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이모노가타리 (53)
2.🌸꽃이 지고서야 봄인 줄 알았다🌸 (75)
3.연어 (58)
4....평범한 상상친구(아저씨)가 일기를 써볼까, 하는데 말이지. (573)
5.남과 나의 중간 (45)
6.택배가 도착할 걸 아마두~ (2)
7.어떤 여고생의 유언 일기장 (2)
8.겨울은 무슨 색? (39)
9.. (940)
10.일주일 다이어트 도전! (3)
11.나비와 춤을 (5)
12.동백꽃은 향이 없대. (8)
13.달은 사실 치즈로 만들어져 있어 (12)
14.080 (58)
15.0000000 (1)
16.. (1000)
17.올리브 일기장 (3)
18.멜로영화의 녹턴 (1)
19.. (1000)
20.읽는남자 (5)
2
이름없음
2020/01/16 19:16:41
ID : 9fU3TPcoK4Y
0
너는 틀림없이 연어일 것이다
3
이름없음
2020/01/16 19:20:23
ID : 1vhcHxxu5Pe
0
연어 맛있어
4
이름없음
2020/01/16 19:23:06
ID : 9fU3TPcoK4Y
0
맛있긴 하지
5
이름없음
2020/01/16 19:25:13
ID : 9fU3TPcoK4Y
0
고운 비늘과 부드러운 지느러미
6
이름없음
2020/01/16 19:25:22
ID : 9fU3TPcoK4Y
0
너는 연어인 것이다
7
이름없음
2020/01/16 19:25:42
ID : 9fU3TPcoK4Y
0
잠시 고민했다
8
이름없음
2020/01/16 19:25:54
ID : 9fU3TPcoK4Y
0
너가 연어면 나는 누구인가
9
이름없음
2020/01/16 19:26:32
ID : 9fU3TPcoK4Y
0
나는 바다가 되고 싶었다
10
이름없음
2020/01/16 19:27:03
ID : 9fU3TPcoK4Y
0
넓은 마음을 가졌으며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그런 바다
11
이름없음
2020/01/16 19:29:57
ID : 9fU3TPcoK4Y
0
그런 바다가 되어 너를 온몸으로 품고 싶었다
12
이름없음
2020/01/16 19:31:52
ID : 9fU3TPcoK4Y
0
하지만 나는 바다가 되기에는 너무 속이 좁았다
13
이름없음
2020/01/16 19:32:58
ID : 9fU3TPcoK4Y
0
그렇게 허탈한 마음을 안고서 눈을 돌린 곳은 강이었다
14
이름없음
2020/01/16 19:34:13
ID : 9fU3TPcoK4Y
0
나는 바다가 되지 못한다면 바다보다 작은 강이 되고 싶었다
15
이름없음
2020/01/16 19:35:10
ID : 9fU3TPcoK4Y
0
하지만 나는 너가 떠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자신이 없었다
16
이름없음
2020/01/16 19:35:47
ID : 9fU3TPcoK4Y
0
너가 다시 돌아올 것은 알지만 내 가슴은 머리를 따라 주지 않았다
17
이름없음
2020/01/16 19:36:46
ID : 9fU3TPcoK4Y
0
너를 한시라도 못 보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눈물이 앞을 가렸다
18
이름없음
2020/01/16 19:50:18
ID : 9fU3TPcoK4Y
0
그렇기에 나는 강이 되는 것 역시 포기했다
19
이름없음
2020/01/16 19:54:14
ID : 9fU3TPcoK4Y
0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 여겼던 내가 생각한 최후의 보루는 강가를 어슬렁 거리던 한 마리 늑대가 되는 것이었다
20
이름없음
2020/01/16 21:05:33
ID : 9fU3TPcoK4Y
0
처음엔 간단했다
21
이름없음
2020/01/16 21:05:54
ID : 9fU3TPcoK4Y
0
그냥 너의 뒤를 조용히 쫒기만 하면 됐으니까
22
이름없음
2020/01/16 21:06:43
ID : 9fU3TPcoK4Y
0
그저 멀리서 너만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했었다
23
이름없음
2020/01/16 21:08:14
ID : 9fU3TPcoK4Y
0
하지만 행복도 잠시, 나는 점점 더 너에게 바라는 것이 많아졌다
24
이름없음
2020/01/16 21:08:39
ID : 9fU3TPcoK4Y
0
바라보는 것 만으로는 도저히 갈증이 가시지 않았다
25
이름없음
2020/01/16 21:09:19
ID : 9fU3TPcoK4Y
0
오히려 바닷물을 마시듯 입술이 점점 갈라지고 목이 탔다
26
이름없음
2020/01/16 21:10:20
ID : 9fU3TPcoK4Y
0
밤마다, 그리고 꿈 속에서 까지도 너를 갈망했다
27
이름없음
2020/01/16 21:11:30
ID : 9fU3TPcoK4Y
