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CLSD (102)
2.Het universum zingt voor mij (47)
3.모두 같이 쓰는 교환 일기 (4)
4.그대 맘에 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94)
5.바른 도피 생활 일지 (71)
6.내 사랑은 천국이 아닐 것 (1000)
7.. (14)
8.0 (22)
9.감당못할 (5)
10.63키로 마른비만 스레주의 득근 일지🏋♀️ (405)
11.오늘의착한일 (1)
12.CONATUS (1000)
13.୨୧⸝⸝˙˳⑅˙⋆꒰🍨꒱⋆˙⑅˙˳⸜⸜୨୧ (23)
14.소소수수 일상 (1)
15.어둠의 끝자락에서 (1)
16.본영기하화억기 (254)
17.無名記錄紙 (70)
18.Vineyard__ (51)
19.도파민 썰 기록 (13)
20.하고 싶은말, 이뤄지면 좋겠다. (1000)
1
서화
2022/08/04 00:06:02
ID : e59hdV805Vc
4
'죽음은 삶의 대극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 잠겨 있다.'
그것은 분명 진실이었다. 우리는 살면서 죽음을 키워 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배워야 할 진리의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나오코의 죽음이 나에게 그 사실을 가르쳐 주었다.
어떤 진리로도 사랑하는 것을 잃은 슬픔을 치유할 수 없다. 어떤 진리도, 어떤 성실함도, 어떤 강인함도, 어떤 상냥함도, 그 슬픔을 치유할 수 없다. 우리는 그 슬픔을 다 슬퍼한 다음 거기에서 뭔가를 배우는 것뿐이고, 그렇게 배운 무엇도 또다시 다가올 예기치 못한 슬픔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p.529~530
📖 CONATUS: 어떠한 개체가 자기 존재를 유지하려는 힘 또는 의지를 가리키는 철학적 개념
21학번 사회과학대학 대학생
관(세사 고)시생🛳
난입 가능
이전 레스 더보기 다음 레스 더보기
402
이름없음
2022/12/04 21:26:28
ID : e59hdV805Vc
0
아 몰라 내가 뭐 심리학과도 아니고 이런 거 해서 뭐하냐 ㅋㅋㅋㅋㅋㅋ
그냥....... 겸허하게 받아들이자 나의 분석이 틀렸다는 걸
403
이름없음
2022/12/05 04:39:29
ID : e59hdV805Vc
0
시험이 진짜 일주일 남았는데
뭐 그동안 못한 건 못한 것이고...
공부를 방해했던 감정적인 요인도 싹 다 사라졌으니
일주일 동안은 최선을 다해보자고
사실 ㅂxx 교수님 하시는 과목 중 거시경제가 제일 어려운 거라니까 이것만 넘으면 될 듯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진짜 올해를 관통하는 말이다
세상에 7개월 동안 마음고생 하던 게 이렇게 한 방에 풀릴 거라고 누가 예상했겠냐고
동생한테 3분컷 상담 받음
ㅡ (대충 교수가 저 멘트를 쳤는데 친해지자는 말에 대해 어떤 답변을 한 거냐는 식으로 물어봄)
ㅡ (내 이야기 듣고) ........ 무슨 결론을 원해?
ㅡ ?
ㅡ 아니 그게..... 결론을 내는 말이 아니잖아
ㅡ 그럼 뭐야 나 까인 거야?
ㅡ ; 아니.... 얼굴이랑 이름 외운 게 관심 있게 지켜봤다는 뜻이라면서 그럼 뭐겠어 "난 네 얼굴과 이름을 외울 정도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너가 평소에 수업도 잘 듣고~~ 이것저것 했으니 너에게 호감이 있고 너가 다가오는 걸 쳐낼 생각 없다 그냥 지금처럼 해도 좋고 더 다가와도 좋다" 이거잖아
ㅡ ... 아.... 까인 게 아니야? "님이랑 나의 관계는 딱 여기까지. 넌 좋은 학생. 끝" 이게 아니라고? <내심 이런 게 아닐까 생각 중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
ㅡ 어떤 교수가 그렇게 빙빙 돌려서 거절을 하는데 ㅋㅋㅋ 언니가 싫었으면 굳이 그런 사족을 덧붙였겠냐고
ㅡ ......! (깨달음)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일기 혹시 읽고 있을 사람들한테는 미안한데 너무 행복하고 후련해서 아직도 미칠 거 같다 ㄹㅇ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고딩 때처럼 실수하지만 않으면 좋은 관계를 유지한 채 졸업할 수 있겠지? 어느 정도 방어적인 자세는 유지해야겠지만
404
이름없음
2022/12/05 15:39:29
ID : XvDy0tArusm
0
.
405
이름없음
2022/12/06 03:59:47
ID : e59hdV805Vc
0

406
이름없음
2022/12/06 17:12:50
ID : 3u4GmoHCqnU
0
진짜...... 진심으로 교수님
양심이 있으시면 학교에서 마스크 끼고 후드집업 모자 뒤집어 쓴 채로 다니지는 맙시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진짜 너무 대학생 같잖아요........ 예?!
교수님 오늘 마지막에 한 방 날리셨음
"시간이 1시 20분이네... 왜 아무도 말을 안 했어요? 너무 늦었잖아요 민망하게"
ㄴ 수업하고 계시는데 누가 10분 뒤에 뒷 타임 수업 시작해야 하니까 수업 그만하라고 말을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가공학 위생학 종강함
?
위생학은 대체 왜 종강하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종강함
하 ㅅㅂ..... 더러웠고요 교수님 제발 내년엔 상종도 하지 말아요
뒤늦긴 했는데 사건의 지평선 노래 개좋고 가사 개슬프다
소중한 건 언제나 두려움이니까
그러게요..... 난 왜 항상 전쟁에 나간 사람처럼 어디서 훅 살아날지 모르는 감정들을 두려워하고 살아야 할까요
잘라내려 했는데 난 그 정도로 독하고 강한 사람은 못 되어서 아득바득 수업을 들으러 갔고
하...... 모르겠다 진짜 이게 다 뭐냐
내 인생에 또 하나의 말 못할 그리움이 남겠구나
407
이름없음
2022/12/07 04:39:20
ID : e59hdV805Vc
0
소중한 건 늘 두려움이고 감정은 약점이며 호감은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는 상태로 몇 년을 살아와서
아 진짜 이런 생각 하는 거 자체가 절대 안 되는 생각인 것도 알고... 그게 무엇이든 실행에 옮길 자신도 없고 애초에 내가 정확히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겠다
소신발언 하자면 교수님이 다른 학생들이랑 길게 대화하는 건 내가 못 들어봐서 잘 모르겠는데 말할 때마다 ㅇㅇ이, ㅇㅇ아 하고 이름 불러주는 거 진짜 존나 서윗함 처음에는 그냥 이름을 잘 외우시는 분인 줄 알았지
408
이름없음
2022/12/08 14:51:03
ID : vwlh84NwHDv
0
음............ 근황
1) 가공학 6시간 깜지 씀
2) 종강 인사 못 드림 ^_^ 개 씨발...........
내가 수업 끝나고 학교 뒤지든가 내일 시험 때까지 존버 타서 찾아낸다
3) 위생학 과제 내일까지인데 아직도 안 함 존나 귀찮아
시발 좀 억울하잖아
말은 해야 할 거 아니야
오늘 만나는 것보다는 사실 내일이 좀 더 가능성 있어 보이기는 함
오늘 만나려면 저녁 시간 내내 스파이처럼 밖에서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그렇기는 하지만....... 아 나 진짜 민폐인 거 아는데
어차피 종강인데 시발 한 번만 민폐짓 좀 하자
양심이랑 도덕이 언제 네 밥 먹여줬냐 7개월 동안 마음고생 하게 했지
409
이름없음
2022/12/08 18:23:37
ID : vwlh84NwHDv
0
개같이 망함
그리고 아.... 진짜 그거 뭔지 존나 궁금해서 뒤지겠는데 물어볼 수도 없고
하...... 존나 걱정되는데
뭐 냉정하게 말해서 알바임? 그게 너 밥먹여줌? 심적으로 도움이 됨?
그렇긴 하지만 나의 알빠노? 마인드가 잘 적용이 되고 있다면
몇 시간 째 이렇게 기분 잡쳐 있지는 않겠죠
아 시발 좀 행복하시고 아프지 마시라고요 수강생들 보고 행복하라면서 왜 본인이 세상 힘들고 쓸쓸한 표정 짓고 난리
사실 종강인사 드릴 수 있긴 했음... 했는데
나: 저 교수님 혹시 바쁘ㅅ....
교수님: 어 나 화장실 가야되는데 ㅎ
나: 예? 아... 네...;
장소가 교실이기만 했어도 내가 기다리는데 남자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는 건 찐 스토커 같아서 그냥 올라옴
깜지 썼더니 에이포 단면 3x장이네
실화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생학 과제 교수님이 어디서 긁어오지 말랬는데 자기도 나무위키에서 긁어오면서 우리한테 할 말은 아니지 않나?
그래서 나도 당당하게 공식 기관 홈페이지에서 긁었음
진짜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욕심일지도 모르지만 그냥 마음 둔 사람들한테는 닮고 싶은 사람, 편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마음 둔 사람 중에 교수가 있다는 게 문제이지만
하.........
내가 이렇게 괴로워하는 게 내가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해서 그런 것이 아니냐, 그냥 그럴수도 있다고 받아들여야 낫다는 말도 들었는데
저 인간과 (...) 한 행위를 하고싶은건지 팬심인지 존경심인지 그 모든 것들의 짬뽕인지 모를 시한폭탄을 7개월 동안 갖고 다니면서 스스로한테 엄격하지 않을 수 있겠음? 시발 동기 짝사랑도 괴로운데 그 대상이 교수고 심지어 내가 사귀고 싶다는 목표가 있는 것도 아니야; 그럼 나보고 어쩌라는 거임
410
이름없음
2022/12/08 22:34:56
ID : 8o1zXBAoY9x
0
.
411
이름없음
2022/12/09 11:28:33
ID : By2FeK3Xthg
0

412
이름없음
2022/12/09 15:58:32
ID : By2FeK3Xthg
0
!!!!!!!!!
속보 스레주 종강 인사 드리기 성공
근데... 방학 어쩌고 하는 말은 결국 못 함
졸려서 밖에 나갔는데 너무 익숙한 실루엣이 있길래 어..... 이거 어떡하나 싶은 사이에 교수님이 나 보고 갑자기 일시정지하심
처음에는 후드모자 쓰고 계셔서 나를 본 건가.... 애매했는데
ㅡ 왜 밖에서 공부를 하고 그래 ㅎ
이래가지고 아 알아보셨구나 싶었음 ㅋㅋ 3개월 간의 호감작이 이렇게 빛을 발합니다
ㅡ 졸려서요
ㅡ 졸려? ㅎㅎㅎ
이젠 알겠음 말 끝마다 웃는 건 어색한 게 아니라 그냥 저 사람 말버릇임......
암튼 그래서 가려는 분 붙잡고
ㅡ 어제 못 드린 말씀이 있는데요 화장실 가셔서
ㅡ 응? ㅎ
ㅡ 그냥 한 학기 동안 잘 들었고..... 열심히 강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ㅡ 봤어 그거 과제 제출란에 썼잖아 ㅎㅎ
ㅡ ......ㅖ?
아니 시발 과제 제출란은 조교가 읽는 거 아냐? 뭐..... 뭐임?
좋은 분인 건 알았는데 이 정도라고? 와 나 1학기 과제 제출란에 진짜 오만 지랄을 떨어뒀는데 시발 그럼 그것도 읽었겠네?
1학기 과제 제출 시점이면 선전포고 겸 고백도 하기 전인데
그리고 과제 직접 채점할 정도라면 강의평가 서술형도 당연히 읽으시겠네?
이 생각이 몰려와서 그냥...... 쪽팔려서 사라지고 싶어졌음
ㅡ .... 안 보이는 게 아니었어요?!
ㅡ 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보이지 그게 왜 안 보여~
아
존나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웬만하면 얼굴 잘 안 빨개지는데 진짜 목부터 새빨개지더라 다행히 어두워서 보이지는 않았지만
교수님이 공부 열심히 하라고 어깨 토닥여주고 가셨음 근데 시발 공부 못해먹겠어요 저 말 때문에 방학 어쩌고 하는 멘트 능청맞게 던지려던 것도 잊어버렸음;
카페 안에 우리 학과랑 경제학과 애 수다 떨고 있는데 말하는 거 존나 웃기네
ㅡ 야 나 ㅇ시간 뒤에 시험인데 볼펜 리필이 없어
ㅡ ;;
ㅡ (5분 뒤) 와 그래도 내가 xx대 온 이유는 있나 보다 볼펜 여분 찾았어
ㅡ ... 그러니까 xx대밖에 못 왔지 (농담조)
ㅡ 아니야 나 아무래도 대학 못 갈 것 같아 여분도 리필이 없어
ㅡ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따 xx대 편의점 가서 하나 사
ㅡ 어 그래야지.... (드러누우면서) 하 시발 ㅇㅇㅇㅇㅇㅇ (ㅂ교수님 전공과목 풀네임) 대리시험 좀 쳐 줘라
ㅡ 시급 얼만데?
ㅡ 한 문제 당 4000원
ㅡ 야 너네 xxxx (어려운 거) 안 나올 수도 있고 대부분 t/f형 문제라며 그럼 둘 중 하나로 밀어 ㅋㅋㅋㅋㅋㅋㅋㅋ
ㅡ 교수님 본인도 본인 과목 어려운 거 알고 있어서 ~~~ (대충 교수님 멘트 따라하기)
ㅡ 그럼 평균만 가도 B+은 나오겠네
ㅡ 그래 나 같은 애가 한둘이겠어? 난 우리 과 애들 믿어
413
이름없음
2022/12/09 21:39:59
ID : y1vhcK3Pg6l
0
진짜 좆된 이유
당연히 서술형은 조교가 읽겠거니 하고 강의평가 서술형에 '뭐 하나 부족한 것 없는 강의', '학생들을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지랄함
이 정도면 부담스러워서 마음속으로 이미 거리 두고 있는 거 아닐까
민망해서 하........ 여기에 캡본 올리지도 못하겠네
그런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기세면 100% 강의평도 직접 읽겠네 다음 학기부터는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고정 멘트로 써야지 시발
그 와중에 정말 의문스럽다 매번 볼 때마다 느끼지만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느낌이나 분위기가 학생같을 수 있지
어느 정도냐면 새내기들이 어두운 곳에서는 종종 교수님 보고 학생인 줄 알고 빤히 쳐다보다가 눈 마주치자마자 헐 교수님이네 하고 착각할 정도
옷 입는 게 그래서 그런가 기본 패치가 청바지 운동화 후리스 이 정도니 암만 봐도 교수 패션보다는 대학생 패션과 결이 비슷하긴 함
후드집업 모자 뒤집어 쓰고 인쇄물 뽑으러 다니는 교수님을 어느 대학에서 찾을 수 있을까 싶음 출퇴근길에 콩나물 귀에 끼고 있는 것도 그렇고 백팩 매고 다니는 것도 그렇고
으음 아무튼 간에 존나 독보적인 캐릭터임은 확실하고요
최근엔 머리 잘라서 그나마 덜 학생 같은데 머리가 눈 덮었을 때는 진짜 나보다 더 학생 같았음 많이 쳐줘봤자 대학원생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득 드는 생각인데 이거 일종의 연예인 덕질 아닐까?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은 좆도 안 드는데 지금 말하고 생각하는 꼴이 최애 연예인 대상으로 하는 거랑 똑같은 것 같음
그럼... 나의 연예인= ㅂ교수님?
뭐 일단 실제 연예인보다는 학과 교수님들한테 더 흥미를 느끼기는 하는데; 어떤 식이든 이상취향인 건 확실하네요
414
이름없음
2022/12/09 22:54:54
ID : e59hdV805Vc
0
전에 소년스러운 얼굴이다 < 라고 얼핏 쓰면서도 아 이런 느낌은 아닌가 싶었는데 소년보다는 대학생에 가까울지도 특히 시험기간 대학생 ㅋㅋ
정말 신기한 사람이다 여러모로
소신발언 하자면
진짜 후드집업 뒤집어 쓰고 담타 가지시는 거 너무...... 반칙임
에바야 ㄹㅇ
제 취향이 존나 특이해서 그런 거 보면 막 귀엽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그 와중에 키는 또 생각보다 커서 내가 목을 꺾어야 안경이 보임; 아 뭐 하길래 사람이 그렇게... 참
415
이름없음
2022/12/11 04:28:31
ID : e59hdV805Vc
0

