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Fool 2022/10/27 17:48:35 ID : 2GrgnXvvhhv
정말 생각과 기록 더 나은 삶으로의 도약(22.10.17) 꽤 많이 타파한 나의 허물 성장의 과정을 그릴 예정(23.10.24) Written by. R
이름없음 2022/10/27 17:50:31 ID : 2GrgnXvvhhv
그래, 시작 일기를 써나가려고 마음먹게 된 것은 화학과 통계 과목 시험을 보고 난 직후였다. 시험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 같았고 나의 나태는 민낯과 나체를 여실히 보였다. 쉽게 말하자면 못봤다는 거고, 그게 나의 부족함으로부터 연역된 결과라는 것
이름없음 2022/10/27 17:52:39 ID : 2GrgnXvvhhv
여기서 나의 첫번째 나르시즘 정식검사로 측정된 iq는 138이었다. 98명이 내 뒤, 단 한 명만이 나의 앞에 있다고 했다. 머리를 믿었고 나를 믿었으며 노력을 비웃었다. 노력한 나의 순간들의 모든 공을 나의 두뇌로 돌렸다.
이름없음 2022/10/27 17:54:30 ID : 2GrgnXvvhhv
오만하다 비겁하다 여타 동사로도 설명불가한 나의 더러운 본성은 삶을 파훼시키고 훼방놓는다. 나는 고귀하고 성결한 노력을 부정하고 폐기하려 애쓰지만 나의 삶은 거기서부터 비참해져 가고 있다
이름없음 2022/10/27 17:55:45 ID : 2GrgnXvvhhv
내가 낫다는 생각을 경계할 것,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을 낮출 것.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 것, 작심삼일 하지 말 것
이름없음 2022/10/27 17:57:33 ID : 2GrgnXvvhhv
독기가 나의 무기가 되기를 나는 잊지 않고 삶을 다시 개진시켜야만 한다 채찍질 나르시즘에서의 탈피 원대한 성실로의 목표
이름없음 2022/10/27 17:58:27 ID : 2GrgnXvvhhv
토할 것 같은 패배감의 비릿함 엿같은 현실, 해도 안되는 현실?
이름없음 2022/10/27 17:59:14 ID : 2GrgnXvvhhv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잘못하는가 나는 멍청한 것인가 무엇이 문제인가 과거로부터 어떤 것이 달라졌는가
이름없음 2022/10/27 18:00:32 ID : 2GrgnXvvhhv
첫째 멍청해졌다 오직 편리추구만을 제일원리로 두는 현대인들의 생활습관에 동화되었기에
이름없음 2022/10/27 18:01:17 ID : 2GrgnXvvhhv
멍청한 나를 이끌고 가기에는 고장난 부분이 더럽게 많군
이름없음 2022/10/27 18:01:52 ID : 2GrgnXvvhhv
나르시즘과 자기혐오가 공존하는 인간 역설적이지만 그만큼 나를 사랑하고 싫어하는
이름없음 2022/10/27 18:04:05 ID : 2GrgnXvvhhv
둘째 간절함 없이 안일하다 삶에서의 긴장감이 없다 깔본다 얕본다
이름없음 2022/10/27 18:05:01 ID : 2GrgnXvvhhv
오늘은 여기까지 괴롭지만 할 일을 끝낼것
이름없음 2022/10/27 20:40:10 ID : 2GrgnXvvhhv
분하다 스스로에게 너무나 분하다
이름없음 2022/11/13 15:13:59 ID : AjjxO5O05Ve
开始
이름없음 2023/01/22 20:55:26 ID : tjzarcMi5Ve
2학기는 다행스럽게 좋게좋게 끝냈다
이름없음 2023/01/22 20:56:47 ID : tjzarcMi5Ve
룸메로부터 오는 굉장한 정신적 타격 때문에 (시끄럽고, 더럽고, 나를 의식했다) 다시는 이 동을 쓰지 않고 마주치지 않으리라 새기며 노력했다
이름없음 2023/01/22 20:57:19 ID : tjzarcMi5Ve
나르시즘보다는 노력을 인정하는 인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름없음 2023/01/22 20:57:40 ID : tjzarcMi5Ve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했고, 그 점을 고치려고 노력중이다
이름없음 2023/01/22 20:59:22 ID : tjzarcMi5Ve
화학과 통계 과목에 있어서는 이전보다 조금 더 일찍 시작하여 노력했고, 둘 다 A+을 받을 수 있었다. 시험을 못 쳤다는 생각이 내 정신을 가혹하게도 찢어놨고, 굉장한 스트레스로 머리가 고달팠던 시간이었다
이름없음 2023/01/22 21:04:32 ID : tjzarcMi5Ve
나의 룸메는 시험기간이면 샤워를 거의 하지 않아 좁고 투박한 기숙사 방 안에 악취가 가득찼다. 나는 간헐적으로 비치는 대낮의 발그레한 햇빛에 나의 침구와 의류를 소독하기 바빴다. 양치도 하루에 한 번 정도 했다. 당연히 대화 시에 냄새가 났다. 또한 책을 넘길 때와 계산기를 쓸 때 정말 과격한 소리를 내었다. 새벽공부 시에 커다란 의자 소리와 노트북에 타이핑을 하며 공부를 하는 그녀의 습관은 나를 잠에 들 수 조차 없게 했다. 세네 평 남짓한 공간은 마치 생지옥 같았으며 고문이었다. 조용히 해 달라는 나의 부탁에도 그닥 변화한 것은 없었다. 늘 피곤에 절어 살았으며 병에 쉽게 걸렸고 정신이 좀먹혔다
이름없음 2023/01/22 21:05:19 ID : tjzarcMi5Ve
정말 다행이게도 다른 룸메를 구했다.
이름없음 2023/01/22 21:06:29 ID : tjzarcMi5Ve
동계방학의 목표 - 토익 2/19 - 독일어 책 한 권은 보기 - 책 빌려서 10권 읽기 - 매일 운동 - 주변 사람 잘 챙기기
이름없음 2023/01/28 11:36:06 ID : tjzarcMi5Ve
높은 곳을 갈망하며 한 줌 과거를 갈망하는 나만큼 스스로를 옥죄고 괴롭히는 것은 없다 짧은 인세 나그네 인생 잠깐 들렀다 떠나는 객님(客)의 삶 고립감 보다는 마음이 풍요한 세를 살고 싶다 도립미술관의 향내가 나는 동백꽃 차 한 잔과 온기가 식기 전 쉼표를 희롱하는 상(想)들의 연속 아랑이짓는 콜로이드와 함께 1/28
이름없음 2023/02/01 18:16:40 ID : tjzarcMi5Ve
220528 나이 먹은 사람들에게 배우기 혹자는 나이먹은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 한다. 연유는 그들이 우리보다 몇 배의 시간을 살았으며, 수천 번의 경험을 더 했기에 지혜롭다는 것이다. '지혜롭다'라는 말을 제하고 그 이들의 말은 타당하다. 선하고 공의를 추구하는 사람은 기품있게 늙는다. 머리가 새고 육체가 한계를 맞닥뜨리는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그들의 조언은 단비와 같다. 악인의 노년은 더욱 표독스러워진다. 시간과 경험속에 교활함을 배우고, 사회의 허용치를 시험하며 선의를 이용한다. 그들에게 도덕은 마치 잡초마냥 시시각각 뽑히고 밟힌다. 젊은이들은 이들에게서 이기심과 혐오를 배우며, 부정은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가 모두에게 군림한다. 인자한 사람도 벽을 맞닥뜨리며, 분노하고 의심하도록 만든다.
