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골초 2024/03/20 23:36:57 ID : fgqp82mrhul 9
Please be false.
베스트 레스 1
이름없음 2026/07/01 12:21:33 ID : xyGldDs8krb 1
취업 성공. 이제 취업준비 같은거 다 때려침
102 이름없음 2024/05/04 20:33:11 ID : 6Y67vyMlvbd 0
담배 2갑을 펴서 편두통이 내 머리를 초당 3회씩 흔들고 있는 중이지만, 상황도 가라앉았고, 담배 빨면서 생각도 가라앉았다.
103 이름없음 2024/05/04 21:19:14 ID : 6Y67vyMlvbd 0
스카이 블루 롱스 확실히 원본보다 더 긴게 조금은 체감된다. 드라마틱한 차이라고는 못하겠지만. 원본보다 목넘김이 부드럽가는 평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확실히 목을 긁고 들어가는 그 느낌이 없다. 첫 모금에 목구멍을 조르는 느낌이 남아있는 것은 여전한데, 여러모로 부드러워졌다. 조금은 아쉽다. 긁는 느낌이 없어져서 그렇게 느끼는건지, 아니면 진짜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비린내가 난다. 약간 거슬릴 정도로. 잘 안탄다는 평은 잘 모르겠다. 내가 느끼기엔 아주 잘 탔다. 원본이랑 비슷하게 타던데? 심지어 다 피우는 시점도 비슷한 듯 하다. 한마디로 원본에 비해서 나은 점은 없는 듯.... 더 길면 뭐해. 피우는 시간이 똑같은데. 빠는 것도 비슷한 것 같고.
104 이름없음 2024/05/04 21:19:30 ID : 6Y67vyMlvbd 0
그냥 길이만 더 길다.
105 이름없음 2024/05/04 21:27:01 ID : 6Y67vyMlvbd 0
될대로 되라면 뭐라도 되겠지. 그래.
106 이름없음 2024/05/04 21:31:54 ID : 6Y67vyMlvbd 0
그냥 내 글 보는 사람들한테 못볼꼴만 보인 것 같네. 몇이나 볼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남의 우울을 보는게 가볍게 웃어넘길만한 일은 아니니까 다른 사람들은 사랑받고, 또 사랑하며 살아가면 좋겠다. 이 세상에는 우리 가족 같은 가족만 있는게 아니니까. 행복할 의지가 딱히 없는 나와는 다르게 스스로 행복을 쟁취하면 좋겠다. 그 결과가 의절이든, 화해이든, 행복하고자 하는게 죄는 아니니까. 나처럼 놓지 못하고 방관만 하는게 아니었음 해. 다들 행복해라.
107 이름없음 2024/05/04 22:21:16 ID : 6Y67vyMlvbd 0
오늘 본 노을은 어땠던가. 오늘 밤 노오란 반달은 예뻤던가. 뜨는 해를 제대로 볼 수 있었던가. 드는 생각은 제대 이후 좀 바뀌었던가. 난 날 좀 용서할 수 있었나. 날 밤을 새도 좀처럼 용서가 안될 나로 있었나. 농담따윈 담담히, 한땀한땀 뜯어보지 않고 담배없이 담아두지 않을 수 있는 대담한 나였나. 만약을 따지며 만악이 나로 시작된 거란 의심을 다지며 앙심이 나날이 커져만 갔나. 공허함이 커져만 가고, 공감이 감히 허상이라고 말했나. 사람은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 기생하는 것이니라 말했는가. 네가 원하는 진리란 없다고 짓눌린 마음에 말했는가. 담배 연기에 담은건 어떤 마음이었나. 단지 용기에 필요한 어떤 미련이었나.
108 이름없음 2024/05/04 22:33:31 ID : 6Y67vyMlvbd 0
적당히 때가 탄 채로 살아가는게 내 방식이야. 네가 걱정은 안했으면 좋겠다. 이래뵈도 이렇게 살면서 쓰러져 일어나지 못한 적은 없으니까.
109 이름없음 2024/05/04 22:38:57 ID : 6Y67vyMlvbd 0
인생은 고통이고, 웃기지도 않는 쇼지만, 쇼는 계속되어야 해. https://youtu.be/yYoD_QlCBaQ?si=cVB-hU6WIRjVAHt3
110 이름없음 2024/05/04 22:42:54 ID : 6Y67vyMlvbd 0
힘들 때 웃는 자가 일류라면, 힘들 때 받아들이는 자가 인류다.
111 이름없음 2024/05/04 22:45:29 ID : 6Y67vyMlvbd 0
그냥 라임 맞추고 싶어서 개소리 한번 해봤다.
112 이름없음 2024/05/04 22:47:09 ID : 6Y67vyMlvbd 0
내일은 오랜만에 제대로 형식지켜서 써봐야지. 마침 <사냥개들>도 정주행 완료했으니까.
113 이름없음 2024/05/04 22:49:01 ID : 6Y67vyMlvbd 0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일한다는 행복이 남아있잖아.
114 이름없음 2024/05/04 22:50:26 ID : 6Y67vyMlvbd 0
내 스레 스크랩은 안했으면 좋겠다. 주기적으로 알람 폭탄일텐데.
115 이름없음 2024/05/04 22:56:36 ID : fgqp82mrhul 0
자의식 과잉인가
116 이름없음 2024/05/04 23:19:39 ID : fgqp82mrhul 0
우울의 바다에 서있지만 절대 가라앉지 않는 사람. 절망을 노래하며 그래도 웃는 사람. 담배 연기에 절여진 숨으로 새벽의 첫 공기를 마시는 사람.
117 이름없음 2024/05/05 14:03:31 ID : fgqp82mrhul 0
아 아이디 비번 모르는데 로그인 어케하지? 이메일도 뭔가 아니라고 나오고
118 이름없음 2024/05/05 14:13:24 ID : 9dwrgphxU2L 0
운영자sos..? 다른 메일주소로 최대한 구구절절하고 믿을만하게 작성한 메일을 보내봐 스레의 인증코드가 같다는 것도 동일인물이란 증거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119 이름없음 2024/05/05 18:06:13 ID : fgqp82mrhul 0
고마워. 근데 그냥 이렇게 써야겠다. 귀찮아.
120 이름없음 2024/05/06 00:06:11 ID : fgqp82mrhul 0
아아주 예전에 카카오 메일로 새 비번 받아놓은게 기억이 났다. 극적..은 아니고 그럭저럭 부활.
