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음 2024/06/17 03:09:05 ID : mr9fO3xvjvz
(빠른결론 원하면 맨밑부터 중간까지만 읽어) 본인 20대 남친 30대임 나이차이가 크게 나는편이라 솔직히 가기 좀 그랫지만 끼리끼리 만난다고들 하잖아? 남친 친구분들을 보고싶어서 함 간다 햇어(안좋은 취지긴 하지만 그렇다고 결혼식 깽판친건 아니니까 괜찮은거지?) 어째어째 가서 앉았음..원래 내가 알던분 한분밖에 없어서 그분이랑 엄청 반갑게 인사하고 자리에 앉을라하는데 하필 결혼식장을 등지는 자리였어서 다른데로 가야할지 고민함..왜 하필 거기 남친 지인분들이 다 앉으셧을까..ㅠ 아쉬웟음 같이 앉을 분들이랑 인사하는데 어떤분이 여친 데려오셧더라..그분 걍 여신 졸라게 이뻐서 와...소리밖에 안나옴 그냥 첫인상은 존경 경외심 이런거엿음 근데 이제 시작이다...대충 인사 나누고 시작할라 해서 조용히 있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내 자리가 훨 잘 보이는거 같아서 남친한테 양보함 거기에 별로 생각은 없었음 근데 그러고 나서 그 A님(남친 친구분 여친분을 편의상 A님이라 할게)이 갑자기 내가 했던것처럼 남친분한테 자리 바꿔주냐고 물어보는거야...아 착한분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음 보니까 드립도 잘 받아주고 말도 잘하시는 분 같더라구 너무 멋져보였음 어른이 이런건가?(본인 어른 맞다..)그러고서는 그냥 신경 안씀 들렷기에 들은거고 그 당시엔 그런갑다 한거지..결혼식 끝나고 사진 찍는 시간이 다가옴 지인이 말하길(30대) 결혼식장 사진은 찍는거 아니다, 특히 모르는 사람(내 친구도 아닌 남) 결혼식장 사진은 찍어봤자 흑역사다 라는 말이 식장 들어오기 전부터 맴돌았고 나는 찍을 생각이 없었는데 냅다 A님이 누군가한테 질문하는게 들림 "음..사진 찍어야 하나?" 하고 남친분한테 물어보다가 갑자기 날 보고 "사진 찍으실거에요?" 하셧음 아...이거 망했다...자칭 20년 여우필터인 나는 너무 늦게 알아챘음 이분 대단한 여우야...본인이 찍기 싫다고 거절했다가 내가 찍는다고 하면 불편해지겠지, 반대가 되어도 본인이 나쁘게 보일까봐 내 선택을 잡고 늘어지기로 한거임...덕분에 그 테이블 모든 사람이 2초정도 날 주목했는데 난 최강 I였고 한참 잘못됏음을 깨달음..바보남친은 쳐내주진 못할 망정 나한테 "신부쪽 사람이 적으면 찍어요"(우리 커플은 아직 존대함) 이러고 걍 분위기에 휩쓸려 신랑쪽에 서게됫는데 해맑더라...결혼식장 가서 지켜준다며...ㅎ....ㅎㅎㅎㅎ...(난 사진도 진짜 안받는편임 얼굴이 엄청 크거든?내가 평소에 사진 찍는거 안좋아하는거 알앗으면서 이걸 안빼내줘? 할말 진짜 많은데 어이없고 A님이 하드캐리 하신거니까 걍 우울한 사람이 되..)그렇게 되돌릴수 없는 흑역사 박아놓고 뷔페로 가서 이것저것 먹음 육회 존맛...그 뒤에 카페로 2차를 가자고 하시는데 그냥 빠질걸 그랫다...물론 재미없지도 않앗고 불편..?한 일은 그닥 없었음 아니 있었다고 해야할까..아까 그 일로 불편해진 A님이 다시 드립핑퐁을 하기 시작하는데...나는 그냥 밀크티 쪼롭..음...하하 이거밖에 안함 그냥 2시간?동안 음 하하 쪼롭 하하 음 오 오 (대충 내의견이지만 노잼) 이딴것만 말했음 그와중에 남친이랑 친구분들은 드립 잘치는 이쁜 언니가 좋은지 아주 초롱초롱하게 대화를 이어나가는데 서러웠음..나도 대화하고싶고 알아가는 시간 가지고 싶은데....A님 옆자리인데도 별다른 관심을 받지못한 나는 조용히 핸드폰 만지작거리며 게임 관전하는것마냥 드립핑퐁 관전하다 집감..집가면서 남친이 좋았냐 하니까 좋았다고 좋은 부분만 말하긴 했지만 진짜 정말 그분 꼬투리 잡을게 있었다면 서운햇다고 털어놧을거 같다...여우들이 그렇지 모...나는 이런데 하소연하는 친구없는 드립도 못치는 노잼찐따니까..심지어 그걸 티내..응....개노답인거 나도 알아 어쩌면 이것도 망상일수도 있지 아니 망상일거야 그렇게 이쁜 분이 나같은 찐따를 노골적으로 밟아? 그치만 적어도 사진 찍을지 말지를 나한테 넘긴건 정말 미웠음...이게 거절하면 남친이랑 미래 생각도 안하는 찌끄레기 이미지가 박히는걸 아셧겟지 나보다 한 5년정도 먼저...나는 몰랏구..어쨋든 결론은 1. 결혼식장 가기전에는 A님 같은 미지의 여성분이 오는지 안오는지에 대해 사전조사를 해야한다 2. 미지의 여성분 옆에 앉지 말자..상대적으로 초라한 안개꽃이 장미 옆에 들러리로 있게 될수도 있다..(본인이 장미면 괜찮다..) 3. 2차는 절대로 따라가지 않는다(카페여도) 4. 진짜 사진은 찍지 말았으면...몇십년 가는 결혼식장 사진을...뭐 그건 그렇다 쳐도 남의 집에 내 사진이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좀 버거움 나는 그래.. 다들 모르는 여성분에겐 민첩하게 여자어로 찔러보길 바래 여적여 이런 타이틀 생기는게 정말 싫은 사람중 하나지만 가만히 있는 사람을 바보 만드는건 여자가 더 잘하고...그 부분이 뛰어난 분들이 많으니 경계해서 나쁠건 없는거 같아...!(물론 경계햇다고 해서 더 잘 대처햇을거다 이딴거 아님 난 개발렷고 그저 개발린 후기! 외모마저 발리다! 뭐 이딴거 쓴거임..그래 못생긴 나야 돈이나 많이 벌어서 결혼에 더 가까워지려고 해보자..미지의 여성분에게 서운해하지 말자....)
