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골초 2024/03/20 23:36:57 ID : fgqp82mrhul 9
Please be false.
베스트 레스 1
이름없음 2026/07/01 12:21:33 ID : xyGldDs8krb 1
취업 성공. 이제 취업준비 같은거 다 때려침
302 이름없음 2024/05/30 23:23:45 ID : 1ClwoK6kpQk 0
말솜씨는 글솜씨의 새발의 피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도 그렇고, 낯부끄러운 말은 입으로 잘 못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런 점도 있어서 말로는 전달하지 못하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일이나 열심히 해서 보답하자.
303 이름없음 2024/05/30 23:25:15 ID : 1ClwoK6kpQk 0
왜 또 두개가 써져...ㅠㅠ
304 이름없음 2024/05/31 22:24:10 ID : yLbxvcldA2N 0
금요일 근무 끝. 다음 주에 또 열심히 합시다.
305 이름없음 2024/05/31 23:23:35 ID : fgqp82mrhul 0
피곤하기는 한가봐. 폼클렌징으로 손 씻고 비누로 세수하고 헨드워시로 발 씻었다. 화장실에서 나오고 뭔가 이상하단걸 깨달았어.
306 이름없음 2024/05/31 23:27:35 ID : fgqp82mrhul 0
인간이 아닌 존재가 되는 것이 대한 뭔가....중2스러운 로망은 있지만... 이런 식으로 인간이 아닌 존재(사람새끼가 아님)가 되는 것은 바라지 않았어...
307 이름없음 2024/05/31 23:33:03 ID : fgqp82mrhul 0
요즘 그거 핫하다며 꿈에서 본 호랑이 어쩌다 봤는데 겁나 까리하긴 하더라. 역시 그림에 소질 있고, 색이나 선 잘 다루는 사람은 꿈도 뭔가 다른가봐. 봐도봐도 맛있는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드네.
308 이름없음 2024/05/31 23:33:52 ID : fgqp82mrhul 0
보여주고 싶어서 가져왔다 .>>307
보여주고 싶어서 가져왔다 .
309 이름없음 2024/05/31 23:39:37 ID : fgqp82mrhul 0
변주가 참 잘된 디자인이야. 호랑이의 특징을 어느정도 살리면서도 이질적이고 기묘한 분위기를 풍겨서 좋네. 개인 취향을 저격 당했다.
310 이름없음 2024/06/01 00:21:15 ID : fgqp82mrhul 0
나도 그려봤다. 내 스타일로.
나도 그려봤다. 내 스타일로.
311 이름없음 2024/06/01 00:22:46 ID : fgqp82mrhul 0
이를 안칠했네. 다시다시.
이를 안칠했네. 다시다시.
312 이름없음 2024/06/01 00:34:34 ID : fgqp82mrhul 0
간만에 그려본건데 예전에 한창 끄적이던 때 이상으로 잘 그려져서 마음에 든다. 가끔가다 크리티컬 떠서 잘 그려졌던 때의 감각이 들었다. 나한테 그림은 자기만족이니까. 이거면 충분하다.
313 이름없음 2024/06/01 11:07:32 ID : GsnO05U582k 0
오늘은 뭐하면서 시간을 죽여야 하나.
314 이름없음 2024/06/01 19:24:46 ID : wMrAknzPgZg 0
명조 스토리 군인 필터로 이해하기 뭔 이상한 꿈 꾸고 일어남. 근데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내가 누군지 기억이 안남. 왠 군인 두명을 만남. 나보고 누구냐는데 나도 모름. 여기가 어디냐고 물어보니까 X사단이라고 함. 그리고 내 옷차림을 보더니 나도 여기 군인인거 아니냐고 함. 보니까 내 허리춤에 k-5도 있었음. 에....그런가? 하고 얘들 따라감. 아마 얘네들은 부사관인듯 함. 따라가는 도중에 얘네들한테 사단에서 연락이 옴. 사단 지휘통제실에서 사단장이 전파한다, 신원미상의 거수자 1명이 있을텐데, 내 손님이다. 발견하는 즉시 데리고 와라. 인상착의는 불명이고, 아마 상태다 좀 이상할텐데, 찾은 것 같으면 나다싶하고 데려와라. 이상 전달 끝. 뭐지 시발 하고 얼타고 있는데 갑자기 대남 확성기 소리가 들림. 같이 있는 부사관들 표정 존나 안좋아짐. 뭔가 싶어서 물어보니 북한군이 금방 쳐들어올거라는 신호라고 함. 그래도 시간은 있으니 괜찮다고 하고 빠져나가는데, 저기 멀리서 대남 전단지 엄청 뿌려져 있는 장소에 누가 서 있음. 얘내들이 아는척을 함. 듣기로는 작전 부사관이라고 함. 합류했더니 북파 공작원이 나타났음. 존나 쎔. 얘네들은 도움이 크게 안됨. 에라 시발 모르겠다 하면서 내가 싸우니까 이김. 생각보다 좆밥임. 북한군 물자 노획하고 사단으로 가니까 얘네들이 사단장님부터 만나고 오라고 함. 그래서 만나러 가니까 참모장이 나옴. 사단장 어디 파견갔다고 함. 시발 사단장이 파견을 간다고? 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ㅣ급 음어자재랑 전투식량이랑, 텐텐을 던져줌. 그리고 내보냄. 2차로 뭐지 시발이 튀어나옴. 만나고 나오니까 아까 걔들이 뭔 이야기 했냐고 물어봄. 음어자재랑 텐텐이랑 전식 받았다고, 니들은 뭐 아는거 없냐고 물어보니까 이 새끼들도 모른다고 함. 그나마 작전 부사관 얘는 정보통신 담당관이랑 아는 사이여서 물어보면 될거라고 함. 그래서 가봄. 가니까 담당관이 완전한 해독은 못하고, 하나만 거의 완전하게 해독해줌. 여기까지가 초반 스토리의 일부분...
315 이름없음 2024/06/02 22:51:56 ID : lg5huoNAi9A 0
17시간을 쳐잤네. 젤나가 맙소사....
316 이름없음 2024/06/03 07:58:19 ID : TQnDvyNyZa0 0
죽겠다 4시간 밖에 못잤어. 사실 지금은 쌩쌩한데 이따 오후에 죽을 듯. 죽겠다(진)
317 이름없음 2024/06/04 12:26:59 ID : xQoHu1g7zgr 0
최근에는 뭐 본 것도 없고 특별한 일도 없으니까 쓸게 없네. 평화롭고 지루한 매일이다. 좋은게 좋은거지 뭐.
318 이름없음 2024/06/04 22:36:21 ID : A0pWnO8oZa4 0
밤산책중. 오후근무 시작하고 나서 안좋은 점이, 분명 밤산책을 나온건데 오후근무 끝나고 퇴근하는 느낌이라 뭔가 습관성 피곤함?이 피어오른다. 상쾌하려고 나왔는데 힘들다.
319 이름없음 2024/06/04 22:53:34 ID : A0pWnO8oZa4 0
나는 군대 다닐 때 그리 특이한 경험이나 웃긴 썰은 없었는데 동기가 뱀을 발견했던 일화는 있다. 그때 중사 김xx가 동행하고 있었고, 그 뱀을 죽이라고 한 모양이다. 순찰로에 떡하니 있던거라 타부대 순찰자들이 물릴 수도 있고, 독뱀으로 보여서 처리하려고 한 모양인데, 무슨 정신으로 독뱀을 병사보고 쳐죽이라고 지시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내 동기는 주저없이 뱀을 죽였다. 어떻게? 머리를 군홧발로 짓밝은 상태로 작업중에 끌려나온지라 손에 들려있었던 삽으로 목을 쳤댄다. 한번, 두번, 세번. 생각보다 질기기도 했고, 무른 흙바닥이라서 잘 안잘렸다고 했더랬다. 그렇게 몇번을 더 내리쳐서 목을 자르고 잘린 대가리는 바닥에 묻었다고 했다. 뱀머리는 잘린 후에도 독니를 내민 상태로 꽤 오래 뻐끔거릴 수가 있어서 원래 묻는게 맞다. 아니먼 누가 물릴 수도 있으니까. 그걸 왜 건드려서 물리겠냐는 말에는, 야생 멧돼지나 고라니도 만져보려고 하는게 현역 병사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그들에게 무서운건 오직 벌과 말벌 뿐이다. 그럼이제 몸통이 남았는데, 몸통은 뭐 딱히 위험할건 없어도 이걸 길바닥에 둘 순 없으니까 풀숲에 던지라고 중사가 지시했댄다. 그런데 내 동기 이 미친놈이 그걸 꼬리를 잡더니 빙빙 돌렸댄다.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문득 해보고 싶었댄다. 바로 이해했다. 군대라는 곳은 들어가면 지능이 두단계 하락하는 마법의 장소니까. 아무튼 그래서 이 녀석은 군복에 피를 잔뜩 묻히고 복귀해서 행정반에 복귀 보고를 하러갔고, 작전과장은 기겁을 했다. 그 옆에서 상황업무를 보던 나는 너무나도 익숙하기 그지 없는 광경에 눈길 한번 주고는 그날에도 이미 3번이 날아간 부대일지를 재작성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리고 이 새끼가 나한테 하는 말이 한조각 토막내서 가져올걸. 왜 이 미친놈아? 구워먹어보고 싶었어. 뭘로 굽게? 부대 흡연자 라이터 모아서 화력 집중하면 금방 꿉지 않을까? 일단 난 안 빌려줄거니까 꺼져. 알았지? 생각해보면 '그거 궈먹으면 뒤져'라는 말보다 라이터 안 빌려줄거라는 말이 먼저 나온 나도 뼛속까지 군대에 찌들어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내 기준으로는 대장이 질질 짜는걸 본 것보다 이게 더 기억에 남았다.