이름없음 2023/02/01 18:20:10 ID : tjzarcMi5Ve
From H 항상, 하곤 하는 생각인데 진심을 전하는 일이 가장 어려운 것 같아 누군가와 깊은 얘기를 하는 것도 자신의 상처를 내보이는 것도 사실은 쉬운 일은 아니잖아 나이가 들수록, 가진 것이 늘어서 겁이 많아지는 것 같아 그런데 내가 너를 만나서 가장 행복한 30대의 한 순간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너와 만나서 지나온 모든 시간들이 그 한 순간 순간들이 선물같다는 생각이 들어 벅차도록 너무 소중하고 너를 만나, 변하는 내 모습이 너무 좋아 연애를 하고, 단 하루도 너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었어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들을 네게 줄게 <욕망이 이끄는 삶>이 나의 삶의 화두였던 적이 있어 그런데 서른 하나의 나는, 내 삶과 실력에 대해서 최근, 더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어 더 많은 것을 갖을 예정이에요. 내 곁에 두고, 책임지고 싶은 사람이 생겨서 1일 1퍼센트 복리 성장을 할 생각이에요. 사랑해,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이름없음 2023/02/17 13:45:21 ID : tjzarcMi5Ve
관계성을 정리한 하루 몸무게가 너무나 빠졌고 밥을 먹는 즐거움도 잃었다 의외의 디톡스
이름없음 2023/02/17 13:46:33 ID : tjzarcMi5Ve
연인을 만남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정립해가고 있다 못된 말일진 몰라도 이전 연인은 나보다 나이가 많았고 (한 세대가 차이났다) 외적인 조건도(키, 외모) 나의 스타일과는 달랐다 하지만 너무 잘 해줬고 난 늘 이성적 사고를 하려 애쓰며 사랑을 흉내냈다 하지만 유통기한이 존재하는 관계였다고 생각한다
이름없음 2023/02/17 13:47:45 ID : tjzarcMi5Ve
천국으로 위장한 지옥 나는 그런 사람이었다고 판단한다 나도 사랑했지만 그이만큼 관대하진 못했었다 나는 나의 젊음을 사랑했고 나의 미래가치를 판단했고 행복을 저울질했다
이름없음 2023/02/17 13:48:38 ID : tjzarcMi5Ve
어쩌면 머리가 좋은 사람만이 내 이상형이 아닐지도 몰라 이십 대 초반 미친듯이 사랑해보고 아파보고 괴로워보고 싶었다 결혼을 확정지으려는 이전 당신의 모습에서 속박을 느꼈다
이름없음 2023/02/17 13:50:32 ID : tjzarcMi5Ve
더이상 늦기 전에 당신을 놓아주고 싶었고 너무나도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당신의 마지막 이기심을 엿보았다 모든 사랑에 누군가의 잘못의 크기를 재 본다면 어느 저울도 이를 잴 수 없을 것이다
이름없음 2023/02/17 13:51:51 ID : tjzarcMi5Ve
당신과 헤어지려는 이유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절대 놓아줄 수 없다고 했다 자유로운 영혼이라 미안하지만 나는 가두는 게 질색이다
이름없음 2023/02/17 13:55:16 ID : tjzarcMi5Ve
마음껏 인생을 유랑하는 방랑자의 삶을 살고 싶었다 그리고 그렇게 삶을 꾸려가고 재단해 나갈 것이다 가고싶은 곳에서 하고싶은 일을 하며 자유롭고 억압받지 않는 사랑과 함께 유토피아를 꿈꾸고자 한다
이름없음 2023/02/17 22:47:28 ID : tjzarcMi5Ve
나의 편에서 너의 편에서 이야기는 오해를 싣고 곡해와 비방이 귓속을 채우고 음파와 침방울 뇌파와 감정들 편향된 마음 속에서 나타나는 상처와 분노 너와 나는 아마 그런 사회 관계 속에 있을거야
이름없음 2023/02/17 22:51:21 ID : tjzarcMi5Ve
나의 ex는 나이가 좀 많았지만 굉장히 똑똑한 사람이었다 정진하려고 노력하였으며 바뀌려고 분주하게 투쟁했다 하지만 그가 갖고 있던 상처는 그의 아팠던 과거는 기록이 되어 종이가 되어 나를 베었다 우리는 거울 같았다. 다른 곳이 깨진 거울이었다 마주보면 서로 다른 곳이 일그러졌다 왼쪽 거울은 울었다 - 왼쪽은 비교적 덜 아름답기 때문에 오른쪽 거울은 사라졌다 - 오른쪽이 더 주도적이었기 때문에
이름없음 2023/02/17 22:53:57 ID : tjzarcMi5Ve
그는 부모로부터 죽어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우울한 유년기 가난의 올가미에 얼기설기 묶여 있었다 그는 내가 눈치를 보게 만들었다 그는 계산적이었고 - 의도하진 않았어도 말이다 과하게 의존적이었고 - 사랑을 많이 갈망했다 올바름을 강요했다 - 본인의 기준에서 말이다
이름없음 2023/02/17 22:56:27 ID : tjzarcMi5Ve
나는 글을 쓰고 숨을 쉬고 눈을 감고 생각한다 아니 눈을 반쯤 뜨고 나의 두뇌는 고뇌에 감겼다 그래 나는 사실 새로운 사람이 더 좋았다 자유롭고 밝고 맑고 내가 갈망하는 똑똑함과 외관도 아니었지만 옥구슬 위에서 유영하는 나비와 같았다 유복한 환경 속에서 사랑받고 큰 사람 물론, 이전에는 몰랐지만. 나는 조갈이 났다
이름없음 2023/02/17 22:58:45 ID : tjzarcMi5Ve
아 , 악취나는 사람 나라서 화가 난답니다
이름없음 2023/02/22 17:06:21 ID : tjzarcMi5Ve
내가 할 일은 머리에 지식의 담을 쌓고 바람이 통할 수 있게 바람길을 만들어 주는 일 그대의 가랑잎 사이에서 그림자 아래에서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사는 일 부당함에 억눌려 깔리지 아니하고 하고싶은 것들을 하고싶은 곳에서 직접 만들어가는 인생이구나
이름없음 2023/02/28 22:58:57 ID : umnCqjdDzdS
곧 개강이네. 책임감을 갖고 완수해나가는 2023년이 되길 복습은 미리, 학문은 진지하고 뜻깊게 배워서 나누고 어린 이들을 따스하게 가르치는 존재가 되자
이름없음 2023/02/28 23:03:32 ID : umnCqjdDzdS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나의 일 분 일 초 모두 당신으로 가득 찬 채 흐드러진 내음 속에서 행복과 기쁨을 만들었고 눈웃음을 나누며 커피를 마셨습니다 제법 어른 같다고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멀끔하게 다려놓은 양복을 입은 구깃한 어린아이 같았지만 잎사귀 위에 앉아 지저귀었고 공기가 가라앉을 때에 우리는 날아 올랐습니다
이름없음 2023/02/28 23:10:02 ID : umnCqjdDzdS
헤어질 때에 눈물짓는 당신을 보면서 감정에 솔직한 모습이 좋았습니다 차창 밖 풍경 속에서 비가 오는 모습을 그려보며 잠깐 눈을 붙였습니다 어디로 가는 지 몰라 헤메이는 나와 너 그리고 그 사이 엮인 홍색 실 틔워나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울고 사랑하며 아무도 끝을 모르는 책을 써 가고 있습니다 광대한 하늘에서 내리는 억센 빗줄기 강하하는 물줄기와 방울들의 모양 속에서 당신의 눈가에 맺힌 작은 눈물방울의 반사 속에서 나는 사랑하고 상상하고 쪽잠에 들었습니다
이름없음 2023/03/01 11:27:59 ID : umnCqjdDzdS
들숨과 날숨이 가쁘게 오가는 폐쪼각 나를 덮고 있는 누런 상아빛 헝겊 위로 좌측을 바라보는 엔진장치의 고동소리 타고 올라가 전류들의 집결지를 만난다 요동하는 리피드 덩어리 한 줌 재와 흙으로 변할테지만 신호들은 바쁘게 타고 흐른다 괴리와 숙명에 눈을 감아주고 오체에 생명과 숨을 불어넣기를 반복한다
이름없음 2023/03/01 11:29:05 ID : umnCqjdDzdS
일상속에서 영감을 받으며 글을 쓰기를 원한다 오늘의 목표를 달성하는 하루를 보내자 허투루 시간을 쓰지 않는 스스로가 되자
이름없음 2023/03/01 11:31:16 ID : umnCqjdDzdS
결국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고 인재들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니 전심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나를 가꾸고 유지시키고 자기만족(스스로를 사랑하는 방식이라고 정의내린-)의 방향으로 삶을 엮어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각인하게 되었다!
이름없음 2023/03/01 19:47:32 ID : umnCqjdDzdS
너무 나의 숨결대로 방식대로 글을 휘갈겨 내려온 것 같아서 잠깐 정리를 하고자 한다. 이전 인연을 정리하고 시간이 흘렀고 나의 인생에는 새로운 사람이 들어왔다. 내가 보았을 때에 이 사람은 사랑받고 자라왔고, 또 받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단순하고 착한 모습을 갖고 있다 살고 싶은 인생을 살아왔다. 삶을 스스로 그려왔다 - 가령 스키를 타고 싶다면 오는 주말에 바로 하이원으로 달려가는 사람. 운동(특히 주짓수)에 진심이다 어느 정도냐면, 캐나다로 워홀을 가는 이유가 주짓수인 사람 의외로 그림을 잘 그리고 예술감각이 있다. 같이 있으니 재미있고 너무 복잡하게 사고하는 나를 매사에 너무 진지한 나를 풀어주고 웃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사람이다
이름없음 2023/03/01 19:54:23 ID : umnCqjdDzdS
같이 빵을 먹으러 갔다 중요한 통화를 오래 하길래 심심했던 나의 작품
같이 빵을 먹으러 갔다(2/28) 중요한 통화를 오래 하길래. 심심했던 나의 작품
이름없음 2023/03/02 22:56:46 ID : umnCqjdDzdS
갑자기 신나서 개총을 다녀왔고,. 한병 반을 마셨다. 유산소부터 근력까지 잘 해놓고 또 이렇게 자제력을 잃고 다녀왔다 내일은 언제쯤 운동을 해야할 지 고민이다
이름없음 2023/03/02 22:57:28 ID : umnCqjdDzdS
주변 사람들은 과하게 취했고 나는 혼자서 조용히 마셨다 취하면 슬슬 술 맛이 써지기 시작하는데 그 이전에 돌아왔다. 오늘의 일기 끝 (시는 취한 관계로 어렵다)
이름없음 2023/03/03 10:22:12 ID : umnCqjdDzdS
근래 수면장애를 겪는 중인데, 대표적으로 자다가 자꾸 깨며 작은 소음에도 일어나는 것이 있다. 술을 마셔 피로한 어젯밤도 마찬가지였으며 생생하게 들리는 일곱 시 알람음에 몸을 일으켜 온 몸 구석구석 묻어나는 피로와 후회와 세 치 혀의 실수를 털어내려고 괴로운 허상과 통증들을 일으켰다
이름없음 2023/03/03 10:25:23 ID : umnCqjdDzdS
그리고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짓눌리는 눈꺼풀과 함께 밥을 먹었다 최근들어 먹는 양이 늘어난 것에 대한 스스로의 정죄로 밥 양과 음식 양을 조절하려고 억누른다 적게 먹음에 자부하던 지난 날들이 머리를 스쳐서일까 아니면 주변 친구들과 식사를 할 때에 내가 더 많이 먹는 경험을 해 본 어제 점심 일 때문일까
이름없음 2023/03/03 10:31:04 ID : umnCqjdDzdS
여전히 많은 양을 위장에 채우고는 걸음을 옮긴다 당도한 헬스장, 몇 없는 사람들, 빈 기구들 어제 오후에 가득 차 있던 곳이 오전엔 파리만 날린다니 퍽 우습고 재밌었다 가볍게 걷는다. 뛴다. 어제 약 만 육천 보 정도 걸어서 그런가, 발바닥 하부에 통증이 있다 길게 하지 못하고 십오 여 분 만에 그만둔다 등 운동과 상체 운동 위주로 기구를 사용한다 술을 마셔 간이 힘들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 꽤나 격하게 하지 못했다 스트레칭을 하며 조잘대는 커플들의 사랑이 들려온다 괜한 질투심 때문일까, 에어팟을 지그시 누르며 소음 차단막을 드리운다 내 남자친구는 오늘 출국일텐데. 호주 - 요르단. 당신의 여정이 머릿속을 헤집었다
이름없음 2023/03/03 10:37:15 ID : umnCqjdDzdS
운동을 했다는 사실에 오늘도 과정 속의 포기와 자기합리화를 미화시키며 온 몸 구석구석 기름때를 지운다 물줄기 아래의 몸뚱아리는 어제를 후회하고 입술을 후회한다 그런 말은 왜 했지 그 사람이 속상한 건 아닐까 철옹성처럼 무장한 것 처럼 보이려고 몸에 은색 페인트를 바른 나니까 여실없는 유약한 인간일 뿐이라는 것을 다시금 인정하고 깨닫는다 내 모습이 퍽이나 웃겨서 쓴 웃음을 가슴속으로 지어 본다
이름없음 2023/03/03 10:40:44 ID : umnCqjdDzdS
살갗을 지우고 정리한 후 . . 이후의 기억은 그닥, 꺼내고 싶지 않아 지우개로 벅벅 지웠다 나의 기억은 지우개똥에 섞여 희석되고 변질되어서 버려질테야 10:40, 지금까지의 기록.