0
뼈에 사무치도록 갈망했다
28
이름없음
2020/01/16 21:21:36
ID : 9fU3TPcoK4Y
0
발정기
29
이름없음
2020/01/16 21:21:47
ID : 9fU3TPcoK4Y
0
이성을 잃을 뻔 했다
30
이름없음
2020/01/16 21:21:59
ID : 9fU3TPcoK4Y
0
너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
31
이름없음
2020/01/16 21:23:44
ID : 9fU3TPcoK4Y
0
목이 갈라질 듯한 갈증에 지쳐있을 때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다
32
이름없음
2020/01/16 21:24:34
ID : 9fU3TPcoK4Y
0
번식기
33
이름없음
2020/01/16 21:24:52
ID : 9fU3TPcoK4Y
0
네 주변에 수컷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34
이름없음
2020/01/16 21:25:42
ID : 9fU3TPcoK4Y
0
너에겐 백마탄 왕자님으로 보였을지 모르겠지만, 내 눈에는 흑심 가득한 망나니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35
이름없음
2020/01/16 21:26:04
ID : 9fU3TPcoK4Y
0
막고싶었다
36
이름없음
2020/01/16 21:26:43
ID : 9fU3TPcoK4Y
0
하지만 너와 나는 살고있는 환경이 달랐다
37
이름없음
2020/01/16 21:26:53
ID : 9fU3TPcoK4Y
0
나는 수영을 할 줄 몰랐다
38
이름없음
2020/01/16 21:32:54
ID : 9fU3TPcoK4Y
0
환상인지 현실인지 모를 곳에서 밤마다 들려오는 교성
39
이름없음
2020/01/16 21:33:11
ID : 9fU3TPcoK4Y
0
먹은 것을 모두 게워낼 정도로 역겨웠다
40
이름없음
2020/01/16 21:33:43
ID : 9fU3TPcoK4Y
0
해가 몇 번을 뜨고 달이 몇 번을 졌을까
41
이름없음
2020/01/16 21:33:51
ID : 9fU3TPcoK4Y
0
산란기
42
이름없음
2020/01/16 21:34:07
ID : 9fU3TPcoK4Y
0
이제 더 이상 너가 그 아름답던 연어로 보이지 않았다
43
이름없음
2020/01/16 21:34:21
ID : 9fU3TPcoK4Y
0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 추했다
44
이름없음
2020/01/16 21:34:52
ID : 9fU3TPcoK4Y
0
이제 너를 물고기로써 좋아하는 것이 아닌 고기로써 좋아지기 시작했다
45
이름없음
2020/01/16 21:35:03
ID : 9fU3TPcoK4Y
0
군침이 돌았다
46
이름없음
2020/01/16 21:35:10
ID : 9fU3TPcoK4Y
0
아무래도 좋았다
47
이름없음
2020/01/16 21:35:33
ID : 9fU3TPcoK4Y
0
나는 너를 뭍으로 건져냈고 기도했다
48
이름없음
2020/01/16 21:39:23
ID : 9fU3TPcoK4Y
0
그리고 너를 먹기 시작했다
49
이름없음
2020/01/16 21:39:29
ID : 9fU3TPcoK4Y
0
게걸스럽게
50
이름없음
2020/01/16 21:41:49
ID : 9fU3TPcoK4Y
0
너의 몸 속에 코를 쳐박고 미친듯이 씹고 삼켰다
51
이름없음
2020/01/16 21:42:01
ID : 9fU3TPcoK4Y
0
추했다
52
이름없음
2020/01/16 21:55:21
ID : 9fU3TPcoK4Y
0
널 사랑했어
53
이름없음
2020/01/16 21:56:48
ID : 9fU3TPcoK4Y
0
그런데 이제는 뼈만 남은 너보다 저 멀리 보이는 토실토실한 흰 토끼를 더 사랑해
54
이름없음
2020/01/16 21:57:27
ID : 9fU3TPcoK4Y
0
솔직히 말하면 너가 너무 미워
55
이름없음
2020/01/16 22:03:31
ID : 9fU3TPcoK4Y
0
잘 모르겠어
56
이름없음
2020/01/16 22:04:02
ID : 9fU3TPcoK4Y
0
역시 너는 연어야
57
이름없음
2020/01/16 22:04:20
ID : 9fU3TPcoK4Y
0
바닷물을 헤치며 유유히 강으로 회귀하는 연어
58
이름없음
2020/01/17 05:14:33
ID : 5cNtiqktzdU
0
헤엄도 칠 줄 모르면서 맘대로 환상을 가졌다가 혼자서 실망하고 추해지네
물에 따라 들어갔다가 질식해버렸으면 좋겠다 어차피 연어로 사는 기분도 영원히 모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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