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사건이 있고 나서 얼마 후 우리는 커닝햄 후작으로부터 의뢰를 받았다 귀족에게 편지가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놀랄만한 일이었지만 홈즈가 보여준 후작님의 편지에는 더욱 놀랄만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바로 프랑스의 유명한 대도이자 괴도 루팡이 자신의 조각상을 노린다는 것 후작님의 조각상은 고대 중국에서 넘어온 물건으로 진귀한 예술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눈독을 들일만한 물건이었다 결국 우리는 연휴를 즐긴 지 얼마 안 돼서 먼 길을 떠날 채비를 하였다. 홈즈는 비록 먼 여행을 떠나는데 귀찮아했지만 후작님이 제안한 의뢰비를 생각하며 억지로 여행길에 올랐고 나는 후작님의 부탁으로 홈즈와 같이 동행하게 되었다. 영광스럽게도 내가 쓴 책이 귀족들 사이에서도 화제라는 거 같다 그렇게 런던을 떠나 먼 길을 여행하게 된 우리. 가족에게는 무사히 잘 다녀올 거라고 전해주었다. 하지만 커닝햄 후작님의 중국 유물은 주인을 죽이기로 유명한 예술품 그 예술품의 저주가 우리에게만은 미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탐정의 수첩: https://docs.google.com/document/d/1YWC2ZBNCWe2bU4mXei6m3egv5OL30-XX9zwfNGFmZMM/edit?usp=sharing

그림1.png.jpg>>501 "부인" 홈즈가 말했다. 다소 무겁게 "부인께서 말한 예고장이, 이겁니까?"

그림5.png.jpg"네, 맞습니다" "실례지만 저희는 이런 걸 찾았습니다" "! 그, 그래서요" 부인이 당황하지만 말을 잃지 않았다 "제 동생은 여기서 일하다 죽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이 편지는 어디서 누가 쓴 거죠?" "네? 그야 이 저택의 사람이 쓴 거겠죠"

"부인 그거 아십니까? 타자기로 쓴 글자는 타자기마다 묘한 흔적이 남아서 글자들을 잘 대조해보면 어느 타자기로 썼는지 특정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네?" "두 편지에 선명하게 찍혀있군요. 'ㅍ'자 가운데에 점 하나가" "!"

"자, 그럼 부인. 프랑스에서 활약하는 괴도 루팡이. 왜 굳이 영국 콘월에 있는 후작님 저택까지 와서, 저택에 있는 타자기로 예고장을 썼는지. 납득이 가게 설명 좀 해주시겠습니까?" "......" 이 말을 끝으로 부인은 입을 열 수 없었다

"게다가 저희는 후작님께 들은 사실이 한 가지 있습니다" "사, 사실?" "바로 조각상에 관한 것이었죠. 후작님의 조각상은 겉보기엔 돌처럼 보이지만 만져보면 쇠라는 걸 알 수 있다고요" "......" "그런데 괴도 루팡은 어떻게 알고 편지를 쓴 걸까요? 본 적 밖에 없는 용 조각상이 '금속 조각상'이라는 것을?" "......" "자, 부인. 설명할 시간은 충분히 드리겠습니다"

"......이젠 이 역할도 끝이군요"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 부인이 간신히 입을 열었다 "저는 여러분들의 생각대로 제 동생이 후작에게 죽었다는 걸 알고 일부러 그에게 접근했어요. 접근하기는 생각보다 쉬웠죠. 그 사람, 부인을 잃고 재혼할 상대를 찾고 있었으니까" "그랬군요......" "그 사람, 제 정체도 모르고 저를 쉽게 믿더군요. 그러다 그가 협박을 당했고 급전이 필요하다는 사실과 돈을 마련하기 위해 자작극을 꾸며야겠다는 얘기를 듣고 이번 계획을 꾸몄어요"

"저는 그 사람을 돕는척하면서 금고실로 연막탄을 던지는 역할을 맡았죠. 물론 의심 받지 않게 혼자 있을 이유도 만들었고요" 부인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처음엔 그저 조각상을 숨겨서 그에게 타격을 줄 생각이었어요. 그가 충격으로 쓰러진 건 예상치 못한 수확이었지만" "수확이었습니까......" "여기에 오래 있으면서 마음이 약해진 것도 사실이지만, 그 사람은 뻔뻔하게, 너무나 뻔뻔하게 살고 있었어요. 넌지시 동생을 죽인 사건을 물어봤는데 반성을 전혀 하고 있지도 않더군요! 제 동생을 귀찮은 존재로 여겼어요!" 그녀는 이제 분노를 숨기지도 않았다