121 이름없음 2024/05/06 00:10:35 ID : 0r9ilDxQtun 0
비린내 안나는 연초 추천해줄 수 있어? 담배 잘 아는 듯 해서
122 이름없음 2024/05/06 00:20:21 ID : fgqp82mrhul 0
쉽진 않네. 내가 느끼기엔 기본적으로 약간씩은 다 비린내가 나는 것 같고, 좀 덜하다 싶은 것도 다른 냄새로 가리는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향도 부드럽고, 거슬리지 않는 담배는 개인적으로는 블랙데빌이 최고라고 보는데, 비싼데다 구하기가 쉽지 않고, 부드러운 계열이라 호불호가 갈릴거야. 그리고 기본적으로 가향 담배나 맛담배 계열은 향이나 맛이 진해서 그런지 대부분은 비린내를 잘 못느끼게 되더라. 맛이 있느냐 없느냐는 둘째치고 레종 프렌치 시리즈를 비롯한 레종 캡슐 담배가 비린내가 안나고, 캡슐 없는 담배 중에서는 뫼비우스 Lss 시리즈가 묘하게 향 좋은 풀냄새가 나고 비린내가 옅어. 그 외에는 던힐 멜로우 크러쉬 정도가 떠오르네. 멜로우 크러쉬는 메론 향이 너무 진해서 개인적으로는 좀 별로였는데 그 대신 비린내는 확실히 안나.
123 이름없음 2024/05/06 01:00:22 ID : fgqp82mrhul 0
2024/5/5 담배 : 뫼비우스 선셋비치 드라마 : 사냥개들 내가 군대에서 핀 달달한 담배의 계보는, 레종 프렌치 썸, 말보로 비스타, 뫼비우스 선셋비치의 순서로 흘러갔다. 프렌치 썸은 아직 독한 냄새에 적응하지 못한 흡연 초기에, 머리가 찡해질 정도의 단맛으로 담배에 더 익숙해지게 된 원흉이었고, 비스타는 프렌치 썸의 강력한 단맛에 혀가 맛이 가버릴 것 같은 상황에서 찾은 대체품이었고, 선셋비치는 아무리 달달하더라도 말보로는 역시 말보로라서, 너무 독해 머리를 부여 잡고 있을 때 최종적으로 찾아낸 구하기 쉽고, 적당히 달고, 적당히 세며, 목도 긁어주는 내 취향에 맞는 담배였다. 이 단맛이 무슨 단맛인지 나는 표현을 잘 못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이 담배를 처음으로 내 입에 물려준 동기놈이 중국 홍차 맛이 나지 않냐고 하더랬다. 그 말을 듣고보니 왠지 모르게 그런 것 같아서 내 머릿속에서 이 담배는 중국 홍차 맛 담배로 박혀버렀다. 사실 중국 홍차 맛이 어떤지 기억도 잘 안나지만. 사냥개들 얼마전에 살인자ㅇ난감을 보고나서, 넷플릭스 제작 드라마 중에 볼만한 것이 꽤 있는 것 같아서 뒤져보다가, 이사카 고타로 소설 원작의 <종말의 바보>와 정찬 웹툰 원작의 <사냥개들> 이 두가지가 눈에 띄었다. 그런데 종말의 바보는 내가 소설로 읽었을 때 시리어스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해학적이고, 종말을 앞둔 배경에서도 희미하게 빛나는 인생들에 대한 이야기였다고 기억하는데, 드라마 표지는 거의 재난물에 가깝게 그려진 것 같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면 그냥 원작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냥개들을 보는 편이 더 즐거울거라 생각해서 사냥개들을 봤다. 이번에도 상당히 재밌게 봤다. 내가 살인자ㅇ난감에서 얻은 카타르시스는, 일반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 없는 탈선과, 그 과정, 그리고 레일을 벗어나 알 수 없는 곳으로 달려가는 이야기의 흐름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사냥개들은 어찌보면 정석적인 전개로, 선하고 성실한 주인공이 뒷세계에 발을 들이고,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거물을 정면으로 상대하는, 열세에 몰린 상태에서 주먹 하나로 때려부수며 역전하는 쾌감을 주는 것에 최적화되어 있는 드라마였다. 기본적으로 액션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위빙과 더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치고 빠지는 복싱스텝과, 주인공 2인이 페어로 1명을 상대할 때 깔끔하게 리듬을 주고 받는 부분이 특히 더 좋았던 것 같다. 무작정 하나도 안맞고 내 주먹만 상대에게 다 꽂아버리는 액션보다는 몇대는 피하고, 몇대는 못파해서 맞는 액션이 더 좋다. 인물상들도 나는 나름 괜찮게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진이 건우를 이렇게까지 돕는 이유는 살짝 서사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뭐, 그래도 생각해보면 납득이 안가는 수준은 아니고, 각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었고, 각자의 매력이 뚜렷하다보니, 어느 캐릭터가 나오는 장면이라도 루즈해지는 부분이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었던 것 같다. 이 캐릭터들 중에서 하나라도 없었으면 지금 이 완성도에 이르지 못했을 것 같다는 느낌?
124 이름없음 2024/05/06 17:13:53 ID : 9bbg41vdDBv 0
그냥 다 지우고 싶다. 할 수는 있지만 할 수 없어서 슬프다.
125 이름없음 2024/05/06 17:19:58 ID : 9bbg41vdDBv 0
망가진 모습을 잘 숨기며 살아가고 있고, 망가진 부분을 어떻게든 떼워가며 살아가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내가 내 자신이 맞는지 의심이 든다. 여기저기 폐품으로 대체하지 않은 부분이 없는데 원본의 나는 어디있을까.
126 이름없음 2024/05/06 17:42:36 ID : 9bbg41vdDBv 0
지금 생각해보니 잘 숨기지는 못했네. 숨긴다고 숨겨지는게 아니거든.
127 이름없음 2024/05/06 17:42:50 ID : 9bbg41vdDBv 0
고달프다.
128 이름없음 2024/05/06 17:46:22 ID : fgqp82mrhul 0
입으로 하고 싶은 말을 마지막으로 해본게 언젯적이더라. 기억이 잘 안나네. 아니면 애초에 없었나.
129 이름없음 2024/05/06 17:53:39 ID : fgqp82mrhul 0
뇌가 두개골 안에서 둥둥 떠다니는 것 같다. 멀미나.
130 이름없음 2024/05/07 20:49:40 ID : eFdu66lxva6 0
위스키 봉봉 구름 위를 붕붕 먹구름이 쾅쾅 새하얀 구름과 새까만 구름 하얀색에서 어느새 까매진 글을. 구름 위처럼 방방 뛰어다니던 내 방과 구를 것처럼 빙빙 돌아버리는 내 머리 결승선도 없고 순위도 없는 적막한 밤의 마라톤 결국 선 없이 술 위로 달린 좀 맛간 날의 말 한 트럭.
