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CLSD (102)
2.Het universum zingt voor mij (47)
3.모두 같이 쓰는 교환 일기 (4)
4.그대 맘에 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94)
5.바른 도피 생활 일지 (71)
6.내 사랑은 천국이 아닐 것 (1000)
7.. (14)
8.0 (22)
9.감당못할 (5)
10.63키로 마른비만 스레주의 득근 일지🏋♀️ (405)
11.오늘의착한일 (1)
12.CONATUS (1000)
13.୨୧⸝⸝˙˳⑅˙⋆꒰🍨꒱⋆˙⑅˙˳⸜⸜୨୧ (23)
14.소소수수 일상 (1)
15.어둠의 끝자락에서 (1)
16.본영기하화억기 (254)
17.無名記錄紙 (70)
18.Vineyard__ (51)
19.도파민 썰 기록 (13)
20.하고 싶은말, 이뤄지면 좋겠다. (1000)
1
서화
2022/08/04 00:06:02
ID : e59hdV805Vc
4
'죽음은 삶의 대극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 잠겨 있다.'
그것은 분명 진실이었다. 우리는 살면서 죽음을 키워 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배워야 할 진리의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나오코의 죽음이 나에게 그 사실을 가르쳐 주었다.
어떤 진리로도 사랑하는 것을 잃은 슬픔을 치유할 수 없다. 어떤 진리도, 어떤 성실함도, 어떤 강인함도, 어떤 상냥함도, 그 슬픔을 치유할 수 없다. 우리는 그 슬픔을 다 슬퍼한 다음 거기에서 뭔가를 배우는 것뿐이고, 그렇게 배운 무엇도 또다시 다가올 예기치 못한 슬픔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p.529~530
📖 CONATUS: 어떠한 개체가 자기 존재를 유지하려는 힘 또는 의지를 가리키는 철학적 개념
21학번 사회과학대학 대학생
관(세사 고)시생🛳
난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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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이름없음
2022/09/29 18:26:07
ID : hy3U2HBgmKY
0
이거 이유를 알아냈는데 커피를 안 마셔서 그런 거였음
음.....무언가에게 호감을 느끼고 즐기는 단계를 넘어 중독되고 의지한다는 행위 자체를 싫어하는 편이지만 좀처럼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졸린다면 그냥 커피 한 잔 마시고 집중해서 수업 듣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겠지
내 개인적 호오가 효율보다 더 중요하진 않으니까
객기 부리지 말고 내일 아침 수업 시작하기 전에 커피 마셔야겠음
식품과 친구팟 -1 (원래 가공학 시간에는 1명 더 끼는데 걔는 위생학 과목을 안 들어서) 끼리 밥 먹으러 갓는데 웨이팅이 좀 있더라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 대학 이야기가 나왓는데 편입생 언니가 나 대학 원서 쓴 썰 듣더니 레주는 뭔가 xx대 (현 대학) 올 만큼보다 공부 더 열심히 했을 것 같다 이러대
그래서 왜 그럴 거 같냐고 하니까 말하는 것도 똑부러지고(?) 성실하고 (??) 학과 공부도 열심히 하고 (???)
ㄴ 전혀 아님
203
이름없음
2022/09/30 01:24:47
ID : e59hdV805Vc
0
식품과 친구도 우리 과에 좋아하는(그 의미 x) 교수님 계신다고 하긴 했는데 그 분은 내가 만나본 적이 없어서 누구신지를 모름 그리고 앞으로도 만날 일 없을 듯
의지도 소모품이라는 게 참 무섭다
언젠가 내가 의지도 기력도 다 잃고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지는 날이 올 것 같아서 그게 너무 무서움 그렇기에 그런 날이 왔을 때 최소한 방안에 틀어박혀서 세상을 비관하지는 않으려고 알바를 하고 있는 것이고
뭐 그런 날이 와도 돈 벌어야 하니까 알바는 하러 가겠지 ㅋㅋ
정말... 내 인생에 살면서 이렇게까지 생각을 많이 하고 지내는 시기는 처음인 듯 나 수시 원서 6장도 ㄹㅇ 10분만에 뚝딱 써냈었는데
난 내가 사람을 싫어하는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대학 와보니 그런 성향이 있다는 게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냥 내가 상처받는 게 싫기도 하고 인간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게 어색하고 힘들어서 사람을 피해왔던 게 크다는 걸 깨달았고 (그렇다고 무턱대고 다가가는 거 좋아한다는 말은 아니고)
나의 빌어쳐먹을 이상취향이 사실 타인으로부터 마땅히 받았어야 할 인정을 받지 못한 결핍에서 왔다는 것도 알았고... 인정 욕구가 꽤나 강하구나 싶었음 스스로 나한테는 그런 거 없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어떤 면을 가지고 있고 무엇이 부족하며 타인들이 나의 어떤 면을 왜 싫어하는지도 어렴풋이 알 것 같음 거기에 다 맞춰줄 생각은 없지만
어쩌면 내가 스스로를 벽에 가둬두고 있는 걸까
아니 근데 당연한 거 아님?
내가 그들의 속을 알 수는 없지만 학교가 일터고 학생이랑 관계 유지하는 것도 일의 일부이기 때문에 썩 달갑지 않을 거라는 것 정도는 알아요~ 아님 내가 어쩌든 좆도 관심 없든가
다시 외치자 교수도 나랑 똑같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별 볼 일 없는 인간이다
아 나 진짜 부정적이다ㅋㅋㅋ 그런데 어쩌라고 21년을 이렇게 살았어봐 인간관계나 감정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을 수가 있겠니
204
이름없음
2022/09/30 11:42:30
ID : 5Xs7hwGlg5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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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이름없음
2022/09/30 16:39:02
ID : nwnBbDArAoZ
0
현장견학 생각보다 알차게 햇네 진짜 4시까지 있다가 왔는데 1시간 30분동안 뭐 보고 들은 게 너무 많음
신기했고... 뭔가 현장체험학습 다녀온 느낌 무역에 뼈를 묻겠습니다
엠티에서 밤에 만난 선배랑 같이 다녔는데 선배가 그때 너무 취해 있어서 교수님한테 사진도 찍어달라 하고 칫솔이랑 가글도 달라고 했다는 게 개웃김 언니 말이 조금만 더 취했었으면 교수님 앉혀놓고 사진찍었을 거래 ㅋㅋㅋ
설마 설마 했는데 이 교수님이 오실 줄은 몰랐고.... ㅎ
애들 크로마키 사진 찍는데 계속 옆에서 사진촬영 버튼도 눌러주시고 ㅅㅂ 나한테 말도 거심 실제로 배 보니까 신기하당~ 이랬는데 뒤에서 갑자기 실제로 보니까 재미있어? 이래가지고 뒤집어질 뻔
자유시간에 이 언니가 썰 풀어줬는데 비대면이었을 때 이캠퍼스에 질문 올리고 자다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ㅂ교수님이 말로 설명하기 애매하다면서 전화 걸어서 직접 설명해줬다고 함
개웃긴 게 처음에 뭐라고 말했냐니까 어 나 교수인데~ 이래가지고 언니가 잠결에 성인 남자 목소리가 들리니까 당황해서 누구시라고요? 이랬더니 나 xxx교수야~이랬대 나 교수인데<이러면 누가 알아요 ㅋㅋㅋㅋ
206
이름없음
2022/09/30 20:23:57
ID : 4Y4ILhwNz9g
0
선배 이 교수님 광팬이심ㅋㅋ 수업 듣지는 않는데 여전히 좋아하는 듯
그리고 내가 막 이분 행동하시는 게 묘하게 영역동물 같고 영역동물 중에서도 고양이 같다 사람이 고양이 상은 아닌데 그런 느낌이다 이러니까 자기도 그 생각 했다 평소에 혼자 도도하게 다니는 것만 봐도 그렇지 않냐 그래서 아 진짜 선배 뭘 좀 안다면서 존나 하이파이브 갈겼음 ㅠㅠ 사람이 어떻게 영역동물 같냐지만 진짜 그런걸 어캄
아 이 정도 마인드면 이해할 수 있으시겠다 싶어서 1학기 종강 날 고백 갈겼던 썰을 풀었더니 어제 밤 샜냐고 물어보는 거 진짜 교수님답다고ㅋㅋㅋㅋㅠㅠ 너 근데 그 정도면 고백한 거 아니냐, 대학원 프리패스 아니냐 막 이러길래 금융은 여전히 싫다니까 아니라고 언젠가는 금융도 좋아질 거래 시발ㅋㅋㅋㅋ
선배 왈: 와 이건 진짜 평생 교수님 술안주감이야 알아?
나: 엥 이걸 왜요?
선배: 너 같으면 술자리에서 썰 풀겠냐 안 풀겠냐
나: 근데 저 같아도 술자리 안주로 쓸 거 같아요..........ㅎ
이런 시발
둘 다 교수님 첫인상이 무뚝뚝 그 잡채였다가 학생들 대하는 거 보고 마음 사르르 풀린 것도 똑같음 나는 맞담 썰 듣고 언니는 아침에 전화 받고
미담이랑 썰이 쏟아졌는데 적기엔 너무 많아서.... 어휴 적기 귀찮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잠깐 졸았는데 교수님이 말하시는 거 듣고 바로 잠 깼음
앞에서 학생회 애들이랑 얘기하는데
교수님: ㅋㅋㅋㅋ 뭐야 안 자?
학생회장: 예? 아.. 예... ㅎ
교수님: 어 그러면 들어봐~ 그래서 이게 뭐 @@@@ 해가지고 서류가 잘 안 됐어
학생회장: 헐... 어떡해요?
교수님: 응 근데 내가 ##### 해서 해결했어 괜찮아~~~~~
학생회장: 네?
교수님: ^_^V (뿌듯)
ㅅㅂ 이 대화 선배가 듣더니 교수님 너무 귀여우시지 않냐고 함
고민고민하다가... 저렇게 생기신 분이 학생 친화적이라 더 그런 것 같다 이랬더니 그것도 그렇고 저 분 뒷모습만 보면 그냥 마른 대학원생 1 같다 이러는 거임
아!!!!! 내가 말했잖아 저분 존나 젊은 패션으로 입고 다닌다니까?? <아무도 반박한 적 없음
그리고 ㅂ교수님이 학과 교수님들 중 제일 어리고 연차도 낮아서 행사에 많이 끌려다닌다고 하대? ㅇㅇ 이제부터 과 행사란 행사는 싹 다 참여해줄게
ㄴ?
207
이름없음
2022/10/01 01:33:15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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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01 03:01:02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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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01 16:18:59
ID : GmsmJTTTW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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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고 싶은 과목이 너무 많지만 3~4개밖에 고를 수 없다는 것이 천추의 한이다
아 근데 ㅇㅇ론은 0순위니까 그거 빼면 2~3개네
거시경제가 일단 미시만큼 취향저격은 아니긴 한데.... 재미 붙이려고 노력 중임
다들 미시가 더 어렵다는데 난 거시가 왜 이렇게 헷갈리고 어렵고 그러냐
취향 차이라고는 하셨다만 장벽이 너무 높습니다 교수님
210
이름없음
2022/10/01 17:13:08
ID : GmsmJTTTW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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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01 22:52:39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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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02 02:56:17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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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ㅋㅋㅋㅋㅋ 미친 아까 현장견학 가서 찍은 사진 정리하는데 사진 측면에 교수님도 같이 찍힌 거 발견함
개놀랐네 진짜 ㅋㅋㅋㅋㅋㅋ 님이 왜 거기서 나와요
그냥 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하소연과 투덜거림은 여기서만 하고
213
이름없음
2022/10/02 13:01:17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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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답이 정해진 학문이 항상 좋았음 응용하지 않아도 답을 구할 수 있는 학문들이 너무 좋았거든 머리 안 아프니까
그래서 자연과학을 일생에 걸쳐 은은하게 좋아해왔고 답이 정해져서 그대로 외우기만 하면 되는 사회계열 과목들의 성적이 높았고
영문학은....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분석하고 내가 느낀 것이 곧 정답이었고 나는 그런 독창성을 사랑했던 것 같아 내가 곧 정답이 되는 백지 같은 학문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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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03 04:13:09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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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이름없음
2022/10/03 15:32:13
ID : Ci8qlwso40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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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프 그냥 던지는 게 아무리 생각해도 효율적인 것 같은데 이미 밑밥 존나 깔아놓고 던지기에도..... 좀 그렇지 않을까
아 근데 진짜 못하겠어 두 번 면접 볼 자신도 없고 팀끼리 경쟁하고 싶지도 않고 해외 구매자들 찾아가서 우리 물건 사달라고 애걸복걸할 자신도 없고 교수님들 앞에서 매주 실적발표 하고 싶지도 않고 아무튼 간에 교수님이랑 해외 전시회 참가 빼고 내가 싫어하는 거 총집합체임 시발아ㅠ
게다가 내가 이미 민폐인데 구태여 4학년까지 이 악물고 쫓아가서 민폐짓 자처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취준해야 하는 시기에 이거 하다간 뼈도 못 추릴 각이고...
