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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과거 일기 (7)
13.소통의 창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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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망설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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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나 죽었어 너도 죽었고 난 여기서 죽을래 (6)
18.대학입시 수능준비하는 레더의 일기 (3)
19.친척들 ㅈㄴ싫어 (2)
20.待死 日記 (7)
1
ck8012
2018/06/20 17:30:02
ID : fWlxyL9dDza
0
소통의 창구가 필요하다. 애초에 몇 되지 않았지만 유일한 내 소통의 창구 하나가 사라졌다.
사라졌다기 보다는 굳어버려 더 이상 내가 표현할 수 없게됐다.
분출 해내고 싶다, 나 혼자 억누르다가는 터져버릴 것 같아서 아무 곳에라도 적어야 할 것 같다.
확실히 혼자 독백하고 싶은 마음은 아니기에 휴대폰 메모장, 생각, 글이 아닌 익명 게시판을 찾다가 스레딕이 생각이 났다.
누군가 보고 반응을 하지는 않아도 된다. 읽지 않아도 상관 없다. 누군가 볼 수도 있다는 여지만 가진 것으로도 조금은 해소가 될 듯 싶다.
작정하고 찾아내자 하면 경찰 혹은 프로그래머는 이 글을 누가 언제 어디서 썼는지 충분히 알아 낼 요량이 있고 혹시 내가 그만 둔다면 유서로써 효력도 갖게 되겠지만 난 당장 필요로 한다.
2
이름없음
2018/06/20 18:06:14
ID : fWlxyL9dDza
0
어느 순간 나는 모든 걸 다 그냥 그렇다고 받아들이게 됐다.
어느 날 어디선가 봤던 글귀인 '어떤 형태나 형상에 이름을 붙이고 그렇게 명명한 순간부터 그 것은 의미를 잃는다.' 이런 식 이었다.
그렇게 부르는 순간 우리는 이미 그렇게 인식하고 그렇게'만' 받아들인 다는 의미로 여겨졌다.
그 순간부터 그래왔던 것 같다.
내가 지금까지 받아오고 겪어온 환경과 도덕적 관념에 의해서 충분히 분해하고 억울 할 만한 일들도, 저렇게 생각하고 나면 받아들이게 됐다.
사람을 죽여도 그럴 수도 있구나 싶고 내가 죽일 수도 있어도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고, 우울해도 받아들이고 모든 걸 피하려하지 않게 됐다.
정말 우주가 지구가 세상이 사람이 돌아가는 것들이 다 그냥 그렇다고 느껴졌다. 소시오패슨가? 사이코패슨가? 싶지만 그것도 아닌 건 같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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