"아무튼 여러분들 앞에선 더는 숨길 수도 없겠군요" "궁금한 게 있는데, 왜 저희를 부른 겁니까?" "그 사람은 조각상이 도둑 맞았다는 사실과 그걸 인정해줄만한 사람을 원했어요. 그래서 뭐든 훔칠 수 있다는 전설의 대도의 명성을 이용하기로 한 거고 그 과정을 여러분들이 직접 목격하고 조각상이 사라졌다고 공표해주길 바란 거죠. 홈즈 씨는 영국 최고의 명탐정이니까" "엣헴" "아 물론 왓슨 씨도 빼놓을 수 없고요" 그녀는 그렇게 순순히 털어 놓았다

"자, 그래서" 그녀가 우리를 보며 물었다 "저를 어쩌실 거죠?" > 후작 간접 살해 혐의로 고발한다 > 후작의 자작극 공범으로 고발한다 > 괴도 루팡의 소행으로 알린다 > 마음이 바뀌었다. 고발하지 않는다

* 내일 10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혹시 적당한 시간대가 있다면 레스로 남겨주세요!

엄밀히 말하자면 살해는 아니지 않은가? 자작극같은 걸 하지 않았다면 그도 추역받는 일은 없었을 거고. 나는 그녀를 자작극 공범으로 고발하네.

>>512 "부인, 당신의 행동은 이해합니다. 그러니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해드리죠" "......고마워요" 그렇게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자 그럼 이번 사건의 특별 손님을 맞이하러 가보실까" "응? 특별 손님이라니?" "뭐야, 눈치 못 챈 건가?" > 챘다 > 못 챘다

집사.. 아니, 루팡을 말하는게로군.

>>515 우리는 집사가 있는 곳으로 갔다 집사는 후작의 방에 있었다 우리가 가자 그는 창문을 열고 있었다 "영국 관광은 즐거우셨습니까?" 홈즈는 그를 보자마자 그런 말을 했다

"......관광이라뇨?" "다 알고 왔습니다. 루팡 씨. 활약이 대단하시던데요?" "......역시 홈즈 씨군요" "그 그럼 진짜로 당신이......?" "처음 뵙겠소 탐정 나으리. 제가 바로 괴도 루팡이라고 하오"

지금껏 자신을 브람 집사라고 소개했던 사람이 우리 눈 앞에서 변장을 풀었다. 변장 아래서 나타난 수려한 외모의 신사. 그는 화려한 달빛을 등지고 있었다 "올 거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소. 영국에서 제 이름을 사칭하는 자가 있다길래 가만히 있을 수 없었지만...... 결국 이런 일에 휘말릴 줄은 몰랐소" "그럼 처음부터 후작님과 협력했던 겁니까?" "처음엔 우연이었지. 용 조각상의 소문은 익히 들은지라 몰래 잠입하고 있었는데 후작님이 자신의 계획을 털어 놓더군"

"나도 그 조각상은 참으로 맘에 들었소. 하지만 '주인을 죽이는 조각상'이라는 이명은 결코 헛 말도 아니더군" "? 당신은 조각상의 정체를 알아낸 겁니까?" "솔직히 나도 모르오. 하지만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새로 연구중인 소재와 비슷한 거 같더군" 그가 이어서 말했다 "방사능 물질이라고 아시오?" "들어본 기억은 납니다"

"그래. 모리어티도 누군가를 독살 할 때 쓴 물질이라고 하더군. 본인도 안타깝게 중독된 거 같지만......" "! 모리어티를 아는 겁니까?" "범죄계에서 그 이름을 모르는 이는 없지. 갑자기 사라진 게 의심스럽긴 하지만" 그는 그렇게 말하며 이쪽을 의미심장하게 보았다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두시오 명탐정 나으리. 끝나는 건 아무것도 없다오. 특히 사람의 필멸성은 그의 의지를 계승하는 자가 나타남으로 극복되는 법이라오" "......조언 감사합니다" "외부인 주제에 말이 너무 길었군. 이번 승부는 무승부로 끝난 셈이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겠소 홈즈 선생" "저도 당신을 위해서 교도소에 특별한 자리를 마련해두죠" "하하! 영국인들은 확실히 프랑스인들보다 유머를 아는군!"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창문 밖으로 떨어졌다

"앗!!" 나는 화들짝 놀라며 창가로 다가가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하지만 아래에는 달빛에 반짝이는 풀과 강만이 있을뿐. 실제로 보지 않았다면 허깨비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는 달빛에 녹듯이 사라져버렸다 "대단하군! 그는 어쩌면 진짜로 조각상을 훔치는데 성공했을지도 모르겠어!" "언젠가 다시 만났으면 좋겠군. 물론 그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기 위해"

용의 조각상은 부인이 갖고 있는거 맞나?

허영심에 둘러싸인 남자의 활약과 그가 사칭하려고 했던 대도의 암약 한 명은 귀족이고 한 명은 대도였지만 그 둘의 결말은 상이했다 오직 달빛만이 알고있는 괴도의 행방. 그렇게 우리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저택을 떠날 수 있었다

(엔딩이라니 감동이야...)