아무튼 4학년 때 졸프 안 할 거면 삶의 낙이 사라져버리는데
아이고 미쳐버리겠다
화요일에 설명회 듣고 생각해야겠는데.... 일단 지금 심정으로는 뒤져도 못 하겟음 암만 그래도 정도껏 해야지 교수 하나 믿고 지옥불에 뛰어들어???
그냥 4학년 전공도 이 교수님이 담당하는 기적을 바라는 게 낫겠다
216
이름없음
2022/10/03 23:46:52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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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04 03:47:54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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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 교양이 지금껏 들었던 교양들 중 제일 편안함
내용도 옅게 배워서 그런가 꽤나 재밌고 구태여 내 생각을 교수의 가치관에 맞춰서 적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 특히 좋아
딥러닝이랑 상상 어쩌고 하는 극극극 문과 교양 둘 중 고민하다 이공계 교양 로망 있어서 딥러닝 골랐는데 에타에 상상 어쩌고 듣는 친구들 글 올리는 거 보면.... 아주 굿 초이스엿던 것 같고요
218
이름없음
2022/10/04 11:58:45
ID : ja0060q3Qq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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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04 19:22:04
ID : 03wq0nCjb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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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04 19:41:12
ID : 03wq0nCjb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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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이름없음
2022/10/05 02:20:45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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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식 졸프 교수님 세 분 시작된 이후로 쭉 fix되어 있다고 함
역시 탁상공론 하는 학문은 별로야 그래서 경영학도 개별로임.... 경제학도 사실 탁상공론의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걔는 공부해두면 아는 척이라도 할 수 있는데 경영학은 어딜 가서 아는 척 할 건데???
222
이름없음
2022/10/05 02:40:42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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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소소한 수업일지
1. 교수님 확신의 겨울톤 (겨울톤이 검정 계열 잘 어울리고 대비 잘 받는 거 맞겠지)
오늘 입으신 차콜 체크셔츠에 블랙진에 흰 운동화....... ㄹㅇ 완벽함 뭐 잘생겼다 이런건 당연히 아니고
잘생겼다고는 말 못하겠다 사실 마스크 벗은 모습은 아직 적응 중이라...... 낯섦 ㅋㅋ 그냥 저 무채색이 찰떡으로 맞는다는 뜻임
또 교실이 작아지면서 생긴 변화: 수업 고정 마무리 멘트가 생김
화요일이면 목요일에 봅시다~ 로 끝나고 목요일이면 다음주에 봅시다~ 로 바뀌었는데 아무도 대답 안 해서 나 혼자 대답하고 목례하는 원맨쇼 중
2. 설명회 끝나고 나오는 길에 학교에 있는 모 프차 카페에서 모르는 교수님 1,2와 손바닥만한 음료를 시켜놓고 수다 떠는 학과장님을 발견햇음
굉장히 인간적인 광경이더라고요... 예
인사 드릴까 고민했는데 이야기하는 가운데 굳이 껴서 인사하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옴
이번 학기에 수업을 듣진 않지만 모종의 감사를 항상 느끼고 계신 분인지라
1레스에 걸어둘 거면 좀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어서 여기로 옮겼음
ㅋ_ㅋ 난 진짜..... 이런 교육자들의 인간미가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겟어 ㄹㅇ 어떡하냐
223
이름없음
2022/10/05 13:57:40
ID : e59hdV805Vc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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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06 02:03:18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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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이름없음
2022/10/06 16:44:24
ID : eFjxRwty2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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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법 참...책을 가져와서 필기하면 테이블이 작아서 불편하고 컴퓨터로 필기하면 교수님이 말하는 걸 받아적어야 해서 불편하고 어쩌라는 것임?
강의자료 올리시면 안 되나 그게 피차 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
대체 왜 안 올림?
결국 질문함
정말 별거 아닌 줄 알았는데 의외로 수확이 있었음
내가 아예 잘못 생각하고 있더라고; ㅋㅋ 그대로 시험지에 써제끼고 틀릴 뻔했네
질문은 금방 끝났고 이젠 교수님이 아예 내가 말 거는 패턴을 파악하신 것 같음 말 들어줄 자세를 취하시던데 ㅋㅋㅋ 그래가지고 화요일에 오프라인 설명회 다녀왔다~ 이걸로 운 띄웠더니
> 그래서 어때보여?
< .... ?
잘했어~ 정도로 끝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었는데 질문을 하신다라..... 너무 놀라서 사고회로가 멈췄는데 교수님이 친절하게 '설명회 다녀오니까 어땠냐고~ 재밌어 보여?' 이래서 다시 작동 시작함
어느 업무가 재미있어 보이고 어느 업무가 힘들어 보여서 걱정되는데 힘들 거 같은 부분은 이렇게 하면 되니까~ 라고 길게 말하고 싶었는데 연강이어서 아주 짧고 간단하게 말함
< 재밌어 보이는데...
> 그래? 그럼 이번에 한 번 지원해봐
> 근데 이번에 경쟁률 꽤 세더라
애초에 우리 과 한 학년에 100명이 넘는데 (복전생 포함 인원이고 본전공생은 5x명임 이거 뭐 배보다 배꼽이 큰 꼴 아니냐며) 3x명밖에 안 뽑으면 경쟁률이 높은 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교수님
< 저 근데 이번기수는 지원할 생각이 없는데....ㅎ
> 그래????
진짜 찐으로 놀라셔서 당황함 ㅋㅋㅋ 아니 내가 지원할거면 이렇게 대놓고 어필을 안 하지 않았을까요
< 저 아직 무역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가지고
> 아니야 와서 다 가르쳐줘~ 배우면 되지
< ㅎ.... 저 전과생이라 아직 더 공부해보고 들어가고 싶어서
그랬더니 교수님이 뭐 배우고 싶냐길래 냅다 교수님 ㅇㅇㅇ 분야 하시는 거 아니냐 하고 던짐 그랬더니
> 아니야 나 아무것도 안 해 그냥 학생들이 잘 일하나 지켜만 보는 거지 부담 가지지 마~
명확하게 답은 안 했지만 전혀 안 부담스럽고요 제발 저를 굴려주세요
+ 익명성 때문에 수정 좀 했습니다
그리고 짐 챙기면서 슬쩍 봤는데 나 기다리고 계셨음... 왜 그러시죠????? 우리 이거 목요일 루틴으로 굳어진 건가요? 예????
나와가지고 두 번째 할 말 하려고 했는데.... 뒤에서 조심히 가~ 이러시길래 그냥 조심히 들어가세요~ 하고 다음 수업 옴
두번째 말은 아직 하지 말라는 신의 계시로 받아들이겠어요 내가 생각해도 좀 그렇긴 했어 ㅋㅋ
근데....... 이걸 쓰면서도 느끼는 건데 나 이대로 계속 해도 되는 거 맞나
잘못되었다는 건 아닌데 이게 뭔가 싶고...... 쫌 그렇네
예상 외로 내 스몰톡 너무 잘 받아주시고 속내는 모르지만 귀찮은 티도 안 내 주셔서 매번 감사하지만... 이게 뭐 하는 건가 싶고 ㅋㅋ 교수님 눈에 난 졸프에 미친 애로만 보일 거 아니야 ㅋㅋㅋㅋ 그것도 맞는데 그게 포인트가 아니라구요...
226
이름없음
2022/10/07 04:19:36
ID : e59hdV805Vc
0

227
이름없음
2022/10/07 11:30:36
ID : B9eFdwldDy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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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이름없음
2022/10/07 13:47:07
ID : bg3WlClzU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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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이름없음
2022/10/08 03:45:39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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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이름없음
2022/10/08 14:54:50
ID : GmsmJTTTW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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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해보니까 식품과 친구 살짝 불쌍하기도 하네
같이 밥 먹을 때 나한테 했던 말이 있음
> 나는 교수님들 중 누구한테도 눈에 띄지 않고 쥐 죽은 듯 살다 조용히 졸업하는 게 인생 목표야
당시에는 교수님에게 말 걸 생각이 전혀 없었기에 나도 듣고 그냥 아 그래? 이 정도로 넘겼었음 지금은... 저 말에 족쇄 묶여가지고 거시경제 시간마다 곤욕을 치르고 있지
아 근데 개웃겨 누구 눈에도 안 띄고 조용히 졸업해서 무난하게 공시 치는 게 목표인 애가 하필이면 ㅂ교수 집착광공에 공부에 미친놈인 애랑 딱 만나가지고 ㅂ교수님 전공을 들으러 다니냐 ㅋㅋㅋㅋㅋㅋㅋ 친구야 넌 나한테 에타 쪽지를 날린 그 순간부터 망했어
이거 딱 그거 아님? 문학 시간에 배우는 아이러니 ㅋㅋ 관객들은 다 아는데 주인공만 몰라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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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09 03:34:12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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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심도 있는 토론을 했음
어차피 나도 동생이 가지고 있는 비밀 다 알고 걔도 다 알고 있어서 서로 거리낄 게 없는 관계랄까
근데 서로 필찾이라 고민이 쌓이고 쌓여서 괴로워 미치겠는데 어디에 말할 수는 없을 때만 찾음
그리고 다음날이 되면 서로 말한 내용 싹 다 잊어버림
ㄴ ?
그냥 쭉 썰 풀었는데
< 너 지금 속으로 웬 미친년이 있나 생각하고 있지?
> 응
< 여자는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하지?
> 여자든 아니든 교수면 다행의 범주는 좀 많이 벗어난 거 아냐? 양심 챙겨 언니 대체 이 고질병을 몇 년이나 안고 가는데
< 씨발놈아
> 응.. 화이팅하고 언니 응원해줄게
< 미친놈아 이걸 응원하면 어떡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 그럼 엿먹어 ^ㅗ^
흔한 18살과 21살의 대화입니다
근데 동생이 대화를 듣다가 갑자기 청천벽력 같은 말을 하더라고
지금 언니가 한 말 쭉 들어보니까 언니가 교수님한테 접근하고 있는 방식이 학문에 대한 열정, 졸프에 대한 의지를 부각하는 것밖에 없어서 교수님 입장에서 언니는 졸프에 관심 많고 자기 수업 열심히 듣고 질문 맨날 하는 열정적인 학생 1에 불과할 것 같다며 본인한테 모종의 호감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아예 못 할 수도 있대 ㅋㅋㅋ
갑자기 개억울해져서 아니 이게 말이 되냐, 교수님이 사회생활 1년차도 아니고 학생들을 그동안 몇 년을 봐왔을 텐데 이걸 모르겠냐 이러니까
> 그러니까 더 모르는거지
< 뭔 개소리야
> 아니 생각해봐 그분들은 학생을 지금.. 몇 년 째 보고 계실 거 아니야 설마 그분이 강의실을 스쳐 지나간 nn 명의 학생들 중 단 한 명이라도 자길 좋아할 거라고 생각을 하겠어?
