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어릴땐 부모님이 내 세상 전부였고 지원군이셨어. 항상 든든했고 아빠는 힘도 쎄고 무거운건 다 들어주시고 엄마도 자잘한 일은 다 해결해주시는 해결사셨는데 내 나이 30이 넘고 보니 부모님 얼굴엔 어느순간부터 주름이 가득하시고 아빠도 더는 힘을 잘 못쓰시고 항상 나를 지켜주던 사람들이었는데 이젠 내가 지켜줘야할거같이 다 나약해지셨어.. 이렇게 점점 늙으면 언젠가는 병이 생기고 떠나가실거같고 이런생각이 드니까 너무 우울하고 시간이 잔인하고 살기싫어지는 지경까지 와. 죽어도 부모님보다 일찍 가고싶어 부모님이 떠나는거 절대 못봐 내가 더 일찍 죽고싶어 미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