416
이름없음
2022/12/11 04:46:24
ID : e59hdV805Vc
0

417
이름없음
2022/12/11 06:07:11
ID : e59hdV805Vc
0
아 근데 종강하고 할 일 존나 많다
12월 말에 친구들이랑 일본 여행
1월 초에 또 다른 친구들이랑 국내 여행
그리고 또 선배랑 (전) 편입생 언니 (이분은 교수님 썰 많이 알아서 무조건 만나야겠음) 만나서 술 마셔야 하고 식품과 친구도 맘 같아서는 불러내고 싶은데 되려나
동네 애들이랑도 간맥 하기로 했고
하......... 겨울방학 내내 사과대 틀어박혀서 선배 일하는 거 구경하고 공부도 하려고 했던 계획이 1월 중순으로 한 달이나 미뤄짐
그래도 뭐 어쩌겠음 인간관계는 유지해야죠
사실 제일 기대되는 게 편입생 언니의 썰임
418
이름없음
2022/12/12 05:19:05
ID : e59hdV805Vc
0
강의평 남기고 왔음
예...... 에타는 안 읽으실 거 아니에요?
듣고 싶은 과목들도 대충 고름 시간표 거의 다 업뎃됐길래
ㄴ 사실 역량만 되면 금융 쪽 과목도 하나 듣고 싶은데 수학이 많이 나온다고 해서... ㅋㅋㅋ 고민 중이다 현실과 좀 타협을 해야죠 나도 학점이란 걸 챙겨야 하지 않겠냐며
딥러닝.....
범위가 코드짜기/LeNET/GAN/RBM/CNN 이렇게 크게 5가지인데 RBM 수식 정리하고 머리 깨질 거 같아서 냅다 누워버림 어차피 아침 8시에는 강제 기상이고 오후 3시 시험이라 학교에 적어도 12시까지는 도착해 있어야 한다고..... 지금 자봤자 3시간도 못 자네
게다가 영어로 나오면 공부한 만큼 풀 수도 없고 다지선다라 다 같이 망하는데 어째 1학기 경제학 과목 생각나네 ㅋㅋㅋㅋ 그나마 경제학 과목은 성적이라도 퍼줬지 이건 평균점 못 맞으면 바로 C+ 각인데 교양 재수강은 좀 아니지 않냐며
화요일에 거시랑 가공학 시험 있는 건 또 언제 준비하냐 ㅋㅋㅋ 거시는...... 얘는 진짜 앞 단원 다 까먹었고 뒷 단원도 거의 기억 안 나는데 아 교수님 얼굴 어떻게 보냐 뒤지고 싶다
앞으로 내가 이딴 교양 듣나 봐라 어려운 것도 적당히 어려워야 이공계 로망이 있지 얘는 거진 전공이랑 수준이 동일하잖아 교수님 미치셨어요?
419
이름없음
2022/12/12 17:53:49
ID : aq7zhvyFg59
0
다음 학기부터는 공부판에 스레를 하나 파서 당일 복습을 해야겠다
일반 상대평가 꽤 맵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 없어서 간단하게 적고 감 혹시 잊어버리면 안 되니까... 다음 학기 잘하면 6전공 최소 5전공인데 그때도 펑펑 놀면 좆될 것 같음 이미 다 들켰으니까 같잖은 '공부 안 하는 척' 코스프레는 집어치우자고요
그리고 딥러닝 시험 생각보다 무난했음
문제 수도 적어졌고 계산도 거의 안 나왔고.......
음 근데 다지선다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 B+~B0 예상
하 시발
거시 진짜 개 좆된것같네 아니....... ㅅㅂ 뭔 숫자가 이렇게 많아요 이 인간 그래프 러버라 그래프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다른 과목은 개 헬파티였다던데!!!!!!!
420
이름없음
2022/12/13 04:58:19
ID : e59hdV805Vc
0
낮에는 거시 수업하는 교실에 죽치고 앉아 있었음ㅋㅋㅋㅋ
아무도 없는 교실에 앉아서 마스크 벗고 칠판에 분필로 수식 써가며 공부하고 별 짓 다 하면서 공부하는 거 묘하게 정복감 느껴지더라구요
그걸 못하겠다구요 그걸
편하게<가 안 된다고!!!!!!
솔직히 말하자면 난 아직도 저 사람이 학생 좋아하고 나한테 관심 있고 어쩌고 했던 게 안 믿길 뿐만 아니라 가끔은 거짓말이었으면 좋겠어 상처받을 일이 없게
저 교수님과 내 입장이 정확히 반대라고 생각해보면 교수 입장에서는 나처럼 대놓고 친해지고 싶다며 호감작하는 학생이 눈물나게 반갑겠지만......... 그 정도일 리가 없으니까
그나저나 에타에 거시 시험 이야기 개 많이 올라오네 ㅋㅋㅋㅋㅋ
ㄴ 솔직히 ㅂxx 교수님만 아니었으면 때려치웠다
ㄴ 애초에 과목명이 그따위인데 누가 수강신청을 하겠냐
ㄴ 미워도 미워할 수 없는 애증의 그대...
ㄴ 서윗하게 웃으면서 시험 점수로 조져놓는데 밉지가 않아 ㅋㅋㅋ
진짜 다들 이지랄 하는 중
이쯤 되면 우리 학과에서 전과하는 거 막으려고 일부러 1,2학년에 좋은 교수님만 배치해둔 거 아니냐며
421
이름없음
2022/12/13 16:24:17
ID : bwmlfVgo7wN
0
네
2과목 다 조졌고
거시 시발 ㅋㅋㅋㅋㅋ 그래 스스로를 속이지 말자 내가 사람을 좋아한다고 그 사람의 전공까지 좋아할 필요는 없다
존나 헷갈리고 어렵고 쉽다고 존나 구라핑 치더니 개헬파티였고요..... 이미 계산 2개 틀렸음 근데 계산문제 2개밖에 안 나왔고(?)
걍 다 틀렸다는 소리
가공학은 기대도 안 했음 푼 거나 다 맞으면 좋겠네... 라고 생각했는데 방금 자료 보면서 기억나는 문제 복기해보니 하나 빼고 다 맞았네 최소 기억나는 것들은
새삼 느끼는 건데 난 열등감과 불안감을 원동력 삼아 살아가는 류의 사람인 것 같다
스스로 피곤하고 힘들더라도 최소한 생각 없이 사는 사람 소리는 안 들으니 오히려 좋아
생각 없이 산다는 말이나 대가리 꽃밭인 부류의 사람들은 상종도 안 하고 싶을 정도로 혐오하기 때문에... 그들은 타산지석 삼아 그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죠
기분 진짜 거지 같아서 중도 대신 사과대로 옴
눈 내리는 거 보고 있으니 마음이 좀 진정되는 것 같기도........
나랑 그쪽의 감정이 같은 크기일 리 없고 같은 크기여서도 안 되고
나조차 내가 무슨 감정을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어차피 안 될 거였으면 틈을 내주지나 말지
기회를 아예 주질 말았어야지 나같은 겁쟁이한테 용기를 북돋아 주지 말지
희망고문은 사라졌지만.............. 그냥 균형을 맞출 수 없다는 걸 전제로 시작하는 관계이니......... 이게 무슨 의미인가 싶다
그래도 이 사람이 또 나의 원동력 중 하나가 되려나 전xx씨가 나를 대학 입학으로 이끌었듯이
최소한 나한테는 의미 있으니 됐다 뭐라도
422
이름없음
2022/12/13 16:46:08
ID : U6nQrdXvBfc
0
오늘 거시 시험 치기 전에 잠깐 밖에 나와 있었는데
시험 본 교실이 좀 고층이라 난간으로 1층까지 훤히 내려다보이는 구조임
그냥........ 잠깐 숨도 고르고...... 같은 공간에 있기가 너무 숨 막혀서 나왔는데 난간에 기대서 아래를 내려다보다가 정말 순간적으로 이대로 떨어지면 어떨까 생각했다
어차피 x층 정도면 떨어지더라도 죽지는 않고 고작해봐야 뼈 몇 개 아작날 텐데 심리적으로 울지도 못할 정도로 아픈 것보다는 물리적으로 아픈 게 낫지 않을까 얘는 최소한 고통의 원인을 해결할 수라도 있잖아
이런 생각 하다 식품과 친구가 와다다 달려와서 찬물 맞듯 정신 차렸다
진짜 미쳐가는 것 같다 삶에 대한 미련도 가득하고 욕심도 가득한 내가 이런 생각을 하다니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는 말을 인생 신념으로 삼고 있던 내가 확실하게 죽을 것도 아니면서 시험 시작 10분 전에 학교 난간에서 뛰어내릴 생각을 하다니
종강하면......... 진짜로 좀 쉬어야겠다 뭐가 되었든 하고 싶은 거 하고 좋은 거 보고 들으면서 학교 다니고 선배들 만나면서 가끔은 교수님도 만나면서
x층에서 내려다보는 학교 대리석 바닥이 유난히 반짝거려서
진짜 무슨 짓을 했을지 몰라
근래 들어 담배 피우고 싶다는 충동도 가까스로 억제하고 있는데
423
이름없음
2022/12/14 05:26:44
ID : e59hdV805Vc
0

424
이름없음
2022/12/14 15:41:49
ID : GmsmJTTTWnO
0


425
이름없음
2022/12/15 05:12:02
ID : e59hdV805Vc
0
아니 나 GOAT가 뭔지 몰라서
여기서 시발 염소가 왜 나와 (ㅂxx 교수님과 외적으로 그 어느 부분에서도 안 닮음) 이지랄했는데 축구에서 나온 밈이라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reatest Of All Time in teaching international economics..... 정도랄까
스트레스 받아서 액상과당 섭취 제한을 깨고 알바에서 아바라 만들어 마심
개빡치는 건 도대체 뭐에 스트레스 받느냐 물어보면 생각나는 게 교수밖에 없다는 거임
사실 열거하자면 끝도 없는데 그것들 중 가장 가시적이면서도 비정형이고 물리적인 힘이 통하지 않는 골 때리는 요인은 그 인간이 맞으니까요
?: 왜 교수가 너 괴롭혀?
나: 아뇨 제가 좋아해서요
?:
시험은 둘 다 망할 각
시발 양 존나 많아!!!!
아침에 시험범위 잘못 알았다는 걸 깨달아서 공부 노선 급하게 트느라 몇 시간 날려먹고
꾸역꾸역 시험범위 다 보긴 봤는데 진짜 머리에 든 게 없다
요즘 누가 국밥 먹냐 든든한 전공 말아먹지 호로록 ㅎ
오후에 갑자기 과제 채점기준 공지가 올라와서 좀 당황했음
어... 이 교수님 과제 제출만 하면 만점에 성적 천사로 정평 난 분이셨는데 이번 학기 들어 갑자기 흑화하셨나? 나야 뭐 오히려 좋아
근데 과제 채점 기준 아래에 써 있던 말이ㅋㅋㅋㅋㅋ 학교 특정되는 말이라 캡본은 못 올리는데
- ㅇㅇ 잘 보내시고, 수고들 하시고, 아프지 마시고, (고정 마무리 멘트).
ㄴ 교수님 숨 좀 쉬고 말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아프지 말라는 말 되~~~게 좋아하시네....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426
이름없음
2022/12/15 17:03:19
ID : wtAi1du60ld
0
나 정말 이 정도로 입맛이 없어도 괜찮은 것일까
아침에 손바닥만한 롤케이크 3조각 먹고 점심에 손바닥만한 우동 한 그릇에 알밥 세 숟가락 먹는 둥 마는 둥 했는데 배가 안 고픔
이쯤 되면 슬슬 저녁 뭐 먹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 저녁이고 나발이고 모르겠고...... 모르겠다 내가 뭘 원하는지도
하........먹으라면 먹을 수 있겠는데 굳이 그러고 싶지가 않고........이렇게까지 식욕이 싹 사라진 건 고3때 이후로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럽네
아무래도 저녁식사는 뜨거운 녹차 한 잔으로 대신할 것 같군요
시험 후기
나 진짜 레전드 병신인 듯
챕터 하나를 쏙 빼놓고 공부해서 위생학 문제 절반을 못 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이게뭐고
그나마 법 과목은 새벽 내내 벼락치기한 게 조금 통해서 중간고사 때보다는 수월하게 푼 것 같은데 얘도 뭐 딱히 잘 본 건 아니고.... 그냥 내용이 재밌어서 시험도 나쁘지 않았음
시발 학점 대체 얼마나 나올까 궁금하네
학점 강제공개 되는 날까지 그냥 눈막귀막하고 지내야겠다
확실한 건 그냥 개쳐망했다는 것......... 다음 학기부터는 친구고 나발이고 그냥 도서관 폐인으로 지낼 것임 교양도 괜히 깝친답시고 어려운 거 듣지 말고 감당 가능한 것만 듣고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건 "내가 듣고 싶은 교수님 수업을 듣자"
교수가 별로니까 괜히 공부하기 싫고 막 그러잖아 ㅋㅎ
아까 교수님 만났음
시험 끝나고 눈 쌓여있길래 그거 찍으려고 밖에서 핸드폰 가지고 사부작거리다가 정통으로 마주쳤는데 ㅋㅋㅋ
?: 뭐하고 있어 ㅎ
나: 어 안녕하세요~
?: ㅎㅎ (담타 가지러 직진)
나: ㅎ..... (추워서 건물 안으로 직진)
대답 들을 생각 없는 교수와 대답할 생각 없는 학부생의 케미 짜릿하지 않습니까?
근데....... 건물 들어오자마자 대가리 박고 존나 후회하는 중 뭐라고 대답이라도 좀 할걸
아!!!!!!!!!!!!!!!! 진짜 목소리 존나 좋네 식품과 친구가 교수님 목소리 너무 낮고 균일해서 설명할 때 오히려 더 헷갈린다고 투덜거리던데 걍 너가 그 교수님 목소리랑 주파수가 안 맞는 거 아니냐고 말하려다 관뒀음
아 평균 10점 나온 다른 과목 강의평에 악평 달린 거 웃긴다
하지만 이 분 수업 한 번이라도 들어봤으면 그런 말 들을 사람 아니라는 거 알 텐데
전자의 경우는 암만 집착광공인 나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결점(?)이지만 후자는...... 글쎄 내가 쎄한 순간도 겪어봤고 나쁜 점도 어느 정도 눈에 보이기는 하지만 그건 아닌 듯 싶은데
뭐 본인이 느꼈다면 어쩔 수 없는 거죠
모두가 ㅇㅇ대 xx과 공식 개꿀 보이스라고 인정하는 이 분 목소리가 식품과 친구한테는 주파수 안 맞아서 헷갈리고 짜증나게 느껴졌던 것처럼... 사람마다 느끼는 감각은 다르니
그리고 나도 이 교수님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감각이 정상은 아닌 듯 ㅎ
와 글 쓰다 보니까 조금 배고파진 것 같기도
저녁 뭐 먹을지 고민하면서 내일 시험 준비나 해야겠음
행정학 교수님 예상답안지를 주셔서 정말 사랑하고....... 2022년 수업 들은 교수님 중에서 가장 순수하고 착하고 해맑은 교수님 1위로 선정하고 싶네요
427
이름없음
2022/12/15 17:19:41
ID : UY8oY4Gsp81
0



