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CLSD (102)
2.Het universum zingt voor mij (47)
3.모두 같이 쓰는 교환 일기 (4)
4.그대 맘에 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94)
5.바른 도피 생활 일지 (71)
6.내 사랑은 천국이 아닐 것 (1000)
7.. (14)
8.0 (22)
9.감당못할 (5)
10.63키로 마른비만 스레주의 득근 일지🏋♀️ (405)
11.오늘의착한일 (1)
12.CONATUS (1000)
13.୨୧⸝⸝˙˳⑅˙⋆꒰🍨꒱⋆˙⑅˙˳⸜⸜୨୧ (23)
14.소소수수 일상 (1)
15.어둠의 끝자락에서 (1)
16.본영기하화억기 (254)
17.無名記錄紙 (70)
18.Vineyard__ (51)
19.도파민 썰 기록 (13)
20.하고 싶은말, 이뤄지면 좋겠다. (1000)
1
서화
2022/08/04 00:06:02
ID : e59hdV805Vc
4
'죽음은 삶의 대극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 잠겨 있다.'
그것은 분명 진실이었다. 우리는 살면서 죽음을 키워 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배워야 할 진리의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나오코의 죽음이 나에게 그 사실을 가르쳐 주었다.
어떤 진리로도 사랑하는 것을 잃은 슬픔을 치유할 수 없다. 어떤 진리도, 어떤 성실함도, 어떤 강인함도, 어떤 상냥함도, 그 슬픔을 치유할 수 없다. 우리는 그 슬픔을 다 슬퍼한 다음 거기에서 뭔가를 배우는 것뿐이고, 그렇게 배운 무엇도 또다시 다가올 예기치 못한 슬픔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p.529~530
📖 CONATUS: 어떠한 개체가 자기 존재를 유지하려는 힘 또는 의지를 가리키는 철학적 개념
21학번 사회과학대학 대학생
관(세사 고)시생🛳
난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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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이름없음
2022/09/02 11:43:29
ID : 4GoJSE7gnO5
0


103
이름없음
2022/09/02 11:51:06
ID : 4GoJSE7gnO5
0



104
이름없음
2022/09/03 00:31:31
ID : e59hdV805Vc
0
내일 엠티 가는데.... 모르겠다
진짜 그런 억지텐션,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너무 싫어 천박하고 격 떨어짐 뭐 나라고 고결하고 우아한 건 아니지만 걍... 대체 그렇게 하는 이유가 뭐임 술 처먹고 나사 빠져서 남한테 민폐 끼치는 게 재밌나 ㅋㅋㅋㅋ 영양가 좆도 없는 술게임은 왜 하는지 ㄹㅇ 이해 안됨
아 또 술 이야기 하니까.... 하
됐다 그만하자
오늘 한 거
딥러닝 1주차 다 듣기
ㄴ 진짜 거짓말 아니라 내가 들어본 교양들 중에서 제일 유익하고 재밌음
경영학 1주차 듣기
ㄴ 15학점만 아니었어도 바로 드랍이다 좆노잼임 교재 강매하는 것도 열뻗치는데;
105
이름없음
2022/09/03 11:16:26
ID : By2FeK3Xt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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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이름없음
2022/09/03 11:26:26
ID : By2FeK3Xt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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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이름없음
2022/09/03 16:23:58
ID : jdzSK1xzQ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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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삭제된 레스입니다
108
이름없음
2022/09/03 16:33:01
ID : HwsrxTO4IHA
0
은 내가 신고를 눌러줬으니 안심하라구!
109
이름없음
2022/09/03 18:52:17
ID : 1u1du9Bvu3w
0
고맙다구!
레크 1차 후기
너무 기대를 안하고 부정적인 감정에 가득 찼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괜찮았음
술 안 먹고도 충분히 즐겁게 놀 수 있는데 굳이 술처먹고 술겜하는 이유가 뭔지 참... 다들 술 안먹으니 정상 텐션임
고전게임이긴 한데 O/X, 짝짓기 등등 다양한 게임 했고 조원들끼리 나름 협업 잘 해서 괜찮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지금은 고기 구워먹는 중이고 같은 조 남자애 중에 ㅂ교수님 아예 모르는 친구가 있어서 썰 풀고 진로 이야기도 나눴음 얘는 근데 우리과 지뢰를 구태여 밟으려 하대
어휴... 차라리 전과를 하지
110
이름없음
2022/09/03 21:27:00
ID : 1u1du9Bvu3w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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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이름없음
2022/09/03 23:06:28
ID : 1u1du9Bvu3w
0
과도한 다정함은 사람을 죽이곤 한다
사람 하나 죽일 것 같은 다정함
112
이름없음
2022/09/04 03:49:58
ID : 1u1du9Bvu3w
0

113
이름없음
2022/09/04 14:34:08
ID : IFdwnvg5aso
0
와 근데 내가 2차 레크 때 단체활동 ㅈ까라 하고 다 빠져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엠티 진짜 재미있었음
저녁 먹기 전에 했던 레크들도 진짜 재미있었고 저녁 먹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 것도 그랬고... 자정 넘어가고 술게임 안 하는 무리에 껴서 안주 남은 거 먹으면서 진로 이야기 하고 듣는 과목 공유하고 ㅋㅋㅋ 이게 대학생활이구나 싶었다
2차 레크 때 교수님들 오셨다고 무역 관련 퀴즈를 했나 봄
근데 무역의 날이 언제냐 이런 퀴즈가 나왔는데 이 문제를 학과장님이 시험에 냈다가 무역과 최대 빌런이 되었던 적 있어서 다들 대략적으로 몇 월인지는 기억하는 게 개웃김 다들 11...? 12...? 이러긴 하는데 날짜를 몰라 ㅋㅋ
아 2차 레크 무역퀴즈인거 알았음 좀 참여할걸
또 개웃겼던 게
과대가 교수님들이 오실수도 있으니까 너무 당황하시지 말고 반갑게 맞아주세요~하길래 옆에 앉은 조장 붙잡고 누가 오는지 알려달라고 애원함
처음에는 조장이 비밀이라고 안된다고 하다가 내가 너무 절박해 보이니까 혹시 싫어하는 교수님이 있어서 그러냐고 묻는거임
아니라고 하면 대답 안 해줄 것 같아서 있다고 했더니 교수님 세 명 성을 말해주는데 ㅂ교수님 성이 나와서 그때부터 멘탈 와르르맨션.....
그리고 뭣보다 존나 안 믿기는 거임 조장한테 ㅂ교수님 그런 데 싫어하시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셋 중에 그 교수님이 그런 데 제일 좋아하고 제일 잘 논대
버스에서도 옆자리 앉아서 얘기했는데 걔도 전과생이라길래 그럼 미시경제 들었냐 이런 말 하면서 슬슬 유도함 그랬더니 훅 넘어가서 이야기보따리 풀더라고
뭐 2:3으로 술자리 가졌는데 학사일정 이야기하다 술 시켜주셨고 진짜 개재밌게 분위기 띄워주시고
안 그런 척 도도하고 고귀하게 다니는데 학생들한테 관심 진짜 많아서 떠도는 소문이나 자기 이야기 다 들리는데 모른척하고 <아마 자기 강의평 좋고 학생들이 좋아하는 거 다 알고 있을 거라고 함
좌뇌로 수업하고 우뇌로 학생들 얼굴 외우는 거 같다고 ㅋㅋㅋ
114
이름없음
2022/09/05 01:26:57
ID : e59hdV805Vc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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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이름없음
2022/09/05 14:36:03
ID : u4Fjs60rg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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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09/05 15:20:47
ID : fXyY9By6o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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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먹여줬으니 안심하라구! 우연히 들어온 스레인데 쟤 아직도 설치나보네
117
이름없음
2022/09/05 15:59:06
ID : hats5Phgrz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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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이름없음
2022/09/05 22:35:01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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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이름없음
2022/09/06 00:57:16
ID : e59hdV805Vc
0
엠티 가서 결심한 건데 술이 몸에 안 맞는데도 분위기가 좋아서 마시는 걸 관두기로 했음
다음날 머리아프고 집에 제대로 들어가지도 못하는데 뭐하러 무리해서 마셔 그런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요즘 세상에 술 못 먹는다고 꼽주는 것도 아니고 구색 맞춰 한두모금은 마셔도 그 이상은 안 마실거임;
120
이름없음
2022/09/06 01:32:45
ID : e59hdV805Vc
0
이렇게 비정상으로 태어날 거면 누군가한테 마음을 주지를 말던가
121
이름없음
2022/09/06 11:17:29
ID : 9wFfRu7cJVe
0
오늘의 희귀한 교수님 tmi
집이 학교 근처라 걸어서 1시간 걸리는데 (걸어본적이 있다는 소리잖아..?)
오늘 차를 놓고올까 아님 차 타고 갈까 고민하다 결국 차를 선택
그런데 태풍 때문에 우려했던 그런 피해는 전혀 없었고 다만 예상치 못하게 교통체증이 오져서 걸어서 1시간 거리인 학교가 차로 1시간 반 걸리셨다고 합니다
내용은 진짜 별거 아니어도 이분이 자기입으로 딴소리 하는 건 존나 희귀해서 같은 교실에 있던 애들도 피식피식 하더라구요
122
이름없음
2022/09/06 18:02:53
ID : XupWp802ny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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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이름없음
2022/09/07 02:08:59
ID : e59hdV805Vc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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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이름없음
2022/09/07 02:24:00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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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기 오래 읽은 사람은 나라는 사람보다 ㅂ교수님과 전xx씨에 대해 훨씬 더 많이 알고 있을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긴다
125
이름없음
2022/09/07 13:32:38
ID : e59hdV805Vc
0
머리 자르고 옴
원래 새학기 첫날에 머리 자르는 거 나만의 국룰이었는데 이번 개강날에는 머리를 못 잘라서.... 그런 김에 머리도 너무 길어진 거 같아서 시원하게 잘라버렸다
그리고 드디어 학교 취업 센터에 전화해서 상담 받음
일단 전화해주신 상담자분이 보통 식품과에서 무역을 복전하는 경우는 있어도 무역에서 식품과를 복전하는 경우는 없다면서 신기해하심 ㅋㅋㅋ
궁금했던 직무들에 대한 설명을 좀 들었고 아무리 사람 미래는 모르는 거라지만 영업/영업관리/마케팅/MD쪽으로는 정말 안 가고 싶어졌음..... 근데 졸업프로젝트가 그런 거 위주로 돌아가긴 하는데 에잉 난 몰라(?) 언젠가는 관심 있는 직무도 할 기회가 생기겠지
아 그리고 나 온라인 플랫폼이나 이커머스, 백화점 쪽도 영 별로인데 자꾸 뭐라고 말씀해주시더라 아니 난 왤케 별로인 게 많은거냐; 고백하자면 무역과에서 배운 게 사기업(회사)에 치중되어있다 보니 쫌 거부감이 듦 내가 아는 이커머스면 마켓컬리 뭐 그런거..? 써놓고보니까 나쁘지 않을 거 같기도 한데 모르겠네
유일하게 맘에 들었던 직무는 구매와 해외무역 직무인데 보통 규모의 회사이면 해외영업에 무역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구매팀은 다 마음에 드는 직무인데 단점이 있다면 원가를 다루다 보니 원가회계적 지식이 필요하다는 거.... 하지만 제일 전공 2개 다 살리는 직무는 구매팀인 것 같음
ㄴ 아... 가공학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또 구글 애널리틱스 같은 데이터분석 툴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이러셔서 아 넵... 했음 블록체인 이쪽은 산업군에서 필요없을 거 같고 그냥 개인 소양으로 쌓으라길래 솜씻너 되어버림 ㅋ..
