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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빙의물 쓰는 스레 (405)2.개연성없는 스레! (81)3.이야기들을 다루는 스레 (724)4.애몽가(愛夢家:사랑을 꿈꾸는 예언가) (399)5.해리포커와 호구왕자(1) (346)6.22대 용사 나거갸의 모험 -리부트- 3판 (596)7.여기 어디야 (143)8.∮스레딕월드∮ - 제4장: 동족과, 우정과, 사랑의 배신자 - (490)9.웅지의 일상 / 웅지의 생활기록 - 2판 (132)10.포켓몬스터 소울 실버 랜덤 너즐록 챌린지 시즌 2 (353)11.농담을 좋아하는 안드로이드 (77)12.[Ⅳ] 스피넬 사가 (이바테오~ (571)13.100일 후에 먹히는 돼지 (6)14.마니또에게 줄 편지쓰는 스레 (23)15.당신은 식욕의 타천사와 계약하였습니다. (165)16.첫번째 체육관 3수째지만 포켓몬 챔피언은 하고 싶어! (40)17.집착광공 사람 만들기 프로젝트 (144)18.정치게임 suzerain (4)19.꿈 속의 어느 광경, 백룡의 여인과 마법사 소년 (55)20.여긴 대체 어디야 (17)
<기숙사 특별 유의 사항>
본교의 1학년 기숙사생 여러분들께만 배부되는 특별 유의 사항입니다.
개학 후 일주일간(3/2~3/8) 반드시 숙지, 이행하여야 하며, 아래 사항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모든 피해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1. 정기 점호는 22:00에 실시하며, 점호 10분 전부터 반드시 깨어있어야 한다.
*1학년 기숙사생은 불시 점호를 시행하지 않습니다.
2. 등교를 위하여 지정된 시간까지 전원 기숙사에서 반드시 퇴실하여야 한다.
*몸이 아프다거나 할 때도 예외는 없습니다.
3. 기숙사 개방 시간(06:00~22:00) 외에 호실 출입이 필요한 경우 사감 선생님의 허락을 받아야 하며, 반드시 손전등을 소지해야 한다.
*무단 외출 발각 시 즉각 퇴실 조치 됩니다.
4. 기숙사 내에서 기숙사생이 아닌 학생을 발견했을 경우 절대 말을 걸지 말아야 하며, 곧장 사감 선생님께 이를 알려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받아야 한다.
4-2. 전교 부 회장 에게 알 리는 것 도움 된다.
5. 본 서류를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만약 분실하였다면 즉시 컴퓨터실로 향해 ‘분실’이란 제목의 파일을 인쇄하여야 한다.
*인쇄 직후에는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습니다. 글자가 나타날 때까지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마십시오.
6. 일주일간 기숙사 내에서의 거울 사용은 되도록 자제해야 하며, 1학년 층 복도 끝에 걸려있는 거울은 3초 이상 바라보지 말아야 한다.
6-1. 무언가 그 안에 있다.
6-2. 만약 눈이 마주쳤을 경우 무단 외출을 감행해야 한다.
*무단 외출 발각 시 즉각 퇴실 조치 됩니다.
7. 조식은 06:00~07:30(평일)/06:00~08:30(휴일), 석식은 18:30~20:00(평일)/17:30~19:00(휴일)이며, 정해진 시간 외의 식당 출입은 금지된다.
8. 금요일 점호 이후에는 반드시 창문의 커튼을 쳐 그들이 당신을 발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간혹 커튼이 사라진 경우가 있습니다. 당신의 룸메이트가 정상인지 확인하시고, 1인실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1인실 카드키는 복도 끝 거울 뒤에 있습니다. 사용한 카드키는 처분해 주시길 바랍니다.
11. 지하 2층 출입 금지
10. 본 서류는 일주일 뒤 자동으로 폐기된다.
당신의 이름은?
(성 포함 세 글자)
▪ 3월 1일 일요일, 19:00, 기숙사 103호실
학교에서 본가까지 왕복 세 시간. 통학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당신은 기숙사에 입사하였습니다.