428
이름없음
2022/12/15 21:34:37
ID : e59hdV805Vc
0

429
이름없음
2022/12/16 02:22:00
ID : e59hdV805Vc
0
I'll stare directly at the sun but never in the mirror
It must be exhausting always rooting for the anti-hero
나한테도 싫어하는 나의 모습과 좋아하는 나의 모습이 있고
뭐 나 아니면 누가 내 삶을 응원하고 책임지겠냐만은........
좀 버겁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네요
내 고민과 힘듦을 털어놓고 싶은 유일한 사람은 나를 감정적으로 이 지경까지 몰아넣은 인간이고 ㅋㅋ 저 인간도 누군가에게는 개새끼라는 걸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를 않네
싫어하는 내 모습까지 응원한다는 건 참 힘든 일이지
아 2주? 가까이를 하루에 2-3시간 자면서 버텼더니 진짜 뒤지겠는데 행정학은 예상문제 다 알려줘서 존나 개꿀인 줄 알았더니 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 존나 많음 좆됐다 그냥 오늘도 철야 각
내일 약속은 파토 났지만
그냥..... 그냥 교수님 좀 뵙고 싶다 면목 없는 건 알지만....
좀 마지막으로 보고 오면 기분이 나아질까
사실 봐도 할 말은 없고 성적 좆창난 상황에서 내가 어디가 예뻐서 저 인간이 나한테 친근하게 대하는지 모르겠는데
관심이야 없으시겠지만 만약 있다면 차라리 날 싫어해줬으면 좋겠다
불균형이 좀 많이 감당하기 힘들다
이렇게 구구절절 쓰는 게 누군가한테는 살려 달라고 도와달라고 외치는 걸로 보인다니 참 씁쓸하네
430
이름없음
2022/12/16 11:12:58
ID : hApcNy6o0k2
0
종강했고
행정 결국 무난무난하게 끝냈음 하나 못 쓰긴 했는데 ㅋㅋ 음... 모르겠네
그리고 교수님 봤는데 딴 애랑 같이 있어서 인사는 굳이 안 함
이제 레포트 쓰든가....... 하 우선 좀 쉬어야지
ㄴ 특) 이미 뒤지게 쉬었음
날씨 진짜 존나 뒤지게 추운데 후드 하나만 걸치시고 담타 가지는 교수님
좀 존경스러우려고 하네요
아니 근데 ㄹㅇ 안추우신가? 난 패딩 입고도 추워서 덜덜 떠는데 후드 하나만 달랑 걸치고 자료 뽑으러 다니고 담타 가지러 다니고 커피 사러 다니고 뭐 피부에 핫팩이라도 존나 붙이고 다니시는 건지
하기사 뭐 내가 알 바는 아니지만요
이번 학기 참......
왜 이렇게 씁쓸하니 ㅋㅋㅋㅋㅋㅋ 뭔가 즐거운 순간도 많긴 했지만 학점이 좆창나서 그런가
음 뭐... 그래도... 얻은 건 있으니까 되었다
431
이름없음
2022/12/16 18:04:38
ID : hAkmtyY647A
0
레포트 1개 다 씀 1개만 더 쓰면 찐 종강................!!
그리고 인사는 끝까지 못 드림
뭐 내가 그럼 그렇지.... 그냥 방학에 자주 마주치기를 기원해야겠다
사실 블라인드 너머로 보긴 했는데 누구랑 이야기 중이셔서 gg쳤음
이분이 막내라는 걸 체감하는 순간: 커피 나왔다는 말에 자동 반사적으로 일어나서 도도도도 뛰어감
ㄴ 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막 위계질서가 있다거나 그런 소리는 아니고
나 블라인드 치면 밖에서 안 보이는 줄 알고 분노의 타이핑 갈겼는데 나중에 보니까 밖에서 다 보이더라...ㅎ
아
찐으로 2학년 끝이네
무역학과에서 어떻게 살아냈고..... 전과 결심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는 훨씬 더 많이 배웠고 많이 정들었다 그 원인이 뭐가 되었든
그리고 누가 칼 들고 협박하지 않는 한 싫을 거라 생각했던 게 좋아졌고 심지어 간절해졌지
날씨 존나 춥다
얼어붙을 것 같네....... 종강이라 더 그렇게 느껴지나
어쨌든 지켜야 하니까 집 가서는 웬즈데이나 정주행 때려야겠음
432
이름없음
2022/12/17 14:36:21
ID : GmsmJTTTWnO
0
웬즈데이 보는 중
쟤 존나 내 스타일이다 지 좆대로 사는데 할 건 다 하고 존나 유능해서 남들이 개 열뻗쳐하면서도 못 건드리는 타입
감정이 약점이라 여기는 것도 유희를 시간 낭비라 생각하는 것도 다 마음에 들어
나도 저런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글쎄 누군가를 마음에 들이게 되니까 꽤나 감당하기 힘드네요
일단은 동네 헬스장 찾아가서 가격 문의 좀 해보고
국제무역사 시험 2월 말에 있다니까... 그거 준비할까 뭐라도 해봐야지 가만히 있으면 허무함이랑 공허함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음
그리고 ㅋㅋㅋㅋㅋㅋㅋ 시험지 보여달라고 메일 보낼 거임
양심? ㅈ까 등록금은 내가 냈어
사실 이것저것 찔리는 거 켕기는 거 개 많은데 최소한 뭘 어떻게 조졌는지는 봐야겠고... 그냥..... 내가 공부한 시간이 억울하잖아
내 성적 기억도 못 하시겠지만..... 나는 기억하니까
상처는 안 받고 싶지만 전 당신의 발언들을 믿어보렵니다 우리가 학생이기 이전에 후배이며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했던 뭐..... 그런 말들 그리고 그 밖에도 내가 본 모습들까지
이건 나 혼자 하는 거니까 그쪽의 언어에 곁을 주는 것도 내 마음이죠
레포트 존나 쓰기 싫다 왜 종강하고도 과제를 해야 하는가
사실 행정이라 싫은 듯 거시 과제였으면 신나서 이미 종강하는 날 다 끝냈을 테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오래전에 구매한... 옛 본진 소설 다시 읽는 중
셜록도 웬즈데이 타입(그런데 강한 또라이력이 탑재된) 이라 좋아했지 난 그냥 내 ㅈ대로 사는 캐릭터들이 좋은 듯
433
이름없음
2022/12/18 00:54:05
ID : e59hdV805Vc
0
삶을 버릴 수 있는 유일한 자격이 되어버린
너만의 세상, 저세상
혼자서라도 살아가고 싶었지
삶이라는 건 살아도 항상 잘 살아지지는 않고
그토록 막막한 이 세상이 너무나 아름다워
나는 아직도 몇 번씩 울어
그러게
진짜 대학 와서는 싹 다 잊고 행복하게 잘 살고 싶었는데 내 행복은 딱 이 모양 이 꼴인 걸까
난 여기서 도대체 무슨 행복을 느끼길래 짝사랑의 굴레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냐
그리고 감정적으로 한 학기 내내 조져지는 동안에도 속절없이 대학생활은 재미있고 대학교는 아름다워서 전공 공부는 재미있어서 정말 눈물이 날 것 같더라
차라리 전공 공부마저 좆같았으면 시원하게 다 욕했을 텐데
아무리 노력해도...... 사람에 대한 정이 학교와 전공과 그 밖의 것들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라면 그걸 다 어떻게 떼어내냔 말이야 다 연결되어 있는 것들을
전에는 아무 감정 없이 읽을 수 있는 시였는데 지금은 아니네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실제로 상처받은 것도 며칠 가지 않으면서 그 찰나의 고통을 죽도록 두려워해서 아무것도 하지도 못하고
참....... 이러는 내가 웃기다
친해지고 싶다는 말도 7개월을 참고 참은 끝에 겨우 뱉었는데 처음에는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가 지금은 그냥 완곡한 거절 같기도 하고
메일 보내려고 고민하다가도 시발 내면에는 걍 흑심인데 그걸 학문에 대한 열정으로 포장해서 교수 귀찮게 하는 게 괜찮은 일인가...........
그냥 하나 하려고만 하면 생각이 존나 거품처럼 불어나서 뒤질 거 같음 뇌빼고 전과하고 뇌빼고 복전 신청하고 뇌빼고 식품과 친구한테 연락 갈기던 나 어디로 갔음?
웬즈데이 재밌네
청소년 성장물이라길래 감동 가족애 이런 거 나오면 집어치우려고 했는데 웬즈데이가 가족이고 나발이고 다 혐오해서 맘에 듦 나랑 건조한 감성이 비슷해서
웬즈데이 다 보고 오늘은 쉬고 내일부터 레포트 써야겠다
레포트 다 쓰고 나면 국제무역사 인강을 다시 긁어볼까
그 전에 학점도 빨리 뜨면 좋겠는데
사실 내 점수를 대충 가늠해봤는데 B0 정도는 가능해 보인다는 말을 들어서 상당히.... 기분이 나아졌음 그래 C+ 만 피하면 된다 제발
434
이름없음
2022/12/19 01:17:08
ID : e59hdV805Vc
0


435
이름없음
2022/12/19 01:50:44
ID : e59hdV805Vc
0
라온님 커버곡은 언제나 GOAT지만 난 2020년 말 ~ 2021년도 말 사이의 그 1년이 제일 전성기이신 것 같음
진짜 이 교수님은 강의력에서 GOAT인 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좋아할 만 한데, 성격까지 좋으면 어쩌자는 거지?
대학원에서는 어떤지 잘 모르는데..... 학부생들한테 대하는 건 그냥 모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친절' 그 자체임ㅎ 사실 안 친절한 교수 찾기가 더 힘들겠지만ㅋㅋㅋㅋㅋ 전 친절함이 아니라 스윗함을 느꼈거든요 목소리가 저래서 그런가
산하의 대학원생을 이번 기말에 처음으로 보긴 했는데... 와 진짜 대학원에서는 어떤지 너무 궁금하다
대학원 가고싶은 척 다음 중간고사 때 시험감독 들어오시면 전화번호 드려야 되나 < 산하의 대학원생한테 전화번호 주겠다는 이야기임
그리고 무엇보다!!!!!!! 대체 어느 대학 교수가 후드집업에 청바지 입고 에어팟 3세대를 귀에 꽂은 채로 백팩을 매고 출근하냐고요
저건 좀 사기 아니야? 본인도 저런 패션이 본인한테 존나 찰떡으로 잘 어울린다는 거 알고 저러는 건가? 아니면 그냥 정장 같은 딱딱한 옷 입기 싫어하시나? (아마 후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음. 왜냐하면 전xx씨도 그랬으니까)
몰라 근데 시발 학부생들이 학생으로 오해할 정도로 젊게 입고 다니는 것도 막내인 것도 젊은 느낌인 것도 (1학기에 잠깐 팀플 한 경영학과 친구가 한 번 보고 "와 되게 젊으시다;;" 이랬었음) 다 좋은데 어카냐....
게다가 제일.... 제일 좋은 점은 내 이름을 꼬박꼬박 불러준다는 것과 매번 끝인사를 해준다는 점임< 조심히 들어가라던가, 잘 가라던가
중간고사 시험지 확인할 때도 얼굴 모를 영문과 복전생이 하소연 하러 오니까 나 보고 ㅇㅇ이 앉아서 시험지 확인하고 있어~ 이렇게 굳이 말해주고
의미를 부여하려는 건 아니지만 그냥 절대적으로 좋다는 의미임 이름이야 다른 학생들 이름도 많이 외우시겠지요 그런데 난 졸프 학생도 아니고.....
전xx씨와 비교해보았자 무슨 의미인가 싶지만 저 인간은 나한테 말 한 번 먼저 걸어준 적이 없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학문적으로 먼저 접근하고, 과거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도 넘게 감정을 티 내지 말자고 학기 초부터 세뇌시키다시피 했던 게 도움이 되는 듯 이것도 애초에 학생들한테 관심이 많아야 통하는 거겠지만 ㅋㅋ
아니 아무리 그래도 나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 앞에서 '너한테 관심을 쭉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다' 이런 소리 하는 건 좀 에바 아니에요?
심지어 이 교수님 이름만 나오면 고학번들의 미담이 쏟아짐
저렇게 말했다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행동했다 뭐뭐하신 분이다.......
안 좋은 말이라도 좀 들으면 좋겠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사실 안 좋은 말 몇 개 듣긴 했지
그런데 내가 별로 안 겪어봐서 그런가? 아예 안 겪어본 건 아니고.... 그리고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그냥 장난이었는데 내가 예민하게 받아들인 거 같음
뭐 당신도 사람인데 귀찮을 수도 있고 메일 읽씹할 수도 있고 학부생 대답 듣고 싶지 않을 수도 있지요
그냥 기대를 아예 하지 말자.... 저 인간이 기대치를 저만치까지 끌어올려놓기는 했지만서도
이지랄하고 있는 내가 빡쳐 죽겠는데 교수님은 좋아서 개빡쳐서 써보는 글
허....... 방학 동안 심신의 안정을 취하면 좀 나아지겠지? 심신이 안정되지 못한 이유의 99%가 당신 탓이니까요 씨발
나 원래 로봇 아니냐는 소리 들을 정도로 무덤덤하고 안정된 사람이었는데 이번 학기에 심적으로 너무 조져졌음 내 안정된 parameter들과 평균치에 수렴하던 pdf가 다 망가져버렸다고요
나 근데 다음 학기에 독강인데 어떻게 해야 하지? 이번 학기처럼 철판 존나 깔고 질문하러 가야 되나?? 이게 맞나....?????
그렇게 독강하고 싶다 외쳐댔으면서 찐으로 혼자가 되니까 상당히 쫄림;
누군가에게는 내 글이 존나 역겹겠네요
나도 내가 역겹고 매일 대가리박고 뒤지고 싶은 심정이니까 그러지 맙시다
ㄴ 스레딕에 하는 소리 아님
436
이름없음
2022/12/19 15:18:32
ID : e59hdV805Vc
0



437
이름없음
2022/12/20 01:42:38
ID : e59hdV805Vc
0

438
이름없음
2022/12/20 01:56:18
ID : e59hdV805Vc
0
1-1 시간표 보는데 새삼.....ㅋㅋㅋㅋ 새롭다
영미문학 영미문화 영문법 서양사 (세계사) 까지
지금 들으라 한다면... 다시 들을 수 있으려나? 사실 문학 에세이 쓰고 이런 게 재미있기는 했음 다만 지금은 뇌가 너무 상경에 절여져서 그때처럼 창의적인 사고가 가능할지가 궁금함
아 나 저때 생명과학 과목 들었었지? 진짜 지 좆대로 듣네
1-2 때는 학점 채우기용으로 사학과 전공도 듣고 지리학과 전공도 막 들었었는데 ㅋㅋㅋㅋㅋㅋ 2-1 에는 유사 일어과 전공도 들었었지....
진짜 일관성 ㅈ도 없고 되는 대로 막 듣는 사람임을 증명하는 중
최근에는 유사 미생물학과 전공에 자꾸 눈길이 가는데 학점 부족해서 못 들을 듯 ㅅㅂ
하 이럴 줄 알았음 전과하기 전에 영화과 전공도 하나 들어볼 걸 그랬나...
듣고 싶은 타과 전공만 오조오억개인데
요즘은 경제학과 전공에도 끌림... 미친 건가? 거시경제학 미시경제학 xxxx경제학 국제 어쩌고 저쩌고 금융론...... 이런 것들이 너무 듣고 싶음
ㅂxx 교수님한테서 배운 걸로 타과 전공이 이해된다면 개짜릿할 것 같아
439
이름없음
2022/12/20 09:14:59
ID : e59hdV805Vc
0
특히 그 사람의 사회적 단면만 보는 사이일 때 그 사람이 좋은 사람으로 느껴진다면 이미지 메이킹을 잘 하는 사람일 확률이 높음
ㄴ 나도 알아 씨발아 내가 그걸 모르겠냐
아는데도 이러고 있으니까 문제인 거잖아..............
아 진짜 아침부터 이러고 있는 내가 너무 어이없고 한심하다
혹자는 그냥 받아들여라, 뭐가 이상하냐, 그냥 본능인 거다... 라고는 하지만 내가 받아들이지를 못하겠음........ 공적인 관계라는 게 너무 크게 다가온다
매번 교수님 얼굴 뵐 때마다 불법을 저지르는 느낌이었음 이제는 본인이 상관없다고 했으니 불법에서 범법 정도로 강등되긴 했지만......
선 넘을 마음은 없음 멀쩡한 가정 하나 파탄낼 일 있나
그리고 그 정도까지 가까워지면 내가 과연 지금처럼 좋아할 수 있을까 싶네 당장 졸프에서도 안 좋은 말들이 도는 마당에 ㅋㅋㅋㅋㅋ
ㅡ 30점 넘은 거면 엄청 잘 한 거야
ㅡ 최고점은 몇 점이에요?
ㅡ 몰라 ㅎ 30몇점이겠지? 내가 만점을 잘 안 줘 -3-
ㅡ 어제 밤 샜어?
ㅡ 이 과목 종강이 다른 과목보다 1주일 늦어서...
ㅡ 그래서 여기에 마지막 에너지를 다 쏟았구나
ㅡ 집 가서 푹 자
ㅡ 날씨 추운데 감기 걸리면 안 되니까 겉옷 잘 챙겨 입고 이불도 꼭 덮고 자
ㅡ ....
ㅡ 몸도 안 좋은데 감기 걸리면 어떡해
ㅡ 다행이다
ㅡ 네?
ㅡ 여전히 재미있어서. 그리고 그때의 마음이 변하지 않아서 (경제가 재미있어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던 마음이)
ㅡ 용감하네
ㅡ 이게 뭐라고...
ㅡ 그렇게 못 하는 사람도 많아. 대학생 때만 할 수 있는 건데 말이야
ㅡ 스스로한테 그 용기를 좀 줘 봐
ㅡ 왜 자꾸 한숨을 쉬어 가르치는 사람 힘 빠지게
ㅡ 먼저 다가오는 학생을 쳐내지는 않지
ㅡ 저도 그렇게 대해 주시면 안 돼요?
ㅡ (어쩌고 저쩌고) 내가 얼굴이랑 이름을 매치해서 외웠다는 건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었다는 뜻이야. 관심이 있다는 소리지.
ㅡ 교수보다는 선생님으로서 다가가고 싶어
ㅡ 그래도 너 정도면 잘 했지
ㅡ 네?
ㅡ 평균 이상이잖아
ㅡ 그래도 교수님 잘 가르치시고 설명 잘 하니까 이상한 생각 하지 마세요
(대충 성적 낮은 친구들 면담 해 보면 자기가 부족한 게 느껴진다는 이야기 했었음)
ㅡ 그래 고마워 ㅎ
이.... 이 유죄 인간아
이 정도면 바로 고등법원 끌려가도 되는 거 아님?
ㄴ 다정함에 약한 스레주
440
이름없음
2022/12/20 13:46:41
ID : e59hdV805Vc
0
아 이 씨발 답장 왔는데
못보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칼답하면 이상하니까......... 일단 심장 진정 좀 시키고..........
지금 공부하던 분량만 다 하고 봐야겠다
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일 어플 괜히 깔았나
아아악 미친 답장 안 오면 기분 존나 거지같을 것 같긴 했는데 막상 오니까 떨려서 토할 것 같음
441
이름없음
2022/12/20 14:54:45
ID : e59hdV805Vc
0
답장 내용은 무난한데... 존나 인스타에서 본 것 같은 아저씨용 감성글귀(?)가 있어서 얼탔음.. 이게 감성글귀라고 해야 할지 아니 뭐라고 정의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뭔 말을 하고 싶으셨던 거지....? 아니 나한테 왜 저런 걸 보내..?
또!!!!!!! 미안하대
하....... 저기요 메일 보낸 지 24시간 지났어요
괜히 사람 기대치 올리지 말라고 난 당신의 나쁜 면만 찾으려고 노력 중인데
어쨌든...... 뭐.... 최악의 상황은 아니네
하 미친 저 날까지 존나 어떻게 기다리지
아니 미친 생각만 해도 존나 떨려 뒤질 것 같음 으아아악 대체 시험 점수에 대해서는 뭐라고 변명할 것이며 종강하고도 굳이굳이 찾아와서 귀찮은 짓 하는 건 뭐라고 사과를 드려야 하지?
뭣보다 대화를 시도할 것인지 칼같이 시험지만 보고 빠져나올지... 이것도 정해야겠음 이날 알바도 없는데
442
이름없음
2022/12/20 15:31:37
ID : e59hdV805Vc
0
음..... 그냥 좋은 말 하고 싶으셨던 듯! ^_^ 내가 어떻게 알겠어
교수님 전 그런 류의 사람이 아니라 메일 추신으로 갑자기 그런 워딩이 오면 존나 당황스럽답니다...? 0.01초 동안 내가 알던 교수님이 사실은 ㅇㅇㅇ (자세히는 말 못하지만 어쨌든 비정상 무리) 였던 건가 싶었다구요
443
이름없음
2022/12/21 00:20:58
ID : e59hdV805Vc
0
간맥 하고 오는 길에 충동적으로 친구한테 털어놓았음
더 이상 못 견디겠다 감정의 무게가 이미 너무 무거워져버려서
ㅡ 야 근데 우리의 고등학교 추억은 전xx씨로 가득 차 있지 않냐
ㅡ 그렇지
ㅡ 그렇다고 ㅇㅇ이 (다른 친구) 한테 전xx씨 이야기를 할 수는 없잖아
ㅡ 맞지 그렇다고 ㅂxx 교수님 이야기를 할 수도 없고 (이 친구도 같은 과 교수님 좋아함.... 그런 의미는 아니고)
ㅡ .......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언젠가 그 교수님이 전xx씨처럼 되어있다고 해도
ㅡ ?
ㅡ 그냥 그려려니 해줘 나도 나를 모르겠어
ㅡ 난 너만 행복하면 다 됐어
ㅡ .... ? (예상한 반응이 아니었음)
ㅡ 너만 안 아프면 됐다고 뭐가 되었든
우스갯소리로 앞에서는 취향은 못 고치나 봐~ 이랬지만 살짝 감동 받았던 건 안 비밀
그리고 저 위의 멘트는..... 주변 비슷한 부류의 친구들에게 물어보니까 그냥 그쪽 덕담이래서 (대학원 드립 친 친구도 있긴 했지만)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는 중...............
아직도 어이없긴 하지만요
예상은 했어 그 나이대 남성분 중에 목걸이 차고 다니시는 분이 얼마나 되겠냐고요
그리고 오늘 알았는데 내가 생각보다 기억력이 좋더라
그 이유: 2019년 봄에 저 친구가 나한테 와서 "전xx 쌤이 나한테 @@라고 대답해줬다!" 라면서 자랑했던 일을 아직까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음
근데 이걸 기억 못 하는 게 더 이상함; 당시에 속으로 '어쩌라는 거지...?' 이지랄 했기 때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입장이 뒤바뀌어 버렸다 이거 아닙니까
분명 저 친구가 먼저 호감 가졌는데 선을 넘어버린 건 나였어
여기서 고등학교 이야기 이렇게 자세히 한 건 처음이네
이제는 전xx씨 생각만 해도 입맛이 씁쓸함
444
이름없음
2022/12/21 00:27:15
ID : e59hdV805Vc
0