회사는 뭐 우리나라가 워낙 먹는거에 진심 + GDP(실질 ㅎ) 70% 가 무역이라 찾으면 많고 갈 데는 많은데 어딜 가느냐가 문제라길래 존나 공감함 알고보니 그분도 무역과 출신이시더라 ㅋㅋㅋ
학교 현장실습이나 졸업프로젝트도 좋고 해외기업에서 인턴하는 프로그램도 잘 찾아보면 많으니 할 수 있는 건 다 하라고 하시대
내 학점이랑 스펙, 전에 해놓은 것들... 등등을 듣더니 그정도면 대기업 노리냐고 하시길래 엏..? 아뇨 수시원서 쓰듯이 일단 다 쌓아놓고 나중에 결정하게요<이러니까 지금 내가 쌓는 스펙이나 관심있어하는 자격증 같은 게 대기업 해외무역/영업/구매 직무에서 너무 좋아하는 루트라고 외국어 절대 버리지 말라고 하심
또 복전하는 거 공부 힘들텐데 학점 관리 배로 열심히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학점 ㅅㅂ...... 열심히 해야지 그렇지
그나저나 일본어 ㅋㅋㅋㅋ 처음엔 걍 전xx씨 때문에 시작한 건데 이젠 무기가 되어버렸네 역시 사람 일 모른다니까
구매 직무가 보통 국무사, 원관사, 물류관리사 이렇게 따는 듯 함
아까 상담 끝나고 워크넷에서 다시 신청해달라길래 들어갔다가 구매팀 신입 모집 공고가 보여서 들어가보니 물류관리사 우대조건이 있더라고요
근데 그분이 얘기해주신 거로는 중어중문+무역 조합으로 다전공했던 분이 모 프차 영업관리 직무로 강제배정받고 개고생했다가 구매팀으로 겨우 이직했다나...
어휴 문과가 설 곳이 없네요 이랬더니 그분이 그렇긴 하죠 ㅎ 하면서 웃으심
직무는 어느정도 정해진 거 같은데 좀 일찍 정한 편이라 한 학기 정도 여유가 있고.. 뭐 다행이네
식품과가 단순히 우대조건 정도가 아니라 진짜 내 밥벌이랑 관련있게 생김.. 공부 열심히 하자<오늘의 결론
126
이름없음
2022/09/07 21:51:37
ID : va5TXxTO3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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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이름없음
2022/09/08 02:37:12
ID : e59hdV805Vc
0

128
이름없음
2022/09/08 02:46:14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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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이름없음
2022/09/08 02:46:23
ID : mmk60pXtfQ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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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보세용
130
이름없음
2022/09/08 02:48:44
ID : e59hdV805Vc
0
아 '사랑해' 구나
아니 이게 뭐야 ㅋㅋㅋㅋㅋㅋ..... 한참 들여다봤네 알려줘서 고마워
고1때 담임쌤한테 문과인데 생1 화1 듣는 거 어떠냐 이런 거 막 물어봤던 것 같은데 그때도 희미하게 내가 문과치곤 과학계열에 지나치게 끌린다는 걸 알고 있었음 내 성격이나 성향이 문학 할 사람은 아니라는 것도
하지만 난 영미문학에 미쳐 있었고... 그랬던 시기가 있었음
한순간의 엇나감은 절대 아니었는데
적성이라는 게 남들이 어려워하는 걸 나는 쉽게 뚝딱 하는 거라던데 그렇게 치면 난 문학이 적성에 맞았던 것 같긴 해
동기들이 어려워하던 작품분석, 창작 과제들을 진짜 재미있게 했었음
근데 무역은 그런 느낌은 전혀 없다 ㅋㅋ 내 노력으로 커버 가능하니까 아예 적성에 논외라고는 할 수 없지만... 좀 적성과 노력의 경계에 있는 영역이지 경제는 그 중 노력에 치우쳐 있고
어쨌거나 올해 초까지만 해도 그 희미하던 과학에 대한 끌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지
131
이름없음
2022/09/08 17:07:50
ID : IFdwnvg5aso
0
충격실화! 진짜 휴강함
전 학기부터 생각했지만 진짜 어이없음 수업하고 싶은 사람 손들라고 하면 누가 손을 들어요;;;
휴강하니까 짜증나서 이러는 거 맞음 괜히 애꿎은 교수님께 화풀이하는 중
거시경제학 용어 중에 Discourage unemployer(실망 실업자) 라는 용어가 있는데 지난 시간부터 이 용어가 너무 귀엽게 느껴지는 거임
뜻은 구직활동을 포기한지 오랜시간이 지난 실업자<- 이거라 전혀 귀여울 용어는 아닌데 ㅋㅋ 뭔가 난 너에게 실망했어😑!! 이런 거 같지 않냐구
공부하면서도 피식피식 웃다가 결국 수업 시작 전에 못 참고 식품과 친구한테 말해봤는데 저 또라이는 뭐지 이런 눈길로 보더라 아니 진짜 나만 귀여운거임?
귀엽다는 말 하니까.. 덧붙이자면
교수님 뭔가 심경의 변화가 있으신 게 분명하다
수업시간에 왤케 웃긴 말들을 많이 하세요
이때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된 걸까요? (석유파동 얘기하다가) 아 여러분은 기억 못하시겠죠 그때 안 태어났을 테니까 ㅎ <이런거
별거 아닌거 아는데 너무 웃겼음 이런 거에 웃길 정도면 미시경제 때 사담을 얼마나 안 했는지 감 잡히죠
수업 진도 다 끝나고 30분 정도 남았는데 컴퓨터로 뭐 하시면서 중얼거리시더라 나도 쳐다보긴 함 근데 뭐라고 하는 게 신경 쓰여서는 아니고 다른 파일을 여시길래 뭔지 궁금해서... 였는데 혼자 신경쓰였는지 갑자기
원래 나이가 들면 혼잣말이 많아져요 ㅎ... (머쓱) <아 미치겠다 개귀여우신 거 아니냐? 나 교수님 이런 말투 처음 들어봄 ㅠㅋㅋㅋㅋㅋ 교수님을 알게 된 지 어언 반년째인데 이런 말투는 물론이고 이런 말조차 처음 듣네ㅋㅋㅋ
인플레이션 이야기 하다가 요즘은 월급 빼고 다 오른다고 하죠? <뭔데 존나 웃기지
추석 연휴 알차게 보내보겠습니다
우리 집은 친척끼리 살갑게 지내는 것도 아닌데다 당장 우리 집부터 콩가루 집안이라 명절은 항상 있는듯 없는듯 지나왔네요
132
이름없음
2022/09/09 03:04:45
ID : e59hdV805Vc
0

133
이름없음
2022/09/09 20:51:05
ID : e59hdV805Vc
0
역사의 한순간에 서 있는 기분 참 묘하다
특히 한때 영국사 처돌이였어서 더 ㅋㅋㅋㅋㅋㅋ 아베가 총에 맞아 사망하고 전두환 대통령이 사망했을 때도 별 생각 없었는데 안 믿김
런던 브릿지가 무너졌다고 표현한다면서 그걸
인생이 착잡해서 딥러닝 교양 강의를 들음 그런데 이제 반수면을 곁들인(?
산책 갔다 와서 가공학, 위생학 마무리하면 진짜 완벽한 하루의 끝일 것 같은데 되려나 모르겠다
그리고 인플레이션 이거 말만 번지르르하지 그냥 좃밥이었음 뭐 디플레이터 어쩌고 해서 헉! 했는데 ㅋㅋㅋ 심심한 김에 보충자료도 풀어버림
에서 만난 밖에서 통화하던 사람의 아는 분이 과 학술동아리 단톡에 계셨음 그때 내가 살짝 제정신 아니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되게 좋은 인상으로 남아 있어서 갠톡 날려봤다 내향형 인간에게는 어마어마한 용기를 낸 행위엿음
ㅋ...... 근데 단발성 인연이리라 확신하고 교수님 mbti 궁금하다 이지랄하고 막... 정상인같지 않은 개소리도 한 거 같은데 기억하시는 건 아니겠지?
인생이 왜 착잡하냐
그냥 내가 정상인처럼 살 수 없다는 걸 인정하기로 해서임
아무리 남들을 따라하려고 해도 내 성애의 대상이 남들과 다르다는 거...... 이건 그냥 안 바뀌는 거더라 내 최선은 숨기고 사는 거임
134
이름없음
2022/09/10 02:53:00
ID : e59hdV805Vc
0
위생학 개노답임 교수님이 맥락도 없이 줄줄 지 할 말만 하셔서 뭘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음
하 진짜... ㅂ교수님 마렵다 내가 좀 강의력 좋은 분들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걍 맥락없이 줄줄 말하시는 분들을 만나면 눈앞이 깜깜해져버려....
그런데 내용은 너무 재미잇음(?) 어떡하지....?
ㅇㅇ 그냥 하겠다는 소리임 교수가 뭐라는지 모르겠으면 다 외워주겠어
식품과 친구가 나한테 블로그 하거나 일기 쓰냐고 물어봤는데 스레딕 한다고 할 수는 없어서 둘러대느라 애썼다 ㅋㅋㅋ 블로그도 하긴 하는데 대외활동용/진로 관련 내용이나 공부 기록만 적는 곳이라 누가 봐도 공부에 미친놈인거 티나서 계정 있다고 말을 못하겠음...... 걔가 그래 넌 일기 같은 거 잘 안 적을 거 같긴 했어~ 이러길래 웃고 넘겼는데 나도 일기를 쓰긴 쓴단다 일기가 아니라 쓰레기통에 가깝긴 하지만
135
이름없음
2022/09/10 14:59:58
ID : e59hdV805Vc
0
ㅂ교수님이 새로운 시도를 또 해보신다면서 기존에 문풀과제/요약과제 중 하나를 매번 수강생들한테 투표시켰는데 이번에는 신문 기사 분석하는 걸 과제로 내줄까 고민중이라는 거<이 교수님 특: 고민 중= 언젠가는 함
아 강의실에서 환호할 뻔 햇네 문제풀이는 솔직히 몇 개 되지도 않아서 공부한다는 느낌도 없었고 내용 요약 과제는 안해봐서 모르지만 거의 교재 베껴쓰기가 될 것 같단 말임 난 뭔가 생각하고 서칭하는 과제를 해보고 싶었단 말입니다
136
이름없음
2022/09/10 17:48:40
ID : e59hdV805Vc
0
결핍으로부터 도망치고 싶다 제발 살려달라고 외치고 싶음
아무리 인생에서 맘대로 되는 거 하나 없다지만 이건 좀 심하지 않냐 우연에 우연이 맞물려서 이렇게까지 되나? ㅋㅋㅋ 유년시절을 힘들게 지낸 친구들이 무조건 나처럼 더럽고 추악하지는 않잖아 ㅋㅋㅋㅋ 난 그냥 이렇게 밑바닥에서 굴러다닐 운명이었던 걸까 그럴 거면 결핍을 느끼지 못하는 단단한 심성을 타고났으면 좋으련만
137
이름없음
2022/09/11 00:51:06
ID : e59hdV805Vc
0
경영학 진짜 너무 재미가 없다 관심 없는 내용이라 그런 게 아니라 영양가가 없음 걍 그래서 뭐 어쩌라고..? 싶은 내용을 줄줄 읊기만 하고 있어 이게 대체 왜 우수강의 영상인지 ㅈ도 이해 안 됨;;
이거 경영학과 필수 전공이라던데 아..... 이게 필수 전공이라면 있던 흥미도 다 떨어지겠다 제발 어렵고 영양가 있고 꽉꽉 채워진 강의를 듣고 싶어
이 분야 갑: ㅂ교수님 미시/거시경제, 학과장 교수님의 무역결제, 가공학
거의 8시간을 잤는데 너무 졸리네
커피를 안 마셨더니 하루종일 병든 닭처럼 꾸벅꾸벅 졸아버렷음.........
