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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꽃으로 덮혀진 위성이야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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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빛을 되찾는 자 (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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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연참해주세요 (105)
20.최후의 징벌 (756)
2학년때까지만 해도 수시교과로 편하게 대학가려고 마음먹고 1학년 때부터 탱자탱자 놀았는데 3학년 중간고사 볼 때 쯤에서야 왜 갑자기 정시뽕을 맞았는지 모르겠다
사실 좀 알 것 같다. 우리반 정시파이터들이 너라면 할 수 있다고 겁나게 펌프질했으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눈만 높아지고 재수로 가는 지름길인데 이젠 매몰비용 때문에 발 뺄 수도 없다
하지만 결국 수시는 안 가는게 아니라 못 간 거기 때문에
"수시로 갈걸" 이 아니라 "수시를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가 맞는 표현
정시 장점 - 일단 자기가 3모가 꽤 나오는 편이라면 건동홍은 쉽게 가고, 본인이 이과라면 교차로 그 위 대학도 노려봄직 함
정시 단점 - 중경외시 아래로는 대학으로 안보임 -> 주제파악 못하고 재수
그런 의미에서 빨리 시험 끝났으면 좋겠다 하고싶은게 얼마나 많은데 아니 그렇다고 너무 빨리 다가오면 그건 그거대로 곤란하고....
수능 끝나면 이것저것 해보고 싶다
운동이나 면허같은 건 좀 당연한 거고
주식이라던가 조금 깊게 파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검사에선 분명 enfp라고 나오는데 난 왜 내가 e인지는 모르겠다
분명 극강의 infp같다고 생각하면서도 친구들이랑 놀러갈 생각하면 들뜨는걸 보면 e인것 같기도 하고 또 막상 그 상황 닥치면 귀찮을 것 같고 그런걸 보면 i인 것 같기도 하고
배부른 고민인 것 같긴 한데 부모님의 기대가 무겁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하는 기대는 내 허영이 부풀려낸 결과라 결국 업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그 사람들이 내게 아무 기대도 하지 않았다면 하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그러면 만약 내가 실패해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려나
물론 내가 실패해도 뭐라 할 사람들은 아니다 생각해보면 내가 인복 하나는 좋은듯
결국 전부다 내 비대해진 망상의 결과물인 거지
그 사람들이 가진 커다란 기대도 결국 내가 만들어낸 거고
이놈의 주둥아리가 문제다 입만 벌리면 구라가 자동으로 나와 어딘가 묶어두고 다니든 해야지
생각해보면 12년 내내 공부는 ㅈ도 안하면서 거짓말로 허세만 부리길 좋아했던 것 같다 겉으로 보이는 공부 잘하는 나에 취해있었던 거지
언젠가 이 허세가 들킬까봐 조마조마하면서도 상황이 닥치면 입 여는걸 멈출 수가 없었다 시발
의식적으로나마 겸손해야 한다 안 그러면 비대해진 자아가 얼마나 허세를 부려놓을지 모르니까
공부를 잘하기는 했나요? 하면 글쎄다
언제나 항상 반에서 2등할 정도만 했던 것 같다
들인 노력에 비하면 2등도 과분했는데 그거 때문에 더 허세를 부리고 다니고 시발
거짓말 뒤에 남는 건 자괴감이랑 조바심 뿐이다
12년간 이 허세가 안 들킨 건 그냥 내내 운이 좋았다고 밖에는
결국 허세만큼의 결과는 보여주긴 했으니까 그게 내 노력으로 쟁취한건 아니었지만 노력으로 쟁취한 것처럼 포장했지
결과만 같으면 과정은 포장해도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최근에는 최대한 솔직해지려고 하고 있는데 내 솔직함이 누구에겐 또 기만질이 될 수 있다는걸 알기에 솔직하기도 어렵다
겸손함은 허세고 솔직함은 기만이다 그 사이에서 잘 줄타야 하는 거지
단어도 문맥도 존나 두서없지만 뭐 어때 나만 볼건데
시간이 지나서 다시봐도 내가 이걸 쓴 기억이 있으니 나는 알아듣겠지
근데 어차피 이런 진지한 고민도 한 10분은 가나
10분 뒤에는 또 즐거운 생각하면서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넘겨버리지
대가리가 꽃밭인걸 보면 enfp 맞을지도 모르겠다
수학 이야기가 나와서 말이지만 요새 우진이가 좀 거만해진 것 같다
