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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험기간 생존 일기 (29)2.제목없음 (269)3.허수아비 4 (부제: 작은 먼지) (104)4.공룡입니다 (68)5.이세계에선 공작인 내가 현실에선 무일푼?! (593)6.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340)7.어쩌고저쩌고 2판 (173)8.심해 10 (804)9.일기! (134)10.내가 이 사랑에 이름을 붙인다면 고마워 라고 (757)11.매우 혼자 되기 (576)12.난입x (128)13.넌 사람들 속에서 그걸 잊어버린 거야 (486)14.녹이 슬어 무너져가는 나라도 괜찮으면 (538)15.그래, 네가 이겼다! (366)16.산성을 잃은 카복실기 (91)17.걍사는얘기 (444)18.TMI 와랄라 대학 일기❗️ (778)19.네 번째 제목 (451)20.*:.。일기판 잡담스레 5판 。.:* (643)
애정결핍 관심병 피해망상 텐션기복 결정장애 심함
심하게 안 좋은 기억력을 위한 아무말과거기록용
성향도 성격도 잘하는 것도 하고싶은 것도 인문계인 자타공인 문과충 고3의 스레
난입해도 좋아
냠냠
에고그램
완벽주의자 테스트
애착 유형
일단 그나마 기억에 남는 첫 번째 수술... 그 전에도 어렸을 때 3번 정도 했다고 하더라
와ㅋㅋ 진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다 기억 났었는데 지금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
그땐 솔직히 안 무서웠던 것 같다 4학년 때의 나 너무 밝았다... 맨첨에 2인실 들어갔었는데 옆에 남자애도 나랑 똑같은 수술이었다
엄마가 초밥 사와서 로비에서 먹었다 시설은 되게 좋았다 지하에 도서관 있어서 맨날 가고 각 층마다 1000원에 한 시간인 컴퓨터도 있어서 테런도 하구...
수술하고 나서
음 기억 안 난다 침대가 되게 좋았다 리모컨으로 등받이 발쪽 올라갔다 내려갔다 할 수 있었다 짱짱 우리집 침대도 그런 거였으면 행복했을텐데
와 진짜 어떻게 이렇게 기억이 안 나지??
액체밖에 못 먹어서 맨날 우유만 마셨다 처음으로 데운 우유 마셔봤는데 음... 한 입 먹고 엄마 줬다 내 취향이 아니었다
그러다가 고모가 사골 끓여주셔서 하루종일 사골만 마셨다
순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모가 들고 온 순대 냄새가 그렇ㅎㅎㅎ게 좋을 수가 없었다 진짜...... 그래서 다 나으면 순대 사달라고 했는데 한 입 먹고 이모 줬다
그땐 못 먹는게 나름 스트레스 였나보다 엄마가 등 돌리고 뭐 먹길래 엄마 뭐 먹어??했는데 엄마가 도넛 먹고 있었다... 그래서 그때 좀 찡찡댔던 것 같은데 그건 진짜 잊을 수가 없다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서
그리고 아침마다 소독하고 그랬다
휴대폰도 없을 시기라 정말 너무 지루한 일상이었다 너무너무너무너ㅜ머누머누머누너무 지루했다 엄마 휴대폰에 내손을잡아 노래 있었던 거 기억난다
그리고 6인실 쓰다가 다시 2인실 갔었는데 그때 티비에 맨날 엑소시스트 나왔다 맨날 봤다 은근 재밌었다
와 진짜 기억이 안 나........ 그럼 두 번째 수술
두 번째는 다른 병원이었다 수술하기 전 피검사 하는데 내 피 8통이나 뽑아갔다 으악
사실 2번째부터는 다 같은 병원이라서 기억이 너무.... 너무 안 난다
수술실은 언제나 춥다 수술할 시간 되면 침대 옮겨가지고 실려간다 멀쩡한데 실려가는 느낌 되게 묘하다
수술실 들어가면 어... 몸에다가 뭐 어케어케하고 입에 호흡기 달아준다 그리고 마취하고 바로 잠들어버린다
마취 끝나고 나면 더 자고싶은 그런 기분 스멀스멀하는데 간호사분이 자면 안 된다고 뭐라 하신다ㅠㅠ 그건 맞지만 넘 졸린데
수술하고나서 바로 병실로 간 게 아니라 침대로 옮겨져서 엑스레이? MRI? 찍으러갔다
비몽사몽해서 정신 없는데 베개에 손 대보니까 엄청 축축했다 땀인줄 알았는데 베개 갈아주실 때 보니까 전부 피였다
입원했을 때도 이상하게 베개에 계속 피가 젖어나오더라
코에서 피가 엄청나게 나오는 관계로 코에다가 엄청 긴 솜을 쑤셔넣는데 숨을 제대로 못 쉬니까 머리가 아팠다 그리고 무엇보다 답답했다
그래서 의사분 포함 다들 뽑지 말라고 했는데 그냥 뽑았당 이건 4번째 수술 때도ㅎㅎㅎㅎㅎ 피는 계속 나지만 아무도 내... 상쾌함을 막을 수는 없으니가.....