식품과 친구가 팀 버튼 감독의 열렬한 팬이라고 해서 나도 유령신부를 봤음 내가 아는 유령신부는 BBC셜록 외전으로 나왔던 그것밖에 없지만ㅋㅋㅋㅋ 그래도 새로운 시도 치고는 나쁘지 않앗다
138
이름없음
2022/09/11 14:41:39
ID : u4Fjs60rgpg
0

139
이름없음
2022/09/12 01:51:03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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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거시경제 휴강하니까 아무리 수업이 2개나 있다고 해도 기분 팍 식는다
ㅠㅡㅠ 그래도.... 뭐 어쩌겠어 그 자리에서 손들고 전 수업 오겠습니다 할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그리고 내가 손 들었다 한들 실제로 하실 거 같지도 않고....... 그냥 모두의 머리에 관종으로 남겟지
이게 다 교실이 1/4 토막 나서 그럼 지난학기에도 똑같이 물어보셨었는데 그때 내가 진심으로 휴강 싫어서 싫다고 고개 저으니까 어 휴강 싫은 사람도 있어요? 이래서 다들 쳐다봤지만 결국 날 찾진 못했다고 근데 이번 교실은 내가 고개만 저어도 누군지 바로 알 정도로 교실이 너무 작아!!!!!
겨울에 오픽이나 토스도 딸 생각인데 그건 안 알아봐서 모르겠지만... 음... 스피킹 못 하는 편은 아니라 생각함
다만 비즈니스회화는 해보지 않아서 까봐야 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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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09/12 02:12:19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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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프로젝트라고 말은 했지만.... 당연히 미대에서 하는 졸업작품 같은 것과는 결이 다름
이름 말하면 학교 바로 나와서 무슨 단어를 써야 할까 고민하다 4학년들이 많이 하는 것 같아서 졸업프로젝트라는 단어를 선택햇는데 이게 필수사항은 아님 다만 워낙 메리트가 있는 편이니까 다들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은 가지고 있는 거지
여담이지만 여기 계시는 교수님들도.. 그냥 할 일 적으신 분들 모셔놓은 거 같음ㅋㅋ 진지하게 키워볼 생각이었다면 경제학 박사학위 소지자를 본부장으로 모셨을까
그래도... 그나마 접점을 만들 기회라도 있어서 다행이지
141
이름없음
2022/09/13 01:26:18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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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이름없음
2022/09/13 01:38:22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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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이름없음
2022/09/13 10:08:15
ID : eLaqZdyNs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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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고등학교 세계지리 선생님도 좀 비슷한 과였음
진짜 말 예쁘게 하시고 말 끝마다 잘 가, 조심히 가 이렇게 말씀해주시고 학생들한테 꼬박꼬박 존칭 써주시고 여기에 다 적을 수는 없지만 정말 스윗하신 분이라는 걸 사람 보는 눈 밥말아먹은 나도 알 수 있을 정도였으니
근데 이분은 겉으로 보기에도 따스하게 생기셨고 목소리도 중저음에 다정다감하신 편이었어서 걍 오 스윗하다<이 정도로 끝남
144
이름없음
2022/09/13 17:39:21
ID : pfcHA7Ape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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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같이 불합했네 교육 열심히 들어줄게
위생학... 범위 재미있음 종명 속명 다 외워줄게
가공학... 교수님 친절하고 내가 아는 거 나와서 좋음 (Aw)
거시경제... 휴강해서 집착광공 기분 나쁘게 함
그동안 내가 만난 교수님들이 평균적으로 엄청 잘 가르친다고는 생각을 안 해봤는데 오늘 식품과 친구팟이랑 대화하면서 느꼈음 진짜 잘 가르치시는 편이구나
암튼 어려서부터 교수자 운은 끝내주게 좋아
뭐 ㅂ교수님이야 그냥 따놓은 당상이지만 영문과 교수님들을 생각해봐도... 별 다를 건 없음 아니 식품과 전공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용이 어려워서 적응 못 하는 것도 아닌데 (오히려 재밌음) 그냥 교수님들이 자기 할 말만 하고 공부는 니네 알아서 해라 하고 던져놓는 것 같은 막막함이 느껴져버림
가공학 교수님도 솔직히 평균치라고만 생각했는데 편입생 언니가 저 교수님이 탑티어라고 해서 육성으로 에반데?< 이럼
이분들 ㅂ교수님 거시경제 미시경제 들으면 진짜 기절할 듯ㅋㅋㅋ 초반에 흥미 붙이기 시작하던 내가 그랬듯이
심지어 위생학 교수님은 들리지도 않는 딕션으로 주절거리고 칠판을 본인 생각 대용으로 쓰는데 이것보다 더한 사람이 있대 세상에 말이 되는 거냐고
그렇다고 무역보다 식품과가 하등하다는 건 아님
그냥 우리 학교의 경우는 이렇다고요
식품과도 충분히 좋음 교수 학생 사이 관계 친밀하고 커뮤니케이션 잘 되고 수업 분위기 좋고 행정적으로 복전생 디메릿도 없고
다만 교수님들의 강의력 측면에서는 좀 단점이 있다는 거지
난 무역과 교수님들 강의력이 거지같았어도 걍... 욕하면서 했을 거임
145
이름없음
2022/09/14 01:09:04
ID : e59hdV805Vc
0
식품과 친구랑 공통 웃음벨 생김
하이에크랑 케인즈 이 둘만 봐도 헛웃음이 나와 ㅋㅋㅋㅋ
가공학 쉬는시간에 걔랑 행정학 강의자료 같이 보는데 강의자료에 하이에크랑 케인즈가 나온 거임
그래서 둘이 막 웃다가.. 앞에 앉은 편입생 언니가 뒤돌아봐서 어쩌다 ㅂ교수님이 누군데? 라는 질문을 받음 그래서 사심 담아 무역과에서 경제학 강의하시는 교수님인데 설명을 진짜 잘해줘서 저도 관심 없다 관심 생겼어요~ 라고 말해봄
할 수 있는 최대의 표현이었다
146
이름없음
2022/09/14 01:43:26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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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이름없음
2022/09/14 14:17:26
ID : nXvyNvDvyF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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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방법을 바꿔보기로 했음
손으로 쓰기 전에 내용정리를 타자로 치면 좀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물론 거시경제처럼 그래프 분석하거나 수식 많이 쓰는 과목 말고 관계법 위생학 가공학처럼 쌩 암기과목인 것들은 그렇게 하는 게 나을 듯
아 미친 요즘에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 건지 구매충동이 미친듯이 올라와
노트패드도 사고 싶고 아이패드 케이스도 새로 사고 싶고 운동화도 사고 싶고 하다 못해 블루투스 키보드까지 사고 싶음 미치겠네 진짜
돈 쓰는 것만큼 멍청한 스트레스 해소 방식이 없다는 걸 아는데 뭐 달리 풀 방법이 없음
친구 아버님이 감사하게도 내 학과 관련 취업 동향이나 식품기업 추세 알아봐주심 다행히 씹노답은 아닌 듯
감사합니다 아버님... 얼굴도 모르지만 복 많이 받으세요
148
이름없음
2022/09/14 18:15:01
ID : GmsmJTTTW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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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이름없음
2022/09/14 21:23:15
ID : BBwE07bDz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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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확실히 결론 지음
인간 대 인간의 호감이랑 같은 결 맞음
근데 이제 강력한 인정욕구와 약간의 도 넘는 존경심이 좀 많이 가미된
150
이름없음
2022/09/15 01:59:48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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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 의지로 모르는 거 발견함
근데 개웃긴 게 이거 지난 수업 때도 이해 진짜 안 돼서 수업시간 내내 생각하다가 연휴 잘 보내라는 말 좀 해보겠다고 이해 포기한 거였고... 나름 집에 와서 이건가? 저건가? 고민하면서 대충 넘기자 생각했는데
아니 난 알아야겠어 내가 이러려고 돈 내면서 학교 다니죠
여담으로 appendix에 뭐라고 써있길래 가볍게 보려다 내 영어실력이 딸리는 건지 뭔지 도저히 뭔 소린지를 모르겠는 걸 1시간동안 열심히 짱구 굴려서 생각해냈더니 한글 교재에 해석이 나와 있었고 심지어 내 생각이 다 틀림
아니 근데 ppt가 좀 에반데; 어쩜 이렇게 앞뒤 다 잘라먹고 뭔 개소린지 모르게 써뒀냐
ppt는 교수님이 만드신 거 아니니까 걍 욕하겠음
ㄴ 한글로 봐도 뭔가 찝찝한데 그냥 그려려니 하고 넘기자 appendix까지 질문하는건 좀
이게 재미는 있을지라도 내가 재능이 있는 분야는 아니구나
뭐........ 에이쁠 받아보겠습니다 어차피 이 교수님 밑에서 구를 거라 성적 잘 받아야 함
ㄴ 희망사항입니다
기분 잡치니까 위생학이나 보다 자야지 위생학이 흥미 측면에서는 탑티어임
151
이름없음
2022/09/15 02:51:35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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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이름없음
2022/09/15 15:53:35
ID : Dutuq6mMi5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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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이름없음
2022/09/15 16:46:51
ID : Dutuq6mMi5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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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할 마음의 준비를 하지도 못하고 수업이 정신없이 지나갔는데 교수님이 그래서 다음 시간에는~ 이러자마자 정신이 확 듦 그리고 덜컥 겁이 나는 거임
질문하러 갔다가 내 말 이해 못하셔서 뭔 소리냐고 물어보시면 어떡하지 막 사담 꺼냈는데 쳐내시면 어쩌지 등등...... 오만 상상 다 들어서 일단 식품과 친구 보내버림 아주 솔직하게 여쭤볼 거 있으니까 먼저 가라 <이랬음ㅋㅋㅋㅋㅋㅋㅋ
앞에 있던 다른 친구가 질문을 좀 오래 해서 걔 나가고 나니까 교실에 둘만 남았고 눈 마주쳤는데 도망갈까 말까 고민을 오지게 햇음 왜냐 난 교수님 한정 유리멘탈이라 멘탈 깨지면 수습이 안 될 걸 알아서....
아니 근데 뭐 멘탈이 나가든 어쩌든 궁금한 건 알아야하는 거 아니겠냐고요
그래서 일단 직진함
저 뭐 여쭤볼 게 있.... 까지 말 했는데 응 뭔데? 하고 분필 집어드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뭐 물어볼 줄 알고요ㅋㅋㅋㅋㅋ
그래서 아이패드 펼쳐놓고 궁금햇던 거 물어봤는데 너무 긴장해서 말이 안 나오는 거임 진짜 그러니까 이게........ 왜 이렇게 되는거에요? 라고 밑도끝도 없이 물어봄
교수님이 ??? 한 표정으로 답이 없으셔서 좆됐다... 싶은 마음에 아는 거 다 설명하고 그래서 이렇게 된다는데 이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걍 던짐
다행히 그게 먹혔음 (대체....) 분필 들고 이런저런 걸 쓰신 다음 그래서 이렇게 되는 거라고 말해주셨는데 그게 '원리는 없으니까 닥치고 외워야 하는' 그런 거였던 거임..... 아니 그럼 당연히 내가 이해를 못하죠
그리고 교수님이 칠판 지우는 사이에 말을 걸어봤음
< 추석 잘 지내셨어요?
> 응 너도 잘 지냈어?
