되지."
역시 파시블!
1. 드디어 나타난 악령. 인터뷰를 한다.
2. 나도 술을 뿌린다.
3. 기타지시사항
69
이름없음
2022/12/12 23:01:42
ID : srBvu63XxQt
0
사진 찍어서 인스타스타에 자랑하자!!
70
이름없음
2022/12/12 23:14:24
ID : PhhtfTUY5Ve
0
좋아 악령을 인터뷰해서 인스타에 올리자
71
이름없음
2022/12/13 01:23:33
ID : rzgjdClvhhw
0
근데 술 뿌린 거면 임가능 씨 노트북 죽은 거임? X...
72
이름없음
2022/12/13 13:17:05
ID : spdQrapVdRx
0
악령이 노트북 대신 희생된 거다...!
73
이름없음
2022/12/13 14:15:50
ID : rxXuoFfPa67
0

74
이름없음
2022/12/13 14:30:11
ID : PhhtfTUY5Ve
0
임가능씨 기여웝
75
◆Ds4HzTQoE8r
2022/12/13 18:34:27
ID : cnDvzTUY7bC
0
허어억 벌써 두 번째 임가능씨의 그림...!
스레주도 짜릿해! 고마워!
76
◆Ds4HzTQoE8r
2022/12/13 18:51:44
ID : cnDvzTUY7bC
0
찰칵, 찰칵.
스마트폰 플래시를 터트리며 악령의 모습을 연속으로 촬영하며 다가갔다.
"지금 심정이 어떠십니까!"
"......"
"완벽하게 숨어있었다고 생각하셨을텐데, 고작 저런 사람에게 들키다니 수치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뭐 이 자식아?"
파시블의 태클.
"한 마디만 해주세요!"
찰칵, 찰칵.
"......시끄러워."
악령의 목소리는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듯 무미건조했다.
"와아!"
악령과 인터뷰에 성공했다!
인스타에 올려야지.
#악령 #밀실에서_악령과_함께 #오들오들...
어지러운 태그들을 이것저것 붙이고 전송을 눌렀다.
그러자 들려오는 소름끼치는 비명.
"응?"
방금까지 검은 구체로 존재하던 악령은 이리저리 찢겨나가더니 사라져버렸다.
"큭, 그런건가."
뭐야.
왜 혼자 웃어.
"방금 네가 악령을 찍고 인스타에 올린 행동이 퇴마행위로서 성립이 되어버린것이다."
"뭐야, 그 급하게 짠 듯한 설정은."
그럼 내가 인스타에 악령을 풀어버린건가?
세상에.
어떡해.
...... 뭐, 별 상관없나.
1. 엘리베이터를 열고 나간다.
2. 파시블에게 자세한 설명을 요구한다.
3. 기타지시사항
77
이름없음
2022/12/13 19:14:23
ID : rzgjdClvhhw
0
ㄱㅊ아 SNS엔 악령보다 더한 사람들이 많아
78
이름없음
2022/12/13 19:15:58
ID : upVcFeE9Btd
0
악령과 셋 아닌가!?
자세한 설명을 듣자 나중에도 써먹을 수 있을지도 몰라
79
◆Ds4HzTQoE8r
2022/12/13 19:28:44
ID : cnDvzTUY7bC
0
아차차
80
◆Ds4HzTQoE8r
2022/12/13 19:46:57
ID : cnDvzTUY7bC
0
"내가 퇴마를 했다고?"
악령을 퍼트리는 재능만 있는 줄 알았는데 회수하는데도 재능이 있던 건가.
나란 인간.
"예전에 어떤 사이트를 해킹하다가 우연히 본 글이 있었어."
대체 뭘 해킹하고 다닌거야.
"귀신들은 기의 일종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의 기를 흐트려 괴롭히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였지."
타자치는 소리가 몇번 들린다.
"심령사진이라는 단어는 유명하지. 우리는 눈치채지 못하는 이상한 무언가가 종종 사진에 찍혀있는거야."
노트북에는 이러저러한 심령사진이 나타났다.
"거기서 그 사이트 주인은 그런 결론을 내렸어. 사진은 우리가 볼 수 없는 무언가를 볼 수 있다. 어째서인가. 그건 사진이 작동하는 것 역시 전기라는 기의 한 종류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퇴마와는 무슨 상관인데?"