445
이름없음
2022/12/21 12:25:50
ID : e59hdV805Vc
0

446
이름없음
2022/12/21 20:43:45
ID : O4E3u647s3v
0

447
이름없음
2022/12/22 01:39:56
ID : e59hdV805Vc
0
갑자기 왤케 다 의미없게 느껴지지...............
뭔가 이번학기에 얻은 게 없어
상평에 쳐맞고, 복전 시작하고 시간표에 치이고... 그나마 경제가 재밌어진 거 말고는 뭐가 없다....ㅋㅋ 딱히 돈을 많이 번 것도 아니고....... 남들 다 진로 찾아가는 시기에 나만 진로 두 개 놓고 갈팡질팡 뭐하나 싶음 애매하게 남겨두는 거 딱 질색인데
학점 조질 거면 그 시간에 돈이나 벌걸 뭐하러 깝치다가 학점도 조졌지
답이 있다고 생각해서 존나 달렸는데 피니시 라인 딱 끊으니까 텅 빈 대지가 펼쳐진 기분임
그동안 배운 게 존나 무용지물 된 느낌..........
근데 내가 봐도 이딴 사고의 흐름이 정상은 아니거든요 ㅋㅋㅋ
그러니까 그냥 눈앞의 일들에 집중하렵니다
음 그러고 보니 친구 비슷한 거 호감작 성공했고 교수 호감작도 성공했고 손에 물리적으로 얻은 게 없으니 이렇게 느끼는 건가 싶기도
어쨌든 이번 학기 성적 왜 망했냐고 누가 물어보면 저 교수가 원인이라고 할 거임
아무튼 그럼
개소리 같다고? 아 몰라 그냥 그런거임
사실 저 분은 가만히 있었는데 나 혼자 운명이 어쩌네 이상취향이 어쩌네 감정놀음 하면서 에너지 소모하다가 지랄난거잖아;
아악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친구 버려야겠음
쟤 따라 듣다가는 아무것도 못 듣게 생겼네
448
이름없음
2022/12/22 13:49:22
ID : e59hdV805Vc
0
?
?????
?????????????
위생학 성적 갑자기 사라지길래 혹시...? 했는데
B0-> B+로 성적 오름
아 개이득!!!!!!!!
449
이름없음
2022/12/23 01:28:53
ID : e59hdV805Vc
0
미친 날씨 실화냐? 아무리 시험지 확인이라고 해도 교수님 뵙는 건데 예의 갖춰 차려입으려다가 아침 온도 영하 12도라길래 관뒀음 이건 교수님도 롱패딩 입고 오실 날씨임
ㄴ 실제로 이 인간 롱패딩 입은 걸 내가 봤음......... 존나 대학생같더라
간만에 공부하니까 빡세기는 한데 재미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전공에서 배운다고? 이 과목은 무조건 무슨 한이 있어도 빡센 교수한테 듣는다 < 아직도 코로나 완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
근데 난 참... 대체 어디서 에너지를 얻지
사람들 만나면 재미있기는 한데 꼭 끝마무리에서 현타가 오는 걸 보면 딱히 에너지를 얻는 것 같지도 않고 여행 가기도 귀찮고 그냥.... 단과대 열람실이나 중도에 처박혀서 공부나 하도 싶음
별다른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돈 쓰는 것 말고는 없는 것 같고.... 아닌가 학교 오기만 하면 기분 좋은데 그게 스트레스 해소 방법인건가? < 그렇다고 돈을 흥청망청 쓰는 건 아님
사실은 교수님 좀 보고 싶은 것 같기도
그렇지만 이 인간이 거의 유일한 감정적 스트레스의 원인인데요
무한동력 뭐 그런 거야??? 진짜 어디서 에너지를 얻는지 모르겠음
공부가 재밌긴 하지만 그렇다고 대학원 가고 싶은 건 절대로 아닌데 나도 날 모르겠다~..... GPA 개박살 난 주제에 대학원 가는 것도 웃기고
하 내일 또 약속 있어 연말이라고 약속 존나 많네 과거의 나야 대체 뭘 하고 다닌 거야???? 한 대 때리고 싶다 ㄹㅇㅋㅋ
일단 가자마자 대가리박고 사과부터 해야겠다
좀 자연스럽게 보이고 싶은데 행동이랑 얼굴부터 긴장 오지게 한 거 티날 듯
약간... 제목은 존나 희망찬데 시는 개 우울하니까 뭔가 싶다
원래 듣던 노래만 들어서 윤하 노래 비밀번호 486, 혜성 말고는 안 들었는데 사평선 듣다보니 알고리즘 타고 오르트구름까지 들어버렸음
두고두고 들을 노래까진 아니어도 가끔 듣기에는 좋은 듯
수상할 정도로 천문학에 진심인 가수
그리고 수상할 정도로 경제에 진심인 무역학도
ㄴ ?
450
이름없음
2022/12/23 13:30:22
ID : g2GnwlcsjdD
0
짧다면 짧고 길면 긴 방문을 마치고 왔고요.........
사실 시험지는 이미 조져서 별 의미도 없었음
시발 교수님 스누피 덕후였음
책장에 스누피 피규어랑 그림이 아주 도배가 되어 있던데
어쩐지 폰 테마가 스누피더라 아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고등학교 교무실 느낌 낭낭하고 제목은 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 스타일은 아닌 옛날 음악 틀어놓고 일하시던데
약간... 나 같은 스타일인가 뭐 안 들으면 일에 집중 못하는?
잠깐? 수다 떨고 옴
날씨 얘기로 시작해서 (국룰이죠) 알바 이야기 하다가 과목 이야기 하다 집 어딘지 이야기 하다 교수님이 학부시절 경제학 C 받고 재수강했다는 이야기까지 하게 됨
그래서 나도 경제학 A+ 받았다고 자랑함
교수 앞에서 자랑하는 게 무슨 소용인가 싶다만....
나: 아 날씨가 너무 추우면 배달이 막히거든요
교수님: 토요일은 더 춥다던데
나: 눈 와도 막히고
교수님: 눈은 안 온대 ㅎ
그리고 또 대충... 이거 때문에 학교 온 거 아니지? 하길래 절대!!!! 아니라고 세 번쯤 이야기한 듯
사실 맞음
그러나 구태여 걱정 보태고 싶지는 않아서....
뭐 더 이야기 하려다가 2시에 일 있다고 하셨고 바빠 보이셔서 그냥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라고 인사만 하고 나왔다
에휴 그 와중에 초콜릿도 주시고 문 앞까지 바래다주시고 아오 이 인간아!!!!
그리고 학생들이 선물 준 것들도 있더라
나도 학기말에 뭐 드려야겠음
철벽 치기는 무슨... 개 풀 뜯어먹는 소리 하네
너무 질척거렸나 싶기는 한데 어차피 방학 내내 안 볼 거라 괜찮고
다음 학기에 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고
머리에 펌 하신 거.... 겁나 잘 어울리심 학생인 줄 ㄹㅇ
그리고 이건 왜 그랬나 모르겠는데 의자에 앉으라고 권유하신 거 존나 단호하게 아니요 괜찮습니다. 하고 거부함 어쩐지 의자에 앉으면 안 될 거 같아서 두 번 거절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왜 그랬지? 이왕 질척거릴 거였으면 차라리 편하게 앉아 있을걸
대체 어떻게 가까워지냐 이 사람은...... 하.......
451
이름없음
2022/12/23 16:47:56
ID : twGtwGrfhum
0
행정학 A+ 이왜진? 대체 왜? 그냥 어안이 벙벙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 가공학 C+ 떴네
그런데 뭐 욕할 마음도 안 든다
어차피 좆노잼이어서...... 열심히 하지도 않았음
그냥 고통스러워서 끝났다는 사실 자체가 기분좋네
아놔 중간고사 40 만점에 28점이고 기말고사 30 만점에 22점인데 C+인 건... 하 ㅋㅋㅋㅋㅋ 성적을 짜게 준 건지 다들 잘 본 건지
교수님이 좋으셔서 뭐 욕도 못 하겠고
다음 학기에 이 교수님이 가르치는 과목 있던데...... 그 과목 망하길 기원(?
최종 학점 3.42 떴고요
다음학기에 바로 삭제 들어간다
1학년 때 영문과 전공 A+ 맞아놓은 걸로 싹 다 지워야지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여기서 도움이 되어버리네
17학점이면...... 뭐 하나를 버려야 하는 타이밍인데 뭘 버릴지 모르겠다
ㅇㅇㅇ학을 버릴지 미생물학을 버릴지
452
이름없음
2022/12/23 20:16:23
ID : g3PjBvAZjti
0
연말모임 생각보다 재밌네
각자 대학 교수님 씹으면서 곡소리 내는데 난 깔 거 없어서 한물 지난 1학기 경제학 교수(ㅂxx 교수님 말고) 까는 중~~ 부럽지 ㅎㅅㅎ
이 귀여운 사람을 뭐 어떻게 깐단 말이냐!!!!! 하 진짜 미친 것 같아 나 귀여운 사람한테 진짜 약한데
애들이 서로 사진찍고 귀엽네 어쩌네 하는거 듣고 잇으면 존나 웃김
난 귀엽지 않은 거 보고 귀엽다고 거짓으로 칭찬 안 함 ㅎㅎㅎ 귀여운 거 보고 연막 치려고 웃기다 어이없다 이런 걸로 돌려서 말하기는 해도... 그래서 걍 닥치고 있는 중
연구실에서 저 컬렉션 보자마자 육성으로 웃을 뻔한 거 간신히 참음ㅋㅋ
ㅡ 스누피를ㅎ.... 되게 좋아하시나 봐요 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죽음)
ㅡ 어 ㅎㅎㅎ 근데 선물받은 것도 있어 학생들한테 (판화 가리키면서)
ㅡ 전 그림 못 그리는데.. 저 피규어는 있어도 (사실 없음)
ㅡ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궁금하다 뭐 있는지
ㄴ 그래서 내년 말에 판화든 피규어든 스누피 선물 드리기로 결정
그리고 이거 뭔데 조회수 5000이야
내가 밖에서 하도 많이 봐서 그런가?
453
이름없음
2022/12/24 01:56:53
ID : glA0ty7xSGl
0
사진 들여다보다 친구한테 들켰는데 둘러댈 구실이 생각 안 나서 솔직하게 깠더니 친구가 교수님 귀여우시다 이러길래 학생들이 선물해준 판화 썰 풀었더니 대충 좋은 분이시네~ 하고 넘어감 휴
하
진짜 미친 실화인가 나 ㄹㅇ로 좋아하나
그런데....... 까놓고 말해서 마스크 벗으면 아직도 깨는데 이걸 좋아하는 거라고 할 수 있을까? ㅋㅋㅋㅋ 객관적으로 나이대 치고 별로인 얼굴은 아닌데 마스크 꼈을 때 내가 좋아했던 이미지의 총집합체가 너무 강하게 박혀 있어서 뭔가 얼굴을 못 보겠어
그냥 그분을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고 보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고 관망하고 관찰하고픈 느낌... tmi를 아는 건 즐겁지만 (스누피 같은 의외의 면도) 표상으로서의 그 분만 알고 싶지 딱히 내밀하거나 나쁜 면까지는 알고 싶지 않음
허 그렇다고 가까워지는 게 싫다는 소리는 아님 막 눈에 띄고 특별한 학생이었으면 좋겠고 (좋아한다고 자각 못 했을 때 관심 받고 싶어서 자체휴강 때렸었음;ㅋㅋ) 알게 모르게 나 신경 썼으면 좋겠긴 해
ㄴ 어쩌라는 거죠?
이성이니까 스킨십 있는 장난은 못 치겠고 말장난 같은 건 편하게 하고 싶은데 저 양반 태도가 너무너무 애매해서 뭘 하질 못 하겠어
그래 사실 내가 일방적으로 들이대는 게 맞지...... 하지만? 본인이 상관없다 했고? 오늘 나한테 집 머냐, 알바 뭐하고 있냐, 초콜릿 가져갈 거냐 먼저 물어봐줬으면... 딱히 불편해하지는 않는 거 아닐까요?
그리고 연구실에서 10분 넘게 뻐팅기고 있었는데 이럴 거면 앉아서 뻐팅길 걸 그랬음 아 존나 후회되네.... 찾아가는 짓은 다신 못 하겠다 수명 10년 깎인 것 같아 연구실에서 나올 때 진짜 다리에 힘 풀려서 거의 기어갔음
크리스마스 인사도 하고 옴 교수님이 진짜 개어이없는 얼굴로 웃으면서 그 말 하려고 다시 왔어? 너도 잘 보내~ 이러길래 그때부터 긴장 풀리더라 ^_^
놀랍게도 아직 친구 집임
돌아버린 텐션의 친구들이 뉴진스 노래 맞춰 릴스 추는 거 보고 조용히 피신해 있는 중....... 아까 연애 이야기 나왔는데 쟤네가 나 보고 넌 현생에 너무 관심 많아서 연애 못 할 거 같다,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간쓸개 갖다 바칠 기세다 이러길래 좀 찔렸음 실제로 누굴 좋아하면서 그 대가로 GPA를 갈아넣고 있으니 ㅋㅋㅋㅋ GPA 살리려면 ㅇㅇ론 안 듣는 게 맞는데 꾸역꾸역 시간표에 쳐넣고 있잖아
아 몰라 들을거야 어쩌라고!!! 연구실 갔다 오니까 확실해졌어 난 저 인간이 필요해 매 수업마다 물리적으로 뒤질 것 같아도... 어떡하겠어 이젠 친구도 없고 독강이고 1교시이고 본인이 "1교시라 애들 별로 없으면 소수정예로 이끌고 가겠다" 고 했으니 난 그 안에 들어야겠어 시발 꼬우면 신고하던가
ㄴ 여기 이 교수님 아는 사람 없음
454
이름없음
2022/12/24 14:18:47
ID : GmsmJTTTWnO
0