131 이름없음 2024/05/07 20:50:11 ID : eFdu66lxva6 0
이상하게 술만 마시면 말장난이 당기네.
132 이름없음 2024/05/07 20:57:09 ID : eFdu66lxva6 0
지난 날의 발자국이 자꾸 날 잡아 끌어. 뒤돌아봐도 되돌아올리 없는 기억이 격 없이 친한척 굴어. 부러진 마음과 어그러진 추억과 척을 지더라도 그냥 내일을 내밀어. 하루에 미뤄본 오늘의 내 업은 여전히 전의 없이 정의감을 내세운 죄. 내 세번째 꿈은 어느새 번쩍 일어나 이 나의 이 날을 일으켜 세우는 것.
133 이름없음 2024/05/07 21:01:02 ID : eFdu66lxva6 0
이 세상 모든 프리터를 응원합니다. https://youtu.be/S87M2j33Zdw?si=-z_yqivmlrV7VFIK
134 이름없음 2024/05/09 14:42:45 ID : rdU6nO2nA3W 0
이제 알바 가야지. 힘내라, 나.
135 이름없음 2024/05/09 14:50:04 ID : rdU6nO2nA3W 0
인생은 각자도생이고, 가시밭길이며, 고통이지만, 그 끝에 있을 무언가를 위해 사는거라고 생각해. 엔딩을 보고 싶어하는건 인간의 본능 아닐까. 이왕 엔딩을 볼거면 농담성 엑스트라 엔딩이나 배드엔딩보다는 최소한 노말 엔딩이나 진엔딩을 보고 싶은게 당연하니까. 플레이 하는 과정이 어렵고, 지치고, 불합리한 건 어쩔 수 없지만, 성공했을 때의 광경을 보고 싶으니까.
136 이름없음 2024/05/09 14:57:07 ID : rdU6nO2nA3W 0
할 수 있을거야. 남들은 약도 먹고, 노력도 하면서 겨우 벗어나는 우울도 날 완전히 주저앉게 만들지 못했고, 텍스트 속 허구의 침몰보다 더 깊게 파고드는 현실의 불행도 아직 날 부러트리지 못했으니까. 이런 나라도 할 수 있는 일이니 내 주변 다른 이들도 충분히 할 수 있어. 자신을 옥죄는 족쇄와 수갑에는 열쇠구멍이 존재하니까. 머리핀으로 따버리든, 열쇠를 찾아 당당히 열어버리든, 언제나 가능성은 있어. 정 안되면 바닥에 수없이 부딪혀 부숴버려도 돼. 시간은 많아. 평생 묶여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길고, 알아서 풀릴 때까지 기다리기엔 그 인생이 너무 짧아.
137 이름없음 2024/05/09 15:26:13 ID : rdU6nO2nA3W 0
남들 시선 신경쓰고 살면 피곤해서 못살고, 남들은 어차피 나한테 관심도 없다. 각자 살기도 바쁜데 뭘. 남 하는 일에 이것저것 쿠사리 넣기 바쁜 사람들은 보통 자기 인생을 살지 못하는 사람이더라. 방구석이나 스스로에게 갇혀 자기 인생이 없는, 그런 사람들. 30점짜리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70점짜리 인생을 사는 사람에게 훈수를 두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물론 인생에 점수를 둘 수 있겠냐마는.
138 이름없음 2024/05/09 22:28:27 ID : rdU6nO2nA3W 0
퇴근이다. 힘드네.
139 이름없음 2024/05/10 15:08:18 ID : Zcq581fPimL 0
요즘은 운동을 조금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아마 다음달부터는 헬스장도 다니지 않을까, 싶은데, 당장 돈이 궁한 이번달까지는 여지껏 해온 것처럼 맨몸 운동으로 대충 체력 저하만 막고있는 실정이다. 하루에 아침 저녁 100개씩 푸쉬업 200개, 덤벨컬 50개, 덤벨로우 25개씩 하는데, 몸이 커지기는 코딱지만큼도 안커지고, 그나마 몸이 갈라지는 효과만 쥐꼬리만큼 있는 것 같다. 워낙 멸치라 몸이 커지는게 바램인데.
140 이름없음 2024/05/10 15:13:07 ID : yLbxvcldA2N 0
담배는 역시 버스 정류장 뒤편 사람 안오는 골목에서 태우는게 맛있다. 물론 흡연장이 있으면 흡연장에서 태우지만, 흡연장이 없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정말 사람이 거의 안오고, 오더라도 흡연자가 담배피러 오는 골목에서만 피는데, 그렇게 피는 담배가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비오는 날이면 더더욱. 그렇게 한모금 한모금 귀중하게 태우고, 다 태운 담배 탁탁 털고, 이미 바닥에는 다른 사람이 버린 꽁초가 가득하지만, 나라도 그러지 말자는 마음으로 다시 담뱃갑에 넣는다. 음... 뭐 그렇기 따지면 담뱃재도 바닥에 털면 안되겠지만, 휴대용 재떨이 배송 전까지는 어쩔 수가 없는 듯 하다. 빨리 배송오면 좋으련만...