'어라..? 쟤가 자꾸 나한테 졸프 묻고 경제 관련 질문 하는 게 나를 좋아해서 그러나?' 이런 생각을 하겠냐고 했다가도 아; 도끼병 이딴식으로 생각하고 넘기겠지
< 1학기 종강하는 날에 교수님 붙잡고 고백을 해댔는데?
> 언니 미쳤어???
< 아니 진정해 그런 거 아니야;;;;;;;
하고 고백 썰 푸니까 존나 쪼개더라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게 뭔 고백이야; 언니가 교수님이 좋다고 한 게 아니라 "교수님의 설명" 이 너무 좋아서 "경제" 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한 거잖아ㅋㅋ 언니한테 그 변화가 무슨 의미였는지도 설명 안 했을 거 아니야
< ..!!!!!!!!!!!! (대충 놀라는 루피 임티)
곱씹어 볼수록 맞말이네
돌이켜보니까 이게 맞거든
사적인 이야기 건넨 건 고작해야 추석연휴 잘 지냈냐 이것밖에 없었고, 굳이 따지자면 엠티.. 에서도 사담을 나누긴 했는데 학생 건강상태 걱정하는 게 사담의 범주에 포함되냐 ㅋㅋㅋ 내가 한 이야기는 다 과목 관련 질문이거나 졸프 질문이거나 그랬음
와 그래가지고 말 나온 김에 하고 싶은 말 다 정리해서 동생한테 말해봤음
> 어 괜찮네 해도 될 듯
< .. 진짜 괜찮아? 경제 관련 이야기도 아닌데 이런 말 해도 되는거야..?
> 말하기 어려우면 짧게 끊어서 결론만 말하던가 거시경제 재미있다고 ㅋㅋ 그래도 내 생각엔 앞뒤로 뭐라도 넣는 게 좋을 거 같은데
그리고 내가 막 계속 말 붙여가지고 불편해하시면 어떡하냐, 교수님이 감정을 행동으로 티 내는 분이 아니라+ 내가 남 감정을 잘 파악하는 편이 아니라 사실 지금도 불편할 수도 있는데 걍 학생하고 친해지는 것도 본인 일이니까 받아주고 있는 거면 어떡하냐.. 이랬더니 본인이 보기에는 교수님이 이게 불편하시면 학교에 있을 게 아니라 산골짜기 처박혀서 붓글씨나 써야 하는 게 맞고 정상적인 교수님이면 어디서 이런 학구열 넘치는 학생이 굴러들어왔을까 하면서 싱글벙글하고 있을 거래
미친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 화법 존나 웃김
엠티 썰 풀어줬더니 동생이 누워 있다가 벌떡 일어남
> 와 개스윗하시다 어떻게 그 상황에서 그런 발상이 나와? 몸도 안 좋은데 감기 걸리면 안 되니까 옷 따뜻하게 입고 이불 덮고 자라는 말이 바로 나올 수가 있는 거야???
< 그치?!
> 이래서 언니가 좋아하고 학생들이 좋아하는구나
< ^_^ (뿌듯)
232
이름없음
2022/10/10 03:12:14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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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이름없음
2022/10/10 03:28:41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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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이름없음
2022/10/10 17:02:10
ID : u4Fjs60rg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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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친구한테 오픈해버릴까
< 저 사실 xxx 교수님이랑 존나 친해지고 싶고요 수업 잘 맞아서 거시경제까지 따라온 것도 맞긴 한데 주 이유는 그게 아니에요 졸프도 들어가고 싶어서 밑밥 오지게 까는 중이고 졸업할 때까지 따라다니고 싶거든요 그래서 매번 질문거리 찾고 스몰톡 일방적으로 걸고 있는데 너가 들으면 쪽팔리니까 매 수업 끝나면 알아서 다음 수업 교실로 가주셨으면 좋겠어요
날씨 왜 저럼 뭔 5분 단위로 날씨가 훼까닥 바뀌냐
아~!~!~!!!~!~ 신체도 정신도 피곤해서 죽겠다
235
이름없음
2022/10/10 18:12:38
ID : u4Fjs60rgpg
0
갑자기 화가 나서 공부를 못 하겠음
나도 다 아는데 내가 이렇게 된 걸 어쩌라는 것임 지금 이 상황까지 오는 데 잘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236
이름없음
2022/10/11 03:49:56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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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이름없음
2022/10/11 13:47:49
ID : MjhdO9vyK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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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이름없음
2022/10/11 18:20:03
ID : 1g5cGnyHC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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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일반 열람실에 왔다 시험기간이 임박해서 그런지 노트북 열람실은 만석이네
식품과 친구가 피곤하다고 집 가서 편입생 언니랑 단둘이 점저 먹었는데
으음.... 이렇게 내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솔직하게 말해본 게 처음이었음 대충 1학년 때 Y를 왜 좋아했었는가- 에 대한 고찰이었는데, 언니가 듣더니 좋은 말들 진짜 많이 해줬음 전반적으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인생을 대해야 하는지 이야기해준 것 같아 그리고 칭찬 오지게 들음ㅋㅋ 언니 지난번부터 나를 똑 부러지고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친구라고 믿고 있던데 대체 나에게서 뭘 보고 그렇게 느끼신 건지
언니가 2x(x>3)살인데 어째서 주변 21살들보다 말이 더 잘 통하는 느낌
낄낄 가공학 시험 화요일로 확정됨
거시경제랑 같은 날이네
이런 씨팔....... 전날 밤샘 각이네 가공학 언제 다 해~~~!!!! 게다가 가공학 교수님이 문제 쉽게 낸다고 해서 더 싫어졌음 쉽게 낸다는 건 하나만 틀리면 바로 나락간다는 뜻이잖아 그냥 적당히 낼 수는 없는 건가요
239
이름없음
2022/10/12 03:01:07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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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와닿았던 말
대학교 저학년 때 놀라는 게 술 먹고 길바닥에서 뒹굴고 F받고 나몰라라 하라는 게 아니야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방법을 배우라는 거지
그 과정에서 동아리도 들어갈 수 있는 거고, 마음 잘 맞는 사람 둘이 만나면 연애까지 이어질 수도 있는 거고..... 그냥 그런 거야
놀랍게도 이 말은 가공학 교수님이 하신 말이랍니다
Y를 좋아했던 이유 중 하나가 걔한테서는 열정과 독기 비슷한 것이 느껴졌기 때문임 근원 감정은 다르겠지만 그 친구는 항상 생화학에 진심이었고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었어
나를 공부벌레라고 오지게 놀려대긴 했지만 톡방에 있는 친구들 중에서 유일하게 전공에 대한 내 열정과 내가 전과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진심으로 이해해줬고
착각이라면 할 말 없지만ㅋㅋㅋ 그래서 걔랑 이야기하면 편했음
1학년 때 그렇게 악에 받쳐 살았던 나날들을 후회하지는 않음
그래도 아쉬운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거든요 뭐가 아쉬운지 콕 집어서 말하라면 좀 어려운데 돌이켜 보면 그땐 확실히 뭔가에 미쳐 있었고 지금보다는 시야가 훨씬 좁았었지
전반적으로 후회하는 건 아닌데 몇몇 순간들이 후회로 남기는 하는 듯
그렇긴 하지만 사람 인생이 이렇게 흘러가버릴 줄 누가 알았겠냐고 아 ㅋㅋ 몰라 그땐 내가 그랬던 이유가 있었겠지
240
이름없음
2022/10/12 04:56:52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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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이름없음
2022/10/12 16:52:01
ID : GmsmJTTTW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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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이름없음
2022/10/12 18:09:51
ID : GmsmJTTTW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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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갑자기 생각났는데 1학기에 같이 다녔던 편입생 언니도 ㅂ교수님 되게 좋아했음
언니가 3월.... 초중순부터 입에 "ㅂ교수님 진짜 사람 좋으신 거 같다, 친해지고 싶다" 이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녔는데 4월 초까지는 나도 진짜 관심이 없었어서 뭐 그렇나보다~~ 했음 게다가 언니가 그렇게 말하는 거 듣고 있으니까 과거에 쌤 좋아했던 내가 생각나서 기분 이상하기도 했고....
따지고 보면 이.... 모든 일의 시초는 이 언니가 물고 온 맞담 썰이긴 했는데 ㅋㅋㅋ 언제였더라 한 번 문 앞에서 마주치고 심장이 수직낙하하는 느낌이 들어서 어 시발 나 왜 이러지? 했던 날이 있는데 그날 언니가 교수님 사라지자마자 인간 대 인간으로 친해지고 싶다, 종강하고 나면 술 마셔보고 싶다 이랬던 거 생각남 그때 개 갑분싸 됐었는데... 딴 친구는 ㄹㅇ 어쩌라고; 이 표정이었고 나는 쌤한테 밥 사달라고 했다가 개처럼 까인 거 생각나서 표정관리하느라 ㅋㅋㅋ
가끔 자기가 ~ 했는데 교수님이 ~ 해주더라 이렇게 tmi도 풀어주고, 묻지도 않았는데 팀플 같이 하던 대학원생 언니한테 이 교수님 좋더라 칭찬도 해주고 자기 이름 외우신 거 같다며 자랑도 하고 ㅋㅋㅋ
전반부에는 영혼없는 리액션으로 답해주느라 고생했고 후반부에는 공감하고픈 거 참느라 고생했었는데... 비록 언니한테 "나 저 교수님한테 정든 것 같다" 는 말을 해버리긴 했지만ㅋㅋㅋ 그 언니 진짜로 종강하고 술 마셨을까 궁금하네
진짜 좋은 사람이 맞긴 맞나봐 다 그렇게 느낄 정도면
내 이상취향 치료에 좆도 도움 안 되는 사실이네요
243
이름없음
2022/10/13 04:48:45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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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이름없음
2022/10/13 12:26:05
ID : HvdBf9jzf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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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ㅋㅋㅋㅋ 아침 먹고 그대로 쓰러져서 9시 반에 일어남
그래서 1시 반 수업 시작인데 학교에 12시에 도착함
아니 이럴 거면 학교에 일찍 온 의미가 없지 않나요 스레주 씨...? ㅋㅋㅋㅋ
오자마자 생각나서 입맛 없는데 이삭토스트 꾸역꾸역 집어넣고 공부해볼까 하고 단과대 1층 로비에 앉아있는데 옆자리에 앉은 사람 거시경제 듣는 듯 공부하는 강의자료가 익숙해 ㅋㅋㅋㅋㅋ 같이 고생하자 전우야...
내가 볼 때는 앞부분 개념이 좀 부실한 듯
Y=C+I+G=Z 이것만 뒤지게 외우면 뭐 하나 무슨 과정을 거쳐 이 식이 도출되는지를 외워야지
아 ㅅㅂ 미시경제는 공식 증명까지 외워서 들어갔는데 존나 미친놈이었던 듯 하기사 그때는 전공 3개밖에 안 들었고 그마저도 하나는 시험을 안 치는 거나 다름없었으니... 지금은 4전공에 경영학에 전공과 맞먹는 분량의 교양 하나를 듣고 잇는데 그때랑 똑같이 공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됨(?)
후... 할 수 있다 아자아자 화이팅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고 널 싫어할 이유가 하나도 없어요 그리고 사이 틀어지면 다음학기에 안 보면 그만이야~
오 뒷자리에서 교수님들 수다 떠시는 중
몰래 듣고 잇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험문제 이야기 하시네 이래도 되는거임? 우리 과는 아니라 상관없긴 한데 ㅋㅋㅋ
시발 뭐야 교수님들이 저는 p에요 저는 n이에요 저 원래 p였는데 결혼하고 와이프가 j라 바뀌었어요 와 xxx 교수님 안 그러실 거 같았는데~ 이런 이야기 하네 쳐웃김ㅋㅋㅋㅋㅋㅋㅋ mbti 과몰입일 수 있는 거임? 교수도?