수고하셨습니다!! 모든 사건이 풀린게 엄청 오랜만인거 같네요 ㅠㅠ 가벼운 후일담과 질문 받도록 하겠습니다 참여해줘서 너무너무너무너무 고마워요!!(그랜절 박음)

>>523 묘사하는 걸 잊긴했는데 부인이 도로 숨긴거 맞습니다 정확히는 부부방에 있던 금고에 숨겼어요 나중에 들켜도 다시 안전한 곳으로 옮긴 거라고 둘러댈 수 있게 말이죠

>>527 조각상의 소재는 그래서 뭐인건가요? 실존하는 소재인가요?? 루팡은 언제부터 잠입해있던건가요?

그리고 이거 https://forms.gle/XFg1DbfAd3Swr2jd9 간다단 설문조사인데 한번씩 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529 방사능!!! 우라늄같은거 아닐까

>>527 가장 베스트였던 추리와 가장 황당했던 추리는!?

>>529 방사능 물질로 된 조각상이라서 초록색으로 빛난다는 설정인데 정확한 소재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머쓱) 야광의 옥으로 된 조각상이나 구슬을 탐욕스런 부자가 가지고 있다가 집안이 풍비박산났다는 설화가 있는데 그 설화에서 사실은 그 야광의 옥이 옥이 아니라 방사능 물질이라서 부자가 죽은 거 아니냐란 가설이 유명한 거 같아서 그대로 스토리에 넣어봤습니다

>>529 루팡은 후작이 조각상을 입수하고 얼마 안 있어 조각상 조사차 영국으로 왔는데 마침 집사가 휴가를 가고 적당한 시기에 집사로 변장한 뒤 계속 저택에 있었더니 후작이 협박을 당하고 자작극을 꾸미겠단 얘기를 들은 거죠 작중에선 처음부터 루팡이었고 집사의 방을 루펑이 쓰고 있었습니다(침대는 깔끔한데 책상이 지저분한 건 다른 사람이 써서 그렇다는 뜻) 참고로 단지 안에 있는 건 꿀입니다

루팡도 비밀 자물쇠를 푸는데 조금 애먹었지만 대도답게 금방 해냈다는 설정입니다/

조사할 때 3층의 금고실부터 조사한다>금고 안쪽 확인하는 전개였다면 바로 자작극인거 알 수 있었어? 후작부인의 진상과 집사의 의심스런 부분을 넘겨버렸겠지만...

>>536 그래서 바로 방에서 내쫓았다는 설정입니다 ㅎㅎ

>>532 황당했던건 딱히 없었습니다 다들 너무 잘해줘서 ㄷㄷ 금고 트릭은 모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금방 풀더군요(사실 추리물에 관심있는 사람은 금방 알 트릭이긴 했지만) 반대로 타자기에 찍힌 점은 아무도 눈치 못채서 의외였습니다 홈즈 원작 스토리에도 있는 내용이라 셜로키언이라면 발견할 오마주라고 생각했거든요

>>538 했어요! ㅋㅋ! 쓰는 중이었어요(쓱머

* 클리어 아이템 '예리한 식칼'을 획득하셨습니다

예리한 식칼을 살핀다 하면 되나 수고했어!!

>>542 "허억 허억......!" 후미진 골목길. 들쥐조차 버릴 거 같은 골목을 한 여자가 질주하고 있었다 자기 그림자에게 쫓기고 있는 것처럼.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는 그녀의 다리는 발이 잠깐 땅에 닿을 때마다 미친들이 떨리고 있었다

"앗, 아아......!!" 하지만 곧 땅에 곤두박질치는 여인. 그 여자는 더러운 오물이 얼굴까지 튀었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아, 아아......!!!" 그녀는 일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의 등으로 살면서 느껴본 것중 가장 차갑고 무거운 발이 자신의 등을 짓누르늑 걸 느꼈다 "......저기, 그거 알아요? 사람한테는 '건드리면 안 되는 사람'이란 게 있어요"

"자, 잘못했어요......! 제발 살려주세요......!" "으음~ 안돼요. 제 그이는 이미 죽었는 걸요" "!" 등 뒤의 여자는 바닥에 처박힌 여인의 머리채를 잡아 들었다 여인의 목에선 면도날보다 날카로운 달빛이 쇠색으로 반짝였다. 보는 것만으로도 얼어 붙을 것만 같은 차가운 색으로 "안녕. 친구" 그녀의 입가에 초승달이 걸렸다. 불길하고 재수 없는 초승달이 그렇게 런던의 후미진 거리에는 불쌍한 여자의 비명이 또 하나 삼켜졌다

한나부이이이이인-----!!!!

수고했어 레주!!! 다음 에피 기대할게! 셜록 원작을 안봐서 그런지 모리어티가 누군지 잘 모르겠당 코난에게 검은조직 같은 존재라고 보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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