141 이름없음 2024/05/10 15:37:05 ID : Zcq581fPimL 0
아직 담배핀지 2년 밖에 안됐지만, 그래도 내 나름대로 담배를 맛, 취향별로 구별해보자면, 목을 긁고 넘어가는 나름 센 담배 말보로 시리즈 뫼비우스 시리즈 디스/디스 플러스 보헴 6mm 이상급 담배 전반 목을 긁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담배 에쎄 시리즈 레종 시리즈 던힐 시리즈 블랙데빌/블랙데빌 그레이 달달한 담배(맛담배) 말보로 비스타 시리즈 레종 프렌치 썸 뫼비우스 선셋 비치 보헴시가 파이프 브리튼 블랙데빌 그레이 에쎄 딥브라운 향담배 블랙데빌 보헴시가 쿠바나 샷/쿠바나 더블 던힐 멜로우 크러쉬 레종 프렌치 불랙 보헴 카리브 아프리카 하이하이 아프리카 아이스 잭 시원한 향이 나는 담배 (맨솔 포함) 말보로 아이스 블라스트/아이스 블라스트 원 던힐 프로스트 에쎄 히말라야 아이스 볼트 gt 뫼비우스 아이스 스톰 뫼비우스 아이스 피즈 레종 휘바 레종 요고 이 정도? 주관적인 분류이므로 개인차는 어느정도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내가 펴본 것만 구분한거니 다른 담배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인 goat 담배를 알려달라고 하면, 블랙데빌 헤이즐 넛 향기와 커피 향기가 섞여 은은하게 나는데, 9mm 정도의 강한 담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막상 펴보면 되게 연하다. 다른 사람에게는 똑같이 냄새나는 담배겠지만, 흡연자 본인의 입장에서 다 태운 후 냄새가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 태우고 마스크를 써도 향이 은은해서 좋다. 말보로 계열의 진한 후추쩐내와 뫼비우스의 메케한 냄새를 생각해보면 냄새가 전혀 없는 수준.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건 피우고 나서 스스로가 느끼는 냄새가 기준이다. 말보로 레드 그냥 순수하게 센 담배가 피고 싶으면 말레가 베스트다. 다른 6mm, 8mm 피던 사람도 이거 피면 어지러워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만큼 냄새도 세고, 맛도 강한데다가, 목을 굉장히 꽉 옥죄는데, 한대 피면 확실히 담배를 핀 기분이 난다. 레종 프렌치 썸 달달한 담배 중에서는 이거만큼 달달한게 없다. 약간 꿀의 달달한 맛을 베이스로 과일 에이드 계열의 향과 맛이 은은하게 나는데, 정말 굉장히 달다. 말보로 비스타의 달달한 오렌지 맛과 비교도 안된다. 설탕 핥는 기분이 들 정도. 뫼비우스 스카이블루 다른 담배들이 각자 특색을 가지고 능력치가 어느 한 부분에 특화되어 있다면, 이 담배는 내가 생각하기에는 정말 딱 평균적인 담배다. 육각형 형태의 능력치를 가진 담배. 적당히 세고, 적당히 긁고, 적당히 냄새가 난.... 음... 냄새는 적당하진 않다. 그냥저냥 뭐 필지 모르겠을 때 집어들면 실패는 안하는 담배라고 생각한다.
142 이름없음 2024/05/10 15:46:06 ID : Zcq581fPimL 0
담배는 피우지 않는 것을 추천하지만, 진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하루 종일 그 생각만 난다면 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럼 콜록대고, 다시는 안핀다고 씩씩대면서 다시 열심히 살게 되거나, 스스로에게 필요한 위안을 찾게 되어, 인생이 힘들 때 스스로를 달래 줄 잠깐의 시간을 얻어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후자였다. 안타깝게도.
143 이름없음 2024/05/10 15:46:59 ID : Zcq581fPimL 0
그래도 성인은 되고나서 피자. 알바생 피눈물 나온다.
144 이름없음 2024/05/10 22:35:11 ID : MkoGljupU0q 0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노동자는 피곤하지만 보람있는 발걸음으로 집에 가겠습니다.
145 이름없음 2024/05/10 23:02:55 ID : MkoGljupU0q 0
며칠전에 니어 오토마타를 사서, 찔끔찔끔 해보는 중이다. 평소 즐기던 소울라이크나 jrpg와는 결이 다른 게임 같은데, 소울 특유의 불친절함만큼은 이 게임도 뒤쳐지지 않는 것 같다. 주로 저장 부분에 있어서 그렇다. 저장 포인트에 찾아가서 저장을 하지 않으면, 얼마나 진행했든 저장 전으로 롤백되는 점이라던가, 뭔가 미묘하게 불편한 키보드 키 배치라던가. 그리고 탄막이 생각보다 귀찮다. 이 게임의 특색이라면 특색일 수 있는 부분이긴 한데, 회피 키를 따로 지정하지 않고, 기본 설정으로 플레이하려면 생각보다 어려워진다. 그나마 소울류처럼 스태미나가 따로 존재하는건 또 아니고, 일부를 제외한 투사체는 공격으로 없앨 수 있긴 한데, 애매한 록온 시스템이 다시 발목을 잡는다. 음.... 이 록온에 대해서는 설명을 잘 못하겠다. 그냥 뭔가 많이 부족하다. 제대로 록온이 된다고도 못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있어서 도움이 되긴 된다. 그래도 데메크 형식의 시원시원한 액션 자체는 마음에 들긴 든다.. 게임 플레이에 있어서는 굉장히 미묘한 느낌인데, 음악이나 시각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즐겁다. 음악이야 뭐 아는 사람은 이미 알겠지만 곡 하나하나가 게임의 분위기도 굉장히 잘 살려면서도 개별 음악으로서도 뛰어난 느낌이고, 시각적인 부분도 인류가 종말한 세상을 을씨년스럽다기보다는 아름다우면서도 공허하게 굉장히 잘 그려낸 느낌이라 눈이 즐겁다. 스토리도 흥미를 잡아끈다. 간단하게 줄이면, '인간이 이미 사라진 세계에서 인간을 위해 세상을 되찾으려는 인간의 피조물' 정도인데, 나는 이 스토리 하나 때문에 이 게임을 샀다. 얼마전에 '니케'라는 국산 모바일 게임과 콜라보를 했다고 하는데, 어쩌다가 그 콜라보 스토리를 보고, 그 스토리에 깊게 빠져들었다.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가 스스로의 존재의의를 찾아가는 결말에 이르는 스토리가 나에게는 정말이지,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게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그 원판이 되고, 앞선 메세지를 더 깊게 파고드는 니어 오토마타를 결국 산거다. 한글 패치를 어떻게든 깔아가면서. 근데 조작감이...
146 이름없음 2024/05/10 23:07:03 ID : MkoGljupU0q 0
아마도 패드로 플레이하면 조작감 문제는 해결될 것 같긴하다. 패드 플레이에 최적화된 게임이라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서 말이다. 음... 그렇다면 조작감이 영 아니라는 평가는 하면 안되는건가. 아니지, pc판으로 발매를 했으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키보드 키 배치를 조금 더 고려해서 발매를 했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147 이름없음 2024/05/11 02:22:23 ID : vCktvCi4JO8 0
이게 참 와닿는다. 글 잘 읽었다
148 이름없음 2024/05/11 10:06:02 ID : fgqp82mrhul 0
그렇다니 다행이네.
149 이름없음 2024/05/11 10:21:16 ID : fgqp82mrhul 0
즐거운 휴일이고 외가와 친가에 얼굴을 비추러 간다. 갔다오면 초저녁이 훨씬 지나겠지. 자꾸만 시간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버린다. 이러면 안되는데.