320 이름없음 2024/06/04 22:55:41 ID : A0pWnO8oZa4 0
유튜브에 뜨는 푸른거탑 쇼츠보다가 생각나서 써봤다. 아무리 그래도 비둘기 치킨 같은건 지어낸 이야기겠지만....어....지어낸 이야기....겠지? 만... 군대에는 생각보다 미친 일들은 많다. 어쩌면 내가 쓴 이야기는 사회 기준으로도 그렇게까지 특이한 일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321 이름없음 2024/06/04 23:00:50 ID : A0pWnO8oZa4 0
아 맞아, 그리고 웃긴건 이 새끼가 뱀으로 쥐불놀이 할때 기겁한 이 중사놈은 신병 들어오면 맨날 꺼내는 첫마디가 고라니 죽여봤냐? 요거다. 20대 후반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고라니 죽인게 평생의 자랑인듯이 굴었다. 내가 본 모습은 화이트 김XX이고, 내 최고선임이 짬찌일 시절에는 꼴깝떠는 병사한테 돌도 던졌다고 블랙 김XX이라고들 선임들이 회상하던데 왜 내 시절에는 광대가 되어버린 걸까. 세상사 알다가도 모르겠다.
322 이름없음 2024/06/04 23:26:26 ID : QpO645gi003 0
군대에서 코로나 환자 및 의심자 격리관의 야간 당직을 서본적 있다. 9급 군무원과 함께 밤을 샜....음....솔직히 한 2시간 잤다. 아무튼, 휴대폰을 갖고 밤샘을 했어도, 나는 인스타도 안하고, 유행하는 게임이라는 거리가 먼 힙스터였기에 폰을 계속 보고 있는건 4시간이 한계였기에 다른 놀거리를 찾기 시작했다. 놓여있는 책들을 둘러보니, 2차 세계대전 전쟁사와 지금은 명작 드라마로 유명한 강풀 작가의 웹툰 무빙. 이 두 종류가 있었다. 그때는 유명하다는 말만 들었지,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몰랐던 무빙쪽에 당연히 손이 갔다. 그림체를 보고 잔잔한 내용인가 싶었는데 이거 생각보다 재밌다.
323 이름없음 2024/06/04 23:54:24 ID : QpO645gi003 0
주제의식이 무어라 정확히 말하기에는 내 이해도가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대략적으로 내가 느낀 이 작품의 메세지는 우리가 살면서 마주하는 여러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는데 필요로 하는 '힘'은 특별한 누군가로서 탈바꿈하여 얻는 것이 아닌, 평범한 나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때 주어진다는 것이다. 내가 느낀 것은,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은, 특별함에 대한 선망과 갈망, 그리고 본인이 지닌 개성을 포기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내가 지닌 '특별함'이 '우월함'과 동의어가 아니라는 것임을 알고, 내 삶에서 더 나은 결과를 이끌어내게 해주는 재료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내가 무슨 능력을 갖고 있고, 또 다른 누군가가 얼마나 멋지고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든간에, 우리는 결국 우리의 손이 닿는 곳까지만 그 능력을 활용할 수 밖에 없다. 내 가족, 친구, 동료처럼 내가 아는 사람만 도울 수 있고, 내 능력의 한계까지만 도울 수 있다. 우리는 구세주가 아니며, 그 자신이 얼마나 뛰어나든 본질은 그저 한 인간이다. 그래서 우리는 각자가 사는 세상과 범위에 집중해야 한다. 너무 먼 곳만을 바라보며 슬퍼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각자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세상이 언젠가 온다면, 각자에게 주어진 위치에서 서로의 고난을 돕는 이상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324 이름없음 2024/06/05 00:24:33 ID : fgqp82mrhul 0
내가 군대 있을 때 최이병 사건을 실시간으로 전해 들었고, 그 이후에도 우리 사단에는 뉴스에 나오지 않은 사건이 몇 있었다. 당장 우리 부대에도 사격훈련을 째고 싶다고 자기 손을 커터칼로 쭉쭉 긋고는, 나무판에 세게 긁혔다고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하는 일병도 있었고 말이다. 군대라는 장소의 특성상,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고, 성실하지만 몸이 아픈 사람, 건강하지만 정신이 나간 사람 등등 여러가지로 군대에 오면 안될 사람들이 여럿 섞여들어오게 된다. 그렇게 끌고 들어오면 도움이 되느냐? 전혀 아니다. 당사자는 정신적으로 건강하지만 몸이 아픈 경우엔 늦든 빠르든 몸이 더 박살나서 작업이나 훈련에 제대로 참여도 못하는게 당여한 결과고, 정신이 아픈 경우에는 여러 사건을 일으켜, 그 인원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게 멀쩡한 인원을 옆에 붙여놔야한다. 나도 야간 당직 때 막사 밖으로 몰래 탈출하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후임을 여러번 붙잡았다. 물론 당사자도 힘들겠지만, 주변에서 그 인원을 신경쓰는 인원들도 그에 못지 않게 힘들다. 그린캠프? 어지간해서는 잘 안보낸다. 보내도 몇주 있다가 다시 오는 정도. 아픈 사람을 끌고 왔으면 보조라던가 환경을 충분히 갖춰줘야 하는데, 그런건 전혀없다. 오히려 더 아프게 만든다. 멀쩡한 사람은 병신을 만들고 아픈 사람은 반 송장을 만드는게 군대다. 부대 사람들보다 시스템이 문제다. 군인은 시스템을 거스를 수 없고, 시스템은 개인의 고충 따윈 고려하지 않으니까. 모두가 가해자이며 피해자이며, 높으신 분들만 잘났고, 높으신 분들만 귀한 몸이다. 최이병이 순직하고, 충혼탑 뒤편에 조그맣게 최일병을 기리는 흉상이 세워졌다. 어느날 근무 끝내고 밥 먹으러 가다가 보니, 병사 이발소와 빵집이 있는 건물 앞에 아무도 모르는 사이 소리소문 없이 세워진 흉상을 본 기억이 난다. 최이병 사건은 무리한 훈련 참여 강요나 가혹행위가 없었던 사건이 아닌 사고에 가까운 일이라고 한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흉상 앞으로 척추에 철심을 박아 골골대던 한 병사가 억지로 참가한 군장 뜀걸음 대회에서 뛰었고, 그 흉상 앞에 지쳐 쓰러져 구토를 하는 병사와 그걸 보며 지랄을 한다며 역정을 내던 선임병이 있었다. 형식뿐인 추모와 형식 뿐인 약속은 아무런 무게도 없이 사라졌다. 최이병의 추모비는 아무런 의미없는 돌덩이와 철덩이었다. 그저 그뿐이었다고 생각한다.
325 이름없음 2024/06/05 20:01:50 ID : QpO645gi003 0
당직근무 서면서 얻은 능력이 밤귀가 예민해졌다는 것. 그래서 밤에 뭔가 이질적인 소리가 들리면 바로 깨게 되더라. 사실 당직설 때는 잠을 안자는게 맞는데 부대 인원 수가 말이 안되게 적어서 일주일에 2번꼴로 당직을 들어가게 되니까 잠을 안자는건 도저히 안되겠고 계속 졸기도 하고, 얕은 잠에도 들면서 특정한, 그러니까, '이거 좆된 것 같은데' 카테고리에 해당되는 소리가 들리면 바로 깨게 되더라. 저저번주 쯤에도 자다가 작게 끼익거리는 소리를 듣고 깼는데, 이젠 별 것도 아닌 소리에 깨네, 라면서 한숨을 쉬다가 문쪽을 보니까 막내가 얼굴만 내밀고 날 처다보고 있더라고. 밤에 깼는데 부모님 다 없어서 무서워서 나한테 왔다고 하더라. 뭐, 그렇다고 하는데 화를 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애초에 이 정도로 깨는게 이상한 거니까. 거기에 더해서 초등학생인 애한테 뭐라하는 것도 우스운 상황이라 그냥 잘 달래고 재웠지. 야간근무하고 운동까지 했는데 그렇게 한밤중에 깨니까 피곤해 죽겠더라고. 다음날은 또 오전근무였거든. 군대 있을 때도 당직서던 후임이 온도 잰다고 생활관 들어와서 내 옆에 왔을 때, 벌떡 일어나고는 걔 손목 낚아채서 내가 미안하다고 땀 뻘뻘 흘리면서 사과한 적도 있었고... 그때는 잠결에 걔가 든 손전등이 칼로 보였어. 한창 악몽 꾸고 스트레스 받던 때라서 많이 예민해서 그랬을거야 아마도.