그래가지고 뭐 시골에 안 내려가서 집에만 있었다 이랬더니 원래 집안에서 잘 안 내려가녜 그래서 원래 그런 분위기였다 그랬더니
> 부럽네 나도 집에 있고 싶었는데.... 집이 제일 편하고 좋아~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진짜 내가 이래서 너무 좋아함 수업 끝나자마자 이러기 있냐
이 기회에 그냥 밀어붙임
< 계속 뭐 여쭤봐서 죄송한데요... 제가 주변에 아는 선배나 재학생이 없어서 그런데... (없지 않음) 라고 구라 가득한 운을 떼고 졸업프로젝트 어떻게 뽑냐 뭘 제일 중요하게 보냐 어학, 자격증 보냐 이런 거 다 물어봄
지난번엔 잘 모르신다더니 존나 상세하게 답해주시대 ㅡㅡ
근데 어학을 보냐 물었더니 아 그게 애매한데... 하고 한참 생각하시다가 어학이 없는 경우도 있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있으면 보는데 꼭 필요한 건 아니고 실질적으로는 여기 와서 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만 본다고 하심
ㄴ 그럼 어학 점수 없거나 낮은 게 유리한 거 아니냐? 나 토익 905점인데?
자격증은 굳이 안 필요하고 (물론 있으면 봄) 면접 볼 때 어떤 걸 위주로 평가하는지, 그리고 면접 볼 때 묻는 주요 질문들 (어떤 상품을 수출하고 싶은지) 이랑 면접 절차 같은 거 다 알려주심
ㄴ 근데 이런 거 알려주셔도 되는 건가
쨌든 만족스러운 답변을 얻고 나갔는데 루트가 겹침
당연함 복도가 한 방향밖에 없거든요 반대 방향은 그냥 벽임
그래서 좋은 기회다 싶어서 말 붙여봄
< 확실히 거시경제가 미시경제보다 어렵네요
> 어 이 정도면 쉬운 건데
< ?......
>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려워? 수업은 잘 듣고 있던데 내가 보니까
< 아 미시보다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말이죠
> 그거야 미시는 그럴수밖에 없지 케인즈학파만 배우니까 근데 찬찬히 하면 안 어려우니까 열심히 공부하면 또 할만할 거야
네 존나 재밌더라고요 교수님.........
교수님이 잘 가고 다음주에 보자~ 이러셔서 네 조심히 들어가세요 이러고 3층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저 뒤로 좀 추진력 얻어서 관계법 교수님한테도 수업 시간에 못 들은 거 좀 물어봤는데 이분은 질문 받는 걸 너무 좋아하시는 게 티 나서.... 좀 안쓰러웠음
강의력 앵간하고 착하신 거 같은데 학생들의 적극성이 그걸 못 따라감
교수님 저희는.... 그냥 감자입니다
내용은 개 재밌음
아 첫 단추 너무 좋았고~ 걍 신남
으앵 관계법 수업 끝나고 나오는 길에 한 번 더 마주침
근데 걔 있어서 인사 못 했다......... 게다가 저녁 약속 빠꾸 먹었지만 오늘은 기분 좋으니 괜찮음
그 와중에 학생이랑 수다 떨고 계시던데 졸업프로젝트 각이네
다른 거 안 바라니까 제발 결말이 비참하지만 않게 해주세요
154
이름없음
2022/09/16 01:12:29
ID : e59hdV805Vc
0
아 갑자기 생각난건데
< 헉 졸업프로젝트 빡세네요 면접을 두번이나 보고... ㅇ_ㅇ
> 원래 인생 살기 빡세요 ^_^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존나 내 말투랑 너무 비슷해서 소름돋았음
교수님 혹시 is(n)tj세요?
155
이름없음
2022/09/16 01:29:36
ID : e59hdV805Vc
0
식품과 친구 맘에 존나 드는 점 +1
연애에 관심이 없음
본인 왈: 나 진짜 관심이 아예 없어 그냥... 남자랑 만나는 그런 모습을 상상해 본 적도 없고 상상도 안 되고 진짜 누굴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1도 없어
ㅋㅋㅋㅋㅋ 진짜 요즘 뭐 만나는 애들마다 외롭다 남친 사귀고 싶다 이지랄하고 나한테 너 지금 안 외롭냐 소개팅 해봐라 너가 결혼 제일 빨리 할 거다 이딴 소리 해서 좆같았는데 정말..... 너무 맘에 듦 이런 애 진짜 없단 말야
다들 세뇌당한 것 마냥 남친 소개팅 미팅 염불 외는 거 개지랄같았는데
156
이름없음
2022/09/16 12:04:39
ID : nU7zdTU0mli
0
행정학..... 스트레스 받음
교수님이 너무 착하고 좋으셔서 더 스트레스 받음
아니 제발 말을... 똑바로 해주세요 자꾸 초반에 잘 하다가 말 끊어먹고 웅얼거리시다 또 좀 잘 말하다 목소리 사라지고 그래서 결국 나 혼자 공부하게 생겼음 이거 클로버노트 녹음 돌려도 목소리 인식을 아예 못할 것 같은데
내용이 분명 어려운 내용이 아닌데도 진짜 뭐라는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저게 진짜 강의 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서툴러서 그러시는 걸 아니까 미치겠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제발 진짜..... 이런 걸 단도직입적으로 말할 수도 없고 돌아버리겠다
그랴.. 졸업은 해야지.. 그냥 내가 구글링해서 혼자 정리하고.. 그러자
게다가 내 습관 중 하나가 수업시간에 교수님들 쳐다보고 고개 끄덕거리는 거라.. (악감정 있는 분 아닌 한) 자주 눈 마주치는데 그럴 때마다 웃어주셔서 더 죄책감+짜증 max로 쌓임 진짜 못듣겠어요....
걍 햇병아리 교수님 구경하러 간다 생각해야겠음
졸업프로젝트에서 뭐 하는지 아침 10시부터 단과대 건물이 분주하대 교수님들 막 서류 휘날리면서 왔다갔다 하고 학생들 무리지어 뛰어다니고
내후년에는 나도 저러고 있겠지 제발 날 존나 굴려줘 아니 그 전에 날 일원으로 뽑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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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09/17 00:59:38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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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에 거의 환골탈태 수준으로 내면을 싹 다 갈아엎었는데 그 변화의 중심에는 ㅂ교수님이 존재하고 (사실 교수님은 아무것도 안 했지만) 그래서 사적인 감정을 배제하고서라도 어느 정도 친분이 쌓인다면 정말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음
근데 뭐에 감사하느냐고 묻는다면 할 말이 없네..........
158
이름없음
2022/09/17 01:41:58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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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근데 식품과에 있는 게 맞을까... 자신이 없다
너무 성급했나
길을 좁히려는 게 잘못된 선택이었나 싶어 식품 자체는 그렇게 애착을 가져온 분야도 아니었고 그냥 미생물 배우고 싶어서, 병원성 질병 재밌어 보여서 냅다 복수전공 한 건데 내 직무는 아무리 생각해도 식품과 굳이 연관 있을 필요 없는 무역 직무에 치우쳐 있고 구매팀 들어가는 사람들 자소서 보면 복전 안해도 이공계 기업 잘만 들어가던데 난 식품 전공이면 식품회사 하나로만 한정이 되어버리잖아... 제 무덤 파는 짓인가 하는 생각도 듦
나쁘다거나 노답이라거나 탈주 마려운 건 아니고 식품회사도 찾아보면 많기야 많겠지만 식품회사를 꼭 가야되는 이유가 있냐고 물어보면 그건 없음
까놓고 무역도 뚜렷한 신념이 없음 다들 이렇게 살아가는 건가
영문과였을 때는 영문과 왜 오고 싶어? 영문학의 역할이 뭐야? 인문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이런 거에 대해 10분 연설 쌉가능이었는데 지금은
> 너 무역과 왜 왔니?
< 4개 후보군 중에 제일 실용적이고 나름 관심사 (국제문화, 정세 등) 랑 엇비슷하고 수학이랑 컴퓨터 하기 싫어서요
> 그러면 경영학과를 가지 그랬니
< 회계 못해먹겠던데요
> 생명과학 과는 왜 안 갔니 과학 좋아한다며
< 예 근데 제가 화학을 안 배워봐서
이따위임
근데 식품회사 생각하면 또 낫밷이란 말이지
요즘 cj 공채 기간이라 cj 모집공고 보는데 또 막 나쁘지 않고 그러네
이런 생각을 누구에게라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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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09/17 14:37:36
ID : GmsmJTTTW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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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얘네도 식품에 대한 애정으로 치나?
중학교 2학년 때 유튜브 가입 처음 했는데 (그때 활성화되기 시작했었던 듯) 그때 첨 구독한 게 먹방이었음
이유는 없었고 그냥 남 먹는 거 보는 게 재밌어서...
미취학 아동 시절에 소설책에 나오는 요리들 인터넷에 레시피 검색해서 지 혼자 재료 바꾸고 계량 변형해놓은 레시피 북 한 권 만듦 물론 실제론 만들지도 못할걸ㅋㅋ
미취학~ 초등 고학년 때까지 요리책 읽는 거 좋아했음 사실 지금도...
그 뒤로도 편의점 리뷰영상 존나 많이 보고 편의점 신메뉴 이런 거 다 먹어야 직성 풀림
유행하는 밈, 최근 급부상한 배우, 신인 아이돌, 케이팝 신곡 이런건 하나도 몰라도 최근 유행하는 음식 ㅇㅇ동 맛집 이런건 재깍재깍 알고 기억해둠
요리하는 거 좋아함 집에 혼자 있으면 대부분 요리해먹음 그래봤자 볶음밥 이 정도 수준이지만
식품검역, 방역, 식품매개질병에 관심 많음
채소 과일 곡물 고기 버섯 등 식재료에 관심 많음 걍 걔네 관련된 거 보고 있으면... 재밌어
근데 미각이 개구리 수준이라 뭐가 덜 들어갔고 이런건 구분 못함
이런 건 그냥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 것인가
하긴 편식 존나 심해서 식품업을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뭐하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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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09/17 20:56:49
ID : TXuk8pfam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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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끝나고 학부모님한테 톡으로 수업진행상황 전달드렸는데 갑자기 수학 관련해서 뭐 물어보고 싶다고 답장 옴
본인..... 수학 내신 4등급 수학 나형 3등급을 기록한 수포자였기에 개쫄아서 답장했는데 선행을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물어보더라
답변은 아는대로 최선을 다해서 해줬는데 상담 끝나고 나니까 이제 수능 수학도 문이과 공통이라는 사실이 생각나버림
학부모님한테 문과인지 이과인지 고려해서 선행 진도 생각해보시라고 말했는데 ㅋㅋㅋ
뭐 나름 날 믿으니까 물어보셨겠지?
뿌듯하긴 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교육직은 내 천성과 영 안 맞는 것 같다
대체 일어교육과에 원서를 넣겠다는 미친 생각은 (실행으로 옮기지는 않았지만) 왜 했으며 교직이수를 하겠다는 미친 계획은 뭔 정신으로 세운 거지? (실제로 시도하지는 않았음 시도하기도 전에 전과해버렸으니.. 게다가 합격하기 전엔 몰랐는데 영문과는 교직이수가 안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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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09/18 02:35:05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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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학년 2학기 때부터 일기를 썼으니 일기에는 나의 1학년 1학기가 없겠구나
1판 시작부터 읽었던 사람은 알 텐데 난 1판 시작부터 전xx씨 이야기를 꺼낸 게 아님 그때 젤피티 합격하면 이야기하겠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했는데
3개월 동안 일기에 쓴 내용이 사실 1학년 1학기와 크게 다른 건 없었음 그나마 긍정적이었던 건 일기에 그 이야기를 하려면 무조건 자격증을 따내야만 했기에 1학년 1학기 때보다는 훨씬 덜 괴로워하면서 살았다는 거?
