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하나 일단 과cc거든
사진 보여줬더니 남친 진짜 별로라고 싫다고 몸서리 치고.. 거기에 종교도 다르니까 더 그래(나는 종교 강요랑 전도만 안하면 크게 신경 안 쓰는데 엄마는 예전부터 진짜 극혐했음)
솔직히 엄마가 진짜 생각을 읽나 싶을 정도로 귀신같이 사람들을 잘 파악하는 편이라 인물이 정말 별로인건가 싶으면서도.. 당장 헤어지고 싶은 생각도 없는데 계속 헤어지래 내가 안 헤어질거라고 얘기하면 남친한테 전화해서 헤어지라고 완전 깽판 치고 뒤집을거라고 했어.. 솔직히 엄마가 실행력도 장난 아니라서 다 진담이라는 게 더 무섭고.... 올해 안에는 무조건 헤어지고 정리하라는데 그걸 어떻게 하냐고.. 올해 안에 정리 안 하면 자기가 죽을거라는 얘기까지 해....
남친은 나한테 오래 가자고 하고 나도 남친 정말 좋은데.. 내 의견은 이거야 헤어지는 건 누군가를 사귀면 자연스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고 상대방이 정말 좋은 사람이면 계속 사귀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거든
나는 내 의견대로 하고 싶은데 너희가 보기엔 어때 어떻게 해야한다고 생각해?
2이름없음2023/09/13 00:54:27ID : FdA1zTVfbzP
헤어지라는 이유를 들어볼듯
3이름없음2023/09/13 01:12:11ID : 004L82ralcl
>>2 헤어지라는 이유가 좀 그래.. 내가 남친이 어떤 사람인지 얘기 안 했을 때 사진만 보고서 두드러지는 성격들 짚어냈거든 근데 남친한테 발전 가능성이 없다(..;) 이런 얘기 하고.. 이거는 약간 사주 느낌으로 빠지는데 남친 나이랑 생일 듣고 엄마랑 남친이랑 절대 안 맞는다, 우리 집안이 망할거다, 그리고 내가 상처 많이 받을거다 그게 이유야......
그냥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하고 넘어갈수도 있는데 엄마가 전부터 사람들을 이런 식으로 파악하고 나면 이후에 사람이 정말 그런 사람이었다는 걸 확인하게 됐고 한번도 틀렸던 적이 없어서.. 그게 내가 망설이게 되는 이유이기도 해..
4이름없음2023/09/13 01:19:05ID : FdA1zTVfbzP
어... 백발백중이면 고민좀 해볼거같긴한데 난 안 헤어질듯... 아니면 안 좋은 점을 볼만한 상황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해볼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