455
이름없음
2022/12/25 02:41:42
ID : e59hdV805Vc
0
음
예... 보고 싶네요
미쳤나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금요일에 보고 와서 더 심해진 듯 자기가 불러냈다고 문 밖까지 데려다주는 거 하며 젊은 사람이 뭘 그렇게 한숨을 쉬냐는 멘트에 피규어랑 판화에 귀찮게 한 건 나인데 자기가 먼저 추운데 오느라 고생했다고 한 것까지 다 너무..... 쫌 그랬어
그리고 내가 가만히 있어도 자꾸 그 글들이 기대치를 높여버리잖아 나보고 어쩌라고??
크리스마스의 시작을 ㅇㅇ론 교재와 함께 하려고 했는데 학교 도서관 대출실이 성탄절이라고 문을 닫아버림
여행 갔다 와서 빌리는 수밖에 없다
방학 목표: 자격증, ㅇㅇ론 교재 정복하기
그러고 보니 시간표도 다 짰는데 잘하면 주 3회 알바 쌉가능해 보이긴 함
아예 도서관에서 살아버릴까? 1학년에서 2학년 넘어갈 때 주 3, 4회는 새벽같이 도서관 다녔던 것처럼? 제발 그러고 싶다..... 상황은 비슷한데 왜 자꾸 뭐가 안 되냐 개빡치게
헐... 영문과였을 때 그나마 좀 관심 있고 친해지고 싶었던 동기 인스타 스토리 봤는데 전필 전체 1등 했다고 교수님께 수고했다는 문자 받았나 봄
미친 영문과 그런 분위기였어???
문과대학이 대체적으로 교수 학생 간 친밀하다는 건 들었는데 21년도에는 비대면이라 그딴 거 몰랐다고 아 ㅋㅋㅋㅋㅋㅋㅋ 내 로망 돌려내라고!!!!!!!!
나도 ㅇㅇ론 전체 1등 하고 싶다 근데........ 이미 망한 듯 시발 이 과목은 능지의 문제임 전필 그 과목 나도 비슷한 코스 밟아서 아는데 그건 걍... 내가 원래 잘 하던 분야였고 경제는 아무튼 간에 내 능지로는 잘 하기 힘든 것임 이제 인정하자
한편으로는 마냥 좋은 건 아닌 게
우리 학교 특징 중 하나가 (극히 개인적인 사견이 포함됨) 취업률 높은 학과로 갈수록 교수 학생 간 거리가 소원해짐
그래서 취업 애매한 상경계는 공과대보다는 거리가 가깝지만 문과대보다는 확실히 멂
사실 공과대 친구는 한 명밖에 없는데 그 친구는 교수님들한테 ㅈ도 관심 없어서 거리가 먼지 어쩐지조차도 모르겠음
그래도.... 나처럼 적극적으로 티 나게 질척거리는 학생이 공대에도 한 명쯤은 있지 않을까?
+ 2022. 12. 31 놀라운 에피소드 추가
인문대학 모 학과 교수님이 수시합격생들 전원한테 전화로 새해 덕담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다 이 학과는 내가 입학할 때도 그러더니
이 교수님 자꾸 말 끝마다 웃는 게 말버릇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이견을 누가 제기함
버릇 치고는 딴 학생들이랑 대화할 때는 그다지 그러는 거 같지 않던데? 라고 선배가 그러더라구요
그 이유가 존나 말도 안 되는데...
내심 믿고 싶다
아 근데 말이 돼? 그건 유사 범죄 행위야!!!!!!!!<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함
대충 뭔지 알겠지 다들? 근데 그거 아님 내가 그런 사람도 아니고 그렇게 생겨먹지도 않았고.... 아무튼 그럼
별 감흥은 없다만 알바하다 보니 온 나라가 지금 성탄절이요!!! 티를 내서 그냥 나도 예의상(?) 남겨보는 말
메리 크리스마스고요 크리스마스 잘 보내세요 일기판 유저들 스레딕 유저들
그리고 지나가다 여유 있으면 저를 응원해 주시고요
토익 알바나 단기 알바 구하는 거 쫌 알아봐야지
언제까지 GPA 조졌다고 신세한탄 할 거니
456
이름없음
2022/12/25 02:54:53
ID : e59hdV805Vc
0
가만 생각해보면 웃긴 게 내가 생각하는 나와 실제 행동하는 내가 많이 다른 것 같음
ㅡ 난 학점 별로 신경 안 써
ㄴ 학점 별로 신경 안 쓰는 새끼가 GPA 나락갔다고 며칠 째 기분 잡쳐 있냐
ㅡ 딱히 인생에 욕심이 없어
ㄴ 삶에 욕심 없는 놈이 1학년 때 한꺼번에 자격증 3개 준비하고 주 3회 도서관 다니고 인생 설계하고 배워보고 싶다고 냅다 이과 복전 신청함?
ㅡ 멘탈이 좀 쎈 편이지
ㄴ 그런 새끼가 교수 좋아하느라고 자기혐오에 시달리느라 한 학기 내내 일기장에서 이지랄하면서 GPA 말아먹냐
ㅡ 사람 눈 신경 안 써
ㄴ 입학하기도 전에 문과 열등감에 시달리느라 잠을 못 이루고 누가 취업 이야기만 해도 발작하고 1학년 2학기 내내 영문과를 버린다는 죄책감과 실패감에 괴로워한 건 어디로 감?
ㅡ 호불호가 안 변해
ㄴ 니가 20년 동안 배척한 경제학은??????????
연말 파티에서 지나가듯이 공부 욕심은 없어~ 라고 말했는데 친구가 넌 시험지 보러 찾아갈 정도면 공부 욕심이 없는 게 아닌 것 같은데? 이래서 생각나서 써봄
난 그런 거에 욕심 갖는 게 가당치 않다고 생각했거든 평생을
진로 정하기 어려운 게 당연한 건가
4년을 배워도 진로 찾기 힘든 걸... 진득하게 2년 이상 배워본 학문이 없으니
어쩌면 당연할지도
딱히 남들과 다른 나에 취해 있는 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살다 보면 내가 남들과 정말 많이 다르다는 걸 (좋아하는 사람 취향부터...) 깨닫게 된다
대부분은 아무렇지 않은데 가끔은 그게 너무 짜증나고 슬픔
그리고 초콜릿 받은 썰 푸니까 누가 교수님의 사랑과 애정 이지랄 해서 길거리에서 개쳐웃었는데 웃다가 흘린 건지 뭔지 초콜릿이 사라져버림
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개 받은 거 하나는 예의상 먹고 (맛 별로였음) 하나는 친구 주고 하나는 주머니에 넣어뒀는데 어딜 갔지? ㅋㅋ 길거리에서 떠돌고 있나 봄
친구야 너가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 사랑과 애정이..... 나는 참.... 그렇다
457
이름없음
2022/12/25 17:33:59
ID : e59hdV805Vc
0

458
이름없음
2022/12/25 22:08:56
ID : e59hdV805Vc
0
그... 친구랑 간맥 한 잔 하면서 거의 울듯이 고해성사함
난 모르겟어 ㅠ 시발 진짜.....진짜 그냥 너무 슬프고 짜증나
왜 하필 이런 사람을 좋아하는 거야?? 왜?????? 시발 또래였으면 고백 갈기고 친구로라도 지내지 존나 이게 뭐냐고
개빡쳐 진짜 그 인간이 좋은 사람이라는 게 나를 더 화나게 만듦 나한테 잘 대해주는 이유가 뭐냐고 왜 친절하고 왜 다정하고 왜 일처리 빠르고..... 그냥 다 짜증남 이렇게밖에 표현 못하는 게 너무 화나고 답답한데 유사 범법 행위인 걸 아니까 이게 다 생겨서는 안 될 감정이라는 걸 아니까 더 슬픔
그럴 거면 그렇게 말하지를 말았어야지 그런 속내를 드러내지 말았어야지 먼저 말 걸지를 말았어야지 추운데 오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지도 말고 내가 평생 그런 걸 다 모른 채 살도록 했어야지 왜 자꾸 기대치를 높이는데????
아니 처음에는 친구가 막 교수님들 이상한 패딩 조끼 입고 다닌다 이러길래 안 그런 사람도 있다~ 하면서 이 교수님은 뭐 후드티에 청바지 입고 다니고 어쩌고 이야기하다가 문득 답답해져서 걍 까버림
ㅡ 나 사실 그 교수님 좋아함
ㅡ 음.... 뭐 너만 행복하면 됐어
ㅡ 안 행복해서 문제지
ㅡ 왜 안 행복한데?
그 뒤부터는 일기장에 쓴 거 그대로....
감정의 기대치를 높이지 말라고 씨발
ㅡ 너 근데 진짜 푹 빠졌구나
ㅡ 그렇게 귀여운 멘트로 넘길 만한 게 아닌데........ 크리스마스에 이러는 거 존나 현타 와 진짜
ㅡ 네가 선택한 거니까 어쩌겠어 그냥 교수님 입장에서는 너가 대학원 오고 싶은 학생이거나 자기랑 쌰바쌰바(?) 하고 싶은 애 1일 거야
ㅡ 기본적인 호감이 있는 건 알겠지 인생 짬밥이 몇 년인데.... 내가 빡치는 건 속내를 모르겠다는 거야.....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서부터 반 울음 상태로 엠티 가서 어쨌고 이런 일이 있었고 하소연함
친구가 듣더니
ㅡ 아니..... 근데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 걸로 스트레스를 받아?
ㅡ 생기면 안 되니까ㅠㅠㅠㅠ
ㅡ ........... 니가 뭘 한 것도 아닌데.....?
ㅡ 이미 존나 티 냈어 씨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연구실 썰 풂)
ㅡ 아니 ㅋㅋㅋㅋ 내가 보기에는 그냥 존나 귀여울 거 같은데
이지랄해서 음.... 더 이야기해봤자 소용 없겠다 싶어가지고 대충 화제 돌림
ㅋㅋㅋㅋㅋㅋㅋ 크리스마스의 마지막을 고해성사와 막창과 술로 장식하기 진짜 존나 낭만적이네요
차라리 도서관 가서 공부하는 게 덜 슬플 듯 하....
459
이름없음
2022/12/26 07:43:18
ID : 8qjhbwsmIGq
0

460
이름없음
2022/12/26 16:41:35
ID : ljBs9vA3Vao
0
재미있네(정말 즐겁다는 의미가 아니라 사건 사고가 많아서 지루할 틈이 없다는 이야기임)
공항 가자마자 와이파이 에그 대여해주는 장소 잘못 알아서 3층부터 1층까지 계속 왔다갔다함
갔더니 미친 대기번호가 2xx번인데 순번이 18x부터 있어서 진짜 조졌다고 생각했는데 속전속결로 사람이 빠져서 20분만에 받음
에그 대여하고 여행자보험 가입할랬더니 여행자보험 창구가 문을 닫아서 문 닫은 곳 앞에서 서성거리다 qr코드로 가입하는 거 발견해서 그 자리에서 약관도 안 보고 보험 가입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국이라고는 하지만 바로 옆 나라인데 뭔 일 생기겠냐
그렇게 다 하고 나니까 시간 빠듯하게 남아서 줄 서다가 시간 끝나는 거 아니냐 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고.... 줄 서다 우리학교 xx교육과 과잠 입은 학생 보고 소리지를 뻔
공항까지 과잠 입고 오는 건 무슨 심리지
비꼬는 거 아니고 진짜 대단한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레벌레 비행기 타서 우리끼리 와 이걸 해낸다고?! 하면서 개 뿌듯해하고 도착해서 내렸는제 양옆에서 일본어 존나 들려서 기절하고 싶었음
게다가 인천공항은 출입국심사 자동인데 여기는 수동(?) 이더라.... 시간 개 오래 걸렸음
도착해서 내렸는데 예약한 숙소까지 가는 기차표를 어디서 끊어야 할지 모르겠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한국서 계획 짤 때도 지도마다 다르게 나와서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넘겼었는데 막상 닥치니 멘탈이 깨지더라고
다행히 한국인 패치 존나 되어 있어서 카운터 가니까 어찌저찌 소통해서 티켓 끊었는데 기차 시간이 1시간 남아있다고 해서 호텔에서 점심 먹으려던 거 취소하고 공항 푸드코트에서 밥 먹음 언어를 모르니까 주문하기 개 힘들더라....ㅎ
기차 타고 와서도 출구 찾느라 개 오래 걸렸음
분명 역 근처랬는데 걸어서 15분 걸려가지고 구글 지도가 맛 갔나 싶을 때 즈음에 도착하더라...... 예
짐 맡기고 나와서 무작정 걷다가 관광지에서 많이 벗어난 주택가까지 왔는데 동네에 있는 ㅇㅇ 단지? ㅇㅇ 센터? 랑 너무 비슷해서 한국 온 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걷다가 다들 달달한 거 먹고 싶다고 해서 눈에 불을 켜고 'cafe' 써 있는 가게만 찾았는데 마침 문 연 카페가 있길래 들어감 사실 가게 입간판에 그려져 있던 딸기 케이크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홀린 듯 들어간 거임
하지만..... 딸기 케이크는 없었고.... 나의 짧은 일어 실력으로 읽을 수 있는 유일한 메뉴는 카라멜과 사과를 곁들인 쇼트케이크였음 그래서 그거 시키고 다들 음료 시키는데 일어를 못 읽어서 결국 파파고 돌림
ㄴ 일어 자격증 있는 사람이 있어봤자 소용없고 결국 인공지능이 최고
카페에서 나왔는데 비가 내리길래 다들 욕하면서 호텔까지 개 뛰어감
그리고 뛰는 와중에 타코야끼 두 접시 사오고 예약할 거 예약하고 유명 관광지 앞에서 사진 찍고 할 건 다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잠시 시간이 떠서 폰 충전도 할 겸 호텔에 들어와 있습니다
호텔 카드키를 너무 오랜만에 써봐서 엘리베이터 작동도 못 시켜가지고 한 층 아래에서 내려갔다 올라갔다만 세 번 한 듯
이따가 나가서 좀 놀고 일본 왔으니 편의점 털어야지
아까 친구가 뭐 산다고 편의점 갔는데 맛있는 거 존나 많이 보여서 좀 기대됨
ㄴ 사실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기대한 부분 (?)
음............
아무리 생각해도 메일을 보내는 게 아니었어 시발
시발!!!! 개같다 스트레스 받아서 걍 소리 지르고 싶음 짝사랑이 삶의 원동력이라는 사람들이 너무너무 부럽다 어떻게 그런 건설적인 감정을 가질 수 있는 거니 자기파괴적이라는 걸 알면서도 계속... 벗어나질 못하고 있네
하지만 난 살아간다
아무것도 없다 해도 살아가는 거지 뭐... 차피 주워진 목숨이니
ㄴ 노래 가사임;
461
이름없음
2022/12/26 20:25:29
ID : ljBs9vA3Vao
0
아 ㅋㅋㅋㅋ 길거리에서 누가 "교수님!!!!" 이래서 친구 (특: 랩실에서 일함) 랑 나 (특: 교수 좋아함) 랑 동시에 발작하듯 뒤돌아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에 교수님이랑 왜 와...? ㅇㅈㄹ 하다가 뭐... 일본어 쪽 대학생일 수도 있고 우리 학교 김 교수님(위생학) 만 해도 학술지 어쩌고 한다면서 유럽 갔다왔는데 여기 있다고 이상할 건 뭐야..!!! 하고 온갖 합리화 하다가 남들이 교수라고 부른 거에 온갖 변명 갖다 붙이는 우리가 너무 웃겨서 개쳐웃음ㅋㅋㅋㅋㅋ
에휴 시발
시발...................
이 화상아!!! 어우 내가 진짜 3학년 끝나고 휴학때리든가 해야지
462
이름없음
2022/12/26 22:49:32
ID : bCmLapWkpO2
0

463
이름없음
2022/12/27 22:44:11
ID : bCmLapWkpO2
0
과자파티 또 하는 중
ㄹㅇ 개 쳐먹는데 한국 가면 몸무게 앞자리 달라져 있는 거 아니냐며
하....... 시팔 진짜 나중에 뭐 하고 살지
진짜 여건만 된다면 다 때려치우고 대학원 가서 공부하고 싶은데 그 학문이 뭔지 모르겠음 미생물 쪽을 간다? 간다 해도... 딱히 연구직으로 빠지고 싶지도 않고
우리 과에서 교수를 한다? 잘 모르겠고... 진심 관세사를 해야 하나
하아....... 진짜 이런 어중이떠중이 상태가 너무 싫다
그래서 방학에 운동할 것임
목표의식이 없어서 인생이 힘들 때마다 운동을 했기 때문에
목표 몸무게 정하고 3월 2일까지 운동 조진 다음 개강날에 당당하게 ㅇㅇ론 오티 째고 1시간 있다가 같은 강의실에서 하는 다른 교수님 (신임이라 이제 누군지 모르는) 수업 듣기
기분 개 째질 듯 ㅋㅋ 이래놓고 오티 왜 안 왔니? 물어보면 혀 깨물고 사과대 광장에서 소리 지를 거임 그만 다정해 ×××(교수님 성함) 개새끼야
오늘 여행도 즐거웠고 (사건 사고 다발) 사진도 존나 찍음 내 인생에 자발적으로 카메라 앞에 서는 몇 안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시발 근데 구경하는데 스누피 가게 있어서 흥이 와장창 깨짐
시발......... 인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스누피 피규어 같은 거 하나 샀음 커플링 같은 개념은 절대 아니고..... 그냥........ 그냥....... 괜히 생각나서...... 드릴 것도 절대 아님 나 1학기 개강하면 쌩까고 다닐래 (일단 지금 마음가짐은)
저녁 먹으러 나갔는데 어딜 잘못 들어갔는지 시발 주변에 헐벗은 언니들이 호객행위 하는 이상한 클럽이랑 카페만 보이는 거임
하 ㅋㅋㅋㅋㅋㅋ 1시간 뒤지다 포기할 즈음에 겨우 멀쩡한 식당을 찾았는데 주문표 넘기다가 내가 뭘 잘못 건드려서 찝혀 있던 메뉴판을 다 떨궈버림
레전드 금쪽이 스레주
464
이름없음
2022/12/27 22:59:36
ID : bCmLapWkpO2
0