245
이름없음
2022/10/13 15:01:06
ID : HvdBf9jzf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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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왜 자꾸 틈새 공격 하시냐
오늘도 시험 공지하면서
> 영어로 내도 괜찮죠? ^__^
이러길래 피식함
왜 웃긴지 모르겠는데 웃김 친구랑 거시경제 영어로 시험 출제하면 주저앉아서 울어버리겠다 이런 얘기 해서 그런가
그러고 보니 나 교수님한테 영어로 내도 괜찮다는 쌉소리도 하고 왔네 ㅋㅋ 근데 ㄹㅇ임 강의자료가 영어라 영어로 공부했고 까놓고 말해서 그거 하나 못 해석하겠냐고
< 시험 영어로 나와요?-?
> 아니~
< 앗... 전 영어로 내도 괜찮은데 ㅎ
> ㅋㅋㅋ 내가 안 돼
< ?
결론은 저렇게 되었지만
전에 그 나이 드니까 혼잣말 어쩌고 하신 거 일회성 멘트가 아닌가봄
아까 시험 공지하면서 실수로 출첵 창 닫으셨는데 누가 앞에서 출첵 창 닫혔다고 말해주니까 혼잣말로
> 그래요 여러분... 나이 드니까 정신도 오락가락하고... 혼잣말도 늘고.....ㅎ 이러심
근데 ㅋㅋㅋㅋㅋㅋㅋ 혼잣말을 마이크에 대고 하시면 수강생들이 다 듣지 않을까요...? 간만에 애들 다 이 깍 깨물고 웃참하거나 터지거나 함
씨발 개웃김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개귀여움
ㄴ 이 인간 미쳤다
246
이름없음
2022/10/14 00:59:40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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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말하자면 사고를 최대한 긍정적인 쪽으로 돌리고 있었어서 귀찮으실 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는데 매주 목요일마다 질문요정마냥 찾아오는 것도 뭣하고 질문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말 붙여보는 것도 좀 그렇게 느껴졌으려나
247
이름없음
2022/10/14 01:19:58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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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저걸 다 책임지는 게 당연한데 남들에게는 저게 갓생으로 보인다는 게 그저 놀라울 따름
내가 선택해서 온 대학이라면, 내가 그토록 오고 싶던 곳이라면 꼭 성공하고 싶었는데 (=취직) 그러기 위해서 수반되는 당연한 노력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저 모든 게 당연할 수 없다는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가슴으로는 약간 음.... 싶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 동안의 시간이 나를 이렇게 만들어 놓았는데 1년 전의 나를 생각해 보면 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다르다
세상에 내가 경제를 공부하고 생명과학대를 복전하고 있다니 아직도 믿기지 않고 ㄴㅇㄱ
248
이름없음
2022/10/14 04:18:25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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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이름없음
2022/10/14 14:34:23
ID : 1a1ikk8mM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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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이름없음
2022/10/14 20:39:28
ID : unvbhgnWm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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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바라면 안 된다는 거 알고 지금껏 내 질문에 귀찮은 티 안 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지만 양 쪽을 동시에 잡을 수는 없는 법이다 한 쪽을 놓아야만 하지
난 멍청하게 둘 다 잡으려고 했고..... 이젠 무엇을 놓아야 하는지 확실하게 알겠다
단순히 돌아오는 게 없어서 서운한 게 아니라 이러다가는 정말 물리적으로 죽을 것 같아서 내린 결정이다
251
이름없음
2022/10/15 05:26:15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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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이름없음
2022/10/15 16:41:02
ID : GmsmJTTTW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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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는 시험 마지막 단원이 제일 재미있네
계산이랑 그래프가 제일 덜 나오고 줄글이 많아서 심리적 거부감이 덜함
이자율 채권 이런 거 눈막귀막하고 무작정 존나 싫어했는데.... 왜 그랬을까
고작 이거 배운다고 세상을 보는 눈이 갑자기 탁 트이고 이런 건 아니지만 묘하게 뉴스를 볼 때의 시선이 달라졌다는 것은 느껴짐
이래서 아는 만큼 보인다... 이 말이 있는 걸까 일본어 공부하면서도 느꼈지만 배운다는 건 참 즐거운 일인 듯? 단기로 얕게 배운 나도 이런데 교수님들은 얼마나 재미있으실까
어제 잠깐 친구들 만나서 간맥 했는데 (물론 난 술 안 마시고 안주만 찍먹함) 나 빼고 3명 중 2명이 다 전공에서 경제를 배우고 있더라 (경제학과 x) 한 명은 미시 한 명은 거시 배우고 있는데 어떠냐니까 토하고 싶대
ㅋㅋㅋㅋㅋㅋㅋ 그래가지고 미시는 중간부분만 넘기면 뒷부분은 그냥 역발상이라 쉬울 거다 이렇게 말했더니 A0 맞은 사람이 그런 말 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이게 비틱질 아님 뭐냐~ 이러더라
와 순간적으로 내가 했던 말 생각나서 개아찔해졌음
집 가면서 경제 안 하는 친구가 신호등 깜빡거리던 걸 보더니 자기 배우는 과목 중에 저런 신호 관련해서 배우는 게 있대
다들 술 들어가서 텐션 오른 상태라 누구 한 명이 트와이스 시그널 흥얼거리니까 걔가 하는 말이 교수님이 수업 시작하면서 그 노래를 언급했다면서 그 엄근진 톤으로 시그널 부른 걸 따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학기 때는 애들이 저런 이야기 할 때마다 ㅂ교수님은... 저런 썰도 아무것도 없고... n개월 째 얼굴 보는데도 강의계획서에 나와있는 거 외에는 아는 게 없ㅎ네... 이 생각 들어서 슬펐는데 이제 썰이 좀 생겨가지고 뭐니 뭐니 해도 money 썰 풀어줬더니 다들 웃겨 뒤지려고 함
이 친구들이 웃겨 뒤지려고 했던 게 술 먹어서 저런 건지 ㅂ교수님이 대충 어떻게 생기셨고 어떤 분위기인지 알아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ㅋㅋㅋ 좀 뿌듯했어요(?)
아니 근데 진짜 내 귀가 어떻게 된 건가?
분명 올해 초에는 목소리 모노톤이시다.... 졸리시다..... 일케 생각했었는데 수업 끝나고 이야기 좀 해보니까 되게 목소리가 다정하시다 이 생각만 듦
딱히 낮은 편도 아닌데 말이죠
253
이름없음
2022/10/15 19:41:03
ID : GmsmJTTTW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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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15 20:57:52
ID : 5TRyMi3A3O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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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ㅋㅋ 나 대학 와서까지 이지랄하는 거 어렸을 때부터 끼가 살짝 있었네 어제 친구들이랑 간맥 할 때 들었음
어려서부터 자기들보다는 자기들 부모님이랑 더 신나게 얘기했고 초등학교 때도 반 애들이랑 있을 때는 누가 보면 말 못 하나 오해할 정도로 책만 쌓아두고 읽다가 무슨 과목 선생님이든 말 걸면 청산유수로 줄줄 말하고 그랬대 난 전혀 기억이 안 나는데 같은 학원 다녔었던 친구 말로는 맨날 쉬는 시간에 학원 선생님이랑 수다 떨고 있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
타고나길 교수자한테 관심 많게 태어난 것임 게다가 집안 파탄난 것까지 합쳐져서 병에 가까운 이상취향으로 진화했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가르치는 재능은 좆도 없어 사대 진학은 불가능했지만
중고등학교 때도 사실 난 상담하는 거 되게 좋아햇음 까놓고 말해서 ㅎ 내가 학교 선생들이 좋아하는 타입의 학생이었기 때문에
255
이름없음
2022/10/16 04:59:28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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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16 20:38:34
ID : hats5Phgrz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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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17 04:57:39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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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17 16:19:15
ID : e59hdV805Vc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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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17 16:27:19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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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17 17:19:09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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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이름없음
2022/10/17 23:27:57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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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난건데 교수님이 지난 학기에 연습장을 줬더니 연습장에 풀이까지 써내는 학생이 너무 많아서 이번부터 시험지 형식을 좀 바꿨다고 함
풀이 없이 답만 써도 된다네
?
나 1학기 시험지에 풀이 존나 줄줄 써서 냈는데 내신 수학 시험 풀듯이
심지어 중간 시험지 보러 갔을 때 분명 교수님이 컴싸로 내 풀이에 밑줄 긋고 틀린 거 체크하고 이랬던 거 다 봤는데..... 그냥 썼으니까 읽어준 건가?
262
이름없음
2022/10/18 05:02:42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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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18 09:19:29
ID : 5SMlvcqY5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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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대 엘리베이터에 xxx호: ㅇㅇㅇ교수 연구실 < 이런 표가 쭉 붙어 있어서 읽어봤는데 ㅂ교수님이 웬 타과 교수님이랑 같이 연구실을 쓰고 계시는 거임
에타에 검색해봤는데 이름도 안 뜨고... 뭐하는 분이시지 해서 강의평가에 검색해봤는데 타과에서 경제 수업 하시는 분이었음
저런 거 배정할 때 교수 전공까지 고려해주나 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김
어제 공지 올려준 거 동생한테 보여주면서 주접 떨었더니 동생이 공지 올리는 것도 존나 경제학 교수 같다고 해서 쳐웃음ㅋㅋ 온점 쉼표 꼬박꼬박 찍는 거랑 줄글로 정리해서 올리는 것까지 너무 교수님다워
264
이름없음
2022/10/18 15:03:16
ID : 3Vaq6kq7w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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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이름없음
2022/10/18 17:48:27
ID : yY9Ai7bDBv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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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학 시험 후기
개좆됨
씨발스러움
좆같음
교수님 분명히 쉽게 낸다면서요 이게 무슨 짓이세요?
거시경제 시험 후기
미시경제 교실에서 시험 봄
추억돋더라 1학기 때 일부러 눈 존나 쳐다보고 아이컨택했던 거 생각나서 ㅋㅋ 요즘은 옆자리 앉는 친구 때문에 그렇게 못 하고 있지만
근데 교실이 존나 추워서 손이 얼어붙은 데다 (원래 난방 안 틀면 손 차가워질 정도로 추움) 불안감 때문인지 손이 눈에 보일 정도로 덜덜 떨리는 거임 아니 나 수능 볼 때도 손은 안 떨었어 미친ㅋㅋㅋㅋㅋㅋㅋ
손도 떨리는데 손가락도 굳어서 글씨가 제대로 안 써지더라 학번이랑 이름도 겨우 손목 붙잡고 썼음
이 상태로는 도저히 시험문제 못 풀겠다 싶어서 샤프 내려놓고 시험문제부터 쭉 읽음 뭐 당연하겠지만 다 내가 아는 내용이었음 당연한 거 아니냐 공부를 했으면 아는 게 나오겠지 ㅋㅋ 그때부터 손떨림이 좀 줄어서 샤프 잡고 문제 풀기 시작함
어.... 근데 이게 뭐죠? 문제 스타일이 180도 바뀌어버림
원래 이 교수님 시험문제= 계산문제 90% + 살짝 헷갈리는 개념 o/x 10% 이 정도 구성이었는데 (그래서 내가 깔끔하다고 표현했었던 듯) 어제 공지 올리신 것부터 시험유형에 단답/설명이 있어서 음...? 했더니만 교재 심화예제같은 문제들이 줄줄이 쏟아짐
'××한 현상에 대해 설명하시오' '○○와 ●●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시오' 같은 문제들
첫 장부터 ~~한 현상의 영향을 설명하라는 문제가 나와서 어....? 싶었지만 일단 아는대로 답을 씀
거시경제 한정 공부를 과도하게 하는 타입이라 모든 증감현상, 모든 그래프의 원리, 모든 수식의 증명을 이해해면서 공부해가지고 시험 스타일 바뀐 게 좋기는 했음 서술형 쓰면서 '오... 교수님 좀 치는데' ㅇㅈㄹ함 ㅋㅋㅋㅋㅋ
근데 o/x가 신경 안 쓴 부분에서 우수수 나와서 좀 당황스럽긴 했음 나름대로 막 풀긴 했는데 맞는지는 모르겠고...ㅎ
계산은 교재 예제보다 한 단계 어렵게 나온 듯 교재 예제 안 풀었으면 진짜 좆될 뻔 난이도는 달라도 유형은 비슷하게 나옴 Y 이항해서 균형산출 구하는 문제들이나 통화공급량으로 균형이자율 구하는 거나.. 뭐 유형은 평이했다고 생각함 근데 시험 마지막에 정신 놓아서 계산 틀림
ㄴ ?
