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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친해진 누나(지금은 퇴사함)랑 오래 연락을 하고 있었어.
그 누나가 다른 데로 이직했는데, 거길 나더러 오라더라?
그 이유가 자기는 이전에 우리 부서에 있던 팀장님이 옮긴 회사, 즉 빽으로 입사하는 거라 사람들 사이에 말이 좀 났나 봐.
그 사람들이 누나를 좀 멀리 한다네, 아무래도 팀장 빽으로 온 거니까 좀 그랬나봐.
일단 처음에는 거리상의 문제(출퇴근 왕복 약 3시간)로 거절을 했어.
근데 너무 힘들다면서, 나랑 같이 일하면 좀 버틸 수 있다네,
그 누나랑 나랑 엄청 친했어서, 고민을 좀 하다가 이번에 팀장이랑 팀 선배들이 우루루 퇴사하면서 나도 좀 맘이 떴거든.
그래서 거길 가겠다고 했어.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네 보니까.
그런데, 연락하는 과정에서 큰 문제가 생겼어. 내 잘못이 90% 일지도. (내 잘못이 적다는 게 아니라 비중이 많이 크다는 얘기니까 오해 말도록!)
내가 평소에도 좀 편해진 사람한테 속 이야기를 좀 많이 하는 편이야, 어리광도 부리고 징징대기도 하고.
그게 도가 좀 지나쳤나 봐. 누나가 장문의 메시지를 보낸 거 보면 도를 지나친 거지.
누나가 회사 사람들 일로 많이 힘든데, 나 말고도 다른 사람도 징징대는데다, 나까지 징징대니까 좀 더 힘들었나 봐.
몸도 아프고 죽고 싶었대. 하혈도 했다데. 그런 얘기 쉽지 않은데 나한테 하는 거 보면 진짜 힘들었나 봐.
타지 생활에, 첫 회사에, 너무 친절하게 대해 주고 정기적으로 만나니까 나도 누나한테 많이 의지했거든?
그래서 내가 게이인 것도 식구들보다 누나한테 먼저 말했고, 농담으로도 '공주가~ 어쩌구', '누나, 공주가 ~혼내 줄까!!' 이럼서 이야기를 좀 나눴었어.
처음에도, 도중에도 누나가 자기도 체력 깎아서 답장해 주는 거래서 좀 미안하고 그러니까, 먼저 연락 잘 안하고 대화 주제도 다른 걸로 하고 그랬어.
그랬는데도 어떻게 하다 보니 또 회사 얘기를 하고 있더라. 나도 딴 말로 돌리려고 계속 노력했는데, 누나랑 나랑 겹치는 화제가 그거밖에 없으니까 그렇게 되더라고.
싸해진 분위기를 수습하려고 이 화제 저 화제 톡방에 던져 보니....
결국 누나가 나한테 연락 자주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자기는 나의 감정쓰레기통이 아니라고,
같은 회사 오더라도 지금처럼 속 깊은 얘기랑, 연락, 이야기 자주 안 했으면 좋겠다고도 하더라.
새 회사에 나 추천해 주는 것도 엄청 고마운데 관계가 이렇게 되어 버렸으니 너무 속상하더라고.
죄책감도 느껴지고.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라지만 최소한 노력이라도 하고 싶은데
이 누나랑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까?
회복하려면 어떡해야 하지ㅠㅜ...?
이 와중에도 이직 못 할까 봐 조마조마해 하는 나도 참 등신같다... 하...
내가 과연 사람 새끼인지 모르겠다, 나 사람새끼 아닌 거 같은데ㅠㅜ...
내가 한 마디하면 누나가 열 마디해서
나도 좀 억울한 면이 없잖아 있거든,
누나도 나랑 같이 이야기하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고 해서
그런 줄만 알았더만, 이게 손절이란 거구나 싶더라고😢
일단 누나가 힘들다니까 연락은 그만 하기로 했어
너무 미안하다고 얘기했어?ㅠㅠ 레주야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한테 징징거리는거 아니다..... 아무리 친해도.... 미안하다고 꼭 사과하고 괜히 말 이어가려고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있다 보면 서로 상처였던 일들 잊혀져서 다시 가까워질 수도 있을거야 레주가 사과 제대로 하고 누나가 더 피곤하지 않게 거리 둬주는 게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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