이름없음 2023/03/03 17:20:28 ID : tjzarcMi5Ve
모두들 고개를 사십 오 도쯤 푹 숙이고는 작은 직사각형에 눈을 고정하고 깜빡이지도 않고 화면을 보고 있다 아이 어른 노인 할 것 없이 작은 사각형만 보면 평온히 있는구나 Anode Cathode Electrolyte P-N junction 많은 과학자들은 삶과 생을 바쳐 연구하며 반도체와 배터리 작은 부속에 직업을 매달았다 매혹시켜야 굴러가는 업계 필요해지는 산업 속에서 우리는 시간을 휘발시키고 사랑을 전자화하고 봄날을 흘려보내는구나 미래에 대한 고민 어떤 것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까 어떤 것이 올바른 길일까 바른 길일까 고민하고 숙고하는 날이 되었다
이름없음 2023/03/03 23:14:31 ID : tjzarcMi5Ve
잘 다녀와 소중한 기억들을 만들어 오길 J에게
이름없음 2023/03/05 17:43:45 ID : umnCqjdDzdS
욕망과 편리의 안락의자에 앉아 나를 과하게 내어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쇠고랑과 구속장치를 채워 가며 머리는 점점 단순하고 다루기 쉽게 바꾸어 갔다 지배받는 삶, 온 몸에 발진이 생길 정도로 싫어하지 않았던가 늦게 깨달음은 내가 나를 편취당하게 했기 때문이리라 바꾸자 개진시키자 이루어내자.
이름없음 2023/03/05 17:46:06 ID : umnCqjdDzdS
나의 점심과 당신의 점심 바나나는 먹었지만 그릭요거트 그람 체리 딸기 블루베리 당신은 피쉬앤칩스와 해산물 환상적인 굴요리를 먹고 있군 하늘이 맑은 호주 함께 가고 싶구나
나의 점심과 당신의 점심 바나나는 먹었지만 그릭요거트 그람 체리 딸기 블루베리 당신은 피쉬앤칩스와 해산물 환상적인 굴요리를 먹고 있군 하늘이 맑은 호주 함께 가고 싶구나
나의 점심과 당신의 점심 바나나는 먹었지만 그릭요거트 그람 체리 딸기 블루베리 당신은 피쉬앤칩스와 해산물 환상적인 굴요리를 먹고 있군 하늘이 맑은 호주 함께 가고 싶구나
나의 점심과 당신의 점심 바나나는 못 먹었지만 그릭요거트 100그람, 체리 딸기 블루베리 당신은 피쉬앤칩스와 해산물(환상적인 굴요리를 먹고 있군) 하늘이 맑은 호주, 함께 가고 싶구나
이름없음 2023/03/07 00:05:14 ID : umnCqjdDzdS
두 시간 앞선 당신을 재우고 남은 공백의 시간을 색칠해 가는 일 사무치는 가슴을 쓰다듬고 정신을 온전히 나에게로 집중해본다 문득문득 생각나는 너의 내음과 실루엣 그리고 숨결과 솜털들 그립고 그리워서 간절히 손을 모으고 기도한다
이름없음 2023/03/07 00:06:01 ID : umnCqjdDzdS
오늘은 깨지 않고 평안한 밤을 보낼 수 있기를 Nighty night.
이름없음 2023/03/07 09:20:00 ID : umnCqjdDzdS
오랜만에 내 이야기. 나에게는 굉장히 많은 수의 사촌오빠들이 있다. 양가 도합 11명이고, 나이대도 다양하다. 오빠라고 부르기 애매한 오빠들도 있지만(40대) 뭐 족보상으로 보면 그렇게 불러야 하긴 한다. 오빠들 중 몇몇은 나와 둘없는 절친한 친구처럼 지내는데, 수가 약 4명정도 되는 것 같다고 추산한다. 그 중, 머리가 굉장히 비상한 인물이 하나 있다. 그가 있는 자리에 함께 모이면 ‘기후는 이대로 어떻게 될 것인가’, ‘터뷸런스가 물리학적 난제인 이유’라던가, ‘전기차와 수소차 중 어떤 것이 미래에 점유하게 될 것인가’와 같은 주제를 즐겁게 이야기하게 된다. 그는 사교육 없이 서울과고를 들어갔고, 대학에서는 물리와 지구과학을 전공하며 기후, 기상학을 연구했다. 현재는 석박통합과정 중에 있으며(소위 노예라고 불리우는..), 천체물리 연구를 한다. 포인트는 ‘즐거워하며 한다’는 것이다. 오빠는 내가 현대에 유일하게 존경하는 연구자이며, 나의 롤모델이며, 닮고 싶은 상대이다. 나를 고무시키며, 영감을 준다.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기에 나의 일기에는 ‘그로부터 온 영감’이 글을 장식해버릴 때가 있다. 더하여, 인간의 두뇌와 자아는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하기에, 4명의 사촌오빠들은 나의 글감의 원천이 될 뿐만 아니라 나의 자아성장과 사고에 큰 관여를 하고 있다. 가령 암울하고 깊은 감정 속에서 허우적대는 니힐리즘과 비관주의적 사고를 하는 과거에서 - 조금더 긍정적이고, 발전지향주의적인 현재로 변모하게 되는 부분이 그러하다.
이름없음 2023/03/07 09:29:17 ID : umnCqjdDzdS
스레딕에서 일기를 쓰게 되는 이유는 단순하다 쉽고 편리하기 때문에. 나의 멋대로 맛대로 글을 다루고 형식과 규율에 얽매이지 않고 써내려갈 수 있다. 글을 쓴 시점과 앞뒤 상황을 기억해낼 수 있다. 아팠던 과거 부끄러운 것들 사소한 기억들 조그맣게라도 남아있는 자취들을 돌아볼 수 있다. 이런 장점들로부터 일기를 놓지 못하고 있다 아니 놓을 생각도 없다 :)
이름없음 2023/03/07 09:32:27 ID : umnCqjdDzdS
뭐 큰 비밀은 아니지만 예전에 나름 길게, 몇백 레스까지 썼던 일기가 있다 몰래몰래 가끔 들어가서 보곤 하는데 그저 귀엽고 예쁘다. 힘들었겠다- 싶으면서도 아픔 없이는 이처럼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름없음 2023/03/08 23:26:42 ID : umnCqjdDzdS
우당탕탕 소비 day 당신과 나의 경기순환을 위한 소비들 옷을 혼자 샀으면 되었을텐데 커플티까지 사버렸다 이게 무슨 과소비인가 하면서도 함께 입을 날을 기다리고 있다
우당탕탕 소비 day 당신과 나의 경기순환을 위한 소비들 옷을 혼자 샀으면 되었을텐데 커플티까지 사버렸다 이게 무슨 과소비인가 하면서도 함께 입을 날을 기다리고 있다
우당탕탕 소비 day 당신과 나의 경기순환을 위한 소비들 옷을 혼자 샀으면 되었을텐데 커플티까지 사버렸다 이게 무슨 과소비인가 하면서도 함께 입을 날을 기다리고 있다
우당탕탕 소비 day 당신과 나의.. 경기순환을 위한 소비들 옷을 산 나 혼자 샀으면 되었을텐데 커플티까지 사버렸다 이게 무슨 과소비인가 > 하면서도 함께 입을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름없음 2023/03/08 23:28:44 ID : umnCqjdDzdS
그리고 당신의 소비 팔찌와 초콜릿 혼자 판도라엘 가서 나의 팔찌와 본인의 목걸이까지 사온 그대 갑자기 어벤져스 시리즈가 눈에 밟혔다고 한다 그리고 나의 최애 초콜릿
그리고 당신의 소비 팔찌와 초콜릿 혼자 판도라엘 가서 나의 팔찌와 본인의 목걸이까지 사온 그대 갑자기 어벤져스 시리즈가 눈에 밟혔다고 한다 그리고 나의 최애 초콜릿
그리고 당신의 소비 팔찌와 초콜릿 혼자 판도라엘 가서 나의 팔찌와 본인의 목걸이까지 사온 그대 갑자기 어벤져스 시리즈가 눈에 밟혔다고 한다 그리고 나의 최애 초콜릿
그리고 당신의 소비 팔찌와 초콜릿 혼자 판도라엘 가서, 나의 팔찌와 본인의 목걸이까지(?) 사온 그대 > 갑자기 어벤져스 시리즈가 눈에 밟혔다고 한다. 그리고 나의 최애 초콜릿
이름없음 2023/03/08 23:31:58 ID : umnCqjdDzdS
내게 전혀 적은 금액들이 아닌 오늘의 소비 일과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이 드는 날이다 참 돈이란게 말이지 사람을 울고 웃고 주리고 배부르게 하며 종이와 금속이 무어라고 목숨까지 내바친다지 그리고 나도 그 이들 중 하나구나
이름없음 2023/03/08 23:34:06 ID : umnCqjdDzdS
새삼 느껴지는 것인데 내가 많이 변했구나 당신을 만나면서 당신에게는 그 어느것도 아깝지 않아 나의 정신 마음 날숨 하나까지도 깨지기 쉬운 도자기를 다루듯 소중하게 대해주어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 말을 쉬이 하지 않는 사람인데 너에겐 기꺼이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오늘밤 나의 꿈에 네가 뛰놀다 가길
이름없음 2023/03/10 22:04:30 ID : tjzarcMi5Ve
근래 들어 일을 열심히 하지 않았다 맞춰진 일자(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장에서라도 시작해야 하는데 - 하면서도 빈둥대며 놀기 바쁘다. 이런 모습을 스스로 보아하니 너무 한심하고, 또 한심하다. Ex가 내게 멀티프로필을 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그는 무언가 그만의 성장을 위해 일자(디데이)를 정하고 해 나가는 모습(그의 성격이라면 쉬지 않고 정진할 것이다)이 프로필에서도 디데이에서도 나타났고, 이는 내 스스로를 반성케끔 했다. 점점 이 일기장에 나의 솔직한 인간으로서의 본성과 속내를 드러내게 된다. 자기혐오와 자기애가 공존하는 인간 스스로를 무참히도 깎아내리면서도 사랑하다니 잠시 나의 봄날이 함께 해서 잊을 수 있었던 아픔들이 다시 화살이 되어 창자를 꿰뚫는 느낌이다.