개소리 하면서 지 혼자 실모 가격 올리는건 그렇다고 쳐도 9모 해설도 대충 캐스트로 때우는걸 보면 얜 슬슬 거만해져서 노력하기보단 이름빨 앞세워서 장사하는게 아닌가 싶다
그래도 평가원인데 킬러가 쉽다고 해설 건너뛰는게 말이 되는건가
킬캠도 문제 질은 좋지만 가격이 너무 창렬하다
빡모 보면 문제의 질은 킬캠보다 떨어져도 가격이 개혜자고 그 외에도 수학은 실모풀이 얼마나 넓은데 굳이 킬캠을 고집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라고는 생각해도 역시 돈 때문에 질 좋은 문제를 거르기에는 아깝다... 돈 조금 더 내더라도 원래는 질 좋은 문제 구하는게 맞지만 하여튼 꼽다 욕하면서 돈주고 구매할 수밖에 없는 나는 흑우다
하기 싫은건 매한가지긴 한데
수학은 그래도 막히면 합법 딴생각이라도 하는데 탐구는 그것도 못하니까
반면 국어나 영어는 그래도 할만...한가? 재미있긴 한데
수능이 되면 재수생들이 거의 2배 가까이 되더라
지금보다도 더 컷이 높아진다는 뜻이겠지
작년부터 수능 준비했다면 더 여유로웠을텐데 슬프다
가끔은 스스로가 얼마나 보잘것없는 인간인지가 크게 다가와서 슬프다
사실 난 아무것도 아닌데 주변의 고평가가 무서워
한달 가까이 일기를 유기해두고 있었네
한달 전보다는 발전했다는게 그나마 위안인가
그렇게 많이 발전하진 않았지만 뭐 적어도 실력이 떨어지진 않았잖아
기분의 업다운이 너무 심각하다
뭔가 조금만 하려해도 가슴이 답답하고 술렁거리는 느낌에 기분의 등락폭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심하고
그나마 다행인건 그래도 가벼운 조울증이라는거? 가벼운 우울증보단 나은듯 ㄹㅇ
아직도 취한게 기분 좋은지는 잘 모르겠는데 살짝 어지러운 상태로 침대에 누우면 확실히 기분이가 좋다
근데 마시는 도중에는 딱히 기분 좋은지 잘 모르겠다
가끔 친구한테 연락오면 대부분 끝인사가 1월 지나고 술마시자임
오히려 좋아 연락 안 한 놈들도 수능 끝나면 내가 직접 연락 돌려야지 히히
고3인데 술생각만 하는게 굉장히 글러먹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른되기를 고대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거라고
19년간 sns한번도 안 했는데 해보고 싶었다
근데 의외로 하는사람 많이 없길래 그냥 나도 계정만 만들고 안 하기로 함
오늘은 뭔가 찍은것도 다 빗나가고 몸도 쥰내 아팠고 옆자리에 다리떠는놈 대각선에 코 킁킁거리는놈 짝수형에 히터 옆까지 뭔가 억까란 억까는 세상에서 다 받은 느낌이지만
뭐 어쩌라고 난 시발 수능이 끝났다고 하하
일단 쌤보고 밥사달라는걸 핑계로 말을 걸어야 하는데 아직 4명중 2명이나 말을 못 걸었다 심지어 그 두분도 먼저 말걸어주신 거임
쌤들 죄송해요 하지만 수능을 망친걸요....
고대... 오르비에선 복전에 따로 필요한 조건이 없다는데 맞나
어떻게든 내가 원하는과로 머리 디밀 수는 있지만 학점은 내가 알아서 해야한다는 뜻이구만
대치시대는 성적순으로 가야하는데 힘들고 목동시대 선착순은 넣을 수 있는디......
솔까 국어 수학 1점씩만 더 있었어도 대치시대 넣어보는디
면허 학과시험 1트합격 나이스
는 61점 ㅈㄴ 딱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 일단 합격만 했으면 된다고 ㅋㅋㅋㅋㅋ
내 친구들 마크하자고 하더니 왜 안부르냐
아니 니들이 나 안온다고 뭐라뭐라해서 일정 비워뒀더니 정작 어제는 안 부르고 다른 애들이랑 내전하고 있으면 부르고...
진학사 6칸 5칸 4칸 쓰는게 적절하다고 하는 사람이 많네
난 7칸 8칸도 무서워했는데 이러면 조금 칸수 낮은것도 써볼만 한가
주변 모든 어른들이 재수해보라고 설득함
부모님도 재수해보면 어떻겠냐고 함
솔직히 내가 고집부리는 것도 아니고 지원해주신다는데 하는게 맞나
선택권은 내게 있다...
내가 잘본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본편도 아니기에
이것보다 더 못보면 어떡하나 그런 생각이 든다
걍 개같이 멸망이었다면 선택지고 뭐고 재수했을텐데
어차피 대학도 못가고, 다시 봐도 이거보단 잘 보겠다는 생각이 들었을테니
한마디로 점수가 ㅈㄴ 애매해서 이리가기도 저리가기도 애매하고 가족들이랑 주변인은 선택은 오롯이 내몫이라고 하고
누군가 강요해줘 시발 나 결정장애 있어요
친구들이랑 에버랜드 가기로 함
근데 친구중 파티 모은놈이 불꽃놀이 보자고 떼씀
ㅇㅋ함
생각해보니 요새 날씨 존나추움
시발 엿됐다
와... 이건 뭐... 누가 칼들고 화작하지 말라고 협박하는 수준인데
이번에 현역애들 최저 맞춘애들이 있긴 할라나... 내 친구들은 다 떨궜던데
오르비에서 화작 1컷 96라고 할땐 아 언매충들아 놀리지 맬래걔~~ 했는데
정작 까고보니 진짜여서 미치겠네
더 웃긴건 그러고 놀리던 언매러들도 못 웃고있음
일단 국영수... 전체적으로 보강할 필요가 있고 특히 수학은 훨씬 잘했으면 좋겠는데
생명은 문제량이 부족하다 더 많은 실모든 n제든 풀어야겠다
지구는 운이 좋았던거라 여기서 안심하지 말고 얘도 생명이랑 같이 n제좀 많이 풀어야겠지
뭐가 부족한진 알겠다... 기출량만 채우고 n제량을 안 채웠으니 이꼴이지...