"여기서부터는 추측이지만, 우선 사진을 무더기로 촬영하면서 조금이지만 악령의 힘이 담긴 것 같아. 흔히 말하는 보면 저주받는 사진이 완성된게 아닐까."
"무섭네."
"진짜 무서운 건 지금부터야. 네가 단 어지러운 태그로 수 많은 사람들이 그 사진을 보게됬지. 그런데 그 수가 악령의 힘보다 많았던거야."
그러니까 악령의 힘은 1인데 100명의 사람이 와서 저주를 받아간 거라는 건가.
마치 포켓몬 빵처럼.
흠.
악령이 조금 불쌍한 것 같기도 하네.
1. 악령을 위한 묵념
2. 엘리베이터에서 나간다
3. 기타지시사항
81
이름없음
2022/12/13 19:50:53
ID : krglBbzQlii
0
대단하다 이악봉!
82
이름없음
2022/12/13 19:51:14
ID : PhhtfTUY5Ve
0
두번죽은 악령의 명복을 액션빔~!
1번
83
◆Ds4HzTQoE8r
2022/12/13 20:01:24
ID : cnDvzTUY7bC
0
챡챡.
두 손을 모은 채 눈을 감고 고개를 숙였다.
"뭐해."
"보면 몰라. 악령의 명복을 빌어주고 있잖아."
"악령인데? 심지어 방금은 네가 죽였-"
"부디 좋은곳으로 갔기를!"
그런 내 진심을 담은 기도가 통한 것일까.
금방이라도 꺼질 것 같던 불빛이 환해지면서 엘리베이터가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야!"
문이 열리자마자 수정이 눈물을 흘리며 내게 안겨왔다.
"너 땜에 20레스 이상의 시간동안 잔소리를 들었다고!"
아니, 그럼 관리인은 여태 내가 아니란 걸 눈치 못챈거야?
바라보니 민망한 듯 사령관 모자를 깊게 눌러썼다.
"사실 중간부터는 알았지만 너무 흥분한 나머지..."
"너무해요!"
알고서도 그냥 팼다는 거군.
1. 2층으로 간다.
2. 방금까지의 상황을 말해준다.
3. 기타지시사항
84
이름없음
2022/12/13 20:08:22
ID : dU46krhtg6r
0
재밌다 ㅋㅋㅋㅋㅋㅋㅋ
85
이름없음
2022/12/13 21:10:52
ID : 3yIJPip879g
0
2층 가즈아~
86
이름없음
2022/12/13 21:21:47
ID : zXAphzarcE3
0
왜 안겨? ㅁㅇㅁㅇ
87
◆Ds4HzTQoE8r
2022/12/14 19:09:44
ID : cnDvzTUY7bC
0
2층임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문리 스르륵 열렸다.
별 다른 건 없었다.
그저 어두운 복도만이 이어지고 닫힌 문 여러개가 보이는 정도.
"여기서 관리인 아저씨가 내리기로 했었죠."
"흠."
관리인은 모자를 눌러쓴 채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이대로 3층에서 파시블을 떨구고 4층에서 수정을 방패로 쓰며 그 물건에 접근한 뒤에 처리하는거다.
완벽하군.
"...... 우리도 내려야 할 것 같군."
"응? 갑자기 왜?"
"엘리베이터가 작동을 안해."
파시블의 말을 듣고 3층을 연타해보았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왜? 왜? 왜?"
수정이 울먹거렸지만 이건 뭐 어쩔 수 없었다.
"...... 감히 엘리베이터를 망가트려?"
관리인은 아직 보지 못한 악령에 대해 분노하기 시작했다.
1. 계단으로 간다.
2. 가까운 집을 조사한다.
3. 기타지시사항
88
이름없음
2022/12/14 20:08:48
ID : spdQrapVdRx
0
이리 된 이상 뭉쳐다니는 건 어떰
89
이름없음
2022/12/15 13:05:23
ID : si2tBAnRDur
0
3. 엘리베이터를 응원한다.
나는 엘리베이터를 믿는다. 우리 엘리베이터는 악령 따위에 굴하지 않고 탑승자를 원하는 곳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늘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깨어나! 깨어나거라! 엘리베이터!!!!
90
이름없음
2022/12/15 17:36:18
ID : upVcFeE9Btd
0
영화 데블이 떠오르는디
91
◆Ds4HzTQoE8r
2022/12/16 07:24:29
ID : cnDvzTUY7bC
0
"엘리베이터야. 난 너를 믿어."