이름없음 2023/03/10 22:06:18 ID : tjzarcMi5Ve
성장하고 싶다 더 잘 하고싶다 더 뛰어난 사람이 되고싶다 가련한 욕망들과 정제되지 못한 사고와 행동 머리와 몸은 분리된 채로 삐걱댄다
이름없음 2023/03/10 22:08:32 ID : tjzarcMi5Ve
또 머릿속이 헤집혔다. 역시 판도라에게 궁금증이라는 제우스의 선물은 저주임에 틀림없다. 오늘의 아픔 이또한 성장동력이 되겠지만 조금 더 따스하고 행복한 동력원을 갖고 싶다 가령, 순수한 열정이나 사랑 따위의 것
이름없음 2023/03/15 10:16:08 ID : umnCqjdDzdS
요즘따라 운동가는 길이 즐겁다 일곱 시 알람을 듣고 한번에 일어난 스스로가 대견스러우니까 미리 준비해둔 내게 고마우니까 당신의 연락을 확인할 마음에 두근대니까 근력이 늘어가며 버틸 수 있는 동작들이 늘어나니까 당신과는 6시간의 시차가 생겼다. 10일쯤에 J는 시드니에서 요르단으로 이동했고 좌충우돌 생에 첫 공부를 해내고 있다. 부족한 게 많아 보이긴 하지만 인내하며 함께 기다려주고 성장시켜주고 싶은 마음이다
이름없음 2023/03/15 10:20:47 ID : umnCqjdDzdS
J가 소개해 요르단 보일러나 히터 대신 가스 난로를 쓰기 때문에 가스차가 동네로 오면 가스를 받으러 가야 한다 집에 난로 fireplace 있고 장작을 사서 쓴다 대부분 마스크를
J가 소개해 준 요르단 > 보일러나 히터 대신 가스 난로를 쓰기 때문에, 가스차가 동네로 오면 가스를 받으러 가야 한다. > 집에 난로(=fireplace)가 있고, 장작을 사서 쓴다 >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 하루에 다섯 번 스피커로 기도시간을 알려주는데, 그 소리가 무지 크다고 한다.
이름없음 2023/03/15 19:56:56 ID : umnCqjdDzdS
* jaw 와 chin의 차이 둘 다 모두 턱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러나 jaw는 얼굴의 턱 (옆턱 앞턱 등) 전부를 칭한다. chin의 경우, 입 아래에 있는 턱만을 의미한다.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는 중-
이름없음 2023/03/16 00:16:41 ID : umnCqjdDzdS
밤샘 각이 나왔구만 내일 쪽지시험을 치는데 분석화학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물리화학 과제도 하나 있고 - 괜찮아 괜찮아 잘 해낼거야 할 수 있는 데까지만이라도 해보자
이름없음 2023/03/17 20:19:11 ID : e1u001fXBs9
칠흑같이 검은 밤 가로등 사이를 가로지르는 40인승 버스 하나, 그리고 그 속의 나는 온통 새까만 재킷과 바지를 입고 멍하니 바깥을 보며 머릿속의 깜장 도화지에 연필 선을 긋고 있네 사무치듯 아픈 기억이 날카로운 조각이 되어 종이를 갈기갈기 찢어놓더래도 나는 곧내 풀칠을 하고 붙여내어 다시 시작하기로 했지 발부된 나의 육을 잃어버리고 모든 삶이 하나를 향해 굴러가는 플랜트는 오늘도 연기를 내뿜으며 내 정리하지 못한 낟알들을 한켠으로 치워버리고야 말겠지 그렇게 하늘은 파도에 밀려 쓸려가고 깜장 빛은 푸르게 변하는 것처럼 나도 그저 치워내며 먹구름을 걷어내고 햇빛을 조사하게 되겠지
이름없음 2023/03/19 10:18:46 ID : QrbzWpcMpbv
자극에 점차 둔감해져 가는 스스로를 바라보며 마음으로 한참 울었다 뜯고 놀며 아름다움을 가득히도 느끼던 문장들이 하나의 글로써 취급되어 버릴 때 읽어내야 할 과업으로 여겨질 때 나는 볼에서 피맛을 느꼈다. 쇳덩이에 혀를 갖다댄 듯 아리게 퍼져오는 향과 감각 세상 속에서 이기심과 자만심 그리고 한 올 자존심을 버리지 못해 끙끙대던 스스로에 대한 필연적인 정죄였을 것이다 아. 한날의 순수함을 가지고 싶어라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 나의 모든 것을 가져가도 좋다
이름없음 2023/03/23 21:50:14 ID : umnCqjdDzdS
일반적인 사랑 사이에서 자극을 기대하는 변종 이(異)개체 머릿속이 스트레스로 가득하구나 부피가 고정된 사각 틀 속에서 무한히 팽창하는 풍선이 되어 사지를 짓누르는 외부 압 속에 부르트고 찢겨버린 살쪼각 갈기갈기갈기 나뉘고 나뉘어서 보이지도 않는 공기처럼 그냥 그저 흐르고 싶어라
이름없음 2023/03/23 21:53:50 ID : umnCqjdDzdS
사랑을 노래하기에는 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당신을 버티지 못하는걸요 단란한 사랑속에 봄비맞고 큰 당신 조금은 바보같으니까
이름없음 2023/03/23 22:21:08 ID : umnCqjdDzdS
사랑을 자가공급할 수 있다면. 아침에 일어나서 유려한 새소리와 어여쁜 햇살이 나의 마음을 비추며 내리쬔 사랑과, 당신이 충분하리만큼 채워준 사랑, 그리고 나의 인간관계와 부모와 가족의 사랑은 한데 모여 나의 항아리 속으로 들어간다. 호리병 같기도 한 나의 항아리는 - 굉장히 투박하고 못생겼으며, 위로 갈수록 힘없이 빚어진 형상인데 가장 아래는 깨지고 으스러져 있다. 채워도 부어넣어도 곧내 비집고 떨어져나가는 나의 사랑들이 , 나의 지금까지의 몇 번의 연애를 구구절절 적어내지 않고도 보여준다. 나에게 펌프가 있다면, 관을 핏줄에 욱여넣어 사랑을 주입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애정과 행복을 채우고 순환시켰을텐데. 사랑을 자가공급할 수 있다면. 있다면. 조금 더 울지 않았을텐데.
이름없음 2023/03/24 00:11:02 ID : umnCqjdDzdS
학자의 고찰
학자의 고찰
이름없음 2023/04/05 10:55:03 ID : umnCqjdDzdS
비 가 내 리 는 오 늘 하 루
이름없음 2023/04/05 10:55:14 ID : umnCqjdDzdS
등속운동!
이름없음 2023/04/05 10:57:45 ID : umnCqjdDzdS
캡쳐로 따온 거라서
< 캡쳐로 따온 거라서 >
이름없음 2023/04/05 10:58:02 ID : umnCqjdDzdS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그러지 않기로 했다 :)
이름없음 2023/04/05 10:58:24 ID : umnCqjdDzdS
Kinda memebox GAL
Kinda memebox GAL
이름없음 2023/04/05 10:59:17 ID : umnCqjdDzdS
벚꽃잎을 주웠어요 하늘에서 팔랑팔랑 떨어지길래
벚꽃잎을 주웠어요 하늘에서 팔랑팔랑 떨어지길래
이름없음 2023/04/05 13:51:38 ID : eZioZbg7uml
생각을 바꾸어 먹으려고 노력하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조금더 편안하고 행복한 - 주체적인 삶을 위해 우울질을 다루는 방법을 체득하고 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 사람이 되고자 일평생 함께할 동반자 천부된 하나의 육체와 깃들어 있는 혼 단 번에 바꾸지는 못하기에 꿈틀대던 애벌레 한 마리가 허물을 벗고 약동하기까지
이름없음 2023/04/08 00:58:34 ID : tjzarcMi5Ve
쪽지시험이 있던 목요일 나태하게 휴대전화를 잡았다가 뿌리쳤다가 세상과 목적의 밀고 당기기를 하다 스스로에게 실망도 하며 그저 그렇게 - 늘 그렇듯 공부를 하고 있었다. 1시 17분, 우연히 본 시간표 월요일과의 시간을 착각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17분 지각. 모든 것을 엉망진창인채로 그대로 헤집어놓고 달랑 다음 수업 책과 옷가지 몇 개를 챙겨 이전 수업한 책을 뺄 생각도 못한 채로 질끈 묶은 머리가 흩날려라 달린다. 늦었다. 20분 지각, 조심스레 강의실 문을 두드리고 터질 것 같은 폐에서 만들어내는 숨소리를 죽인다 내게 시선이 집중될까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시험지를 받아 풀지만 유난히 급히 풀어서 그런가, 계산 실수가 많다 분명 외웠는데... 머릿속은 백지처럼 비어버렸고 얼마나 알량한 한 줌 공부를 했는지 알게 되었다 스스로가 너무나 부끄러운 30분을 보냈다. 다 풀지 못한 누더기같은 꼬깃꼬깃한 시험지 지우개로 지운 자국이 더럽게 보이는 휘갈겨 쓰느라 글씨가 날아다니는 시험지 얼마나 대충 살고있는지 진정성 없는 공부를 하는지 나태에 젖어 스스로를 망치고 있는지! 화가 났다. 부끄러웠다. 고개를 푹 숙이고 맥없이 몸을 떨궜다. 나는 결국 급한 불 끄기에만 그나마 열을 내는 보잘것없는 지성인인 척 하는 무식자였구나 많이 아팠다
이름없음 2023/04/08 01:02:07 ID : tjzarcMi5Ve
2키로 정도가 쪘다 다시금 힘을 내어 관리할 심상이다
이름없음 2023/04/08 01:05:03 ID : tjzarcMi5Ve
목적성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나는 무얼 하고싶을까 무얼 갈망할까 성장의 원동력이 사라지니 자연히 성장도 더디어지고 느려졌다 아니 내가 물러터졌다.
