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보고싶은 사람이 나왔다
배경은 중학교같은 고등학교?
지금 연락 안되는 친구에게 답장늦어서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하더니 결국 화해함
전화가 왔다. 기억은 안나는데 카톡이 먼저 왔고, 대답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연락이 또 왔다. 그러더니 갑자기 전화가 왔다
컴터 본체에서 초저주파가 나오고 있다면서...
폰을 들고 도서실을 찾으러 건물 양 옆을 뛰어다녔다 아마 도서실가서 책 찾아보면 답이 나올거라 생각한듯..
물론 내가 헐떡거리며 뛰어다녔던 두 곳은 다 공사해서 간이 놀이터가 되어 있었다....
저주파가 어디서 나오는건지 등 상황설명을 듣고 싶었는데
언니가 나보다 더 길게 답장해준 사람이 있다면서 그사람한테 물어보러 간다 했다
그러면서 누구 누구 누구 그리고 나한테까지 연락했다.. 고민하다가 너애게 연락했다..고 했다
해결해줄 수 없는 걸 알지만
조금이라도 알려주고 싶었다
시간이 가는 줄도 내 일이 있는 것도 까먹은채
아니면 그냥 오랜만에 온 연락이라도 지속하고 싶었나보다
2년전의 나는 영화에 전혀 공감을 못했었다.
짝사랑만 몇년을 한 나에겐 싸우는 것도 이별하는 것도 돌아볼 추억이 있는 것도 부러움 그 자체였으니까..
누군가는 그래도 행복했던 기억 이었다면 나는.. 그저 모든순간이 일방통행이었으니
그 순간은 이것도 사랑이라며 설레했던 것과는 달리 슬픔이 더 많이 남는다
이것도 내가 마음이 깊었단 증거겠지만...
영화 속 저 커플은 아마 기억을 지웠든 안지웠든 언젠가는 다시 재회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만일 내게 지금껏 사랑했던 사람들을 다시한번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나도 그 주인공처럼 아무렴 괜찮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니 난 못할거 같다.. 난 오히려 그때의 기억과 감정을 잘 간직한채 다시 그런 사랑이 찾아오려하면 온힘을 다해서 막을 거다
그래서, 사랑을 선택할 수 있는가?
의미없고 아닌걸 알면서도 한번은 연락해주길 바라는 나는.. 이런 사소한 마음까진 어쩌지 못하겠다
아 진짜 이러면 안되는걸, 후회할거 아는데
마음을 한번 만져보고 싶어요
제가 그래도 될까요... 여기에서 기다릴까요 아님 나를 위해 떠나야할까요
아니... 이러면 너무 좋아하는 사람 같잖아 진짜 ㅜ
나 계속 비를 맞게될 거 아는데
우연히 민들레 다음 가사가 빗물이 나를 적셔도 보고싶다는 가사더라
정말 그렇게 될까봐 두려워요
이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먼저 따듯해지면 상대방의 마음도 데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한번쯤은 내마음을 보여주고싶기도...
근황을 묻는다는 건 한때는 가까웠다는 사이였듯이, 이별이 있으면 만남이 있듯이, 관계엔 그렇게 서로가 있고 처음과 끝의 이름이 있는데
내 감정은 여지껏 어떤 관계가 아니라 그저 처음부터 끝까지 쭉 사랑 하나밖에 없는 그런 터널길 같은 거였나보다
이것도 관계라면 관계지만
암튼 하고싶은 말은
더 담담하게 사랑하고 싶다. 뭘 시작한적도 끝낼 것도 없지만 어쨌든 짝 사랑 이니까. 애태우면서 기다릴 필요 없이 그냥 본능적으로 가리키는 곳만 따라가면 되는 거다..사랑이면 바라게 되는 건 너무 정확하게 하나 밖에 없으니까.