465
이름없음
2022/12/28 09:38:13
ID : unva1fPeHyJ
0
.
466
이름없음
2022/12/28 20:04:45
ID : unva1fPeHyJ
0
속보
스누피 스노우볼 2개 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하나만 사려고 했는데 눈에 밟혀서 하나 더 사버림ㅋㅋㅋㅋㅋㅋ
아...........
인생 참 시발이다
이렇게 된 거 4학년 올라가기 전에 드리고 미련 없이 휴학 때려야겠다
스노우볼 랜덤인데 내 건 평타? 치는 디자인 나왔고 나머지 하나는 무슨 디자인인지 모르겠으나 이왕 나오는 거면 예쁜 디자인 나왔음 좋겠네
계획 짰던 거 싹 다 무시하고 아침에 급 노선 틀어서 다른 쪽에서 놀았는데 생각보다 꽤나 재미있었음
삶을 이렇게 무지성으로 살아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아니 근데 이건 여행에 불과하고 삶은 실전이잖아?
내일 한국 가네요
가자마자 며칠 뒤에 바로 또 비행기 타는 내 인생이 레전드ㅋㅋㅋㅋㅋㅋ
음......학교에서 1월 초에 뭔 설명회 있다는데 사실 나랑 딱히 관련 없어 보이긴 해도 일단 가보려고 함
왜냐면 그냥 학교 가는 게 좋아서
아... 대학원은 가기 싫은데(?) 학교에는 천년만년 머무르고 싶다
사실 뭐 부모랑 사이 좆창난 것 치고는 지원 많이 받는 거 같긴 한데
이게 참....... 음
금전적인 지원은 그렇다 쳐도 정서적 지원이 있었던 적이 없으니
유일하게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게 이과 복전, 그리고 전문직 준비해볼까? 하는 발언이었음
어쨌든 다 나의 실패감이 기저에 깔려 있는 것이니 부모한테 지원을 받는다 해도 기분이 그렇게 좋을 리가 없죠
내가 열등감 느끼는 주제에 너무 도 넘은 발언인가 ㅋㅋㅋㅋㅋㅋ
하루 종일 생각 안 하려고 해도 은은하게 맴돌아서 기분 개 좆같음
하하.............. 대체 고2때는 어떻게 공부했지
생각해보니 학점 좆되는 게 당연했음
교수님이 찝어준 것도 안 외우고 가서 시험 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잘 보겠냐고;
왜 안 외웠냐 묻는다면...... 그래요 그냥...... 하도 구구절절 말해서 손아픔
467
이름없음
2022/12/28 22:56:41
ID : bCmLapWkpO2
0
ㅋㅋㅋㅋㅋㅋ 뭔 테스트 하다 고백을 하려고 할 때 계획한다/분위기 보고 충동적으로 한다 이런 선지가 나왔는데 내가 당연히 고백하려면 계획적으로 해야 하는 거 아니냐니까 친구가 격분하면서
친구: 넌 그럼 몇날 며칠에 어디로 불러내서 고백해야지 하고 고백할거야?
나: 당연한 거 아냐?
친구: 와..... 아니 생각해봐 둘이 광안리 바닷가를 갔어 밤이고 모래사장을 걷는데 주변에 아무도 없고 바닷소리만 들리면
나: 애초에 그 정도면 썸이잖아;
친구: 어어...... 그렇긴 하네 아 그러면 이렇게 하자 너가 남사친을 좋아해 그래서 공원에서 밤중에 산책을 하고 있어
나: ㅎ.... 어
친구: 그런데 둘밖에 없고 벚꽃이 휘날리고 조용하고 고즈넉하면 어?! 막 분위기 타서 좋아한다고 말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아?!?!
나: .................
저 말 들으니까 엠티 갔던 거 생각남
그리고 작년 9월에 걔랑 술 먹고 학교 한 바퀴 돌았던 것도
그때 참 뭐랄까 무슨 말이라도 해야 되나 싶을 정도로 가슴이 복잡하고 혀 끝에서 뭐라도 쏟아내고 싶어 안달이었는데
그냥 그때 했었어야 했나? 그랬음 이 지경까지 이르지는 않았을 텐데
아닌가........ 어차피 달라지는 건 없었을 것 같기도
맞담 썰이 관심을 촉발시켰다면
엠티는 편견의 붕괴를 촉발시켰다
내가 그날 그 일 겪지만 않았어도 질문하면서 호감작 할 용기 못 냈을 것이고
ㄴ 아닌가? 그날 나와 있기만 했어도 보긴 봤으려나......
결국 다 내가 선택한 건데 누구한테 변명하고 누구한테 하소연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와서 보니 그런 생각만 들어 차라리 그때 고백을 했더라면
엠티 때 맨정신으로 2차 레크는 못 했을 게 뻔하니까 차라리 2층에 올라갔더라면 그러면 먼저 와서 묻지도 않았을 테고 그렇게 호젓하게 대화할 일도 없었겠지
쓰면서 느낀 건데 ㅋㅋㅋ 아니다
어차피 이렇게 될 거였고.. 엠티도 아마 내가 붙잡혔을 것이고 (그때 내 이름과 얼굴을 매치시키고 있는 상태였으니) 내가 뭘 했더라도 교수님이 V접근 방식V 을 바꾸셨어서 지금처럼 됐을 듯
아니면 그날 카페에 있지 말았어야 했을까
친해지고 싶다는 말은 하지 않는 게 맞았을까 그게 일말의 희망으로 남아서 나를 더 괴롭게 하네
그게 진심인지조차도 모르겠지만
진심이라면 더 고통스러운데
468
이름없음
2022/12/29 10:57:58
ID : g4ZjvDuq6kk
0

469
이름없음
2022/12/30 00:44:20
ID : e59hdV805Vc
0
귀국했다
짐 다 정리했으니까 이제 자야지 내일은 드디어 학교 도서관 갈 거임
그러고 보니 1학기 때는 피해다닌답시고 일부러 사과대에 머무르는 시간 최소화했는데 나 언제 이렇게 되었냐.... 쫌 더 강하게 마음먹을 필요가 있다
이틀 뒤에 22살 되는 거 실화인가
하아....... 거 참 속절없이 2022년이 흘러가버렸네
작년 이맘때는 나름 희망에 차 있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그냥 자기혐오 자기비하만 계속하다 끝낸 듯
발전한 점을 찾자면 친구 새로 사귄 것과 쌤을 떨쳐낸 것과 친해지자고 말한 것 정도? 근데 그러면 뭐 하냐고
그러고 보니 작년에는 2022 첫 곡으로 결전 스피릿을 들었던 것 같은데 정말 뭔가를 깨부수고 극복하긴 했다
졸프 관련 글 읽을 때마다 묘하게 슬퍼지고 화가 나는데...
남들과 다른 길을 걷는다는 불안함일까 아니면 열등감일까
과에 정만 안 붙었다면 뒤도 안 돌아보고 생명 대학원 준비를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이미 너무 많은 마음을 줘버렸다 싫어하는 걸 쳐내고 쳐낸 끝에 차선책으로 고른 학과 치고는 정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서 버릴 수도 없어
하지만 진심으로 후회하지 않냐 묻는다면... 비록 교수님 앞에서는 후회하지 않는다 했지만.... 어쩌면 조금은 후회할지도
이래서 대2병이 오고 이래서 애들이 교수님이랑 면담하는구나
정보는 학과 선배나 인터넷 찾으면 아는 걸 구태여 교수랑 면담은 왜 하나 싶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강하고 최 교수님이랑 면담 한번 해봐야 되나(농담임)
뭐 나야 교수님들과의 대화가 나쁘지 않으니까요
470
이름없음
2022/12/30 00:54:36
ID : e59hdV805Vc
0
3-2에 종강하고 성적 정정 끝나고 장문의 메일 보내고 싶다
대충 님 수업 듣고 어쨌고... 2년간 감사했고.... 저는 이제 뭘 하려고 하고...
뭐 그런.....
귀찮아하시면 어쩔 수 없지만
그리고 관세사 하면 좋은 게 졸업 후에도 계속 학교와 가까이 있을 수 있음
주기적으로 학교 오고갈 수도 있고 운 좋으면 최 교수님처럼 강의를 할 수도 있겠지
저 선물도 드리고 싶긴 한데 다들 드리는 선물이 케이크, 커피 이런 판에 저런 거 드리면 좋아하시려나 ㅋㅋㅋ 어쩌면 시발 이걸 기억해???? 라고 생각할지도
아 ㅋㅋ 억울한 게 나는 원래 남들이 뭐 좋아한다고 흘러가듯이 말한 거 다 기억함 싫어하는 친구도 뭐 좋아하는지 다 기억한다고 ㅋㅋㅋ 다만 챙겨주고 안 챙겨주고는 내 선택이지
선물받고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않았음 좋겠는데
아냐 뭐.. 관심이 있긴 하겠냐
스누피 피규어 조립했는데 개귀엽다
다녀온 지역 이름이 밝혀질까 사진은 못 올리지만 존나 귀여움
연구실? 사무실?? 에 있던 것과도 좀 느낌이 다르기는 하지만......
저런 거 사무실에 있으면 처음 오는 애들 긴장 풀기도 좋을 듯
ㄴ 일단 나... 존나 떨면서 갔는데 피규어 보자마자 웃음 터질 뻔해서 긴장 확 풀림
471
이름없음
2022/12/30 01:34:23
ID : e59hdV805Vc
0
성애가 아니라 고통스러울 정도의 애정
육체적인 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통하고 싶다는 심정
그런데 이제 독점욕이 좀 있는.......
그리고 신체적 접촉도 나쁘지 않은....
그러나 오로지 관찰과 사회적인 면모만 애정의 범주에 해당되는.....
시발 이게 뭐야.... 덕질임?
472
이름없음
2022/12/31 03:16:04
ID : e59hdV805Vc
0
갑자기 윤하 노래에 빠져버림
오르트구름 왤케 좋아? 새해 첫 곡 이걸로 선정
지금도 이거 들으면서 레스 쓰는 중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년 한 해에는 좀..... 뭐랄까 덜 괴로웠으면 좋겠다 생각해보니까 2학기부터 내내 셀프 하드모드로 살았던 것 같어
그리고 인생 플랜 세움
이거 세우느라 11시부터 3시까지 공부도 안 하고 내내 딴 생각만<ㅉㅉ
A: 관세사 따고 관세직 공무원/회사 입사
B: 사기업 구매 직무 비비기
C: 공무원 시험
아니.... 고작 생각한 게 이따위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21살밖에 안 된 감자가 뭘 알죠
C는 정말 하기 싫은데 상황이 극한까지 몰린다면 어쩔 수 없다
아 그리고 ㅇㅇ론 교재, xx론 교재, **학 (관세사 시험과목) 교재 도서관에서 빌려옴
어휴 들고 오느라 뒤지는 줄 알았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로 예습 열심히 해보고 다음 학기 수업은 씹어먹어버리자고
이걸 듣는 게 맞을까 괜찮을까 싶긴 한데...... 4점대만 넘으면 그만이고 성적은 나머지 과목에서 커버 치는 수밖에 없음
이게 바로 ㅂxx 유니버스
ㄴ 얌전히 자던 교수님 갑자기 우주 창시자로 만들기
연구실 썰 동생한테 풀었더니 웃겨 죽으려고 하더라
특히 뻐팅기면서 헛소리 지껄였다는 부분에서 "안 쫓겨났어?ㅋㅋㅋㅋㅋ" 이지랄하길래 걍 방에서 쫓아내버림
아픈 부분 그만 찔러 개새야
그래도 초콜릿 받은 점, 추운데 오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 들은 점에서 나름 성공으로 인정받은 듯
473
이름없음
2022/12/31 03:26:13
ID : e59hdV805Vc
0
.
474
이름없음
2022/12/31 12:55:18
ID : fVasnV84LdQ
0
학교 가는 중이고 아침을 안 먹고 집에서 나왔기에 아점으로 마라샹궈 먹을 것임
1월에 여행 또 다녀와서 알바 존나 빡세게 해야지
3학년 때도 17학점밖에 안 들으니까 주 3일 알바 뛸 것임 가능하다면야...
올 한 해를 어떻게 보냈더라 아무튼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는데
JLPT N4 취득
전과 면접 준비함
전과 합격해서 어문 버리고 상경으로 ㅌㅌ함
동시에 컴활 전회 토익 3개 같이 공부함 미친놈이었음
토익 900 넘겼고 컴활 2급 땀
우리 과 3대장 교수님 수업 3개 들음
ㄴ 빡세서 뒤지고 싶었지만 돌이켜보니 인생 최고의 라인업이었음
팀플 하면서 강제로 친구(?) 생김
프로젝트형 수업에서 식품과 복전생 만나서 충동적으로 복전 결심
시험지 확인하러 갔다가 교수님과 교수님 담당 전공에 감겨버림
내 인생에 다시는 없을 학점 (4.2) 받음
방학에 생명과학, 화학 인강 끊어놓고 공부함
JLPT N3 떨어짐
장학금 받으려고 사회복지학과마냥 미친 듯 봉사하러 다님 100시간 채움
식품과 친구랑 안면 트게 됨
엠티 갔다 와서 교수님이 냉혈인간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게 됨 그리고 선배 사귐
식품과 친구팟 만남
공부하는 애로 보이기 싫어서 공부 안 하는 코스프레 했다가 진짜 공부 안 함
졸프에 관심 생겼다가 없어짐(??)
장학금 받음
10월 말부터 인생 나락으로 가기 시작하더니 12월에 정점 찍음
교수한테 친해지고 싶다, 나도 선배들처럼 대해달라면서 레전드 진상짓 함
ㄴ 근데 이건... 어쨌든 결과는 좋았음
여러 연유 때문에 학점 좆망함 아마 다시는 없을 학점이 아닐까.. (3.42)
1학기 때의 그 언니를 다시 만남
연구실에 시험지 확인하러 쳐들어가서 tmi 수집해옴
처음으로 부모님 없이 해외여행감
475
이름없음
2023/01/01 02:29:04
ID : e59hdV805Vc
0

476
이름없음
2023/01/01 15:29:39
ID : hats5Phgrz8
0
윤하 6집 전곡 다 들었는데 내가 약간 미디엄 템포 제이팝 취향이구나(?) 좀 애니 오스트 느낌 나는 노래 취향으로 고2부터 강제 개조된 듯 ㅅㅂ
살별 도입부 듣고 너무너무너무 일본 느낌이 나서 놀랐음
아....
22년 인생에 처음으로 명반이라고 할 만한 한국 앨범을 발견해서 기쁘다
자주 들어야지
방금 시간표 다시 봤는데 금융 쪽을 빼고 원어강의를 하나 더 넣어서 주 5일 등교를 예쁘게 완성시키는 방안도 있네
미친 것 같지만 경제 과목만 3개를 듣는 방법도 있긴 함 교양까지 합쳐서
이 과목은 담당교수 언제 바뀌었냐? 분명 지뢰였는데
ㄴ 근데 님... 원전공 무역 맞아요? 경제 광인이세요?
ㄴ 뉴진스의 하입보이요
새 교수님 자대 출신이시면 좋겠다
별 이유는 없고 그냥요
신임교원이니까 싸가지없이 대할 확률은 극악이고 일처리는 모? 르겠고 아무튼 간에 자대 출신이면 좋을 듯 학교 썰도 좀 듣고 싶다
그러고 보니 최 교수님도 자대 출신이신데다 ㅂxx 교수님이랑 4살밖에 차이 안 나는데 둘이 학교 같이 다니지 않았을까 싶음 군대가 있으니까 스쳐지나가면서라도 겹쳤을 것 같긴 함 그런데 과 크기가 그렇게 소형은 아니다 보니 몰랐을 수도 있고...
그때 일부러 교실까지 찾아와서 둘이 하하호호 떠들고 간 거 보면 지금 모르는 사이는 아닌 듯 아마 2022년 하반기 날 제일 놀랍게 한 사실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ㅋㅋㅋㅋ 최 교수님 기본 성격이 유쾌하고 활발하셔서 그런 결의 사람이랑 안 친할 줄
금융 쪽 교수님은 ㅂxx 교수님이랑 세부전공도 똑같고 어떤 해에는 과목 두 개 분반 나눠서 담당하시던데 왜 학교에서 뵙지를 못했지 상상 속 유니콘같은 존재인가?
무튼 타과생들도 명성에 이끌려 들으러 올 정도라니까 진짜 궁금하긴 하다 ㅂxx 교수님 과목도 종종 경제학과생들이 양학하러 오던데
477
이름없음
2023/01/02 01:17:49
ID : e59hdV805Vc
0
화요일에 학교 현장실습 설명회 들으러 가는데 사실... 의미는 전혀 없음
스펙이 컴활 토익 없으나마나한 일어 자격증밖에 없는데 어따 써먹을 거임 당장 현장실습 하고 싶은 것도 아니고
그냥 한다니까 들으러 가는 것임
바꿀 수 없는 거라면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이미 과를 바꿨고 되돌릴 수 없다면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는 게 맞죠 그리고 난 이미 여기에 너무 많은 애정을 쏟아버려서 돌이킬 수도 없음
희소식이 있다면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상당히 많이 일치하는 직무를 찾았다는 것임
국무사 공부하면서 설명 듣는데 대가리 한 대 맞는 느낌이었음ㅋㅋㅋㅋ 처음에는 이름만 듣고 여기는 내가 가기에는 좀 그렇겠는데 싶어서 아예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이런 루트도 있구나 싶어서... 근데 얘를 하려면 졸프를 무조건 해야할 것 같은데? 졸프가 이 직무 + 해외영업이라면 여기는 해외영업이 좀 많이 빠진 듯한....... 사실 남초 직군 같아서 좀 쫄리는데 이것도 내 편견일지 모르니까
졸프가 다시 중요해지는 게 나의 정신건강에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차근차근 알아볼 계획입니다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다 이 깨달음이 학기 중에 왔으면 좋으련만......
5일에 학교 심리검사 신청도 할 것임
어디 아프거나 힘든 건 아니고 방학 기념으로 해준다는데 그냥 가서 들어나 보게..ㅋㅋㅋㅋㅋ
478
이름없음
2023/01/02 01:33:09
ID : e59hdV805Vc
0
진짜 6집 노래들 다 미친 듯 가사가 너무 내 스타일이야
우주 느낌 가득 제이팝 감성 가득
희망찬 듯 슬픈 듯한 가사
되도 않는 돈자랑, 외모자랑 하나 없이 오로지 노래만으로 가득한...
<올빼미> 영화에 기교가 없어서 좋다고 했는데 이 앨범도 그 느낌과 일맥상통함 요즘 노래들 다 중독성은 있는데 가사가 뭔 되도 않는 것들로만 가득해서.. 좀 별로였어
뭐랄까... 이렇게 한 가수의 여러 곡을 씹고 뜯고 맛보는 건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가수를 좋아해도 모든 곡을 듣는 스타일은 아니라)
이 정도로 좋아해본 노래는 엑소 라이트세이버가 마지막인 듯
그러고 보니 그것도 스타워즈 관련 음악이니까 우주 쪽은 맞네
스레주는 의외로 우주 덕후입니다
그래서 고3때 친구로부터 생일 선물이랍시고 우주 컨셉의 문구용품을 쇼핑백 한가득 선물받아서 일본어 시간에 의도치 않은 어그로를 끌었었음 ㅋㅋ
479
이름없음
2023/01/02 01:57:23
ID : e59hdV805Vc
0
아 선배 개웃기네
< 교수님 엠티에서 대충 나랑 ~~~한 대화 나누다가 대화 마무리하고 언니한테 가서 사진 찍어준 거잖아
> 아 그래? 난 어둠 속에서 뿅 나타나신 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내가 그 날로 2학기를 버텼는데
그렇게 먼저 물어봐준 게 전xx(고등학교) 랑은 다르게 정말 다정한 사람이라는 거 같아서
굳이 그럴 필요 없는 자리인데도 계속 그래줘서
학생회 임원들이 자꾸 뭘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사과할 때 유일하게 먼저 괜찮다고 해줘서 (다른 분들도 대충 괜찮다고 하시긴 했지만)
그게 본성이라는 걸 온 몸으로 티내고 다녀서
하다못해 에타에서도 '그 교수님은 그냥 학생 좋아해' 라는 댓글에 좋아요가 쥐도새도 모르게 박히는 사람이라서
그런데 나는.............. 그런 결이 아니라서
다정함은 사람을 죽이고 의미없는 다정함은 유죄이다
480
이름없음
2023/01/02 15:24:02
ID : re1Dzfhs8pa
0
여권 결국 집에서 잃어버려서 긴급여권 신청하러 구청 왔는데 3시간 기다림ㅋㅋㅋㅋㅋㅋ 정말 레전드 병신 인생이다..........
새해부터 액땜 제대로 하네 ㅋㅋㅋㅋㅋ 여권값으로 5만원 날림
새해에는 뇌에 힘을 좀 주고 살자
어느 쪽으로든 그래야겠다고 생각했음 내 인생은 공부가 다가 아니니까
특히 말버릇을 좀 고치고 싶음
난 긴장하면 긴장한 티를 안 내려고 뇌에 떠오르는 대로 막 내뱉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평소에도 말을 썩 잘하는 편은 아닌데 무슨 시비 털듯이 말하게 됨 아니면 급발진 박아버리거나
시발 교수님 죄송해요 제 의도는 그게 아니었어요ㅠ
그래서 좀 답답한 친구로 보이더라도 차라리 상대방의 발화 의도를 3~4초간 생각하고 맞는 대답을 하는 것이 미래를 생각했을 때 더 나을 듯
스스로 알아챈 건 아니고 제 3자가 말해준 것이긴 한데 정당한 비판이라 생각해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일상 대화에서도 좋아하는 주제 나오면 입에 모터 달고 나불거리는 습관도 고쳐야 하는데....... 이거는..... 얘는 22년째 못 고치고 있음🫠 시발
아침에 미시경제학 교재 발견해서 간만에 다시 펼쳐봤음
저 때만 해도 이딴 선택 한 나를 뒤지게 욕하면서 다음 학기에 다시는 경제학 듣나 봐라 -_- 하고 이를 갈았는데... 이젠 이렇게 되다니 참 인생 모를 일이다
어엌ㅋㅋㅋㅋ 저게 뭐야 방학이라 에타 심심했는데 꿀잼 사건 터졌다
문득 드는 뻘생각
학과장 교수님이 대학원생 언니 말로는 호기심 많아서 mbti도 먼저 해보고 유행하는 건 다 해봐야 직성 풀리는 성격이라고 하셨는데 선배가 에타 이야기를 했으면 에타에 한 번쯤 들어와서 보시지 않았을까?
ㅂxx 교수님도 에타 아신다고 하셨는데... 과연 에타를 알기만 할까 들어와서 봤을까
근데 두 분은 개인적으로 에타 강의평 좀 읽으셨으면 좋겠음
ㅂxx 교수님은 강의평가 결과 정도는 읽으시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좋은 말 보고 들으셨으면 하는 학부생의 마음임(?)
481
이름없음
2023/01/03 00:54:12
ID : e59hdV805Vc
0
.
482
이름없음
2023/01/03 18:41:34
ID : U6nQrdXvBfc
0