이름없음 2023/04/08 14:26:44 ID : twE9s9xPbg1
새로운 사람들을 알아가며 묻고 답하는 몇 가지의 정형화된 질문들, 가령 ‘쉬는 시간엔 무얼 하시나요’ ‘취미가 어떻게 되시나요’ ‘무얼 하면서 시간을 보내시나요’ 분명 발화 당시에는 상대를 알기 위해 던진 질문이었을테지만 다시 부메랑이 되어 나를 알게 된다. 고체와 액체의 중간상, 액정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나 혼자 있을 때는 휴대전화와 시간을 보내는 나 작은 반도체에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기었고 모든 삶이 이 작은 기계덩어리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름없음 2023/04/08 14:33:36 ID : L802ts8mK0r
세상의 판도가 바뀌었다. 인간의 특정 능력치를 가뿐히 뛰어넘는 인텔리전스, 평생 외워도 다 외우지 못할 방대한 양을 학습하고 순식간에 요청한 정보를 찾아 답변해내는 챗봇 인간은 점점 엄청난 개혁을 해내가고 결국엔 이 유기체보다 추측도 못할 정도로 뛰어난 유기반도체들을 창조해낼 수 있다. 아마,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 낸 것이 무엇인지 아직 온전히 파악해내진 못했을 것이다 - 우매한 나는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지식 습득의 판도 역시도 바뀌어가고 있다. 내가 맡아 강의하는 아이들 중, 몇몇의 검색 수단이 ‘유튜브’임을 알게 되었다. 궁금한 게 있으면 유튜브에 검색을 하고 지식을 얻는다고 했다. 그 지식은 사실인가? 믿고 수용해야 하는가? 정보의 과포화, 너무 많아 석출된 용액 속 허우적대고 있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가? 어떻게 현명하게 현재를 이해하고, 또 능동적으로 반응해야 하는가? 무엇이 우리를 도태되지 않게 하는가 많은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반찬이자 생각거리, 그리고 앞으로의 고민거리 결론은 없다. 그래서 난제다.
이름없음 2023/04/09 19:27:35 ID : umnCqjdDzdS
look at the score got
look at the score I got
이름없음 2023/04/15 19:16:50 ID : umnCqjdDzdS
Love from Jordan Australia 들고 오느라 얼마나 무거웠을까
Love from Jordan&&Australia 들고 오느라 얼마나 무거웠을까
이름없음 2023/04/15 19:22:07 ID : umnCqjdDzdS
진솔하게 고백합니다 저는 당중독 맞습니다
이름없음 2023/04/15 20:31:47 ID : umnCqjdDzdS
사진과 비디오를 되돌려보며 걸었던 길을 다시금 복기해보니 나는 참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었다. 마음이 다칠까봐서 또 상처입을까봐서 나의 모든 것을 내어주고 맡기지 못했다. 사소한 신호들에 귀를 쫑긋 세우고는 두려움에 떠는 초식동물과 같았다 경험이 인간을 유약하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당신은 달랐다. 미개척지를 용감하게 휘젓는 개척자처럼 두려움 없이 그리고 억만 배 수월히 받아온 사랑과 깊은 내면과 심장을 꺼내보였다.
이름없음 2023/04/15 20:42:25 ID : umnCqjdDzdS
어쩌면 나는 정말 사랑을 하는 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이 빈털터리라도, 당신이 모난 부분을 가지고 있어도, 앞길이 막막하고 까매보여도. 나는 그대를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바람같은 생각이 내 머리칼을 헝클었다. 지금까지 상대의 모든 면을 치수 재듯 재단하고 계산하던 내가, 조금이라도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칼같이 점수를 깎던 쩨쩨한 심판이었던 주제에, 정반대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으니까. 칼처럼 비수를 꽂아버리던 나의 세 치 혀를 무딘 삭도로 바꾸었고, 쉬이 터져버리던 활화산같은 정신을 휴화산으로 만들었다. 오래 참고, 투기하지 않으며, 무례히 행치 않도록 부절히 노력하는 중이기도 하다. 글로 쓰여진 사랑을(13:4-8) 달성하려는 나의 모습을 관망하니 어렴풋이 인정하게 되었다. 그래, 나는 정말 당신을, 많이 사랑하는구나.
이름없음 2023/04/26 13:46:30 ID : umnCqjdDzdS
Wie geht's?
이름없음 2023/04/28 00:55:12 ID : umnCqjdDzdS
그래 나는 늘 똑같은 실수를 같은 방법으로 반복하곤 해 순간순간의 나태함이 모여서 너무 큰 구멍을 만들고 늘 마지막에 쫓기며 시험에 나올 것 같은 것들만 급하게 보곤 하기에 결과론적으로 점수가 잘 나온다면 과정 속의 불성실을 합리화하곤 하지 나를 잃어가는 과정을 두 눈으로 보는 기분이야 순수하게 책의 구석 구석 훑어보며 교감하던 어린 날의 내게 본원적인 궁금증을 해소하며 지식의 견문을 넓히던 너에게 너무 미안해지는 한 순간 한 순간이 아닐 수 없구나 점점 어려워지는 난이도와 너무 쏟아지는 지식들 속에 해야할 것은 앉아서 학문을 하는 것임을 아는 나인데도 너와의 약속을 나에 대한 사랑을 그리고 빛(=学)으로의 열의를 보이지 못하는 것 같아 부끄럽고 오늘도 반성하고 있어 4/28, 12:58
이름없음 2023/04/29 11:44:08 ID : umnCqjdDzdS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살 것인가? 이에 대한 열아홉, 열여덟의 나의 대답. '환경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 사명에 생을 바치는 연구자, 혹은 공여자가 되고싶다. 그래서 나는 에너지 분야를 정말 좋아했었고, 신재생에너지(특히 바이오에너지)에 크나큰 흥미를 보였다. 그리고 나의 전공(화학)에서 이 길을 택하는 방법을 고민한다. 연구자에게 '워라밸을 지키며'..라 참 어려운 말이지만, 누군가를 만나고 미래를 그리고 가정의 일원으로서 삶을 꾸리려면, 워라밸을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다 이후에 세계로 뻗어나가리!
이름없음 2023/04/29 11:54:40 ID : umnCqjdDzdS
원점 회귀형 여로구조. 고등학생 시절 참 좋아했던 단어였는데. 결국엔 늘 원점으로 돌아오게 되는구나. 관심사도, 애정도, 꿈도. 한 번 좇을 때에 미칠듯이 좋아하는 나이기에 오히려 변화를 두려워한다는 생각도 든다.
이름없음 2023/04/29 12:02:01 ID : umnCqjdDzdS
‘23 구상도 A) TOEFL B) 괴테 A1 C) 엑셀 공부 D) 꾸준한 자기관리
이름없음 2023/04/29 12:04:33 ID : umnCqjdDzdS
내가 글을 쓸 때에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첫 번째 부분 조금씩, 느리더라도 괜찮으니 성장하고 싶다. 눈으로 여러 번 보고 각인시킬 만큼 할 수 있을거야, 해낼 수 있을거야 계획을 본디 잘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었지만 바람에 흔들리는 꽃대가 약한 풀꽃이었지만 억센 줄기를 내어 다시금 자양분을 흡수하고 일어서리
이름없음 2023/04/29 12:08:09 ID : umnCqjdDzdS
• 현재 듣고 있는 독일어 교양의 교수님과 학기가 마칠 즈음 추후 공부 방향성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눌 것
이름없음 2023/05/27 00:53:28 ID : tjzarcMi5Ve
내가 소행성 B612를 설명하며 굳이 숫자를 제시한 까닭은 모두 어른들 때문이다.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내가 새 친구를 소개해드리면 어른들은 결코 이렇게 묻지 않는다. "그 애의 목소리는 어떠니? 무슨 놀이를 좋아하니? 나비 수집을 좋아하니?" 대신 어른들은 이렇게 묻을 것이다. "그 애 몇 살이니? 형제는 몇 명이라니? 몸무게는 얼마라니? 그 애 아빠 수입은 얼마니?" 그리곤 어른들은 내 친구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한다. 만약 여러분이 어른들께 이리 말한다면. "그 애 집 창문엔 화분이 있고요, 지붕엔 비둘기들이 있고, 분홍색 벽돌로 지어진 아름다운 집이었어요..." 그럼 어른들은 그게 뭔 말인지 상상을 하시지 못한다. 그럼 우린 이렇게 말해야 한다 . "10만 프랑(프랑스 돈) 짜리 집을 보고 왔어요." 그럼 어른들은 소리친다. "정말 멋진 집이구나!" - 어린왕자 中 -
이름없음 2023/05/27 01:11:40 ID : tjzarcMi5Ve
마침표가 완결되었다 그동안 마침표였으나 쉼표 같았던 나의 과거 사랑 잊지 못하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 너였었는데 말이야 게네랄파우제. 소리의 협주곡에 게네랄파우제가 있듯, 너의 삶의 게네랄파우제-그러니까 쉼표를 깨고 새로운 인연이 등장하게 되었구나. 발치에서 응원하는 것이 내가 해야할 일 함께있던 추억을 생각하면 가슴 내댓번째 방이 퉁탕퉁탕, 되돌아가지 못하는 학창시절이기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시기이기에 코끝에 감도는 염증같은 추억 훨 훨 날아올라라 고이 고이 날아 퍼지거라 대기의 순환과 함께 널리 널리 가서 오랜 시간이 지나 옅은 농도로 내게 다시 돌아오거라
이름없음 2023/05/27 01:14:55 ID : tjzarcMi5Ve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작별인사는 - 늘 어려워 속이 답답해 난
이름없음 2023/05/30 19:55:50 ID : umnCqjdDzdS
아집은 과거의 성장 배경과 생활 환경에 따라 길들여지고 습관화된 마음의 틀이므로 한번 아집에 빠지면 그것을 깨닫기 전까지 계속 굳어져 가는 경향이 있다 - 네가 중심이기를 몇십여년 째 살아온 너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봄바람에 산들거리는 감정과 마음상태를 평생 유지하는 인간은 없다. 천둥번개가 치고, 태풍이 몰아치는 여름밤과 살갗이 아릴 정도의 따가운 햇빛이 조사되는 내적 날씨를 누구나 겪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무수하게 피어나는 고난 속 한 쌍의 인간 군집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어쩌면 아픔 속에서 딛고 일어날 힘을 북돋아 주고 서로의 정서적 지주가 되어주는 것이 각박한 세상 속 두 사람의 분담이 아닌가, 연필을 굴리며 생각해본다.