시대인재 가면 어느정도 해결될 문제겠지만
수학은 실수를 안 해야하고 조금 더 실력을 높히고
다른 과목에선 수학을 풀때 느끼는 안정감이 들 정도의 실력을 쌓아야하고....
말이 쉽죠 ㅅㅂ
베트남 즐겁다겁즐
공항에서 코냑 사가지고 여행하면서 찌끔씩 먹는데 개꿀맛이고 가리비도 맛있고 경치도 좋고 우기인것만 빼면 다 좋은듯? 그래도 비가 거의 안와서 돌아다니는데는 문제 없다
바다를 보면서 맛있는 가리비에 몰래따른 코냑에 맥주라니 최고다 시이팔
쌀국수라던가 밤미라던가 1000원에서 1500원 사이라서 아침도 부담없다 어제 저녁에 술이랑 해산물 ㅈㄴ 먹었는데 가족들끼리 4만원 언저리로 나옴
베트남에서 살고싶다
그리고 마사지... 타이마사지 받는데 난 시원한지 모르겠어서 오늘은 부모님만 오일마사지 받고 난 혼자 발마사지만 받음
이건 확실히 시원한듯 ㅇㅈ
근데 시대인재는 왜 2월달에 들어가는걸까
강대는 12월 29일이던데...
강대 마감 존나 빨라서 놀랐다 의대관 선착순 순식간에 차서 못넣고 그거 보고선 성적순은 넣어볼 엄두도 못냄...
이렇게 된 이상 정말 시대뿐이야
근데 자살하면 안됨
4천보다 이미 키우는데 더 많이써서 매몰비용 ㅈㄴ 큰데 지금 자살하면 부모님 투자 실패하고 투자금 다 공중분해되는거 아녀
답은 하나다 성공해서 효도한다
아빠는 그러셨다 나보고 이기적으로 살라고 내 인생을 살라고
부모님 인생 생각하면서 내 인생을 포기하는거 아니라고
경험담이냐고 물었는데 그렇다고 답하셨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집안이 가난해서 원하는 대학을 못 갔으니까 아마 그걸 후회하시는 거겠지
아버지는 아직도 재수하면서 장학금 못받는 꿈을 꾸신단다 장학금 못 받으면 학원을 못 다니니까 그게 얼마나 트라우마였으면
하지만 아버지
제가 시발 1년동안 4천을 쳐먹는다고 생각하니 때려죽여도 이기적으로 생각 못 하겠는데요
이거는 강도가 칼들고 와서 이기적으로 살라고 협박하다가 생각해보니 이기적으로 생각하는게 병신이라 내 뚝배기 한대 때릴 각인데
대충 재수비용에 천에서 천오백 든 사람들 보면 현타온다
난 왜 재수 한판 하는데 4천이나 들여야 하나... 집만 서울에 있었어도 3천에서 끊는데
요새 뭐... 하는거 있나
슬슬 돈도 없으니 집에서 12시간 숙면하면서 탱자탱자 놀고있고
연말에 가족들이랑 한번 1월 1일날 친구들이랑 술먹고
그 후에 애들이랑 여행갔다가 독재 가는 친구들 배웅해주고
나는 원서기간동안 스카다니다 시대인재 가는거....
당장 정해진건 이정도고 과외쌤들이나 중딩때 애들 한번 만나는게 있긴 하구만
안부르면 돈 아끼는거고 부르면 노는거고
컴퓨터 사려고 했던 돈 좀 쓰고가야겠다 어차피 재수기간동안 용돈 모으면 메워질테니까...
근데 재수때 용돈 30쯤 주신다는데 이게 맞나 재수때 용돈이 30씩이나 필요한가??? 내가 지금 한달 용돈이 8만인데 쓰읍
물론 술마시면... 더 나가긴 하겠지만...
재수생때는 지금보다 격렬하게 아싸로 지낼텐데 그게 필요할까...
이건 과외쌤들하고 상담할 필요가 있다
물론 자취하기엔 30이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재수는 월세 관리비 공과금 수도세 통신비 급식비 등등등 다 부모님이 내주시는데 30이나 받을 필요가...
요새 돈걱정밖에 안 하는 것 같은데 쓰읍
그런데 성적 걱정하기엔 내가 뭐 언제는 성적 걱정하면서 공부했나 싶기도 하고... 걍 이 과목 부족하니까 오늘은 이 과목이나 끄적여야겠다 했지
2주만에 드디어 술마심
공항에서 산 위스키 라식때문에 2주나 참았는데 드디어 마셨다
그래도 아직 많이 마시면 안 되니까 딱 한잔 마셨는데 존맛...
돈 많이 벌어야겠다....
가끔은 열등감에 빠져버릴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그 사람이 얻기 위해서 한 보이지 않는 노력을 떠올리고
그 다음에 내가 그 사람에 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떠올려보면
자괴감이 들어서 존나 슬퍼진다
노력하지도 않고 바랄거면 부러워하지도 말아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네
극한의 아싸라서 그런가
모여서 하는게 아닌이상 친구들이랑 게임하는 것보다 솔로플레이나 싱글겜 하는게 더 재미있음
그리고 대치시대 좀 알아보니 내 성적이 딱 마지노선인 것 같던데
성적순으로 한번 넣어봐야겠다 목시는 선착순 대기부터 하고
정확히는 마지노선은 나보다 좀 더 아래라는... 그런 소문
다행인가? 목동에서 원룸으로 가는 대신 대치에서 학사로 들어가는 비용 생각하면 다행이 아닐지도...
