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3/13 22:23:46 ID : bhcK7wMpcHv 0
메모 제목: 절반이 찢겨나간 책📓 난입 가능📨
2 이름없음 2023/03/13 22:25:00 ID : bhcK7wMpcHv 0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정말 나라면 그럼 이책은 찢겨지고 팔리지도 않는 불에 타 마땅한 책이구나 아니 이거다 다른 사람들의 책은 긴 장편소설이라면 난 몇 줄 쓰이지도 않을 쓸 가치도 없을 그냥 문장 몇 줄 쓰다 다시 지워버릴 문장뿐인 미완성
3 이름없음 2023/03/13 22:25:38 ID : bhcK7wMpcHv 0
심장이 갑갑하여 숨을 깊게 내쉬지 못 하겠다 숨을 깊게 아주 깊게 내쉬면 팡 터져버릴 것 같다 붙잡고 있던 무언갈 놓쳐버릴 것 같다
4 이름없음 2023/03/13 22:26:50 ID : bhcK7wMpcHv 0
힘없이 축 처진 나의 손이 위태로워 보였는지 허겁지겁 그리고 조용히 나의 손을 잡았다 손을 맞잡기보단 손을 잡혔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저 아무말 없이 조용히 눈물을 삼키며 걸어갈 뿐이었다
5 이름없음 2023/03/13 22:28:57 ID : bhcK7wMpcHv 0
내가 제일 우선인 사람은 나밖에 없을텐데 나조차도 나를 제일 우선순위에 둘 수 없을 것이다 깨달았다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온전한 내편은 없을 것이라고 사실 깨달은 것이 아니라 늘 느끼고 있다 인생이 한결같다 ㅈ같게도 아둥바둥 하루하루 살아내야하는게 벌써부터 지치고 지겹고 무섭다 정말 무섭다
6 이름없음 2023/03/13 22:31:00 ID : bhcK7wMpcHv 0
나는 사라지고 싶다 그저 새벽공기 한 숨 머금다 내쉬며 흩어지고 싶다 지독하게 깊은 우물 안에 가라앉아 있는데 모두들 속이 아닌 우물 물 위에 비친 내 모습만 보고 괜찮아보이는 듯 지나가버린다 그 누구도 우물 안을 살피려 하지 않는다
7 이름없음 2023/03/13 22:34:42 ID : bhcK7wMpcHv 0
영양은 앞으로 걸어가 사자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고 후에 아무런 저항도 없이 잡아먹혔다고 합니다. 영양이 다친 다리로 야생에서 살아남는 것에 고통을 느끼고 스스로 죽음을 택한 것이 아닐까라는 의견과 동물의 단순한 행동이라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8 이름없음 2023/03/13 22:35:22 ID : bhcK7wMpcHv 0
우연히 집채만한 파도의 영상을 봤다 나는 내가 내생각보다 바다 파도를 무서워 한다는걸 깨달았다 하지만 나는 파도를 즐기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즐기는 척 파도를 즐겨봤자 불안감만 커지고 되고 싶은 사람이 되진 않는다 그래서 파도를 즐기지도 무서워하지도 못 하고 있다 무위무능한 인간이다
9 이름없음 2023/03/13 22:41:44 ID : bhcK7wMpcHv 0
소리내 엉엉 울고싶다 숨죽이고 얼굴에 물방울 흐르는 소리가 아니라 목쉬도록 소리내며 엉엉 울고싶다 이 고요 속에서 죽어가는 기분이다
10 이름없음 2023/03/13 22:47:26 ID : bhcK7wMpcHv 0
약속하기 모두들 무너지지않기를 날아가버려 비워진 자리를 서로를 꼭 붙잡고 지키기를
11 이름없음 2023/03/13 22:48:16 ID : bhcK7wMpcHv 0
오해들을 한다 떨어진다 귀한가 그리 중한가 모두가 똑같이 귀하면 모두가 똑같이 귀하지 않은 것이 아닌가
12 이름없음 2023/03/13 22:50:43 ID : bhcK7wMpcHv 0
대면한 적도 없고 어떻게 생겼는지 제대로 모르고 목소리도 정확히 모르겠고 대화해본 적도 없으며 눈을 마주쳐본 적도 없고 성격도 모르겠는 죽을때까지 그럴리 없는 완벽한 타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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