뚜렷한 목표가 생기니까 좀 숨통이 트이더라고
때는 바야흐로 2020년
나는 수능에 맞먹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었음
그게 무엇이냐 하면 바로 졸업한 뒤 전xx씨 없이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 하는 압박감이었음 내가 그 사람과 특별한 사이인 것도 아니었지만 고2부터 고3까지 내 학창시절의 모든 건 다 그 선생님이었기 때문에 졸업을 하고 나면 내 손에는 아무것도 남는 게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거였고 난 그 공백이 너무나도 두려웠거든
그래서 그토록 그 선생님의 모교에 집착했었음 그게 그 선생님과의 유일한 연결고리고 원서 6장 중 가장 낮은 대학이었음에도 급간이 두세개씩 높은 타 대학보다 더 애착이 가고 가장 붙고 싶었던 대학이었음
그러면서도 모순적으로 대학 합격하고 나면 진짜 다 끊어내야겠다, ㅇㅇ대 (현 대학) 합격증이랑 일본어 자격증 따고, 교직이수 하고... 이 3개를 제외한 모든 흔적들을 다 지워버리겠다 <이렇게 결심했음
말이 좋아 짝사랑이지 현실은 그냥 외사랑이었고.... 일기에 다 쓰진 않겠지만 완급 조절이라는 걸 몰랐던 나는 걍 미친놈처럼 들이댔음 생각해 보면 존나 민폐 많이 끼쳤고 내가 성실하고 조용한 이미지의 책 좋아하는 친구만 아니었어도 단박에 교무실 블랙리스트에 올라 선생님들의 눈엣가시가 되었을 게 뻔함
ㄴ 이 완급 조절은 전xx씨의 절친이자 나에게 있어 애증의 관계였던 여자분도 포함임 이분도 ㅇㅇ대 출신이셨지
그런데 다시 말하지만 난 그때 집안에서 치일 대로 치여 자존감이 나락으로 떨어진 사회성 좆도 없는 부정적인 고등학생이었고 불건강한 사람에게 찾아온 아주 불건전하고 부도덕적인 감정은 그나마 인프피 친구와 고2 반 친구들, 기타 다른 학교 선생님들이 남겨준 양분을 쪽쪽 빨아먹더라
당시 내가 민폐였고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건 인정함 잘했다는 건 아님
그렇지만 난 누군가랑 건전하게 감정을 주고받고 대화를 나누고 공감하는 법을 고2때 처음 배운 그야말로 야생의 모글리와 다를 거 없는 상태였는걸
이게 좋은 건 좋은 거고 지치는 건 지치는 거잖아 고3 올라갈 때는 양분이 빠져나가다 못해 스스로를 갉아먹으며 감정을 유지하고 있었고 이대로 대학생이 될 수는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음
그렇게 대학 붙고 나서 난 준비를 시작함
다 끊어낼 준비를 시작한 거지
내가 생각한 끊어낸다는 고등학교를 떠올리게 하는 모든 것들을 나에게서 지워버리는 거였고 내가 선택한 건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20살' 이 되는 것이었음 정말 대학생활을 마음껏 누리는, 캠퍼스에서 행복하게 웃는 1학년 새내기
쳐웃긴 게 난 그때만 해도 대학이 대면수업을 할 것이라고 아주 굳게 확신을 하고 있었음 대체 뭔 근거였는지 1도 모르겠네 ㅋㅋㅋㅋ
그래서 일단 에타에서 신입생 (21학번) 익명 단톡방에 들어감 왜냐면 거기라도 들어가야 친구를 사귈 거 아냐 ㅋㅋㅋㅋ < 웃긴 건 정말 친구를 사귀긴 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활을 마음껏 누려야 하니까 미친 듯이 학교 정보를 탐독함 학교 주변 맛집 학교 건물 이름 학교 내 개설된 학과명 졸업요건 동아리 취업현황 등등 또 에타에서 일어교육과 친구도 어찌어찌 구해서 그 선생님의 흔적을 찾는다는 느낌으로 어설프게 디엠을 시작했음
영문과 친구들도 정말 많이 사귀고 싶었음 뭐 어떻게 해서라도 그 시절을 싹 다 청산하고 싶었거든 정확히는 내가 느끼는 공허함을 지우고 싶었던 거지
근데 고등학교 때 친구들 문자도 필요 없는 거면 다 씹고 지 할 말만 하던 애가 생판 안 써본 디엠이라는 걸로 남의 텐션과 비위에 맞춰 연락하는 게 잘 되었겠냐고 당연히 다 연락 끊김ㅋㅋㅋㅋ
162
이름없음
2022/09/18 03:01:05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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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니까 웃긴다
제이팝 즐겨 듣게 된 것, 라온님 보게 된 것도 다 전xx씨의 흔적이네
끝내 음악 취향은 지워내지 못했구나
아무튼 조금씩 사회에 나를 욱여넣기 시작했음
친구와 동생한테 가르쳐달라고 부탁해서 화장법 화장품 퍼스널컬러도 학습하고 (정말 문자 그대로 시험공부하듯이 '공부' 했음), 피부관리도 시작하고, 어설프게나마 옷도 제대로 입기 시작하고... 옷에 버린 돈만 20만원이 훌쩍 넘을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다행스럽게도 저런 외모관리가 나름 나에게 나쁘지 않게 다가왔고 처음에는 좀 낯설고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스스로 이런 거 해보고 싶다 저런 스타일 입어볼까 이러는 수준까지 다다르더라고
물론 지금도 잘한다는 건 아니지만 사람 꼴은 유지하고 다님
그렇게 겉모습을 바꾸고 인스타를 시작하고 에타 중독의 길로 빠져들면서 맞이한 전면 녹강 영문과의 삶은 앞서 말했듯이 끝내주게 즐거웠음
생각해 봐 거의 일생을 문학과 역사에 바친 사람인데 그걸 전공으로 배우면 뭔들 안 재밌겠냐고
비대면이라 시간이 좀 남아갖고 알바 하나 더 구했음 그게 카페 알바였고 동아리에도 들어감 그게 학보사였고
그냥... 나를 지우고 싶었고 그때의 나를 부정하고 싶었고 달라지고 싶었음 나의 비정상을 싹 다 지우고 정상의 영역에 끼고 싶었기에
틈틈이 학교 다니면서 학교 구경도 하고, 익명 톡방에서 만나 실제 친구가 된 그 애들도 만나서 술도 먹고 동아리 회의도 하고 취재도 다니면서 정말 바쁜 삶을 살았어 난 그럼 좀 잊혀질 줄 알았지
그런데 스승의 날 즈음 해서 전xx씨를 만나고 오니까 모든 게 무너지더라
좆도 소용 없던 거지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그 시절은 지워지지 않았어 난 여전히 공허했고 겨우 녹아든 사회는 어렵고 불편하기만 했어 난 그걸 부정하고 싶었지만 결국 실패했고
예.. 그래서 6월부터 멘탈이 산산조각나기 시작하고 내 인생 최초로 번아웃이라는 놈이 찾아오게 됩니다
이 새끼 존나 무섭더라고
그냥 그때는 에타를 보면서도 괴롭기만 했음 괴로움의 주파수에 내가 맞춰진 느낌 (결론적으로는 그 시기에 느낀 괴로움이 전과의 원동력이 됨) 인스타를 보면서도 괴로워하고 연락은... 기억도 안 남 그냥 그 시기에 제대로 다닌 건 알바 뿐이었음
그렇게 재밌던 전공 공부도 손에 안 잡혀서 문학 과목 기말고사를 전날 새벽에 벼락치기하고 보고 영문법 전공은 아예 수업 안 듣고 공부 안 하고 아는 대로 풂 교양 기말도 서평대체였는데 책 2시간만에 날치기로 읽고 개소리 휘갈겨 써내고 그랫음 그냥 전공도 환멸나고 나도 환멸나고 세상 만사가 다 싫었음 비정상에 머무르는 나도 밉고 영문이 너무 좋은데 내심 열등감 느껴지고 그때 나에겐 에타가 전부였는데 나의 전부였던 에타에서 문사철이 치킨집, 소크라테스 떡볶이 이따위 말로 조롱당하니 얼마나 괴로웠겠냐며
ㄴ 브랜드에 악감정 없습니다
그 번아웃이 가신 건 7월이었음
진짜 사소한 계기였는데 어느 날 알바 가려고 옷 입으니까 옷이 좀 작더라고
ㄹㅇ 그때 머리에 뭐 맞은 것처럼 충격받았음
고3때 운동 존나 해서 10키로 가까이 뺐는데 그게 다시 쪘구나 싶어서 그날 운동 처음으로 하고 들어왔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거야
이대로는 진짜 안되겠다 나 20살 즐기기로 했는데 멋있어지기로 했는데... 이렇게 살다가는 20살 다 사라지겠다
그래서 집어던졌던 일본어 책부터 다시 펼쳐듦 그리고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함
영문으로 밥먹고 살기 힘든 건 진작 알아서 복전을 할 생각이었으니 복전을 뭘 해야 할까 하다 이거저거 다 해본거고
결론적으로는 그해 여름에 다이어트 시작하고 무역과 과목 들으면서 좀 나아졌음
1학년 2학기 일기 쓸 때도 이런저런 괴로움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정말 장족의 발전을 했지
163
이름없음
2022/09/18 03:13:55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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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좀 ㅂ교수님은 안 놓치고 싶은 마음도 있음
감정과는 별개로 전xx씨도 내가 상식적인 방향으로 다가갔더라면 좋은 인연이 되었을 수도 있는 거니까 나 자체가 싫었던 거라면 할 말 없지만
그냥 뭐..... 나중에 담백하게 종종 메일 주고받고 그러는 사이로 남을 수도 있는 거잖아
내가 그때처럼 무식하게 온몸으로 티 내면서 들이받으면 안 된다는 걸 이제는 알고,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 조성되기도 했고, 사회생활적인 면모를 좀 배우기도 했고
사실 추석인사 이것도 난 생각 못 했는데 엠티 갔을 때 만난 어떤 언니가 교수님한테 밤 운전 조심하라고 말씀드렸다 < 이거 듣고 와 앞으로는 이런 식으로 좀 말을 해봐야겠다는 걸 배워서 생각해낸 멘트임
무튼 전처럼 하면 안 된다는 걸 이젠 아니까 시행착오였다 생각하고 사람 대 사람으로 놓치지 말아야지 싶음
ㄴ 물론 선은 지켜서요 선 넘는 새끼들 존나 극혐
164
이름없음
2022/09/19 01:17:29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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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또 퀴즈 있네........ 짜증난다
분명 무난한 강의라면서요 1.6배속 해야 정상적으로 말이 들리고 교수님이 제로페이 국민들한테 뿌리던 시절 이야기하는데 이거 맞냐고
그나마 퀴즈 내일까지라서 오늘 좀 보고 내일 마감 전에 후딱 해야지
스터디 일정 잡혔는데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그딴 게 스터디임?
선배들 있으면 졸프 정보도 털 수 있겠지? 무역영어 같이 준비하는 사람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건 자소서에 썰 풀기도 존나 민망할 듯.... 종강이 12월인데 한 달에 한 번 만나면 뭐 3번 보고 끝내자는 거냐
그래도 일단 가기는 갈 듯 왜냐면 거시경제 같은 거 듣는 애 있어가지고.... 정 뭐하면 걔랑 경제 공부라도 해야겠음 <이 친구가 엠티 조장임ㅋㅋㅋㅋ
1학년 때 영문과 전공 공부한 자료 발견했는데 어지럽네
어우 이걸 다 어떻게 했지? 근데 지금 하라고 해도 또 못할 건 없을 듯(?)
차피 영문과 복전 해봤자 영문학이랑 인지심리 분야만 들을 건데 취직할 때 뭐가 좋겠나 싶어서 포기하긴 했지만... 다음 생이라는 게 있다면 영문학과에 계속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 같아 물론 집안에 돈이 존나 많고 부모가 내 진로를 응원해준다는 전제 하에
165
이름없음
2022/09/19 09:49:06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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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주요 직무를 구매로 잡고 서브 직무를 하나 잡아야 할 것 같은데...