아니 진짜 이렇게 오래걸릴줄은 몰랐음...
기능 준비하는데 일주일 걸렸는데 도로주행은 아빠차 타고 주말마다 연습가는거에 베트남에 부산여행가고 하다보니 한달이 걸려버리네
생각해보니 기능 따고서 베트남 가기 전에 텀도 좀 있고 갔다와서 좀 놀고 그랬으니까 한달 좀 더 걸린게 맞네 응
이제 난 성인이고 스물인데 어떻게 5년 전과 달라진게 없지?
중2병 걸려서 초딩 벗어난 갓중딩 뽕에 차있던 그때에 비해 좆도 성장하지 않았어 진짜
5년 후에는 달라질까? 좀 어른스러워질까? 시발
제발 기억해 넌 진짜 좆도 없는 병신이야
남들이 치켜세워줄때 흥분하지마 들뜨지마 걍 예의상 하는 말이니까 니가 뭐라도 된 것 마냥 세상의 중심처럼 굴지 말라고 병신아
근데 반응 보니까 목동쪽은 아직도 안 나왔나봄
발표시간부터 차별이라니 이게 바로 재수종합 1등학원의 품격?
시대인재가기싫다.....
오티도 귀찮아..... 대치까지 지하철 타고 가야하는데 지하철 타기 귀찮아........
근데 학고반수는 걍 다 쌩까고 등록금만 내면서 1학기 다니다가 휴학하면 되는건가?
어떤 대학은 학고받으면 휴학 못 한다고 하던데 내가 걸어둘 학교는 아니니까 그건 상관 없겠고
아 친구들 오티 썰 들으니 벌써 정신병 올 것 같아 존나 부러워
그래서 원래 들어가면 인스타 지우려다가 오늘 지워버림 부러움을 차단해버려야 함
물론 대학 걸어뒀으니까 뛰쳐나와도 되는건 맞긴 한데 자존심의 문제라...
게다가 일단 가면 돈이 엄청 깨지니까 가능하면 끝까지 해서 성공해서 오는게 더 나은건 맞다
긍정적인 감정을 끌어내는데는 여러 방법이 있다
음악을 듣던가, 춤을 추던가
아이유가 바르는 바디로션을 바르던가
근데 나야 메디컬이 개인적인 만족 때문에 목표라지만
여기 대치동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의대반이라면서 부모 등쌀에 떠밀려 공부하는 애들은 솔직히 안쓰럽다
길가다가 초등학교 의대준비관 있는거 보고 ㄹㅇ 경악했음 여기가 대한민국의 현주소구나 나라 좆됐다....
아 씨발 진짜 좆같네
왜 난 이렇게 공부 못하냐 진짜 아 씨발
존나 화난다 그냥 시발 내 대가리에 화가남
시대플로우 안풀어서
개밀려서 푼다면
하루종일 풀겠지 풀겠지
그러면 나는 대체 언제 퇴근하지
퇴근하지~
퇴근못하지~
엑셀 브릿지를 풀어야 문제량이 채워지고
월례 점수도 잘 나오고 그럴텐데
플로우만 풀어야 하나?
자료 유기하죠?
미쳤어요?
자료값으로 65만원을 쳐냈는데
자료를 유기한다는건
하늘에 돈을 버리는 일이라 할 수 있지
힘들면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읽음
쉽게 씌어진 시<<<<<동기부여계의 goat
사실 동기부여를 위해 쓴 시는 아니지만 아무튼 현실극복임 아 ㅋㅋ
내일 브릿지랑 엑셀 세개 털어버리고
생명과학 복습하고
지구과학 브릿지도 하나 풀고...
어 강사컨이랑 탐구 리바이벌 언제하지? 시발 플로우도 아직인데
월요일에 강사컨 두개에 다른거 하나 앞부분만 털어버리고 월례 쳐야겠네 음
화요일에는 하루종일 월례랑 그거 오답하고 수요일에는 자습시간 적으니까 빡세게 목요일컨 풀고 목요일에는 금요일컨....
됐다 대충 정리됐네
어차피 월례만 끝나면 시대컨은 조금씩 소모할거고 브릿지나 엑셀처럼 주간으로 주는 것만 안 밀리면 리바랑 플로우는 언젠가 풀겠지 어차피 6월까지 두세권밖에 안 주는데
재수생이 3월 학평치고 고3들 등급컷에 비교하면서 자위질 하는 것만큼 비참한 것도 없거든요...
어떻게 알아요?
작년 수능치기 직전 내가 제작년 10모가지고 정신승리 하다가 개털렸음
아까 편의점 가보니까 우산 사러 온놈들 ㅈㄴ 많던데 어쩌지
내일도 비올텐데....