326 이름없음 2024/06/05 20:11:01 ID : QpO645gi003 0
사족이지만 이거 좆된 것 같은데 카테고리에 해당되는 소리는.... 1, 당직사령 방문 2, 상태 안좋은, 나쁘게 말하면 폐급인 병사의 탈출하는 문소리. 3, 참모장이 개 데리고 야간산책하는 발소리 4, 거수자 출현과 동반한 뭔가 평소엔 들을리 없는 소리 (주로 철창을 흔드는 소리 비슷한 느낌이다... 진짜로 있었어...) 5, 사단 본청 알람 도착음 6, 가끔 심심하단 이유로 새벽에 부대에 찾아오는(??) 열혈 주임원사 김XX (사단 내 최연소 주임원사였다.)의 너스레 소리 7, FM인 당직사관이 '니들 설마 자니?'라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소리 8, CCTV 근무 들어간지 얼마나 됐다고 또 교대해달라고 기침하며 은근히 티내는 좆같은 선임의 부스럭거리는 소리.
327 이름없음 2024/06/05 20:27:17 ID : QpO645gi003 0
군대에서 또 사건 터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내 군 시절이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재생되는 것 같다. 사고 없이 잘 끝났지만, 간부들로 인한 개같은 일들도 많았고, 억울함에 이를 갈던 날도 많았다. 그나마 병사들간의 부조리가 거의 없다시피한 부대라서 잘 버틴 것 같다. 정말 단 하나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후임들에게 부조리를 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는 것. 이건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뭐, 부조리 안하면 기어오른다 뭐한다 같은 소리도 주변에서 많이 들었지만, 짐승새끼가 아닌 이상 자기한테 잘해주는 사람 손을 물어뜯진 않는다.
328 이름없음 2024/06/05 20:36:37 ID : QpO645gi003 0
내 선임 중에는 정말 악질적인 놈이 하나 있었는데, 다들 그 놈이 무서워서 참는다기보다는 일을 키우기 싫어서, 그냥 더러워서 피한다는 느낌이었다. 나도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스탠스로 그 놈을 대했는데, 내 동기가 그 녀석에게 항상 집중포화를 맞다가, 그날따라 선을 넘어서 동기에 대해 하지 말아야 할 말까지 내게 말하며 동의를 구했다. 나도 그건 못참고 발끈해서 Xxx이가 무슨 사정인지는 알고 말하는거냐, 무슨 사정인지 알고나면 지금까지 한 말 감당할 수 있느냐? 뭐 이런 식으로 말하니까 드물게도 말을 더듬거리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겠지, 이렇게라도 자기를 들이박는 후임은 없었을 테니까. 결국 그 동기가 무슨 사정인지 밝혀졌고, 동기를 아니꼽게 생각하던 다른 내 맞선임과 최고선임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어쩔 줄 몰라하며 사과를 했다. 누구에게나 밝히기 힘든 사정은 있기 마련이고, 주변에서 하도 갈구니까 동기는 결국 더 숨기지 못했던거다. 그러나 나와 이야기한 그 선임놈은 사과를 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정말 죽이고 싶었다. 그 선임의 전역 전날에 모포말이라도 할까, 싶었는데 그 놈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지기 싫어서 관뒀다. 그 놈은 아무도 웃어주지 않고, 받아주지 않는 전역식을 마치고는 부대를 떠났다.
329 이름없음 2024/06/07 00:30:58 ID : QpO645gi003 0
내 뒷근무 서시던 이모님이랑 점장님이랑 같이 마감 근무 마치고 술을 좀 했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데 이모님이 갑자기 울었다. 뭐, 평소에 일이 좀 버겁고 힘들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셨어서 예상을 못한 일은 아닌데, 너무 서럽게 우셔서 점장님이 크게 당황했다. 솔직히, 내 기준으로는 그냥저냥 할만한 정도인데 이모님한테는 생각보다도 더 버거웠나보다. 마음이 안좋았다. 점장님이 회까지 사주셔서 원래 그만두겠다는 이야기를 하려 했는데 꺼내지 못한 모양이다. 사람이 좋은 것과 일이 힘든 건 결국은 별개니까. 상급자가 얼마나 잘해주든, 복지가 얼마나 좋든, 개인이 느끼는 업무의 피로도는 크게 다르니까 이해한다. 아주 가끔은 나에게도 버거운 날이 있기도 하니 말이다. 나에게는 허용범위지만, 이 이모님은 늘 100% 이상의 체력을 쓰시면서 버티신 모양이다. 마음이 안좋다. 무리하시면서까지 일을 계속하시진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그렇게 되면 점장님이 새로 사람 구하느라 골머리를 썩겠지만 어쩌겠는가. 사람이 우선이다. 근데 또 점장님이라면 사람 안구하고 빈자리를 직접 채우실 것 같아서 걱정이다. 고민해봐야 나는 어찌할 도리가 없는 일이지만 어쩔 수 없이 계속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330 이름없음 2024/06/07 00:40:24 ID : QpO645gi003 0
이 이모님이 이렇게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니까 나도 내가 하는 일이 생각보다 힘든일인가? 라는 의문도 든다. 나는 그냥저냥 가끔 바쁘지만 할만한 일이라고 여기고 있었는데, 주변 반응은 좀 다른 것 같다. 맨날 일하면 안힘드냐, 어떻게 그걸 다 정리했냐, 그 시간에 퇴근하면 안피곤하냐, 등등 나는 아무소리 안하는데 오히려 주변에서 시끄럽다. 주 4일 일하는거라 맨날도 아니고, 그냥 슬슬 하다보면 다 정리할 수 있고, 늦게 퇴근하는건 일주일에 이틀뿐인데, 다른 사람들은 내가 힘든일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건가? 잘 모르겠다. 점장님과 이모님은 내 마인드가 조금 특별한거라 말하는데, 그냥 돈받고 일하는 것인 만큼, 내가 할일인게 당연하고, 그에 맞춰서 할 수 있는 일들은 일단 하고 보는 식인데 이게 왜 일 잘하는 거라는 말을 듣는건지가 모르겠다. 해야되니까 한다는 생각이 특이한걸까? 안해도 되는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렇다고 내가 다른 사람에게 나만큼은 일해달라고 툴툴대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조금 피곤해보이면 카운터를 봐주는 정도로만 보조를 해줘도 가볍게 할 수 있는 일인데 왜들 날보고 그런 반응을 보일까. 가끔은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데 그걸 모르니까 비꼬는게 아닐까도 싶지만, 그렇다면 이렇게 밥까지 먹여가며 귀에 인이 박히게 치하하진 않을 것 같다. 솔직히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 모르겠다. 나는 지금 내가 하는 방식 외에는 하는 방법도 모르고, 방식을 바꿀 생각도 없으니, 그저 하던대로 할 뿐이다. 나도 일하면서 즐거움을 찾는 즐기는자는 못되고, 그냥 의무적으로 일하는 것인 만큼 과한 기대는 좀 버겁다. 내게 남은건 그냥 귀를 닫고 평소처럼 하는 것 뿐인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331 이름없음 2024/06/07 00:44:27 ID : QpO645gi003 0
다른 사람이 힘들어하는 걸 보게된 날이면 항상 담배가 맛없다. 목이 아프다. 냄새가 역하다. 일 끝나고 피는 그 맛있던 담배를 절반도 못피우고 비벼껐다. 왜 나는 나의 고통은 그렇게 철저하게 가두면서 남의 고통은 또 그렇게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려 하는건지 모르겠다.
332 이름없음 2024/06/08 17:03:04 ID : QpO645gi003 0
낼모레 동기집에 놀러간다. 고생 많이 한 놈이라, 치킨이라도 사줄 생각이다. 맥주도 한잔 할까?
333 이름없음 2024/06/10 14:30:23 ID : cE01dzSNBy1 0
다크나이트 다시 보는 중인데, 어릴때 ocn에서 봤던거랑은 느낌이 되게 다르다. 배트맨보다도 하비 덴트의 서사가 더 눈에 들어와. 영웅으로 일찍 죽거나, 오래 살아서 악당이 된 자신을 보거나.
334 이름없음 2024/06/11 22:29:38 ID : fgqp82mrhul 0
시옷 군대 컨텐츠로 꽤 잘나가던데, 최근 사건들 보고 마음이 안좋았나봐. 처음부터 지금까지 쭈욱 군대 영상만 만들었던 채널인데 군대 영상은 이제 안만들겠다네. 바로 전 영상에서 군법상 허용된 얼차려 기준표 보여주더니 '몸 건강히 전역하는게 A급' 이라는 말을 남기고 끝내더라. 유일이자 주력인 컨텐츠를 버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까. 군 생활의 고충과 애환을 나름 재밌게 표현하던 영상들이라 재밌게 봤었는데. 아쉽다.
335 이름없음 2024/06/12 12:03:54 ID : u5TRDAqknyI 0
일이 조금 많아서 글을 쓰기가 버겁다. 우리 집안은 왜이렇게 잡음과 굉음이 많을까. 귀찮고 힘들다.
336 이름없음 2024/06/12 17:48:58 ID : fgqp82mrhul 0
던힐 시리즈가 생각보다 나한테는 잘 맞는 담배인데, 아버지가 피는 담배라는 이유로 손도 안댄다. 닮기 싫은 부분마저 닮아있는데 담배 취향마저 아버지를 뒤따라가고 싶진 않다.