해외 쪽... 거래처 협력? 무역 상무? 뭔가 이런 걸 하고 싶다 ㅇㅅㅇ 꼭 식품회사 아니어도 괜찮아 제발 어디든 좋으니 가게 해줘.....
구매자재관리사라는 게 있는지는 몰랐네 세상엔 별의별 자격증이 다 있구나
아자잣 가봅시다 나의 빠른 취업과 독립을 위해
웬만하면 지방 회사로 가고 싶어요
지금껏 서울에만 살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유흥이나 인프라에 대한 욕심도 없고 뭐 특별히 서울살이에 자부심 갖고 있지도 않음
166
이름없음
2022/09/20 02:12:13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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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이름없음
2022/09/20 02:19:04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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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이름없음
2022/09/20 11:29:33
ID : SKY7fcGn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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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이름없음
2022/09/20 19:26:32
ID : sqmJWo5gl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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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게 뭐야 대체 무슨 일임
식품과 친구랑 편입생 언니랑 저녁 먹고 학교에서 조금 거리 있는 지하철역 (특: 상가랑 연결되어 있음) 으로 들어가서 플랫폼까지 걷고 있는데 갑자기 ㅂ교수님을 마주쳐버림
?????????
아니 형.... 이 아니라 교수님이 왜 여기서 나오세요..?
웃긴 건 나랑 교수님 눈 딱 마주치고 교수님이 나 알아봤고 나도 알아봤는데 식품과 친구가 모르는 척 그냥 가버려서 나도 어버버하다 와버림
저거 ㅂ교수님 아니냐니까 식품과 친구가 저 양반이 왜 여기서 나오냐네
시발 그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왜 여기있냐고 저 사람이!!!!!!
그래서 그러게 차 있는 사람이 가방까지 메고 여기서 뭐 하시는 걸까.... 하니까 편입생 언니가 상가 쪽 가시는 거 아니냐 아니면 집이 학교 근처라고 했으니까 차 안 가져온 걸 수도 있지 않냐 이래서 오..... 하고 납득함
와 근데 깜짝 놀란 게 안 가시네 어우... 목요일에 질문할 건데 이걸로 말 좀 해볼까 했는데 기억 못하시면 갑분싸 될 것 같고 말해봐서 뭐할건가 싶고
ㄴ 아 시발 진짜 중증이네
내가 해 본 제일 정상적인 짝사랑이 노래방에서 이문세 노래 부르고 대학원 집착광공에 취미가 곤충표본 수집이고 1학년 때 3학년 타과 전공 듣고 A0받아온 또라이 좋아한 거라니 개탄스럽다 ㄹㅇ 나 사람새끼 맞는거냐고
편입생 언니가 연애 썰 비스무리한 거 풀어서 나도 가만히 있기 그렇더라
그래서 제일 정상적인 Y썰을 풀었고..... 네......... 한때는 나도 그랬었지
이젠 걍 교수님 집착광공으로 살 거임 연애 필요없어 연애한다고 A+ 받냐?
170
이름없음
2022/09/21 01:54:04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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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고 집 가다가 고등학교 때 친구 만낫음
얼떨결에 걔 집까지 갔는데 걔가 이것저것 밀린 집안일 하길래 할 거 없어서 거시경제 복습하고 있었더니 ㅋㅋㅋㅋㅋ
> 넌 대학원 가서 석사 박사 해도 좋을 것 같아
< 야 내가 대학원 가기 싫어서 복전을 아득바득 이과로 하는데
> 아니 너 뭔가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는 거 좋아하잖아 소질도 있고
< 자기계발을 좋아하는 건 맞는데 교수님들 하듯이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 거랑은 다르지;
> 교수님들이 연구하시는 게 자기계발이랑 뭐가 달라 석사 박사 하면 그걸 자기계발로 하는 거지
< ......
썩 꺼져 훠이훠이 대학원 안 간다고요
내 인생에 학사 2장 이외의 학위는 없다
171
이름없음
2022/09/21 14:36:46
ID : xwq7z9cpO5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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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이름없음
2022/09/22 02:15:19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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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과 친구 어제 mbti 검사 다시 해봤는데 istp-t 나옴 셋 다 경악함
.... 이 이게 뭐야 실화임?
첫만남에 본인이 isfp라고 했고 한 달 같이 다녀보니까 생각하는 거, 말하는 거, 행동도 다 똑같아서 얘는 진짜 맞나보다 했는데... 역시 mbti는 믿을게 못 됨 보이시냐고요
와 근데 이것마저 맘에 듦 쓸데없는 거 (연애, 감정적 요소, 외면) 에 관심 없는 것부터 존나 내 스타일인데 생각마저 현실적이라는 거잖아 심지어 출석호명 싫어하는 것도 똑같아
어머 추천 4개네
어....... 고맙습니다 사실 삐딱한 누군가가 부도덕적이라며 신고 먹여도 할 말 없는 일기인데
90% 이상이 교수 이야기 취업 신세한탄 전공 앓이인 이 일기를 뭐 이렇게 재미나게 보신다고 추천까지 해주신담 ?-?
173
이름없음
2022/09/22 09:36:11
ID : hs2lfO8lu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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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이름없음
2022/09/22 13:29:45
ID : re3RCrs02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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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이름없음
2022/09/22 16:21:56
ID : re3RCrs02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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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팔지꼰이라는 말이 있죠 지 팔자 지가 꼰다고
그게 존나 내 이야기인 거 같음
이젠 식품과 친구가 내가 수업 끝나고 자리에 앉아서 미적거리니까 나 먼저 갈게~ 이러고 가더라
솔직히 질문 하는 거 에바인 것 같아서 안 하려고 했는데 아..... 아 몰라 난 그냥 바닥에서 굴러먹을래 대학원 끌고 가면 끌려가줄게 < 누가 너 데려간다고 했음?
아 그래서 애들 빠지고 하니까 또 나만 남은 거임 이제 뭐 매주 목요일마다 찾아오는 질문요정 되게 생겼음
쨋든 쪼르르 가서 별 건 아닌데.... 하고 운을 뗐더니
< 야 씨 별 거 아닌데 왜 물어봐 ㅎㅎ
이렇게 역정내면서 (진짜 짜증냈다는 건 아님) 손은 그거 (아이패드 화면) 보여달라고 내밀고 있음
?
없는 유머감각 다 끌어모아서 왜요~ 별 거 아닌 것도 궁금할 수 있죠 이러니까 알겠으니까 보여달래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뭐 물어봤냐면 appendix랑 기하급수 관련된 거 물어봤음
둘 다 내가 예상했던 대로였고.... appendix가 설명 다시 들으니까 단번에 이해가 되긴 하는데 이걸 사람이 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번거로워 보여서
< 이걸..... 하는 데가 있어요?
> 응 있어요
< 헐 어디서 해요...?
> 미국 빼고 다 이걸로 하는데
미국 의문의 1패
질문 다 하고 짐 대충 챙기는데 ㅅㅂ 교수님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거임
왜 기다려??? 왜????? 걍 먼저 가시는 게 맞는 거 아니에요????????
막... 또 거부반응 도져서 누가 목 조르는 것 같길래 심호흡 존나 했더니 옆에서 속도 모르고 웃으면서 아주 박박 긁더라 (비유적 표현임)
< 왜 그렇게 한숨을 쉬고 그래 가르치는 사람 힘 빠지게 ㅎ
아 저는 그쪽 때문에 매 수업시간마다 생사를 넘나들고 있거든요?
하지만 저걸 말할 수도 없고 그래서 흔한 연막을 쳤음
> 너무 어려워요....... (는 개뿔 내가 ppt 복습만 몇 번을 했는데)
그랬더니 벌써 어려우면 어떡하냐고 존나 안쓰럽게 쳐다보는 거임 교수님 죄송해요 그거 개구라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니 근데 교수님이 그러시면.... 안되죠 박사까지 따셨잖아요.......
> 내가? 에이 나도 여러 번 봐서 이해하는 거지~ 너도 천천히 다시 보고 하면 별 거 아닐 거야 질문도 많이 하고~ ^_^
죄책감 레전드.....
그리고 졸프 관련된 거 여쭤봄 문자 왔는데 하반기에 새로 신입을 뽑는거냐 했더니 내년 1월부터 새로 시작하는 거고 나 4학년 때도 똑같이 한대!!!!!!!!!!
소리 지를 뻔함 ㅠㅠㅠㅠ 아 ㅋㅋㅋㅋㅋㅋㅋㅋ 꿈이냐? 시발 진짜 살았다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헤어지고 왔습니다
식품과 친구는 내가 뭘 하고 왔는지 좆도 관심이 없어 보임
다행이고요........ 앞으로는 화요일에도 질문 해봐야겠다(?
시발 오늘 교수님 또 딴길로 새던데 아 너무 좋고
교수님식 유머 존나 취저
근데 이래놓고 졸프 가기 싫어지면 진짜 지팔지꼰 아니냐며
애초에 거리두기 집어치운 것 만으로도 충분히 지팔지꼰이긴 한데...