고물우산 괜히 팍팍 접었다 폈다 하면 안 됐는데 아악
사람들에게 이게 될까라고 묻지 말고
넌 못할거라는 사람들에게 좆까라고 하고
묵묵히 할 일을 하면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쓸모없는것들 싹다 장기기증 해버릴라
5시간 전에 밥쳐먹었으면 됐지 배고프다고 존나크게 꼬륵거리는건 또 뭔데
내가 이 대학에 갈 수준밖에 안 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싫어서 도피하는게 재수의 본질 아닐까
성공하면 도피가 아닌 투자인거고 실패하면 도피인게 드러나는거지
그러고보니 그 누나 안 본지도 벌써 4년이나 지났구나
중3때 보던 웹툰 캐릭터가 누나 닮아서 보다 말다 했던게 벌써 4년 전이라니 시간 참 빠르네
작년엔 거의 잊고지냈는데 왜 갑자기 재수하니까 떠오르는건지
난 나랑 닮은 사람 보면 이유를 막론하고 싫어한다
왜냐면 저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이유에서 하는지 알 것 같고, 그거 하나하나가 내 기억속에 있는 나를 끄집어내서 존나게 수치스럽고, 그래서 보는게 너무 힘듬. 나라는 사람이 하나 더 있는 것 같은 그 느낌이 소름끼칠 정도로 싫어.
근데 이런 이야기를 할 사람도 없고, 나중에 돌이켜보면 이걸 말하는게 또 하나의 흑역사가 될테니까 여따 털어내야지
그 와중에 흑역사 하나 더 떠올라서 자살하고 싶어짐
점심시간에 외우라는 단어는 안 외우고 소설책 읽는 재수생이 있다?
근데 이방인이면 문학공부라는 명목으로 정신승리를 할 수 있는
이 기회에 유명한 다른 책도 읽어볼까 싶고
이방인은 재미있었는데 음... 러시아쪽은 너무 이미지가 그래서 읽기 싫은데...
모비딕 살라니까 좀 돈아깝다
이거 10분거리에 있는 도서관에 있던데...
근데 내가 강남사람이 아닌데 도서관 회원증이 나오나..?
현황
목표 달성 1개
실수 제하면 목표 달성 3개
난 틀리지 않았어 1시간 전의 병신같은 새끼가 듣기만 안 틀렸어도 91점이라고
최상은 열등감 없이 오롯이 나 혼자만의 가치를 추구하며 행복을 쫓는 것
그리고 최하는 아무런 의지 없이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아갈 뿐인 것
최상이 될 수는 없고 그렇다고 최하가 될 수도 없으니 난 열등감이라도 가지고 살아가야지
잘 생각해봤는데
월례를 잘보든 못보든, 엔서바든 평가원이든 결국 수능 전까진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나아가는 길 외에는 없는 것 같다
묵묵히 나아가다보면 언젠가는 목표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우린
제작년만 해도 약대랑 연고대랑 겹치는걸로 알았는데 어제 입시데이때 보니까 약대랑 연고대랑 격차 존나 커졌더라
이게 다 시대인재 때문임 ㄹㅇ
잘할수록 더 안정적으로 더 확신을 가지고 더 높은 점수를 가지고 싶어진다. 사람의 욕망이라는게 정말 끝이 없다. 무언가 가져도 더 많이 가지고 싶어지고, 결국 내 한계까지 가져야 속이 시원하려나.
몰랐는데 키가 좀 컸음
누나들은 확실히 바로 알아차리는구나... 좀 신기하네. 운동한 것도 바로 알았고.
4년이나 키가 안 컸는데 이제야? 라는 생각도 들지만 컸으니 기분 좋은거지
자세히는 못 적는데 좀... 쓸쓸해지는 광경을 목격함
이제와서 말을 걸수도 없고, 걸어도 달라지는 것도 없고, 애초에 걸 자격도 없으니 입 다물고 있지만. 그래도 좀 슬프다. 즐거운 추억이었는데.
기복이 커서 그런지 엔서바 보자마자 바로 대가리 깨졌네
월례에 비하면 존나 낮게 나와서 심란하다....
그냥 더 열심히 해야겠지
중3때였나 갑자기 꿈이 교사인가로 바뀌어서 갑자기 전교1등 찍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 상메가 그때 이후로 바뀌었지.
아직까지 바뀌지 않은 상메를 보며 참 많은 생각이 든다. 그 친구가 독하게 마음을 품었을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그런 상메를 쓰며 그녀석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나도 그 마음을 뒤늦게나마 본받을 수 있다면 좋겠는데.
결국 내 진심은 그거다
내가 너희들보다 뛰어나다는걸 증명하고 싶다
나보다 열심히 하는 애들도, 나보다 많이 노는 애들도, 원래 뛰어났던 애들도, 그렇지 않은 애들도
전부 나보다 아래라는걸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
나보다 잘하는 놈들 성적이 갖고싶다
나보다 열심히 한 놈들 성적이 갖고싶다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있다는게 이렇게 배가 뒤틀릴줄은 몰랐다
여지껏 있는대로 살아왔는데 여기에서는 그게 안 된다
무조건 내가 위로 올라가지 않으면 싫다
푸쉬업 할수록 가슴이 좀 튀어나오는 것 같은데 이게 맞나?
아니 그... 내가 생각하던 그런 근육이 아닌 것 같은디...
생각해보면 이제 난 겨우 스물이고 고등학생 티도 못 벗었는데
이 반복되는 생활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있었다는게 정상이 아니었던 것 같은 생각이 갑자기 든다
내가 니체와 같은 초인이라면 그 행복감이 진짜일지도 모르겠는데 겨우 스물인 내가 니체처럼 초인일리는 없고 그럼 그냥 미친거 아닌가
하... 일단 씻으면 이 생각이 좀 가실텐데 학사밥 12시 반임...