제일 놀라운 건 교재 심화문제에 있어서 혼자 구글링했던 서술형 문항이 토씨 하나 안 바뀌고 똑같이 나왔다는 거 맨 마지막 문제였는데 문제 읽자마자 마스크 너머로 함박웃음 지음 그리고 간단 서술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네 줄을 빽빽하게 채워버림
시험지 내러 갔는데 잘 봤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그냥 헣ㅎ... 하고 웃고 나와버림 식품과 친구가 뒷자리에서 샤프 쓱쓱거리는 소리가 너무 잘 들렸다면서 신개념 비틱질이냐 이러길래 아니라고 나 이제부터 경제 재밌다는 말 취소라고 ㅂ교수님 잘 맞는다는 말도 취소라고 하니까 야 너 그래놓고 열심히 할 거잖아<ㅋㅋㅋㅋ
응 맞아.... 열심히 할 거임 왜냐고? 난 교수 집착광공이거든
학식 먹으면서 교수님이 출제 스타일을 왜 갑자기 바꿨는지 모르겠다 혹시 족보 돌아서 그런 건가? 이런 이야기 했음 걔는 교수님이 족보 도는 걸 어떻게 알겠냐 이러긴 했지만 솔직히 가능성 없는 말은 아님
아니면... xx년 만에 교재 바꾼 김에 출제 스타일까지 바꿔버린 걸지도
거시경제 점수는 <최악의 경우> 10점대 후반에서 <행복회로> 30점대 초반 예상
이미 하나 틀려서 ㅋㅋㅋ 만점은 글렀고... 평균도 20점 초반 아닐까? 싶네
1학기 중간이랑 느낌은 비슷한데 뭔가 잘 본 점수는 절대 아닐 거 같고;ㅋㅋ
30점대 나오면 메일 보내겠습니다
아 그리고 교수님 오늘 맨투맨 하나만 달랑 입고 오심
안 추우신가..? 했는데 어디선가 등장하는 흰색 털 후리스
검토하다 말고 혼자 개쪼갰는데 눈 마주쳐버림 그래서 급하게 문제 푸는 척 했는데 나랑 눈 마주치자마자 보란듯이 내 쪽 라인으로 와서 애들 점검한 거 보면 내가 쪼개는 거 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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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19 00:49:24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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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19 01:17:23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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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들에게 궁금한 게 하나 있음
교수님들에게 무역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요즘 제일 고민 중인 것 중 하나임....... 난 왜 무역이었어야 하는가
이것저것 따져볼 때 무역이 그나마 괜찮은 선택지였던 건 맞고 다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지만 면접 가서도 그따위로 말할 수는 없잖아요
때로는 꼭 이런 데 정답이 있어야 할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영문학도였을 때를 생각해보면 언제나 모종의 소명의식을 갖고 살았단 말이죠 사람이 관성이라는 게 있어서 그 소명의식이 사라지니까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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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19 02:51:52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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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19 09:41:52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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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생년월일을 봐버렸음(xx.xx.xx인 생년월일 말하는 것)
워낙 취향이 이지랄이다 보니 나이차이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인데 이렇게 직접적으로 나이를 알게 된 건 처음이라 약간 당황스럽네
위생학 달리는 중인데 가공학이랑 마음가짐 자체가 다르네
아 너무 재밌고~~ 나처럼 주관 강한 새끼는 지 하고 싶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걸 다시 깨닫는 중 진짜 다음 학기에도 쟤 따라 재미 좆도 없는 과목 수강신청하면 내가 병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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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19 16:58:28
ID : GmsmJTTTW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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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 하면 안 되지만 차라리 전과를 눈 딱 감고 생명과학대로 해버렸다면 좋을까 싶음 그러면 무역학과에 정들 일도 없었을 텐데..
4학년 시간표에서 이 교수님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진짜 너무 슬프고 허전한데 ㅋㅋ 고등학교 때야 교무실에 가면 그냥 쌤들이 있었다지만 대학은 교수실에 찾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대학원 가는 건 더 답없고... ㅋㅋ 썅 진짜 졸프 말고는 답이 없을까
271
이름없음
2022/10/20 03:52:22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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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20 07:31:37
ID : Y9unBhyZcp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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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밤 새고 지금 학교 가는 길임
이 시간에는 입김이 나오는군..... 가을이 더욱 깊어져 가고 있네요 연말도 곧이겠다 아아아아 3학년 되고 싶지 않다 난 아는 거 하나 없는 감자인데
동생이 나 준비하는 소리에 깨가지고 뭐하냐길래 밤새고 지금 학교 간다니까 존나 얼탱이 없는 눈으로 쳐다봄
세계최초 고딩보다 일찍 등교하는 대딩이 있다?
와 근데 진짜 어디 있어야 하냐 도착하면 9시 안 될 텐데 시험은 10시 반임
밤새 퍼마신 카페인 때문인지는 몰라도 놀랍도록 상쾌하고 멀쩡한 상태임 관계법은 중간에 내가 아예 안 들은 범위가 있어서 그런가 책만 들입다 읽었더니 뭔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에타에 작년 시험문제 검색해봤더니 예상외로 꽤나 어렵던데 좆된듯!^_^
우선 공부는 제쳐두고서라도 환절기성 비염 도져서 돌아버릴 것 같음 사실 밤 샐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가 비염도 있음 ㅋㅋㅋ 아 숨만 쉬어도 콧물 흐르고 코 풀면 코 막히고 재채기 나오고 계속 코 풀어서 피부 다 헐어가지고 손만 닿아도 따가운데 잠을 어떻게 자냐고 시발아ㅠㅋㅋㅋㅋㅋㅋㅋㅋ
화요일에 있었던 작은 해프닝 중 하나인데
거시경제 시험을 내가 식품과 친구보다 10분 정도 일찍 끝내고 나와서 기다렸는데 걔가 딱 나오자마자 ㄹㅇ 너무 반가워가지고 나도 모르게 걔한테 어깨동무함
어깨동무라기보다는 어깨에 손 두르기 정도라고 해야 되나
이게 뭐 별일인가 싶지만 나 얼굴 본 지 10년 넘어가는 동네 친구들이랑도 팔짱 한 번 껴본 적 없고 인프피 친구랑 자의로 손도 안 잡아본 사람임 엠티 가서 교수님이랑 이야기하면서 걷다 발 헛디딜 뻔했는데 그때 교수님이 팔 잡아주려고 하길래 질겁하면서 (속으로) 50cm 떨어기도 했고... 한 마디로 타인과 몸 닿는 걸 극도로 어색해하고 꺼리는 사람이라는 뜻
걔는 존나 아무생각 없었겠지만 난 내가 해놓고 놀라서 속으로 내가 미쳤나?? 이 생각 함
근데 나 엠티 가서도 저녁 먹기 전 레크 시간에 충동적으로 걔 어깨에 손 두른 적 있었네 생각해보니 ㅋㅋ 그때 나도 놀라서 바로 손 뺐는데 얼마 있다 난데없이 허리 껴안아서 ㄹㅇ 개놀람
흠... 나 그 친구를 정말 많이 귀여워하나봄 아 근데 체구도 작고 말라가지고 얼굴은 하얗고 고운 애가 그렇게 다니면 ㄹㅇ 너무 귀여워...... 키는 정확히 얼마인지 모른다만 내 키가 162 정도인데 그 정도 눈높이인 거면 157 정도 되지 않을까
그래 교수님이 뭐 별거냐? 귀여운 친구만 있으면 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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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20 08:26:10
ID : Mi4K59iql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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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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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20 15:32:14
ID : mpO3vck7d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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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학 후기
나 1학기 결제과목 서술형 시험 치는 줄 알았음
다짜고짜 ㅇㅇ와 xx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시오 이딴 문제 진짜 싫어하는데 문제가 싹 다 그런 류로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지겠습니다 ㅇㅇ 사실 못 쓴 건 하나도 없었고 꾸역꾸역 채우긴 햇지만... 모르겠다 어떻게 될지
관계법 후기
쳐망함
언급도 하기 싫네요...........
대충 법령 빈칸 채우는 문제와 난데없이 ㅇㅇ의 정의를 서술하라는 문제가 개개개개개개많아서 ??? 한 상태로 20분만에 휘갈기고 나와버림
하.... 밤 새는 거 ㄹㅇ 씹오바엿음
다시는 이딴 짓 하지 말아야지 내가 미쳤다고 ㅋㅋㅋㅋㅋ 전공 셤 2개 전날 밤을 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빡치는 점은 관계법 셤 끝나자마자 비염 싹 가라앉음
시험 보기 5분 전만 해도 코 막혀서 숨도 못 쉬고 있었는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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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20 23:54:54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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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 오픈북 치팅페이퍼 다 만듦
으어어어ㅓㅓ어ㅓㅓㅓ어ㅓㅓ어ㅓㅓ ㄹㅇ 뒤질 것 같다
자야겠음....... 시험 10시니까 학교 일찍 가면 뭐라도 볼 기회가 있겠지 서술형이 뭐가 나올지는 모르겠는데 그때 생각해봅시다
애들아 시험 전날 밤새는 미친짓은 하지 말자 시험이 안 끝났다면 그리고 특히 몸이 안 좋은 상태라면.... 따흑 진짜 시험 치는 내내 미치는 줄 알았네
그건 그렇게 됐고
놀랍게도 거시경제 점수 안 뜸 많이 바쁘신가?
이번 학기 처참하게 말 각이 잡히네
ㅎ... 내가 선택한 복전인데 뭐 어쩔 거야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은 학교 끝나고 도서관 갈 생각임 (아마 화요일? 수업이 도서관 쪽에서 끝남) 공부 집착 안 하는 척 도저히 못해먹겠고 시발 난 잘해야겠다
또 그 포폴 지원했던 거 그냥 그만둬야겠음 무역영어 자격증만 따고 공부하기에도 바쁜데 구태여 그거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276
이름없음
2022/10/20 23:56:46
ID : Y3BhxUZbb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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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삭제된 레스입니다
277
이름없음
2022/10/20 23:57:04
ID : Y3BhxUZbb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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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삭제된 레스입니다
278
이름없음
2022/10/21 08:20:20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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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자
그러니까 1학기 때 마음 둘 친구 하나 없이 노베이스 상태로 다짜고짜 전공 과목에 내던져져서 절박했던 나처럼
279
이름없음
2022/10/21 13:14:21
ID : wtwJSKZcpT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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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이름없음
2022/10/21 21:20:02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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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3학점 빈다고 무지성으로 남는 전공 때려박은 내 탓인가 몇 번이고 후회를 했는지 몰라 처음 느껴서는 안 될 감정을 느꼈을 때는 이 꽉 깨물고 죽고 싶었다구요 또 원점으로 돌아왔나 싶어서 ㅋㅋ 이러고 싶지 않아서 1년 내내 미친 듯이 발버둥쳤는데
솔직히 지금도 존나 후회함 회계원리나 들을걸..... ㅇㅇ론이 폐강되었다는 연락을 받은 게 마지막 기회였을지도 몰라 근데 내가 그걸 내 손으로 날렸죠
난 그냥 전공을 많이많이 듣고 싶었고... 1학기 때는 1학년 전공과목이 열리지 않았을 뿐이야 1학기에 무역 전공이 하나만 더 열렸어도 내가 저 사람 만날 일은 없었을 텐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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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22 02:43:59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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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가 학생들 밥 사주는 거, 커피 사주는 거 생각보다 흔한 일인 듯
타 학교는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우리 학교는 대부분 교수님들이 카페 같은 곳에서 학생들 만나면 웬만해서는 다 사주시는 편임 타이밍만 잘 맞으면? 밥 같은 것도 사줬다는 썰 에타에 자주 올라오고
사범대 같은 경우는 학생 수가 2x명이고 이러니까 교수님과 학생들이 존나 친해져가지고 아예 합의하에 수업 째고 피크닉 간 적도 있다더라 이런 썰도 들었음ㅋㅋ 근데 이제는 안 부러움 그렇게 해봤자 어차피 내가 말도 못 거는 개찐따인데 어쩔거임?