이름없음 2023/06/03 00:40:42 ID : vwq3TSIGmli
글자를 모으고 모으려고 머릿속을 가득 헤집고 뒤집어 괭이질을 한다. 틈새로 빠져나가는 단어 속 너에게로의 마음이 행여나 나갈까봐 손가락 열 개로 주워담는 어휘들 가득 모은 나의 사랑 속에서 표현을 찾고 찾는다 어줍잖게 풀칠한 모양새지만 썩 멋있진 않아 보이지만 그래도 나의 말의 분절을 사랑해 줄 수 있을까 너를 향해 고르고 붙여 만들었단다
이름없음 2023/06/03 00:42:46 ID : vwq3TSIGmli
오늘은 너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날이 되길 요르단에서부터 준비한 기계기사 시험 힘 내, 잘 치고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얻었으면 좋겠다.
이름없음 2023/06/03 20:20:44 ID : umnCqjdDzdS
평균 미달, 너의 좌절 지금까지의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나로서는.. 복합적인 감정에 함구했다. 네가 제대로 해본 적 없는 공부였기에,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는지 알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도 못내 들었다. 아파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결과에 분하고 아팠다. 내가 치룬 시험 같았다. 너의 감정을 나에게 대입시키며, 너를 나로 생각하자니 나의 아주 큰 결함이 불쑥 감춰둔 머리를 들이밀었다. ‘하루에 오래 운동을 하고 연애를 하고 밥을 먹고 공부를 하려면.. 시간.. 효율..’ ‘급하게 풀고 검토해보지 않고 제출.. 자만.. 끝까지 왜..’ 내가 나에게 휘두르는 채찍이 널 때려 살갗을 터지게 할까봐 많은 말이 맴돌았다. 입술은 말을 먹은 채로 터질 것 처럼 빨갰다.
이름없음 2023/06/03 20:25:49 ID : umnCqjdDzdS
원형 철길을 도는 기차의 심장에 새카만 탄소를 집어넣는다. 불이 옮겨붙고 금새 활활 타올라 - 통로를 타고 올라가 연소는 숨을 내뱉는다. 아지랑이 모양을 그리며 올라가는 연기와 함께 출발음이 울리고 또다시 같은 길을 반복하는 검댕묻은 동력체. 화살은 원판을 뚫고 다시 나에게로 와서 스스로에게 묻는다. 너는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냐. 좌초되고 넘어져 깡말라버렸고, 이제서야 사람들의 자양분을 뺏어 일어나기 시작한 어린애 주제에. 열정적이지도 못하고 이상만 높은 괴리로 가득찬 인간 아니냐 !
이름없음 2023/06/03 20:32:34 ID : umnCqjdDzdS
아. 나를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은 언제 또 닦아내었는지. 스스로를 미워하고 흉터남기는 내가 돌아왔다. 형형색색 자아들 속에 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나. 예쁘게 구워져 뽀얗고 노란 계란을 썬다. 포크로 윤기나는 하얀 부분을 고정시키고, 칼로 조그만한 이차방정식을 그린다. 바이올린 노래가 나온다. 나의 이차 방정식을 약간의 힘을 주어 포크에 옮기고, 입속으로 - 바깥에서 점점 커지는 기찻길의 쇳소리. 다시 움직이는 기곗덩어리와 바뀐 내 자아. 내가 가장 공포스러워 하는 자아는 옆자리에서 내 포크를 뺏어 허벅다리를 북북 긁는다. 네 갈래로 짓이겨지고 하얗게 그려진 아픔의 왈츠. 빨간 물방울이 비집고 새어나온다.
이름없음 2023/06/03 20:37:48 ID : umnCqjdDzdS
아파서 눈물을 흘리고 괴성을 내지른다. 덜컹대는 유리창 삐걱대는 나무의자 - 어쩌면 나사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세상이 불협화음으로 온통 가득차서 정신을 차릴 수 없으니까 나는 뇌를 쥐어짜내고 눈을 감고 머리를 감싸고 그대로 새우잠 자세를 취한다. 그리고 흐르는 시간, 고요해진 대기 - 칙칙폭폭 소리만이 반고리관을 때릴 때에, 조심스레 앙상한 팔을 머리에서 내리고 바싹 말라버린 입술을 일부러 마찰시킨다. 가까이서 들으면 파삭거리는 소리가 날 것만 같다. 힘겹게 의자를 빼내어 딱딱한 평면에 나의 뼈를 올려놓는다.
이름없음 2023/06/03 20:44:23 ID : umnCqjdDzdS
밤이 온 걸까, 세상과 공기가 고요하고 바깥에서는 부쩍 느려진 기차만이 덜커덩거리는 철길을 따라 유영한다. 나의 뼛덩어리 위 곧전에 짓이겨진 가죽에는 피가 엉겨붙은 딱지가 앉는다. 내가 뭐라고. 분명 밤이 추워서, 정말로 추워서 나는 조금 울었다. 나의 육체는 자정작용을 했지만 나의 정신은 낡은 면보 같아서, 냄새나고 누래졌다. 군데군데 불쾌한 찌꺼기들도 보이는구나. 이걸 바꾸어 놓아야만 하는데... 그래야 내가 더 이상 통증을 겪지 않을 수 있을텐데..
이름없음 2023/06/03 20:50:43 ID : umnCqjdDzdS
그리고 여기서 나의 잘못된 치유법이 시작되었다. 아픈 정신에 자아도취를 끼얹기. 나의 조그마한 장점을 과대해석하고, 나는 괜찮고 나는 좋고 이렇게 되고 싶으니까 나는 이런 사람인 체 말을 하고. 하얀 장미에 빨간 물감을 칠하는 트럼프 병사들처럼 - 어쩌면 나도 크로켓 경기를 볼 수 있을까. 처리할 수 없을 만큼의 하수가 되어 방류되었고 여전히도 내 피를 더럽히고 있구나. 그래서 타파하고, 분열시키고 싶었던 것인데.. 나는 또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었다. 팽창계수가 잘도 고려되어 설계된 튼튼한 나의 원형 철로. 언젠간 실로 단단한 망치를 들고 너를 깨부수어 주리라.
이름없음 2023/10/16 12:33:02 ID : umnCqjdDzdS
시간이 없다 나도 너희도 모두 함께 이기적인
이름없음 2023/10/17 16:24:42 ID : umnCqjdDzdS
난 분명 공부하는 것이 즐겁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중학교 2학년 즈음이었나. 중간고사, 수시고사들을 준비하며 느끼는 점은 너무나도 괴롭다는 것. 공부하는 게 괴롭다. 나는 천부적인 재능을 받지 못해 (천부적인 재능이란, 나의 사촌 아무개가 가진 것) 한 번 한 것도 여러번 해야 기억할 수 있고 매일매일 시간이 너무 짧게만 느껴진다. 그래서 시간이 없다 좋은 성과에 대한 스스로의 압박만 풀 수 있담 좋을텐데.
이름없음 2023/10/17 16:27:21 ID : umnCqjdDzdS
차가운 바람 부는 가을날에 신경 쓸 일이 하나도 없는 휴일 솔솔 불어오는 바람에게 길을 열어 차가운 내음과 흙향기를 맡다가 따뜻한 빵을 노릇노릇 구워서 한입 베어물면 나는 버터향과 달콤한 향 팬과 그릇을 뽀독뽀독 씻고는 앞치마에 물을 슥슥 닦고 잠시 요가매트에 누워서 노래를 들으며 쉬는 그런 날들이 그리운 오늘이다
이름없음 2023/10/17 16:28:50 ID : umnCqjdDzdS
진정한 '쉼'은 어디서로부터 오는가? 분명 하루에 서너 시간 정도 쉬는 것 같은데 마음이 피로하니 휴식이 스트레스가 되어버린 것만 같다.
