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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0 03:16:11 ID : 9ctAnXtg2Nt
너무 재미있는 글이 많더라.. 나도 참 수십년이 지나도 돌아가신 외 할아버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찡하다.. 우리 외갓집은 딸부자집이였어, 아들1 딸5 내가 초등학교 1학년 될때쯤?? 우리 외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 할아버지 영정사진 앞에서 땅을 치며 오열하는 외할머니 그리고 줄줄이 이모들이 상복을 입고 오열하는 모습, 외삼촌이 멍하게 외 할아버지 사진만 보던 모습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정확하게 기억이 난다. 외 할아버지는 나를 되게 아끼셨어 우리집은 내가 아주 어렸을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고 사유는 아버지의 잦은 도박과 때때로의 폭력, 결국 어머니는 참지 못하고 이혼을 하셨지. 내가 유치원생때 도박을 하러 나가신 아버지, 그리고 열받아 나가신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면서 혼자 있는 집에서 엄마 가지마 하면서 오열하던것등 좋지 않은 기억들은 수십년이 지나도 기억이 나더라.. 자연스럽게 집에 부모님 사이가 안좋다 보니 나는 외갓집에 자주 맡겨졌어.. 할머니는 나를 그렇게 좋아하셨던 기억은 나지 않아. 하지만 할아버지는 나를 끔찍히 아끼셨지 지금도 가끔 외갓집에서 모일때 할아버지 이야기가 나오면 나를 금이야 옥이야 끼고 사셨다더라.. 가끔 기억나는건 어린나이에 부모복 없는 니가 무슨 죄냐면서 맨날 토닥거려주시던게 기억이 난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는 외갓집과 이모집을 돌아다니며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을 보냈어 아무리 친척이라도 구박은 조금 받았던거 같아. 그렇게 자연스럽게 어린 나이에 나는 다른사람들 눈치 살피는게 버릇이 되었지, 그리고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어머니는 재혼을 하셨고 재혼하신 새아버지는 나를 좋아하지 않으셔서 자연스럽게 아버지에게 갔지. 아버지와 있을 때 항상 아버지는 일때문에 집에 일찍 부터 없으셨고 출장을 자주 가셨어. 자연스럽게 혼자 밥짓는거 부터 청소 등등을 배웠던거 같아. 그때 당시에는 혼자 밥먹는게 죽기보다 싫어서 아버지가 주시는 용돈으로 아버지가 안계실때 피시방에서 라면먹고 집에 들어가고 그랬으니깐..
2018/05/10 03:23:45 ID : 9ctAnXtg2Nt
미안해 지금 야간 알바중이라서 끊어버렸다. 뭐 적어놓으면 누군가는 보겠지?? 아무튼 내가 초등학교 6학년이 여름방학때 였어 무더위도 극성을 부릴때였지, 나는 학원을 마치고 학원친구들과 피시방에서 게임하는게 그 나이때 나의 행복? 이런거였어 집에가면 그 큰집에 나 혼자 있는 공허함이 너무 싫었거든 그래서 애들이랑 항상 우루루 몰려다니거나 애들을 자주 우리집으로 불렀던거 같다. 내가 외 할아버지를 본 그날도 날은 무진장 더웠고 나의 초딩무리들은 우루루 더위를 피해 피시방으로 가서 게임을 했다. 그날도 아버지는 출장으로 인해 나에게 만원을 쥐어주시고 집을 비우신 날이였지. 나는 애들에게 오늘 우리집 빈다고 다같이 가서 라면먹고 자자고 했지만 그나이에 외박되는 애가 어디있겠어?? 하나 둘씩 각자 엄마의 불호령에 집에가고 끝까지 남아있던 친구 한놈이랑 라면먹고 빠이 하고 7시쯤 집으로 갔다
2018/05/10 14:22:54 ID : 9uoFg6mMrvw
보고있어!
2018/05/10 15:44:12 ID : oJUY1imJUZd
나두 보고있어
2018/05/10 17:35:59 ID : ctvA7tdvdDy
미안 내가 너무 늦었지 퇴근하고 지금까지 내리 잠만잤어.. 어디까지 이야기 했더라 아 맞다 7시 그래 난 7시에 마지막 놈이랑 빠이를 하고 우리 집으로 갔다 여름이였지만 8시는 집안을 어둠으로 물들이고 있더라고 ㅎㅎ 그때 당시 우리집은 원룸, 주방이랑 붙어있는 일체형 원룸이였다. 집에 불을켜고 제일 먼저 하는일은 티비를 켜는거였어. 혼자있는 집에 적막함은 무섭기 보다는 너무 내 자신이 쓸쓸하고 초라해보였거든.. 그리고 한참 그때는 무도가 히트였을때라 혼자 컴퓨터랑 무도를 멀티(?) 하다가 피곤한 나머지 10시쯤 잠이 들었지 근데 그날 난 꿈을 꿨어. 나를 가장 많이 챙겨주리던 외할아버지의 꿈
2018/05/10 17:38:17 ID : a3vcoIK3Qmr
보고있어!!
2018/05/10 17:42:30 ID : ctvA7tdvdDy
꿈은 너무나도 생생해서 지금도 기억이 다 나 그때 당시 외갓집에 들어가기전에 다리가 하나 있는데 그 밑에는 개울이 있었어 어린 사촌들과 나의 종아리, 깊은 곳은 허벅지 까지 오는 그런 개울이였지. 그리고 나는 그 개울에서 사촌들과 물고기 잡고 놀고 하던 그런 곳이였고.. 근데 마침 꿈에 그 개울이 나오더라구. 외 할아버지랑 같이 물고기를 잡고 있었어. 할아버지가 개울 초입에서 그물같은 망을 벌리고 계셨고 나는 저 멀리 허벅지 까지 오는 곳에 있었지. 그리고 할아버지는 나에게 소리쳤어 “x야! 이빠이 물장구 치면서 와야된다이!!!” 그말을 듣고 나는 여기 저기 땅을 막 밟으며 할아버지 한테 뛰어갔다. 너무 재미있어서 힘들지도 않더라구 그렇게 점심부터 거의 해가 질때까지 할아버지랑 물장구 치면서 놀았고 이제 슬슬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된거 같았어 그래서 난 말했지 “할배, 이자 늦은거 같은데 가야되는거 아니가??” 할아버지는 특유의 웃음을 지으시며 “벌쓰로 해가 저물었나 오늘 괴이도 많이 잡히는데 마지막으로 물장구 한번만 더 치고 가자” 라는 말이 나는 흔쾌히 알겠다고 하며 다시 허벅지 까지 물이 오는 곳으로 갔어 엇 나 밥 시간이 됬네 밥먼 조금 먹고 올께..
2018/05/11 21:33:42 ID : u002snPbikk
응응 잘보고 있어!!!!
2018/05/13 22:52:48 ID : 2oIGk2r8783
자ㅏㅏㄹ보ㅓ고잇어ㅓㅇ
2018/05/13 22:53:11 ID : 2oIGk2r8783
미ㅣ안엣가술어취해데
2018/05/25 14:16:06 ID : 9uoFg6mMrvw
밥은 잘먹고 있니... 스레주야,,?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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