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이름없음 2024/06/25 15:39:48 ID : 9bbdzPbdCkt
내가 외롭고 힘들다는 속마음을 누군가한테 털어놔도 끽해야 성의없는 단어 한 두개, 이모티콘, ㅠㅠ 이거밖에 없으면 누구라도 서운하지 않을까? 내가 맨날 징징거리는 것도 아닌데? 누구나 슬퍼할 만 한 상황인데도? 인간관계가 항상 일대일대응이 아닌 건 나도 잘 알고 있어 그래도 난 친구들이 힘든 일 털어놓는 거 다 들어주고 위로까지 꼬박꼬박 해 줬는데 난 고작 귀찮다는 티 나는 짤막한 문자밖에 받은 적 없다는 게 너무 짜증나고 속상해. 솔직히 내 친구들이 너무 밉고 부러워. 그래서 친구들한테 내 상황을 털어놓는 것도 내가 힘들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도 귀찮아서 다 포기해 버렸어. 근데도 병신같이 사람한테 기대고 싶어 하는 마음은 사라지지가 않더라. 털어놔 봤자 아무 의미 없을 거라는 거 알고 있는데 솔직히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이름없음 2024/06/25 15:48:22 ID : 9bbdzPbdCkt
그리고 내 친구들 중 정병걸린 애들이 많거든? 그래서 내가 친구들한테 기대는 게 더 어렵기도 해 솔직히 나도 정병이 좀 있는 것 같음 어렸을 때 꽤 충격을 받았던 일이 있었어서 되게 많이 우울해 했고, 그 때 부터 자살을 되게 많이 생각했단 말이야 지금은 많이 나아진 것 같긴 한데 그 때의 영향으로 죽음을 너무 쉽게 떠올린다는 악습? 같은 게 남아 있어. 학업 같이 내가 일상적으로 겪는 일이 틀어지기만 해도 쉽게 우울해지고 계속 자살을 생각해 항상 죽음이 플랜 A인 느낌. 그래도 여차저차 일이 해결되긴 함 자해나 자살충동을 느끼거나 계획을 세우는 것 까진 아닌데 내가 죽은 모습을 상상하거나 길을 걷다 상가 난간같은 곳이 보이면 '저기다가 목 매면 어떨까?' 같은 생각들이 종종 떠오름. 근데 일반인들은 아무리 기분이 안 좋아도 자살하겠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한대매... 난 평생 이렇게 살아왔는데 또 말해보자면 우울하고 왜곡된 생각이 떠오르는 걸 주체 못 한다 정도? 내가 죽어도 내 주변인들은 한 두 달만에 날 잊고 행복하게 본인의 삶을 누릴 것이며 거기엔 우리 엄마아빠도 포함될 것이다. 따위의 내가 생각해도 개미친 이상한 왜곡된 생각들이 떠올라도 그게 진짜인 것 처럼 느껴짐. 머리로는 그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지하는데 멈출 수가 없음 정신질환이 있는 건가? 우울증인가 ㅅㅂ? 자가치유라고 생각했는데 근데 우울하지만 않으면 정상인 돼서 ENFP 길가다 흔하게 보이는 활발한 여고생 감성으로 생활함. 제일 ㅈ같은 건 내가 이꼬라지인데도 주변이 정병밭이라 내가 상대적 정상인이라는 거임 딱히 의지하지도 못 하겠고 내가 그나마 정신상태가 온건해서 애들 허튼짓 하려는 거 막는 역할이 되기도 함 에휴 시발 아무한테도 말 못 하다가 여기다가 털어놓으니까 좀 낫다 살 것 같네
이름없음 2024/06/25 17:14:24 ID : Ap84IL9imFi
아이고 많이 힘들었겠네... 털어놓으니까 좀 살 거 같다니 그건 다행이야 앞으로도 힘들면 여기 와서 계속 털어놔. 마음을 토해놓을 대나무숲이 한두군데정도는 있어주는 편이 좀 더 낫잖아. 그리고 그정도면 진짜 우울증인거같은데 정신과 한번 가보는 거 어때? 아니 진짜 걱정돼서 그럼... 그게 계속 그렇다며...... 애초에 흙밭에서 구르면 흙이 묻고 먼지밭에서 구르면 먼지가 묻는 게 당연한데 정병밭에서 구르면 정병이 묻을수밖에 없지 주위가 다 그러면 제일 정신 붙잡고 있던 너도 정병 옮음...
이름없음 2024/06/25 17:54:07 ID : hvCjhaq0nxA
고마워 고마워 ㅠㅠㅠㅠㅜㅠㅠ 널 보면 세상은 그렇게까지 매정하진 않은 것 같다 남들이 보기에도 우울증처럼 보인다는 건 진짜 정신적으로 문제 있다는 소리겠지... 기회 되면 진짜 정신과에 가 봐야 되긴 할 듯...