그래서 음 머리가 아팠던게 기억이 난다
다들 두유랑 음료수 들고오셔서 누워서 그것만 먹고
이때도 고체 섭취 금지였는데 이땐 병원밥이 나왔다 맨날 죽이었다
시간 좀 지나니까 단계 올렸다고 무슨 이상한 거 나왔는데 진짜 너무 맛 없어서 한 입 먹고 못 먹겠다고 했다
나랑 똑같은 수술 한 애는 다 먹으라고 혼났다는데ㅠㅠ 불쌍했다 그건 사람이 먹을게 아니었다
그래서 음 의사쌤이 부르시면 맨날 검사 받으러 가고 그랬었다 외부 병원이랑도 연계돼서 같은 수술 한 애들이랑 같이 택시 타고 가고
음 기억이 안 난다... 어떻게 이러지
세 번째 수술은 입원 안 하는 간단한 수술이었다
근데 시발 부분마취 존나 아프다 진짜 개아프다 나는 진짜 부분마취가 너무 싫다 잇몸도 부분마취 해보고 입술도 부분마취해보고 꼬리뼈도 부분마취 해봤다 진짜 존나 아팠다 눈물 났다 소리지를 뻔 했다
그리고 마취하고 몸에 칼 대는 거 진짜 기분 나쁘다 마취라서 아픈 건 아닌데 계속 겪고싶은 느낌도 아니다 칼 들어오는 느낌? 뭔가 엄청나게 힘이 가해지는 느낌이 나서 칼 다 치워버리고 싶었다 그냥 그렇게 수술하고 집 갔다...
그리고 가장 최근이 중3 때였는데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하시는 것이다
부분마취랑 전신마취를 둘 다 한다고 했다
마취하고 나면 사람 뒤집기가 힘들어서 우선 엎드려서 부분마취 한 다음에 끝나면 누워서 전신마취를 한다고 했다
진짜.......... 나는 3번째 수술에서 똑같은 부위의 똑같은 마취를 했었고........ 너무 아팠다는 것을 알기에 너무너무너무 하기 싫었다
그럴 깡이 있었다면 병원 바닥에서 데굴데굴 구르면서 1인 시위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결국 대망의 수술날이 되었다
나는 이때 부분마취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고 급기야 눈물까지 났다
수술하기 전에 어른들은 그냥 수술실 앞? 거기서 대기하는데 내가 우는 걸 보고 간호사분이 애들 대기하는 곳으로 옮겼다
의사선생님이 ? 얘는 이 나이에 왜 여기있어? 하는데 너무 억ㅇㄹ하고 부끄러웠다
그리고 뒤집어서 전신마취하구... 8시간 걸리는 수술이어서 아침에 시작했는데 일어나보니까 저녁이었다
병실 도착해서 이것저것 안내 받고 그랬다 나는 몰랐는데 소변줄이 걸려있었다 전신마취 하고 나서 넣으신 것 같았다 넣을 때 진짜 아프다는데 마취 하기 전에 안 넣어주셔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소변줄 뺄 때 느낌 진짜 이상했다 한 번에 쑥 잡아당기셨다
그리고 진료? 받으러 가야되는데 그냥 가려니까 주변 보호자분들이 다 말렸다 수술하고 나서 못 걷는다고 너무 어지러울 거라고 그랬다 그래서 살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휠체어 탔다
나는 정말....... 정말 많이 먹었다 병원에 빵집이 있어서 그것도 먹고 아빠가 햄버거 사와서 그것도 먹고 엄마한테 배라가 너무 먹고싶다고 했는데 주변에 배라가 없다고 햄버거 사오셔서 그거 먹고
책 읽겠다고 빌려갔는데 안경을 못 써서 결국 얼마 안 읽고 방치했다 휴대폰은 열심히 했지만 그때 마이홈 되게 열심히 했었다
그리고 아침점심저녁으로 혈압 쟀다 실습하시는 대학생 분들이 오셨다
근데 내 혈압이 되게 날뛰어서... 아침에 고혈압인데 저녁에 고혈압인 적도 있었다 어 이러면 안 되는데... 하셨다
저혈압이나 고혈압 나오면 다시 재볼게요~ 하시고
추억이다
링거는 아프다 싶으면 교체해야된다 진짜 레알 중요하다 왜냐면 5일 동안 바늘 안 바꿔서 자국 남았다 지금은 많이 사그라들었는데 옛날엔 엄청 티났다
링거는 정말... 잘 하시는 분이 오면 좋은거고 아니면 손이 바늘꽂이가 되는거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괜찮다 바늘 정도야 뭐...
나 말투가 왜 이렇게 로봇 같아졌지
음.... 음... 쓸 말 되게 많았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난다
암튼 그렇다 근데 내년에 수술 다시 해야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고딩 때 할까? 하셨는데 부분마취 너무 싫어서 성인 되면 하겠다고 했다 20살의 나야 미안해 하지만 니가 좀 더 잘 참겠지 어른이자나^~^!!