몰라.... 난 이미 굴러먹을 운명이었어
176
이름없음
2022/09/22 18:05:40
ID : atAqo1yE65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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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스레 잘못 누름; 미안 스레주
177
이름없음
2022/09/22 22:52:58
ID : rhzcFclio6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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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였길래 ㅋㅋ 괜찮아
아.... 약속이 너무 길어졌다 집에 가는 중~
인프피 친구랑은 이런저런 개소리를 편하게 할 수 있어서 좋음
예를 들면 비트코인의 미래, 전문직과 결혼의 상관관계, 직업가치관, 동서양의 구분기준, 제국주의의 대두 등등..... 영양가 있는 이야기
이..... 하 가르치는 사람 힘 빠진다<는 멘트가 자꾸 머리를 맴돌아서 미치겠네 아 진짜 씨발 그..... 들을 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생각해 보니까 막.... 아 그렇잖아 좀 뭔가 그래;; 죄송한 건 아닌데 굳이 따지자면 이런 소리를 들은 게 처음이라 그런가
다음주 화요일에는 진짜 질문만 하고 가야겠다 그리고 수업 잘 듣고 있다고도 해야겟음 아니 어려운 게 아닌데 아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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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09/23 01:34:20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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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이름없음
2022/09/23 12:14:45
ID : zgi1h9bg1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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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09/23 15:36:25
ID : GmsmJTTTW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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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내가 더 떨리네 ㅋㅋㅋㅋ 교수님들 앞에서 면접 어떻게 봄? 1년 남긴 했지만
고3때 화상 면접 연습한답시고 학교 선생님 6명이랑 1:6으로 화상 면접 봤을 때도 이 정도로는 안 떨렸다 심지어 그 6명 중에 전xx씨도 있었음 미친
그때는 미쳐 있었던 게 분명함 평소에는 말도 똑바로 못 하던 애가 압박질문 들어오는데도 눈 하나 깜빡 안 하고 할 말 줄줄 하고... 어쩌면 이렇게 1년 전부터 떨려하는 것도 왜 하필 무역인가<에 대한 답이 없어서겠죠
그런 답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긴 하지만 난 답을 찾고 싶다고
난 무역이 너무 좋아 근데 왜 좋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못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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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09/23 18:54:51
ID : GmsmJTTTW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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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내년에 새 교수님 뵙는 건가
누가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뢰이신 분들 제발 훠이훠이 가주십쇼
이미 한 분은 거하게 사고 치셔서 이번 학기 과목도 나가리된 것 같던데
다음주에 내내 바쁘겠네 월요일은 실험하고 끝나면 스터디 하고 화요일은 아침 일찍 와서 졸프 큐엔에이? 뭐 그런거 있다니까 참여하고 금요일에는 현장견학 가고
오히려 좋아
그리고 행정학 수강신청하기를 잘 한 것 같다 내가 보니까 행정학 시간대가 졸프 인원들 다 움직이는 시간대 같음 ㅇㅇ 눈도장 존나 찍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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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09/24 01:06:54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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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시작이 10월 17일이니까 이번 주 주말부터 시험공부에 들어가야겠다는 계획은 해두고 있는데 인생이 뭐 계획대로 되던가요
그나마 거시경제는 꼬박꼬박 복습해왔어서 다행인데 나머지가 노답이네
경영학 중간고사 시험은 없다지만 기말고사 때는 어떡할 것이며 무역영어는 언제쯤....... 시작하실 계획이신지 이거 11월 안에 어떻게 따냐 일단 목표는 11월 안에 시험 보는 걸로 해야겠다
근데 약간..... 그런 건 좀 있는 듯
자격증이랑 알바 병행하면서 학점을 높게 받는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임 이건 성실함의 문제가 아님 애초에 완전히 다른 3가지 것을 동시에 하는 게 가능하도록 설계된 인간은 없음
이번 학기 학점 4.5면 정말 너무너무 좋겠지만 4점대만 나와도 눈물 줄줄 흘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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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09/24 02:24:54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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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처럼 정상적으로 살고 싶어서 죽도록 노력했는데 난 결국 안 될 인간인 것 같아 아무리 노력해도 비정상이 정상으로는 못 산다는 거 알지만 겉껍데기라도 흉내내고 싶었던 게 그리도 큰 잘못이었니
진짜 여기서 더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 다가가고 싶지 않아 더더욱
이제 더 버틸 자신도 없고 한 번만 스크래치 나면 그대로 무너질 게 뻔한데
난 무엇을 자꾸 기대하고 바라고 나에게 보여준 단편적인 모습들만 떠올리지 다 같은 이기적인 인간이라는 걸 알면서도 왜
내가 변하지 않으면 저쪽에서도 다가오지 않는 건 맞지만 이래서 슬픈 결말이 아닌 적 있었던가
난 '척' 을 못하는 사람이고 감정의 크기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사람이다 그 감정을 유하게 드러내면 좋으련만 지독하게 서툴러서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싫어하게 만들 정도이지
목소리와 말투를 바꾸는 연습을 하고 상황에 맞는 멘트를 공부하듯 외우는 것도 스스로 깨닫기 전에는 뒤져도 못 하는 나한테 엄청나게 큰 의미를 가진다 이 모든 게 다 결국은 상처받지 않으며 거리를 좁히고 싶다는 바람에서 비롯된 변화지
상처받기 싫어 한 학기를 피해다녔는데 결국 난 내 손으로 무덤 파는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되었네
이런 날이 올까 두려워서 또 무너지고 싶지 않아서 말을 삼키고 무시하면서 그렇게 살아왔는데 무슨 일을 저지를까 두려워 친구랑 억지로 시간표도 맞췄는데 그냥 담백하게 인사만 드리고 끝낼 수 있었는데.... 그쪽은 왜 하필이면 또 과에서 알아주는 학생한테 관심 많고 다정한 사람인건가요
이렇게 지껄여도 내가 변하지 않을 걸 알아
눈 마주치는 거라도 노력하면 나아지겠지 눈만 마주치면 토할 것 같아서 맨날 땅바닥 보고 말했는데 생각해보니까 그러면 더 병신같을 거 아니야 뭐 내가 그런다고 귀엽게 보일 사람도 못 되고
그래 어차피 사담 건넨 순간부터 진작에 거리두기는 끝났고 헬게이트는 열린 거야 그 뒤로 어떻게 되든 졸업 프로젝트만 보고 달리자
내 고등학교 시절의 원동력이 그 사람이었던 것처럼
상처받기 싫다 난 회복탄력성이 강한 사람이 아니다 웃기지만 남들에 비해 상처입음의 역치가 극도로 높은 편이라 오히려 상처에 약하다
내 멘탈을 흔들 수 있는 사람이 몇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한 번 긁히면 그 감정의 골이 지독히도 오래 간다 난 아직도 전xx씨가 남긴 스크래치의 휴유증에 시달리곤 하니까
하물며 이 사람이라고 예외는 아니겠지
184
이름없음
2022/09/24 17:49:23
ID : GmsmJTTTW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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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까 현장견학 가는 날까지 입 다물고 있는 게 낫겠음
그리고 나머지 일은 그날의 나에게 맡기겠습니다 모든 일을 계획하고 살 수는 없는 노릇 아님? 애초에 복수전공도 반 충동이었는데 ㅋㅋ
진로도 이렇게 훼까닥 바뀌는 마당에 그런... 잡다하고 사소하고 감정적인 요소까지 계획 세우면 피곤해서 아무것도 못 함
교수님 말 끝마다 자꾸 낮게 웃는 거 킹받음 왜냐면 저거 내가 어색한 사이인데 일단 악감정은 없고 향후 적대적인 관계로 가면 곤란한 사람 대할 때 하는 거랑 똑같아서 ㅋㅋ
그리고 지난주에 졸프 하는 친한 학생들끼리 시비 털면서 장난치니까 웃으면서 그쪽 쳐다보다 정작 그 학생들이랑 눈 마주치니까 모른 척 하시더라
뭐하세요?
1학기에 교수님이 너무 좋아서 대학원 컨택까지 했다는 글을 에타에서 보고 너무 놀라서 미친 거 아니냐 랩실에서의 교수와 강의실에서의 교수는 천지차이다 너 어쩌려고 그러냐< 이렇게 구구절절 댓글 달았는데 답글이 난 그 차이가 궁금해< 이따위였어서 와 난 교수 좋아하는 짓은 안 해야지 했는데
뭐... 이렇게 됐네
요즘 드는 생각은 진로 진작에 정해놓아서 너무 다행이다 <이거임
진로 못 정했음 홀라당 넘어가서 대학원 갈까? 아니면 금융권 준비할까.... 이지랄 하고 있을 듯
야 인마 대학원을 간다 쳐도 자대 대학원은 안 된다
그 친구는 그나마 컴공과였다고
그리고 금융권 직무 보니까 어차피 다 금융상품 영업 내지는 고객 응대던데 그거 하다 내 머리털 다 빠질 듯 ㅋㅋㅋㅋㅋㅋ
가공학 교수님이 수업하시다 갑자기 앞에 있는 애한테 이게 필요해 보이는데 자료 안 가져왔니? 이러면서 본인 수업 자료 주심
알고 보니 20장을 훌쩍 넘어가는 ppt 내용을 다 타자로 치고 있더라고 ㅋㅋ 오... 진짜 소수과는 뭐가 달라도 다름 아님 그 분이 좋으신 건가
185
이름없음
2022/09/25 01:47:47
ID : e59hdV805Vc
0
내가 요즘 밀고 있는 멘트: 모 드라마에서 그랬던 것처럼 삶이 4번 있다면 한 3번째 생애는 교수로 태어나도 괜찮을 것 같아
이런 소리를 해봤더니 친구가 듣고 있다가 무슨 과 교수? 이렇게 묻는 거임
아 근데 이건 1년 전의 나도 그렇게 대답했겠지만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좀 그럴 것 같고 능력과 돈과 시간이 허락한다면 미생물학이나 독성학을 진심으로 연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뭐 영어영문학과 교수도 나쁘지는 않겠는데........ 내가 문학을 가르치면 악평 세례나 받을 게 뻔해서
진짜 진심으로 ㅋㅋ 위생학 내용의 흥미도 그 자체는 거시경제와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월등하게 재밌음
다만 교수님의 그지같은 강의력과 쿨찐 꼰대력 강의시간 꽉 채우는 피곤함 그리고 일본식 표기법에 집착하는 면모가 사람 빡치게 만들어서 그렇지
아니 알레르기인지 알러지인지가 그렇게 중요한가 그딴 사소한 거 집착하는 사람들 개별로야
다시 보니까 졸프 전공학점 15학점으로 인정된대
실화야? ㅋㅋ 아 어쩐지 졸프 하는 선배들이 학점을 막 9, 10 이렇게 듣길래 졸프 하면서 학업 병행이 그렇게 힘든가 싶었는데 전공 5개가 날아가버려서 그런 거였음
4학년 2학기에 정상적으로 졸업 쌉 possible이잖아 ㅋㅋ 막학기에 식품과 전공만 존나 몰아들으면 될 듯
공부를 정말로 해야 됨
해야 한다고요 이 새끼야
목요일에 수업 듣고 와서 여즉 공부 하나도 안 한 거 진짜 실화인가
아~~ 공부하는 나를 생각하면 너무 기분 좋은데 또 하려니까 힘들고....
존나 웃겨 진짜 뭐 어쩌자는 건데?
현장견학 가서 뭘 보고 들을지는 모르겠지만 친구 학술답사 다녀온 거 보면 고등학교 현장체험학습 가는 느낌이더라
마지막 현장체험학습이 고2 겨울 즈음이었는데 당시 담임과 사이가 씹창났었기 때문에 아주 좆같았던 기억이 있음
이번 현장견학은 진로 자극을 목표로 삼고 다녀와야겠음 아무래도 실제 물건 이동하고 통관하는 걸 눈 앞에서 보면 과 부심 차오르지 않을까
여담이지만 관세사에도 관심은 있음 관계법 수업도 존나 재미있고
다만 듣고 싶은 학교 과목이 아직 수두룩빽빽하고 대학생활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 굳이 다 집어치우고 고시공부를 시작할 필요를 못 느낄 뿐
게다가 요즘은 덜 그러는데 전과 초기에 어머니가 하도 니네 학과에서 뭐 먹고 살 거니 공무원 아님 관세사나 해라 너같은 애가 어떻게 취업을 할 거냐 < 이지랄해서 관세사라는 단어 듣자마자 생리적으로 좀....... 싫기도 함
아니 그렇다고 관세사 겸임하시는 교수님에게 거부감 든다는 소리는 아니고
186
이름없음
2022/09/25 02:26:49
ID : e59hdV805Vc
0
엌ㅋㅋ 갑자기 생각났는데
그 식품과 친구가 온갖 ott를 다 구독해두고 별별 작품들을 다 보는 편임
그래서 걔랑 같이 걔 넷플 계정을 구경하는데 콜바넴이 넷플 다시보기 추천 콘텐츠에 뜬 거임
알 사람은 알겠지만 콜바넴이 존나 대표적인 퀴어 영화 아니겠음 물론 난 그 영화 색감이며 스토리며 주인공들 연기 다 좋아하고 책도 사서 읽을 정도로 그 작품의 감성을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소재가 소재인 만큼.... 호불호가 많이 갈리니까
근데 걔가 아무렇지도 않게 쓱 넘기면서
> 아 혹시 동성애나 LGBT 이런 거 싫어해?