150 이름없음 2024/05/11 10:56:10 ID : 5dSJWo2JU7t 0
가끔 자신이 좀 혐오스러워. 원망하면 안될 사람도 은연중에 원망하게 되고, 누군가가 날 위해 해준 말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면서도 혼자 있을 때 '뭔 상관인데 X발'이라고 나도 모르게 중얼거리고 곧바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사람은 힘들 때 본성이 나온다는 말, 사람을 알려면 그 사람이 술에 취하게 하라는 말. 나는 정말 싫어해. 사람은 힘들 때 본성이 나오는게 아니라 원래 안하던 생각을 하고, 원래 안하던 말을 하게 되는 것 같아. 그런데 그걸 그 사람의 본성이리고 하면 조금 억울할 것 같다.
151 이름없음 2024/05/11 11:14:57 ID : 5dSJWo2JU7t 0
사실 예전에 한창 여러가지 잡다한 글을 적던 시절에는 작가가 꿈인 녀석이 나에게 같이 글을 써보자고 한 적이 있었다. 그 녀석은 정말로 글을 잘 써서, 그 녀석이 나에게 말했을 때는 아주 잠깐 혹하기도 했는데, 나는 내 한계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내가 작가라는 꿈같은 직업을 업으로 삼기 위해선 필요한 조건이 너무 많았다. 1, 세세한 교정을 해줄 사람이 있을 것. 2, 스토리 라인을 짜줄 사람이 있을 것. 3, 억지로 붙잡아서 강제로 글을 쓰게 만들 환경이 갖춰질 것. 근데 이걸 다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내 옆에 붙어있을 이유가 없다. 그냥 스스로 글을 쓰면 되니까. 나는 글쟁이로서는 반푼이 이하의 무언가였다. 아무리 좋게 쳐줘도, 평론이나, 적당한 블로거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마찬가지고.
152 이름없음 2024/05/11 11:26:10 ID : Be6rthf809w 0
나는 그저 남들이 안쓰는 단어와 표현을 자주써서 있어보이는 글을 쓰는데 익숙한 것, 그거 하나뿐이었다. 나도 그 사실을 잘 알았고, 충분히 만족했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다. 또, 잘하는 것과 직업은 더더욱 다른 이야기다. 나는 인터넷 소설에 적합한 글도 못쓰고, 그렇다고해서 문학성이 담긴 진지한 글도 못쓴다. 내가 쓰는 건 그저 내 지난 날이다. 써서 정리하고, 다시 차곡차곡 담아두는 일련의 과정이다. 새벽 공기의 적막함과 공허한 풍경을 그리기보다는 새벽 길을 걷는 내 오늘을 돌아보는데 능하고, 세상사의 고통과 희망을 소리치기보다는 나 개인의 개인적인 아픔과 일어섬을 중얼거리는데 능하다. 내게 글쓰기는 오로지 나 자신의 투영이다. 내 글의 모든 주민은 나 자체이며, 메리수다. 그런 내가 어떻게 타인을 위한 글을 쓰겠는가.
153 이름없음 2024/05/11 11:39:09 ID : Be6rthf809w 0
나는 누구라도 짧게나마 매일매일 글을 쓰는 것을 추천한다. 직접 쓰면서 생각하다보면 어느정도 생각이 정리되는 것도 있고, 숨은 감정도 찾아내기 쉽다. 또, 예전에 써놓은 글을 다시 읽을 때면 나 자신을 아는데도 도움이 된다. 왜, 소크라테스가 한 말 중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자기 스스로를 아는 것은 인생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된다. 내 한계가 어디까진질 알아야 무리없이 인생을 살 수 있고, 내가 뭘 좋아하며, 뭘 바라는지를 알아야 회복탄력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인간은 살아있는 패치워크다. 살아가며 여기저기 구멍이난 천조각을 다른 천조각을 덧대 기워가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인생은 넓은 천이요, 취미나 목표는 덧댄 천조각이다. 여기저기 구멍이 뚫려 결국 반토막이 나기 전에, 다른 무언가를 덧대주어 그 강도를 유지해야 한다.
154 이름없음 2024/05/11 11:41:00 ID : Be6rthf809w 0
특히, 힘들 때 감정에 휩쓸려 쓴 글을 보면 스스로의 한계가 어디까진지를 알기 정말 쉽다. 왜 힘들었는지, 얼마나 힘든지, 어디까지 무너졌는지를 직관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으니까.
155 이름없음 2024/05/11 11:48:42 ID : Be6rthf809w 0
열심히 살자. 후회가 없도록. 적당히 살자. 후회가 없도록.
156 이름없음 2024/05/11 12:07:29 ID : 5dSJWo2JU7t 0
한 일주일 전인가. <리멤버>라는 영화를 봤다. 알츠하이머를 앓는 80대 노인이 기억이 전부 사라지기 전에 자신의 가족을 파멸시킨 친일파들에게 최후의 복수를 한다는 줄거리의 영화였다. 처음 예고편이 나왔을 때는 괜찮아 보여서 한번 볼까, 싶었는데, 결국 기회가 안되어서 못봤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그냥 잊고 살다가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그냥 생각없이 한번 봐봤다. 영화의 다른 요소들은 둘째치고, 이성민 배우의 연기가 끝내줬다. 어르신 분들 특유의 움직임과 말투를 잘 연기했단 생각이 든다. 물론 영화적 과장은 섞여있지만서도, 나름대로 잘 절충한 것 같다. 화려한 액션보단, 주인공의 나이에 맞는 영리한 액션이 눈에 돋보였고, 저렇게 늙는다면 늙는 것이 두렵지 않을 것 같다, 라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영화가 담고 있는 메세지에 대해선 크게 할 말이 없는 것 같다. 친일파라는 주제가 워낙에 직관적이기도 하고, 영화의 줄거리 자체도 굉장히 직선적이면서도 시원스러워서 정체되는 구간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느낌이라. 그냥 보는 그대로 이해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A급이라고는 못해도 B급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뭔가 아쉬운.... 그런 느낌의 영화다. 악재가 겹쳐 흥행에 실패한 것치고는 나쁘지 않게 잘 만든 영화같다. 재밌게 봤다.
157 이름없음 2024/05/11 12:12:51 ID : 5dSJWo2JU7t 0
몰랐는데 이거 리메이크작이구나... 원래는 홀로코스트로 가족을 잃은 노인의 이야기였다고 하네.
158 이름없음 2024/05/11 12:24:27 ID : 5dSJWo2JU7t 0
갑자기 문득 히가시노 게이고의 <악의> 이 책을 다시 읽고 싶네. 처음 읽었을 때의 충격은 이 작품만한게 없었는데.
159 이름없음 2024/05/11 12:29:09 ID : 5dSJWo2JU7t 0
어나더 2001은 언제 정발되지... 일본어를 배워야 하나...
160 이름없음 2024/05/11 12:35:35 ID : 5dSJWo2JU7t 0
쯥 800페이지짜리라 정발 안해주려나 모르겠다.
