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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7 02:41:30 ID : dCpdUY5RzXt
그게 당연한 거라 생각해도 가끔 그렇게 당연한 것들을 떠올리면 나는 정말 어쩌면 좋을지 갈피를 못 잡는다.
2018/01/17 02:43:02 ID : dCpdUY5RzXt
"솔직히 말해볼까? 니가 나한테 도움되는 게 뭐가 있는데?" 그러게 뭐가 있을까.......
2018/01/17 02:43:56 ID : dCpdUY5RzXt
친절하고 이해하기 쉽게 쓰고 싶다. 그렇지만 그럴 수 없다. 이유는...... 그냥 너무 우울하고 무기력해서다.
2018/01/17 02:44:34 ID : dCpdUY5RzXt
상담을 그만두기로 했다. 돈도 많이 나가고 돈은 많이 모으고 싶고, 힘들다.
2018/01/17 02:46:21 ID : dCpdUY5RzXt
오늘도 공부했어야 했는데, 너무 우울했다.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공부도 안 했기 때문에 더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우울했다. '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야.'
2018/01/17 02:48:48 ID : dCpdUY5RzXt
우울이나 절망, 무기력감, 죄책감 같은 건 이미 컨트롤할 수 없다. 감정이 손 안에 있는 물체라면 내 감정은 이미 형체를 잃고 나를 집어삼킨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그렇게 진부하게 나를 제어할 수 있음 좋을 텐데
2018/01/17 02:50:33 ID : dCpdUY5RzXt
어제 꿈을 꿨다. 나는 일상 생활을 하고 있었다. 평소처럼 순하게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 되는데, 나는 화를 참지 못하고 뒷감당도 못할 정도로 화를 쏟았다.
2018/01/17 02:53:05 ID : dCpdUY5RzXt
평소에 정말정말정말 화가 나면 난 오히려 화를 내지 않았다. 내가 어떻게 화를 낼 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감정 조절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화를 내는 상황을 두려워 하는 것이다.
2018/01/17 02:53:59 ID : dCpdUY5RzXt
사람들은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인간을 한심하게 여기고 그 사람이 나다. 그러게, 내 그릇이 작은 건가....
2018/01/17 02:55:13 ID : dCpdUY5RzXt
"그럴 땐 이렇게 했어야지!" 난 언제까지 말 하나하나에 무던하게 굴어야 되고 너는 언제까지 그런 식으로 말할래? 어?
2018/01/17 02:56:28 ID : dCpdUY5RzXt
어렵다 삶이 어렵다
2018/01/17 02:59:27 ID : dCpdUY5RzXt
그렇게 하나하나 따지면 생각에 잠기면 마지막에 하나의 질문에 도달한다. 나는 무엇인가?
2018/01/17 03:00:38 ID : dCpdUY5RzXt
나는 존재하지도 않고 기능하지도 않고 의사 표현을 하거나 감정 표현하는 일도 서툰데 그럼 나는 뭐란 말인가. 모르겠다. 우울하다.
2018/01/18 19:09:48 ID : dCpdUY5RzXt
상담 가서 그만둔다고 말하니까 상담 쌤이 우셨다. 그리고 갈 때 또 우셨다.
2018/01/18 19:09:56 ID : dCpdUY5RzXt
왜지.
2018/01/18 19:11:52 ID : dCpdUY5RzXt
마음이 되게 불편했다. 선생님의 마음은 알겠지만 이상하게도 집착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거부감이 들고 부담스럽고 당장 도망치고 싶었다.
2018/01/18 19:14:01 ID : dCpdUY5RzXt
엄마가 생각났다. 내가 쌍수할 때도 이랬는데. 엄마는 날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꼭 그럴 때마다 마음이 약해져서 우시곤 한다. 그러면 약간의 우월감과 또 그리고......
2018/01/18 19:15:12 ID : dCpdUY5RzXt
하여튼 그것 때문에 마음이 불편해서 하루종일 수업에 집중하지 못했다. 솔직히 역겨웠다. 그리고 엄청나게 우울했다.
2018/01/18 19:15:39 ID : dCpdUY5RzXt
난 맨날 우울하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우울하다.
2018/01/18 19:18:51 ID : dCpdUY5RzXt
한번 우울하면 끝이 없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도 소중히 여겨줘야지...
2018/01/18 19:22:13 ID : dCpdUY5RzXt
오늘 집에 가는 길에 동물병원을 지나쳤다. 좁은 케이지에 강아지들이 다닥다닥 들어가있었는데 그중 하얀 개 한 마리와 눈이 마주쳤다. 그 개는 나를 보더니 벌떡 일어나 케이지 문과 나를 번갈아 보며 꼬리를 흔들었다. 어렸을 땐 그저 동물들이 반응하는 게 좋았는데 이젠 정말 불쌍하다.
2018/01/18 19:23:44 ID : dCpdUY5RzXt
아, 상담 그만두는 데 금전적 이유도 있었지만 어케어케 하면 무료 상담으로 돌릴 수도 있다, 는 설명을 오늘 들었다. 그런데 운 마당에 그렇게 말해도 너무 거부감 들고 우울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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