지금 씻어도 누우면 머리 뜰테고 그냥 좀 있어야지...
밥을 먹다보면 여기 친구들이 대화하는걸 엿들을 수 있다.
주로 공부얘기이긴 한데,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영어, 유학, 주소지 얘기가 나오면 여긴 역시 강남이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대부분이 고딩이니 대학 이야기도 꼭 나온다. 서울대랑 메디컬 외에 들어본적이 없지만. 메디컬도 의대 아니면 얘기 안한다. 치대정도는 가끔 나오더라.
인터넷에서는 삶의 막다른 골목에 내던져진 20대 청년들의 고독사가 급증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그럴때면 마치 서로가 다른 나라에 살고있는 기분이 든다. 어떤 이는 강남에서 태어나 의대로의 엘리트코스를 밟는가 하면, 어떤 이는 조선소에서 일하다 다쳐 사회의 압력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이게 잘못되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저 둘 사이의 괴리감에 잠깐 씁쓸해졌다. 저녁먹으며 엿들은 이야기와, 방금 읽은 기사가 오버랩되면서 현실과 인문학은 다르구나 싶었다.
인문학 책 속에서 피안의 세계란 타인에게 있는 것이 아니며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찾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문득, 그런 피안의 세계를 찾기 위해 잠깐 자신을 들여다볼 여유조차 누군가에게는 허락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한다.
난 인문학 책들이 가난한 이들에게, 삶이 궁지에 몰린 이들에게 필요불가결한 도움을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가보다.
생각해보면 스무해 남짓 살아온, 강남 아이들만큼은 아니더라도 부모의 요람 속에 쌓여 자란 철부지가 책 몇권 읽고 한 생각이 정답일리가 없었는데. 인류 역사 내내 숱한 초인과 천재들이 아직도 미완결로 내놓은 문제에 대해 난 너무 가볍게 생각한 것이 아닌가.
이딴거 신경쓰지 말고 재수생이니 공부나 하는게 정답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이런 고민은 언젠가는 해야만 하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행복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행복은 어떻게 찾는 것일까? 나는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행복에 대한 질문에 선행되는 것은 꾸준한 자기고민이다.
그리고 재수라는 생활은 길고 힘든 마라톤이기에 행복이란 것을 무시한채 달려나가다간 언젠가 낙오될게 뻔하며, 그렇기에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답은 내게 절실하다.
내가 강남의 아이들과, 어제 자살했을지도 모르는 형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그들은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고, 나는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는가?
유튜브 보면서 앤드류 테이트라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람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게 되었는데 꽤나 배울점이 많은 사람 같았다. 뭐 여자문제나 이성에 대한 관점, 이딴건 별로 관심 없지만. 연애를 해봤어야 내가 뭔가 고찰을 하지 연애 한번 제대로 못한 모솔이 연애관에 관심가져서 뭐할까.
이런 사람들에게서 배울 점은, 바로 오만해지라는 것. 세상 모든 성공한 사람들, 예를 들면 일론 머스크라던가 스티브 잡스같은 사람들은 모두 다른 사람들이 존나 싫어할 정도로 오만하며, 내가 보기에 테이트 또한 엄청나게 오만하다. 하지만 중요한건 좋은 오만함이라는 것. 남의 말을 무시하는 오만함이 아니라 끝없는 자기긍정에서 나오는 오만함, 좋게 말해서 자존감이 무지하게 높다는 것이다. 이런 자신감과 자존감은 결국 행동에서 나타나고 자신감이 낮은 사람에 비해 무언가를 해도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사실 자존감이 하늘을 찔러도 무언가 이루기 힘든게 이 세상인데 자존감이 없으면 오죽할까. 이 사람처럼 자신을 완전히 믿고, 무언가를 능히 해낼 수 있다 생각할 필요가 있다.
두번째는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것. 송준혁 쌤이 말한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을 만들라는 것과 비슷한데 내가 어떤 감정이든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을 꾸준히 하라는 것. 지난주의 내가 들었어야 하는 말이다. 난 지난주 주말에 번아웃 핑계 대고 일요일을 날려먹었거든. 할게 존나게 많은데도 말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미친짓이 따로 없다.
테이트가 말한 말중에는 우울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물론 내 나름대로 그의 말을 해석해보면 정말 우울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게 아니다. 세상에 고명한 의사들이 얼마나 많고, 테이트보다 정신심리학에 천재적인 두각을 나타낸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병리학적인 관점에서의 우울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감히 테이트같은 문외한이 어떻게 반론을 걸고 넘어질 수가 있을까.
그가 말하고자 하는건 아마 우울증이 실제로 존재하든 하지 않든, 네가 그 상태이든 아니든 마치 없는 것처럼 살라는 말일 것이다. 우울증이라는 것은 오히려 그것에 대해 두려워할수록 더 큰 힘을 가진다고 한다. 내가 우울증에 걸려본적이 없어 함부로 그것에 대해 의견을 내긴 힘들지만 적어도 내 생각에, 이 말은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나 우울해, 나 힘들어, 이런 생각들은 내 기억상 단 한번도 내 상태를 나아지게 하는데 도움이 된 적이 없다. 오히려 생각할수록 우울한 나 자신에 도취해 나 자신을 더 우울감에 휩싸이게 만들거나, 우울감을 핑계로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룬게 태반이었다. 우울감이 진짜든 아니든 간에 그것을 가짜라고 치부해버리고 해야 할 일을 해야만 상황이 나아지는데도.