161 이름없음 2024/05/11 14:15:00 ID : 5dSJWo2JU7t 0
종종 튕기기는 엄청 튕기면서 막상 뭐 사다주면 되게 고마워하는 놈이라는 말을 듣는데, 사다줬으면 일단 고마워는 해야지.... 왜 사왔냐? 도로 가져가 라고 말하는건 완전 개새끼잖아....
162 이름없음 2024/05/11 16:15:35 ID : 5dSJWo2JU7t 0
백다방 원조커피 미쳤네 한잔 다 마시니까 몸이 발작하는데? 이거 카페인이 대체 얼마나 든거야?
163 이름없음 2024/05/11 16:16:44 ID : 5dSJWo2JU7t 0
숨 가쁘고 심장박동이 울린다. 속에 뭐라도 더 집어넣으면 바로 게워내겠는데?
164 이름없음 2024/05/11 16:23:19 ID : xTRva7cMjcl 0
몬스터나 핫식스 더 킹은 비교도 안된다. 이런거 3캔씩 먹어도 멀쩡했는데 이건 바로 반응온다. 찾아보니까 이거 한잔에 1잔에 몬스터 4캔 꼴이네.. 몬스터 4캔을 연달아 마실일은 없으니까.... 3캔까지는 자주 마셨는데 4캔은 배불러서 못먹지.
165 이름없음 2024/05/11 16:26:20 ID : 5dSJWo2JU7t 0
으엑 진짜 토할 것 같다.
166 이름없음 2024/05/11 17:11:46 ID : 5dSJWo2JU7t 0
이제야 가라앉았다. 겨우 살았네...
167 이름없음 2024/05/11 22:42:37 ID : fgqp82mrhul 0
"아들, 무슬림 경전을 뭐라 부르는지 아냐?" 뭔가 가르치고 싶은 내용이 생기셨다는 말이나 다름 없었다. "코란이죠" "그래, 왠만한 종교는 코란에 뿌리를 두고 있지. 성경만 해도 그렇고." 이 정도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그냥 잠자코 듣고만 있었다. "코란 읽어본 적 있냐?" "아니요, 전 개인적으로 코란이나 무슬림의 가르침은 싫어해요." "그건 또 무슨 소리냐 멍청한 아들아." "일단 그 아들아 소리는 그만하시고......그...뭐냐...그거 모르세요? 코란은 낮은 신분의 사람들에게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 (*불가촉 천민 계급)" "그건 코란에 쓰여있는 내용도 아니고, 종교를 '이용하는 자'들의 압제지." "아무튼요. 결국은 그 종교를 영위하는 대다수가 의미를 곡해 해석한다면 그게 진실이 되는 거잖아요." "그래, 뭐 개신교의 불신지옥이랑 비슷한 맥락이지?" "네. 결국 성경이란 것도 앙상한 뼈대에 살이 붙고 붙어서 만들어진 거대한 픽션이잖아요. 원본이 되는 내용은 진실이라고 치더라도 후에 덧붙여진 것이 분명한 이야기가 너무 많아요." "종교란건 선잠 같은거야." "선잠이요?" "그래. 피곤에 찌들어서 목숨마저 위태로울 때 갖는 짧은 선잠. 그런데 그 잠에서 깨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지." 나름 신선한 비유에 계속 내뱉을 말을 더듬거리던 입이 멈췄다. "다시 현실을 살기 위해서 자는 잠이여야 하는데, 현실을 포기하고 잠에만 기대니까 삶이 무너지는거야. 삶을 지탱해주기 위해 존재하는게 종교인데, 삶이 끝난 후의 구원에만 기대는게 참 아이러니 하지." "특히 개신교는...... 아버지 말로는 그냥 사업가들 커뮤라며요?" "뭐, 다 비슷해. 굳이 십일조니 뭐니 하면서 말도 안되는 금액을 다 갖다 바치는 게 지들끼리 사업 커뮤니티 만들고, 지들끼리 공사 수주하고, 결국 이득이 되니까 그런 호구짓을 하는거야." "어렵네요." "그래. 네가 무슨 종교를 믿건 아빠는 신경 안쓰는데, 교회만 가지마라." "솔직히 종교에서 가르치는 교리의 핵심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그걸 깨달았다면 굳이 종교란 것에 기대지 않아도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구원자가 될 수 있는거 아니에요?" "그게 되면 종교들은 다 망했겠지.' "아....뭐...그건 그쵸." "신의 존재를 믿느냐, 믿지 않느냐가 중요한게 아니야. 그냥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지. 진짜 중요한 건 신 말고 가슴 속에 품은 또다른 무언가가 있느냐, 없느냐지." "......아버지는 품은게 있어요?" 글쎄다, 하고 짧게 한숨을 쉬시고는 잠시의 정적이 흘렀다. "니들이라고 하면 안믿겠지? 아무래도 이 아빠는 가슴속에 담긴게 없는 것 같다." 가슴을 살며시 후벼파는 한마디였다.
168 이름없음 2024/05/11 22:44:16 ID : fgqp82mrhul 0
휴대폰에 남아있던 정체불명의 파일인데, 아마도 내가 쓴 것 같다. 과연 일기일까 픽션일까. 아버지가 할만한 말이긴 한데 아버지 말투라기에는 조금 이질감이 드는데.
169 이름없음 2024/05/13 22:00:46 ID : vcrasnWry1u 0
맛있는 담배 뭐 없을까.
170 이름없음 2024/05/13 22:02:30 ID : vcrasnWry1u 0
보헴시가 마스터 펴보고 싶은데 너무 비싸. 7천원은 큰돈이다... 이런 고급화 계열 담배는 뭔가 쉽게 손을 못대겠더라. 에쎄 골든리프는 5000원이라서 뭐 건드려볼만한 것 같긴 한데 에쎄는 영 내 취향이 아니라서. 남들이 다 괜찮다던 에쎄 히말라야도 나는 냄새가 싫더라고.
171 이름없음 2024/05/13 22:03:42 ID : vcrasnWry1u 0
비싸게 주고 샀는데 별로여서 안피면 미친듯이 아까울 것 같다.
172 이름없음 2024/05/13 22:06:44 ID : vcrasnWry1u 0
편돌이 단점: Gs25 갈 때마다 일하러 온 기분이다. 물건을 내가 사고 내가 인사한다. 결제 완료음 뜨면 무조건 반사로 안녕히 가세요~ 뻘쭘하다.
173 이름없음 2024/05/13 22:07:24 ID : vcrasnWry1u 0
FF 바구니 볼때마다 정리하고 싶어서 미치겠다. 검수기 띡 찍고 진열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느라 힘들다.