오늘 점심 먹고 있는데 딱 봐도 교수1 학생 2 조합으로 보이는 남녀가 들어왔음
얘기하는 거 들어보니까 경영대인 것 같더라고
교수님으로 보이는 분은 열심히 이런저런 이야기 꺼내고 학생들도 최대한 호응은 해 주는데 딱 봐도 서로 어색해하는 게 티가 남
친한 것도 아닌데 밥을 사주나?
경영이면 한 학년당 원전공 학생 수만 100명은 넘을 텐데 그 대형과에서 저 정도로 교수님이랑 친할 수가 있나 싶고... 의무상담은 1학년 1학기에 딱 한 번 하고 끝내는데 의무상담 연장선으로 밥 먹이러 온 것도 아닌 것 같고
무튼 걔네 대화하는 거 듣고 있는데
교수: 그래서 ㅇㅇ이 문제야~
남학생: 아~ 맞아요 맞아요
교수: xxx 학생은 진로가 어느 쪽인가?
여학생: 아 저는 회계.... 쪽입니다 아직은요
교수: 회계 하면 또 우리 과 ㅇ교수가 유명하지
이러더라 ㅋㅋ 저런 거 듣고 있으니까 진짜 안 친한 거 티남
밥 다 먹고 교수님이 카드 내밀어서 계산해주니까 둘이 감사합니다!!!! 하면서 힘차게 90도 인사하는데.... 귀엽더라 ㅋㅋ 내가 교수였어도 저런 귀여운 신입생 있으면 밥 사주고 싶을 듯 높은 확률로 저런 애들은 수업도 적극적으로 듣던데
282
이름없음
2022/10/22 12:23:31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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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노력 별로 안 한 것 같은데 되게 잘한다
이 말이 기분 좋으면 t고 기분 나쁘면 f다 이런 말을 봤는데 진짜 내가 살다살다 이런 개소리는 오랜만에 들어보네 ㅋㅋㅋㅋ 내가 이래서 mbti 과몰입 안 좋아함 mbti는 단순 재미로만 이야기할 수 있는 거지 그 사람의 mbti에 저런 것까지 끼워맞추는 건 뭐야 난 저 말 들으면 기분 좆같던데
내가 저 말을 처음 들어본 게 고2때였는데 담임이 나랑 상담하면서 2학년 1학기 기말부터 비정상적으로 상승한 내 내신, 모의고사 성적을 보고 한 말이 이거였음
"xx이는 노력을 별로 안 해도 조금만 하면 성적이 오르는구나 공부 머리가 있는가보네?"
지랄하고 자빠졌네ㅋㅋ 난 내가 공부머리도 없고 똑똑하지도 않다는 걸 옛날부터 알았어요 다들 쉽게 푸는 수학 문제도 나는 한두시간을 주어야 겨우 풀어냈고 남들이 쉽게 이해하는 과학 원리조차 나는 어려워했단 말이야 그렇다고 내가 특출나게 멍청한 건 아니었지만 아무튼 내가 그동안 쌓아온 것들은 다 죽도록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중학교 내내 내가 공부를 잘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뒷맛이 썼어 내가 공부를 잘한 건 선생님들에게 예쁨받을 수 있는 게 공부밖에 없었기 때문이고 심지어 그 잘한다고 하는 수준도 남들보다 2~3배는 노력해서 겨우 얻어낸 성적인데 고등학교 2학년 때 내신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 것도 전xx씨 때문에 얼마나 죽도록 노력해서 이뤄낸 건데..... 집에서는 엄마가 언제 두들겨 팰 지 몰라 밤 새고 집 나와서 새벽에 몰래 학교 복도에서 공부할 때 얼마나 서러웠는지 아냐고 당신이 뭔데 내 노력을 재능이라고 폄하하는 건지...? 싶었음 저 말 들었을 때
나한테 지금 다니는 대학이 과분하다고 느끼는 것도 그래서야 내가 다니는 대학은 인서울이고, 누구나 이름 들으면 다 알고, 심지어 이곳에 오려고 n수를 하는 친구들도 넘쳐날 만큼 높은데 빌빌거리던 내가 여기 와도 되는 건가 싶어 학점만 해도 그렇고...... 4.2라는 성적이 누구는 며칠 벼락치기로 손쉽게 얻어낸 성적일지 몰라도 나는 한 달 남짓을 잠 줄여가며 얻어낸 귀한 성적이란 말이야 내가 그동안 쌓아온 스펙들도 다 쉽게 얻은 게 아니라고 자격증이며 동아리며 학점들이며 싹 다 컴활 2급도 누구는 일주일 만에 딴다는데 난 세 달이 걸렸어 그 정도로 내 공부머리는 나쁜데 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는 너 공부에 재능 있다, 너 원래 똑똑하다 이런 말 듣는 거 정말 몸서리쳐지도록 싫음 그 사람들에게 내가 공부한 사연을 구구절절 말할 생각은 없지만 애초의 남의 결과가 재능에 의한 건지 노력에 의한 건지도 모르는데 뭐라고 재능 있니 어쩌니 하는 개소리를 지껄이는 거지?
여러 번 느끼지만 노력하는 재능이라도 타고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함 공부머리 나쁜 걸 노력으로 커버 칠 정도는 되었으니까
흠 그렇다고 자기연민 이런 건 아니고 난 그렇게 느낀다는 소리임 제발 함부로 너 재능 있다 이딴 소리 남발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83
이름없음
2022/10/22 15:36:23
ID : GmsmJTTTW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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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22 18:42:03
ID : GmsmJTTTW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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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끝나니까 입 털고 싶어짐 아무래도 좆망해서 그런 듯
내가 일반 상대평가를 안 겪어봐서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는 잘 모르겠는데 거시경제는 기말에 미시경제 중간급으로 커버하지 않는 이상 B+ 이상으로는 안 나오지 않을까... 재수강만은 피하고 싶다 재수강하러 가면 개쪽팔리지 않겠음? 뒤지게 열심히 들어놓고 재수강하면 뭐가 됨ㅋㅋ 게다가 날 모르는 것도 아니고 내 이름도 알고 졸프 들어가고 싶다 이지랄까지 떨었는데;
더 심각한 건 모든 과목이 저 지랄 났다는 것임 아직 성적 뜬 건 딥러닝과 거시밖에 없지만 관계법은 제정신 아닌 상태로 풀었고 가공학은 서술형 거진 반을 날렸는데 ㅋㅋㅋ 기말은 진짜... 뭐 어떻게든 해야 함 뭘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처럼 살다가는 좆된다는 게 확실함
중간고사 끝나기 전까지는 학점 상관없이 듣고싶은 거 듣자 어차피 내가 잘 챙기면 되니까! 이 생각 했는데 좀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되나 싶기도 하고...
근데 전공은 다 똑같이 듣잖아 우리 과가 경영처럼 인원이 100명 넘어서 한 과목당 교수님이 3~4명 배정되는 것도 아닌데 학점 잘 받는 교수님 골라듣는 건 불가능임ㅋㅋㅋㅋㅋ 그럼 난이도 낮은 전공을 골라 들으면 된다고요? 우리 과에서 난이도 제일 낮은 전공 트랙이 무역상무임 ㅅㅂ ㅋㅋ 애초에 난도를 따지는 게 에바인가 싶기는 한데 전자상거래나 금융 쪽보다는 쉬울 거 아니야 종종 경영이나 기획 쪽으로 빠지는 애들도 보이던데 그쪽은 진짜 관심없기도 하고 전공을 한 과목도 안 들어봐서 모르겠음
우린 그래도 경제 같은 특수한 영역 빼고는 과목당 교수님 두 명 정도는 배정되는데 식품과는 그딴 거 없음 ㅋㅋㅋㅋ
전공에서 학점 챙기기가 불가능하면 학점 퍼주는 교양을 들어서 교양이라도 챙겨야 하지 않겠느냐.... 맞는 말이기는 한데 학점 퍼준다는 그 교양은 다 영역이 겹쳐서 안 겹치는 영역을 들어야 하고 안 겹치는 영역의 교양은 싹 다 공부를 요구하는 교양임
음 어차피 공부해야 할 거면 그냥 내가 듣고 싶은 거 듣고 성적 좆되는 게 기분 덜 나쁘지 않을까?
족보를 구하는 것도 방법이긴 함 근데 그럴 거면 뭐하러 공부를 하는 건가 싶음 3xx 만원 공중분해 아니냐??? 그리고 내가 아는 인맥도 없는데 어디서 족보를 구해...?ㅋㅋㅋㅋㅋ 당장 거시경제만 봐도 문제 스타일이 ㄹㅇ 180도 바뀌었는데 있어봤자 뭐하나 싶기도 함
아 나 3.7 넘어야 추가학점 듣는데 3.7 넘겠지 제발
꽉꽉 채워서 듣지 않으면 전 졸업을 못해요 시발 전과에 복전까지 합쳐져서 일선만 3x학점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부러 20학점 받아놓고도 1x학점 듣는 사람들 있기는 한데 그것도 여유가 있어야 하는 거지 난 그렇게 하면 졸업이 정상적으로 안 된다니까? ㅋㅋ
결론은 현실적으로 학점 고려해서 수강신청 한다고 해봤자 뭐.......학점 쳐망해서 17학점밖에 못 듣는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지금이랑 별로 달라질 게 없을 거 같음
이게 오늘의 결론이네
하 시발 진짜 관계법 교수님 나랑 스타일 존나 안 맞는 거 같은데 왜 내 트랙인 과목만 잔뜩 하시냐 진짜 씨발 씨발 씨발이다........
285
이름없음
2022/10/23 01:49:19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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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23 15:02:39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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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털기 병 도져서 탈탈 털어보는 오늘의 오전 일기
어제 화상 과외하는 플랫폼이 맛이 가서 내일도 안 되면 줌으로 하겠다 이렇게 말했는데 아침에 보니까 줌도 안 되는 거임
개빡쳐서 그냥 과외 탈주함
아........ 나도 모르겠다 애들아 미안해 선생님이 쓰레기라서~ 하지만 오늘 수업 준비한 걸 보충에 써먹을 수 있으니 개꿀이겠다
심심해서 넷플 유영하는데 타여초가 갑자기 넷플에서 보이대 타여초 원래 없지 않았나? 아니면 내가 안 찾아본 건가... 아무튼 봤는데 생각보다 수위가 높아서 당황함 예고편 누가 그렇게 아련하게 만들어놓으래요 ㅋㅋㅋ
예고편 분위기는 그런 쪽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뭔가 묘하게 타이타닉 생각도 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즐겁게 봤음
스레주 특: 퀴어 영화라고 하면 안 보던 장르도 싹 다 봄
타여초 본 김에 기세를 몰아서 예전에 유튜브에서 잠깐 리뷰로 봤던 프랑스 영화 로우(RAW)도 넷플에 상륙했길래 봤는데 뭐 누가 보면 그딴 걸 왜 보냐고 하겠지만 난 재미있었음
재미있었다기보다 기괴함, 피폐함 같은 게 좋았다고 해야 되나
근데 식인 영화+ 수위 존나 높음(잔인함, 성적인 면 둘 다)+ 정신 나갈 것 같은 연출 (시계태엽 오렌지랑 묘하게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더라) 이랑 색감까지 삼위일체니까 비위 약한 사람은 절대 안 봤으면 좋겠음
학점 천사라는 게 중간에 평균점 맞고 기말을 존나 잘 보면 B+까지 기대해볼만 하다는 거였음? ㅂ교수님 학점 천사라고 하던데 나 기대해봐도 되는 건가?