마치 우울증이 없는 것처럼, 감정에 관계없이 해야 할 일을 하며 항상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세번째는 여자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남성이 되어야 한다는 것.
이성관에 대한건 관심 없다 어쩌구 했는데 이건 이성관이 아니라 인생관에 가까운 느낌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렇다.
내 안에서 가장 남성성다운 남성성이 무엇인가? 라고 고민해보면 난 필시 아버지같은 사람이라 답할 것이다.
아버지는 화를 낼지언정 절대 내 앞에서 우울한 모습을 보여준적이 없다. 항상 강하셨고, 듬직하셨으며, 넓은 등을 가지셨고, 나를 응원해주셨고 내가 원하는걸 하게 해주셨으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엄마와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고민을 해결해주고 침착하게 일들에 대처했다. 내가 어렸을 때 무엇을 물어도 아버지는 막힘없이 답해주셨다.
인생에서 가장 남자다운 것이란 자기 여자와, 자기 자식에게 가장 믿음직스러운 아버지가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내의 문제, 자식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줄 수 있어야 하고, 내 문제를 절대 가족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 나 혼자 혹은 친구들과 해결해야만 한다. 힘들어도 가족에게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아버지를 보고 자랐기에 나는 아버지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더 나아가서, 내 아내와 자식의 문제가 무엇이든지 그것을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물론 마지막은 어디가서 말하먼 가부장적인 생각이니 남자에게 가혹하니 레드필이 어쩌구 퐁퐁이형이 어쩌구 시발 좆같은 소리만 해댈테니 얌전히 여기서 벽에다가 낙서하는 것이지만.
당장 D모 사이트가서 이 이야기 하면 예비 퐁퐁남이라고 존나게 얻어맞겠지.
여담인데 난 그놈의 설거지론이 진짜 존나 싫다. 앤드류 테이트 보니까 알고리즘 타서 줄줄이 소세지로 나오는 레드필 이론도 존나게 싫다. 둘 다 똑같은 새끼들이라서. 어느쪽이고 남자와 여자의 사랑을 숭고하게 생각하질 않는다. 이런 이야기들을 듣고 있으면 진절머리가 난다. 나의 사랑이든 남의 사랑이든 그것은 숭고하고 보고 있으면 즐거운 것인데 왜 그들은 서로를 잡아먹질 못해서 안달이 난 것일까.
이런 이야기 하면 양쪽에서 물소라고 존나 얻어맞겠지. 존나 토악질이 나온다. 병신새끼들.
난 여전히 연애하며 서로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낳아 행복하게 사는게 최고의 행복이라고 믿고 있다. 인생에 그 이상의 행복이 있을까? 여기에 견줄만한 행복은 자아실현을 통해 얻는 행복감이나 자신의 소명을 다하며 사는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감 외에는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진정한 행복은 사랑에서 나온다. 난 적어도 그렇게 믿는다.
??: 그래서 순애충이라는거죠?
들켰네 씨발
오전부터 공부하고 시험치고 오니까 기분이 뭔가 좋네
보람차서 그런지 밤바람도 시원하다
중간에 쉬지 않아서 다행이다
아버지같은 어른으로 살 수 있다면
어머니같은 아내를 만날 수 있다면
우리집같은 가정을 꾸릴 수 있다면
그건 정말 행복하지 않을까
물론 나같은 자식은 예외입니다 난 나키우기 싫음 ㅗㅗ
그치만 운동 잘하고 성격 좋고 활발하고 밖에 나가서 놀길 좋아하고 친구 많은 인싸 아들이 갖고싶지 히키아싸게임오타쿠를 키우기는 싫단 말입니다
6모는 그냥저냥 보지 않을까 목표는 올1이긴 한데 장학금은 정해진게 없다고 하고 시팔
5월례는... 빌보드 들고싶긴 한데 하방만 오르고 상방은 안 올라서 힘들지도
6모 올1맞으면 오마카세 가자고 했으니 열심히 합쉬다
어 뭐야 레스 하나 날아갔네
여튼 오마카세는 못가게 되었음
화작 컷만 아니었어도 갔을텐데 화작 1컷이 뭔 97이냐 ㅅㅂ 언매해야하나 진짜
독감의 병원체는 바이러스로 자발적인 물질대사로 에너지를 얻지 않겠군.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야겠군.
몸에서 세포독성 T림프구와 B림프구가 보조 T림프구에 의해서 각각 세포성과 체액성 면역이 일어나겠군.
내 몸에서 기억세포를 분리해서 실험쥐에게 주사한뒤 실험쥐에게 A형 독감을 주사하면 2차 면역반응이 일어나겠군.
관이 다르긴 한데 자기 직전에 듣게된게 이런 소식이라니 진짜 심란하네
뭘 해야 씨발 학원비만 삼백을 쳐받으면서 단체 식중독이 터지냐
안 그래도 급식 맛없다 맛없다 이런 소리 나오고 나도 요새 슬슬 밥먹는게 지겨울 정도로 급식 중복중복중복에 맛도 없었는데 위생문제까지...