나중에 입원해도 딱히 당황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주변 사람들한테 도움도 많이 줄 수 있을 것 같구................ 뭐때매 이 얘기 나왔더라 아 친구들이 임신 후기 보는 거 보고 생각나서 얘기했다 암튼 끝 우왕 33레스나 썼네
내가 진짜 바보인건가 나는 왜 이렇게 모든 걸 쏟고있지 진짜 답답하다 내ㅏㄱ 내가 내가 짜증나
와 어떤 어플에서 우연히 우리 동네 사람을 만났는데 알고보니 우리 학교고 친구네 동아리고 친구네 언니랑 같은 반일 가능성이 몇 퍼임
우울할 때마다 들어왔더니 너무 나한테 타격감 심해서 바꿨었지ㅋㅋㅋㅋㅋㅋㅋ 다음 판 제목 뭐할지 고민된다
와 진짜 10반 얘기 듣는데 너무 답이 없다 담임쌤이 저런 사람으로 바뀌냐 어떻게... 쟤네 생기부 어떡해 진짜
이과 애들 대학 잘 가라고 이과에 글 잘 쓰는 과목 쌤들 모아놓는거 진짜 개극혐이었는데 걔네 반 얘기 들으면 우리 담임쌤한테 넘 감사하다
진짜 떼쓰는 남자들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싫다 자기가 그렇게 떼쓰면 들어줄거라는 생각을 기반으로 말하는거라 개짜증난다 타당한 이유 들어서 설명해도 잠깐만ㅠㅠ이러면서 고집부리는데 진짜 개짜증 남 내가 안 된다는데도 계속 고집부리니까 내가 지금 무엇을 위한 대화를 하는 것인지 헷갈리기 시작하고... 생각 꺾을 마음이 없다는 걸 저어어어어ㅓㅇㅇ말 잘 알아서 거절하면서도 개짜증 나 그게 그렇게 쉬운 거면 들어줬지 딱 봐도 마음먹고 해야 되는 걸 모르나ㅋㅋ 첨엔 들어줬는데 그런 애들 하도 많이 만나서 그냥 또 시작이네; 하고 연 끊는다 한 번 들어주면 계속 부탁할 걸 알아서ㅋㅋㅋㅋㅋㅋ 으 진짜 지금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 사람 수두룩하다 사귀는 사이가 아닌데도 왜 사람들이 남친한테 왜 정 떨어진다고 하는지 알 것 같음 와........
뭔가... 뭔가 나만 해가 갈 수록 다 너무 좋고 너무 행복하고 그러길래 고등학교 잘 온 것 같다 싶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고ㅋㅋㅋ
물론 여기서 행복하다는 얘기는 친구 관계로 스트레스 받을 일 없어서 그렇다는거지 그 외에는ㅗㅗㅗ
이게 내 능력인지는 모르겠음 능력이면 어떤 능력? 이상한 사람들 쳐내는 거? 아니면 괜찮을 것 같은 사람한테 붙는 거??
너는 네 딴에 내가 할 말 없게 한다고 생각하겠지ㅋㅋ 지난 날을 되돌아보세요 내가 안 이러게 생겼나
요새는 진짜 낮에 했던 모든 것들이 다 곧이곧대로 꿈에 나온다... 아리공주+ㄱ ㅇㅍ+ㄷㅇ이+아이스크림 다 나와가지고ㅋㅋㅋ 와 일어났는데 소름
나는 진짜 나 좋다는 사람들 한정으로 판단력이 엄청 흐려진다 진짜 평판이 어떻고 한 짓이 어떻고 다 기억 안 나고 그냥 너무 좋아
진짜 이렇게까지 살아야되나 본인 말대로 엄마가 나 버린 거 맞나봐 당신한테 나 버리고ㅋㅋ 진짜 이러고 못 살겠다
당연히 아무한테도 세배 못했지요
혹시라도 있을 수 있으니 이 글을 보는 관전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٩( *˙0˙*)۶
각자의 인생을 살고있기에 장거리 연애가 더 할 말이 많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사실은 아니다. 점점 할 말이 없어진다.
이거 꼭 연애가 아니더라도 너무 공감되는 얘기... 하나의 일상을 공유하는게 훨씬 할 말이 많은듯
읽고 답장 안 보내면 5분 안에 다시 보내네 이런 사람 처음ㅇ이라 너무 신기해 그냥 어 자기 이런 성격이라 했던 사람 있는 것 같은데 아 전남친~~ㅋ
진짜 어제까지만 해도 개가 너무 싫었는데 이제 아냐 진짜 최고야... 정말 사람을 고통스럽지 않게 해ㅠㅠㅠ
내 업보다... 내가 그러면 안 됐었다...... 아니 시발 나라고 걔가 그런 판단을 내릴 줄 알았겠냐 암튼 내 잘못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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