B+은 생각해보니 A0보다 한 급간 내려간 점수네 저 정도도 나쁜 점수는 아니지 ㅋㅋㅋㅋ 거시경제는 마음에서 이미 내려놓았고 다른 거라도 잘 챙겨봐야겟다 특히 소생 가능해 보이는 위생학이라도 제발.....
좋아하는 교수님 수업 내려놓는 이상한 학생이 여기 있네 그런데 이렇게라도 안 하면 접시물에 코박고 뒤지고 싶어질 것 같아서 못 참겠어 혹시 C+ 나와도 안고 갈란다 뭔 염치로 재수강하러 가냐고;
타여초 달린 김에 캐롤 보는 중
이거 퀴어영화의 정석이라고 듣긴 했는데 그냥...... 그런 분위기를 별로 안 선호해서 안 봤음
그런데 보고 있으니까 또 재밌네 ㅋㅋㅋㅋ
다음번에는 브로크백 마운틴도 봐야겠다 1학기 교양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파워 오브 도그를 너무 인상깊게 봤는데 브로크백 마운틴도 비슷한 느낌이니까 재미있지 않을까
아 그러고 보니 Tipping the velvet 고2때부터 사겠다고 마음먹어놓고 대학교 2학년 될 때까지 안 샀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우리 학교 에타에서 활동하던 유명한 석사과정 분이 계셨는데
올해 겨울에 미국 대학원으로 연구하러 갔다 1년 뒤에 타대에서 겸임교수로 강의 예정되어있다고 함
에타 출신 교수님 아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 쌉레전드
양심고백하자면 1-2에 그분과 에타에서 많이 어울려 놀고 이런 저런 상담도 받고 그랬었는데 갑자기 교수가 된다니 눈 뒤집어지게 놀랐네
근데 저런 거 보면 볼수록 드는 생각이 내가 과연 취직을 할 사람이 맞는가 싶음 집이 특출나게 부유한 것도 아니고 이미 상경계 와버린 김에 연구직 하기는 글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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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0/24 01:44:31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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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데리고 학교 근처 가서 과자 부수고 파스타 부수고 커피 조지고 옴
1학년일 때 새내기 기분 내보겠다고 뭣도 모르고 밥약 존나 잡고 다녔는데 그때 갔던 곳들 싹 다 다시 감 오늘 ㅋㅋㅋㅋ
사과대랑 공과대랑 문과대 건물도 다시 가보고..... 문과대 걷는데 기분 이상하더라 만약 전공수업에서 걔만 안 만났어도 난 무조건 영문으로 돌아갔을 거고 여기서 수업 들었을 건데 그 한 순간의 선택이 이렇게까지 진로를 바꿔버렸다는 게
동생이 ㅂ교수님이 어떤 분인지 딱 형용사 하나로 설명해달라고 해서 고민하다가 음.... 젠틀하신 분? 이라고 말해버림 그런데 진짜 맞는 거 같아
어떤 교수님이 학생들이랑 이야기할 때 말 끝마다 잘 가, 조심히 가 이런 말 해주고 학생 이름 외워서 (자기랑 대화해본 학생들만 그런 것 같긴 한데) xx아~ 이렇게 불러주고 겨우 다음 날 아침에 답장해줬다고 늦어서 미안하다 하고 제정신 아닌 상태로 고백 (그런 고백 아닙니다) 갈기는 애한테 밤 샜냐 묻고, 집 가면 푹 자라고 말하고 자휴 때려놓고 그냥 하고 싶어서 했다 말하는 예의 밥말아먹은 새끼한테 아픈 건 아니었냐며 걱정해주고 어두워서 사람 얼굴 분간도 안 되는 와중에 찾아와서 몸 괜찮냐고 물어봐주고 옷 잘 챙겨입어라, 감기 걸린다, 무슨 일 있는 건 아니냐는 말까지 해주고 그러냐!!!!!! 시발 내가 겪은 것만 이거야 말이 돼???????
진짜 다정해서 숨 막혀 죽을 것 같음 과도한 다정함은 사람을 죽인다
아님 그냥 건강무새이신가?... 근데 건강무새인 사람이 담배를 피겠냐
그리고 교수님의 저 행태보다 더 짜증나는 점
무역이 너무 재미있음
시험을 말아먹었으면 좀 정 떨어지는 게 정상 아니냐 난 아직도 통관 원산지 무역서류 법규 관세 이런 게 너무 좋은데 어떡함 ㅋㅋ
아무리 생각해도 이 학교 다니는 거 너무 행운인 것 같아 무역뿐만 아니라 무역이랑 미생물 쪽을 엇비슷하게 배울 수 있는 학과가 또 있다니 게다가 그런 학교가 전과랑 복전도 쉬워.... 영문학 처돌이 뼈문과생이 노베 상태로 내동댕이쳐졌는데 그걸 꾸역꾸역 따라갈 수 있을 만큼 교수진도 좋아 ㅋㅋㅋ 이게 말이 돼?
288
이름없음
2022/10/24 11:48:59
ID : TTO09vzO7ap
0

289
이름없음
2022/10/24 12:29:02
ID : nXxPh81jwHv
0
2022.10.24
Q. 닉네임을 달고 일기를 쓴다면 지금 쓰는 닉네임을 정할 때 고민한 다른 닉네임 후보가 있었는지, 닉네임이 없다면 왜 안 정했는지 아니면 사용하고 싶은 닉네임이 무엇인지 소개해주세요
1판 닉네임 '푸른밤' 은 그냥 닉네임 달고 일기 쓰는 사람들이 특색 있고 멋있어 보여서 가장 좋아하는 시의 제목에서 따왔고요
2판 닉네임 '서화' 는..... 개인적으로 새벽 서(曙)랑 꽃 화(花) 라는 한자를 좋아하는데 둘을 합쳐보니까 서화라는 예쁜 이름이 나와서 그냥 쓰고 있음
3판 닉네임은 서해 (曙海) 로 할까 싶기도 함
새벽바다.. 어감도 예쁘고 한자도 예쁘고
학교 내부 모 프차 카페에 앉아잇는데 여기 교수님들 공인 맛집임?
교수님들 엄청 오시는데 이야기 엿듣는 거 개꿀잼이다
290
이름없음
2022/10/24 21:03:45
ID : e59hdV805Vc
0
진짜 전공이랑 전공 교수님 관련으로 입 터는 거 너무 재밌음
선배가 맘에 드는 건지 선배랑 전공 교수님 이야기 하는 게 즐거운 건지
내가 말 없는 성격이 절대 아님ㅋㅋ.... 나랑 이 정도로 전공 교수님에 대해서 대화해줄 사람이 없어서 그냥 조용하게 있는 것 뿐이라니까 ㅋㅋㅋㅋㅋㅋㅋ
선배랑 밥 먹으면서 대화하는데 선배가 앞서 언급한 과목을 막 까다가 교수님들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갔음
관계법 교수님 수업하는 교실이 구조상 집중도 안 되고 강의자료도 안 올려줘서 빡치고 수업 녹음해봤자 강의자료가 없어서 무용지물이다 이런 이야기 하다가 나온 것 같은데
선배: ㅂxx교수님이 진짜 녹화본으로 듣기 제일 좋은 교수님인 거 알지
나: ?
선배: 교수님 목소리 녹음해서 들어봤어? 진짜 단어 하나하나가 귀에 내리꽂히는 것 같아
나: 설명하실 때도 듣기 편안하지 않아요?
선배: 어 맞아 그냥 교수님 딕션이 좋으셔 ㅋㅋㅋㅋㅋㅋ
이상 두 광팬의 대화였고요
밥 먹고 학교로 다시 돌아오는 길
선배랑 전적과 이야기를 했음 난 몰랐는데 선배도 같은 단과대 내에서 전과를 했더라고요
나: 전적과에 진짜 좋아하던 교수님이 계셨는데 얼굴도 못 보고 전과했어요
선배: 어땠길래?
그래서 설명했더니
선배: 그거 ㅂxx교수님이잖아 ㅋㅋㅋㅋㅋㅋ
나: 엌ㅋㅋ 그렇네 저 약간 그런 교수님들을 좋아하나봐요 ㅋㅋㅋ
선배: 약간 뭐랄까 차가운 말투에 다정한 내면........?
나: 엥 아닌데 그 교수님은 차가운 외면에 다정한 목소리죠
선배: 다정한 목소리는 모르겠고 성격 다정하신 건 확실해 보인다
나: 아 맞아요 그런데 애들이 잘 모른다니까? ㅋㅋㅋㅋ
선배: 교수님 되게 shy하셔서 그래 말 걸면 되게 좋아하실걸? 엠티 가서 어두우니까 철판 깔고 돌아다니면서 말 거는 거 봤지?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누군가 벽을 깨줘야 한다 ㅇㅈㄹ 하면서 학교 돌아옴
학교 빈 강의실에서 잠깐 무역영어 공부 좀 하면서 수다도 떨었는데 선배가 나 전과하자마자 학과장 교수님 수업 들었다는 걸 알고 경악함
선배: 미친 아무도 안 말렸어 그걸?????????
나: 아니 저한테 선택권이 없었어요 ㅠ_ㅠ (대충 수강신청 조진 썰 풂)
선배: 최소한 에타에 글이라도 썼으면 다 뜯어 말렸을 거야....... 대체 왜 그런 선택을 했어.......
나: 그런데 저 학과장 교수님 수업 괜찮았는데....?
선배: 너 학과장 교수님이랑 맞먹는 전공 변태구나?
나: 변태라니요 ㅋㅋㅋㅋㅋㅋㅋ
선배: 나중에 학과장 교수님 만나면 말할게 당신 수업을 정말 마음에 들어했던 xxx 학생이 있다고
나: 학과장 교수님은 그 정도까지는 아닌데
선배: 아 맞다 너는 ㅂxx 교수님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아 왜요; 그 교수님 수업 잘 하는 건 무역학과 학생이면 다 알잖아요
선배: 맞긴 해 그런데 교수님이 좋다고 경제까지 좋아져버린 변태는 너밖에 없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공부 끝내고 헤어질 줄 알았는데 내가 조장이 되어버린 그 스터디가 오늘 파토나서 나도 시간이 비어버린 거임
그래서 선배가 그냥 자기 조 와서 공부해라 하고 조장 허락까지 받음
그 조 조원들끼리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길래 공부하는 척 하면서 엿들었는데 개웃겨
남자 1: 헐 ㅇㅇ님 (선배 이름) ### 교수님 ㅇㅇㅇ 들었었어요????? (### 교수님은 과에서 유명한 지뢰 교수님)
선배: 아 네~ 저 들었는데 프로젝트형 과목이라고 해서 대충 안 넘기시고 꼼꼼히 과제 다 봐주시고 너무 젠틀하셔서 괜찮았는데
남자 1: ..... ### 교수님 자아가 2개인건가요? 컴퓨터 문제인지는 몰라도 매번 에러 떠서 고치느라 30분은 그냥 날리셔서 ㅇㅇ개론은 그냥 날먹이나 다름없었는데
자아 2개 ㅇㅈ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장: 아 근데 학과장 교수님은 좋으신 분이죠 너무 좋으신 분은 맞는데.......