하 이런게 강남에서 1위하는 재수학원? 어지럽네요
한여름도 아직인데 단체 식중독 터진거면 위생관리를 어떻게 한거임 대체
근데 내가 화내봐야 뭘 할 수 있는데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좆같은 감정 일기장에 배출하는 것 말고 뭘 할 수 있냐고 ㅋㅋㅋㅋㅋㅋ
제일 좆같은점이 그래도 나머지 5개월 넘게 남은 시간과 돈을 시대인재에 갖다받쳐야 한다는거
아니꼽다고 컨텐츠 덜한 두각두각으로 갈 수는 없으니까. 돈이 아니라 인생이 달릴 문제니...
근데 진짜 좆같네 이럴거면 시발 식사시간에 외출 풀어주던가
걍 잇올처럼 급식시간에 자유롭게 먹게 해주지
진짜 이해가 안 가네 급식 신청은 자유면서 왜 밖으로는 못 나가게함? 외출도 그냥 저녁시간 통째로 주면 되지 급식 5시에 먹고 6시부터 6시 반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랄 진짜
시대인재 안 그래도 좆같은점 많음
행정처리 병신임
급식 맛없음
컨텐츠 강매함
근데 비싸기까지함
수논 필수인데 왜 필수인지 모름
당일외출 당일조퇴 부모님 허락까지 전화해서 꾸역꾸역 받아가면서 벌점까지 부여함 이건 진짜 ㅅㅂ 뭐냐?
실모보관함 우리가 부라에서 조립해서 만들었음 ㅅㅂㅋㅋㅋㅋㅋ
라이브러리 청소 제대로 안해줌 슬슬 청소도 유기하는듯
화장실 핸드타월 일회용품 어쩌구 하면서 리필 안해줌 내가볼땐 ㅅㅂ 돈아낄라 그런건듯
점점 갈수록 감정 담겨가는데 안 그래도 쌓인게 존나게 많음
근데 하다못해 위생은 ㅅㅂ 기본중에 기본인데 이새끼들은 기본도 할줄 모르는듯
걍 씨발 존나 슬프다
이런곳 다니고 싶지 않은데 진짜 주변에 공부 잘하는 애들 있는거랑 컨텐츠 퀄 좋은거 이거 두개때문에 꾸역꾸역 다니는건데 이게 재종에서 가장 중요한거라 다른곳 알아볼 수도 없고
이런곳 다니는데 달에 오백씩 나가야 하는 부모님께 너무 죄송스럽다
그낭 부모님한테 죄송스러울 뿐이다
아들이 죄수생이라 돈은 돈대로 내시고 마음고생까지 추가로 하시고
하 씨발 진짜
이새끼 몸뚱아리는 존나게 허약해서 픽하면 쓰러질까봐 건강보조식품까지 챙겨서 보내주시는데도 6평 끝나자마자 앓아눕고
맨날 시발 비염에 대장증후군 때문에 배아프고 최근에는 불면증까지 있었다
이대로 대학가도 효도는 커녕 9년동안 빨대 꼽아야 하는데 하
부모님 두분 다 집안에 도움받긴 커녕 집안에 보태느라 청춘 허비하셨고 결혼하시면서 그나마 자유로우셨던건데 나 생기면서 딱히 자유롭지도 않으셨던 것 같고 내가 있어서 예순까지 고생하실 예정이라니
진짜 왜사냐 학창시절에 공부좀 해놓을걸 그랬으면 이렇게 죄송스러울 일도 없고 죽고싶지도 않을텐데 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
이제 영어 삐끗하면 바로 너건따행 ㅋㅋㅋㅋ
??: 건희형이 1등급까지 올라오면 어쩔건데
???: 그건 명예 너건따긴 해
힘들때마다 항상 생각한다
잊지말자. 나는 엄마의 자부심이다. 아빠의 자랑이다.
절대 모자른 자식이 아니니까 어깨를 펴자.
요즘 정부 차원에서 수능판에 대해서 말이 많음
하지만 딱히 할 말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건 많지 않으니까.
설레발 쳤던 것만큼 성적은 오르지 않고
몸은 아파가고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최근들어 시험칠때 아파서 집중하기가 힘들다
성적이 좋게 나오면 모를까
결국 남들만큼 하는거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나는 그냥 정체되어있고 다른 사람들은 앞서나가고 있다
원래 난 현실도피를 하면서 평생을 망상 속에서 살아왔는데 이곳에선 망상속에 살다가도 금방 현실로 끌려나와서 괴롭다
현실을 직시하기가 무섭다 망상속에서 영원히 살고 싶지만 그건 유년기의 특권이지 성인의 특권은 아니다
가끔씩 회의감이 든다
내가 가는길이 맞나
나는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가
사실 전부 헛수고가 아닐까
내가 하는게 의미있는 일일까
나는 뭘까
나아가야 하는걸 알면서도 쉬이 나아가질 못하는
그렇다고 해서 정체되어 있을 수도 없는
나는 뭘까
대체 나는 뭘까
9모 결과가 나왔다
분명 약수에 갈 정도의 점수는 나왔지만 이건 무슨 기분일까
가슴속에 찝찝한 열등감과 술렁임이 남아있는데
목표치에 도달했구나 수고했어?
라는 기분보다는
뭔가... 나보다 더 잘본 애들이 많아서
그게 좀 기분이 나쁘다
목표치에 도달했지만 음
내가 노력해서 얻은 성과가 아니라 시험이 쉬워서, 얻은 성과라 생각하면 끔찍해진다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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