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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제목 그대로. 스레딕 오랜만에 써서 무슨 말투 무슨 내용 적는 건지 잘 모르겠어. 그냥 편할대로 적을 예정! 어차피 정신과 다니거나, 다닐 예정인 사람 한두명 정도나 볼 거니까. 그런 사람들이 한두명은 아니지만 뭐.
뭐부터 적을까 했는데, 일단 오늘 4시쯤 정신과 가야돼. 처음 갔던 건 아마 지지난주 금요일인가? 아니면 지난주 월요인인가 했을 거야.
사유는 자해랑 우울증이랑 환각이랑 불면증 정도. 직접적인 이유는 불면증이야. 언제 잠들 수 있을지 모르니까 도저히 계획대로 살 수가 없더라. 딱히 계획같은 것도 없지만 좀 사소한 것들 있잖아.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사소한 계획도 생각 안 나네. 왜 다니려고 했던 걸까?
사소한 건 아니지만 대학교 다니는게 계획에 있긴 했는데, 아마 불면증 아니었어도 대학은 그만뒀을 거 같아. 자퇴는 안 했으니까 그만둔 건 아니구나. 좋게 말하면 자체휴학 등교거부? 뭐 그정도. 평범하게 말하면 백수고 나쁘게 말하면 병신 정도?
나이랑 성별은 별로 말 하기 싫으니까 됐고, 특기는 없고. 취미는 독서 게임 노래 유튜브?
아 유튜브는 그냥 보는 거. 유튜버 같은 거 전혀 아냐. 해보면 재밌을 것 같지만 올릴만한게 없어. 얼굴이 예쁜 것도 아니고, 목소리가 듣기 좋은 것도 아니고. 아 목소리는 특이하긴 해. 좋진 않지만.
달리 잘하는 거라도 있으면 유튜브 시작이나마 해보지 않았을까? 아니면 인터넷 방송이라든가. 난 재미없는 사람이니까 성공하진 못했을 것 같긴 해.
그림이랑 노래는 응... 정말 좋아는 하지만. 전혀 늘지를 않더라. 이런 얘기만 하면 노력부족 어쩌네~ 할만큼은 했다고 생각해 나는. 밤잠 줄여가며 밥도 대충 떼워가며 죽을 듯이 했다고는 못하지만. 평범하게 열심히 했다 이상으로는 노력했어. 그래도 노력부족이라면 뭐 노력이 부족했던게 맞아요 네네.
노래는 그냥 가볍게 부르는 정도로 하고 있고. 그림은 가벼우면서도 무겁게 한다고 해야 되나? 그림으로 먹고 살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안 되면 뭐 어쩔 수 없지. 딱 이런 정도야. 그보다 조금 이상일 수도 있고.
아 스레 제목에서 너무 이탈했다. 정신과 예약했던 이야기나 좀 적어볼까. 열흘 정도밖에 안 됐는데 기억이 잘 안 나네.
인터넷으로 우리 지역에서 괜찮다는 정신과 찾아보고, 전화로 예약했어. 알아본 당일에는 이미 영업시간이 지나서, 그 다음날은 아침 7시쯤 잠들어서 이틀이나 미뤄졌었어. 전화받는 분은 친절한데 뭔가 좀 무서웠어. 아마 그냥 친절하신 분인데 내가 무섭게 느꼈을 뿐인 것 같지만. 무슨 일로 오시는 거냐길래 심리검사랑 상담 좀 받아보러 간다고 했어.
정확히는 기억 안 나는데 아마 무슨 증상이 있으시냐고 물으셨던 것 같아. 그래서 우울하고 제때 못 자고, 얘기할까 말까 하다가 자해도 한다고 말했어. 전화받는 분이 자해요... 하시길래 자해하는 환자는 잘 없나 싶더라. 인터넷만 보면 엄청나게 많아 보이는데. 자해하는 사람들이 다 인터넷어 모여있어서 그렇게 보일 뿐인 걸까.
아니야 오늘 다녀와서도 적어야 되는데 미루면 다녀와서 일이 2배잖아. 그냥 지금 마저 적어야겠어.
