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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8 20:23:59 ID : K6mGk9wLaoN
비밀번호는 자동암호 난입은 마음대로 참 하찮은 고민들 최선을 다해 살다가. 아니 무기력하게 삶을 흘려버리다가 아니 기를 쓰고 한순간 한순간을 버텨오다가 죽으러 돌아오는 곳 다시 살아가기 위해서
2017/12/28 20:27:13 ID : K6mGk9wLaoN
나는 불행하게 살지는 않았다. 물론 불행의 척도를 내 마음대로 정하는 것에 대해서 진실로 불행의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존재들에게 사죄를 구해야겠지만 일단은 내 생각에는 그랬다. 돌이켜보면 나는 그다지 행복하지도 않았다. 누군가 물었다 어린시절 행복했던 기억. 다들 딱 떠오르는 거 하나쯤은 있죠? 나는 대답하려고 다른 사람들 대답을 들으며 골똘히 생각했는데 떠오르는 기억 하나가 없었다 어릴적에대해 생각하고자 한다면, 나는 아빠가 엄마를 때렸던 것, 내가 아빠에게 맞았던 것, 엄마가 바람을 피우던 것, 엄마의 외도를 모른 척 했던 것, 친형제가 나를 때렸던 것, 때리면서 울지말라고 웃으라 강요했던 것, 엄마와 할머니가 싸우던 것, 내가 할머니에게 대들었던 것, 도둑질하다 걸려서 창피를 당했던 것, 집에 가는 길에 성추행을 당한 것, 그러한 것들 뿐이다. 그러나 나는 가정폭력의 피해자가 되기엔 약했고, 성폭력 피해자라 불리기에는 부족했으나, 도둑놈이라 불리기에는 충분했으며, 불효자라는 수식어가 붙기에 완벽했다. 나는 정말로 불행하지 않았을까 그 확답은 여전히 내리지 못한 상태로. 세상은 스스로를 돌보라고 나를 채근하는데, 그러나 나는 나를 보듬어주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다. 당장에 앞으로 나아가야하기에 넘어져쓰러진 몸뚱이를 질질 끌고 기어서라도 가야한다.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으니까. 언젠가 눈앞에 낭떨어지를 발견했을 때에 남들처럼 힘차게 뛰어넘을 수 있을지, 지친 채로 있는 힘을 내 살아가고 있는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
2017/12/29 14:20:32 ID : K6mGk9wLaoN
선생님 저는 살아갈 자신이 없어요 제 나름 노력해도 결과는 나오지 않고 이런 사소한 일조차 해내지 못하는 제가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저는 자신이 없어요 이 세상에서 제가 살아갈 수 있을지 살아도 될 자격이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세상은 너무 어려워요 쉬운 일만 하고 싶은데 그러질 못하잖아요 어려운 일들을 저는 해낼수가 없는걸요 그러면 저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요 부모님께도 전 짐덩어리예요 저는 매번 부모님 돈이나 갔다 쓰고 집에서 마음 편히 놀기만 하잖아요 제가 없으면 돈 나갈 일도 없고,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으니 걱정할 필요도 없겠죠 전 참 바보같아요 그래도 평생을 이렇게 살아왔는데 바뀔 것 같지는 않아요 저는 평생 이렇게 등신같이 살겠죠 이렇게 사느니 누가 와서 죽여줬으면 했어요 나는 죽는 것조차 두렵거든요 그조차도 못하니 그냥 와서 죽여줬으면 좋겠어요 저는 정말로 살아갈 자신이 없어요 세상은 너무 힘이 들어요 제게 힘이 될 것 하나가 없네요
2017/12/31 00:24:09 ID : K6mGk9wLaoN
I been prayin' hard Said no more counting dollars, we'll becounting stars 계속 빛나주세요 나의 별
2018/01/02 18:48:56 ID : K6mGk9wLaoN
밥만 쳐먹고 싸는 것만 할 줄 알아도 귀여우니 좀 봐주세요
2018/06/20 00:06:33 ID : BAnQtvB803D
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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