전보다 마음이 깊지 않아서 할 수 있는 말이겠지만... 사실 어떤 누군가는 아직 미운 거 같기도 하다
이런저런 고민 끝에 다시 그 질문으로 돌아왔다
잘 지낸다는 게 뭘까
정말 잘 지내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문득 그게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런 갈등도 걱정도 없이 평화로운 걸까
서로에게 상처를 내고 진실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걸까
그런데 과연 이해할 수 있나?
이해가 아니라 서로 참는 거 아닐까?
그래도 한쪽이 마음을 숨기고 고통받는 건 우리가 서로 잘 지내는 건
고백을 하고싶어도 내 마음이 대체 뭔지를 모르겠어서 말을 못 꺼내겠다
아니 그냥 용기가 없는걸까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이 아니라 그냥 집착이나 사랑하는 감정에 빠져있는게 아닌지
뭐가 됐든...
떠나지 마요.. 내가 무슨 말을 해서라도
그냥 좀 더 붙잡아보고 싶은 마음일까요
좀 오글거리지만,
내게 필요했던 건 누군가에게 받는 사랑보다
사랑하는 누군가보다
그저 스스로에게 주는 사랑이 필요했던 거 같다
스스로 인정하지 못했던 시간
늘 혼자 사랑했지만, 결국 돌아보면 나와의 문제 같았던 시간..
한없이 받고싶고 모자랐던 이유는
스스로에게 주지 못한 빈자리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모든 게 용서가되고 이해되진 않지만
이제는 좀 받아들여야 할 거 같다
그사람에게 받는 이해가 아니라,
그냥 내 마음을..
그래서... 그냥 나부터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고백해서 어쩌고저쩌고 그런 거 말고
나부터 인정하기로... 좋아해도 괜찮다고
설령 그걸 말해도 괜찮고 이기적인 마음을 가져도 괜찮다고..
이걸 이제야 말을 하네
내게 더 우선이었던건
연애상대가 아니라, 혼자서도 잘 살아갈 수 있는 힘이었다고
그렇다면
이전에도 혼자였고 앞으로도 혼자였지만
조금은 덜 외롭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 날이 내가 누군가를
나에게 잘 맞는 누군가를 알아볼 수 있는 날이 될거라 생각한다...
실수할 수 있는거다
실패를 할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고
부족할 수도 있고..
아직 학교니까. 배우는 곳이니까, 아직은 작은 공간이고 다 같은 사람들이니까
그러니까 기회가 있을 때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있을 때, 가르쳐주는 사람이 있을 때
마음껏 많이 배워두자
배우는 학생 때 실수해야지 그리고 하고싶은 것도 많이 해봐야지
그럼 언제 또 이런걸 해볼기회가 오겠나싶다
꿈.. 나의 꿈
소중하지 않은 건 없다..
미안한데 너가 계속 음악 해줬으면 좋겠어
잊혀지지 않는 무대라는 말이 나도 잊혀지지가않는다
뭐라고 글을 써야 할지 정리가 안되는데
속상했다.
포기가 안돼서 다시 돌아오긴 했는데
시작과 이유를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래요 나 눈치를 많이봤고, 그런말 듣는 와중에도 그렇게 칭찬받을만큼 대단한 사람 아닌데, 나 못하는데
이런 생각했어요
세상에 인정이 필요치않은 사람이 어디있을까
다시 동아리로 온 이유도 어쩌면 나도 어렴풋이 알게되었기 때문이겠지
섞여들고싶고, 인정받고 싶은만큼
내 색은 더 희미해지는 느낌이다
그래도 야 병식수ㅐㄱ아
음악에선 거짓말하면 안됐어야지
솔직히말하면, 나도 그런저런 있어보이는 기성래퍼들과 비슷해보이는 가사 쓰고 싶었다
그러니까 병신같은 벌스만 나오더라고
ㅋㅋ
어딘가에는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요
그냥 진짜 혼자해도 누군가는 들어요
맞는말이면서 얼마나 무서운말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