174 이름없음 2024/05/13 22:11:45 ID : vcrasnWry1u 0
총애를 받고 있는 듯하다. 친구놈 왈 유비와 관우 같다는데 뭔가 이해는 간다.
총애를 받고 있는 듯하다. 친구놈 왈 유비와 관우 같다는데 뭔가 이해는 간다.
175 이름없음 2024/05/13 22:13:43 ID : vcrasnWry1u 0
약간 부담스럽긴 해도 감사할 따름이다. 저 사랑하는 이라는 말만 좀 빠지면 좋긴 하겠지만.... 같은 남자에게 사랑하는~ 이라는 말은 항상 좀 거북하다. 설령, 그 말을 하는 사람이 이버지일지라도.
176 이름없음 2024/05/13 22:17:16 ID : vcrasnWry1u 0
정말 마이너한 담배라도 일주일에 한갑은 팔리는 것 같다. 한라산은 절대 안팔릴 줄 알았는데 내 또래 애가 한갑 사가더라. 근데 라일락은 진짜로 팔리는걸 못봤다. 초도 물량 그대로 있다.
177 이름없음 2024/05/13 22:17:54 ID : vcrasnWry1u 0
그리고 타임도 안팔린다.
178 이름없음 2024/05/13 22:19:13 ID : vcrasnWry1u 0
오늘은 담배 연기가 잘 보이는 날이여서 기분이 좋았다. 영화처럼 뭉개구름이 눈 앞에 보이니 담배 필 맛이 나더라.
179 이름없음 2024/05/13 22:42:19 ID : fgqp82mrhul 0
앞으로 괴랄한 무료게임 리뷰라도 좀 해볼까. 지금 무료로 받아서 하고 있는 겜도 나사 빠져있는 겜이라 재밌는데.
180 이름없음 2024/05/13 22:49:40 ID : fgqp82mrhul 0
게임에서 항상 쓰는 닉네임이 한 3가지 정도 있네. 동물 이름으로 하나. 로마시대 인물 이름으로 하나. 이걸로 스무고개하면 재밌겠네. 후자는 난이도가 미쳐돌아갈지도 모르지만. 마침 지금 하는 게임도 스무고개 형식이라 이런 생각도 들었네.
181 이름없음 2024/05/13 23:00:32 ID : fgqp82mrhul 0
가끔은 씹덕 감성도 쌈마이한 맛에 즐길만하다. 애초에 스팀겜 자체가 보통 사람들한테는 쉽-덕아 그게 뭔데 일지도 모르지만.
182 이름없음 2024/05/13 23:09:56 ID : fgqp82mrhul 0
메이드가 뭔가 크거나 작은 잘못을 하고, 벌을 주세요... 주인님 이라고 하는 장면이 나오면 그 다음 장면으로 그렇고 그런게 나오면 성인물, 존나 패는게 나오면 음.... 스릴러? 일반 장르소설? 이겠지만 나는 그냥 해고하는게 제일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해. 나라도 그럴 것 같은데. 무섭지 않나? 다른 건 다 제쳐두고 벌부터 찾는 사람을 밑에 두면 겁나 무서울 것 같은데. 보통이면 죄송하다고 하고 용서를 구할 것 같은데. 바로 벌 달라고 급발진 박아버리는건 편의주의적 전개를 위한 편의주의적 전개거나 메이드가 맞는 것에 취향을 둔 사이코인 경우겠지. 무섭다, 무서워
183 이름없음 2024/05/14 00:07:11 ID : fgqp82mrhul 0
애초에 그런 특이한 걸 볼 수 있는게 장르소설인데 거기다 현실성을 따지는게 멋대가리 없는 행동이겠지. 음. 생각이 짧았네.
184 이름없음 2024/05/14 21:16:26 ID : lhgrurfgphx 0
그럼에도 난 아직 신을 믿네. 이 세상의 시작을 이해할 수 없기에. 그럼에도 난 신을 아니 믿네. 이 세상의 시작을 이해할 수 없기에.
185 이름없음 2024/05/14 21:21:37 ID : lhgrurfgphx 0
세상의 시작을 알 수 없다. 라는 건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재료가 되기도 하고, 신의 허구성을 증명하는 재료가 되기도 하는 것 같아서 재밌네.
186 이름없음 2024/05/14 21:28:41 ID : lhgrurfgphx 0
신이 있다면 나는 죽은뒤 겁나게 피똥싸겠지. 그렇지만 나는 높은 사람의 횡포를 유전자 레벨에서 혐오하는 놈이라. 아마 면전에서 코웃음치겠지. 삶이라는 것이 이미 끝난 뒤에 구원을 받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 삶이란건 유한하기에 아름답고, 또 처절한 것인데. 죽은 뒤 찾아오는 유토피아에서의 영생 따위는 바라지도 않아.
187 이름없음 2024/05/14 21:41:49 ID : lhgrurfgphx 0
신에게 빌린 목숨이라고? 선심쓰듯이 좀먹은 삶을 내어주고는 유세 떠는 모습은 조금 추한걸. 노력하지 않이서 그런거라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노력은 이미 해봤고, 나중에서야 깨닫기를, 노력해서 끊어낼 수 있는 불행이 아니었으니까. 지금이야 뭐 별 생각없지만, 어린 내가 감당하기에는 좀 벅찬 일들이었지. 아이에겐 부모가 세상의 전부니까.
188 이름없음 2024/05/14 21:44:36 ID : lhgrurfgphx 0
인생은 고통이고, 패치워크다.
189 이름없음 2024/05/14 21:45:56 ID : lhgrurfgphx 0
뽑기에서 원하는게 안나와서 슬퍼. 근 7년 정도 만에 해본 현실에서의 뽑기인데 쩌리 구성이 나왔어. 슬프다.
190 이름없음 2024/05/14 21:52:52 ID : lhgrurfgphx 0
오늘 편의점 일하다가 꽤 인상깊은 일이 있었는데, 일하다 스쳐지나간 어느 손님과 관련된 이야기다. 어, 형은 좀 어때, 형이나 나나 시한부니까 이제 즐길거 다 즐기고 가야지. 장난인줄 알았다. 워낙 표정이 밝고, 아픈사람으로는 안보였기에. 형은 항암하느라 머리 다빠져고 포기해서 빡빡이지만 나는 항암도 안해서 아직 뽀대는 살아있잖아. 귀를 의심했다. 진통제 먹으니까 아픈 것도 모르겠어. 누가 날 보고 말기환자라고 하겠어 껄껄 웃는 소리가 더없이 경쾌했다. 편의점에는 카운터에서 담배를 진열 중인 나와 그 손님, 이렇게 둘뿐이었다. 여기 말보로 레드 주세요. 네. 4,500원입니다. 응? 아, 어차피 폐암인데 뭐 어때. 죽을 때도 한개비 물고 죽을거야. 아, 결제 됐나요? 수고하세요. 내 뒤로 들리는 콜록거리는 소리가 점점 작아졌다. 멍하게 다시 담배 진열을 시작했다.