다들 내리고 난 뒤 굳게 문을 닫은 엘리베이터를 바라보며 다정하게 속삭였다.
"매일 같이 사람들을 오르내리느라 가끔은 힘이 들겠지."
"혼자 뭘 궁시렁거리는 거야."
"시끄러."
분위기 파악 좀 해.
"그래도 난 너를 믿어. 지금 한 번만 우리를 도와주면 안될까?"
간절하게 엘리베이터를 바라보기 몇분.
안 되나보다.
"이 빌어먹을 고철덩어리!"
"뭐 하는 짓거리야!"
발로 걷어차다가 관리인에게 제지당했다.
1. 주변을 둘러본다.
2. 강제로 엘리베이터를 연다
3. 기타지시사항
92
이름없음
2022/12/16 10:51:16
ID : va065aq46qr
0
주변을 둘러보자
93
이름없음
2022/12/16 12:05:34
ID : upVcFeE9Btd
0
그래 주변을 둘러보자!
94
이름없음
2022/12/16 23:13:24
ID : ta8o45aoE04
0
불쌍한 엘베
95
◆Ds4HzTQoE8r
2022/12/17 23:13:48
ID : cnDvzTUY7bC
0
"귀신 나올 것 같아..."
수정이 내 옷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귀신 나오는데요?"
"그런 말 하지마!"
아니, 우리 악령 퇴치하러 온 건데.
조금 억울하다.
"큭, 엘리베이터 전원 자체를 내려버린건가."
파시블은 노트북을 접으며 일어났다.
"고작 그 정도의 인간이었구나."
"내가 왜 파시블이라 불리는 지 아나?"
이젠 모르겠는데.
"불가능한 일은 시도조차 안하기 때문이지."
"그거 자랑이야...?"
"물론."
센서는 제대로 작동하나보네.
잡담을 나누며 걸어가니까 머리위의 전등이 움직임을 감지하고 켜진다.
"누구 안 계신가요."
첫 번째 문을 두드렸다.
"계세요?"
두 번째 문을 두드렸다.
"아무도 안 계신건가요?"
세 번째 문을 두드리고.
"저기요? 안에 계세요?"
"......아니요."
네 번째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도 존재하지 않았다.
"2층에 별 다른 건 없는 것 같은데?"
1. 계단으로 간다.
2. 창문으로 간다.
3. 기타지시사항
96
이름없음
2022/12/17 23:35:02
ID : spdQrapVdRx
0
4번째 문을 열 수 있는지 관리인씨에게 물어보는건 어때? 으딜 없다고 속일라고.... 할아버지 아파트라며. 마스터키 하나 정도는 있겠지?
97
이름없음
2022/12/18 01:38:47
ID : 65dVbBcL85O
0
아니 없기는ㅋㅋㅋㅋㅋㅋㅋ 주인공 바보냐고... 레더 말 대로 가자!
98
◆Ds4HzTQoE8r
2022/12/18 07:35:21
ID : cnDvzTUY7bC
0
"잠깐."
멍하니 지나가던 순간 관리인의 스탑선언.
"왜요?"
"4번 집에서 누가 대답했잖은가."
그랬나?
"저기요? 아까 대답했었나요?"
"...... 아니요."
"아니래요."
"아니래요는 무슨!"
왜 호통을 치는거야!
"나와보게."
모자 안 쪽을 뒤적이며 열쇠 하나를 꺼내들었다.
"아무도 없는 집을 그렇게 막 열어도 돼요?"
"아무도 없으니까 열어도 되는거야."
"그렇구나."
문이 열리고 새카만 어둠이 아가리를 벌렸다.
1. 안으로 들어간다.
2. 입구에서 상황을 살핀다.
3. 기타지시사항
99
이름없음
2022/12/18 11:17:58
ID : ta8o45aoE04
0
아 웃기다 발판
100
이름없음
2022/12/18 12:06:19
ID : cFbeNAqmMi1
0
핸드폰 플래시를 켜서 안쪽을 비춰본다.
101
이름없음
2022/12/20 04:14:05
ID : AksnPeFh9fT
0
아 ㅋㅋㅋㅋㅋㅋㅋ 어둠이 아가리를 벌렸다는 표현은 또 처음 보네 ㅋㅋㅋㅋㅋㅋ 문체가 당황스럽게 웃김;; ㅠ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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