337 이름없음 2024/06/13 23:05:52 ID : hAnPgY07bu8 0
그냥 가끔 드는 생각으로 나중에 나이들고, 자리잡으면 남자애 한명 입양해서 기르고 싶단 생각이 들어. 혼자 세상 풍파를 헤쳐가기에는 세상이 너무 가혹하니까, 나라도 작게나마 그런 아이의 지지대가 되어주고 싶다는 마음이야. 좋은거 먹이고, 내가 그 나이때 갖고 싶었던 것 다 사주면서 좋은 사람으로 길러내고 싶어. 내가 갖고 싶었던 아버지의 모습으로 아이를 다해주고 싶네. 어쩌면 증명욕구에 불과할지도 몰라. '나는 당신들과 같은 부모가 되지 않았다' 라는 증명을 하고 싶은 욕구. 이런 불순한 의도로 혼자 아이를 기른다는 큰 결정을 하는건 잘못된 걸지도 모르지만, 그런 자각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일부 가진 삶에 대한 올바른 방향성과 가치관을 남김없이 전해주고, 바른 나로서 성장한 아이의 모습을 보고싶다는 마음은 그리 쉽게 사그라들진 않네. 뭐, 어디까지나 상상레벨에 머물러있는 생각이니까. 생각만 하는걸 누가 뭐라고 할 수 있겠어.
338 이름없음 2024/06/13 23:23:31 ID : hAnPgY07bu8 0
어쩌면 내가 나를 키워보고 싶은걸지도 모르겠네. 내가 어릴때 힘들었던 일, 갖지 못했던 것들을 날 닮은 아이에게 전부 베풀어주면서 내 응어리를 해소하고 싶은걸지도.
339 이름없음 2024/06/13 23:27:27 ID : fgqp82mrhul 0
타이레놀은 복용시 감정의 기복도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오~ 써먹기 좋네. 라고 생각해놓고는 정작 감정의 기복이 클 때는 항상 감정을 흔든 사건에 대해 생각하느라 타이레놀을 까먹는다. 이러면 알아봤자 무슨 소용이냐?....
340 이름없음 2024/06/14 19:35:52 ID : xQoHu1g7zgr 0
오늘 너무 빡세다. 힘들어.
341 이름없음 2024/06/14 19:37:07 ID : xQoHu1g7zgr 0
기절할 것 같다. 왤케 숨이 벅차냐. 어디가 아픈건지 그냥 피곤한건지 긴가민가하네.
342 이름없음 2024/06/16 01:31:22 ID : fgqp82mrhul 0
내일은 타이레놀 먹자.
343 이름없음 2024/06/16 15:26:45 ID : AnPa3u4K5bB 0
마음이 안좋네
344 이름없음 2024/06/16 18:27:32 ID : fgqp82mrhul 0
나의 고통은 내가 죽어야만 끝나. 다른 사람들도 크게 다르진 않을거야. 다만, 내가 준 고통은 내가 죽어도 끝나지 않겠지. 인간은 적응의 생물이라는데, 나는 이 고통이 없으먼 이젠 불안할 것 같아. 광기, 내 오랜 친구여, 고통, 내 평생의 반려여, 내 비석 앞까지 따라올 그대들은 진정 나의 모든 허물을 먹고 자란 내 유일한 이해자일지어다.
345 이름없음 2024/06/18 17:27:44 ID : 1yKY3CjeE63 0
전식 먹고싶다. 미친건가.
346 이름없음 2024/06/19 17:41:54 ID : fgqp82mrhul 0
월 300백수는 생각보다 빡빡할 것 같아. 어디 뭐 원룸 사는게 아닌 이상 관리비만 해도 꽤 나갈거고, 자차가 있다면 그 유지비, 없다면 대중교통비도 빠질테고, 통신비, 보험비, 식비 빠지면 남는게 생각보다 없을 것 같다. 1인가구면 그나마 생활은 유지 될지 몰라도 2인부터는 감당 안될 듯.
347 이름없음 2024/06/19 18:07:16 ID : E1eNxRDuqZj 0
내 인생은 완전히 컬러풀이야. 이젠 더더욱 비슷해졌어. 결말만 빼고.
348 이름없음 2024/06/19 18:44:40 ID : E1eNxRDuqZj 0
전과가 생긴 사람이 아무리 개과천선하고 살아도 전과 자체가 지워지지는 않듯, 내 인생에 새겨진 흉도 언제까지고 지워지진 않을거야. 아무리 그 위를 덧칠하고 가려도 내 자신이 알겠지. 그곳에 큰 흉터가 남아있다는 것을 어쩌겠어. 그것마저도 내 인생인걸. 일라단 선생의 말마따나 내 삶은 나의 것이고, 이 상처가 바로 나인걸. 내 삶은 누가 목줄을 쥐려고 하든 결국 나의 걸음으로 이어져나가고, 이 상처들이 내 삶을 기억하는, 지탱하는 수없이 많은 나인걸. 결국 나의 것이고,
349 이름없음 2024/06/19 18:44:58 ID : E1eNxRDuqZj 0
이 상처가 바로 나다!
이 상처가 바로 나다!
350 이름없음 2024/06/19 18:51:12 ID : E1eNxRDuqZj 0
와우를 해본건 겨우 5분에 불과하지만, 일리단이라는 캐릭터성은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어. 정말 잘 만든 캐릭터야. 저 흔히들 '세탁'이라고 말하는 이벤트에서 세탁을 거부하고 확고한 악역으로 남으려는 장면은 와우 잘 모르는 내가 봐도 뽕이 차더라. 선택에는 대가가 따르고, 선택에 대한 고통을 받고 있는 와중에도 그 고통마저 나의 것이라는 말.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더라.
351 이름없음 2024/06/19 18:55:41 ID : E1eNxRDuqZj 0
힘들땐 가끔 군 시절로 돌아가고 싶단 생각을 하곤 해. 이내, 곧 숨통이 트이고 다시 생각해보면 뭔 미친 생각을 한거지? 라는 생각을 다시 하곤 하지. 그런데 진지하게, 썩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아. 상병 짬에서 일말 짬만 먹어도 의미 1도 없는 뺑이는 안쳐도 되는데다가, 밥주고, px 물가 싸서 쥐꼬리 월급으로도 생활+ 여가 충분히 되고, 그냥 뇌빼고 담당 업무 하면서 담배 반갑 태울때 쯤이면 일과 끝나있으니까. 그립네. 병신들 틈바구니 속에서 같이 병신짓 하면서 처량하긴 했지만 참 재밌었는데.
352 이름없음 2024/06/19 19:04:25 ID : E1eNxRDuqZj 0
집에다가 계속 그렇게 콩가루 짓하면 말뚝박고 안나올거라고 했던 건 진짜 웃음벨이네. 이걸 웃음 안터트리고 진지하게 들어준 것 하나만큼은 존경한다. 나는 대체 얼마나 대가리가 마비되어 있었기에 이딴 되도 않는 협박을 했을까.
353 이름없음 2024/06/19 19:07:58 ID : E1eNxRDuqZj 0
영화나 소설이나 드라마나 만화에서 군 시절을 그리워하는 캐릭터를 보면 그냥 이 캐릭터가 얼마나 미쳐있는지 보여주는 장치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 캐릭터의 현재가 얼마나 망가져있는지를 보여주는 장치인 것 같아. 뭐 전쟁영웅급의 군인이 아닌 이상, 하수구에 버린 거나 다름없는 시절일텐데 이 시간을 그리워한다는건 이 시절이 그나마 더 나을 정도로 현재가 씹창나있다는 소리더라.
354 이름없음 2024/06/19 19:11:28 ID : vCktvCi4JO8 0
고생이 많구만..
355 이름없음 2024/06/19 19:23:33 ID : E1eNxRDuqZj 0
이 순간 살아숨쉬는 모든 사람들도 저마다 고생이 많을텐데, 주저앉을 수는 없지!
356 이름없음 2024/06/19 19:26:15 ID : E1eNxRDuqZj 0
라고 생각해야 그나마 편하지는 않아. 젠장...
357 이름없음 2024/06/19 19:31:01 ID : E1eNxRDuqZj 0
중세 시대에 태어나고 싶었어.... 그냥저냥 경력있는 용병 1로, 말년에 한탕 하려다 잘못 휘말려서 죽는전개가 나에게 딱 적당할텐데. 만약에 어찌저찌 기적적으로 살아난다면 은퇴하고 농사하는 전개로....
358 이름없음 2024/06/19 19:46:56 ID : E1eNxRDuqZj 0
예전에 어쩌다 TRPG를 할 기회가 있었어. 중학생때 일인데, 같은반 여자애가 마스터로, 나포함 4명이 플레이어로 했었던 것 같은데 직업도 무슨 주사위 굴려서 결정했는데 내가 사제였어. 내 친구 놈은 내가 사제 걸린 때부터 이미 쪼개기 시작하더라고. 신성모독을 밥먹듯이 하는 나인걸 아니까. 뭐 사제 특성이 신에게 기도하기? 뭐 그런게 있었던 것 같은데 나는 '신? ㅈ이나 까잡수쇼' 이러면서 자체 봉인을 걸고 하니까 겜마가 자꾸 유도를 하더라고. 신에게 기도하는 쪽으로. 뭐, 메인 스토리라인에 신이랑 연관된 뭔가가 있었는지 뭔지 모르겠는데, 무력 + 아이템 + ㅈ까 스타일로 플레이 하니까 계속 겁나 초조해하더라. 결국 중반부에 다 뒤지고 끝났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하면 미안하네. -신이 당신에게 계시를 내립니다. "무시합니다" -신이 당신에게 축복을 내립니다 "신성 방호막으로 축복도 튕겨낼 수 있나요?" ....주사위 굴려보세요. 이 지랄로 했는데 같이 하던 놈들은 존나 빠겠는데 다시 생각해도 미안하다...