이름없음 2023/10/17 16:31:42 ID : umnCqjdDzdS
구름을 밟아보고 싶었다 밟으면 폭신뽀득할 같아서 입으로 깨물면 부드럽게 베어물어질 같았는데 구름을 옆에서 바라보니 콜로이드 이상 이하도 아닌 하지만 상상속으로는 여전히 구름과
구름을 밟아보고 싶었다. 밟으면 폭신뽀득할 것 같아서 입으로 앙! 깨물면 부드럽게 베어물어질 것 같았는데 구름을 옆에서 바라보니 콜로이드 상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 하지만 상상속으로는 여전히 구름과 뛰어논다
이름없음 2023/10/17 16:33:43 ID : umnCqjdDzdS
마로치노 마로키노 이름이 헷갈리는 맛도 솔직히 기억이 난다 카페라떼 같은 맛에다가 위엔 쌉싸름한 코코아파우더랑 우유거품이었던 같은데 이래서 기록이 중요한 걸까
마로치노? 마로키노 이름이 헷갈리는 너 맛도 솔직히 기억이 안 난다 카페라떼 같은 맛에다가 위엔 쌉싸름한 코코아파우더랑 우유거품이었던 것 같은데 이래서 기록이 중요한 걸까
이름없음 2023/10/17 16:36:13 ID : umnCqjdDzdS
Schokolade 먹고 싶었는데 살찔까봐 먹었다 라떼 마끼아또로 타협했다 약간 후회되네 예거테는 뭐지
Schokolade 먹고 싶었는데 살찔까봐 안 먹었다 라떼 마끼아또로 타협했다 약간 후회되네 예거테는 뭐지?
이름없음 2023/10/17 16:38:13 ID : umnCqjdDzdS
Jäger tee : Jagertee is an alcoholic punch historically made by mixing "Inländer-Rum" with spiced black tea. 홍차랑, 럼이랑 섞은 겨울 음료라. 맛이 상상이 안 가네
이름없음 2023/10/17 16:45:38 ID : umnCqjdDzdS
기억할 추억이 아직 한참 남았다 삶은 계란이랑 베커라이에서 빵이랑 라즈베리 요거트 우유형 딸기 생과일 주스를 섞은 새콤한 음료 plattpfirsich 납작복숭아 salat 그냥
기억할 추억이 아직 한참 남았다. 삶은 계란이랑, 베커라이에서 산 빵이랑, 라즈베리, 요거트(우유형)와 딸기 생과일 주스를 섞은 새콤한 음료, plattpfirsich(납작복숭아), salat(그냥 레베에 파는 봉지형 2유로짜리 조금)
이름없음 2023/10/18 17:40:14 ID : umnCqjdDzdS
Aldehyde hydrazine NNH hydrazone 시험을 치루는데 괜한 것에 힘빼는 아닌가 싶지만 그래도 시험에 나올 wolff kishner rxn 이니까
Aldehyde + hydrazine(H2NNH2) -> hydrazone 곧 시험을 치루는데 괜한 것에 힘빼는 것 아닌가 싶지만 그래도 시험에 나올 wolff kishner rxn*이니까 (Aldehyde의 카보닐기C=O를 ch2로 산화시키는 반응식) 미국녀석들에게서는 울프, 독일인들에겐 볼프로 불리는 그대..
이름없음 2023/10/18 17:42:46 ID : umnCqjdDzdS
계획을 수정해야 할 성 싶은데, 우선 1. 토플공부 해야되는 것 맞음 2. 엑셀은 필요없음 3. 화학1 책 다 훑고 대충 외우는 게 우선시되어야 함 4. 남자친구 토익 가르쳐 줘야 함.
이름없음 2023/10/21 11:38:58 ID : IIMktBy46ru
짚더미로 집을 지은 막내 돼지 나무로 집을 지은 둘째 돼지 벽돌로 집을 지은 첫째 돼지 실오라기로 집을 짓는 것 같아서 그냥 짚더미 집이더라도 부러운 상황
이름없음 2023/10/21 19:01:29 ID : Y3wk8lDxVgl
룸메이트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아 하는 모습을 보더니 남자친구 J는 두 달 단기 방을 잡아준다고 했다 경제생활도 안하는 상태인데 너무 큰 출혈 아닌가 내가 너무 속상했다, J는 무슨 잘못인가. 들리는 소리엔 예민한데 자기가 내는 소리에는 둔한 내 룸메 나랑 생활패턴도, 청소도, 배려심도 너무나 안맞았다 12시에 불을 끄고 7시에 일어나는 너는 네 수면을 방해하지 말라길래 정독실에서 공부하고 늦게 들어온 내 아침잠을 깨운다. 알람, 화장실, 준비 모두 시끄럽게 퉁탕대니까 3월 2일부터 단 한번도 안 깬적이 없다. 피곤해 죽겠다 내가 나가면 넌 즐겁겠지 혼자 그 큰 방을 쓰니까 난 스트레스성 지병을 달고 몸무게가 족족 빠지게 되었다 고맙다, 엿같은 널 다시 보지 않고 싶다 다음주 수요일 경이면 이제 이주할 내 새 보금자리 좁지만 있을 건 있고, 그래 이정도면 괜찮아 너랑 관계를 어떻게 끝내야할 지 모르겠네 11/10일날 점심 사주기로 했었는데 이걸 어쩐담
이름없음 2023/10/21 22:34:22 ID : dQpPimK5fbx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 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 기형도, 「질투는 나의 힘」
이름없음 2023/10/24 11:03:58 ID : s8qjg2Hva5P
유기화학 시험 회고 - 남들은 잘 쳤으나 나는 못 친 편임. 이유는 미리 공부하지 않은 것. 다른 과목들은 복습을 철저히 했으나 이 과목은 복습에 애로사항이 있었음. 차일피일 미루었던 것, 공부방법을 잘못 선택한 것. 공부를 하다 보면 감을 잡게 되는것처럼 이 과목은 철저히 분류하여 외우는 게 필요. 분류, 상세 외움이 수반되어야 하는 과목임. 2차고사를 거의 만점 가까이 받을 수만 있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음. 문제 해결방안 > 예습, 복습. 책 문제 볼 것(시간투자가 필요) 2차고사 친 후 이루었는지 평가할 것
이름없음 2023/10/24 11:04:55 ID : GmrfbCja4Nw
물리학 시험 회고 - 남들이 얼마나 친지는 모르겠고 다 풀음. 쉬움. 학문 난이도에 비해 시험 쉬움. 하지만 복습 철저히 할 것. 남들에게도 쉬웠을 수 있으니 꾸준히 열심히 이대로 할 것
이름없음 2023/10/24 11:07:10 ID : Mruk7bwleGr
요즘 스스로의 부족함을 깨우치게 되고 내가 다 잘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나르시즘에 대한 분열은 거의 끝난 것 같고 그 알껍데기에서 깨고 나온 아기새가 되었다 무얼 자양분으로 주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할 때 너무 쉬려고 하기보단 앉아서 공부하는 편이 이후 정신건강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름없음 2023/10/24 11:09:19 ID : bg446qp82qZ
많이 느끼는 것 이과중엔 문과같고 문과중엔 이과같은 사람 = 나다 하지만 조금 어중이떠중이. 오펜하이머는 네덜란드어를 일주일만에 깨우쳤다지 않나•• 뭐 그 넘사 인간에 대해서는 더 할말이 없다.. 세기의 천재에 날 비유할 순 없지 다만 스스로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이름없음 2023/10/24 11:12:17 ID : Wjhaq1u3wsm
See
< See >
이름없음 2023/10/26 16:30:18 ID : umnCqjdDzdS
감기에 걸렸다 아픈 와중에도 성적이 좋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길래 고소공포증이 있는 학생에게 스카이다이빙을 시키려면 “내신에 들어간다” 라고 이야기하면 된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목이 끊어질것 처럼 아픈데도 염불 외듯 고사성어를 외우는 (고사성어 관련 과목을 들었다)스스로를 보면서 언젠가는 성적에서 자유로워지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 세상은 지구 종말까지도 인간 줄세우기를 하겠지 사회가 바뀌지 않는다면 나를 바꾸어야 한다 과정 속에서 열심히 하는 스스로를 대견해 하는 것 뭐 이런 것들이겠지. 아니면 다른 삶의 의미를 찾거나
이름없음 2023/10/26 17:00:37 ID : umnCqjdDzdS
현재는 알츠하이머를 투병하시는 나의 할아버지께서는 공부에 대한 열정으로 대학원을 나오시고 알츠하이머 전까지만 해도 앎을 즐기셨다. 몇 개의 언론사의 잡지와 신문을 구독해서 매일 아침 공책에 요즘의 동향을 스크랩하시고, 글귀를 끄적이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나는 어렸고, 한문으로 뒤섞인 글이기에 이해하진 못했다. 이 책 정말 좋은 책이라며, 읽고 돌려주라고 하셨을 때 그 책이 한문 섞인 삼국(한•중•일)관계론 관련된 책임을 보았던 13살의 나는 .. 읽진 않았다. 배움에 매달리시는 할아버지를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철저한 성과주의도 내게 스며들었다.