배정받은 103호실에 들어서자, 양 벽에 붙어있는 침대 두 개와 책상 두 개가 눈에 들어옵니다. 왼쪽 침대 위에는 당신의 룸메이트로 추정되는 사람이 앉아있습니다.
(그/그녀)가 당신을 발견하곤 인사를 건넵니다.
“오, 안녕. 네가 연우구나? 잘 부탁해.”
당신은 방문 옆에 붙어있던 이름표를 떠올립니다. 당신의 룸메이트의 이름은 ‘연정서’입니다.
“안녕, 정서야. ”
▪ 3월 1일 일요일, 19:02, 기숙사 103호실
그가 당신을 발견하곤 인사를 건넵니다.
“오, 안녕. 네가 연우구나? 잘 부탁해.”
“안녕, 정서야. 저녁 먹었어?”
“먹었지. 근데 너무 조금 먹어서, 이따 중학교 때 애들이랑 야식 먹기로 했는데 너도 올래?”
“”
▪ 3월 1일 일요일, 19:05, 기숙사 103호실
“먹었지. 근데 너무 조금 먹어서, 이따 중학교 때 애들이랑 야식 먹기로 했는데 너도 올래?”
“그래, 좋아.”
당신은 바닥에 짐을 내려놓으며 정서와 짧은 대화를 나눕니다.
아직은 어색한 분위기가 맴돕니다. 딱히 더 할 말을 찾지 못한 당신은 조용히 짐 정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툭.
그때, 당신의 짐 사이에서 웬 종이 한 장이 떨어져나옵니다.
<기숙사 특별 유의 사항>
……
…
받은 기억도, 챙긴 기억도 없는 그 종이는 어쩐지 섬뜩한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동생의 장난인가?
당신은 몸에 살짝 소름이 돋는 것을 느끼며, 그것을 (다시 가방에 넣는다/바닥에 내려놓는다/버린다/기타)
▪ 3월 1일 일요일, 19:17, 기숙사 103호실
당신은 몸에 살짝 소름이 돋는 것을 느끼며, 잠시 고민하다가 정서에게 묻습니다.
“혹시, 이거 뭔지 알아? 예비 소집 때 이런 거 나눠줬었나?”
“어? …어, 그거!”
정서가 눈을 크게 뜨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납니다.
“나도 있어!! 와, 개 소름 돋아…. 아까 같이 야식 먹기로 했다는 애들 있잖아, 걔네도 그거 갖고 있거든? 근데 대체 언제 받은 건지는 아무도 몰라. 나도 그렇고……. 걍 애들 중에 누가 장난으로 넣어놓은 건 줄 알았는데, 연우 너도 갖고 있었구나. 대체 뭐지? 학교에서 이런 걸 나눠줬을 리는 없잖아.”
“그러게. 나는 내 동생이 장난친 건 줄 알았어….”
“아, 지금 심장 존나 뛰어. 이거 읽어봤어? 개학 후 일주일간이면 바로 내일부터잖아…. 미친. 뭐냐? 연우야, 넌 어떻게 할 거야?”
“(내용을 따른다/내용을 따르지 않는다/기타)”
▪ 3월 1일 일요일, 19:19, 기숙사 103호실
“연우야, 넌 어떻게 할 거야?”
“여기 적힌 대로 해보려고. 일주일만 하면 되는 거고, 혹시 모르잖아.”
“그래? 아, 씨…. 난 어떡하지? 분명 내일 안에 이 종이 바로 잃어버릴 것 같은데.”
정서가 머리를 긁적이며 장난스럽게 웃습니다. 그는 이 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합니다.
“아, 그건 그렇고, 8시에 1학년 기숙사생 오티 있는 거 알지? 그전에 기숙사 같이 둘러볼래?”
“”
▪ 3월 1일 일요일, 19:21, 기숙사 103호실
“그전에 기숙사 같이 둘러볼래?”
“그래, 좋아!”