359 이름없음 2024/06/19 20:16:44 ID : E1eNxRDuqZj 0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로 내 스스로를 달래야하는 상황이라 좀.... 뭐랄까... 이걸 무슨 감정이라 표현하기도 힘드네. 나만 힘든거 아니니까. 참 증오스런 문장이다.
360 이름없음 2024/06/20 21:46:42 ID : oE5Qsqi4Mrt 0
361 이름없음 2024/06/20 22:48:19 ID : 45gksmMjjzf 0
가을을 다섯번 지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다. 어릴 적부터 자주 이사를 다녔던 나에겐 딱히 고향이라고 부를만한 곳은 없었지만, 그래도 성인이 되기 전까지 제일 오랫동안 머물렀던 동네 정도는 있었기에, 나는 그곳을 고향으로 삼기로 했다. 본가가 뿌리내리고 있는 동네기도 하니까. 본가를 떠나와 지낸 5년이라는 시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다. 제대로 자리를 잡기 전까지는 정신없이 바쁘게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 두 다리로 버티고 서있기에도 벅찼고, 어느정도 자리가 잡힌 후에는, 전조없이 가끔 찾아오는 여유가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옛 기억을 다시끔 떠올리게 해줬다. 적당한 회사에 취직해서 적당히 내 위치를 잡고 나니 몸이 비명을 질렀다. 그리 당연한 일은 아니었지만, 그리 드문 일도 아니었기에 그냥 무시했다. 여느 때와 같은 어느날 사무실에서 회의 중에 나는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졌고, 뒤늦게 병원을 찾아가니, 간 수치가 200을 찍을락 말락 하는 위험한 상황이랬다. 남의 일처럼 느껴져 별 감흥은 없었지만, 회사에서는 내가 일하다 죽는게 무서웠던 모양인지 휴직을 줬다. 당연하게도 무급휴직으로. 당장 다섯 달의 휴가가 생기니 뭘 어떻게 해야겠다는 계획이라고는 전혀 잡히지 않았다. 집에만 처박혀 있기에는 그리 내향적이지 못하고, 볕 좋은 곳을 찾아 돌아다니기에는 그리 외향적이지 못한 애매한 놈이기에, 어영부영 한달의 시간을 그냥 보냈다. 그러다 문득, 고향 생각이 났다. 고향에는 그리 좋은 기억도, 나쁜 기억도 없는 무색무취의 기억들만 남아있었지만, 적어도 이 동네보다는 공기도 좋고, 소음없이 쉬기에는 제격일 것 같다는 생각에, 체감상 수십년간 연락을 안한 것처럼 느껴지는 본가에 뻔뻔하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무슨 일이냐. 예, 별건 아니고요, 당분간 본가에 좀 내려가려고요. -일은? 휴직 중이에요. -언제부터 언제까지? 지난달부터 시작해서 총 다섯 달이요. -짤렸냐? 아니요. 그런거 아니에요. -알았다. 방 비워두마. 비워둘 방은 있고요? -알아서 할테니까 신경쓰지마라. 그러세요 그럼. 숨막힌다. 바쁘게 일하던 때조차 완전히 잊지 못했던 갑갑함이 목까지 차오른다. 괜히 내려간다고 했나. 이미 저질러버린 마당에 후회는 사치겠지.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꾸역꾸역 짐을 쌌다. 할수만 있었다면 잠시 지낼 집을 구했겠지만, 언제나 돈이 웬수다. 돈이 없으면 하기 싫은 일이라도 억지로 해야한다. 늘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내려가서 병만 더 얻어오는게 아닌지 몰라. 자조적으로 중얼거린다. 모르겠다.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을 수는 없다. 조금 더 생각하고 결정할걸 그랬다. 일 벌여놓고 후회하는게 나란 놈이라 어쩔 수 없나보다. 잘때만 빼고 밖에 나가있으면 문제 없겠지, 라며 되뇌일 뿐이었다. 고속철도 승강장에는 평일인데도 사람이 바글바글 했다. 이제 슬슬 찬바람이 불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열기로 승강장은 꽤나 후끈거렸다. 사람 많은 꼴을 못보는 아버지가 보면 인상을 찌푸릴만한 광경에 나도 모르게 헛웃음이 새어나왔다. 아버지 생각이 났다는 점 자체가 어이가 없었다. 그렇게나 원망하면서, 생각치도 못한 때 나타나는 아버지의 그림자가 짜증스럽다. 뭐, 어머니 쪽도 크게 다르진 않지만.
362 이름없음 2024/06/20 22:49:33 ID : 45gksmMjjzf 0
어느날 떠오른 도입부. 늘 그렇듯 이게 끝이다. 막연하게 이후의 사건이나 인물 정도는 떠오르지만, 더 쓰고 싶지도 않고, 더 쓸 가치가 있지도 않다.
363 이름없음 2024/06/20 22:52:08 ID : 45gksmMjjzf 0
누가 스토리 라인이랑 주제만 정해주면 그에 맞춰 쓸 수 있지만, 굳이 그렇게 쓸 이유가 없다. 이걸로 돈을 벌 것도 아니고, 수준이 있지도 않고. 그냥 일종의 흡연 욕구 비슷한거다. 한대 태우고 나면 가라앉고, 그래도 안 가라앉으면 한개비 더 태우면 가라앉는 그런 얄팍한 욕구.
364 이름없음 2024/06/20 22:56:10 ID : 45gksmMjjzf 0
털어내고 싶은 일이 있는데, 이게 끈적끈적해서 떨어지질 않으니까 다른 곳에 문질러서 떼어내는 느낌이랄까. 내가 문지른게 묻어난 결과물이 이거고. 음 딱 맞네. 정확한 비유다.
365 이름없음 2024/06/20 23:11:20 ID : nXwMqoY789y 0
내가 하는 일 중에서 순수한게 뭐가 있을까. 눈을 돌리기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니라 그냥 순전히 하고 싶어서, 즐거우니까 하는 일이 없는 것 같다. 살아지니까 사는거고, 그러니까 인생이겠지. 그래.....이게 진리다.... 열등감, 패배감, 자기혐오, 소외감, 타인에 대한 불신, 가족에 대한 원망, 미래에 대한 불안감, 살면서 마주할 걱정거리와 부정적인 감정이 이렇게나 많은데 이것들을 다 피해서 살아가기란 당연히 불가능할거야. 윈스턴 처칠의 말마따나, 지옥을 통과하는 중이라면, 멈추지 말고 계속 가야겠지. 내 옆에서 함께 걷는 검은개를 잘 보다듬어 주면서.
366 이름없음 2024/06/20 23:30:29 ID : fgqp82mrhul 0
인생은 늘 김새는 일의 반복 낌새를 느낄 새도 없이 벌어지는 사건의 반복 어느새 붙잡아도 금새 또 도망가는 파랑새와의 경주 결국 끝은 온다해도 결코 알 수 없는 결말의 방향. 소리쳐 불러보다 지쳐 부러진 목소리의 반향 하루가 언제나 너무나 긴데도, 하늘이 여태껏 너무나 무거웠는데도, 지금까지 나 어떻게 견뎠나 몰라. 아직 패배하지 않은 인생, 아직 애매하지만 내 일생, 이제 그만두고 잘래, 내일 생각하자.
367 이름없음 2024/06/20 23:31:58 ID : fgqp82mrhul 0
응 안잘거야~ 유튭이나 좀 보다 자야지.
368 이름없음 2024/06/21 14:06:06 ID : Lbu63O9wHwp 0
계속해서 소년이고 싶다. 현실과 거리가 멀고, 어린애 같은 환상에 조금 깊이 잠수해도 되는 나이이고 싶다.
369 이름없음 2024/06/21 14:23:53 ID : 2NAi04Le4Zi 0
운명이란 건 참 묘한 개념이야.
370 이름없음 2024/06/21 22:07:20 ID : jvxBgmHwslu 0
조까따. 중국인 손님은 왜 항상 개씹 마이웨이 중국어만 하는걸까. 번역기라도 좀 써주지. 오늘 우리 점포 평일 최고 매출을 찍었단다. 어쩐지 뒤지게 힘들더라.
371 이름없음 2024/06/21 23:23:07 ID : q2LhzdVcHvf 0
평일 하루 매출 340이 그렇게 대단한건가? 솔직히 잘 모르겠다. 편의점 물건 단가를 생각하면 몇천원짜리나, 많으면 2~3만원 정도를 사가는 손님들이 쌓이면 340 정도는..... 어..... 생각해보니까 존나 대단한게 맞구나. 손님이 겁나 많긴 했어. 내 체력이 빙구인 것도 있지만 그냥 힘들만한 상황이 맞기도 했네. ....운동 열심히 하자.
372 이름없음 2024/06/22 19:01:55 ID : QpO645gi003 0
....엘든링 DLC 평점이 그리 좋지 못하네. 부정 평가를 읽어봐도 다 납득이 가는 말들이기도 하고. 모르겠다. 시간 좀 두고 지켜보다 사야겠다.