483
이름없음
2023/01/04 00:44:19
ID : e59hdV805Vc
0
학교 설명회 들으러 갔는데... 참 이게 뭔가 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설명하러 오신 교수님이 아예 타과인 데다 무역은 언급조차 안 하더라? 우리 과가 강의 대상에 있는데 강의자료에 포함조차 안 되어 있었음; 일부러 그러신 건 아닌 듯 싶은데 듣는 내내 혼란스러움만 가중됨 어쩐지 나갈 때 학과 이름 전화번호 적고 나가는데 무역이 이상하리만치 한 명도 없더라
예시도 본인 학과 위주로만 드셔서 아예 연고가 없는 나는 전혀 공감이 안 되고.... 그냥 이게 어떤 제도이고 다른 학교와 어떤 차이가 있다~ 정도만 알고 온 듯 그래도 나눠준 음료수는 꿀맛이었음
매우 피곤하네요 그래도 공부는 해야겠지
그라고 오늘 최소 식사량 갱신함 아침 먹고 저녁을 1인분의 3/4만 먹음
중간에 커피를 두 잔이나 마셔서 그런가 영 입맛이 안 돌더라고요
내 입맛 왜 이리 들쑥날쑥이냐
언니가 계절학기 듣는데 계절은 우리 과 전공과목도 이공계 건물에서 진행해서 교수님들 만날 일이 없다며 학과장 교수님이랑 ㅂxx교수님 안부를 묻길래 슬쩍 사과대 앞을 산책했음
내가 면접봤던 교실에서 수업 들을 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개강 빨리 하고 싶다 그냥 빨리 교수님들 다 보고 싶음 이번학기는 학과장 교수님 수업도 들을 거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개강하면 매일매일이 행복할 듯
방학에 꼭 국무사 붙어서 자랑해봐야지
또 음... 독강일 테니까 질문도 많이 해야겠다
자랑한다고 듣기나 할까 모르겠지만 어차피 내가 졸프 다시 할 것도 같고 내가 볼 때는 이 교수님 막내 포지션이라 졸프 못 나감 ㅋㅋㅋㅋㅋㅋ
ㄴ 좋아하는 사람 저주하는 중
484
이름없음
2023/01/04 01:38:12
ID : e59hdV805Vc
0
이거 설명회 사전 자료 제공한다고 알람 떠서 뭐 하는 건가 봤는데 그냥 스터디그룹이 아니네 ㅋㅋㅋ
다들 뭐 파이썬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어쩌고저쩌고..........
흠
설명회 괜히 간다고 했나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간만에 LMS 알람 떠서 학기 중 느낌 나고 좋앗음
그리고 오늘은 살협님의 더롱다크를 보다 잘 것임
이유는.... 그냥 생각 좀 안 하고 싶어서요 진로든 취업이든 교수든 뭐든!!!!!!!
토요일 아침에 단기알바 신청했는데 붙으면 좋겠다
ㄴ 음 떨어졌네요^_^
485
이름없음
2023/01/05 04:59:12
ID : e59hdV805Vc
0


486
이름없음
2023/01/05 12:54:43
ID : bCmGk02q2E9
0
이제서야 학교 가는 인생......
요즘 들어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거 같다는 불쾌한 자괴감이 자꾸 스멀스멀 올라오려고 해서 억지로 찍어 누르고 있음 생각해서 좋을 거 없으니까요
5시에 자서 동생 학교 지각했다고 난리치는 소리에 일어나 카카오택시 잡아주고 뒤질 거 같아서 1시간쯤 자다 일어났더니 지금 집 있으면 다시 잘 것 같아서 무작정 나온 다음 이번 주말에 여행가는 곳 돈으로 환전하러 갔는데 두 번 빠꾸먹음 ㅎ
무사히 환전하고 점심 챙겨먹고 학교 가는 길인데 설명회 듣다 자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ㅋㅋㅋㅋ 찐 자소서 초안 완성하는 게 목표인데 이 정신머리로 뭐가 나올지도 모르겠고.... 가자마자 커피 수혈 들어가야겠음
그리고 아까 학교에서 메일 날아왔길래 무의식적으로 메일 어플 클릭했다가 하단에 뜬 ㅂxx교수님 답신 메일을 봐버렸음
보인 김에 1학기에 처음 보냈던 메일을 봤는데 저때의 나는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덥석덥석 물음표와 느낌표를 난사했을까.... 그리고 저 인간은 왜 말투가 저렇게 지쳐 보일까.... 싶더라 ㅋㅋㅋㅋ 확실히 2학기로 넘어가면서 메일에서 온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 듯 그리고 내 말투는 더 딱딱해짐
?
생각해보니까
교수= 그 분야 덕후의 최정상/금손 존잘러
학부생= 막 입덕한 뉴비
딱 이거 아님?
교수 입장에서는 학부생이 뉴비 그 자체일 거 아니여
내가 22학번만 봐도 겁나 어리고 저학년인 티 팍팍 나는데 ㅋㅋㅋㅋㅋㅋ
487
이름없음
2023/01/05 16:15:20
ID : SGlg7wNthe6
0
설명회 갔는데 사람들이 제법 있어서 생각보다 인기가 많구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나 빼고 다 수상 대상자여서 상장 받으러 온 사람들이었음
그러니까 나 혼자 '정말 관심 있어서 들으러 온 사람' 이 된 거임
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런가 설명회 다 끝나고 나가려는데 조교가 나 붙잡고 학과가 어디냐, 관심 있어서 들으러 왔냐, 설명회 어땠냐면서 이것저것 캐물음
학과 전공 수업에서 좀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다가 뭐든 던져보자는 마음으로 제가 식품과를 복수전공하고 있고 이런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이걸 들으러 와봤다... 하고 스몰토크 진행하는데 ( 실현을 위한 예행연습이랄까) 무역학과 학생들도 여기 참여했었다면서 갑자기 ㅇㅇㅇ (퇴직하신 교수님) 아냐고 묻는 거임
이 교수님 퇴직한 지 꽤 지난 교수님인데 어떻게 아시냐 물어보니까 학과 통폐합되고 명칭 바뀌고 단과대 개편하는 대격변이 있던 시기에 ㅇㅇㅇ 교수님이랑 같은 사무실 쓰던 다른 교수님 조교였었다네요; 심지어 학과도 무역 이웃 학과임...... 아쉽게도 ㅂxx 교수님은 모르긴 했지만 덕분에 ㅇㅇ (졸프) 관련 썰도 듣고 왔습니다
발표하는 내용이 다들 드론, 제약, ai, 투자 데이터 이런 거길래 괜히 시간만 날렸나 싶었는데 의외의 수확이 있었음
아 진짜 얘도 좀.... 어떻게 해볼까
어차피 인턴 자소서는 안 붙을 게 눈에 훤하고 대외활동도 애매한데
근데 내가 관심있는 걸 하려면 직접 항구에 가서 물건 다 까뒤집고 기계 다루는 것도 배워야 하고 아니 그 전에 식품 쪽에서 지식을 쌓아야 하는데 이번 학기에 식품과 전공 듣는 게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총체적 난국이네요 일단 자소서 2개부터 다 쓰고 생각해야지 어휴 시발 학점도 챙겨야 하는데
그리고 이런 활동에 가면 돈이 어디서 나오는 건지 몰라도 꼭 간식을 주더라 오늘도 공짜 커피 잘 마시겠습니다
자소서 첨삭 신청 넣고 옴
졸업하기 전까지 학교 돈 아주 알차게 빨아먹을테야
1000자 쓰기 존나 힘들다 대입 자소서는 어떻게 쓰고 왔냐 그때는 1500자 이지랄났었는데
488
이름없음
2023/01/06 01:49:21
ID : e59hdV805Vc
0
아 내일 심리검사 해야겠다 신청해놓고 검사지 받아놓고 까먹고 있었네
미리캔버스는 과외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좀 배워뒀는데 여기서 도움이 될 줄이야
미리캔버스로 카드뉴스 좀 만드니까 갑자기 콘텐츠 제작 능력자 된 것 같음
하..... 어떻게 인간이 자소서 2개를 3일만에 쓰냐고요 이건 자기학대임
그래도 22년도 상반기의 폼은 되찾아야 하기에
그리고...... 눈 딱 감고 믿어보기로 했다
뭘 믿냐고? 교수님을
이대로 살다가는 진짜 뒤질 것 같아서 방학 동안 천천히 믿어볼 거임 사실 아직도 어느 정도는 저 말들이 진심이 아닐 거라 믿고 개강하면 좀 텐션 낮춰 피해다닐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사니까 너무 괴로움 교수님이랑 말 섞는 게 하루의 유일한 낙이었는데... 게다가 성향이 나랑 비슷한 거라면 겉치레로 말할 사람은 아니지 않겠냐고요
아 몰라 님의 애제자는 졸프 한 선배들도 아니고 xx론 중간 기말 수석한 생명공학과 출신 복전생도 아니고 나임 왜냐고? 시발 나만큼 이렇게 적극적으로 수업 참여하고 그쪽이 학생들이랑 친해지기를 원한 만큼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누가 뭐라 말하거나 말거나 좆도 관심 없는 학생들 틈에서 굳이 종강날 찾아와서 감사인사도 하는 학생이 없었을 테니까
비록 내가 좀.... 말도 존나 이상하게 하고 하는 행동거지가 예쁘지도 않고 눈에 띄게 잘하지도 않지만 아무렴 어때 난 중고등학교 내내 선생님들이 좋아하는 아이로 정평이 나 있었어 교수라고 다르겠냐고 ㅋㅋㅋㅋㅋ
어차피 내가 제멋대로 해도 님이 그걸 다 샅샅이 기억하지는 못할 거라면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다 해보겠어요
489
이름없음
2023/01/06 14:41:46
ID : e59hdV805Vc
0

