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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붕어빵 (218)
남자 친구를 만들고 싶다는 충동적인 마음에 몇 시간 거리를 이동해 인천항에 도착했다.
탁 트인 해안가는 아니지만 도시를 감싸는 푸른 물길에 기분이 좋아진다. 여기서라면 남자친구를 찾을 수 있을까?
기대한 것과 달리 항구는 한적하고 또래의 남성은 보이지 않는다. 오늘도 남자친구는 만들지 못하겠다는 실망감을 안고 돌아가려던 찰나,
1. 식빵을 물고 뛰어오던 남고생과 부딪힌다
2. 고오급 시계를 줍는다
3. 물에 빠진 미모의 여성을 발견한다
4. 기타
물소리가 들려 돌아보자 한 여성이 부둣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빠져나오려 빠르게 양팔을 허우적대고 있지만 제정신이 아닌 건지 수영을 못하는 건지, 그 몸짓이 어설프기 짝이 없다.
얼굴은 물에 흠뻑 젖은 긴 머리카락이 반절을 가리고 있지만 그럼에도 살짝식 보이는 미모가 범상치 않다. 오똑한 콧대와 하얀 피부가... 이럴 때가 아니지. 부둣가의 수심은 8m 정도라고 하는데 얼른 여성을 구하지 않으면 위험할 것이다.
1. 직접 뛰어들어 구한다
2. 도움을 청한다
3. 방관한다
4. 기타
그래, 저 정도 미모면 분명 주변인들도 예쁘고 잘생겼을 것이다. 여자를 구한다. 소개를 받는다. 멋진 남자친구를 겟한다!
그렇게 물에 뛰어들고나서야 떠올리고 말았다. 나는 수영을...
1. 조지게 못한다는 것을
2. 은색 갈기를 휘날리는 한 마리의 은갈치와 같이 잘한다
3. 기타
한 마리의 은갈치에 빙의한 나는 여성에게 펄떡펄떡 헤엄쳐 갔다. 여성은 강한 악력으로 내 팔을 움켜쥐었지만 그 정도는 인천항 은갈치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참의 사투 끝에 여성을 강하게 붙잡고 부둣가로 끌어올리자 긴장이 풀리면서 숨이 찬다. 인천항 은갈치의 전설도 이제 끝나가는 건가.... 시답잖은 생각을 하며 이마로 떨어지는 물방울을 슥 닦곤 바닥에 퍼져있는 여성을 바라본다. 미동도 없는 게 숨은 쉬나 모르겠다.
설마 심폐소생술까지 해야 하나. 퍼스트 키스만은 남자친구를 사귈 때까지 아껴두고 싶었는데.
흐어헗허어어얿
다행히 여성이 숨 너어가는 소리를 내며 벌떡 일어났다. 얼굴은 양갓집 규수 같이 생긴 게 내는 소리는 경망스럽기 그지없다.
"여긴 누구 난 어디?"
""
1. 내게 목숨을 빚졌으니 순순히 네 남자 형제를 내놔
2. 동서, 일어났어요?
3. 자기야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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