373 이름없음 2024/06/25 14:56:00 ID : dWmGq0q3TQq 0
눈물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손쉽게 눈물을 흘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물론, 아예 아무 감정없이 싸늘한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지 못하지만, 울만한 구석이 있는 일에는 스스로의 감정을 속여서라도 눈물을 흘릴 수 있다. 악어의 눈물 비슷한거다. 그런데, 남자가 눈물을 흘려서 얻는 이점은 딱히 없는지라, 별 필요는 없는 능력이다. 만약에 내가 여성이었다면 그래도 나름대로 써먹을만한 구석이 있는 능력이겠지만, 세상은 눈물을 흘리는 남자에게는 그리 관대하지 못하기에 별 쓸모가 없다. 그래도 가끔 울어야 할 일이 있다. 억지로라도, 조용히 몇방울이라도 물방울을 떨어트려야 할 일이 있다. 내가 말하면서도 이해가 잘 안되지만, 그래야 일이 커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런 몇 안되는 상황에선 나름대로 덕을 봤다. 오늘도 그랬고. 눈으로는 울면서, 마음으로는 화를 내고 조롱했다. 나도 참 어지간하다.
374 이름없음 2024/06/25 20:07:05 ID : fgqp82mrhul 0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아니, 불편한 사람들 속에서 살아남으려 노력하다보면, 가면을 하나 얻게 된다. 이 가면은 다른 가면들과는 다르게 얻는 방법이 그리 어렵지 않다. 불편한 인간들 틈바구니에서 조금 지내면 그냥 손쉽게 손에 들어온다. 공손함의 가면이라고도 부를 수 있고, 간신의 가면이라고도 부를 수 있을만한 것인데, 개떡 같은 말에도 맞장구쳐주고, 이해가 안가는 짓거리에도 아부를 떠는 능력이 생기는 가면이다. 개같지만, 없으면 너무나도 불편하다.
375 이름없음 2024/06/25 22:30:24 ID : fgqp82mrhul 0
어제 아머드코어 하다가 문자 그대로 컴터도 못끈채로 기절했는데 그대로 아머드코어 꿈을 꿔버렸다. 내가 쓰는 ac는 물론 그때 그때 다르지만, 꿈에서는 내가 주로 사용하는 헤드는 RaD 헤드 커스텀에, 몸통은 발람 2세대형 파츠, 팔은 아르카부스 양산형 1세대, 다리는 RaD 역관절. 무기는 장권총 2자루에, 백 웨폰은 주로 포탄계열로 돌려쓰는 타입에, 부스터랑 제네레이터는 기술연구소 제품으로. Ac 이름은 vorpal red. 독립용병이기는 한데, 딱히 아무 의뢰나 받는건 아니고 의뢰비나 위험도보다는 의뢰의 목적이나 재미를 주로 따지면서 활동했다. 이게 본작의 주인공이랑 별개의 노선을 타면서 주인공의 행보를 지켜보는게 나름 재밌었던 것 같은데, 월벽은 아르카부스에서 레이븐이 실패할 것을 대비하여 의뢰를 날린 것을 받았지만, 레이븐이랑 베스퍼가 성공해서 없던 일이 되어 무산되었고, 그 이후에는 루비콘 해방 전선에서 주는 괴랄한 난이도의 의뢰를 몇 받아가며 생활하다가, 연달아서 빡센 임무만 나가고, 꽤 높은 성공률을 보여줘서 눈에 띄었는지, 올마인드가 접촉해왔다. 여기서 설정이 조금 애매해졌는데, 이 시점 전까지는 내가 주변이나 스스로에게 '원래 이 세계의 인물'로 취급되어 앞일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다가, 이 시점을 기점으로 내가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모두 떠올리게 되었다. 이에 따라 당연한 수순으로 올마인드의 제안을 되도록 티나지 않게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라는 이유로 거절하고, 뭐라도 해보자라는 심정으로 이미 레이븐이 초토화 시켜놓은 워치 포인트로 향해 코랄 생명체와의 접촉을 꾀했는데, 이게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힘인지 뭔지, 로호, 라는 코랄 생명체와 뇌가 연결되었다. 어차피 이 로호에게는 뭘 말해도 딱히 뒤탈이 없으리라는 생각에, 내가 알고 있는 앞으로 일어날 일을 전부 말해주고 의견을 물었는데, 일단 내가 알고 있는 3가지 엔딩을 말해줌. 1,레이븐의 불 - 잠재적으로 너무 큰 위험성을 지닌 코랄이라는 존재의 멸종 2,루비콘의 해방자 - 코랄의 멸종과, 코랄을 이용하려는 세력의 괴멸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과는 거리가 멈 3, 주사위는 던져졌다. - 코랄의 해방과 인간의 진화 *인간의 진화가 어떤 방식인지 모름. 정신체가 된 것인지, 긍정적인 진화가 맞긴 한건지, 아예 다른 생명체가 된 것인지. 1번은 로호에 의해 부정되었고, 3번은 나에 의해 부정되었는데, 코랄인 로호의 입장에서는 1번의 부정은 당연한 일이고, 3번은 인간이 어떤 방식으로 진화해, 어떤 존재가 될지도 모르며, 하이브 마인드처럼 군체의식 방식으로 진화할 경우, 올마인드가 그 주도권을 잡아 관리자가 될 것이라는 이유로 부정했다. 이에 따라 나와 로호가 결정한 사항은, 1, 로호가 에어와 접촉해 나와 로호가 정리한 사실을 알려주며 적대할 생각이 없음을 전달한다. 2, 나는 로호와는 별개로 레이븐(621)의 의뢰를 우연을 가장해 도우며 우호도를 쌓는다. (위기상황에 난입하여 돕는다) 3, '진짜 레이븐'에게도 접촉하여 레이븐의 이름을 빌려쓰는 621을 적대하지 않도록 유도한다. 4, 레이븐이 해방자 엔딩과 주사위 엔딩 그 사이로 움직이도록 의뢰를 선점하며 레이븐의 선택지를 제한한다. 5, 최종적으로 오버시어와, 레드건, 브런치, 해방전선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하며, 루비콘과 코랄의 독립을 인정받고, 코랄이 의식을 가진 생명체임을 알린다.
376 이름없음 2024/06/25 22:48:10 ID : fgqp82mrhul 0
이렇게 계획을 세운 시점이 레이븐이 워치 포인트 미션을 막 마쳤을 때고, 나와 로호가 우선적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한 일이 이구아수와 올마인드의 접촉. 작중의 다른 이름있는 용병들이야 뭐 올마인드의 제안을 냉정하게 판단하여 거절할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이구아수와 올마인드가 접촉할 경우 높은 확률로 3번 엔딩으로 가는 루트가 되니까. 다른 인물들의 회유를 나와 로호가 이뤄낼 수 있을지 미지수인 상황에서, 3번 엔딩의 가능성을 먼저 배제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생기는 문제가, 접촉을 무슨 수로 막느냐는 점인데, 이 부분에 관해서 나와 로호는 '죽여서라도 막는다'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내 ac 조종 실력으로 네임드와 대결해 본적이 없기에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었다.
377 이름없음 2024/06/25 22:53:42 ID : fgqp82mrhul 0
그렇게 로호는 에어와 접촉을 위해 자리를 비우고, 나는 이구아수와 접촉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구아수를 제거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의 ac 조종실력은 단촐한 ac 구성에 의해 크게 위협적이지는 않다고 해도, 레드건의 적이 되지 않으려면 그를 조용히 처리해야 하는데, 이건 어떻게보나 쉬운일이 아니었다. 만약, 내가 이구아수를 제거한 사실이 레드건 총대장 미시간의 귀에 들어가면, 나는 그 토나오는 레드건 괴멸 미션을 지금 시점에서 마주해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었다.
378 이름없음 2024/06/26 17:31:14 ID : xDs04E2q2IL 0
여름이 싫다. 햇빛은 뜨거워서 땀이 흐르고, 바람이 그 땀을 식혀 다시 추워진다. 그럼 그 식은 몸을 다시 햇볕이 무자비하게 때려댄다. 너무 싫다
379 이름없음 2024/06/27 23:25:18 ID : fgqp82mrhul 0
인간은 거대한 외력에 저항할 때 가장 빛나는 것 같다. 상처입은 전사가 투지를 불태우는 순간이 그렇듯, 그 앞에 어떤 운명이 기다리든 간에 거대한 운명에 저항하는 그 순간만큼은 어느 신화나 전설보다도 그 한 인간의 삶이 제일 숭고한 것이다. 신은 피를 흘리지 않고, 신은 땀을 흘리지 않는다. 그것은 오로지 인간의 것이다. 인간의 숙명이고, 인간의 가치이다.
380 이름없음 2024/06/27 23:27:28 ID : fgqp82mrhul 0
인간은 거대한 외력에 저항할 때 가장 빛나는 것 같다. 상처입은 전사가 투지를 불태우는 순간이 그렇듯, 그 앞에 어떤 운명이 기다리든 간에 거대한 운명에 저항하는 그 순간만큼은 어느 신화나 전설보다도 그 한 인간의 삶이 제일 숭고한 것이다. 신은 피를 흘리지 않고, 신은 땀을 흘리지 않는다. 그것은 오로지 인간의 것이다. 인간의 숙명이고, 인간의 가치이다.
