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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테선 항상 똑같은 향이 났어, 일년내내..
그래서인지 지금도 그 '향'만큼은
아직까지도 또렷이 머릿속에 간직하고 있지
2016년 3월, 우리는 아무말없이 다른 열차로 갈아탔고
정들었던 따뜻한 열차를 보내고 남은건
낯선 열차와 식어버린 마음속 온기 뿐이였어.
천천히 달리던 열차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나는 창밖에 가득 맺힌 하얀 꽃봉오리들을 구경하며
식었던 마음속 온기를 되찾기 시작했어.
가끔씩 마주치는 네 모습에 하루를 버티고 살아갔던것 같아
너 하나에 살고죽는 내 모습에 다시금 깨달았어
아, 난 너를 정말 많이 좋아하는구나
너와 비록 다른칸이었지만 함께했던 17,18년
열차는 덜컹거리며 내내 아름다운 철도를 따라 달려갔지
마침내 열차는 끝나지 않을것만같던 18년을 지나고
2019년 앞으로 도착했어
너와 나는 2019년이 되던 해. 각자 다른 열차로 갈아타야만 했어
나는 그게 마지막인줄도 모르고 인사한마디 없이
그 열차에서 급하게 내렸어
그리고 다른 열차 안으로 들어서고야 비로소 알게되었어
너는 여기에 없구나.
다신 너를 볼수 없는거야? 아니야, 아닐거야.
정말 숨이 턱 막혔어.
너 하나에 살고죽는 나인데, 이건 말이 안되잖아.
눈물만 나오더라
네 열차는 잘 오고있니?
지금도 내 열차는 계속 달리고있어.
창 밖에는 네가 없는 흑백으로 된 사계절이
그저 차례대로 흘러 지나가고 있을 뿐이야
조금은 느리지만 꾸준히 달려가고 있어.
언젠가 너만의 향을 지닌 푸른 꽃이 활짝 피어있는
이름모를 역에 도착하면
널 만날수 있기를 바래볼게
그때가 오면 우리 할 얘기가 참 많겠지만
먼저 나 한번만 꼭 안아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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