이름없음 2024/06/17 09:44:09 ID : 7dQqZhgqkmr
되게 신기하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맨날 결혼식장에 친구들이랑 하하호호 하면서 뷔페 먹으려고 가는 나 같은 사회초년생은 ㄹㅇ 눈치없어서 못 알아챘을듯
이름없음 2024/06/17 11:16:04 ID : i1bheY2oJXv
1. 미지의 여성분 이년이 쌍년이다. 지가 이쁜거 알면 조신하게 차려입고 대충 사리고 갔어야지. 신부를 빛내줘야지. 2. 미지의 여성분 옆에 앉는거야.. 뭐 이건 스레주가 여자고 스레주 성격인거다. 사바사 생각임. 우리집 경우는 존예존남 있으면 오우 우월하다 시발 내 유전자...하면서 눈호강을 하자고 같이 본다. 유쾌하게 넘어가고 맘. 하지만 욕을 하지 저 시발 결혼식에 지가 주인공처럼 하고 오면안돼지 미친년놈이.... 3. 2차는 발생한적이 없어서... 보통 빠이하던데 4. 사진은 결혼식 갔으면 찍힌다고 각오하고 갈 것. 그 사진들에 배경에 내가 나올 수 있음. 근데 사람수 모자란다고 오세요 하는건 내가 하객알바로 간거 아니고 내가 싫으면 거부해야지. 문단좀 나누세요. 그리고 레주 결혼식장에서 너무 긴장했는데 대충 먹고 빠져나와... 그리고 남친이랑 남친 친구 관계 봐서 가... 그친구가 내 얼굴 모르면 가지 마. 부부사이에도 얼굴 모르면 잘 안가. 뭐 역시 집바집인데 내 본가경우 인맥이 중요해서 아주 커플로 얼굴알리는 자리쯤으로 쓰이던데. 외가쪽은 상집이어도 얼굴 모르면 ㅃㅃ임. 근데 아직 확정 가족도 아닌 애인사이다? 존나 결혼할 각 잡힌 관계 아니면 안간다. 내가 스레주 성격이면 더 안갈거야... 아 물론 남친이 알바비용 주면 가겠음. 젊을땐 갔을거야. 지금은 돈줘도 가기 귀찮앙. 무슨 관계고 나발이고 얼굴 모르면 안나감.
이름없음 2024/06/17 11:17:05 ID : i1bheY2oJXv
아 우리집은 부부가 다 미남미녀 좋아해서 눈호강 같이 하자고 서로 신고해서 서로 구경함. 시발 내 유전자 하지만 봐야징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 내딸...
이름없음 2024/06/17 22:44:15 ID : mr9fO3xvjvz
근데 처음본 사람이고 아니겟지 아니겟지 하고싶어도 사진은 너무 분명하게 내가 당한거라...말빨 딸려서 슬프다..
이름없음 2024/06/17 22:47:36 ID : mr9fO3xvjvz
그분이 완전 하얀색 옷을 입었다던가 한건 아니엿지만 진짜 존예여서 안가려지는 그런게 잇엇고 솔직히 나는 어두운 옷으로 신경써서 입고 갓더니 상아색으로 바지랑 가방 맞춰입으신것도 살짝 킹받긴 햇음 ㅋㅋ.. 결혼식 간거는 성인되고 한번도 안가보기도 햇고 남친이 결혼식 가게되면 그 주는 얼굴을 아예 못보니까 아쉬워서 따라가기도 한것...결국 내 욕심이엿다ㅠㅜ
이름없음 2024/06/18 10:23:41 ID : fdTQljs8i65
그래서 나는 남친 친구 결혼식에도 안 가고, 내 친구 결혼식에도 안 데려감 아직 부부도 아니고, 같이 사진까지 찍으면 친구 결혼사진에 전여친or전남친 사진이 남아있는 사태가 생길 수 있는게 불편해서 그런거지만, 남친한테 그렇게 말하면 싸울거니까ㅋㅋㅋㅋ 잘 모르는 사람 결혼식에 가는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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