이름없음 2023/10/26 17:02:41 ID : umnCqjdDzdS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많이 흐려져서 기억날 때 기록해두고 싶다 초등학교 때 산수 책(할아버지는 늘 그렇게 부르셨다)을 들고 오라고 들고오면 알려주겠다고 하셔서 따뜻한 온돌 위 깔린 이불에서 한 시간 정도 수업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이름없음 2023/10/26 17:07:10 ID : umnCqjdDzdS
공부에 대해 정말 많은 강조를 하셨고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는 것을 중시하셨다. 하지만 성과에 대한 집착은 있으셨던 것 같다. 친사촌 중에 내가 타고난 천재라고 칭하는 G오빠. 대학원 다니며 힘들지만 즐겁고 학회를 무료로 갈 수 있어서 대학원 온 게 좋다는 오빠.... 오빠의 인생은 학문적으로 완벽에 가까워서, 늘 할아버지의 자랑거리이곤 했다. 나도 특목고를 갔었긴 했지만. 박차고 나왔고 조금 우울했었기에 학문에서 손을 많이 놓았다. 다시 시작했지만 옛날같은 학문의 즐거움은 조금 덜해진 것 같다
이름없음 2023/10/26 17:08:54 ID : umnCqjdDzdS
마저위침, 인일기백
이름없음 2023/10/27 00:36:44 ID : 0q2IJXxTVhy
죽은 루꼴라 루꼴라가 유로 하는 곳이 그리운 이루는
숨 죽은 루꼴라 루꼴라가 2유로 하는 곳이 그리운 잠 못 이루는 10/27
이름없음 2023/10/30 10:25:43 ID : p87aq2HzVf8
아침 공기가 제법 쌀쌀하다 새로운 자취방에서 맞는 아침은 꽤나 조용했다 새 한마리 울지 않는 밀집된 주거단지 아침에 새소리가 합창을 하는 기숙사가 조금은 그리웠다 하지만 새 공간이 너무 좋은 건 변함없다 어제 J와 함께 1키로 떨어진 마트로 걸어갔다가 기숙사에선 상상도 못할 귤 3.5키로를 사왔다 조심스레 까먹으니 작고 달달한 행복 맛이었다 김치볶음밥을 해 먹었다 아마 음식을 해먹는 날은 적겠지만 새 거주공간의 개시는 알려야 되니까 이불에 올리브 기름 냄새도 조금은 배였다 커피를 마시려 나가려다가 누워서 조금 잤다 시험이 2개 남았지만, 아직 한참 남았다 끝난 것처럼 흔들그네를 타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맑고 푸른 하늘에 걸린 구름 J는 오늘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의미를 붙이지 않았었는데 J의 말로 인해 그 날은 나에게도 의미있는 날이 되었다
이름없음 2023/10/30 10:26:08 ID : p87aq2HzVf8
시간이 흘러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온다면 꼭 다시 너와 귤을 사러 다녀오고 싶어 다녀오는 길에 꼭 앉아 하늘을 감상하자 그날엔 같이 꼭 고소한 커피도 마시고 김치를 조금 더 넣은 볶음밥을 먹고 버스를 조금 더 일찍 태워보낼거야
이름없음 2023/10/30 10:33:25 ID : p87aq2HzVf8
Miss the place
Miss the place
이름없음 2023/11/01 10:53:19 ID : p87aq2HzVf8
날씨가 쌀쌀해진다 따뜻한 코코아가 그리워진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학생에게 걸맞는 공부를 하고 캐롤들을 들으며 힐링을 한다 팀홀튼 코코아 맛있었는데. 옛 남자친구가 캐나다에서 가끔 귀국할 때 팀홀튼을 사왔던 게 괜히 기억에 밟힌다.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크림 코코아 맛 떠나가버린 인연이며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향이기에 추억하고 회상한다 이제는 모과차를 마시게 되었으니까 코코아는 기억속에만 남겨 두어야지
이름없음 2023/11/01 10:57:02 ID : p87aq2HzVf8
Geesthacht 아침에 발코니에 나와서 바깥을 보면 아름답더라 동네에 하나뿐인 데엠 가서 물건을 사면 함부르크 시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있다 도시 중심부 가격이 외곽
Geesthacht 아침에 발코니에 나와서 바깥을 보면 참 아름답더라 동네에 하나뿐인 데엠 가서 물건을 사면 함부르크 시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도시 중심부 가격이 외곽 가격보다 비싸게 형성되어있다. 거주지의 소득 수준을 고려한 가격으로, 0.5£정도 차이가 난다.
이름없음 2023/11/06 17:17:40 ID : vbinRA5bCmJ
모든 걸 가진다고 해서 행복할 순 없지 가지면 가질수록 욕심만 생긴다 이루면 이룰수록 더 이루고 싶다 그래서 나는 현미경을 들고 행복을 찾고 싶다 소소한것에 큰 의미부여를 하고 큰 행복으로 받아들이길 원한다
이름없음 2023/11/06 17:19:53 ID : U3VfhBs2k3z
오늘의 행복 : J가 오랜만에 의젓한 말을 해줬다 중고거래 하러 갔는데 판매자가 늦었다고 10프로 더 깎아줬다 중고거래 판매자가 너무 선해 보여서 인류애가 샘솟았다 (밥 사주고 싶었다)
이름없음 2023/11/06 22:12:03 ID : 0q2IJXxTVhy
내가 사랑하던 화학은 나한테 꽤 큰 버거움을 주고 있다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이겠지 언제쯤 자유로워져서 진심으로 학문을 대할 수 있을까? 어쩌면 지금도 내 마음이 굳어서 너무 날카롭고 날 선 칼 같아서 예쁜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아
이름없음 2023/11/07 11:28:48 ID : p87aq2HzVf8
물에 젖은 통나무 가까이 코를 대고 냄새를 맡으면 지의류 향과 눅눅한 물비린내와 톱밥 향이 풍기는 썩고 있는 셀룰로스를 저 벼랑과 이 절벽 끝에 놓고 조심조심 새파래진 얼굴로 잔뜩 긴장한 채, 목엔 힘이 잔뜩 들어가서는- 발을 떼며 건넌다 초극한다면 무섭지 않아 하지만 잃을 게 너무 많은 사람은 자신을 잃을까 두려워 저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 부는 해풍에도 악을 쓰며 바람을 나무란다. 제3의 경지, 두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세상 수련을 통해 얻게 되는 하나의 차크라 이상, 나의 행성 언제쯤 밟을수나 있을까
이름없음 2023/11/07 11:32:25 ID : p87aq2HzVf8
Neuschwanstein
Neuschwanstein
이름없음 2023/11/08 13:52:26 ID : HDs4FbgY644
겨울방학 때 해야되는 것 1. 독일어 2. 전공공부(시험범위, 유기화학) 3. 일 ..
이름없음 2023/11/09 10:57:20 ID : utAqqo3O04E
누가 아직까지 시험쳐요 에서 누가를 맡고 있습니다 nougat 어제 밤에 급하게 타이핑해서 프린트아웃한 허접한 정리본
누가 아직까지 시험쳐요 에서 누가를 맡고 있습니다 想吃nougat啊 어제 밤에 급하게 타이핑해서 프린트아웃한 .. 내 허접한 정리본.....
이름없음 2023/12/20 21:40:24 ID : 2k1ipdU47s4
마지막 시험인 것 같은데 해당 시험에서는 97/100, 이전 시험에서는 91/95로 1등을 했다. 마지막 시험은 왕관을 남에게 좀 넘겨 주려고..
이름없음 2023/12/20 21:41:38 ID : KY62GnB9g0t
좋지 않은 일이 몇가지 있었다 살다살다 고소장을 쓰게 되는 일이 있다니 아직 완결난 사건은 아닌지라
레스 작성
587레스허수아비 4 (부제: 하루종일 최애 생각중🔋)new 6236 Hit
ㅇㅇ.... 다갓님의 뜻이 그러하니 하지 않겠음
일기 이름 : ◆9yY05RCo1Cm 1분 전
279레스딜레마new 6262 Hit
나, 나쁘지? 나쁜 사람이지? 다른 사람 남자인데, 그게 불과 썸이라 해도. 나 나쁜 거...
일기 이름 : 이름없음 2분 전
351레스낚여버린 단호박new 2363 Hit
0단계 마라탕에 마유소스 뿌려먹는 거 좋아함. 안 매우면서 얼얼함은 살아있고... 맵지...
일기 이름 : ◆u09tjs7gkra 12분 전
960레스갈비탕에 양념장 풀었는데 내가 잘못한거냐?new 13044 Hit
계속 덮어두고 랄지하고 덮어두고 랄지하고가 맞는 짓인지 모르겠다 상대한테 너무 미...
일기 이름 : ◆kq59fRCkrgq 17분 전
30레스행복한 스레주 일기new 274 Hit
그래 내가 졌다
일기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386레스눈 내린 동백꽃을 일 년 내내 보고 싶어new 4886 Hit
일단 밥을 뭘 먹을지를 고민해보자 냉장고를 열어보자
일기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473레스언니, 크림라떼 대신 주문해주면 안돼요?new 3210 Hit
ㅇㄴ 진격거 노래 들을때마다 존나 눙물날것 같애서 못듣겟음ㅜㅜ 나 사실 전생에 조...
일기 이름 : 00 1시간 전
30레스(❁´◡`❁)new 46 Hit
두근두근 문예부 완
일기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924레스내뜻대로되지않는하루하루가으아으아으악!!!!new 12132 Hit
출근하기 싫긔 비쏟아지면좋겟긔
일기 이름 : 산호 2시간 전
117레스호텔 비다 절찬리 사전예약 어쩌구 중 나폴판 대메이저 됨new 186 Hit
진짜 망했어 살 엄청 찌고 있네. 이마트24에서 푸룬주스 원플원 한다던데 살까?
일기 이름 : 한여름의 산하엽 2시간 전
169레스전두엽 = 빙하new 485 Hit
ㅁㄹ 아침 먹어야지 이새끼도 아침부터 참 할 짓도 없다
일기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820레스난입x🌈new 7356 Hit
놀다가 너무늦게잠 으어졸려 8시 40분 알람을 안꺼놔서 결국 일어남 아침 먹고있다... ...
일기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7레스꽃으로 덮혀진 위성이야new 15 Hit
택배 언제오지?
일기 이름 : 이름없음 6시간 전
569레스소리 있는 아우성new 4569 Hit
>>545 엄마가 왜 자꾸 벨트가 밖으로 나와 있냐고 물어봄 모른척함
일기 이름 : 이름없음 7시간 전
381레스내 서류 합격률 0.05 개떡락new 594 Hit
내 성격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안 하지만 내가 어떤 행동 양상을 보일 때 아 이러지 ...
일기 이름 : 이름없음 8시간 전
468레스어쩌고저쩌고 2판new 4933 Hit
왜케 허접함!
일기 이름 : 이름없음 8시간 전
892레스빛을 되찾는 자new 3775 Hit
파리올림픽에 사람들이 열광할 수 없는 이유가 있네 개회식을 이시간에 하면 누가 봐 ...
일기 이름 : 불곰 9시간 전
435레스습관성 흡연자new 5558 Hit
그냥 뻔한 말로 마무리 할래. 다들 힘내자.
일기 이름 : 이름없음 11시간 전
105레스연참해주세요new 865 Hit
환생자들의 세계 장르 : 현대 판타지 한창 볼만한 작품 찾던 시절 시리즈에서 이용권을...
일기 이름 : 이름없음 11시간 전
756레스최후의 징벌new 15998 Hit
내가 괴로운 건 부모도 어쨌든 나를… 사랑 내지는 책임감으로 키우기는 했다는 거다 가...
일기 이름 : 백야 11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