당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1학년 기숙사생 오리엔테이션은 20시에 1층 컴퓨터실에서 진행됩니다. 그전까지 세 군데 정도 둘러볼 수 있을 듯합니다.
그런데 그 전에……
<기숙사 특별 유의 사항>을 (방에 두고 간다/갖고 간다)
▪ 3월 1일 일요일, 19:23, 기숙사 2층 복도
당신은 <기숙사 특별 유의 사항>을 방에 두고 가기로 결정합니다. (침대/책상/바닥/옷장 안/기타)에 놓은 뒤, 정서와 함께 방을 나섭니다.
“어, 야, 연정서!”
그때, 한 학생이 손을 흔들며 다가옵니다. 정서가 말했던 중학교 때의 친구 중 한 명인 듯합니다.
“어디 가냐?”
“몰라. 그냥 둘러보려고. 아, 이따 내 룸메도 야식 같이 먹기로 했는데 괜찮지?”
“엉. 상관없는데, 김연우?”
그가 방문 옆에 붙어있는 이름표를 힐끗 바라보더니 당신에게 묻습니다.
“혹시 너도 이거 받았냐?”
그가 당신에게 <기숙사 특별 유의 사항>이 적힌 종이를 내밉니다.
당신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래? 내가, 이거 다른 애들한테도 물어봤단 말이야. 근데 아무래도 이번에 기숙사 들어오는 1학년들 전부 다 받은 거 같아. 만약 누가 장난친 거라면 신입생 예비 소집 때일 것 같거든? 그래서 지금 쌤한테 물어보러 가는 중인데, 같이 갈래?”
“”
❗️아무도 없군.... 그렇담 내가 해야지 ͡° ̲̮ ͡° )
Dice(1,4) value : 1
1. 침대
2. 책상
3. 바닥
4. 옷장 안
▪ 3월 1일 일요일, 19:25, 기숙사 2층 복도
“그래서 지금 쌤한테 물어보러 가는 중인데, 같이 갈래?”
“사감 선생님께? 어느 선생님?”
“사감 선생님. 모르실 거 같긴 한데, 그래도 물어보려고. 어떡할래?”
“”
▪ 3월 1일 일요일, 19:27, 기숙사 2층 복도
“어떡할래?”
“나도 같이 갈게.”
“그래. 아, 나는 김재빈이야. 연정서, 너도 같이 갈 거지?”
“응.”
당신은 재빈과 동행하기로 결정합니다. 사감실은 1층에 있습니다.
간단한 대화를 나누며 사감실로 향하는데, 재빈이 문득 멈춰 서더니 말합니다.
“사감실 말고, 컴퓨터실 먼저 가보자.”
“갑자기?”
“어차피 이따가 컴퓨터실에서 모일 거고… 확인해 보고 싶은 게 있어서.”
“어떡할래? 연우야.”
“(여기서 헤어지고 다른 곳을 둘러본다/컴퓨터실에 간다)”
▪ 3월 1일 일요일, 19:32, 기숙사 1층 복도
“어떡할래? 연우야.”
“컴퓨터실 가보자.”
당신과 정서, 재빈은 방향을 틀어 컴퓨터실로 향합니다.
다행히도, 곧 있을 오리엔테이션 때문인지 컴퓨터실은 활짝 열려있었습니다. 당신과 정서, 재빈은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곤 안으로 들어갑니다.
▪ 3월 1일 일요일, 19:37, 컴퓨터실
“근데 뭐 확인하려는 거야?”
“정서야…. 그렇게 눈치가 없어서 뭐 해먹고 살래. 컴퓨터실이랑 관련된 건 5번 사항밖에 없잖아.”
재빈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맨 앞에 있는, 선생님이 사용하는 컴퓨터로 다가갑니다. 발끈한 정서가 옆에서 왁왁대지만 무시하고, 재빈은 의자에 앉아 컴퓨터 본체의 전원 버튼을 누릅니다.
5번 사항…. 아무래도 재빈은 ‘분실’이라는 이름의 파일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인하려는 듯합니다.
