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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나는 영남 지역의 시골에 살았어.좀 많이 외진 곳이고 사람들도 거의 다 할머니 할아버지 밖에 없어.내 또래는 두 명 있었는데 나보다 두 살 어린 애하고 한 살 많은 언니였어.나는 그때 12살이였어.
그 언니는 그냥 언니라고 하고 동생은 무잉이라고 부를게.무잉이가 궁금한 게 생기면 무잉?그게 뭔데?이런식으로 얘기해서 붙여진 별명이야.
내가 살던 곳은 정말 외진 곳이라서 시설이 많이 없었어.슈퍼하고,조그만 카페(라고 하기엔 그냥 커피 타주는 곳임),그리고 경로당,그리고 식당 몇 개정도.
둘 다 고마워.
또래가 두 명 밖에 없으니까 맨날 셋이서 붙어다녔지.참고로 그때 방학이였고.학교는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는 곳이라서 자전거 타고 다녔어.그래도 학교가면 놀 애들 많아서 행복했지ㅋㅋ
그래도 동네에는 놀 애들도 없고 놀 데도 없으니까 셋이서 맨날 산에 올라다니고 도랑도 타고돌아다녔어.근데 비오면 산에 못 올라가서 할 일이 없어졌지.방학숙제는 하기 싫었고ㅋㅋㅋ그 때 발견한거야.그 이상한 찻집을.
헉 고마워ㅜㅜ
얘기 계속할게.나는 비 오는 날이면 악몽을 계속 꿨어.귀신 꿈 같은건 아니고 그냥 울적한 꿈...가족이 죽는다거나 하는.근데 내가 위에서 방학이라고 그랬지?그게 여름방학이고 여름....이니까 장마철이였지.그날도 꿈을 꿨어.하얀 배경에 저멀리 엄마하고 아빠(당시에 떨어져 살았어.)가 있는데 아무리 뛰어도 닿지를 않았지.그리고 꿈에서 깼어.힘없이 세수를하고 이를 닦고는 언니하고 무잉이를 만나러 갔어.
우산을 쓰고 밖으로 나갔는데 무잉이와 언니가 기다리고 있었어.할 일도 없어서 시내로 나가는 오솔길이나 걷기로 했지.그 오솔길이 산 속이긴했는데 나무도 많고 높이도 낮아서 그나마 안전한 편이였어.하지만 어른들은 귀신 나온다고 못 가게 하더라.
안 무서워ㅋㅋㅋ어쨌든 그 오솔길을 지나가고 있었는데,한 10분 걸었을까?뭐가 보이더라.질척질척한 길을 걷는데 신물이 났던 우리는 주머니 속의 5000원을 꽉 쥐고 그 안으로 걸어들어갔어.
고마워.
거기에있던건 작은 정자처럼 보이는 집이였는데,그때 솔직히 좀 황당했다...이런 숲속에??!?!이런 멋진 곳이??!?혹시 귀신 나온다는 소문이 진짠가...하면서.그 집에는 '다향'이라는 간판이 붙어있었어.
그...한옥에 달려있는 문?같은걸 열고 들어가자,갑자기 확 시원해지더라.비가 왔다곤 해도 여름이니까....온수장마 비슷한거지.향긋하면서도 구수한 향이났고,바 탁자?그 긴거 알지?그렇게 생긴 탁자 너머에 그 언니가 앉아있었어.절대 잊지못할 그 언니가.
파마가 살짝 풀린 머리있지?그런 머리를 아래쪽으로 살짝 묶고 있었고,피부는 살짝 가무잡잡했어.쌍커풀이 없는것 치고는 꽤 큰 눈이였고 살짝 날카로워보였어.한마디로 건강미인상.우리가 들어오니 안녕,하고 인사를건네주더라.
고마워.
인사를 하길래 우리도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지.그리고 그 바 탁자에 앉았어.신기한거 되게 많더라.바 탁자위엔 물 컵과 화분 여러개가 얹혀있고 뒤에 그 언니가 앉아있었어.(맨 처음 말했던 언니와 혼동될 수 있으니 비언니라고 부르자.그 날은 비가 왔으니까.)비언니 뒤엔 나무선반이 달려있었는데,그 위에 유리병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었어.아마 티백과 차 재료였던것 같아.
