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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를 보았다. 그리고 네 생각이 나서 심란해. 산 사람은 살아야지... 그래야지... 그것이 맞는 일이지. 이것도 잊혀질거야.
여름이 제일 괴로운데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더라. 이제 추워. 섭섭해? ㅋㅋㅋ 그랬으면 좋겠다. 체감은 불과 1년인데 벌써 3년이란 것도 믿기지 않아. 나한테 왜 그랬냐고 너는 왜 그랬었냐고 그렇게 묻고 싶은데 그런다고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렇게 살다 보니깐 어느새 잊지 않기로 했던 게 지워지는 느낌이라서 세웠어. 요즘 볼만한 괴담 생각보다 없어서 문제다.
1년 정도는 불면증에 지새는 새벽만 되면 네가 생각 났는데 요즘은 유튜브나 보고 있다. 더 이상 울지도 않는다. 그래도 역시 그 단어를 볼 때마다 어지럽고 마음이 혼란해지는 건 어쩔 수 없어.
왜 그랬을까?
한 때는 하루에도 수백번 생각 했어. 내가 모자른건 아니었을까? 네가 그런 이야기 했을 때 그런 짓을 하면 육개장 엎고 널 다시 죽이겠다고 반쯤 농담이자 진심으로 그랬는데 막상 가니깐 못 하겠더라. 그냥 모르겠어. 이따 아침에 일어나서 이거 보면 기겁할 것 같은데 그래도 어딘가엔 이야기 해야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쉽게 잊기엔 내가 너무 괴로워. 기억하고 싶어.
담담해지기엔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담담해진다고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나는 그저 대학교에 들어가서 같이 계속 연락하고 줄곧 그랬던거처럼 친구로 지내기만 생각 했었는데 내가 이런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 했을 때마다 너는 이미 끝을 보고 있어서 괴로웠을까? 대학 가도 연락하자 라고 했을 때 수능만 끝나면 바로 모여서 놀자고 장난 치던 것도 너에겐 어떤 식으로 들렸는지 이제 나는 알 길이 없어.
이미 벌어진 일에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 그냥 네가 그걸로 편해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는 그런 일을 한 사람들은 지옥 간다 이딴 말 믿지 않아. 적어도 내가 아는 너는 가족도 친구들도 좋아하는 것도 많고 무엇보다 항상 우리 콩이 버리고 못 간다 했을 정도로 콩이 누나였으니깐 네가 쉽게 선택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뭘하면 안 그랬어? 무엇을 했어야 괜찮았어?
그때 내가 그런 이야기를 해서 그랬나? 네 일을 너무 아무렇지 않게 취급해서 그랬을까? 전부 내 탓 같아서 아직도 무서워. 만약에 정말 내 탓이면 어떡해. 그러다가도 이런 감정 겪는 거 자체가 화가 나고 너한테도 화가 나는데 갑자기 그래봤자 가족도 아니었고 그냥 친한 친구 사이 그정도 밖에 안 되었는데 내가 화낼 자격 자체가 있나? 애초에 따지자면 남이나 다름 없는 사이였고 더 힘든 건 네 가족일텐데? 란 생각까지 들면 힘이 빠지는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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