381 이름없음 2024/06/27 23:27:34 ID : fgqp82mrhul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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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이름없음 2024/06/28 21:49:41 ID : vDs005Wo0tA 0
체어샷 갈기고 싶었다. 중국인이라 참았다. 떨군거? 이해해. 빡치는 건 저래놓고 말도 없이 튀는거. 떨궜으니 치워줄 수 있냐고 한마디만 해주면
체어샷 갈기고 싶었다. 중국인이라 참았다. 떨군거? 이해해. 빡치는 건 저래놓고 말도 없이 튀는거. 떨궜으니 치워줄 수 있냐고 한마디만 해주면 어디 혀가 노릇노릇하게 익어버리기라도 하나? 쓰레기통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으면 물어보면 안되나? 중국인 모자가 오붓하게 여행온 것 같길래 신경써서 조리법 알려주고 다 해줬건만 너무 고마웠는지 햄버거는 한입먹고 테이블에 버리고 가고, 스팸은 급하게 먹지 말라고 바닥에 처박고 갔네. 김유신도 감탄하겠다 야. 현대판 버드나뭇잎인가?
383 이름없음 2024/06/28 21:50:54 ID : vDs005Wo0tA 0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중국인은 살아서도 쓰레기로 그 흔적을 남기니 아주 존경스럽다. 왜...왜 우리 점포에 오는 중국인들은 90%가 저러고 가냐
384 이름없음 2024/06/30 17:45:18 ID : cldCi6Y1fRA 0
가끔 나한테 무소불위의 권력이 주어지면 내가 어떤 모습이 될지 궁금해. 지금 말하는 것처럼 여전히 선한 사람이 되려 노력할지, 아니면, 금새 권력에 흠뻑 취해 망나니가 될지. 물론 사람이라는게 보통은 어느 위치에 있든 남들의 시선을 신경쓰기 마련이니 대놓고 악용은 안할거라고 생각하지만, 내 앞에 놓인 선택지가 선악 구분없이 엄청나게 늘어난다면 쉽고, 빠르고, 내게 이익이 되는 악한 선택지를 무시할 수 있을까? 지금의 나는 물론 선함의 가치를 믿고 지향하려 노력하지만, 악함으로서 얻는 불이익이 사라진 순간에도 나는 여전히 지금의 나와 같을까?
385 이름없음 2024/06/30 23:57:00 ID : fgqp82mrhul 0
ㅠvㅠ
ㅠvㅠ
386 이름없음 2024/07/01 18:40:08 ID : xTQq1zWo1u0 0
나는 내가 좋은 선임이었을거라고 막연하게나마 생각했지만 생각해보면 모두에게 좋은 선임은 아니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 물론, 개떡같이 주변에 민폐를 주는 후임에게는 좋은 선임이 될 필요성을 굳이 느끼지도 못했고, 좋은 선임이 되어야 했다는 후회도 느끼지 못하지만, 그렇게까지 개떡같다고 말하기에는 힘든 녀석에게도 그 녀석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한 말들을 했던 것 같아. 그나마 위안 삼을만한 건, 내가 그렇다고 해서 그 녀석을 따로 불러서 이야기를 하거나, 화를 내거나, 부조리를 행한 적은 없다는 거겠지. 하, 이렇게 말하긴 했지만 이것도 결국 모르는 일이지. 그 녀석이 부당하다고 느낀,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내 언동과 행동이 있었을지도 모르는거고, 나도 이 녀석에 한해서는 자신하지 못하니까. 나도 한참 멀었다.
387 이름없음 2024/07/02 15:59:48 ID : wGtuts9xV9i 0
오래간만에 원래 방식대로. 24/7/2 커피 : 레쓰비 담배 : 아이스 스톰 5mm 영화 : 괴물 나무꾼 소설 : 괴물 나무꾼 사실, 괴물 나무꾼은 이번이 2회독 번째인데, 얼마전에 넷플릭스에서 괴물 나무꾼을 영화로 보고 결말부에서 조금 의아해져서 내가 알던 내용과 다른 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 소설을 읽어본 것이다. 이 작품의 줄거리는 사실 크게 별게 없다. 추리요소, 반전요소랄 것도 뭐, 형편없다고는 못하겠지만 다른 소설에 비해 단촐하고, 굳이 비유하자면 가지가 적은 나무 같은 느낌이다. 툭치먄 부러질 정도로 얇은 가지는 아니지만, 뻗어나온 가지가 워낙에 적다보니 조금 앙상해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슬래셔 몇방울, 추리 몇방울, 철학 몇방울 섞어 만든 그냥 좀 향이 은은한 맹물같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또 막상 읽어보면 나름대로 읽을만은 하다. 작가가 이 이야기의 한계를 잘 파악했는지, 책이 꽤 얇다. 억지로 이야기를 잡아 늘리지는 않은 느낌이라, 슬슬 루즈해질 타이밍에 이야기가 끝난다. 열린결말이라고는 해도 큰 줄기는 다 매듭지어놨기에 딱히 급하게 부랴부랴 끝내려는 느낌은 없다. 소설과 영화의 가장 큰 차이는 아무래도 이 결말부분인데, 소설도 앞서 말했듯이 큰 줄기는 다 매듭 지어놨기에 딱히 완전히 열린 결말은 아니지만, 영화판은 그냥 완전하게 결말을 닫아버렸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살인마, 괴물 나무꾼을 뭔가 좀 우스꽝스럽게 만들어놓은 것은 마음에 안들지만, 결말 부분은 호불호는 좀 갈릴지언정, 내 마음에는 들었다. 영화 자체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내리기 힘들었지만, 사실 이는 원작에서부터 오는 한계였던 것 같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것 같다고 느껴지긴 한다. 뭐, 아쉽지만 원작을 읽어본 입장으로서는 이 정도면 나름 잘 했다? 라는 정도. 결말부에 무대가 되는 건물이 너무 세트티가 팍팍 나는게 안그래도 별로 없던 몰입감을 더 깨트리긴 했지만... 어쩌겠나. 이는 그냥 일본 영화의 한계다.
388 이름없음 2024/07/02 16:09:13 ID : wGtuts9xV9i 0
영매탐정 조즈카도 넷플에 있던데, 이건 도전을 못했다. 소설로는 어찌 잘 견뎠지만, 실사로는 못견딜 것 같다. 항마력이 딸린다...
389 이름없음 2024/07/05 22:24:47 ID : E8nO08qqkqZ 0
24/7/5 담배 - 뫼비우스 윈드블루 책 - 팅커벨 죽이기 담배를 좀 바꿨다. 최근에는 줄창 스카이 블루만 피웠다. 이유는 뭐, 말했다시피 담배계의 국밥 같은 상품이라, 어느 때 피든 무난하다는게 이유였는데, 국밥도 매일 먹으면 질리듯, 조금 질리는 감이 있어서 이 제품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더 목넘김이 부드럽다는 윈드블루를 펴본 것이다. 그런데 막상 펴본 감상으로는 크게 다르진 않은 것 같다. 조금 더 안빨리고, 목아픔이 적다는 정도? 나는 담배에서 빨리는 정도도 굉장히 비중을 크게 두는 타입이라, 다음번엔 그냥 스카이 블루로 돌아갈 것 같다. 팅커벨 죽이기는 고바야시 야스미 작가의 메르헨 죽이기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 되어버린 비운의 작품이다. 작가의 사망으로 속편이 나올 가능성이 0이 되어버렸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 중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작가였던지라 부고 소식에 꽤나 상심했던 기억이 있다. 죽이기 시리즈의 첫 작품인 앨리스 죽이기에서는 상당히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현실과 꿈의 인물간의 매치, 꿈이라고 불리는 또 하나의 세계와 이어진 살인, 범인 맞추기와 인물 맞추기가 어우러진 이중 반전에, 아직도 추리소설은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갈 여지가 남아있구나, 라고 감탄하며 읽었다. 클라라 죽이기로 넘어가서는 다소 난해한 흐름과 갑자기 급물살을 타는 전개에 이야기를 따라가기 벅찬 감도 조금은 있었지만, 한번 써먹은 소재를 연이어서 사용하면서도 여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써낼 수 있다는 점과 그 완성도에 만족하고, 도로시 죽이기와 팅커벨 죽이기에서는 작가가 스스로 창조한 세계의 설정을 극한으로 이용하는 전개와 트릭, 그리고 결말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솔직히 이 소설의 메인 테마는 꿈속에서 일어나는 살인의 범인과, 그 범인이 현실에서 누구인지를 맞추는 것으로 고정되어 있는 만큼, 4권째 시리즈가 나오면 질릴만도 하건만, 독자의 선입견을 이용해 시선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고, 막바지엔 그 선입견을 정면으로 깨부수는 흐름에 알면서도 당하는, 마치 정해진 수식 같은 전개가 또 끝내줬다. 그래도 같은 흐름을 4권째 반복하면 4번째에 이르러서는 딱히 깊게 추리를 하지 않아도 느낌으로 범인을 짐작하게 되긴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이야기 자체의 재미가 남아있어 그리 루즈하지 않았다. 아주 예전에 처음 이 시리즈를 읽었을 때는 도로시 죽이기까지 숨도 안쉬고 읽었고, 팅커벨 죽이기가 발간이 안된 시점에서 작가의 부고 소식을 들어 더 이상 못 읽겠구나 싶었는데, 바쁘게 살다 오랜만에 도서관에 들려 이 책을 보고는 문자 그대로 침음성을 흘렸다. 반갑기도 했고, 마음이 아프기도 했으며, 도로시 죽이기 이후에 읽은 작가의 기억 파단자를 읽고 더 이상 후속작이 나오지 않을거라는 가슴 아픈 사실에 한탄했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베르세르크의 작가인 미우라 켄타의 급사 소식을 듣고 착잡해하시던 것과 같이, 재능있는 작가의 새로운 세상이 희미하게 흩어져가는 과정을 바라보는 것은 정말로 큰 고통이다. 나도 가끔은 두렵다. 내 평생의 소원 중 하나가, 아야츠지 유키토의 어나더 2를 한국어로 읽는 것인데, 한국어 출간 전에 혹시라도 내가 죽는다면. 만에하나 그런 일이 생긴다면 어떨까. 오래살고 싶다는 욕망은 딱히 없지만, 현정수 번역가의 문장 아래로 쓰여진 어나더 2를 죽기 전에는 읽고 싶다는 바램만은 절실하다. 정 안되면 일본어라도 배워서 원서라도 읽을 생각이다. 죽기 전에는.