이러는 거임
아니 님아 죄송한데 제가 바이섹슈얼 바이로맨틱이에요ㅋㅋㅋㅋㅋ 속으로 개쳐웃음
쨌든
< 아니 별로 신경 안 써~
이랬더니 걔가
> 아 다행이다 혹시 싫어할까봐 나도 신경 안쓰고 막 보거든 ㅋㅋ
하면서 스캄 프랑스 추천해주더라
고딩 때 진즉에 다 봤는데....... ㅋㅋㅋ 퀴어 콘텐츠 광팬이라 하면 좀 그럴까봐 넘기긴 했다만 걍 웃겻음
애초에 대니쉬 걸도 별 거부감 없이 잘 보는 사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퀴어 영화는 이성애 영화랑은 다른 감성이 좀 있어
187
이름없음
2022/09/25 14:46:26
ID : u4Fjs60rgpg
0



188
이름없음
2022/09/26 01:36:36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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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이름없음
2022/09/26 02:27:27
ID : e59hdV805Vc
0
나를 바꾸거나 제 입맛대로 요리해보려고 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X를 눌러 조의를 표합니다
아 간만에 각잡고 공부하니까 너무 재밌고.. 피곤한데 정신은 멀쩡하다
190
이름없음
2022/09/26 04:44:27
ID : e59hdV805Vc
0
강의평가에 교수님 이름 치고 쭉 읽었는데 17, 18년도에는 별로라는 강의평가도 보이네
근데 그 별로인 강평마저 내용이 너무 웃겨
학생들이 경제학과라고 착각하시고 문제를 내심<이때는 시험 난이도가 꽤 높았던 모양
졸지 않으려고 해도 졸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시발 나도 교수님 수업 초창기에 녹화 틀어놓고 졸았던 적 있어서 할 말 없음ㅋㅋㅋㅋㅋㅋㅋ
출첵을 세 번밖에 안 할 거면 출석점수는 뭐하러 매기냐<이 분 지각이랑 출튀 신경 안 쓰는 건 이때부터 내려온 전통이었구나 음 근데 나같아도 이건 좀 별로일 것 같긴 함... 뭐 출석에 집착하는 분보다는 낫지만
진짜 최악의 수업 같은말만 계속하심<얘는 이 교수님 수업 절대 들으면 안 될 듯 차분하고 잔잔하고 물 흐르듯 유한 수업 못 견뎌 하는 성격인가봐
그 밖에도 칠판 안보인다고 1점 맥인 놈도 있었는데........ 그건 억까인 듯
아 개쳐웃었네 ㄹㅇ
191
이름없음
2022/09/26 14:18:17
ID : oIHCkoNtba3
0
실험수업 재미있었다 다음학기에도 기회 있으면 듣고 싶음
사실 실험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게 대충 시약 몇 개 섞고 측정만 하면 끝나는 거라 ㅋㅋㅋㅋㅋ
그리고 조교님이 애들이랑 다 친하셔서 막 실험복이 걸레짝이냐 좀 빨아라~ 이런 식으로 농담하고 그러는데 좀 부러웠음
애들이 보고서에 쓰려고 사진 찍는데 조교님이 비커 닦다가 카메라 앵글에 잡히셔서 애들이 어??! 교수님 카메라에 나와요 나중에 모자이크 할게요 < 아니 찍어놓고 모자이크 하겠다고 통보하는 건 뭐임? ㅋㅋㅋ
이러니까 조교님이 어유 나중에 꼭 모자이크 부탁드립니다~ 하면서 인스타용 합장(🙏) 포즈 취하셔서 다 뒤집어졌음 아..... 부럽다 나는 말 몇 마디 붙여보겠다고 사서 고생하면서 졸프 들어가려고 스펙 쌓는데 너넨 수업만 가면 수다도 떨 수 있고....
실험 끝나고 점심 먹으러 식당 갔는데 구석 테이블에 누가 봐도 '우리는 교수입니다' 티가 팍팍 나는 분들이 모여 계신 거임
거기가 사과대 건물 근처라 존나 긴장했는데 그 시끄러운 식당을 뚫고 내가 아는 목소리가 들리대 다행히 ㅂ교수님은 아니었고 무역영어 교수님 (이분도 성함이 전xx 셔서... 그냥 이렇게 부르겠음) 목소리였음... 아무튼 1학년 때부터 목소리 크신 건 참 여전하셔
옆에 같이 식사하고 계신 분은 내가 모르는 교수님이라 한시름 놓음
근데 난 식품과 친구가 모르는 줄 알았는데 걔는 들어오자마자 눈치챘더라 ㅋㅋㅋ 난 내가 하도 교수님들 생각 했더니 이젠 환청이 들리나 했지
스벅 가서 생일선물로 받은 기프티콘 해치우고 왓음
걔가 3학년 때 휴학하고 싶다는 말 계속 해서 너무 불안한데..... 한편으로는 다행인가 싶기도 하고... 왜냐하면 걔 없으면 내가 교수 집착광공 짓을 하든 어쩌든 과에 나를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괜찮거든(?)
시발 근데 졸프를 같이 해도 문제네 눈만 마주쳐도 토할 것 같고 같은 교실에 있기만 해도 숨이 막히는데 (이게 기분 좋은 도키도키함<이딴 게 아니라 생리적으로 누가 목을 조르는 기분임;; 이건 그냥 거부반응 아니냐고) 같이 해외 전시회를 다녀오고 세미나에 참석하고 한참 일 바쁠 때는 매일 톡하고 통화하고 밥을 먹고 술을 먹어??? 에라이
이 봐봐 이거
고민 중입니다= 100% 할 건데 지금 당장 하겠다고 단언하면 너네 부담스러울까봐 여지는 남겨두겠습니다만 전 할 겁니다< ㄹㅇ 이거라니까
와 근데 신문기사 스크랩 초등학교 때도 해본 적 없는 과제인데 ㅋㅋㅋㅋㅋ 뭘 어케 해야 할지 모르겠다
192
이름없음
2022/09/26 22:31:33
ID : oE9wNuty7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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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이름없음
2022/09/27 00:27:54
ID : e59hdV805Vc
0
근데 그러면 스터디 조원 n명이서 같은 날 시험 접수해서 치러 가는 거임? 생각하니까 약간 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
스터디 ㄹㅇ 개판인 게 심지어 한 명은 중급회계 책을 들고 왔길래 뭔가 했더니 무역이랑 안 맞아서 CPA 준비한대 ㅋㅋㅋㅋ 아니... 그럴 거면 여기 왜 오셨어요 여기 무역학과 학술동아리인데
저 후배 전공지식이 부족해서 자격증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던데 슬프지만 나도 감자라 뭘 도와줄 수가 없음 하지만 난 토익 905점 맞은 영어실력 원툴이니까..!! 해보겠습니다 아자잣
월요일이랑 금요일에 각각 모임 잡혔으니까 낮밤 안 가리고 운동을 해야 할 것 같음
원래 밤에 운동하는 스타일인데 어쩔 수 없지
아 그리고 사실 무역영어 그냥 따면 좋고 아니면 말고~ 내년 4월에 또 시험치지 뭐 이런 마인드엿는데 갑자기 경쟁심 생긴다 1학년이 땄는데 내가 못 따면 선배 체면 뭐가 되냐ㅋㅋㅋㅋㅋㅋ
이 졸프 하는 선배 산업공학과 복전 하면서 학기중에 무역영어 2주컷 하고 2학년 때 졸프 지원했다고 함 레전드 인생
졸프에서 2학년도 뽑아주냐니까 대외활동을 7개 하고 무역영어 따고 학점 4.4x 맞아갔대 미친거 아니야 심지어 산업공학과 복전인데???????
근데 가서 전공 지식이 부족해서 개고생했다면서 3학년 때 들어오라는 첨언을 남겼다고 함 역시... 1년 동안 뒤졌다 생각하고 굴러야겠음 틈틈이 교수님께 자기pr도 해가면서
194
이름없음
2022/09/27 10:39:13
ID : aq7zhvyFg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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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이름없음
2022/09/27 11:32:15
ID : 5O7e5863S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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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이름없음
2022/09/27 19:06:12
ID : o1BapXy2IGk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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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이름없음
2022/09/28 03:21:48
ID : e59hdV805Vc
0
나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어 멍청해져도 괜찮고 다 좋으니까 딱 남들 하는 것처럼만
너무 버거워서 미칠 것 같아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데 항상 난 이렇게 어디서 기인했는지도 모르는 좆같은 짝사랑을 몇 년 주기로 반복하면서 스스로를 죽이기를 반복할 운명으로 태어난 거야?
그럴 거면 평범한 타인에게 정을 주질 말았어야지 내가 바닥 긁어먹을 운명인 걸 진작 알았으면 스스로를 깎아가면서 연기하는 고통을 감수하고서라도 같이 다닐 정도로 애정이 가는 사람을 만들었으면 안 되는 거지
왜 정 따위를 줘 그 하등 쓸모없고 약점이나 되는 감정을
운 좋게 분위기 좋은 과 복전하면서 좋은 사람 많이 만나고 졸프 때문에 진로 고민 열심히 하니까 너가 뭐라도 되는 것 같아? 너 여전해 너 안 변했어
네가 암만 외면을 바꾸고 내보이는 삶을 가꿨어도 넌 여전히 너야
난 정말 나를 다 바꿨다고 생각했는데 고등학교를 표상하던 영어영문학과도 탈출했고 애정 없이 도착한 무역학과에서 새 진로를 찾아서... 그렇게 잘 살 줄 알았는데 그 이상한 결핍만 없었어도 억지로 듣게 된 경제학 수업에서 교수한테 눈길 주지는 않았겠지
인정받고 싶어 미치겠어 성적이든 가치관이든 뭐든
그 고고한 고학력자 눈에는 내가 좆밥으로 보이겠지만 친해지고 싶고 의지하고 싶어 그래서 졸프도 들어가고 싶어 업무적으로 인정받고 싶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사적인 이야기도 궁금하고 교육적 가치관도 궁금하고 난 정말 전과하고 최선을 다해 한계를 부수고자 했음을 증명하고 싶어
실은 내가 이런 사람이라고 다 이야기하고 싶어
이런 생각 하는 게 정상은 아니잖아? 밑바닥에서 굴러먹을 생각들이지
내가 운명론을 믿는 것도 이것 때문이야 아무리 노력해도 밑바닥에서 굴러먹을 인생은 여전히 굴러먹을 인생이야
198
이름없음
2022/09/28 11:43:10
ID : e59hdV805Vc
0



199
이름없음
2022/09/28 14:42:09
ID : TXvxClCqq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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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이름없음
2022/09/29 01:44:07
ID : e59hdV805Vc
0
나 진짜 이 똑똑해지는 기분을 잃고 싶지 않아... 내년에 무조건 경제학 교양 듣는다
거시경제 과목 약간... 교수님의 상식 자랑 시간인 것 같은 느낌
뇌 파업으로 수업 못 들었을 때 비트코인 이야기도 하면서 비트코인이 왜 화폐가 될 수 없나 이런 이야기도 했다네
그리고 1년 만에 노트패드 질렀습니다
뭔가를 사고 싶어지는 걸 보아하니 또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듯 한데... 전과하고부터 매일매일이 은은한 스트레스와 고민의 연속이었기에 놀라울 건 없죠
201
이름없음
2022/09/29 13:29:24
ID : wLgmINyZjs8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너가 가끔 아주 많이 원망스럽다 친구야.......
분명 마주쳤는데.... 걔가 굳이 인사 안 하고 싶어했던 거 생각나서 그냥 씹을 수밖에 없었음.....
하기사 담타 가지는 데 인사하는 것도 좀 이상하긴 하지만;;
다음 학기 과목은 무조건 혼자 다닌다
지금도 혼자 다니는 거랑 진배없긴 하지만... 이건 약간 감시자를 하나 달고 다니는 느낌이라구요
가운데 분단 앉았는데 여기 좀 신세계네
눈만 뜨면 바로 아이컨택임 시발아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업 끝날 때까지 고개 들지 말아야겠다........
식품과 친구 이미 옆에서 넷플릭스 볼 준비 중이야 이게 나라냐????
음...... 말도 못 붙이고 쫓겨남!^^
졸프에 뭔가 문제가 생겼나봐요 교수님이 ㅇㅇ이(나 아님) 끝나고 시간 있니 이러면서 문 닫는데 내가 뭘...... 하겠음?
역시 졸프를 들어가야 함 이 시발 꼭 들어가준다 내가
진짜 개열받아서 올라왓는데 생각해보니까 나 오늘 현장견학 오시냐 이딴거 물어보고 걍 지옥가려고 했거든 어쩌면 오늘처럼 타이밍이 거지같았던 건 나에게 있어 신이 주신 마지막 기회가 아니었을까??
선 넘지 말고 짜져 지내라는 최후의 경고였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니까 기분 나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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