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4/06/12 00:02:16 ID : nRyJQq0rdSL 0
반응을 원해서 쓰는 건 아니야 아 솔직히 위로받고 싶나봐 나 위로 받고 싶어 세상 어디에라도 내 이야기를 남기고 싶어졌고 너무 외로워.. 징징대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나는 비교적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려 하는데 현실이 너무 어두워 어릴 적부터 좋지 않은 병을 얻었고 생명에 지장 가는 병인데다 하루하루가 불안해 여기에 내 병을 설명하고 싶지는 않아 하루하루가 고통이고 아프고 가끔은 학교 다니는 또래 애들이 부러워. 다들 학교 가기 싫다고 트위터 같은 곳에 글 올리던데 그런 말까지도 부럽더라ㅎㅎ 내가 아픈 것도 힘들지만 입원비에 치료비에. 나는 부모님한테 제일 미안해 눈치 보지 말라고 하시지만 나도 알아 의료비가 지원되지 않거나 보험사도 꺼리는 항목들이 있어서 아무리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좋아도 부담이시겠지? 나는 짐덩이밖에 안 되는 게 아닌가 의문이 들어. 죽음에 대한 공포도 왜 남들보다 많이 겪어야하는지 사는 것에 감사하라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하는데 귀새겨 들으려고 했던 나도 이젠 억울하다, 분노? 분노가 맞는 것 같아 누구의 탓도 아닌데 내 탓은 더 이상 하기가 싫어 나도 너무 힘들고 아파 부모님이나 오빠 앞에서 이런 이야기 절대 못해 아픈 건 당연히 알 테고 내가 그걸 두렵다고 얘기해버리면 모두가 불안하게 되잖아 마지막이라고 예고하신 수술이 곧 있는데 의사는 항상 환자인 나에게 수술 동의하기 전 내용을 고지할 의무가 있다면서 당연히 이야기해주셔. 그런데 돌려말하지 않고 부모님께도 이야기했다, 성공적이지 않다 많이 힘드실거다 그런 이야기를 하셨어. 부모님은 동의하셨다고 했고 이래죽나 저래죽나라는 생각도 들고 동의했어 내가 여기서 수술을 해도 죽을 수 있고 아니 죽겠지? 아니 모르겠어 그냥 나 죽기가 싫어 누구보다 살고 싶은데 방법은 없고 힘드네 힘들어 애들아 나 진짜 너무 힘들어
2 이름없음 2024/06/12 00:18:51 ID : o5cMo2GnDy7 0
괜찮을 거라고 꼭 성공해서 멋진 모습으로 살아갈 거라고 말해주고 싶네 얼마나 힘들었을까 또 얼마나 억울했을까 나로선 가늠도 안 돼 그러니까 꼭 살아서 세상에 보란 듯이 행복하자 살 거야 진심으로 기도할게 살아서 건강하게 퇴원할 거야
3 이름없음 2024/06/12 00:19:35 ID : HB9eKY7alhd 0
난 병을 갖고 있지 않아서 얼마나 아픈지, 얼마나 힘든지 잘 몰라. 하지만 레스가 적은 내용보니 경험은 없지만 딱 봤을 때 그 힘듦은 조금이라도 알 거 같아. 학교가지 못하는 학생들은 얼마나 아쉽고 슬플까. 건강하게 태어났더라면 자기도 학교에 갔을텐데. 라고 생각하는게 얼마나 괴로울지 상상이 가는 거 같아. 꼭 성공적인 수술 하기 바랄게.
4 이름없음 2024/06/12 00:20:57 ID : o5cMo2GnDy7 0
난 네가 진짜 행복했으면 좋겠어. 수술 전이든 수술 후든 웃을 일이 많았으면 좋겠어
5 이름없음 2024/06/12 00:27:26 ID : nRyJQq0rdSL 0
애들아 나 지금 눈물 줄줄 흘리면서 밤중에 병실 불 끈채로 청승맞게 레스 쓰고 있어 나는 위로를 듣고 싶었나보다 정말 이런 따뜻한 말이면 됐는데 얼굴도 모르는데 너무 착하고 다들ㅇ 나에게 진짜 큰 힘을 줘서 고마워서 마음으로는 꼭 안아주고 싶어 고마워..나라고 죽으란 법은 없겠지 진짜 용기내볼게 내가강해지면 그래도 신은 내 소원들어주겠지 이만큼 간절하면...? 고마워..
6 이름없음 2024/06/12 00:32:35 ID : o5cMo2GnDy7 0
나도 레주 너무 꼭 안아주고 싶어 지금까지 몸도 마음도 정말 고생 많았고 앞으로는 다 괜찮을 거라고 레주한테 수술이 막연한 불안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었으면 좋겠어 왜냐면 꼭 성공할 거니까
7 이름없음 2024/06/18 19:16:06 ID : K0reY5V87bv 0
지금은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려나? 탓 할 사람이 없어서 돌고 돌아 스스로를 탓하고 있었을지도 몰라 가끔은 원망할 사람이 있어야 정신이 무너지지 않는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신을 탓해! 어릴때부터 아팠으면 그만 아플때도 됐지 신이 나빴네 아주... 솔직히 나는 이렇게 사는게 너무 싫어서 시한부가 되거나 불치병에 걸리기를 바랬어 그래서 고기도 일부러 태워먹고 그랬음... 만약 내 삶의 기한이 정해져있다면 죽어서 후회하지 않게 살아있는동안 내 삶을 내 의지로 자유롭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지금 생각하면 너무 부끄러워 실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도 있고 지금 내 삶을 누군가는 간절하게 바라고 있을수도 있으니까 안 좋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난 너의 삶을 부러워 한 적이 있어 그러니까 약해지지 마 이딴 생각 하고 사는 나를 두들겨 패러 와줘 수술 결과가 어떨지 혹은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지만 결과가 좋을거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항상 웃었으면 좋겠어 무슨 일이 생기든 자책하지 말고 꼭 행복하고 가족들한테는 미안하다는 말 대신 고맙다는 말을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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