191 이름없음 2024/05/14 21:54:53 ID : lhgrurfgphx 0
대체 무슨 심정으로 통화를 하고 있었던걸까. 이런 생각은 안되는걸지도 모르겠지만, 나도 만약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이 된다면 저렇게 살고 싶다. 죽음 앞에서도 그 손님은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192 이름없음 2024/05/16 12:19:26 ID : fgqp82mrhul 0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 한잔 들고는 베란다에 기대서 담배 한대 피는게 내 로망인데. 집 구하기 전에는 어림도 없겠지. 게다가 요즘 같은 시대에는 단독 주택이 아니면 절대 안될 행동이니까. 더더욱 어려운 꿈이 되어버렸다.
193 이름없음 2024/05/16 12:24:37 ID : fgqp82mrhul 0
수염도 길러보고 싶다. 지금 나는거 보면 이틀만 지나도 거뭇거뭇해고, 손으로 쓸었을때 결 따라서 움직이는게 느껴지는 정도라 금방 완성될 것 같은데. 아마 고티 스타일이나 힙스터 스타일 정도가 가능할 것 같다. 자라는 모양 보면 그 이상은 불가능 할 듯 하다.
194 이름없음 2024/05/16 13:58:03 ID : Hu8rs1g2Mqj 0
주변사람 생일 챙기기 시작하니까 돈이 남아나질 않네. 가볍게 스벅커피&조각케잌으로만 선물하는데도 생각보다 돈이 꽤 나가. 그래도 뭐 어쩌겠냐... 받은게 있는데 돌려줘야지. 언제까지 여유없다고 입 닦고 있을 수도 없고. 실제로 알바도 하고 있으니까. 내 옆에 있는 몇안되는 사람한테 마저도 돈이 궁하다는 핑계로 안챙기고 넘어가기에는 양심이 허락 못해.
195 이름없음 2024/05/16 13:58:37 ID : Hu8rs1g2Mqj 0
담배는 돈 들여가며 잘만 피면서 주변 생일 못챙기는건 말이 안되지.
196 이름없음 2024/05/16 14:03:56 ID : u3DxSK7zfdX 0
통장잔고보면 한숨이 나오지만, 그래도 해야 할 일을 한거란 생각을 하니까 마음은 오히려 편해. 커피 한번 덜 마시고, 담배 한갑 덜피고, 컵라면 한번 덜 먹으면 되니까. 괜찮아. 다음달 월급은 이번달에 받은 2일치 월급의 10배는 되니까. 달콤한 월급날까지만 좀 참자...
197 이름없음 2024/05/16 14:51:19 ID : zdSILbu642L 0
어느새부터 독서는 그저 패션이 된 것 같다. 내가 읽은 책의 제목만이 중요한 세상이다. 아무도 내가 읽은 책의 내용을 묻지 않으니. 그래서 그냥 어떤 책을 읽었다고만 말하고, 그 책을 읽지 않는 사람도 많아진 것 같다. 슬프다.
198 이름없음 2024/05/16 14:52:03 ID : zdSILbu642L 0
독서의 가치는 겨우 껍데기를 꾸미는 것이 아닌 내실을 다지는 것인데 말이다.
199 이름없음 2024/05/16 14:59:25 ID : 47wGrbyE63X 0
지하철역 입구에 가면 항상 할아버지나 할머니 한분이 서서 예수님을 믿으십쇼, 예수님은 여러분을 구원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라고 반복해서 말하시는데, 좀 짠하다는 생각이 든다. 날씨도 더운데 계속 서계시는 것도 그렇고, 본인도 예수님에게서 나름의 구원을 찾아서 타인에게도 전파하려는 것일텐데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도 그렇고. 뭐, 예수님을 믿으며 구원을 찾기에는 당장의 삶이 더 급하니까. 대부분은. 오늘 저녁거리가 더 급하고, 몇달동안 밀린 휴대폰 요금이 더 급하지.
200 이름없음 2024/05/16 22:09:03 ID : iqqnWkk6Y2t 0
오늘은 기적적으로 정시퇴근이다. 감사의 에너지 드링크 흡입..!!!
201 이름없음 2024/05/16 22:09:47 ID : iqqnWkk6Y2t 0
백다방 원조커피 1잔이 에너지 드링크 4캔 꼴이라는게 아직도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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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smL89xPhbwp 26.07.05 2
136레스 수능까지 140일 509 Hit
일기 이름없음 26.07.02 4
468레스 죽을 때까지 살아갈 생각이다 2254 Hit
일기 선우수영 26.07.02 11
9레스 월억킥하는 그날까지 69 Hit
일기 이름없음 26.07.01 2
918레스 » in other words 11756 Hit
일기 골초 26.07.01 9
544레스 거짓말 해줘 나랑 계속 이야기해주면 기꺼이 속을게 1159 Hit
일기 00 26.06.30 3
4레스 . 55 Hit
일기 이름없음 26.06.29 0
243레스 엷은 질식을 조용히 기억한다 830 Hit
일기 26.06.29 2
49레스 자기혐오 중에 제일 힘든 건 취업이에요 415 Hit
일기 ◆oHCpbAY3yE0 26.06.29 3
141레스 . 851 Hit
일기 ◆vdzVdO9ulg3 26.06.28 1
1000레스 새로운 사람이 되렴 835 Hit
일기 케팔키베므프즈 26.06.28 4
52레스 나도 내가 공대에 올 줄 몰랐어 203 Hit
일기 바보새 26.06.27 4
45레스 난입이 허용된 일기에 난입 레스 다는 것을 장려하는 스레 1444 Hit
일기 이름없음 26.06.27 6
148레스 죽고싶다고 백날천날 글싸지르는데 12495 Hit
일기 이름없음 26.06.27 2
100레스 다시 일기를 쓰자 289 Hit
일기 이름없음 26.06.26 2
22레스 모르는 햄찌의 편지 900 Hit
일기 햄찌 26.06.24 1
119레스 그렇게 나는 하루하루 더 배워나갈테야 690 Hit
일기 이름없음 26.06.21 2
263레스 🥳💕 819 Hit
일기 ◆GpXxPjwIHu8 26.06.2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