당일날 가서 카운터에 이름 말하니까 여러가지 안내랑 간단한 심리검사지 주고 해서 내달라고 하시더라. 더 본격적인 심리검사 할지 말지는 선생님이랑 상담해보고 결정한다셨나? 기억 잘 안 나. 먼저 받은 심리검사지는 중고딩때 학교에서 하는 심리검사랑 비슷한 수준이었어. 그때는 결과 안 좋으면 부모님 데려오고 그런다길래 무난하게 해서 냈는데 어차피 정신과니까 제대로 해서 냈어.
기억 나는 문항은 많이 없는데 요즘 식욕이 늘거나 줄었다랑 성욕이 늘거나 줄었다 정도? 식욕은 늘고 성욕은 줄었어.
카운터에 내고 창가쪽에 책 쌓여있길래 무슨 책 있나 보니까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있길래 한 70p 정도 읽다가 스트레스 검사? 무슨 그런거 하러갔어. 책은 별로 인상에 남진 않지만 읽어봐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
정신과 가기 전에 엄마가 요즘 정신과는 무슨 기계 여기저기 꽂으면 알아서 결과 나온다길래. 영화에서 보던 막 그런 첨단기술이 현실에도 있나 했더니 진짜 있더라? 양 손목이랑 왼쪽 발목에 뭐 꽂고 심호흡 2분 정도 하니까 측정이 종료되었습니다 하면서 끝났어. 간호사 분이 손목 내밀어 보세요~ 할때 잠깐 머뭇거렸고 조금 울 것 같았어. 별 반응 안 하셔서 다행이지 조금이라도 무슨 반응 하셨으면 울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
아 책 70p 정도 읽고 검사를 한게 아니라, 그날 읽은 총 페이지가 70p 였던 것 같아. 별로 중요한 건 아니지만.
선생님이랑 무슨 얘기 했더라. 학창시절이랑 어린시절에 무슨 일 있었냐고 물어보셨나? 내가 무언가를 특정해서 물으면 대답 잘 하는데 두리뭉실하게 물으셔서 대답 잘 못했던 것 같아. 대충 얘기 나누고 검사했던 거 보여주시면서, 무슨 지수가 높다 이런 얘기 해주셨어. 근데 기억이 전혀 안 나 미안. 스트레스 지수가 높았던 건 생각나.
기억 잘 안 나긴 하는데 카운터에서 8만원 결제하고, 다음 예약 잡았어. 그리고 다른 선생님한테 다음에 할 본격적인 심리검사 내용 간단히 듣고 심리검사지 들어있는 봉투 받았어. 하늘색이라 맘에 들더라. 그러고는 그냥 집에 왔어. 심리검사지는 한 1달 정도 뒤까지 해오라길래 내팽겨쳐뒀는데 아직까지도 안 뜯어봤어.
일단 당장은 더 적을 내용도 없고 귀찮으니까 병원 다녀와서 마저 적든지 할게. 아마 내일까지 미루지 않으려나.
나도 올해 초까지만 해도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를 가야 하나 고민 많이 하다가 결국은 안갔는데.
사실은 조금은 후회되긴 해. 돈도 돈이지만 조금 겁이나서 안간것도 있거든.
심지어 내 주변에 심리 상담 전문가들도 몇몇 있고 그 친구들도 나에게 힘들면 가는게 낫다며 권유를 했는데 말이지
그래도 어찌저찌 살아 버텨보겠다며 아둥바둥 긴 시간에 걸쳐 조금은 나아지긴 했는데
우울증이 언제 또 다시 찾아올지 몰라서 무서워. 사회생활 도중에 찾아오면 회사 다니면서라도 어찌 버티는데
백수중이나 사회생활 초기에 찾아오면 답도 없더라구... 사회생활 적응도 안되고 그렇다고 구직활동을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니고.
내 개인 잡설이 길어졌네ㅋㅋㅋ
아무튼 스레주 하고 싶은게 있다면 꼭 한번씩 해봐! 나는 개인적으로 하고싶은게 생겨서 해보는 것도 기분전환에 많이 도움 되더라구..
인녕! 나도 돈없고무서워서 미루고 미루다가 이번에 결심하고 갔어. 나도 나아지진 않은 것 같지만 적어도 정신과 다녀서 나쁜 점은 없는 것 같아. 이제 한번 다녀왔을 뿐이지만. 안 가고 후회하는 것보다 가보고 후회하는게 낫다고 생각해. 다녀보고 끊어도 되는 거니까.
하고 싶은 것들은 일단 거의 다 해보고 있어! 돈이 안 드는 것만 골라서 하는 건가? 그래도 나름 만족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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