우리가 인사를 하자 비언니가 아무 말 없이 찻 잔을 냈어.하얀 도자기 찻잔이였는데,한 구석에 초록색 잎사귀가 그려져있었어.그리고 보글보글 물을 끓이곤 거기다가 빨간 걸 넣고 뭔가 잔뜩 넣고는 찻잔에 부었지.그리고 탁자에 있던 화분에서 잎을 따서 차 위에 올렸어.나중에 알려주었는데 그 잎은 페퍼민트래.그리고 우리에게 티스푼과 꿀이 담긴 작은 단지와 함께 차를 나눠주었어.
고마워.
그 차 엄청 맛있었어서 잠이 여름날 잠이 안 오면 종종 해먹어.상큼하면서도 약간 고소한 맛이야.먹고있으니까 비언니가 뒷방으로 들어가서 수건을 갖다주고는 우리가 몸을 닦을 동안 탁자 밑에서 부스럭거리더라고.언니가 뭐하세요?하고 물어보니까 한과하고 약과 같은 거 좋아해?이러길래 우리는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지...
어디서 주섬주섬 약과하고 한과하고 꺼내더니 그릇에 올려서 우리한테 줬어.색색깔로 엄청 많던데 한과 맛은....뭐...한과가 다 거기서 거기지...ㅎ
막 수다떨고 놀다가 갑자기 아아주 중요한일이 떠오른 거야...그러고보니 여기...밖에서 볼 땐 작았는데 꽤 크잖아...?나는 무잉이와 언니한테 소곤소곤 내 생각을 전햤고...다들 뭔가 깨달았다는 표정을 짓거라.우린 천천히 일어나서 쭈뼛쭈뼛 인사를 하고 가격을 물어봤어.비언니가 약간 뚱한 얼굴로 뭐...돈은 됐어...이러는거야.내가 12살이긴했지만 무전취식이 나쁘다는 것 따윈 알고있었다고.....
고마워.
나는 5000원을 언니 손에 쥐여준후 후다닥 가게를 나왔지.....비도 오는데 우산도 안쓰고 뛰쳐나와 산을 내려왔어.그리고...산에서 내려온 후....ㅇㅏ...비언니가 줬던 수건을 그대로 목에 걸치고 온거야.무잉이가 당황하면서 아 언니 진짜아!!!이러면서 나한테 머라하고...언니가 한숨 쉬면서 한심한 눈으로 보고..
ㅎㅏ...그때의 당황스러움이란...@
결국 내일 한번 더 가보기로 하고 마을로 가는 샛길을 가로질러가는데....뭔가 이상했어...
미안...늦었어..8ㅁ8
그렇게 30분 정도 지나고 나서야 마을어귀로 들어가는 입구를 발견할수 있었지.힘든 싸움이였어...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지.그리고 할머니의 성화에 못이겨 방학숙제를 조금 풀었어.너무...하기싫더라...
그리고 다음날!아침 해가 뜨....진 못했고 장마가 계속되었어.어제 빨아둔 수건을 갰지.안빠느니만 못했어....꿉꿉한 냄새가 진동을 해서...
선풍기 바람에 수건을 말려 다시 개키고 가방에 넣었어.그리고 음료수(시내에서 사온건데,한 개 남았었어ㅜ)와 비언니에게 선물로 줄 복주머니(할머니가 만들어주심)를 가방에넣고 언니와 무잉이를 만나러갔어.그리고 구박을 받으며 산으로 향했지.
이야기 계속할게!산을 오르다보니 어느새 그 찻집에 도착했어.겁에 질려있던 우리는 그 찻집이 마치 괴물의 요새처럼 보였지...
나는 무잉이와 언니에게 등떠밀려 찻집 문을 빼꼼 열고 계세요...?하고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말했어.그런데 불이 꺼져있더라.안심하고 언니와 무잉이에게 아무도 없다고 말하기 위해 등을 돌렸으나..
우린 당연히 괴성을 지르며 도망가려했어.저게 ㅂ비언니인지도 몰랐거든.그냥...귀신...뭐그런걸로 생각했지.그러자 비언니가 갑자기 쓰러졌어.잡고 있던 문에 손을 얹은 채로 주르륵...
주춤거리면서 언니한테 가니까 언니가 얼굴 보라고,좀 초췌하지긴 했지만 그때 그사람이라고 하는거야.그걸 들으니까 긴장이 좀 풀렸어.
그리고 길바닥에 쓰러진 비언니를 옮겨줘야하나...?하고 걱정했지.결국 불쌍하니까 옮겨주기로하고 둘이서 힘들게 비언니를 찻집안으로 끌고 들어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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