남자 1: 좀.... 완강하시죠
조장: 진짜 웃긴 게 매번 중간고사 치고 학생들 평균이 너무 낮아서 속상하다 어쩐다 신세한탄 하시면서 기말고사도 뚝심 있게 어렵게 낸다니까
선배: 아 ㄹㅇㅋㅋ 이 교수님 그냥 1~4학년까지 모두를 동등하게 4학년으로 여기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배: 교수님 찾아가면 본인 점수랑 자기 백분위 알려주는데 저 6x점 맞았는데 상위 30% 안에 있어서 진짜 기절할 뻔했잖아요
중간 86점, 기말 89점 맞은 나: ?????? <ㅅㅂ 그래서 학과장 교수님이 접때 졸프 큐엔에이 부스에서 질문하는 나를 알아봤던 건가......
그렇게 전공 교수님들 이야기 실컷 하고 무역영어 인강도 듣고 집에 왔음
아 입 털기 너무 재밌다 교수님들 보러 학교 다니는 삶 너무 좋고요
291
이름없음
2022/10/25 08:17:48
ID : e59hdV805Vc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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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이름없음
2022/10/25 15:49:23
ID : RwtzfarapPa
0
이게 무슨 상황이냐면 말이죠
거시 수업 갔음
교수님이 수업 시작하자마자 경제가 많이 어렵죠 여러분 이래서 실소함
대충 경제가 어려운 과목인데 왜 배우는지 취업하고 나면 미시경제적 거시경제적 사고가 어디에 쓰이는지 주섬주섬 설명하시다가 본론으로 진입해서 뭐... 코로나를 거쳐서 대면 시험에 안 익숙할 수도 있고 긴장했을 수도 있고 교재가 바뀌면서 시험방식도 바뀌어서 당황했을 수도 있고~ 어쩌고 하면서 대충 너네 왜 그렇게 평균이 낮니? 내가 매우 당황했단다< 를 돌려서 말하는 말들이 너무나도 내 예상 멘트와 맞아떨어져서 귀여워 보여서(^^) 음소거로 웃음
그라고 마지막에 무엇보다 가르치는 사람이 실력이 없을 수도 있고 그게 크겠죠...... 이러는데 미시경제 때 쳤던 멘트랑 똑같아서 + 자학성 멘트에 담긴 의도 (좀 공부해라) 가 너무 잘 느껴져서 웃음
마지막으로 시험점수는 점수일 뿐이니까 시험이랑 별개로 경제학에 대한 흥미는 계속 가져줬으면 좋겠다 진입장벽이 높다고 멀리하면 슬플 것 같다 이러셔서 아 또 이러면 내가 시험지 확인하러 가서 입을 안 털 수가 없잖아~ 싶어서 웃었음
친구: 아 근데 ㅂxx 교수님 진짜 여러모로 좋으신 분인 건 알겠는데... 시험방식 바뀐 거 에바야
나: .... 그냥 과목이 문제인 것 같기도
친구: 교수님 능력 없는 거 맞는데? 날 가르치는 데 실패했잖아
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뭔 그런 말을 해 교수가; <대충 뭔가 나까지 속상하고 안쓰러운데 차마 티는 못 낼 때 하는 말
친구: 저 교수님 미시경제랑 ㅇㅇ론 때도 같은 말 하셨잖아
나: ? 난 기억에 없는데 <대충 저 교수님이 한 잡소리 다 기억한다는 거 티 내기 싫어서 모른 척
친구: 아 ㅇㅇ론 때만 말하셨나
그러다 친구가 잠깐 망설이는 빛을 보이는 거임; 뭐 말하려고 저러나 했는데
친구: 너 근데 교수님이 실없는 소리 할 때마다 옆에서 자꾸 웃는 거 알아?
나: ..... 뭐?
친구: 계속 교수님 쪽 쳐다보고
나: '.... 좆.... 됐다 시발'
친구: ㅋㅋㅋㅋ 아니 근데 그게 웃겨?
나: 나 좀 유머코드가 특이해 ㅋㅋ 넌 안 웃겨? < 스레주 용어사전: 웃기다, 어이없다, 재미있다, 코드에 맞는다 = '귀엽다' 의 대용 표현
친구: 하나도 안 웃겨 ㅋㅋㅋ... 근데 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넌 교수님이랑 친하니까^_^
나: ???내가????? 🤨 <씨발 좀 친해지고 싶다
친구: 네 이름도 알고 따로 질문도 하는 정도면 그게 친한거지~ 많이 웃는 건 좋은거야 ^_^
나:
아
쟤 눈치깠네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모르겠고 그냥 교수님 미친....... 나를 입 털게 만든 건 당신입니다
저 말을 내가 시험 조져서 안 하려고 했는데.... 해야겠음
293
이름없음
2022/10/26 01:58:12
ID : e59hdV805Vc
0
심심해서 학과 나무위키 편집하고 옴
누가 저걸 검색해볼 것 같지는 않아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
나 가만 보면 남한테 가르쳐주고 조언하는 거 되게 좋아하는 것 같아
근데 과외는 왜 그렇게 죽어라고 스트레스 받는지 모르겠음... 수준 차이 나는 걸 못 견디는 건가? <이런 사람이 교육직 하면 ㄹㅇ 재앙 그 자체
애초에 내가 연애에 관심 없게 된 게 이상취향 때문 아닌가 ㅋㅋㅋㅋ 누군가 날 좋아한다고 해도 내가 내 문제를 아는데 그걸 숨기고 연애한다면 상대방에게 너무 이기적인 행위 아닐까 싶어
294
이름없음
2022/10/26 13:45:15
ID : hy46mMlBcMp
0
엠티 유니버스에 갇힌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갑자기 누구 한 명이 더 들어오고 싶어한다길래 몇 학번이냐고 물어봤더니 21학번이래 사실 학번 높으신 분한테 따박따박 뭐 시키기가 그래서 21학번이면 동갑이겠거니 하고 괜찮다 했더니 엠티 조장이 들어옴
아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임?
심지어 엠티 가서 만난.... 아니 만났다고 하기도 뭐한 게 교수님이랑 이야기하다 장소가 겹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동급생이 소개시켜준 선배 - 그런데 이제 술 취해서 교수님 대상으로 실시간 흑역사 레전드를 갱신하고 있던- 랑 같이 밥도 먹고 공부하는 사이 됨
엠티에서는 조장이었는데 이젠 내 조원이 된 저 친구는 또 뭐임 나 쟤 다시는 안 볼 줄 알고 ㅂxx 교수님 관련해서 입 존나 털었는데 좆됐다 시발
어젯밤에 뭐 준비하는 거 따로 있냐 물었더니 갑자기 토익 준비한대
난 토익 필요 없는데...... 그래서 최대한 강압적인 말투로 무역영어 하자고 존나 유도했더니 어차피 군대가서 준비할 거였으니까 그냥 지금 해보죠^^!!! 하더라
내일 거시 휴강인 덕분에 무려 공강이 3시간임
애매하게 중간 과목이 휴강 때려버리는 바람에... 우주공강이 생겨버렸네요
친구: 너가 어쨌든 나보다 한 살 어리잖아
나: ㅇㅇ
친구: 분명 학창시절 이야기 할 때는 시차가 별로 안 큰데.....
나: 그렇지 1년밖에 안 차이나니까
친구: 왜 너랑 다른 이야기 하다 보면 내가 잼민이 된 것 같지?
나: ㅋㅋㅋㅋ 아 그러지 마..... (안 그래도 애늙은이 소리 많이 듣는 사람)
친구: 교수님들도 학교 다닐 때 그러셨을까
기어이 교수님 이야기까지 나오네 하....
대학 와서 제일 많이 듣는 소리 top 3
1. 너 왜 그렇게 열심히 살아?
2. 너 대학원 갈 생각 없어?
3. 너 교수 될 생각 없어?
씨발 셋 다 아니라고요 좀
295
이름없음
2022/10/26 15:28:46
ID : GmsmJTTTW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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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이름없음
2022/10/26 16:39:32
ID : GmsmJTTTW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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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이름없음
2022/10/27 02:02:10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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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이름없음
2022/10/27 15:12:35
ID : q0nzXAlyK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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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법 교수님 시발ㅋㅋㅋㅋㅋㅋ화법 킹받네
> 지금 밖에 ㅇㅇㅇㅇ 인데 안 나가봐도 돼요? 거기는 이미 착장이 나가봐야 될 거 같은 착장인데?
> ㅇㅇㅇㅇ 인데 수업이 뭐가 중요해요 얼른 나가봐요 ㅋㅋㅋㅋ
아니 교수님이 나가라고 하지 말고 휴강을 하세요 출첵까지 야무지게 해놓고 뭔 개소리인지... 난 저런 화법이 너무 열받아
관계법 교수님이랑 ㅂxx교수님이랑 나이대 비슷해서 동시대에 학교 다녔고 둘 다 우리 과에서 유일하게 자대 출신인 건 알고 있는데 두 분이 친한 줄은 몰랐네
ㅂxx교수님 휴강이신데 갑자기 관계법 수업하는 교실까지 찾아오시더니 수다 떨고 10분 전에 내려가심
수다가 아닌가? 몰라 이 거리에서 봤으면 내용이 안 들려서 수다를 떨었든 업무 이야기를 했든 다 똑같이 보이는데 어쩌라고
허....ㅎㅎ.......ㅎ............. 헣 그래요 네 휴강인데도 얼굴 보니까 좋네요
그리고 이 교수님 자기 썰풀이로 수업 날먹 시전하심
교수님 잘나고 똑똑한 건 너무너무 잘 알겠는데 저희는 멍청이거든요 제발 우릴 동일선상에 놓지 말아주십쇼
진짜 우리 입장에서 생각해주는 사람 ㅂ교수님밖에 없다......
헐시발
미친
메일 왜 모바일에서 발송취소 안됨
네이버로 쓸걸 괜히 학교 메일로 보냈네 아 마지막에 존나 오지랖 떨었는데 아 씨발 왜 취소 안됨????????
299
이름없음
2022/10/28 01:18:40
ID : e59hdV805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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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이름없음
2022/10/28 14:22:37
ID : 3O2mk2rdU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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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이름없음
2022/10/28 17:38:43
ID : GmsmJTTTW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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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식품과 전공 2개 점수 떴다........!
가공학은 100점 만점에 28점인데 이거 뭐 딥러닝보다 낮네... 이렇게 생각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균이 29점임
게다가 이거 만점 40점 아니었냐 갑자기 왜 만점 100점으로 바뀐 거임
아니 근데 진짜로 너무 잘봤는데? 챕터 절반은 날려놓고 평균 근사치면 진짜로 괜찮은 점수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생학은 40점 만점에 23점이니까 반타작은 넘겼네 얘는 기말에 만점 받아야겠다.... 재미있게 공부했으니까 시간 좀만 들이고 쓸데없는 거 쳐내면 뭔가 될 거 같아
진짜 모든 문제 서술형은 개씹에바 아니냐? 뭐 어떻게 쓰라는 거임 명확한 채점 기준도 없고..... 이게 뭐 논리를 요구하는 과목도 아니고 아는 걸 최대한 많이 쓰는 게 중요한 과목이 아니잖아
답답해 미치겠음 이렇게 두루뭉술한 논술형 시험은 인문대학 과목에서나 적합한 시험방식이고 이런 이과계열 암기과목은 객관식이랑 서술형을 섞어서 내셔야죠 시발아!!!!!!
와 진짜 답장 안 오네
저 화요일에 청심환 먹고 수업 들어가면 되는건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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