재빈이 그것을 확인하는 사이 당신은 (다른 컴퓨터를 확인한다/망을 본다/기타)
▪ 3월 1일 일요일, 19:39, 컴퓨터실
재빈이 그것을 확인하는 사이 당신은 망을 보기로 합니다. 아직 학기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선생님께 찍히고 싶지는 않습니다.
…….
….
재빈이 확인을 마쳤는지 전원을 끄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다행히, 선생님은 오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재빈에게 다가가 묻습니다.
“어때? 있었어?”
“아니.”
재빈이 고개를 젓습니다.
“근데 혹시 모르니까, 내일 다시 와보려고.”
“김재빈 너무 진지한 거 아니야? 그러다 걸려서 벌점 먹지만 말아라ㅋㅋ”
“내가 넌 줄 아냐? 그리고 딱히 진지하다기보단… 재밌잖아. 안 그래?”
“별로. 걍 소름 돋아. 이런 거 너무 싫어.”
“그래, 쫄보야. 그러면 나 이제 지하 2층 확인해 보러 갈 건데, 같이 안 가?”
“아, 에바야. 뭔 지하 2층을 가…. 연우야, 너도 갈 거야?”
“”
"출입금지랬잖아. 그것보다는 등교를 위해 퇴실해야 하는 지정된 시간이 몇시인지 알아보러 사감 선생님께 가는 게 어때?"
▪ 3월 1일 일요일, 19:44, 컴퓨터실
“연우야, 너도 갈 거야?”
“출입 금지랬잖아. 그것보다는 등교를 위해 퇴실해야 하는 지정된 시간이 몇 시인지 알아보러 사감 선생님께 가는 게 어때?”
“그건 8시일 걸. 1교시 시작 시간이 8시 10분이니까…. 여튼, 그럼 나 혼자 갔다 올게. 쌤 오시면 이거 뭔지 물어봐 주라.”
재빈이 당신에게 <기숙사 특별 유의 사항>을 건넨 뒤 컴퓨터실을 나섭니다. 당신은 멀어지는 재빈의 뒷모습을 걱정스레 바라보다가 정서에게 묻습니다.
“우린 어떡할래?”
“글쎄. 어차피 8시까지 얼마 안 남았는데 그냥 여기서 기다릴까?”
“”
▪ 3월 1일 일요일, 19:46, 컴퓨터실
“어차피 8시까지 얼마 안 남았는데 그냥 여기서 기다릴까?”
“그래.”
당신은 컴퓨터실에서 선생님을 기다리기로 결정했습니다.
…….
….
약 10분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선생님이 한 학생과 함께 컴퓨터실 들어옵니다.
선생님은 그 학생에게 유인물을 나눠줄 것을 지시하곤 자리에 앉습니다.
지금 여쭤보러 가도 되나?
당신이 고민하는 사이, 정서가 벌떡 일어나 <기숙사 특별 유의 사항>을 들고선 선생님께 다가갑니다.
“쌤~~ 이거 뭔지 아세요?”
학생들의 시선이 정서에게 집중됩니다.
선생님은 정서가 건넨 유의 사항을 떠듬떠듬 읽어보더니 역으로 묻습니다.
“기숙사… 특별… 유의 사항…? 이게 뭔데?”
“어! 그거 나도 있는데!”
한 학생이 외칩니다.
“선생님! 그거 애들 다 갖고 있어요! 뭐예요?”
“무서워요~!”
“이거 뿌린 사람 잡아서 혼내주세요~.”
재미난 건수를 물은 아이들이 너도나도 한마디씩 거들기 시작합니다.
조용했던 컴퓨터실이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습니다.
당신은 (가만히 있는다/이 틈을 타 궁금했던 것을 묻는다/기타)
▪ 3월 1일 일요일, 19:57, 컴퓨터실
당신은 이 틈을 타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선생님, ”
궁금한 거... 음... 딱히 없는데
학교에 지하 2층이 있나요?
이런거 물어보면 되는건가? 하여튼 ㅂ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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