490
이름없음
2023/01/06 23:21:06
ID : e59hdV805Vc
0
'처음' 을 명확하게 기억한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대학교 1학년 동안 내가 걸었던 모든 행보에는 고등학교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다시 그 빌어처먹을 '처음' 을 맞이하게 된 것도, 그를 떠올리며 내가 했던 선택의 결과이겠지.
역시 꽃샘추위로 손이 얼어붙도록 춥던 3월의 어느 날, 오랜만에 입은 코트가 불편해 연신 옷자락을 만지작거리던 내 눈 앞에 누군가 등장했다.
안경을 썼다. 가치판단조차 들어가지 않은 사실판단이 첫인상의 전부였다.
당신은 고등학교 시절의 그 사람과는 전혀 달랐다. 안경을 썼고, 마스크 위로 보이는 눈이나 머리카락은 전체적으로 차갑고 냉정한 인상을 주었다.
묻지도 않은 tmi를 풀던 그 사람과 달리 당신은 수업에 관련된 말만 빠르게 마무리하고 ot를 끝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당신이 수업을 마무리하기 직전 '귀찮으니까 과제는 종강 후에 한꺼번에 걷을게요' 라는 발언만 하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호감으로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그 발언을 듣는 순간, 나는 다시 생각했다.
저 교수는 틀렸다.
내가 틀렸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2주일도 걸리지 않았다. (수업 시수로 따지자면 2회차)
당신은 강의력이 끝내주게 좋았다.
고등학교의 그 사람은 스토리텔링 능력이 좋아 수업을 재미있게 듣도록 했다면, 당신은 중요한 포인트 하나하나를 친절하게 짚어가며 학부생들이 어려워하는 모든 부분을, 특히 그래프와 그래프로 표현되는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를 낱낱이 분해하여 떠먹여주었다.
훗날 알게 되었지만 당신은 그래프 덕후로 학과에서 정평이 난 사람이었다.
당신의 강의는 곧 나에게 호감으로 다가왔다. 재미있는 수업은 아니었지만 알차고 유익했다. 강의평 하나만 믿고 냅다 수강신청을 한 나를 칭찬해 주고 싶을 정도로 좋은 강의였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첫날의 그 발언에서 비롯된 미약한 불호는 눈 녹듯 사라졌다.
그래, 저렇게 수업을 열심히 준비하는 사람이 그렇게 생각했을 리가 없다.
나는 여기서부터 짐작했어야 했다.
감정의 촉발을 아주 생생하게 기억한다.
강의실 앞의 복도에서 아마 처음으로 당신이 마이크 없이 말하는 목소리를 들었고, 그때 내가 느낀 감정은 '놀람' 에 가까웠다.
마이크에 대고 말하는 목소리보다 한 톤은 낮은 목소리, 가까이서 보니 새삼스럽게 느껴지던 키 차이.
그리고 눈 앞에서 타 과 교수님에게 짓궂게 장난을 치던, 강의 시간과는 다른 풀어진 모습들.
무(無) 였던 감정이 수십 개의 물음표로 뒤덮였다.
그 물음표가 호(好) 로 바뀐 것은 편입생 언니가 맞담 에피소드를 푼 뒤였지만, 어쨌든 내가 기억하는 최초의 순간은 저것이다.
아니다, 양털 후드집업을 입은 모습을 슬쩍 보고서는 해서는 안 될 생각을 짧게나마 했던 그때가 시발점이었을까.
짐작하지 못하고 감정을 방치한 대가는 혹독했다.
나는 기어이 당신에게 말을 걸었고, 당신은 그런 나에게 강의 시간의 깔끔하고 칼같은 모습과는 다른 풀어진 모습들을 보여주었고........... 어느새인가 나는 수업을 마치고 나가면서 당신이 학부생들에게 반말투를 쓴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겉은 냉정하고 도도하지만, 수업이 끝나면 장난기가 많아지는 따뜻한 사람.
그 사람과는 달랐다. 아무리 믿으려고 해도, 당신은 그 사람과 다른 부류의 사람이었다.
어느 순간, 강의실에 들어가기 전 묘하게 긴장하는 나를 보며 정말 명확하게 깨달았다.
좆됐다.
1학기의 마무리를 하고 싶었다.
미친놈으로 찍히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다짐을 하고, 그 선생님에게 합격증을 전하러 갈 때와 같은 마음으로 종강 당일에 당신을 무턱대고 붙잡았다.
5분 남짓의 대화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긴장이 풀려 벽에 기대어 섰다.
그리고 직감했다.
진짜 좆됐다고.
왜냐하면 돌아온 대답은 나를 나락으로 밀어넣기에 충분할 정도로 다정했으니까.
방학 내내 고민했다. 이미 겉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감정을 묻어두고 지낼 수는 없었다.
하지만 나는 더 이상 실수를 범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한 학기 동안 판단한 저 교수님은 친절하고 잘 가르치고, 묘하게 귀여운 구석도 있지만, 학생들과 거리를 좁히려는 의지는 전혀 없어 보이고, 기본적인 성격이 무미건조하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니까 내가 다가간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잘해봐야 계란으로 바위치기 정도이겠지.
그래서.......... 찾아낸 방법은 단 하나였다. 졸프에 들어가자. 저 가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전제 하라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것밖에 없었다.
그런데 전제가 틀렸다.
9월의 어느 날 당신은 손수 그 전제를 깨부숴주었다.
그것도 아주 아주 아주 확실하게.
당신은 다른 사람이었다.
당신은 학부생들에게 관심도 많고 애정도 많은 교수였으며, 무미건조하지도 않고, 혼자 다니지도 않았을 뿐더러, 그 성정이 눈에 띄게 컸다.
글쎄, 그날 목격한 당신의 모습은 그랬다.
좋다기보다는, 지독하게 혼란스러웠다. 방학 동안 쌓아온 견고한 사고의 벽이 무너졌다. 씨발 그럼 나는 어떡하라는 거지?
사고가 정지된 상태에서 인간은 본능에 새겨진 대로 행동하게 된다. 결국 나는 고등학교 때 했던 짓을 똑같이 답습하기 시작했다.
이야기를 들은 선배는 대학원에 갈 셈이냐고 놀렸다.
그 너머의 진심이 뭔지 아는 나로서는 대답할 수 없었다. 단순히 그 진심을 열정으로 포장할 수밖에.
내가 스스로를 포장하는 동안, 당신은 포장을 찢고 세상 밖으로 나왔다.
강의력은 변하지 않았고 외형도 변하지 않았지만 변한 건 당신의 태도였다.
ot에서 내 머리를 물음표로 뒤덮이게 했던 당신의 행보는 16주차까지 전혀 변하지 않았다.
벽을 낮추고 싶어하는 어설픈 시도들과 어렴풋하게 털어놓았던 진심들과 1학기의 사담 없는 강의와는 사뭇 다른 장난기 있는 모습까지, 당신은 내 기대치를 올리는 데 기여하기만 했다.
그럼에도 무너지지 않던 고등학교의 장벽이 지독하게 추운 12월의 어느 날 아주 제대로 무너져 내렸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감정의 벽을 어떻게 더 세울 수 있었을까. 그런 말까지 들어버린 상황에서 내가 어디로 물러날 수 있었을까.
그러나 나는 계속해서 살아갈 것이다.
어떤 형태가 되었든,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든, 나는 무역학도로서 살아내야하니까.
비록 내 삶이 불행을 자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더라가도 내 길에서 내가 자포자기해서는 안 되니까.
491
이름없음
2023/01/07 03:34:04
ID : e59hdV805Vc
0
교수님들 은근히 외로운 사람 같지 않냐는 글이 에타에 올라온 걸 봤는데 답변 존나 길게 달던 중에 글이 지워졌다
아무튼 간에 얻은 결론은 내가 하는 행동이 그냥 정답이라는 거
연구실까지 굳이굳이 찾아온 게 절대 민폐가 아니라는 거
또...... 일부러 이러는 게 나 혼자는 아니라는 거?
확실히 코로나로 사제간 교류가 2년 넘게 끊겼던 여파가 크기는 컸나 보다 그렇게까지 말할 정도면
게다가 요즘에는 이름만 외워도 헉 대학원!? 드립이 만연할 정도이니... 근데 그럼 난 대체 뭐지 시대를 거스르는 가치관의 소유자인건가
종종 돌연변이도 있고 이상한 사람도 있어야 인생이 즐거운 법이지
다음 학기에는 학과장 교수님 수업도 있으니까 이 교수님이랑도 더 친해지고 싶다
근데 학과장 교수님은 공략하기 개 쉬움
이 교수님은 워낙 우리 좋아하는 게 온 몸으로 티가 나는 분이라 ㅋㅋㅋ
1. 수업을 존나 열심히 듣는다
2. 질문을 존나 열심히 한다
간단함 이 정도면 눈도장 찍기는 끝났고 몇 번 이러면 학과장 교수님이 알아서 선 대화 + 무작위 면담 실시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배들한테 듣기로는 그렇다던데
492
이름없음
2023/01/07 11:56:25
ID : e59hdV805Vc
0
후 공부 말고 다른 쫌쫌따리 할 일이 있었는데 다 끝났다 너무 오랜만이라 조금 긴장됨
이제 진짜 무역학도로 살 것임 둘 중 뭐라도 붙었으면 좋겠네요.... 웬만하면 인턴 말고 다른 거.... 붙을 리도 없겠지만 인턴은 조금 곤란해 나 휴학하기 싫음
고3때 <장미의 이름> 한 줄 소개만 보고 오.... 수도원을 배경으로 한 다크 스릴러 추리소설.....?! 이지랄하면서 호기롭게 도전했다가 종교 이야기에 어질어질해져서 덮었는데 종교랑은 별개로 스토리라인이 너무 흥미로웠어서 학교 도서관에서 또 후다닥 빌려왔음
등록금을 이런 식으로 뽑아먹다니... 그런데 내가 성적장학금 받기 전까지 난 이럴 거임
사실 중고등학교 때 순수했던(???) 내가 조금은 그립다 그때는 책만 있으면 하루종일 행복하고 책 읽는 게 취미라고 당당하게 말할 정도로 책을 끼고 살았는데 대학 입학하자마자 무슨 스위치라도 켜진 것처럼 소설이고 뭐고 냅다 갖다 버리고 되도 않는 커뮤니티에만 하루 종일 상주하고 있음
대학 오니까 잡지식 얻을 곳이 책 아니어도 굳이 많아서 그러는 걸까
그때의 내 모습을 조금이라도 되찾고 싶어서 도서관 갈 일 생기면 억지로라도 책을 빌려오려 노력하는 편인데 쉽지는 않네요
그나마 꾸준히 신간을 챙겨보는 작가가 둘이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속세에 조금은 덜 물든 것이겠지
치열하게 사는 것도 죄인가
아무리 가성비가 중요하다고는 해도 인생에 가성비를 들이대는 건 좀....... 그렇지 않음?
최소한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고민하는 시간 정도는 들여야 하는 거 아닌가
난 그냥 저런 걸 보면 힘이 쭉 빠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고민하고 노력한 시간은 뭐가 되는데 그럼? 물론 저 인간이 날 직접적으로 평가하는 건 아니고 틀린 말 하나 없기는 하지만 부모랑 사이도 좆창났고 똑똑하지도 않고 진로도 못 정하겠고 학점도 별로인 데다 전과생이라는 패널티도 존재하는 나는 진작에 나가 뒤졌어야 되는 건가?
진짜 막 대학 입학하고 온갖 글들에 쳐맞던 때의 나랑 정확히 동일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인 것 같아서 소름 쭉 돋더라
내가 고작 저딴 글들에 저런 생각을 했었단 말이지..........? 뭐 그렇게 침울해 있던 시기가 썩 길지는 않았다만..... 오히려 그런 생각 하는 나 자신이 싫어서 뭐라도 해보려고 했었지
지금 생각해 봐도 갓 스무살 된 어린애가 얼마나 독기에 가득 찼으면 그렇게 하고 다녔을까 싶어서 과거의 나 자신이 존경스러움
493
이름없음
2023/01/08 10:04:54
ID : lDze7s4K2Mo
0

494
이름없음
2023/01/08 23:29:20
ID : GrhwMlxBhAo
0

495
이름없음
2023/01/09 22:21:54
ID : Mja67y6lCo0
0
ㅋㅋㅋㅋㅋ 맥주에 과자 조져줄게
ㄴ 특: 무알콜 맥주임
무알콜이든 뭐든 술 입에 대는 게 엠티 이후로 처음임...... 엠티 때도 진짜 조그만 컵으로 절반도 안 마셨으니까 마셨다고 말하기도 그렇네
쫌쫌따리 활동한 거나 공부한 거 기록용으로 블로그를 하고 있는데 블로그에 과외 후기 올리려고 두 달 째 마음먹고 있음
뭔가...... 내 과외 자료나 문자 기록 다 까기에는 부끄럽고 사실 과외도 개판쳐놓아서 팁이라고 전해주기도 그렇고 음.....
그래도 훗날 보면 재밌을 것 같아서 꾸준히 기록을 모아두고는 있음
나중에 교수님 관련 글로 스레딕에 쓰고픈 게 있는데 비록 스레딕이 익명의 공간인데다 보는 사람도 몇 없긴 하지만 이딴 걸 써도 되나 싶어서 망설이는 중... 이긴 하지만 한국 돌아가면 쓸 듯
이걸로 교수님 신상 알아내면 레전드겠다
근데 그러면 어쩔건데 과사에 연락해서 영문과에서 전과한 3학년생 이름이라도 알아낼건가? ㅋㅋㅋㅋㅋㅋㅋ
다음 학기 과목은 좀... 필터링 줄일까? 차피 1판부터 봤으면 학교 이름 알 것 같은데 줄여서 부르기도 귀찮고 같은 학과라면 다 같은 거 배울 텐데 뭣하러 필터링하나 싶기도 하고
일단 생각해놓은 건 관세사 시험과목-> 세법, 원어강의-> 통상론 정도?
근데 웃긴 건 우리 과 일반대학원에서 진짜 통상론 가르치는데 그거 가르치는 교수님이 ㅂxx교수님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96
이름없음
2023/01/09 23:47:38
ID : Mja67y6lCo0
0
같은 대학 학생 없겟죠?
교수님......... 님이 존나 좋은 사람이라 쫌 많이 괴롭긴 한데 같이 여행 간 친구들이 교수님 썰이나 스누피 에피소드를 듣고 교수님 너무 귀여우시다고 칭찬해주고 있어서 집착광공인 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동기들한테는 말 못하겠거든요 ^_^
그냥 뭐 감정 담아 말하는 거라면 부정은 못하겠는데 진짜 교수님 수업 듣고 많이 배운 것도 사실이고 용기 얻어서 냅다 복전 신청한 것도 사실이고 죽어도 좋아할 일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 좋아진 것도 사실이네요
사실 교수님이 저한테 도움 준 건 없다고 해도 무방하고 혼자 발전하고 삽질한 게 맞긴 한데 ㅋㅋ... 글쎄요 굳이 따지자면 mt날 괜찮냐고 말 걸어준 거? 당황스러울 정도로 갑작스럽게 고민을 이야기했는데 그토록 진지하게 답해준 거? 이런 게 도움되었다고는 말할 수 있겠네요
그렇다고 님이 도움이 안 되었다는 건 아니지만....
모르겠어요 사실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당장 다음 학기에 어떻게 대해야 할지 감조차 안 잡히는데 이걸 다 뭐라고 서술하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교수님이 제 길티플레져겠네요 힘들겠지만 그래도 잘 처신해볼게요 어떤 식으로든
선물 산 것도 안 드릴 거고..... 지금의 마음은 좀 차분해지는 쪽을 택하려고 해요 개강하면 깔짝거릴지도 모르지만 ㅋㅋㅋㅋ 어차피 균형이 맞춰질 마음도 아니잖아요 그쵸?
교수님 이야기만 하면 참 좋은 말들만 들리는데..... 힘드네요 상담할 때 했던 말이나 저한테 보인 태도들이 진짜인 거 같다는 게 참 희망고문 같아요
여긴 외국인데 어쩐지 교수님이 참 좋아하실 것 같아요 그 이유는 여기 털면 셀털이 넘 심해서 못 말하지만 그냥 그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본인부터 몸도 마음도 아프지 마세요 제발
497
이름없음
2023/01/10 03:36:36
ID : Mja67y6lCo0
0
진지한 상담함.
꽤나 아픈 팩폭을 맞았음......
그렇지만 이게 맞는 말이고 결국 내 선택인 것도 맞는 말이니까... 그게 장기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일단 이지랄을 또 하지 않으려면 (이미 시작된 건 어쩔 수 없으니) 내가 뭘 좋아하는 건지 알 필요가 있음
1. 나를 이끌어주고 지도해주는 교수"자"의 존재
2. 그 인간 자체
3. 짝사랑(?)의 과정에서 무언가를 깨닫고 성장하는 나 자신
3번은 확실하게 어떤 짝사랑에서든 존재했었다고 확신하는데 1,2번은 좀 헷갈리더라
그렇다고 내가 학원 선생님들 같은 분에게 감정을 느낀 적 없는 걸 보면 1번은 아닌 것 같고 2번이라고 하기에는 난 이 교수님의 나쁜 면까지 포용할 자신은 없는데
그 다음으로는 감정을 못 끊어낸다면 내 감정을 컨트롤하는 법을 알아야 함
스스로 빌드업이 되는 걸 느꼈다면 그걸 부정하지 말고 직관적으로 받아들여서 대처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
이건 동의함 처음 감정을 느꼈을 때 두려워서 피해 다니기 바빴으니까
무엇보다 순수하게 친해진다와 헷갈린다는 공존 불가능한 단어임을 기억해야 함
이건 스킨십 욕구만 포함되지 않은 이성적 짝사랑과 다름이 없기에 끊어내는 게 정신건강에 훨~~~~~~~씬 유리함 난 자기파괴적인 걸 계속하는 거야 아무리 배운 게 있다고 해도
그간의 빅데이터를 볼 때 결말이 썩 좋지 않을 거라는 것도 확실함
내 목표는 '친해지기' 였는데 빌어먹을 '척' 을 못하는 바람에 다 망해버렸지..... 직설적인 분석에 꽤나 스크래치 받았기는 했지만 사실인 걸 어떡해
이렇게 개망엔딩이 나지 않으려면 두 번째 문단의 1,2 를 어서 정해야 됨
그래야 앞으로 이 굴레를 끊어낼 방법을 찾지.... 이딴 게 있을지는 모르겠다만 ㅋㅋㅋㅋ
그쪽이 오케이 했다고 해도 사실 달라진 건 없다고 생각함
교수 본인이 살아온 세월이 몇 년인데 내가 그러는 걸 눈치 못 챘겠냐고
그럼에도 달라진 게 없고...... 그렇다면.... 그 수많은 증명들이 있었다 해도 표현할 의지가 없는 사람이거나 그 증명들이 생각만큼 정확하지 않았거나 둘 중 하나임
전자라면 내가 눈 딱 감고 씨발 킵고잉해야되고 후자면 씨발인거지
하아........................씨발
근데 내가 날 아니까......... 난 이래놓고서는 눈치 보며 킵고잉 할 거임
이미 자격증 공부도 시작했고 진로탐색도 시작한 판에 어떻게든 날 각인시키려고 안달이 나 있을 거라고 이게 나새끼지 뭐
그래도 전처럼 무너지거나 자기혐오 하며 삽질하지는 않도록 두고두고 기억해야겠다 이 내용
무엇보다 무지성으로 욕박는 게 아니라 논리적 해결책을 제시해줘서 너무 고마울 따름
498
이름없음
2023/01/10 13:09:36
ID : Mja67y6lCo0
0

499
이름없음
2023/01/10 13:39:41
ID : Mja67y6lCo0
0
그나마 지금 뭐라도 할 수 있다는 거에 감사해야 되나
1년이긴 해도 남았으니까.... 아예 칼차단 당한 것도 아니고
그래 상대적으로 보면 난 긍정적인 상황이니까 우울해하진 말자고요 나중에 후회 안 남게 해보자
뭐가 되었든
마음 두고 좋아할 수 있는 뭔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여행 온 친구 두 명 중 한 명은 오디오북과 성우를 꾸준히 좋아해와서 진로도 그 비슷한 계열로 잡았고 나머지 한 명은 계속해서 좋아해 온 연예인과 스포츠 종목이 있고
사실 내가 인프피 친구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거임
여러 가지 것들을 오랜 시간 소소하게 좋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게 내 눈에는 뭐랄까... 대단하게 보임
나도 덕질이라면 어디 가서 안 빠지지만 예전에 좋아했던 것들은 전과를 계기로 그 빛을 잃었고 이제 남은 것이라고는......... 이딴 것들 밖에 없네요
그나마 남은 것들도 결국은 그 때의 흔적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부러 책 빌리는 것도 비현실적일지라도 뭔갈 가슴 뛰게 좋아했던 그때의 내가 그리워서 그런 것인데 그때의 폼이 쉽게 돌아오지를 않네 아마.... 영원히 안 돌아오지 않을까
에휴 그때가 그리워질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영문학<만 보아도 두근거리고 설레고 그랬던 때가 그립다
500
이름없음
2023/01/10 21:19:42
ID : GrhwMlxBhAo
0

501
이름없음
2023/01/11 00:26:45
ID : Mja67y6lCo0
0

1000 레스가 넘어 작성할 수 없습니다
102레스
CLSD
1224 Hit
일기
이름없음
23.08.31
0
47레스
Het universum zingt voor mij
695 Hit
일기
◆rzbwmq2IIGm
23.08.31
0
4레스
모두 같이 쓰는 교환 일기
65 Hit
일기
이름없음
23.08.30
0
94레스
그대 맘에 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284 Hit
일기
이름없음
23.08.30
0
71레스
바른 도피 생활 일지
500 Hit
일기
이름없음
23.08.30
1
1000레스
내 사랑은 천국이 아닐 것
3457 Hit
일기
이름없음
23.08.30
0
14레스
.
212 Hit
일기
이름없음
23.08.28
0
22레스
0
207 Hit
일기
이름없음
23.08.27
0
5레스
감당못할
32 Hit
일기
이름없음
23.08.26
0
405레스
63키로 마른비만 스레주의 득근 일지🏋♀️
2254 Hit
일기
이름없음
23.08.26
0
1레스
오늘의착한일
193 Hit
일기
이름없음
23.08.26
0
1000레스
» CONATUS
17341 Hit
일기
서화
23.08.25
4
23레스
୨୧⸝⸝˙˳⑅˙⋆꒰🍨꒱⋆˙⑅˙˳⸜⸜୨୧
517 Hit
일기
🍥
23.08.25
1
1레스
소소수수 일상
213 Hit
일기
이름없음
23.08.24
0
1레스
어둠의 끝자락에서
36 Hit
일기
이름없음
23.08.23
0
254레스
본영기하화억기
1619 Hit
일기
이름없음
23.08.23
2
70레스
無名記錄紙
527 Hit
일기
◆E640tusi8lx
23.08.22
1
51레스
Vineyard__
155 Hit
일기
이름없음
23.08.21
0
13레스
도파민 썰 기록
157 Hit
일기
이름없음
23.08.21
0
1000레스
하고 싶은말, 이뤄지면 좋겠다.
246 Hit
일기
이름없음
23.08.21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