이름없음 2024/06/25 18:10:38 ID : Ap84IL9imFi
우울증 있는 사람이 의외로 늘 죽고싶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니까... 대신 무슨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어? 죽을까? 가 떠오른다던지 하는 식이 된다고 함 그런 점에서 레주는 플랜 A로 죽음이 놓여있는 거 보니 많이 걱정된다...... 아직 학생인 거 같은데 나도 그 시절에 비슷한 걸 오래 앓아왔고 그래서 네 마음 어느 정도 알 거 같아 원래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살다보면 다 지나갈거야 뭐 그게 지나가는 과정이 힘드니까 이런 글을 적는 거겠지만... 정말로 앞에 놓인 것들이 무겁고, 힘들고, 지나가긴 커녕 앞에 멈춰서서 가로막은 거 같으면 플랜 A보다는 플랜 B를 떠올리자. 믿을 수 있는 사람들한테 의지하고, 정 안되면 여기로 와. 털어놓으면 좀 편해질거야
이름없음 2024/06/25 18:26:59 ID : hvCjhaq0nxA
세상에... 딱 나잖어... 진짜로 병원 꼭 가 봐야겠다 뇌에 힘 빡 주고 플랜 B먼저 생각하면서 살아 볼게 그러면 숨통이 조금은 트일지도 모르겠다
이름없음 2024/06/25 20:32:27 ID : Gmk03Cjhe6k
요즘엔 친구들도 다 꼴뵈기 싫다 친구가 좋아하는 장르랑 본인 취미 주접에 답하기도 싫다 나랑 일면식도 없는 것들에 내가 뭐라 답해야 될 지도 모르겠고 재미도 없다 지네 집안 얘기를 왜 나한테 상세하게 말하는지도 모르겠다 왜 지 자해했던 얘기를 나한테 자세하게 늘어놓고 몰랐으면 훨씬 좋았을, 지만큼 불안정한 지 남친네 사정까지 나한테 노출시키는지 모르겠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친구는 나한테 관심도 없는 것 같다 아이러니한 건 난 걔가 나한테 크게 관심이 없었어서 걜 제일 편한 상대로 여겼던 것 같다 내가 먼저 걔를 그런 상대로 본 주제에 왜 서운함을 느끼는지 모르겠다 그냥 요즘엔 애들이 나를 좋아할 리 없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나를 진짜 좋아한다면 지금 레스 포함 1레스에서 했던 짓들을 할 리가 없잖아 그리고 걔들이 왜 날 좋아하겠냐 그냥 내 주제넘은 욕심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나를 좋아하는 걸 강요하면 안 된다고 생각함 설령 진짜로 애들이 날 좋아한다고 해도 믿을 수가 없을 것 같다 내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고 일일히 다 공감해 주는 일이 진짜 있을 리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건 꿈같은 일이야 솔직히 위 내용들의 원인은 다 나한테 있는 것 같다 내가 심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ㅈㄴ 꼬여있으니까 이러는 거 아냐
이름없음 2024/06/25 20:56:43 ID : 6rxO5Valjvx
나도 어떤애 두달 넘게 감정쓰레기통 해주고 얘기 다 들어주고 했는데 걔는 내 개인적인 얘기 약점으로 쓸 생각만 하고 내가 조금만 마음에 안들어도 패악질 부리고 인성 개 ㅈ창난 수준이라 결국 손절엔딩했다. 지들 얘기는 들어달라 개지랄 떨면서 필요할 때만 징징거리고ㅋㅋㅋ 그런 애들이 남 이용 존나게 해대는 벌레같은 애들이지 걔네 같은 새끼들이랑 놀아주지마
이름없음 2024/06/25 21:11:15 ID : Gmk03Cjhe6k
그딴 인간말종도 세상에 존재하는구나... 손절한 거 되게 잘 한 일인듯. 너가 그 사람 하인도 아니고 뭐 하는 짓이래 난 패악질 같은 건 없고 그런 언급 빼면 오히려 평범하게 지내는 편인데 그래도 멀어지긴 해야 될 것 같더라고.
이름없음 2024/06/27 02:56:37 ID : vilvdxu3BcE
ㅅㅈ
레스 작성
350레스일회성으로 소소하게 하소연하는 스레new 44644 Hit
하소연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3레스예약제 알바는 별로인거 같아new 5 Hit
하소연 이름 : 이름없음 3시간 전
1레스부모님 늙어가는게 싫어new 5 Hit
하소연 이름 : 이름없음 3시간 전
8레스맞는 말 해도 화내는 사람은 어떡해...?new 29 Hit
하소연 이름 : 이름없음 7시간 전
14레스창작러인데 알쓰졸업하고 담배 시작하면 작품 잘 될까new 828 Hit
하소연 이름 : 이름없음 8시간 전
8레스성격안좋다< 이게 도대체 무슨뜻임new 92 Hit
하소연 이름 : 이름없음 15시간 전
5레스소시오패스가 좋아하는 사람new 29 Hit
하소연 이름 : 이름없음 15시간 전
22레스못생겨서 죽고싶어new 5090 Hit
하소연 이름 : 이름없음 19시간 전
1레스밖에 나가기만 하면 식은땀 나new 23 Hit
하소연 이름 : 이름없음 21시간 전
3레스나 요즘 왜이러는지 모르겠어 33 Hit
하소연 이름 : 이름없음 24.06.29
3레스미련한건 알지만 빛나는사람들은 부럽더라 1014 Hit
하소연 이름 : 이름없음 24.06.28
1레스창작 일 자리잡는데 지체된다니 우울하다ㅜ 결혼수+자식운 같은건 좋다는데도 13 Hit
하소연 이름 : 이름없음 24.06.28
3레스사회성 어떻게 기르냐... 54 Hit
하소연 이름 : 이름없음 24.06.28
4레스10년 알고지낸 베프가 신천지였음.. 778 Hit
하소연 이름 : 이름없음 24.06.28
1레스3년 내내 꼴등이면 22 Hit
하소연 이름 : 이름없음 24.06.28
2레스밤이 싫다~ 25 Hit
하소연 이름 : 이름없음 24.06.28
2레스다 괜찮아질거라 말해주세요 37 Hit
하소연 이름 : 이름없음 24.06.27
7레스ㄹㅇ 하소연인데 2시간 전에 약속파토내서 기분 나쁜 거 50 Hit
하소연 이름 : 이름없음 24.06.27
9레스일차원적인 성평등 하소연(성별 관련 주의) 657 Hit
하소연 이름 : 이름없음 24.06.27
10레스» 살면서 적당한 위로 정도는 받을 수 있지 않나? 294 Hit
하소연 이름 : 이름없음 24.06.27