390 이름없음 2024/07/05 22:39:36 ID : E8nO08qqkqZ 0
다음 생에는 격투기 종목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자해를 하는 사람들이 종종 하는 말 중에, 자해를 하면서 얻는 고통이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해준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평소에 느끼는 것과 어느 정도는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공부하다가, 일하다가, 그냥 하루를 숨쉬며 보내다보면 갑자기 이 삶을 살아간다는 느낌이 희미해지는 순간이 있다. 그 몽롱한 감각을 깨부숴주는 것이 바로 고통이다. 공부하다가 얻는 두통이, 일하다 얻는 근육통이, 하루를 그저 흘려만 보내다 얻는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나를, 우리를 다시 삶이라는 강물 아래 헤엄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인생은 고통이다. 그러나 그 고통은 늘 해롭지만은 않다. 사람에게는 종종 고난이 필요하다. 녹슬어 부스러질 정도의 고통이 아닌,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실감을 뼈에 새겨줄 삶을 살아감으로서 찾아오는 고통이 필요하다. 가끔은 조금 넘쳐흐르고, 가끔은 잔잔한 고통이 필요하다. 쓰지 않는 물건은 조용히 썩어갈 뿐이고, 삶도 그렇다. 우리가 팔다리를 움직이며 연골이 닳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듯, 우리도 어느 정도의 마모와 부식은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그 흠집들과 가벼운 잔고장이 우리가 제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한다는 증거가 될테니. 말이 길었는데, 그래서 나는 격투기 선수가 되고 싶다. 지금의 이 빈약한 몸과 마음으로는 무리겠지만, 고통으로서 살아가는 오늘로서 한계단 더 올라가고 내려가는, 그런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이기에 선망한다. 인생은 내가 맞서기로 한 고통과 함께 걸어가는 길이다. 그저 그런 것이다.
391 이름없음 2024/07/05 22:59:12 ID : E8nO08qqkqZ 0
왜 이런 글을 썼느냐 하면, 오늘이 힘든 날이었어서 그렇다. 방금 깨달았는데, 내가 쓰는 글은 나 자신을 설득하기 위한 의도도 어느 정도 내포되어 있는 것 같다.
392 이름없음 2024/07/06 22:22:21 ID : fgqp82mrhul 0
으음~! 오늘이라는 날은 항상 어제보다 힘들구나!
393 이름없음 2024/07/07 18:42:56 ID : fgqp82mrhul 0
내일부터 휴일 시작. 수고하셨습니다.
394 이름없음 2024/07/09 21:36:54 ID : fgqp82mrhul 0
아파. 하루종일 자버렸다. 그나마 온종일 자고 일어나니까 두통이랑 매스꺼움은 좀 가시네.
395 이름없음 2024/07/10 20:14:59 ID : fgqp82mrhul 0
얼마전에 고통은 필요한 것이라고 했지만, 한시간에 한번 토하고, 모든 냄새가 다 역하게 느껴지며, 허리랑 무릎이 부숴질 것 같은 이런 통증은 싫어. 거짓말 안하고 가족들 집 비우자마자 3시간을 앓는 소리 내면서 버텼다. 소리를 내니까 조금 덜 아픈 느낌이더라고. 나는 진짜 장염이 싫다.
396 이름없음 2024/07/10 22:09:19 ID : fgqp82mrhul 0
병원에사 구토감 좀 덜하게 해주는 주사도 맞았는데 저녁 때 되니까 효과가 다 날아갔나보다. 미치겠다.
397 이름없음 2024/07/11 09:04:10 ID : fgqp82mrhul 0
오늘은 좀 낫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알바 못나간다는 말은 하지 말걸. 이 정도면 할만 했을 것 같은데.
398 이름없음 2024/07/11 14:17:52 ID : o6kmpTO3u66 0
다음주 화요일에 회식이라고? 밥사주는거야 땡큐지만 역시 좀 불편해.
399 이름없음 2024/07/11 15:10:14 ID : fgqp82mrhul 0
사회성 좋은거랑 붙임성 좋은 거는 조금 다른 느낌인 것 같다. 나도 일적인 부분에서는 다른 사람들 존중하고, 존중하는만큼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인데, 일할때 스몰톡 하는거나, 다른 근무자 푸념 들어주는건 익숙한데 그게 사석으로 넘어가면 너무 불편해. 내 일상이야 뭐 시시포스나 마찬가지라서 새로울 것도 없고, 귀 담아 들을 것도 없는 이야기일 뿐인데 그럼 나는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어. 오늘 아파서 일 못나가니까 다른 파트 근무자님이 점장님께 대리근무 제의 받고 내가 아프다는 걸 알고는 전화를 주셨는데, 글쎄, 걱정해주시는건 고마웠지만, 은연중에 걱정해주는건 고맙지만... 전화까지 할 필요는 없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조금 삭막하고 냉정한 판단일지도 모르지만, 일적인 부분으로 만나는 사람은 일적인 부분으로만 교류를 하는게 뒤탈이 없고, 얼굴을 마주하기에도 편하다는 느낌이라서. 통화중 대부분을 나는 그냥 아하하, 하며 작위적으로 웃는 소리를 내며 넘겼네. 통화 자체도 조금은 불편하고, 내가 불편하게 여긴다는 것을 상대가 눈치챌까봐 불편하다. 아아, 이 귀찮은 성격을 어쩌면 좋을까.
400 이름없음 2024/07/11 15:13:03 ID : fgqp82mrhul 0
사회성이 좋다는건 잘 맞춰준다는 느낌인 것 같아. 지옥에서나 천국에서나 모나지 않게 잘 지내는게 사회성, 그냥 내츄럴 본으로 딱히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타인이랑 가깝게 잘 지내는게 붙임성이라는 느낌일까. 참느냐, 딱히 참는게 아니냐의 차이인 것 같아.
401 이름없음 2024/07/11 15:25:43 ID : fgqp82mrhul 0
내 뒷타임의 또 다른 알바분은 엄청 젊어보이시는데 직장 다니면서 시간내서 내 뒷타임 주말 편의점 마감알바까지 하시는거더라고. 그래도 20대 정도인 것 같은데 대단하시더라. 나는 편의점 4일만 해도 죽을 맛인데. 생각해보면 다른 근무자분들도 나보다 훨씬 빡세시네. 월화 이모님은 평일 내내 도넛집 오전근무 하시면서 편의점 마감근무도 하시고, 월화수목금 오전 이모님은 또 다른 지점에서 매일같이 새벽근무 하신다는데. 그래서 내가 힘들다는 말 잘 안하려 했던걸지도 모르겠다. 다른 사람들이 일하는거에 비하면 나는 새발의 피니까. 그런데 막상 나보다 훨씬 힘들 사람들이 나보고 안힘드냐고, 대단하다고 하니까 인지부조화가 오는거겠지. 나 따위보다는 당신네들이 훨씬 힘들테고, 훨씬 대단한 사람인데 나를 걱정할 여력을 스스로에게 쓰면 좋을텐데 말이지. 비꼬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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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이름없음 26.06.29 0
243레스 엷은 질식을 조용히 기억한다 830 Hit
일기 26.06.29 2
49레스 자기혐오 중에 제일 힘든 건 취업이에요 415 Hit
일기 ◆oHCpbAY3yE0 26.06.29 3
141레스 . 851 Hit
일기 ◆vdzVdO9ulg3 26.06.28 1
1000레스 새로운 사람이 되렴 835 Hit
일기 케팔키베므프즈 26.06.28 4
52레스 나도 내가 공대에 올 줄 몰랐어 203 Hit
일기 바보새 26.06.27 4
45레스 난입이 허용된 일기에 난입 레스 다는 것을 장려하는 스레 1444 Hit
일기 이름없음 26.06.27 6
148레스 죽고싶다고 백날천날 글싸지르는데 12495 Hit
일기 이름없음 26.06.27 2
100레스 다시 일기를 쓰자 289 Hit
일기 이름없음 26.06.26 2
22레스 모르는 햄찌의 편지 900 Hit
일기 햄찌 26.06.24 1
119레스 그렇게 나는 하루하루 더 배워나갈테야 690 Hit
일기 이름없음 26.06.21 2
263레스 🥳💕 819 Hit
일기 ◆GpXxPjwIHu8 26.06.2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